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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친애하는 X’ 순수한 악녀 변신에 성공한 김유정 [RE스타]

배우 김유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티빙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를 통해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냉혹한 캐릭터로 돌아왔다.지난 6일 공개된 ‘친애하는 X’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면을 쓴 톱스타 백아진과, 그에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김유정은 극중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 백아진을 연기한다. 백아진은 겉으로 완벽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결핍과 불안이 자리하는 인물이다. 김유정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텅 빈 눈빛과 단호한 말투로 캐릭터의 냉정함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있다. 미소 속 차가운 눈빛이 긴장감을 만들며, 백아진의 잔혹함을 배가시켰다. 시청자들은 “김유정의 얼굴이 이렇게 서늘할 줄 몰랐다”, “완전히 다른 배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유정은 극이 진행될수록 백아진의 입체적 면모를 섬세하게 쌓아 올리고 있다. 학창 시절의 백아진은 필요에 따라 타인의 감정을 이용하고, 죄책감 없이 사람을 조종하는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그렇지만 아버지 백선규(배수빈)와의 관계에선 통제와 폭력에 길들여져 살아왔다가 마침내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폭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버지에 복수하는 과정에서 그가 피칠갑이 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김유정의 열연에 힘입어 ‘친애하는 X’는 공개 첫 주말(7~9일)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았으며, HBO Max에서 공개된 뒤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 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디즈니플러스에선 3위에 올랐으며, 미국 비키에서도 3위를 기록해 글로벌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에서 맑고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그는, ‘친애하는 X’에서 그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다. 청순한 얼굴이 잔혹함으로 전환돼 시각적 대비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절제된 표정 속 눈빛과 호흡의 변화로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자신이 만든 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김유정은 백아진을 단순한 악녀로 소비하지 않았다. 감정의 부재를 통해 인물의 고통과 공허를 드러낸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순수한 얼굴이 악의 서사를 이끌 때, 그 대비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아역 시절부터 다져온 연기력이 이번 작품을 통해 폭발했다”고 평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3 06:00
스타

