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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퍼스트레이디’ 유진 “끝나서 아쉬워…최종회서 시원하게 정리될 예정” 종영소감

‘퍼스트레이디’ 유진과 지현우, 이민영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전대미문 이혼 스캔들을 그린다.오늘(30일) 최종회를 앞두고 유진과 지현우, 이민영이 함께한 시간에 대한 따뜻한 소회, 애정 어린 종영 소감과 자신이 직접 뽑은 명장면,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퍼스트레이디가 되자마자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받은, 정치적인 욕망으로 인해 위기를 맞는 차수연 역을 맡은 유진은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서로 배려하면서 연기할 수 있었고 현장 분위기가 늘 즐겁고 편안했다. 아직 촬영 현장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종영이라니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함께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따뜻해서 끝이 다가온다는 게 매우 아쉽다”라고 소회를 전했다.이어 “우리 드라마의 모든 사건이 시작됐던 ‘공장’에서 다시 한번 큰 사건이 벌어지며 이야기가 마무리되는데 그 공간에서 찍은 장면들이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인물들의 감정이 가장 짙게 녹아든 장소였던 것 같다”라며 공장에서의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더불어 “최종회에서는 지금껏 밝혀지지 않았던 모든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며 시원하게 이야기가 정리될 예정이다. 각자 자신의 속마음과 서로를 향한 진심이 무엇인지 드디어 드러난다. 마지막까지 긴장감 놓치지 마시고 꼭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올곧은 신념과 진심에 대한 믿음을 가진 대통령 당선인 현민철 역으로 묵직한 무게감과 울림의 연기를 선보였던 지현우는 “함께한 배우, 스태프분들, 작가님, 감독님과 호흡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시청자분들의 가슴에 민철의 대사가 잘 전달되었는지 궁금하고 종영을 한다니 아쉽기도 하다. 마지막까지 몰입도 있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현우는 “민철과 수연이 과거에 했던 모든 씬들이 좋았다. 특히 수연이 임신했을 때 민철이 수연을 위로해 준 씬은 부부의 사랑하는 마음과 눈빛이 좋아서 기억에 남는다. 또한 민철이 연설하는 씬들은 대통령이 진심을 담아서 얘기하는 감정이 좋아서 연습도 많이 했고, 준비할 때 어려웠지만 찍고 나서 뭉클한 감정과 여운이 오래 지속됐다”라고 명장면을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민철이 과연 대통령 당선인 자리에서 사퇴할지, 수연은 그토록 원했던 퍼스트레이디가 될 수 있을지, 결국 이 가족은 어떻게 될까”라고 궁금증을 높이며 “긴 시간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하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충성심 깊은 대통령 당선인 보좌관 신해린 역으로 미스터리한 의심과 충격적 반전을 안겨준 이민영은 “복잡하고 강렬한 감정을 가진 신해린을 연기하며 많은 순간이 새로운 경험과 도전이었다. 마지막까지 비밀을 간직한 인물로서 매 회차 정치적 뜻을 이루기 위함과 더불어 엄마로서의 애정도 표현해야 했기에 많이 고민했다. 무색무취의 외형과 표정으로 냉정과 절제를 표현하며 내면의 욕망을 감추는 신해린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분들과 함께 완성한 이번 작업이 값지고 성장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명장면으로 “뺑소니 사건 자수 후 해린에게 그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펼쳐지며 담담히 진술하는데 그동안 의뭉스러웠던 해린의 행동들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 해린에게 가장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는 신이다”라고 꼽았다.끝으로 이민영은 “완전한 선인도 악인도 있을 수 없는, 매우 현실적인 다양한 인간군상의 캐릭터들이 나오는 만큼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각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따라가 시청하며 또 다른 재미를 찾아보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제작진은 “유진과 지현우, 이민영이 진정성 담긴 혼신의 열연을 통해 ‘퍼스트레이디’를 폭발적인 화제성으로 이끌었다”라며 “신들린 연기력을 펼친 유진과 지현우, 이민영의 최후 결말은 어떻게 될지, 30일(오늘) 최종회를 함께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를 전했다.‘퍼스트레이디’ 최종회 12회는 30일 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30 16:30
영화

안내양 활약 박예니, 최민식X한소희 만난다…‘인턴’ 캐스팅

