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43건
OTT

‘조각도시’ 도경수, 김우빈♥신민아 결혼식 불참 “원래 ‘팝콘’ 축가하려 했는데…엑소 활동 우선” [인터뷰③]

배우 도경수가 김우빈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된 데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1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 도경수 인터뷰가 진행됐다.오는 20일 김우빈과 신민아의 결혼식이 예정된 가운데, 도경수는 그룹 엑소 멤버로서 같은 날 열리는 ‘멜론뮤직어워드(MMA)’ 시상식에 참석하게 돼 결혼식에 불참한다.도경수는 “당연히 둘다 너무 중요하다. 그래도 엑소 완전체 활동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음은 아프지만, 앞으로 김우빈 형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형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어떻게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원래 김우빈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기로 했었다는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도경수는 “결혼 소식을 미리 들었고, 그때는 제가 축가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며 “그 이후에 시상식 참석이 결정됐다. 김우빈 형에게 ‘이걸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나’ 고민했다. 서로 많이 아쉬워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축가로 ‘팝콘’을 부르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누가 맡는지는 모른다”고 웃었다.그는 김우빈과 결혼하는 신민아에 대해서 “최근에 처음 뵀다. 사석에서 볼 기회는 없었고 디즈니 행사에서 처음 인사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도경수는 “형이 결혼하는 건 너무 축복할 일”이라며 “오래 연애해왔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고 정말 행복해 보인다고 느꼈다”고 전했다.특히 도경수는 김우빈의 세심한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빼빼로데이에도 꽃과 빼빼로를 직접 사서 선물하더라. 생일도 아닌데 편의점에서 직접 빼빼로를 사오는 걸 보고 정말 놀랐다”며 “두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연애해온 걸 알고 있어 결혼 소식이 더 기쁘다”고 축복했다.지난달 5일 첫 공개된 ‘조각도시’는 2017년 개봉한 지창욱 주연의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이다. 총 12부작 드라마로, 억울한 누명을 쓴 태중(지창욱)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을 추적하며 복수를 실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도경수는 유명 조각가이자, 물밑에서 상위 1% 고객을 위해 범인을 조작해내는 비밀 업체의 대표 ‘요한’을 연기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1 14:16
스타

연기만 바라본 70년…‘국민 배우’ 이순재, 후배들 추모 속 영면 들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연예계의 큰 별 배우 고(故) 이순재가 영면에 들었다.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고인은 당시 영화에 심취했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으며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는 시청률 65%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를 열연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1990, 2000년대 히트작인 ‘허준’, ‘상도’, ‘이산’ 등 사극에서는 카리스마넘치는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2000년대 들었을 때 그는 이미 ‘국민 배우’로 불렸지만 연기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70대에 들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 출연,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대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 특히 극중 ‘야동 순재’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도 도전, 2013년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 동료 배우인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등과 함께 출연해 나이가 들었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열정을 보여주며 ‘꽃할배’ 열풍을 일으켰다.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주자유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교단에도 몸을 담았다. 2011년 신설된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초빙돼 최근까지도 연기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배 양성에 힘썼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순재는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연기 인생 시작점이었던 연극 무대에 다시 섰다.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가량 공연의 방대한 대사들을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고인은 이 작품에 대해 “나의 필생의 작품”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애정했다. 고인은 지난해까지도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이다. ‘2024 KBS 연기대상’(1월 11일 방송)에 참석한 고인은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고인은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을 돌렸다.지난해 5월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펼친 고인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특별무대는 연예계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 무대에서 이순재는 “평생을 헸는데도 아직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다. 연기에 완성이 없다는 얘기가 바로 그거다.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라며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한다”라며 한평생 고민했던 연기관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인은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할 때까지 마지막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고인의 빈소는 25일 오후 1시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후 2시에 조문을 받자마자 고인과 인연을 맺은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 가수 이승기 등이 빈소를 찾았으며 백일섭, 최수종 하희라 부부, 김영옥, 김학래, 김영철, 장용, 유동근, 송승헌, 줄리엔 강, 박경림, 최현욱, 이무생 등 수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직접 방문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으며 최불암, 나문희, 임하룡, 김용건, 박해미, 하정우, 안재욱, 신민아, 김우빈 등 연예계 동료 및 후배들도 조화를 보냈다.영결식은 이틀 뒤인 27일 오전 5시 30분 거행됐다. 영결식 사회는 배우 정보석이 맡았으며, 배우 김영철과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김영철은 “선생님 곁에 있으면 방향을 잃지 않았다. 눈빛 하나가 후배들에게는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었다”며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선생님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원도 “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연기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던 진정한 예술가였다”고 기억하며 “깊이 기억하겠다. 사랑한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이라고 말했고, 정보석은 “방송 문화계 연기 역사를 개척해온 국민배우”라며 “배우라면 선생님의 우산 아래에서 덕을 입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기렸다.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 등 연예계 후배들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여했으며 고인이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가천대 학생들도 함께했다. 이 밖에도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여했으며 고인이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가천대 학생들도 함께했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별도 추모 공간이 마련된 KBS를 방문하지 않고 장지인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한편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5일 저녁 고인의 빈소를 찾아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최 장관은 “연극, 영화, 방송을 아우르며 칠십 년의 세월 동안 늘 우리 국민과 함께하며 울고 웃으셨다”며 “선생님이 남기신 발자취는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 선생님, 우리 모두 신세 많이 졌습니다”라고 기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7 12:28
스타

