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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SOOP 프로게임단, DN그룹과 네이밍 스폰서십 체결

SOOP(옛 아프리카TV)은 자사 프로게임단 프릭스가 DN그룹과 네이밍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프릭스는 내년부터 'DN 프릭스'라는 팀명으로 향후 3년간 활동하게 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철권8' 등 DN 프릭스 선수단의 유니폼과 경기장에는 DN그룹의 브랜드 로고가 노출된다.DN 프릭스의 새 엠블럼은 DN그룹의 'D'와 프릭스의 'F'를 합친 디자인으로 정했다. 방패와 불패의 의지, 우상향하는 모양으로 그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DN그룹은 공작기계, 자동차 부품, 배터리 제조 그룹이다. 1971년 동아타이어로 설립된 뒤 자동차 방진 부품과 배터리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고, 2022년 DN솔루션즈를 인수하며 공작기계 분야까지 진출했다.특히 자동차 방진 부품 사업부는 소음과 진동 저감 제품을 세계 주요 완성차 제조사에 공급하며 이 분야 세계 3위의 위상을 자랑한다.DN솔루션즈는 매출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3위의 공작기계 제조사다. 자동차·반도체·IT·우주항공 등 산업군에 금속 가공 솔루션을 뒷받침하고 있다.DN그룹은 북미, 유럽, 아시아의 주요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를 앞세워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신현석 SOOP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본부장은 "DN그룹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팀명과 함께 팬들에게 더욱 감동적인 경기와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병훈 DN솔루션즈 전무는 "DN그룹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 기술로 고객들을 만족시킨다는 가치를 추구해왔다"며 "이번 후원으로 한국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6 17:32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 이원덕·신현석·이동연·임종룡 4파전 압축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4파전으로 압축됐다. 28일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 관련 토론 끝에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 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2차 후보로 확정했다. 임추위는 "(롱리스트에 포함된) 7명의 회장 후보자들의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경험, 디지털역량 등에 대한 충분한 토론 끝에 내부 2명, 외부 2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고 설명했다.임추위는 이들 4명의 후보에 대해 오는 2월 1일 심층면접, 3일 추가면접을 거쳐 이날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앞서 임추위는 지난 18일 첫 번째 회의에서 차기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를 확정한 바 있다. 롱리스트에 우리금융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외부 인사 중에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이 포함됐다. 당초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외부 인사 중 한 명으로 포함됐지만 본인이 불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연 전 사장은 우리은행 출신이지만 전직이라 외부출신으로 분류됐다.금융권에서는 2차 후보에 우리금융 내부 인사와 외부인사가 모두 포함된 만큼 최종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는 분위기다.1962년생인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손태승 현 회장과 같은 옛 한일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과 수석부사장을 지낸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다.손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을 이끌어온 만큼 차기 회장이 될 경우 그룹 주요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면서도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0년생인 신현석 우리 아메리카 법인장은 상업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 미국지역본부 수석부부장, LA지점장, 경영기획단장, 경영기획그룹장(부행장) 등을 거쳤다. 신 법인장 역시 이 행장과 같은 우리금융 내 전략통으로 유명하다. 롱리스트 평가 때 임추위로부터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8 08:54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차기 회장' 내부 '이원덕'이냐, 외부 '임종룡'이냐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윤곽이 27일 드러날 전망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뒤를 이을 새 사령탑 결정의 관전 포인트는 내부 출신 인물과 외부 인사 간의 경쟁 구도다. 금융권에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내부 출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겨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가 27일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우리금융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를 결정한다. 지난 18일 발표된 7인 롱리스트 명단에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더불어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내부 출신 인사 5명을 비롯해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 외부 2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이를 2~3인으로 줄인 명단을 결정한다. 롱리스트가 발표되면서 금융권에서는 임종룡 전 위원장과 이원덕 은행장이 숏리스트 명단에 들어가 경합을 펼칠 것이라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렸다. 이원덕 행장은 현 우리금융 2인자로, 차기 회장 후계구도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인물로 꼽힌다. 앞서 신한금융지주가 조용병 회장의 용퇴로 조직의 2인자던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에게 바통을 넘겨준 것과 비슷하게 안정적인 후계 구도를 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특히 손태승 회장과도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우리금융 대표 전략통이기도 하다. 이원덕 행장은 지난 2020년 지주 부사장 당시부터 사내이사에 선임돼 지주와 계열사 전반을 아우르는 업무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나온 이 행장은 지주 내부는 물론 금융당국과의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을 지휘하며 임기 첫 해인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이룬 바 있다. 금융당국이 손태승 회장의 연임을 강하게 반대해온 측면에서 관치 논란도 피해갈 수 있다. 외부인사보다 조직 안정화를 이끌 내부 출신 인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도 이 행장의 뒤를 밀어준다.이에 대적하는 임종룡 전 위원장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하고 금융위원장을 지낸 이력이 가장 강점으로 꼽힌다. 당국과 시장 모두에서 활약한 탄탄한 경험을 보유한 것이다.임 전 위원장은 198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재정경제부, 주영국대사관,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등을 거쳤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2015년부터 2017년에는 금융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지난 24일 임 전 위원장이 차기 회장 입후보 의사를 밝히면서 이 행장과의 경합은 확실해졌다. 임 전 위원장은 “공직(금융위원장)에 있을 때 합병과 민영화 업무도 했고, 오랜 기간 우리금융에 관여를 많이 해왔다”며 “우리금융이 좀 더 잘했으면 좋겠고 거기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금융의 최근 여러 사건·사고나 문제를 내부에서 치유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과도기적이지만 외부 수혈을 받아 쇄신을 기하는 게 필요한지 고민했다”며 “제가 자격이 있을지 대주주와 사외이사의 판단을 구해보려고 한다”고 했다.다만, 임 전 위원장은 롱리스트 후보 7명 가운데 유일한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치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임 전 위원장은 “정부가 조직이 원치 않은 사람을 그 자리에 강제로 앉히는 것이 관치"라며 “관료 출신인 만큼 관치라는 프레임을 벗어날 수는 없으나, 비난받아야 될 관치에 저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금융위원장 자격이 아닌 NH농협금융 회장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이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노조의 반발은 거세다. 같은 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금융이 모피아와 올드보이들의 놀이터로 전락하는 상황이 생길까 매우 우려스럽다”며 “내부 출신 인사로 내정해 관치 논란을 불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금융은 2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진행한다. 이후 단독 후보자를 확정해 사내이사 선임 절차를 거치게 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27 07:00
연예