배우 박예니가 영화 ‘인턴’에 출연한다고 22일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가 밝혔다.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서 청아운수 안내양 최정분 역을 맡아 개성 만점 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박예니는 차기작 ‘인턴’에 연이어 출연하며 대중을 사로잡을 또 한 번의 색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인턴’은 일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열정 넘치는 패션회사 CEO 선우(한소희)가 풍부한 인생 경험을 가진 기호(최민식)를 실버 인턴으로 채용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지난 2015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영화 ‘인턴’을 한국적 감성과 시대의 변화에 맞춰 리메이크한 작품이다.박예니는 극 중 초고속 매출 100억을 달성한 패션회사 Woo22(우투투)의 MD 유진 역을 맡는다. 유진은 CEO 선우의 밑에서 일하는 직원 중 하나로,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정 넘치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CEO 선우를 비롯해 실버 인턴으로 합류한 기호, 이외 다양한 Woo22 직장 동료들과 호흡하며 다채로운 시너지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이번 작품을 통해 박예니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실 직장인 캐릭터로 변신,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깊은 공감을 전하며 친근하면서도 생생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박예니는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그녀가 죽었다’,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중증외상센터’, 티빙 ‘러닝메이트’, ENA ‘살롱 드 홈즈’, 웨이브 ‘S라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한계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작품마다 캐릭터의 개성과 서사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한 강렬한 연기를 펼쳐왔으며, 최근 ‘백번의 추억’에서는 청아운수 버스 안내양 최정분 역으로 분해 추억을 소환하는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동안의 작품과는 또 다른 캐릭터 변신으로 신선한 매력을 예고하는 박예니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한편 ‘인턴’은 지난달 29일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2 09:12
드라마

김정현, 애절한 짝사랑…‘백번의 추억’ 특별출연 이상의 존재감

배우 김정현이 김다미를 향한 진중한 짝사랑 연기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오는 19일 종영하는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사람의 운명적 남자 한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드라마다. 김정현은 극중 고영례의 오빠인 고영식(전성우)의 친구 정현으로 분했다.김정현은 특별출연 형식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주인공 못지않은 임펙트를 남겼다. 그가 연기하는 정현은 공부도 잘하고 좋은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재벌 3세, 이른바 ‘엄친아’다. 집안은 좋은데 툭하면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은 고영식의 집에 출몰해 집밥을 얻어먹는가 하면, 친구 동생인 고영례를 “못난이”라고 놀리는 장난기 많은 성격이다.사실 고영례를 짝사랑하면서도 표현이 서툴러 괜스레 시비를 거는 것인데, 그가 힘들 때 은근히 옆을 지켜주는 순애보 면모도 지녔다. 김정현은 말은 “못난이”라고 툭툭 내뱉으면서도 속마음은 반대로 상대를 너무 좋아하는 것임을 애정 어린 말투와 표정으로 표현해 설렘을 안겼다.김정현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시선을 통해 “정현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작품 후반부에 있다. 그래서 초반부 ‘못난이’라고 부르거나 조언을 건넬 때도 영례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정현은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깊은 인물이라,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기보다는 시청자만 알아챌 수 있는 찰나의 순간에 진심을 담아내려 했던 것 같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 극중 메인 서사는 고영례-한재필의 러브라인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고영례-정현의 서사도 큰 설렘을 유발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정현은 후반부를 향해갈수록 고영례를 향한 순애보를 드러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9회에서 고영례가 좋아하는 한재필과 절친 서종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못 보게 가로막는 배려심을 보여주는가 하면 고영례에 대한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한재필에게 “너 노선 확실히 해”, “네가 더 주저하면 그냥 악셀 밟는다 내가”라고 경고를 날려 심쿵을 유발했다. 김정현은 “이 장면은 정현이가 영례를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대화”라며 “정현의 대부분의 감정은 영례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한 김정현은 드라마 ‘질투의 화신’, ‘학교 2017’, ‘시간’, ‘사랑의 불시착’, ‘철인왕후’, ‘다리미 패밀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 방영한 ‘다리미 패밀리’에서는 코믹 연기도 능숙하게 해내며 그해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백번의 추억’에서도 어김없이 정현 캐릭터를 그만의 색깔로 소화해 내며 연기력을 한 번 더 입증해냈다는 반응이다. 김정현은 앞으로 남은 ‘백번의 추억’ 11회, 최종회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백번의 추억’ 11회, 최종회는 오늘(18일) 오후 10시 40분, 1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8 06:01
