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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뜨강' 박상훈, 어린 태자의 강렬한 퇴장 "영광이었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어린 태자 역할을 맡았던 박상훈이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퇴장했다. 박상훈은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평강(김소현 분)의 동생 태자 고원 역을 맡아 과하지 않은 밀도 높은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천주방 방주 두중서(한재영 분)의 최후가 그려졌다. 두중서는 편전으로 가 평원왕(김법래 분)의 팔을 베고 몸 전체를 가르려 했다. 바로 그때 태자 원이 나타나 그에게 활을 쏘며 아버지 평원왕의 목숨을 지켰다. 사람의 목숨을 단 한 번도 해하지 않고 병약하고 겁 많은 듯 보이던 태자의 반전 공격은 보는 이들의 허를 찌르며 안방극장에 뭉클한 울림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업보라며 자책하는 평원왕과 이를 위로하며 새로운 고구려를 일으켜 세울 사람은 태자와 공주라는 월광(조태관 분)의 대화를 엿들은 태자의 불끈 쥔 주먹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박상훈은 소속사 웨이즈컴퍼니를 통해 "어린 태자를 끝으로 퇴장해 조금 아쉽지만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감독님을 비롯하여 스태프분들 그리고 선배님들께서 좋은 현장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마지막까지 달이 뜨는 강 많은 시청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S2 '달이 뜨는 강'은 총 20부작으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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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뜨강' 김소현♥나인우, 가짜 혼인 생활→첫 입맞춤 설렘 가동

'달이 뜨는 강’ 김소현과 나인우가 가짜 혼인 생활을 시작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에는 김소현(평강)과 나인우(온달)가 '가짜'라는 이름 아래 진짜 감정을 주고받는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설렘을 안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해영(고원표)의 계략에 빠져 국혼을 해야 했던 김소현. 제가회의는 김소현의 남편감을 찾기 위한 부마도위 선발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나인우는 김소현의 억지 혼인을 막기 위해, 그리고 아버지 강하늘(온협)의 원수인 이해영에게 복수하기 위해 부마도위에 지원했다. 최유화(해모용)의 도움을 받아 옷을 새로 지어 입고, 신분까지 위조한 나인우는 이해영에게 복수하기 위한 칼을 품고 부마도위 선발에 참석했다. 그가 눈앞에 있는 이해영을 보고 복수의 칼을 꺼내려던 순간 나인우의 정체를 안 이지훈(고건)이 등장해 그가 신분을 속였다는 것을 밝혔다. 이때 김소현이 나타나 나인우를 감쌌다. 김소현은 아버지 김법래(평원왕) 앞에서 나인우가 자신의 낭군이라 밝혔고, 나인우 역시 이를 인정했다. 나인우는 이름이 무엇이냐 묻는 김법래에게 "고구려 대모달이었으며 5품 위두대형 순노부 제 17대 수장 온협 장군의 아들 온달이라하옵니다"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김법래는 김소현의 국혼을 막기 위해 제가회의 귀족들 앞에서 그의 뺨을 때리고 출궁을 명했다. 김소현 역시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나인우와 함께 떠났다. 두 사람은 모두를 확실하게 속이기 위해 귀신골 사람들에게도 혼인을 했다고 밝혔고, 저잣거리에도 공주가 바보와 혼인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귀신골 사람들은 처음에는 공주로 돌아온 김소현을 어색해했지만, 곧 나인우의 신부이자 귀신골 주민으로서 김소현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처갓집에서 첫날밤을 치르는 고구려 풍습에 따라 정은표(염득)의 집에 둘의 신혼방을 차려줬다. 예상치 못하게 첫날밤을 치르게 된 두 사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간질간질한 분위기가 방에 가득 찼다. 계속해서 가짜 혼인임을 강조하던 두 사람은 아웅다웅 다투다가 입까지 맞췄다. 고구려 청춘들의 귀여운 애정 표현에, 더욱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거리에 흐뭇해지는 시간이었다. 가짜 혼인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갈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날 방송분은 전국 기준 8.4%(2부,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 및 월화극 1위 행진을 이어갔다. 9회는 오늘(1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빅토리콘텐츠 2021.03.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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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강공주" '달뜨강' 황실 돌아간 김소현, 본격 정치 싸움