야놀자, 경남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위한 ‘초특가 경남’ 기획전 진행

야놀자가 경남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초특가 경남’ 기획전을 진행한다. 경상남도와 경남관광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가 후원하는 이번 기획전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야놀자는 코로나19 이후 참여해온 다양한 민관협력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경상남도 지역의 여행수요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경상남도 숙소 전용 페이지인 ‘초특가 경남’을 오픈하고, 오는 8월 말까지 경상남도 숙박 상품 전용 쿠폰팩을 선착순 지급한다. 쿠폰팩은 12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3만원 쿠폰과 7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2만원 쿠폰, 결제금액과 제한없이 사용 가능한 1만원 쿠폰으로 구성됐다. 쿠폰을 적용하면 최대 28% 할인가로 경상남도 대표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신현석 야놀자 사업전략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민관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강원도, 부산, 경북 등 지역의 여행수요를 증가시켜온 만큼, 이번 기획전을 통해 경상남도의 지역경제도 활기를 띠게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의 피해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11 00:07
스포츠일반

김인식 "AG에서 야구 퇴출 막으려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AG)에서 야구 대표팀은 대만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이하 협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물이다. 금메달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지원과 저변 확대, 나아가 야구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가뜩이나 야구는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 몇몇 국가들만 참가해 AG 존속 여부가 불분명하다. 이는 중요한 문제다. 2000년대 초반부터 협회와 뜻있는 야구인들이 동남아시아에 야구를 전파하기도 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허구연 MBC 해설위원, 윤정현 협회 전무 등은 태국에서 일주일에서 열흘씩 야구 클리닉을 열었다. 2006~2007년에는 협회의 지원을 받은 박용진, 이충순, 신현석 등 야구인이 이란,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에 야구 전도사로 나가 물품을 지원하고 기술을 가르쳤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황동훈 협회 기술위원이 파키스탄에 2~3개월씩 머무르며 야구의 기초부터 가르친 적도 있다. 허구연 위원은 최근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야구장을 짓고, 야구 클리닉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협회나 KBO의 공식적인 도움을 받아 후원하는 활동은 없다. 황동훈 기술위원이 파키스탄에서 지도할 때, 협회로부터 1000달러(약 100만원)의 보수를 받는 수준이었다. KOICA(한국국제협력단)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큰 액수(약 200만원)는 아니었다. KBO와 협회가 예산을 만들어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야구 활성화에 앞장서야 하지 않겠나. 앞으로 AG에서 야구가 빠지지 않고 계속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야구 출전 국가가 줄어들면 야구는 AG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는 불행을 겪을 것이다. 이번에 출전하지 못한 필리핀은 과거 아시아에서 야구가 꽤 활성화된 국가였다. 1954년 제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나라가 필리핀이다. 60~70년대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서너 번 개최했다. 야구는 장비 등에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다. 저개발국에서 하기 힘든 종목이다. 그렇다고 엄청난 예산을 지원하자는 것은 아니다. 과거 일구회에서 배트 200자루를 지원한 적도 있다. 그 정도도 야구 저변이 얕은 나라에겐 큰 도움이 된다. 배트와 글러브, 공을 보급하고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에게 적절한 보수를 지원하는 정도는 큰 금액이 아닐 것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매년 연간계획을 세워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1994년 히로시마 AG에서 야구는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이후 인천AG까지 한국은 6차례 대회에서 4번(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이나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20년 동안 출전국은 몇 개 되지 않는다. 