드라마

‘백번의 추억’ 종영까지 단 2회…김다미X신예은이 꼽은 명장면은?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감정선과 짙은 여운으로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뉴트로 감성의 청춘 멜로가 세대 불문 시청자들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 그리고 양희승 작가가 직접 꼽은 명장면을 소개하며, 마지막 방송에 앞서 다시 보기 복습의 시간을 마련했다.S#1. 김다미: 수술실 앞 영례 위로한 재필 (3회)고영례(김다미)는 골목에서의 위기, 극장에서의 우연, 그리고 음악 다방 미팅까지 이어진 한재필(허남준)과의 세 번의 만남을 ‘운명’이라 믿었다. 그가 또 한 번 기적처럼 나타난 순간이 있었다. 복막염으로 쓰러진 엄마(이정은)를 업고 택시가 잡히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던 때였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재필은 차를 세워 병원으로 달려갔고, 영례모의 수술이 끝날 때까지 묵묵히 곁을 지켰다. 또한, 동생들이 보면 걱정한다며 애써 눈물을 삼키는 영례가 맘놓고 울 수 있게 모자를 푹 눌러 씌워줬다. “이제 울어”라는 짧은 한마디의 배려는 영례에게 세상의 어떤 말보다 따뜻한 위로였다. 김다미는 “엄마 수술실 앞 재필과의 장면이 가장 기억난다. 감정을 어느 정도로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재필의 행동이 영례에게는 엄청난 위로이자 고마움이었기 때문에, 그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는 비하인드를 추억했다. 그 진심으로 영례가 끝내 눈물을 쏟을 수 있는 감동의 명장면을 완성했다.S#2. 신예은: 의지할 곳 없는 종희의 외로움 (마지막 2회)7년의 세월이 흐른 후, 재벌가 외동딸로 돌아온 서종희(신예은)는 겉으로는 누구보다 화려했지만 내면은 고단함으로 가득했다. 대양그룹 회장이자 수양어머니 미숙(서재희)의 조건은 “과거 인연을 모두 끊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종희가 다시 영례와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고는, “후진 시장 바닥 사람들과 어울린다”며 몰아붙였다. 미숙이 마치 죽은 친딸을 대하는 듯한 절대적 사랑과 집착에 종희는 숨막혔던 감정을 터뜨렸다. 영혼의 단짝 영례와 아직 완전히 놓지 못한 첫사랑 재필의 깊은 관계에 종희의 외로움은 더 큰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래서인지 신예은은 11, 12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꼽으면서, “대본을 읽었을 때 종희가 안쓰러워서 측은한 눈물이 났다. 그런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배우로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종희가 시청자분들께 위로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후반부, 감정이 몰아치는 장면들에 집중하며 대본 속 종희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진심을 남겼다. 이번 주말 방영될 종희의 마지막 이야기가 더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S#3. 허남준: 아버지와의 뜨거운 화해 (10회)병원에서 자신 때문에 아들이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기복(윤제문)은 재필의 만류에도 퇴원을 강행했다. 그리고 홀로 재필의 친모이자 전 아내의 묘를 찾았다. 기복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불안과 자책에 휩싸였고, 재필은 아버지와 나눴던 마지막 언쟁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그 시각, 기복은 오랜 세월 쌓인 후회와 회한을 털어놓고 있었다. 아버지의 폭력에 대한 재필의 기억은 사실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진 엄마를 어떻게든 병원에 데려가려다 벌어진 실랑이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기복은 아들이 엄마의 마음의 병을 알지 않길 바랐고, 그래서 오해가 쌓였다. 영례의 기지로 아버지를 찾아낸 재필. 이들 부자는 처음으로 속마음을 마주했고, 서로에 대한 미안함에 사과하며 묵은 상처를 씻어냈다. 이를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은 허남준은 “인간적인 면을 찾아가던 재필이 아버지와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자유로워지고, 자신의 마음을 인정할 용기도 얻게 된다. 인물의 변화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장면이라 더 오래 남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S#4. 영례네 밥상,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따뜻한 순간들‘백번의 추억’에는 영례모가 차린 밥상 앞에 모인 가족과 주변 인물들이 맛있게 밥을 먹고, 소소한 일상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양희승 작가는 “영례 가족이 모여 투닥거리며 가족애를 나누는 씬들은 다 좋더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영례모는 큰아들 영식(전성우), 그리고 영배(조이현)와 영미(김규나)까지, 자기 가족 건사하기도 바쁘다고 거친 말을 툭툭 내뱉어도, 온기 가득한 엄마 마음으로 객식구 정분(박예니)과 호숙(정보민)도 품었다. 여기에 종희, 정현(김정현), 상철(이원정) 등 친구들도 자연스레 밥상 앞에 불러모았다. 삼겹살을 지글지글 굽고, 된장찌개를 보글보글 끓이고, 달걀말이를 단단하게 부쳐낸 영례모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작품의 인물들을 한데 모아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따뜻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들이 둘러앉아 웃고, 투닥거리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장면은 ‘백번의 추억’만이 지닌 인간미의 정서를 가장 압축한 명장면으로 보는 이들의 얼굴에도 미소를 피워냈다.‘백번의 추억’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18일 DHGN 10시 40분, 19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7 17:33