故이순재 먹먹한 빈소 현장…오세훈 시장→이승기 등 조문 행렬

배우 고(故) 이순재의 빈소가 마련됐다.25일 이순재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그의 빈소에는 연예계 동료 후배를 비롯해 각계에서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가장 처음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시대를 넘어 세대를 잇는 ‘모두의 배우’를 떠나보낸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 선생님께서는 ‘무대에서 쓰러지는 것이 소망’이라 말씀하시며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진정한 연기자의 길을 실천해 오셨다”고 고인을 떠올렸다.이어 “평생을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보내시며 연기의 품격과 배우의 자세가 무엇인지 보여주신 선생님의 발걸음은 우리 국민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단단하면서도 따뜻했던 선생님의 연기를 마음에 되새기며, 부디 평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도 아내 이다인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승기는 영화 ‘대가족’에서 이순재와 호흡을 맞췄으며 이순재가 이승기 결혼식의 주례를 맡기도 했다. 이날 이승기는 “이순재 선생님을 제가 굉장히 존경했다. 특별한 관계였다고 생각한다”며 “선생님 생각할 때마다 너무 뭉클했는데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이밖에도 최불암, 나문희, 임하룡, 김용건을 연예계 동료들을 비롯해 박해미, 하정우, 안재욱, 신민아, 김우빈 등 후배 연기자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등도 조화를 애도를 표했다.한편 이순재는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그는 지난해까지도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건강 문제로 연극에서 하차한 뒤 휴식을 취해왔다.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상주로는 아내와 두 자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장례 절차는 논의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5 16:22
드라마

이준혁, ‘재혼황후’ 특별 출연…이종석 형 워턴 3세 役 [공식]

배우 이준혁이 ‘재혼황후’에 힘을 보탠다.이준혁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에 “이준혁이 디즈니 플러스 ‘재혼황후’에 특별 출연한다. 워턴 3세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준혁이 맡은 워턴 3세는 이종석이 연기하는 하인리의 형이자 선왕이다.‘재혼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26억회(2024년 12월 기준)를 기록한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지난 2018년 연재된 웹소설에서 출발한 웹툰은 총 10개 언어로 번역돼 공개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메가폰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을 연출한 조수원 감독이 잡고,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여지나, 현충열 작가가 극본을 썼다. 제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드라마 ‘정년이’, 등 굵직한 IP 작품을 선보여온 스튜디오N이 맡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2 09:44
드라마