'달이 뜨는 강' 김소현이 황실에 입성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 6회에는 김소현(평강)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황실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달이 뜨는 강' 6회는 전국 기준 9.2%(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 및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김소현은 천주방 방주 한재영(두중서)으로부터 친구인 김희정(타라진), 류의현(타라산) 남매가 이해영(고원표)을 암살하러 갔다가 붙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귀신골에 정착하며 살수일을 접겠다고 맹세한 김소현이지만, 목숨만큼 소중한 친구들의 소식에 다시 칼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저잣거리에서 만난 귀신골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김희정, 류의현 구하기에 나섰다. 하지만 수많은 관군들 사이에서 모두가 무사히 빠져나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김소현은 그 자리에서 "나는 이 나라 태왕의 장녀, 돌아가신 왕후의 핏줄 평강공주다"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공주의 위엄이 느껴지는 김소현의 뜨거운 위침이 현장 관군들은 물론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전율하게 했다. 김소현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이지훈(고건) 장군이 도착했고, 김소현은 황궁으로 가 아버지 김법래(평원왕)와 8년 만에 정식으로 재회했다. 김소현의 귀환은 김법래를 허수아비 왕으로 만들어 권력을 쥐락펴락하던 제가회의 귀족들에게 두려움을 선사했다. 특히 8년 전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는 김소현(연왕후)에게 누명을 씌워 제거했던 이해영은 어머니를 꼭 닮은 김소현을 경계하며 치열한 정치 싸움을 예고했다. 살수의 옷을 완전히 벗고, 화려한 공주 의상을 입은 채 신하들 앞에서 환궁 의식을 치르는 김소현. 이때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는 김소현과 이해영의 신경전이 강렬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천하를 얻는 것만큼 공주의 마음이 귀하다"라고 아버지에게 선언한 이지훈이 김소현과 아버지 사이에서 어떤 행동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공주도, 살수도 아닌 염가진으로 살아가려고 했던 김소현이 결국 황궁으로 돌아갔다. 자애로운 어머니도 없고, 어머니가 죽은 뒤 아버지 김법래도 이상하게 변했다. 또한 김소현은 황실에서 귀하게만 자란 공주가 아닌, 살수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상태. 8년 전 순행을 떠날 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는 황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달이 뜨는 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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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입니다" '달뜨강' 기억 찾은 김소현, 父 김법래와 재회

'달이 뜨는 강’ 김소현이 기억을 찾았다.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 3회에는 김소현(염가진)이 평강으로서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9.2%(2부)의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1위,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소현은 천주방으로 돌아가 방주 한재영(두중서)에게 "대체 전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다. 악몽처럼 떠오르는 옛 기억들에 더해 정은표(염득)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자 자신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진 것. 그러나 아직 김소현이 필요했던 한재영은 그를 감옥에 가뒀다. 이에 김희정(타라진), 류의현(타라산) 남매와 정은표 그리고 지수(온달)가 김소현을 구하기 위해 뭉쳤다. 이들은 문진승(마태모)이 뺏어간 김소현의 청옥 목걸이까지 찾아 무사히 탈출시켰다. 지수와 둘이서 모험을 시작하게 된 김소현. 그는 가장 먼저 궁에 잠입했을 때 자신을 알아보는 것 같았던 궁녀 김정영(공손부인)을 찾기로 했고, 지수는 고구려에서 가장 많은 정보가 오고 간다는 장백약초점의 최유화(해모용)를 만나 해답을 구하기로 했다. 한바탕 장백약초점 앞에서 소란을 피운 김소현과 지수는 최유화를 만났다. 이에 앞서 이지훈(고건)으로부터 김법래(평원왕)를 해치려 한 자객이라며 김소현의 초상화를 받아 본 적이 있던 최유화는 지수를 가두고 김소현을 이용하려 했다. 최유화는 지수를 담보로 김소현에게 김정영의 정보를 알려줬다. 드디어 어린 시절 자신을 키워준 유모와 마주한 김소현은 자신이 고구려의 공주 평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물꼬가 트이자 숨겨진 기억들이 밀물처럼 밀려들었다. 기억을 되살려 황궁에 들어간 김소현은 아버지 김법래를 마주했다. 딸이 죽은 줄만 알았던 김법래는 모친 연왕후와 꼭 닮은 모습이었다. 기억을 찾은 김소현은 아버지에게 "평강입니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이어 "왜 그러셨습니까. 어찌하여 절 버리셨습니까. 아버님"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3회 만에 김소현이 평강으로서 기억을 찾는 빠른 전개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무조건적으로 김소현을 돕는 지수의 모습이 담겼다. 김소현이 지수에게 스며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납득시키며 두 사람의 로맨스를 이어나갔다. 무엇보다 김소현은 염가진에서 평강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몰입도 있게 표현했다. 기억을 찾을수록 변해가는 그의 표정이 염가진, 평강의 마음속 변화를 오롯이 보여줬다. 공주 평강이냐 살수 염가진이냐. 자신의 기억을 되찾은 김소현은 앞으로 더욱 큰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살수로 살아온 과거가 회의적으로 느껴지면서도, 부정할 수 없는 자신의 삶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법래를 비롯한 황실 사람들과 주변 인물들이 평강 공주의 등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사다. '달이 뜨는 강' 4회는 오늘(2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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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펀딩' 유준상, 맞춤 필수품 국기함 메고 국군의 날 행사 참석