드라마

'로코퀸' 정소민, 이번엔 위장 결혼… 현실+설렘 다 잡은 ‘우주메리미’ [IS신작]

약 1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에 돌아온 정소민이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와 만난다. 지난 10월 종영한 tvN ‘엄마친구아들’ 이후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로 복귀, ‘로코퀸’ 타이틀을 잇고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차지하기 위해 90일간의 위장 결혼을 시작한 김우주(최우식)와 유메리(정소민)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정소민은 극중 제품 디자인 회사 ‘메리디자인’ 대표 유메리 역을 맡는다. 여수 출신 장녀인 유메리는 독립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회사 홍보를 위해 직접 영업까지 뛰는 생계형 디자이너다.신혼집 대출을 안고 약혼자 김우주(서범준)와 혼인신고까지 마쳤지만, 그가 바람을 피우며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이혼녀가 되고 만다. 설상가상 적금과 대출로 어렵게 마련한 신혼집마저 전세사기를 당해 인생의 벼랑 끝에 내몰린다. 그 순간 보떼백화점 ‘웨딩페스티벌’ 이벤트에 당첨돼 50억 원 상당의 타운하우스를 얻을 기회를 맞이하지만, 조건은 ‘신혼부부’. 이미 혼인신고 상태라 이혼확인서를 내지 않은 덕에 자격은 유지되지만 남편 자리는 공석이다. 결국 유메리는 대타 신랑을 찾게 되고, 운명처럼 나타난 인물이 전 약혼자와 같은 이름을 가진 김우주(최우식)이다.결국 유메리는 ‘새로운’ 김우주를 신랑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작전을 꾸미고,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해프닝들이 ‘우주메리미’ 초반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tvN ‘손해 보기 싫어서’가 ‘계약 결혼’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이번 작품은 ‘위장 결혼’을 소재로 살짝 비틀어 신선한 로코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소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외적·내적인 변화를 꾀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스타일링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에 도전했다”며 “여수 출신 캐릭터의 생생한 사투리를 표현하고 싶어 직접 여수에서 살아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소민은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로맨스 장르에서 특유의 몰입감과 설렘을 배가시키는 배우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tvN ‘엄마친구아들’로 자체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했고, 상대역 정해인과는 열애설이 불거질 정도로 “로코만 하면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게다가 정소민은 로코 작품이라 해도 단순한 사랑 이야기만 그리지 않는 배우다. 현실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내며 살아가는 20~30대 청춘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 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전 약혼자에게 받은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유메리의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소민은 상대 배우가 감정을 던졌을 때 이를 받아내는 리액션이 풍부하고 깊이가 있는 배우”라며 “일정한 연기 스타일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영역을 넓혀가는 도전을 이어왔다. 파격적인 변신보다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중심에 두고 확장해가는 타입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코믹한 결을 더해 한층 넓어진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10 06:41
예능

시련 딛고 돌아온 ‘최강야구’…‘담백한 연출’, ‘야구 향한 진심’으로 승부 [IS포커스]