[단독] 오예주, 이준혁과 ‘각성’ 이끈다…SBS 금토드라마 주인공 낙점

배우 오예주가 데뷔 4년 만에 SBS 새 금토드라마 ‘각성’을 이끈다. 13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오예주는 ‘각성’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각성’은 대치동 입시지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컬트 장르다. 전학 간 대치동 고등학교에서 성적 향상을 위해 각성제를 먹은 여고생이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는 이야기다. 극중 오예주는 전학생 공하랑을 연기한다. 학교 교목실로 새로 부임한 지도 신부이자 비밀 구마 사제인 안토니오 역은 배우 이준혁이 맡는다. 오예주는 극의 중심에서 이준혁과 드라마를 이끈다. 오예주는 지난 2021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극중 배우 신민아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신예임에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일찍이 업계의 관심을 받은 그는 드라마 ‘슈룹’, ‘혼례대첩’, ‘발바닥이 뜨거워서’, ‘손해 보기 싫어서’,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영화 ‘댓글부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발바닥이 뜨거워서’를 통해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스페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예주가 데뷔 4년 만에 꾸준히 흥행을 이어온 SBS 금토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터라,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각성’은 내년 편성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3 09:14
산업

혜자롭게 윤며드는 ‘어른미’… 뷰티업계 ‘시니어 여배우’에 빠지다

뷰티업계에 시니어 모델 바람이 불고 있다. 2030 미녀 배우들이 장악해온 화장품 모델 자리를 시니어 여배우들이 꿰차고 있는 것.60대 선우용여가 화장품 모델로 선정된 2010년도만 해도 다소 도발적인 마케팅 시도에 가까웠다면, 우리 사회에 ‘에이지리스(Ageless, 탈연령)’와 ‘어반그래니(Urban Granny, 도회적이고 세련된 노년 여성)’ 트렌드가 본격화한 2020년 즈음부터는 장미희, 강부자, 윤여정, 최화정, 박원숙 등 다양한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하나의 큰 줄기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연령대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최근엔 83세의 김혜자가 화장품 모델에 발탁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시니어 모델의 부상은 시니어 세대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공경의 대상이자 고루함의 상징’에서 ‘공감의 대상이자 탈권위의 상징’으로 시니어 세대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김혜자는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2025년 5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고윤정(3위), 박은빈(4위), 문가영(11위), 한지민(15위), 신민아(19위) 등 쟁쟁한 젊은 톱스타 여배우들을 제치고 1위 손석구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뷰티업계 관계자는 “오랜 세월 쌓아온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 자연스럽게 배어나는 ‘찐 어른美(미)’를 바탕으로 세대를 초월해 전 연령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시니어 모델의 장점”이라며, “최근 들어 전형성을 파괴하는 다채로운 매력의 시니어 여배우들의 활약에 MZ세대까지 적극 호응하는 추세여서 시니어 여배우의 모델 기용이 뷰티 브랜드의 고객층 확장과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세포랩, 첫 브랜드 모델로 김혜자 발탁… 국내 최고령 화장품 모델로 화제퓨젠바이오가 전개하는 바이오제닉 코스메틱 브랜드 세포랩(cepoLAB)은 최근 김혜자(1941년 생)를 첫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TV 광고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데뷔 64년만에 처음으로 화장품 모델에 선정된 김혜자는 ‘국내 최고령 화장품 모델’이라는 타이틀까지 챙겼다.캠페인 영상은 성스럽고 웅장한 종교적 분위기의 음악과 공간을 배경으로 토너, 로션, 수분크림 등 기초화장품들이 신에게 고해성사를 하는 흑백 장면으로 시작된다. 