“김유정 연기 차력쇼”…’친애하는 X’, 글로벌도 통했다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김유정이 확신의 ‘인생캐’로 돌아왔다.'친애하는 X'는 지난 6일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 첫 주말(11월 7일~9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HBO Max TV쇼 부문에서 홍콩·인도네시아·필리핀·대만 등 7개 국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일본 디즈니+ 및 미국 비키(Viki)에서도 각각 3위까지 오르며 글로벌 차트를 장악했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한 김유정이 있다. 백아진은 아름다운 외모 너머에 잔혹한 본성을 숨긴 이유 있는 악녀 캐릭터로, 김유정은 마력의 존재감을 발산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공허와 광기를 오가는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에 공개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유정의 연기 차력쇼” “다크한 김유정 느좋(느낌 좋다)” “김유정, 완전 얼굴 갈아 끼웠네” “이 정도면 백아진을 삼킨 수준” “'친애하는 X', 김유정의 대표작 될 듯” 등의 열띤 호응이 쏟아졌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김유정의 열연 모먼트를 담고 있다. 먼저 촬영을 앞둔 김유정의 햇살 같은 미소가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동시에, 촬영 직전까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에서 그의 철저한 준비와 숨겨진 노력이 느껴진다. 하지만 촬영에 돌입한 순간부턴 눈빛부터 표정까지 백아진 그 자체가 된다. 컷사인 후에도 백아진의 감정에 몰입한 채, 진지한 얼굴로 모니터에 집중하는 순간들이 그를 향한 호평의 이유를 짐작게 한다.한편, 지난 6일 공개된 1-4회에서는 톱스타 백아진의 눈부시게 찬란한 성공 뒤에 가려진 어두운 과거와 위험한 비밀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학대와 방임을 일삼던 아버지 백선규(배수빈 분)란 족쇄를 풀어내기 위해, 카페 사장 최정호(김지훈 분)를 제물 삼아 자신의 목숨까지 건 도박판을 벌인 것. 이후 윤준서(김영대 분)를 떠나 롱스타 엔터테인먼트 대표 서미리(김지영 분)와 손을 잡고 연예계에 입성한 백아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친애하는 X' 5-6회는 오는 13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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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도상우 별장行…김영광, 10년 전 살인 누명 진실 드러났다 ‘반전’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가 진실과 복수, 그리고 범죄의 굴레 속에서 폭주하는 인간 군상을 그리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지난 18일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9회에서는 각자의 욕망이 폭발하며 강은수(이영애 분), 이경(김영광 분), 장태구(박용우 분)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을 맞았다.10년 전 강휘림(도상우 분) 일가와 얽힌 이경의 과거 살인 누명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과거 휘림이 주최한 파티에서 약을 탄 술을 강제로 마신 친구가 쓰러져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휘림의 강요로 같은 술을 마신 이경은 휘림 대신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됐고, 이로 인해 아버지의 회사는 부도 위기에 처했다. 가족에게조차 버림받은 이경은 교도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으나 휘림이 그룹 후계자로 언급되는 뉴스를 보며 복수를 결심했다.은수는 이경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돈을 요구하는 장태구에게는 “원하는 건 결국 그 약이잖아. 그럼 돈 주고 사가”며 20억 거래를 제안했고, 이경에게는 “내가 진짜 못 참겠는 건, 누구보다 내 상황을 잘 아는 네가 그랬다는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범죄가 드러나기 전, 딸과 남편을 유학 보내기로 결심한 은수는 휘림을 찾아가 남은 약을 모두 사가라고 제안하며 벼랑 끝 결단을 내렸다.한편 경찰 내부 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감찰 조사를 받게 된 최경도(권지우 분)는 ‘팬텀’ 조직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돈벌레’로 몰렸다. 경도는 자신이 태구의 함정에 걸려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고, 태구는 “그러게 너무 애쓰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비아냥거리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주변 인물까지 철저히 이용하는 비리 경찰의 민낯을 드러냈다. 태구는 은수를 옭죄기 위해 신참 형사(서하정 분)에게 수아의 미행을 지시했다.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준현(손보승 분)은 은수의 집을 찾아가 가족사진을 본 뒤, 자신을 차로 치고 형을 죽인 운전자가 은수라고 확신했다. 분노에 사로잡힌 그는 은수의 가장 소중한 존재인 딸 수아(김시아 분)를 해치기로 결심해 소름을 유발했다.박도진(배수빈 분)은 아내 은수가 자신 몰래 수아의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앞서 경도로부터 미연(조연희 분)의 사건과 은수가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말을 들은 도진은 은수의 차를 뒤졌고, 그곳에서 숨겨놓은 마약을 발견했다. 수아는 운반책 아르바이트를 이어가던 중 신참 형사와 절친 윤진희(서은솔 분)에게 꼬리가 잡히고 말았다.또한 휘림은 이경과 은수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약을 모두 사들이겠다며 별장으로 유인했다. 방송 말미 태구에게 연락한 진희는 약 배달 중인 수아의 사진을 신고했고, 수아의 뒤를 쫓던 준현이 신참 형사를 위협한 뒤 흉기를 들고 수아 앞에 나타나며 충격적인 엔딩을 맞았다.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작가님 글을 어떻게 이렇게 쓰세요”, “오늘 몰입 최고다. 순식간에 끝났네”, “이경이에게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마음 아파”, “각성한 깡은수 너무 기대됨”, “오랜만에 드라마에 제대로 치임”, “간만에 웰메이드다.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 모두 연기 차력쇼”, “결국 이렇게 된 이유가 가족 때문이잖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이처럼 ‘은수 좋은 날’은 각자의 욕망이 만들어낸 죄와 복수가 뒤엉켜 폭주하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은수, 이경, 태구의 욕망이 어디로 향할지, 그리고 파국 끝에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은수 좋은 날’ 10회는 19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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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로운, 박은빈 외면하고 돌아섰다..시청률 8.4%