‘최강야구’가 재정비를 마치고 약 7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앞서 방영된 시즌1~3와는 확연히 달라진 콘셉트,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들의 야구를 향한 열정을 새로이 담아냈다.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2022년 6월 시즌1을 선보인 ‘최강야구’는 야구 예능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와 함께 야구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시즌3까지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난 2월 시즌3 종영 후 프로그램 제작비를 놓고 제작진과 방송사 간 갈등, 법적 분쟁이 불거지면서 그해 4월 선보일 계획이었던 시즌4 제작 역시 미뤄졌다.우여곡절을 거쳐 지난달 22일 첫 방송한 ‘2025 최강야구’는 포맷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팀을 이끌어갈 사령탑으로 ‘바람의 아들’로 불렸던 이종범 감독이 합류하고,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 역대 KBO 레전드 선수들이 팀 ‘브레이커스’로 뭉쳤다. 기존에는 팀 ‘최강 몬스터즈’가 아마추어 팀들과 겨뤄 승률 7할을 달성해야 다음 시즌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 2025 시즌은 ‘최강 컵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최강 컵대회’는 브레이커스, 독립리그 최강팀, 대학리그 최강팀, 고교리그 최강팀 총 4팀이 예선리그를 치르고 상위팀끼리 우승팀을 가리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브레이커스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해야만 ‘최강’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변경됐다.또한 ‘최강 컵대회’ 전 ‘선수영입전’ 3경기를 치러 이기면, 패배한 상대팀 선수 1명을 영입할 수 있는 룰이 추가됐다. 새 시즌에는 은퇴한 레전드들과 아마추어 선수가 한 팀으로 합을 맞추는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이번 시즌을 기획한 성치경 CP는 “토너먼트 형식은 떨어지면 끝이라는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은 시청자가 새롭게 볼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지난 시즌 3년 동안은 여러 경기를 하면서 손발을 맞춰 훈련된 팀이 됐다면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다시 손발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새로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를 모집하는 방식도 트라이아웃이 아닌 ‘선수영입전’을 도입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연출적인 측면에서도 변화를 줬다. 스포츠 예능에서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리플레이 화면을 줄이고 불필요한 자막이나 효과도 최소화했다. 또한 레전드들이 비장하게 컴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보단 ‘왜 다시 야구를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1회에서는 두산 베어스 출신 윤석민이 은퇴 후 레미콘 기사로 일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며 “야구 외적인 일을 하다 보니까 ‘내가 야구선수 였던가?’(싶더라)”라고 토로하는 모습과 이어진 장면에서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뻤다”고 밝히는 모습은 감동을 안겼다. 또한 2009년 한국시리즈 기아 타이거즈 우승의 주역인 나지완은 당시 홈런을 친 자신의 세레메니를 현재 자신의 아들이 따라하고 자랑스러워 한다며 “‘최강야구’를 함으로써 아빠의 본모습을 너무너무 보여주고 싶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성 CP는 “이전 시즌보다 담백한 색깔로 담아내고 싶었고 예능적 요소는 줄였다”며 “반년 이상 휴지기를 가졌기 때문에 모자란 부분도 있겠지만 다시 새롭게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이 길지는 않지만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면서 선수들의 진면목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1 05:48
연예일반

‘폭군의 셰프’ 강한나 “많은 사랑 덕에 기쁜 마음으로 강목주 보내줄 것” [일문일답]

배우 강한나가 tvN ‘폭군의 셰프’ 종영을 맞아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소속사 비욘드제이는 29일 ‘폭군의 셰프’에서 숙원 강목주 역으로 치열한 존재감을 발산한 강한나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지난 28일 막을 내린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강한나는 왕의 총애를 독차지하며 권모술수를 펼치는 ‘경국지색’ 숙원 강목주 역을 맡아 매회 뜨거운 열연으로 극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연기력과 비주얼, 또렷한 딕션까지 삼박자가 완벽히 어우러지며 ‘믿고 보는 강한나 표 사극’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강한나의 일문일답 전문 Q1. ‘폭군의 셰프’를 떠나 보내는 소감이 궁금합니다.-뜨거운 여름날들을 관통하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촬영한 작품이 벌써 이렇게 마지막이라니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작품이 많은 시청자분들께 사랑과 관심을 받은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강목주를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Q2. 대본을 읽었을 때 강목주에게 가장 끌렸던 점과 캐릭터 해석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강목주는 궁안에서 거친 폭군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를 쥔 존재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속에 독을 품고 있었기에 양극단을 오가며 치명적인 존재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끌렸습니다. 