'같이 펀딩' 태극기함을 완성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 유준상의 애국심이 인증을 받는다. 국가 행사에 초대돼 특별한 무대에 오른다. 오늘(13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될 MBC '같이 펀딩' 9회에는 배우 유준상이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해 공군가를 제창하며 '찐' 애국심을 공인받는 장면이 그려진다. 태극기가 널리 휘날리길 바라는 유준상의 진심에서 출발한 태극기함이 엄청난 일들로 연결된다. 1~3차 펀딩에서 준비한 수량이 순식간에 마감됐던 터. 홈쇼핑 생방송 판매에는 1시간 만에 준비한 수량 1만 개가 완판됐다. 이번에는 특별한 무대에 오른다. 태극기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나라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보여준 결과, 제71회 국군의 날 행사에 초대된다. 유준상은 이번 행사에서 공군가 제창과 다과회 사회를 맡아 자리를 빛낸다. 앞서 유준상이 국군의 날 무대에 오른 사실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같이 펀딩' 9회에는 유준상이 맞춤 필수품 태극기함을 소중하게 품고 국가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이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려진다. 유준상은 진중한 자세로 행사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태극기 아버지'답게 틈틈이 태극기함 홍보까지 해낸다는 전언이다.유준상은 이번 무대에 뮤지컬 동료 엄유민법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와 함께 등장한다.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의 연습 과정과 무대에 오르기 직전 긴장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등을 엿볼 수 있다.국군의 날 비하인드 장면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데니 태극기 하강과 블랙이글스 특수 비행 팀의 에어쇼 등 기상 악화로 본식에서 아쉽게 볼 수 없던 행사의 리허설 장면이 공개된다.기분 좋은 소식 두 가지가 더 공개된다. 첫 번째는 수상 소식이다.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시청자들과 같이 만들고 있는 '같이 펀딩'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 2019년 8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는 홈쇼핑 완판 신화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유준상 태극기함 프로젝트가 4차 펀딩을 진행한다. '같이 펀딩' 제작진은 "홈쇼핑 완판 이후 펀딩 오픈 관련 문의가 이어졌다. 태극기함을 구매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현했던 분들을 위해 이번 4차 펀딩은 태극기함 총 2만 개를 준비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같이 펀딩' 9회 방송 중 네이버 해피빈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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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몽' 임주환, 이요원 향한 외사랑 짠하게 다가온 순간

'이몽' 임주환이 이요원을 향한 외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 외사랑이 유지태를 지키기 위한 이요원의 모진 말로 상처를 입었다. 11일 방송된 MBC 주말극 '이몽'에는 임주환(후쿠다)은 일제 총독부의 지시를 받고 상해로 이동했다. 그의 새로운 임무는 상해에 머물며 의료를 통해 독립운동을 돕고 있는 김태우(유태준)의 은신처를 알아내는 일이었다.상해에 오자마자 임주환은 이요원(이영진)의 집으로 향했다. 이요원은 때마침 유지태(김원봉)가 찾아왔던 터라 날을 세우고 있던 터.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말로 데이트를 미뤘다. 그럼에도 임주환의 얼굴은 싱글벙글이었다. 이요원이 상해로 떠나기 전 "영진 씨를 기다리겠다"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던 임주환. 이날은 갑작스러운 상해행에 깜짝 놀랐을 이요원에게 사과하면서도 이요원의 데이트 요청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상해에서 데이트했다. 맛있는 저녁과 산책으로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그것도 잠시, 이요원이 청방 두목 김법래(두월성)에게 납치됐다. 임주환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왔으나 만날 수 없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양아버지가 자신의 안전을 빌미로 사람을 붙여놨었으며, 일제 총독부 법무국에서 자신을 김태우와 내통한다고 의심해 감시한다는 얘기를 들은 것. 이를 빌미로 이요원은 "검사님도 날 의심한 거냐. 나에게 친절을 베풀며 접근한 이유도 유태준을 찾기 위해서였냐"고 따졌다. 임주환은 이요원의 태도에 크게 당황했다. 자신의 마음이 왜곡되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임주환의 모습이 안쓰럽게, 짠하게 다가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5.12 07:55
무비위크