‘연모’ 로운이 “이제는 멈춰야 할 때”라며, 박은빈의 눈물을 애써 외면하고 돌아섰다. 지난 6일 방영된 KBS 2TV 월화극 ‘연모’ 17회에서 박은빈(이휘)과 로운(정지운)에 관한 추문이 궐내에 퍼졌다. “사내들끼리 사사로이 만난다”, “주군과 신하 그 이상이다”, “전하가 남색이다”라며 여기저기서 수군댔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자, 백현주(김상궁)는 박은빈에게 “정주서와의 만남을 삼가라”고 청했고, 김인권(도승지)은 “더는 전하께 다가가선 안 된다”고 로운을 막아섰다. 심지어 이일화(대비) 마저 “(지운을) 적당히 정리해서 내보내라”고 주의를 줬다. 박은빈 여자라는 김택(원산군)의 의혹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오랜만에 입궐한 그는 김서하(창운군)의 급습을 숨기고 조용한 궁의 분위기를 살폈고, 이를 비밀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남현수(이현)는 “생각보다 일이 더 잘 풀릴 것 같다”며 비릿한 미소를 띄우는 형을 보며 불안을 감지했다. 그 사이, 김서하는 제 버릇 개 주지 못하고 기방에서 잔뜩 취해 “쌍생이 뒤바뀌어, 이 나라 왕이 계집이다”라는 입에 담아선 안 될 말을 퍼뜨렸다. 결국 해괴한 소문은 물론이고 김서하가 살아있다는 사실까지 윤제문(한기재)의 귀에 들어갔다. 그는 배수빈(정석조)에게 김서하에 대해 알아보라 지시했고, 이어 “자네를 믿고 (지운에게) 그 자리를 준 것이니 실망시키지 말라”고 압박했다. 배수빈은 먼저 김서하의 입을 막아야 했다. 자신을 윤제문에게 데려가면 전하가 계집이란 사실을 다 설명하겠다며 살려달라 무릎을 꿇은 그를 저승길에 묻었다. 또한, 대사헌 박원상(신영수)을 찾아가, 그의 여식 배윤경(신소은)과의 의혼을 청했다. “혼인을 정치적 도구로 쓰고 싶지 않다”고 선을 긋는 박원상에겐 “궐에 돌고 있는 아들과 관련된 터무니 없는 소문을 묻고 싶다”는 목적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배윤경은 “(지운이) 세자빈 자리를 포기해도 좋다 생각할 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며 아버지에게 “혼인을 시켜달라” 청했다. 궐내 추문에 한껏 예민해진 중전 정채연(노하경)으로부터 “전하를 향한 마음이 충심이라면, 스스로 궐을 나가달라”는 간절한 부탁까지 받자, 로운은 고민이 깊어졌다. 그럼에도 자신도 모르게 박원상 집안과 납폐서(신랑측에서 신부측으로 보내는 예물과 혼서)가 오가자, 혼례를 거부했다. 이에 아버지 배수빈이 나섰다. “전하가 여인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더 이상 이 비밀을 묻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왕이 여인인데 역모도 아니라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박은빈을 죽일 수도 있다고 강력하게 못 박았다. 아버지를 너무나도 잘 아는 로운은 혹여 자신 때문에 박은빈을 잃을까 두려움에 휩싸였다. 결국 휘를 찾아가 “혼례를 올릴 것”이라며, “전하를 잃지 않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박은빈은 이해할 수 없었다. 여태껏 어떤 고비도 함께 감당했던 그에게 분명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제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다”며 인사를 올리고 돌아서는 로운에게 박은빈은 “나는 아직 멈추라 한 적 없다. 서거라”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슬픈 어명을 내렸다. 애써 박은빈의 눈물을 외면한 로운의 마음도 찢어지는 듯했다. 박은빈을 지키려 정략 결혼을 택한 로운의 아픈 엔딩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는 비극적 운명을 그린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8.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월화드라마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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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로운, 정의로움과 강단으로 새로 쓰는 활약상

배우 로운의 '연모' 속 활약이 계속된다. 로운은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월화극 '연모'에서 정지운 역을 맡고 있다. 사헌부 집의의 아들로 일찍이 과거에 급제한 인재 중의 인재지만 입신양명 탄탄대로의 길은 뒤로하고 붓 대신 침을 잡은 특별한 사연이 있다. 과거 첫사랑 박은빈(담이)과의 약속으로 빈촌의 사람들을 돕기로 한 것. 이런 신념 속에 성인이 된 로운은 자신이 세운 정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극 중 로운이 분한 정지운은 따뜻하고 정의로운 인물이다. 겉으로는 허허실실 유유자적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고 살뜰히 챙긴다. 특히 삼개방의 장세현(방질금), 이수민(방영지)이 자신 때문에 위험에 처하자 어쩔 수 없이 아버지 배수빈(정석조)의 명을 따라 왕세자 박은빈(이휘)의 스승이 됐다. 이 과정에서 동빙고 같던 박은빈의 마음이 로운 때문에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자신이 담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주변에 결을 주지 않았던 박은빈에게 오히려 그럴수록 외로워지는 것이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로운을 스승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박은빈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기대를 모은다. 로운은 평소 능글 맞고 천연덕스러운 지운을 귀엽게 풀어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얼음장 같은 박은빈과 예사롭지 않은 사제 케미스트리를 그린다. 여기에 첫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박은빈을 통해 담이를 보는 혼란스러움이 담긴 감정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왕세자의 스승으로서 가르침을 줄 때는 반전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백성을 아끼고 본인을 돌보라는 가르침을 강단 있는 눈빛과 톤으로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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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박은빈, 로운과 애절한 궁중 로맨스 서막 열었다