화면이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고유 색상인 찬란한 황금빛으로 물들며 “너의 화장품은 죄가 없노라”라는 목소리와 함께 ‘구원의 여신’처럼 김혜자의 얼굴이 등장한다. 이어서,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피부, 피부가 건강하면 무엇이든 맞으리니, 피부를 바꾸는 세포랩 바이오제닉”이라는 카리스마 가득한 김혜자의 내레이션이 흐르며 끝난다.영상은 김혜자를 단순한 광고모델이 아닌 브랜드 철학을 대변하는 ‘화자’로 설정함으로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 본연의 건강’이라는 브랜드 핵심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세안 후 제일 먼저 바르는 ‘프리케어 에센스’로 유명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2년간 단일품목 누적 판매액 1천억 원을 돌파한 세포랩의 대표 제품이다.김혜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여주인공 이해숙으로 분해 손석구(고낙준 역)와 천국을 배경으로 한 현생초월 로맨스를 펼치며 80대 여배우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설화수, 윤여정 이어 최화정 ‘픽’… ‘욜드 세대’ 공략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2023년 윤여정(1947년 생)을 블랙핑크 로제, 틸다 스윈튼(1960년 생)과 함께 글로벌 앰버서더(공식 홍보모델)로 선정한 데 이어 2024년 최화정(1961년 생)을 한국 앰버서더로 선정하는 등 강력한 소비 주체로 부상한 ‘욜드(YOLD · Young Old) 세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2021년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특유의 세련미와 재치 있는 유머로 세상을 ‘윤며들게(윤여정에게 스며들게)’ 한 윤여정은 분야를 막론하고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시니어 모델의 대표주자다. 70대 나이에 화장품, 패션, 맥주 광고모델까지 섭렵한 윤여정의 매력은 70대에도 여전히 ‘여자로 보인다’는 점이다. 2009년 개봉한 페이크 다큐 영화 ‘여배우들’에서 기자 역으로 출연한 한 기자는 윤여정을 향해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진한 장미 냄새를 피우는 60대 여성으로, 윤여정 말고 누구를 떠올릴 수 있겠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최강 동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최화정은 1970년 데뷔 후 지금까지 연기자, DJ, MC, 쇼호스트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지난 6월, 27년간 진행해온 라디오 DJ를 하차한 후 최화정은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요리와 인테리어, 맛집 탐방 등 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74만 명이 넘는다.60 넘어 화장품 모델 활약스템앤셀 미미셀은 2019년 박원숙(1949년 생)을 모델로 선정 후 매해 계약을 연장하며 현재까지 7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원숙은 서구적인 신체 조건 덕에 한 때 ‘한국의 소피아 로렌’으로 불리기도 했다. 박원숙은 2017년 12월부터 KBS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실버 동거 버라이어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진행 중이며, 2019년 2월부터 MBN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 출연하는 등 연기를 넘어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이다.60이 넘은 나이에 화장품 모델을 꿰찬 국내 최초의 여배우는 최고령 유튜버로 맹활약 중인 선우용여(1945년 생)로 추정된다. 줌마테이너의 선구자이기도 한 선우용여는 2010년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 함께 출연한 임예진, 이경실, 박미선, 김지선과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 CF를 찍었다. 5명 중 최고령이었는데, 당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피부나이를 측정한 결과 실제 나이보다 무려 13년이나 젊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60대 안티에이징 대표주자로 평가 받기도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12:57
영화

‘악연’ 신민아 “악역인 줄 알고 기대했는데…” [IS인터뷰]