제산대군의 거사를 돕기 위한 명분도 있으나 그녀의 악행이나 감정선을 일반적인 수준보다는 더 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나르시시스트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상대를 가스라이팅 하고 계략과 음모를 꾸미고 감정선이 쉽게 널뛰는 것을 목주에 투영해서 상황에 맞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Q3. 강목주는 매 장면, 등장마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장면일까요?-목주에게 화를 내려고 찾아온 이헌에게 일부러 그의 트라우마인 어머니에 대한 얘길 하며 자극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끝까지 이헌을 자신의 손안에 두기 위해 거짓 눈물까지 흘려가며 뜨겁게 호소하다가, 나가는 뒷모습에 싸늘하게 눈물을 닦던 모습이 목주의 소름 돋는 이중적인 정체성을 잘 보여준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Q4. 강목주는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집요함과 권력욕, 질투를 오가는 입체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강목주의 매력은 무엇인가요?-강목주는 궁안에 들어오기 전에 살아온 삶이 현재의 모습을 봐서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천하고 거칠고 힘겨웠던 인물이기에 그 표현이 다채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추월과 편하게 둘이 있을 때는 본연의 천박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다가도 이헌 앞에서는 우아한척하며 필요에 따라선 교태를 부리기도 합니다. 연지영에게는 처음 느껴보는 위기감에 유치한 질투가 드러나고, 자신의 모든 정체를 알고 뜻을 함께 하는 제산대군앞에서는 본색을 드러낼 수 있었기에 입체적인 표현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Q5. ‘경국지색’, ‘눈빛 장악력’, '퍼스널 컬러 사극' 등과 같은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시청자 반응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있었다면?-‘목주가 폭군이다’라는 후반부 반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궁안에서 왕에게 가장 총애 받는 후궁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힘을 잘못된 방향으로 휘두르는 인물처럼 비춰졌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까지는 생각을 못 해봤지만 극 후반부에 극악무도한 목주의 폭주들로 그렇게 반응해 주신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Q6. 이번 작품에서 사극 장르와 권력욕 강한 캐릭터를 맡으며 배우로서 새로운 면모와 함께 강렬한 연기력을 보여주셨는데요. 캐릭터의 성장과정을 그려내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목주가 궁안의 많은 인물들과 접촉하거나 행동을 직접 나서는 인물은 아니었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장면들에서 더 선명하고 분명히 표현되게끔 신경 썼습니다. 감독님께서는 목주가 궁안에서 아름답고도 치명적인 존재감을 보이길 바라셔서 그 부분을 신경 썼고, 작가님께서는 개인적으로 표정을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주셔서 감정이나 계략들을 맛있게 잘 담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Q7. 작품 속에서 타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특히 추월 역할의 김채현 선배님과의 장면들이 많았는데, 만날 때마다 덕담과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촬영했습니다. 추월과의 옥사 장면에서 감정선을 위해 선배님의 손을 잡고 함께 촬영했던 날이 선배님의 생일이자 마지막 촬영 날이었습니다. 어쩌면 가장 진정성 있는 목주의 감정이 드러난 장면을 선배님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던 것 같아 기억에 남습니다.Q8. 강목주 캐릭터의 붉은 한복과 강렬한 메이크업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연기뿐만 아니라 외적인 스타일과 분위기를 표현할 때 어떤 부분에 신경 쓰셨나요?-화려한 색감의 한복과 유난한 머리장식들, 붉은 기의 도화 메이크업으로 말을 하지 않고 있어도 어떤 붉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인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감독님께서 목주는 확실하게 눈빛이 나빴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주셔서 마카롱을 맛있게 먹는 잠시의 순간 말고는, 내내 나쁘고 위험한 여인의 외적인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내려고 노력했습니다.Q9.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강목주를 연기하며 개인적으로 강목주에게 마지막으로 건네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목주야 다음 생은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바르게 살길. 그리고 행복한 가정 꾸려 아이도 낳고 오손도손 해로하길 바란다.Q10. 종영을 맞이하며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다면 무엇인지, 대중분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도 궁금합니다.