배우 박은빈의 '연모'가 움트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연모' 3회에는 비밀을 감춘 채 살아가는 왕세자 이휘로 돌아온 박은빈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서막이 열렸다. 운명의 소용돌이 연모의 첫 시작은 바로 성인이 된 로운(정지운)과의 재회였다. 로운에게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첫사랑을 떠올린 박은빈(이휘)는 큰 혼란에 휩싸였다. 첫사랑이란 마냥 그립고 애절한 존재가 아니었기 때문. 자신의 오라비를 죽인 로운의 아버지 배수빈(정석조)의 칼날이 결국 자신을 향한 것임을 알았기에 두려움으로 로운을 바라봐야만 했다. 아직은 그리움의 마음이 컸던 것일까. "다시 한번 내 눈에 띄게 되면 그땐 널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는 경고와 함께 로운을 떠나보낸 박은빈에게선 그간 보지 못했던 복잡한 감정이 느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얄궂은 운명의 장난처럼 다시 세자와 서연관으로 마주한 두 사람의 모습은 피하려고 해도 얽힐 수 밖에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의 시작을 알렸다. 시도 때도 없이 죽음과 위협이 도사리는 왕제자 박은빈의 고달픈 이야기도 높은 긴장감을 유발했다. 하루하루 비밀을 사수하기 위해 '오보 저하', '동빙고 마마'라는 수식어까지 감내하며 자신을 꽁꽁 싸매는가 하면, 시시때때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세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중심을 다잡는 휘에게선 누구로도 대체될 수 없는 강인함이 묻어 나와 앞으로 펼쳐질 궁궐 생존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박은빈은 목숨을 건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왕세자 이휘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그 중심이 되는 로운과의 애절한 로맨스의 시작에서 두려움과 그리움, 그리고 설렘까지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담아내는 박은빈의 연기는 회차가 거듭됨에 따라 다채롭게 변모될 연모의 감정을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연모'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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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드라마 '연모' 정석조 역할로 출연

배우 배수빈이 드라마 '연모'에 합류한다. 배수빈 소속사 오리진엔터테인먼트는 1일 "배수빈이 KBS 2TV 새 드라마 '연모'에 정석조로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이소영 작가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배수빈이 연기하는 정석조는 극중 주인공 로운(정지운)의 아버지다. 사헌부 가문의 사람으로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정확한 눈을 가졌으며 언제나 냉철함과 냉정함을 유지하는 인물이다. 배수빈은 그간 드라마 '해신' '주몽' '바람의 화원' '동이' 등 인기 사극 작품들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는 배수빈의 합류가 '연모'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이고 있는 이유다. 최근 드라마 '신과의 약속' '우아한 친구들' 등에서 감정선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배수빈이 '동이' 이후 11년 만의 사극 작품인 '연모'에서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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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약속' 오윤아, 악녀의 본색 드러냈다…더 독해진 연기력

오윤아가 '신과의 약속'에서 악녀의 본색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19일 방송된 MBC 주말극 '신과의 약속'에는 아들 남기원(김준서)의 친엄마가 한채영(서지영)이라는 사실을 시아버지 박근형(김상천)에게 들킨 오윤아(우나경)의 모습이 그려졌다.박근형에게 비밀을 들켜 법무이사에서 대기발령 상태로 전략한 오윤아가 시어머니 강부자(이필남)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도움을 청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왕석현(송현우)의 백혈병 재발과 관련해 남기원의 골수 이식을 발판으로 자신의 살아남을 방법을 만들어 낸 오윤아는 안방극장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 배수빈(김재욱)과 방송 말미 날선 대립구도를 나타내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1.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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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용왕님 보우하사' 이소연, 연기갈증 해소할 현대판 심청이(종합)