“작품 속 제 모습을 상상했을 때 꼭 하고 싶은, 끌림이 명확한 작품이었죠.”배우 신민아가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신민아는 드라마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도전하고 참여한 것 자체로 의미가 큰 작품이었다. 근데 또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며 해사하게 웃었다.‘악연’은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4일 공개된 드라마는 범죄 스릴러물이란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 사흘 만에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5위(넷플릭스 투둠 기준)에 오른 데 이어 2주 차에 2위로 상승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땐 신선함이 컸어요. 초반 캐릭터들은 이름도 없고 누가 주인공인지 알 수가 없었죠. 뒤가 궁금하고 예측이 안 됐어요. 당시에 제 캐릭터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였는데도 웬만하면 해야겠다 싶을 정도로 재밌었죠. 진짜 눈도 안 깜빡거리고 읽었어요.”신민아는 6명의 주인공 중 마지막 에피소드를 담당하는 주연을 연기했다.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로,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상처의 악연’과 마주하며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캐릭터다.“연기가, 포지셔닝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감독님께서 주연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에너지, 결이 달랐으면 하셨죠. 그래서 매 신 고민이 됐어요. 특히 주연은 감정 표현이 많은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감정을 안으로 삭이는 캐릭터죠. 근데 그 감정을 또 너무 숨기면 보이지 않으니까 그 균형을 잡는 데 신경을 썼죠.”시각적 이미지에도 공을 들였다. 신민아는 “의사지만 보기에 어딘가 사연 있어 보이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그게 단순히 피폐한 모습은 아니었다”며 “레퍼런스 역시 콘트라스트가 강한 인물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살리고자 촬영, 조명 감독님이 장비를 많이 만져주셨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엔딩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악연’은 권선징악 구조를 취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복수물의 전형을 따르지는 않는다. 쉽게 말하자면, 가해자가 벌을 받긴 하나 그것이 피해자의 응징은 아니다.“물론 주연이 복수했다면 더 시원했을 수 있죠. 그래서 답답하다고 생각할 수도, 카타르시스가 약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지금의 엔딩이 ‘악은 선을 이길 수 없다’는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잘 전달하는 듯해요.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온다는. 저도 보면서 나쁜 짓하면 안 되겠다 싶었죠.(웃음)”직접적인 복수가 불발되면서 주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드라마의 유일한 ‘선’(善)으로 존재하게 됐다. 하지만 정작 신민아는 ‘악’(惡)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신민아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본 받았을 땐 ‘나도 악한 사람인가’ 기대됐다. 근데 아니었다”며 웃었다.“지금까지 악역이 한 번도 안 들어왔어요. 아무래도 갖고 있는 이미지 영향이 크지 않나 싶어요. 감독님들이 제게 원하는 이미지, 연기도 있으실 테고요. 다만 기회가 된다면 악역은 정말 꼭 해보고 싶어요. 항상 기회를 기다리고 있죠.”연기 변신에 대한 갈증이냐고 묻자 신민아는 그렇다고 했다. 오랜 시간 그의 이름 앞을 지키고 있는 ‘러블리’, ‘로코퀸’ 등의 수식어가 싫은 건 아니지만, 이제는 새로운 타이틀도 달아보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아마 모든 배우가 너무 같은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닌가 고민할 거예요. 배우라면 다양한 장르에서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 갈망이 있을 테니까요. 기존 이미지도 물론 너무 감사하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은 거죠. 저 역시 그 기회가 왔을 때 잡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신민아는 차기작도 스릴러로 준비했다. 이번엔 영화로,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신민아는 “스릴러라는 특정 장르를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어떻게 하다 보니 ‘악연’에 이어 또 스릴러 작품을 하게 됐다”며 “거기서는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1 06:00
영화

김남길, 특별출연 그 이상…‘악연’ 신의 한 수 [RE스타]