[인터뷰②] 김윤석 "이병헌과 입씨름, 작위적인 계산 피했다"

김윤석이 드디어 사극 장르에 발을 담궜다. 데뷔 29년 차 배우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었지만 정통사극에 출연한 것은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이 처음이다. 장르를 기피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 없었다. '남한산성'은 철옹성 같은 장벽을 가뿐하게 무너뜨렸고, 첫 시작이자 도전의 결과는 가히 성공적이다.나라와 백성, 그리고 눈 앞의 왕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다. 하지만 '삶'을 살아 숨쉴 수 있는 진짜 '숨통'으로 여기는 최명길(이병헌)과 달리, 김윤석이 연기한 김상헌은 굴욕과 치욕으로 구걸해 얻은 삶은 곧 '죽음'과 같다고 외치는 인물이다. 누구의 편도 들 수 없을 정도로 각자의 생각과 논쟁의 메시지는 강하다.왕과 역사는 결국 최명길의 의견을 따랐다. 인조는 현재까지 비호감 상위권을 달리는 인물이 됐다. 김윤석 역시 전후 사정까지 명확히 공부하고 파악, 연기로나마 더 열정적으로 김상헌에 매달렸다. 김윤석의 김상헌이었기에 관객들은 역사적 스포를 알면서도 설득당할 수 있었고 함께 마음 아파했다. 배우의 힘이 만든 영화의 힘이다. 연기파 배우에게 '연기 진짜 잘한다'는 말은 더 이상 칭찬이 아닐 수 있지만 김윤석은 또 잘했다. 어마어마한 대사량을 깔끔하게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이병헌·박해일 뿐만 아니라 그 외 주요 인물들과 꼭 한 번씩은 맞부딪치며 맛깔스러운 케미를 완성했다.차기작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촬영으로 지방과 서울을 오가야 하는 빠듯한 일정에도 작품을 위해, 작품을 찾아줄 관객들을 위해 어쩌면 당연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수 있는 인터뷰 시간을 기어이 만들어낸 책임감까지 남다르다. 추석을 뒤흔든 '남한산성'에 이어 겨울시즌에는 '1987(장준환 감독)'로 컴백한다. 하반기 영화계는 김윤석으로 시작해 김윤석으로 끝날 전망이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가장 중요한 신의 어마어마한 대사들을 새 버전으로 바뀐 줄 몰라 전 버전으로 잘못 외웠다고 고백했다. 상식적으로 그런 실수가 주연 배우에게 일어나는 것이 가능할까 싶더라."뭐 스태프도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지. 내용은 거의 같은데 중간 중간 토씨가 바뀌었다. 다만 토씨가 바뀌면 뉘앙스에서도 차이가 나니까 평소보다 더 긴장할 수 밖에 없더라. 최명길과 김상헌이 격렬하게 대치하는 신이었던 만큼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근데 촬영 중간에 대사가 바뀌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기사거리 주려고 에피소드 하나 슬쩍 흘린 것이다.(웃음)"- 이병헌과 입씨름이 압권이다.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오히려 더 하지 않았다. 맞추려고 하면 작위적이고 인공적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최명길의 주장은 최명길의 주장대로 듣고 김상헌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어떠한 계산도 하지 않았다. 우리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출연한 배우들 모두 고생 많았고 매 순간 진지했다. 현장에서도 집중하느라 대본만 보고 있었다."- 회식도 자주 못했나."촬영이 끝나면 한 잔 할 정도의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을 때가 많았다. 본인의 촬영이 먼저 끝나 기다리고 있는 배우가 있으면 '기다려주지 말고 빨리 가서 쉬어라'라고 말할 정도였다. 기다리는 순간에도 온 힘을 다해 집중하는 느낌이었다.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 '남한산성'을 통해 새롭게 돋보일 배우는 누가 있을까."한 놈 말하면 나머지 놈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나.(웃음) 굳이 콕 집어 언급하자면 개인적으로 나는 인조다. 어려운 역할이었고, 사람들은 여전히 인조를 엄청 싫어한다. 그러나 그도 한 명의 인간이고 정치적 논리에서 왕으로 추대된 인물이다. 그 어려운 역할을 박해일이라는 배우가 굉장히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원래 대단한 배우지만 인조를 연기한 박해일은 새삼 또 달리 보였다. '누가 저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100% 만주어를 소화한 청나라 측 캐릭터들도 놀랍더라. 김법래·허성태 배우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오랑캐로 보였다. "하하하. 이미지 캐스팅 아닐까 싶은데….(웃음) 용골대를 연기한 허성태라는 친구는 평소에는 용골대인지 모를 정도로 아이돌 래퍼같이 잘생긴 친구인데 영화에서는 찰떡같다. 너무 잘했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만주어인데 연기의 디테일이 다 보이더라." - 아역 조아인 양과의 에피소드들도 눈에 띄었다. 아버지의 눈빛이 살짝씩 보이는 순간이었다."아인 양만 현장에 오시면 분위기가 좋아졌다.(웃음) 새하얗고 청명한 공기가 막 느껴졌다. 아주 영특한 배우다. 그 대사들을 외워 상황에 맞게 연기를 하고 눈물도 잘 흘리고. 김상헌 입장에서 나루는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 인물이고 존재 그대로 상처가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미안했고 연기를 하면서도 많이 아팠다."- 이번에는 몸으로 하는 액션보다 감정신이 더 많았다. 힘든점은 없었나. "몸으로 하는 것이 제일 힘들다. 앞으로도 웬만하면 안 할 생각이다.(웃음) 날쇠를 맡은 고수와 이시백을 연기한 박희순 씨가 진짜 고생 많이 했다. 전투신을 찍는 배우들은 눈밭에서 계속 미끄러질 수 밖에 없는데 발에 아이젠을 차면 상대방이 다칠 수 있다. 갑옷이 굉장히 두꺼워 추운 날씨에 촬영해도 땀이 흥건한데 대기하는 동안에는 또 차갑게 식지 않나. 희순 씨는 독감까지 걸리면서 정말 고생했다.- '남한산성'을 추석 가족영화라고 하기에는 아이들이 보기에 약간 어둡다는 평이 있다."아이들에게 가장 어두운 것은 거짓말하고 야비한 것들이다. 그런 면에서 '남한산성'은 굉장히 정확하다. 아이들을 너무 과잉보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칼싸움 하고 폭발하고 피가나는 것? 아이들은 이미 게임 등을 통해 그것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눈을 가린다면 그건 기만이 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교육용으로라도 무조건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역사적인 시각으로?"'삼전도 굴욕은 쪽팔린 역사니까 꺼내지도 마!'라고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살고 이겨내 보려고 버티고 애썼는지 알려주고 알아야 한다고 행각한다. 기억해야 한다. 그러한 역사이기 때문에 더 파고 들어갈 필요가 있었다."- 역사에서 현재가 보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씁쓸한 일이기도 하다. "역사는 반복되고 생명은 끊임없이 탄생하고. 그렇다고 트라우마처럼 나약한 모습만 간직할 수는 없다. '남한산성'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다시는 이런 상처가 나면 안되지'라고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 만으로도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일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③에서 계속[인터뷰①] '남한산성' 김윤석 연기넘어 역사를 씹어삼킨 배우 [인터뷰②] 김윤석 "이병헌과 입씨름, 작위적인 계산 피했다" [인터뷰③] 김윤석 "멜로? 베드신 없으면…드라마? 과도기 지나면"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CJ엔터테인먼트 2017.10.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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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안세하 결혼 본식사진 공개, 영화제급 하객…휘성·산들 축가