현재 야구는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중심에 중국이 새로 들어온 정도다. 태국과 파키스탄 등 동남아 국가들은 출전과 불참을 번갈아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전체로 저변을 확대시켜야 한다. AG에 야구가 계속 유지되도록 잘 연구해야 될 부분이다. KBO와 협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 본지 해설위원·KBO 기술위원장정리=한용섭 기자 2014.09.30 07:00
야구

[김인식의 클래식] 아시안게임 금메달보다 더 중요한 것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AG)에서 야구 대표팀은 대만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이하 협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물이다. 금메달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지원과 저변 확대, 나아가 야구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가뜩이나 야구는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 몇몇 국가들만 참가해 AG 존속 여부가 불분명하다. 이는 중요한 문제다. 2000년대 초반 협회와 뜻있는 야구인들이 동남아시아에 야구를 전파하기도 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허구연 MBC 해설위원, 윤정현 협회 전무 등은 태국에서 일주일에서 열흘씩 야구 클리닉을 열었다. 2006~2007년에는 협회의 지원을 받은 박용진, 이충순, 신현석 등 야구인이 이란,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에 야구 전도사로 나가 물품을 지원하고 기술을 가르쳤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황동훈 협회 기술위원이 파키스탄에 2~3개월씩 머무르며 야구의 기초부터 가르친 적도 있다. 허구연 위원은 최근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야구장을 짓고, 야구 클리닉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협회나 KBO의 공식적인 도움을 받아 후원하는 활동은 없다. 황동훈 기술위원이 파키스탄에서 지도할 때, 협회로부터 1000달러(약 100만원)의 보수를 받는 수준이었다. KOICA(한국국제협력단)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큰 액수(약 200만원)는 아니었다. KBO와 협회가 예산을 만들어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야구 활성화에 앞장서야 하지 않겠나. 앞으로 AG에서 야구가 빠지지 않고 계속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야구 출전 국가가 줄어들면 야구는 AG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는 불행을 겪을 것이다. 이번에 출전하지 못한 필리핀은 과거 아시아에서 야구가 꽤 활성화된 국가였다. 1954년 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나라가 필리핀이다. 60~70년대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서너 번 개최했다. 야구는 장비 등에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다. 저개발국에서 하기 힘든 종목이다. 그렇다고 엄청난 예산을 지원하자는 것은 아니다. 과거 일구회에서 배트 200자루를 지원한 적도 있다. 그 정도도 야구 저변이 얕은 나라에겐 큰 도움이 된다. 배트와 글러브, 공을 보급하고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에게 적절한 보수를 지원하는 정도는 큰 금액이 아닐 것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매년 연간계획을 세워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1994년 히로시마 AG에서 야구는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이후 인천AG까지 한국은 6차례 대회에서 4번(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이나 금메달을 땄다. 20년 동안 아시아 국가 중 출전국은 몇 개 되지 않는다. 현재 야구는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중심에 중국이 새로 들어온 정도다. 태국과 파키스탄 등 동남아 국가들은 출전과 불참을 번갈아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전체로 저변을 확대시켜야 한다. AG에 야구가 계속 유지되도록 잘 연구해야 될 부분이다. KBO와 협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 본지 해설위원, KBO 기술위원장정리=한용섭 기자 2014.09.29 17:40
야구