작품이 요리라면 완벽한 ‘킥’이다. 김남길이 특별출연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의 풍미를 높였다.최희선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물로, 16일 기준 공개 2주 차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비영어) 글로벌 2위에 등극했다.김남길은 중심인물 6인 중 외과의사 주연(신민아)의 남자친구이자 동료 의사 정민으로 분했다. 특별출연인 만큼 김남길 분량의 길이가 길진 않으나, 극의 주제부가 제시되는 주요 장면에 등장해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평가다.메가폰을 잡은 이일형 감독이 “마지막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도와줬다”고 예고했듯 김남길은 인연의 굴레 바깥에 놓였지만 중요한 한 수였다. 인연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저마다의 목적이 악의가 되어 서로를 겨냥하는 전개 속 정민은 한 걸음 물러난 위치에서 관계를 조망하게 했다.1회의 정민은 ‘김남길이 출연했다’는 그 자체가 특별함을 주는 듯했으나, 후반부 연인인 주연의 과거 트라우마와 그 원인을 제공한 악연들과의 이야기가 풀리면서 정민은 김남길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강렬하게 남을 인상을 갖췄다. 짧은 분량에서도 캐릭터를 응축적으로 제시한 김남길의 내공 덕이다.극중 정민에게 주어진 멜로와 스릴러 두 축을, 김남길은 미묘한 줄다리기로 표현한다.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는 연인에게 다정히 공감하면서도 눈빛엔 의미심장함을 한 꼬집 녹여 그의 등장마다 유심히 지켜보도록 서스펜스를 높였다. 이 같은 빌드업은 원작에서부터 품은 후반부 반전을 확실히 살려냈다. 피해자인 주연에게 “고작 저런 인간 때문에 네 인생을 망치면 안 되잖아”라고 회유할 땐 한없이 부드러웠던 김남길은 눈앞에 저절로 찾아온 대리 복수의 기회를 잡으며 “그냥 악연이라고 생각해”라고 차갑게 툭 건네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특별출연이지만 김남길은 작품의 영제이기도 한 ‘업보’(Karma)라는 메시지를 직접 표현했을뿐더러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명품 손목시계까지 회수하면서 시청자들은 쉬이 가시지 않는 여운 속 다양한 해석을 나누고 있다.이일형 감독은 웹툰인 원작의 다양한 설정을 6부작으로 영상화하는 과정에서 정민의 서사 비중을 높였다. 이 감독은 “캐릭터와 재밌는 상황들이 서로 연결돼 순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긴 호흡으로 구상하면서 작은 설정도 추가를 많이 했다”며 “정민이 결국 악연의 고리를 끊어내는 축의 역할을 하다 보니 마지막 반전 또한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서사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분량 대비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배우를 고민한 끝에 김남길이 정민 역으로 낙점됐다. 이 감독은 “김남길 배우 덕분에 정민의 캐릭터가 훨씬 풍성해지고 집중도가 높아지게 되었다”​고 만족을 표했다.이 작품으로 김남길과 첫 호흡을 맞춘 신민아 또한 “(김남길)눈에 드라마가 있다. 김남길 배우가 가진 드라마틱한 표정에서 사연이 느껴져서 도움을 받았다. 주연과 정민의 관계가 더 잘 표현이 된 것 같다”며 다음 기회에 긴 호흡으로 만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냈다.올 초 영화 ‘브로큰’ 속 미스터리한 소설가에 이어 ‘악연’을 통해 조용하게 시선을 유도하는 인물을 소화한 김남길의 차기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다. 불법 총기 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를 맡아 그의 대표작 ‘열혈사제’ 시리즈처럼 보다 역동적이고 뜨거운 얼굴로 돌아올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1 06:00
영화

[오!뜨뜨] ‘악연’→‘내가 죽기 일주일 전’, 증명된 재미 온다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악연 ‘악연’은 조회수 약 1000만회를 기록 중인 최희선 작가의 동명 웹툰에서 출발한 서스펜스 시리즈다. 사채를 해결하기 위해 악의를 품은 남자와 시신을 유기하게 된 또 다른 남자, 마음속 아물지 않는 흉터를 지닌 여자 등 6명의 인물이 하나의 사건으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총 6부작으로 배우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펼치는 6인 6색 캐릭터 플레이가 관전 포인트다. 이들은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극을 이끈다. 영화 ‘검사외전’을 연출한 이일형 감독의 첫 시리즈로, ‘수리남’ 제작진이 힘을 보탰다. #티빙: 내가 죽기 일주일 전‘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 앞에 첫사랑 람우가 저승사자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다. 서은채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설렘 가득한 과거와 달라져 버린 현재가 교차 진행된다.주인공 희완은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민하가 맡았다. 상대역 람우는 공명이 연기한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공동 연출한 김혜영 감독의 신작으로, 영화 ‘연애의 온도’, ‘특종: 량첸살인기’ 등을 만든 노덕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7‘SNL 코리아’가 7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SNL 코리아’는 쿠팡플레이를 대표하는 콘텐츠이자 대한민국 유일한 리얼 코미디쇼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즈는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시사 풍자와 과감한 19금 설정으로 통쾌한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왔다.전 시즌에 이어 신동엽, 안영미, 정상훈, 김민교, 정성호, 정이랑, 권혁수, 이수지, 김원훈, 지예은, 김규원, 이진혁이 크루로 활약한다. 포문을 열 1화 호스트는 영화 ‘로비’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감독 겸 배우 하정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4 06:05
영화