-언제 어떤 인물과 작품을 또 새로이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미 찍어둔 작품들로도 인사드릴텐데요, 앞으로 새롭고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할테니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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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로 날아오른 이채민 “배움과 성장, 행복을 안겨준 소중한 시간”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발굴한 보석, 배우 이채민이 완벽한 결말을 이끌며 이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채민은 29일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추운 겨울부터 무더운 여름까지 모두가 함께 땀 흘리며 촬영한 저희 드라마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부디 시청자분들께 저희 작품이 때로는 웃음과 설렘을, 또 때로는 따뜻함과 감동을 전하며 여운이 짙은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제게는 그런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많은 배움과 성장, 그리고 행복을 안겨준 소중한 시간이었고, 여전히 그 여운이 남아 앞으로의 저를 위한 큰 원동력이 됐다”며 “계속해서 좋은 작품과 연기로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 다시 한번, 저희 드라마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전했다. 지난 28일 종영한 ‘폭군의 셰프’ 최종회에서 이헌(이채민 분)은 인주대왕대비(서이숙 분)를 사망케했다는 천인공노할 사건의 누명까지 썼지만, 진명의 앞날을 위해 궁으로 돌아와 역모를 꾸민 제산대군(최귀화 분)과 결판을 지었다. 결국 폐위되어 귀양길에 오르는 신세가 되었음에도, 끝가지 자신을 해하려 하고 연지영(임윤아 분)을 납치한 제산대군에게 맞서며 치열한 결전을 펼쳤다. 모든 것을 잃은 이헌은 연지영이 죽음을 맞은 동시에 현대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고, 그 또한 목숨을 잃은 듯 보였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다시 시간을 넘어 연지영과 재회했고 처음 만났을 때 연지영이 만들어주었던 환세반을 대접하며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 해피 엔딩을 이뤄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채민은 ‘폭군의 셰프’를 통해 첫 방송부터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으로 매 회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로코 보석’으로 발굴되며 가능성과 함께 뚜렷한 성장을 입증해냈고,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전하’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글로벌 팬덤까지 사로잡았다. 강렬한 눈빛과 단단한 발성, 안정적인 톤으로 폭군 이헌의 카리스마를 구현해 극의 몰입도를 견인했고, 첫 사극 도전임에도 완성도 높은 연기로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또한 이채민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폭군이 될 수밖에 없었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몰입을 선사했다.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뇌와 분투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고,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는 애틋한 눈빛과 감정을 쏟아냈다. 후반부로 향할수록 처철한 액션과 함께 로맨스를 담아내 시청자의 이입을 극대화, 이헌의 서사에 온전히 빠져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인물들과의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는 물론, 음식 앞에서 진심 어린 표정으로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장면 하나하나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설렘과 감동, 웃음까지 모두 아우르며 이헌이라는 캐릭터를 가장 이헌답게 완성한 이채민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결과를 이끌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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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롤 #타임슬립 #♥이채민...윤아의 처음, 성공적이었다 [‘폭군의 셰프’ 종영] ①

배우 임윤아가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통해 첫 도전한 드라마 타이틀롤, 타임슬립 장르, 연하와의 로맨스를 모두 성공적으로 해냈다. 주연으로서 극 전체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존재감을 드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임윤아의 활약은 국내외 수치로도 증명된다. 총 12부작으로 지난 28일 종영한 ‘폭군의 셰프’는 1회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10회에서 15.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에서도 2주 연속 1위에 올라 tvN 드라마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화제성 역시 압도적이었다. 