파키스탄 신현석 코치 “찬호와 한판 붙고 싶었는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 24회 아시아선수권 B조 예선리그에 파키스탄 코치로 참가한 신현석(53·사진) 전 포항제철고 감독은 29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필리핀과 태국이 12회 0-0 무승부로 끝나자 "파키스탄과 한국과의 경기를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웃었다.  필리핀이 2승 1무로 한국·대만·일본과의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것이다. 낙담한 탓인지 파키스탄은 홍콩에 6-8로 졌다. 1승 2패로 동률이 됐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파키스탄은 최하위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 코치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39드림팀 I&#39의 코치로 참가해 박찬호·김동주·조인성 등을 지도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 박찬호 김동주 등이 참가해 파키스탄이 결선리그에 진출했다면 한국-파키스탄 제자들의 흐뭇한 맞대결이 펼쳐질 뻔했다. 그래도 파키스탄은 태국을 꺾는 이변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7월 아시아 야구연맹 순회코치로 파키스탄에서 일주일 정도 야구 클리닉을 열었던 신 코치는 파키스탄의 사실상 감독이다. 당시 50여명의 선수를 가르쳤던 신 코치는 파키스탄의 끈질긴 초청과 야구 열정에 감동받아 9월 중순부터 거의 무보수로 두 달간 팀을 훈련시켰다.  신 코치는 "크리켓을 한 선수들은 빨리 야구에 적응하고 파키스탄인들이 신장이 크고 힘이 좋아 야구 선수에 유리하다. 발이 빠른 선수들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태국전에서 17삼진을 잡으며 완투한 좌완 하피즈 우스만(21)은 변화구도 좋아 1년 더 체계적으로 훈련한다면 한국 프로 수준까지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야구 장비도 제대로 없어 한국야구위원회 등의 도움으로 야구공·포수 장비·방망이 등을 제공했고, 두 달 동안의 짧은 훈련에 비해 이제는 어엿한 팀으로 변신했다. 파키스탄 선수들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한국어 단어도 유창하게 말했다.  크리켓과 필드 하키가 인기 스포츠인 파키스탄에 "군인팀, 경찰팀, 전기팀 등 성인 야구팀이 4개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팀은 군인팀(8명)과 경찰팀(7명)이 주축이다. 이어 "1996년부터 성인팀들이 만들어져서 파키스탄 야구 역사는 10년 정도된다. 4팀이 1년에 네 차례 정도 대회를 치른다"고 설명했다. 여자대학생 야구팀도 있어 4개주 대표팀들이 친선 대회도 열린다. 남·여 모두 야구에 대한 열정이 높아져 파키스탄의 야구 저변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중=한용섭 기자 2007.11.30 10:53
야구

[올림픽 야구예선] 신현석 감독, 파키스탄 첫 승의 숨은 주역

베이징 올림픽 야구 티켓이 걸려 있는 아시아 선수권 B조 예선전에서 파키스탄이 &#39B그룹 강호&#39 태국을 꺾은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파키스탄의 실질적인 사령탑이 한국인인 신현석(53·사진) 전 포항제철고 감독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 감독은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드림팀 I의 코치(당시 포스틸 감독)로 출전한 바 있다. 파키스탄은 필드 하키와 크리켓, 축구 등이 인기가 있어 야구는 거의 하지 않는다. 그래서 국제 대회에도 오랜만에 출전하는 것이어서 당연히 참가에 의의를 둘 정도였다. 그런데 28일 열린 태국전에서 5-3으로 승리, 파키스탄은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이다. 첫 승의 주역은 바로 신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대회에서 코치로 참가하고 있지만 현지 감독이 야구를 잘 모르기에 실질적으로 감독 노릇을 하는 중이다. 신 감독이 파키스탄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7월. 아시아 야구연맹 순회코치로 임명돼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보름여간 현지 선수를 가르쳤다. 이때 파키스탄 정보 책임자가 신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을 눈여겨 보고 지난 9월 다시 신 감독을 초청한 것. 이번 대회전까지 2개월동안 선수들을 지도하기로 했지만 파키스탄측의 요청으로 이번대회 코치로 출전하게 됐고, 결국 파키스탄에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신 감독은 "영국의 영향으로 크리켓을 한 선수들이 많아 방망이는 어느정도 칠 줄 아는 등 수준은 우리나라 고교 하위팀 정도이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하다. 조만간 아시아 하위리그에서는 강팀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B조에서는 필리핀이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A조와의 결선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고 태국과 파키스탄이 1승1패, 홍콩이 2패로 4위를 기록중이다. 타이중=한용섭 기자 2007.11.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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