이소연이 악녀 이미지를 벗고 '현대판 심청이'가 된다. 배우 이소연이 2017년 종영된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 사이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성격 차이로 조정 협의 절차를 걸쳐 이혼했고 홀로서기에 나서기로 한 첫 작품이 바로 '용왕님 보우하사'다. 제작발표회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 최악의 컨디션이었음에도 시종일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소연은 밝은 얼굴로 작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일일극 '용왕님 보우하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최은경 PD, 배우 이소연, 재희, 조안, 김형민이 참석했다.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이소연(심청이)이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재희(마풍도)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다. 이소연은 "억척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라 좋은 기운을 얻고 있다. 가족에 있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가족을 위한 효녀 심청이다.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는 아이다. 무슨 일이 생기면 평범한 사람이 하지 않을 법한 과감한 행동을 한다. 그런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용왕님 보우하사'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죽어야 사는 남자' 이후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꼈을 때 이 작품을 만났다는 이소연.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극 중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걱정을 많이 했다. 굉장히 오랜만에 입는 교복이 수줍었지만, 초반 5회 정도 분량을 교복 입고 등장한다. 맡은 역할이니 최대한 내면의 순수함을 이끌어내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MBC에서 오윤아, 배수빈 씨를 만났는데 처음에 날 못 알아보더라. '너 왜 이렇게 됐어?'란 반응을 보였다. 그런 반응에 수줍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최은경 PD는 작품과 관련, "'용왕님 보우하사'는 현대판 심청이다.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고전소설인 '심청전'을 보면 아버지를 위해서 희생한 효녀 심청이와 그러한 심청이가 나중에 사랑을 찾게 된다는 게 초점이다. 그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제목을 '용왕님 보우하사'로 정한 이유가 궁금했다. 최 PD는 "드라마의 배경이 용왕리에 사는 심청이에 대한 내용이다. 심청이란 아이가 물에 빠져서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내용이다. 극 중 용왕님의 도움을 받아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왔다는 걸 담기 위함이었다. 살다보면 누군가에게 위로받거나 응원받고 싶지 않나. 그러한 위로를 건네줄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자극적인 요소들이 펼쳐진다. 납치, 사고, 살인 등이 예고된 것. 최 PD는 "이야기에 있어서 극적인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그간 봐온 연속극과 달리 사건으로 연속된 게 아니라 로맨틱 코미디나 시트콤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본다. 직접 드라마를 보면 자극적인 요소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재희는 "배우들 호흡이 참 좋다. 제작진이 캐스팅을 할 때 성격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고 하더라"고 스스로 칭찬했다. 이어 "상대방을 배려하는 게 먼저다. 그래서 촬영장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안은 "(소연이는) 성격 자체가 순수하다. 심청이 캐릭터가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데, 소연이가 심청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재희 오빠는 정말 재밌다. 현장에서 재밌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형민이도 너무나도 유쾌하고 재밌다. 현장 분위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내가 보는 세상이 어떤 색일까'에 초점을 맞춰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 작품. '용왕님 보우하사'는 14일 오후 7시 10분에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1.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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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님 보우하사' 이소연 "교복 입은 10대 역할에 오윤아·배수빈도 놀라"

이소연이 '용왕님 보우하사' 초반 고등학생 역할로 나오는 것과 관련, 먼저 사과의 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일일극 '용왕님 보우하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최은경 PD, 배우 이소연, 재희, 조안, 김형민이 참석했다. 이소연은 극 중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했다. "걱정을 많이 했다. 굉장히 오랜만에 입는 교복이 수줍었지만, 초반 5회 정도 분량을 교복 입고 등장한다. 맡은 역할이니 최대한 내면의 순수함을 이끌어내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MBC에서 오윤아, 배수빈 씨를 만났는데 처음에 날 못 알아보더라. '너 왜 이렇게 됐어?'란 반응을 보였다. 그런 반응에 수줍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이소연(심청이)이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재희(마풍도)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다. 14일 오후 7시 10분에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1.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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