배우 안세하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안세하는 1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 압구정동에 위치한 선상 예식장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신부는 동갑내기 일반인.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조승우·유지태·현빈 등 동료 배우들과 가수 박정아·가희·나나·한선화 등 수 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예식은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안세하의 오랜 친구가 맡았으며, 뮤지컬 배우 김법래의 오프닝 축가 무대로 시작해 안세하 아버지의 유쾌한 축사로 이어졌다. 축가는 가수 휘성, 산들이 각각 불렀다. 안세하 커플의 결혼준비를 담당한 아이웨딩 측은 “주례를 과감히 생략하고 하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면서 모두가 하나 된 결혼식이었다. 결혼식 내내 두 사람과 하객들의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혼식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안세하는 신혼여행을 잠시 미루고 작품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며, 신접살림은 경기도 수원에 마련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2017.05.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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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김법래 "중저음 목소리, 아버지께 물려받은 최고의 유산"

배우 김법래가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언급했다.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배우 이태성, 김법래가 출연했다.이날 최화정이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를 칭찬하자, 김법래가 "아버지께 물려받은 가장 좋은 유산이다. 제 아들도 목소리가 비슷하다"며 웃었다.이를 들은 최화정이 "저희 가족 목소리도 그렇다. 어머니도 저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1.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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