송혜교 이어 신민아…‘악연’으로 장르물 섭렵 나선다[줌인]

송혜교에 이어 이번에는 신민아다. ‘로코 퀸’ 신민아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장르물 섭렵에 나섰다.신민아는 4일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을 선보인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극중 신민아는 과거의 상처로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 주연 역을 맡았다. 두 번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과 의사와 환자로 재회하며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인물이다. 신민아는 ‘상처의 악연’을 마주한 주연의 내적 아픔과 복수심, 그 사이 갈등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일 전망이다.이번 작품은 신민아의 첫 스릴러 시리즈(드라마)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2000년대 초반 활약한 또래 여배우들이 그랬듯 신민아 역시 멜로물과 접점이 많았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오 마이 비너스’, ‘갯마을 차차차’부터 최근작인 ‘손해 보기 싫어서’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사이사이 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영화 ‘경주’ 등을 통해서 장르 혹은 캐릭터의 변주를 주긴 했지만, 큰 틀에서는 언제나 여성성이 부각되는, 사랑스러움에 기반한 일상 연기가 많았다.배우의 의도라기보다는 업계 전반의 흐름이 그랬다. 대중은 시선을 끄는 외모와 사랑스러운 매력의 여배우들이 로맨스 장르물에서 소비되길 바랐고, 이것이 흥행작이란 결과물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자연스레 신민아는 ‘멜로 여주’로 각인됐고, 그의 이름 앞에는 ‘러블리’란 대명사가 붙었다.신민아는 최근 한 웹 예능에 출연, 이 지점을 언급하며 “아무래도 로맨틱 코미디나 밝은 역할을 자주 하다 보니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 전 쿨함, 시크함을 추구한다”고 장난스레 말하기도 했다. 신민아의 말이 완전한 농은 아니다. 신민아는 배우로서도 이런 갈증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비교적 연기 반경이 넓은 영화 필모그래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박해일, 박희순 주연의 영화 ‘10억’으로 스릴러를 맛봤던 신민아는 2020년 영화 ‘디바’로 다시 한번 장르 영화에 도전했다.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신민아는 최정상의 자리에서 추락하는 다이빙 선수의 강박과 광기를 연기, 데뷔 후 가장 낯설면서도 파격적인 얼굴을 꺼냈다.이번 ‘악연’ 역시 장르적인 면에서는 ‘10억’ ‘디바’와 닿아있다. 더욱이 ‘악연’은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OTT를 플랫폼으로 삼았다. 영화 대비 시청층이 넓고 다양하다는 점에서 신민아에게도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좋은 선례도 있다. 송혜교다. 앞서 송혜교는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처음 장르물에 도전했다. 역시나 멜로물의 여주인공으로만 소비되던 송혜교는 ‘더 글로리’를 통해 복수 하나만을 바라보는 인물의 처절함을 자신만의 표정으로 그려냈고,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배우로서 재평가되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이는 영화 ‘검은 수녀들’로 이어지며 송혜교란 배우의 연기 지평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 인기 있던 여배우들은 천편일률적으로 로맨스, 멜로물에만 나왔다. 그러다 보니 이미지 변신이나 다양한 작품, 배역에 대한 욕구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때마침 장르물 전성시대가 오면서 작품성을 갖춘 장르물에 대해서도 대중이 높이 평가하기 시작했고, OTT를 통해서 글로벌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연기 폭을 넓혀야 하는 배우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신민아가 ‘악연’으로 만들어 낼 결과물에 대해 “기존에 많은 작품에서 활동했던 인기 배우라는 건 기본적으로 배우로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민아 역시 마찬가지”라며 “배우 개인의 역량은 검증이 됐으니 이 작품이 어떻게 나왔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4 05: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