펀덱스 기준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임윤아는 5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데뷔 후 첫 드라마 타이틀롤임윤아는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 타이틀롤을 맡았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 타이틀롤 경험은 있었지만, 드라마 장르에서 극 전체를 책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낯선 도전이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폭군의 셰프’는 미쉐린 3스타 셰프 연지영이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해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이채민)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임윤아는 주인공 연지영을 연기하며 극의 무게중심을 잡았다. 첫 회부터 유쾌함을 보여줬고, 극이 전개될수록 위기 상황이나 짙어진 로맨스 속에서 진중한 감정 연기를 더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소녀시대로 데뷔한 2007년,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윤아는 어느덧 19년 차 배우다. 꾸준히 TV와 스크린, OTT를 오가며 쌓아온 내공이 이번 작품에서 폭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셰프라는 직업적 특성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점이 돋보였다. 드라마에서 요리는 서사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소재다. 자문을 맡아 임윤아를 직접 지도한 신종철 셰프는 일간스포츠에 “윤아를 제자로 삼고 싶을 정도였다”며 “손 대역을 촬영장에 보냈는데도 직접 하겠다고 고집했다. 그 열정이 작품의 리얼리티를 높였다”고 전했다. ◇첫 연하 로맨스, 안정적인 호흡임윤아는 로맨스 연기에서도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상대는 10살 연하의 신예 이채민. 나이 차와 경력 차가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두 사람은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방송 직후 “케미가 너무 자연스럽다”, “실제로 나이 차가 나는 줄 몰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이채민은 사생활 이슈로 하차한 배우 박성훈을 대신해 긴급 투입된 상황이었지만,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이는 임윤아가 극의 중심을 잡으면서 로맨스를 설득력 있게 완성한 덕이었다.여기에 윤아는 극중 대립각을 세우는 강목주(강한나), 조력자 서길금(윤서아) 등 다양한 인물들과 호흡을 통해 연지영의 서사를 유기적으로 이끌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이젠 타임슬립 장르도 섭렵임윤아의 필모그래피에서 이번 작품이 갖는 또 다른 의미는 타임슬립 장르 첫 도전이라는 점이다. 현실과 과거를 오가는 서사는 자칫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 그러나 임윤아는 시공간 변화에 맞춰 의상, 말투, 행동 톤을 세심하게 조율하며 극의 개연성을 확보했다.동시에 과거와 현재 모두에서 당당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해 캐릭터의 일관성을 살렸다. 임윤아는 겉모습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혼란과 성장 등 타임슬립을 겪는 인물의 내적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담아내 공감을 이끌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임윤아가 ‘폭군의 셰프’로 이제는 작품을 이끌어가는 단계로 올라섰다. 앞으로 다음 작품을 궁금케 하는 배우로서 신뢰를 얻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 작품은 윤아에게 배우 인생의 변곡점이 됐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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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딴따라’ 영빈, 독보적 콘셉트로 무대 장악... ‘프릭쇼’ 화제

가수 영빈이 차세대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빛냈다.영빈은 지난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에 연이어 출연해 데뷔곡 ‘프릭쇼’ 무대를 선보였다.특히 지난 20일 방송된 ‘쇼! 음악중심’ 무대는 한 편의 시트콤처럼 꾸며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봉춘 여사의 고희연에 등장한 영빈은 현수막 뜯어 ‘프릭쇼’의 시작을 알렸고, 고희연장은 곧 영빈만의 무대로 변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기존 음악 방송의 틀을 깨는 색다른 무대 연출과 영빈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 압도적인 퍼포먼스까지 어우러져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영빈은 ‘프릭쇼’가 전하는 메시지를 강렬한 눈빛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신인답지 않은 장악력을 뽐냈다.앞서 영빈은 지난 1월 종영한 KBS2 예능 프로그램 ‘더 딴따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탁월한 끼와 재능을 입증했다. 이후 지난 17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프릭쇼’로 가요계에 데뷔해 비범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프릭쇼’는 ‘타고난 다름’을 숨기지 않고 자랑스럽게 승화시키는 당당한 태도를 유쾌한 언어유희로 표현한 팝 댄스 곡으로,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영빈이 계속해서 보여줄 개성 강한 무대에 기대감이 증폭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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