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임주환이 이요원을 향한 외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 외사랑이 유지태를 지키기 위한 이요원의 모진 말로 상처를 입었다.
11일 방송된 MBC 주말극 '이몽'에는 임주환(후쿠다)은 일제 총독부의 지시를 받고 상해로 이동했다. 그의 새로운 임무는 상해에 머물며 의료를 통해 독립운동을 돕고 있는 김태우(유태준)의 은신처를 알아내는 일이었다.
상해에 오자마자 임주환은 이요원(이영진)의 집으로 향했다. 이요원은 때마침 유지태(김원봉)가 찾아왔던 터라 날을 세우고 있던 터.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말로 데이트를 미뤘다. 그럼에도 임주환의 얼굴은 싱글벙글이었다.
이요원이 상해로 떠나기 전 "영진 씨를 기다리겠다"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던 임주환. 이날은 갑작스러운 상해행에 깜짝 놀랐을 이요원에게 사과하면서도 이요원의 데이트 요청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상해에서 데이트했다. 맛있는 저녁과 산책으로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그것도 잠시, 이요원이 청방 두목 김법래(두월성)에게 납치됐다. 임주환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왔으나 만날 수 없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양아버지가 자신의 안전을 빌미로 사람을 붙여놨었으며, 일제 총독부 법무국에서 자신을 김태우와 내통한다고 의심해 감시한다는 얘기를 들은 것. 이를 빌미로 이요원은 "검사님도 날 의심한 거냐. 나에게 친절을 베풀며 접근한 이유도 유태준을 찾기 위해서였냐"고 따졌다.
임주환은 이요원의 태도에 크게 당황했다. 자신의 마음이 왜곡되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임주환의 모습이 안쓰럽게, 짠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