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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칼 롤리, 휴스턴전 58호포...역대 최초 '60홈런 포수' 향해 1보 더 전진

'거포' 포수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단일시즌 60홈런 달성에 다가섰다. 롤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시애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롤리는 5-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의 바깥쪽(좌타석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롤리는 지난 21일 휴스턴전에서 시즌 57호 홈런을 치며 MLB 역사를 대표하는 '천재' 켄 그리피 주니어가 갖고 있었던 기록(56개)을 넘어 시애틀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58호를 새겼다. 이제 60호 홈런까지 2개 남았다. 그동안 이 영역에 진입한 아메리칸리그(AL) 소속 선수는 모두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다. 베이브 루스(1927년·60개) 로저 메리스(1961년·61개) 애런 저지(2022년·62개)가 그 면면. 롤리는 양키스 소속이 아닌 선수 중에는 최초로 AL 60홈런 타자를 노린다. 시애틀은 22일 휴스턴까지 156경기를 치러 87승 69패를 기록했다. 잔여 6경기 남았다. 9월 19경기에서 홈런 8개를 친 롤리이기에 충분히 2개 더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역대 포수 단일시즌 최다 홈런은 진작 넘었고, 역대 최초 '60홈런 포수'에 다가섰다. 한편 시애틀은 지구(AL 서부) 2위 휴스턴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3경기로 벌리고, 지구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전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2 17:10
스포츠일반

멀리사 제퍼슨, 12년 만에 등장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단거리 3관왕

멀리사 제퍼슨(24·미국)이 여자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해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다.제퍼슨은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미국 대표 1번 주자로 나섰다. 제퍼슨에 이어 트와니샤 테리, 케일라 화이트, 셔캐리 리처드슨 순으로 강한 비를 뚫고 달린 미국은 41초7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국은 여자 400m 계주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이번 대회 여자 100m(10초61) 200m(21초68) 정상에 오른 제퍼슨은 계주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 이번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유일하게 3관왕에 올랐다. 또한, 2013년 모스크바 대회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 단거리 트레블(100m·200m·400m 계주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공교롭게도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이날 자메이카 1번 주자로 제퍼슨과 함께 뛰었다. 1번 주자 대결에서는 프레이저-프라이스가 11초32로, 11초38의 제퍼슨에게 앞섰다. 하지만 자메이카는 41초79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레이스를 마쳤다.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는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이날 은메달을 추가해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메달을 17개(금10·은6·동1)로 늘렸다. 자메이카 선수들은 '전설' 프레이저-프라이스를 위한 세리머니를 했다. 독일은 41초87로 3위를 차지했다.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도 미국이 금맥을 캤다. 미국은 크리스천 콜먼, 케네스 베드나렉, 코트니 린제이, 노아 라일스가 차례대로 달려 37초29로, 대회 4연패를 이뤘다. 라일스는 남자 200m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가 37초55로 2위, 네덜란드가 37초81로 3위에 올랐다.미국 여자 1600m 계주팀은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저벨라 휘트테이커, 리나 어비-잭슨, 알리야 버틀러, 시드니 매클로플린 순으로 달린 미국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3분16초61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1993년 슈투트가르트 대회에서 미국이 작성한 종전 대회 기록 3분16분71초를 후배들이 32년 만에 0.10초 단축했다. 특히 미국의 앵커 매클로플린은 자신이 맡은 구간을 47초82에 달렸다. 이날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매클로플린은 400m에서 대회신기록(47초78)을 세우며 우승하더니, 계주에서도 동료들과 대회신기록을 합작했다.안희수 기자 2025.09.22 06:40
프로야구

'화이트 펄펄·이율예 깜짝' SSG, 안방에서 두산 15-2 대파…구단 역대 최다 114만5502명 '관중 신기록'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구단 관중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SSG는 20일 인천 두산전에서 시즌 19번째 매진(2만3000석)으로 누적 관중 114만5502명을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해 세운 자체 최다 기록인 114만3773명을 넘어서며 3년 연속 관중 신기록을 경신했다. 인천 연고 프로구단으로는 사상 첫 대업을 달성한 SSG는 경기당 평균 관중도 1만6109명(71경기)에서 1만7356명(66경기)으로 늘었다.올해 SSG는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베테랑 투수진의 안정적인 활약과 함께 조병현·이로운·김민 등 젊은 투수들이 급성장했다. 8월 이후 팀 홈런 및 장타율 상승과 류효승·고명준·안상현 등 신예 야수들의 활약이 더해져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3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노력도 통했다. SSG는 다양한 이벤트로 야구장을 ‘스포츠 그 이상의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바지 데이 ▶캐릭터 시리즈 ▶랜디와 친구들 데이 ▶정기 사인회 ▶홈팀 훈련 참관 ▶불금파티 ▶불꽃놀이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시즌 내내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했다. 인천SSG랜더스필드 역시 팬 친화적인 야구장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SSG는 ▶어메이징 챔피언스존 ▶최정 포토존 ▶랜더스 그라운드 조성으로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으며, 쾌적한 화장실과 다양한 편의 시설 확충으로 관람 만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팬들에게 ‘구도 (球都) 인천’의 자부심을 더했다.SSG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LANDERS Thanks WEEK’(9월 23일~26일)을 진행한다. 이 기간 랜더스필드 야외 행사장 운영, 불꽃축제 및 디제잉 파티, 랜필 투어, 주말 팬 스킨십 확대, 최대 50% 할인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SSG는 장단 15안타를 쏟아내는 타격전으로 15-2 대승을 거뒀다. 선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7이닝 6피안타 2실점 쾌투로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1번 박성한(5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과 2번 안상현(4타수 2안타 1홈런 3득점 2타점)이 테이블 세터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신인 이율예는 12-1로 크게 앞선 8회 말 스리런 홈런으로 데뷔 첫 안타를 장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0 20:05
프로야구

역전승·역전승·역전승, 3연승 이상으로 반가운 '역전승 9위' 삼성의 반전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렸다. 연승만큼 고무적인 기록이 있다. 바로 '3연속 역전승'이다. 삼성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2회에만 4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삼성은 포기하지 않고 따라잡았다. 4회 르윈 디아즈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서더니, 5회 이성규, 이재현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다시 리그를 내주긴 했지만, 삼성은 8회 구자욱의 동점 솔로포와 김영웅의 적시 2루타로 역전을 한 뒤, 류지혁의 센스 넘치는 번트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은 9회 전병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또 한 번의 역전승이었다.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모두 역전승이었다. 14일 대구 KT 위즈전에선 0-2로 끌려가던 3회 말 김성윤의 역전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했고, 16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회 1실점, 6회 2실점으로 선취점에 재역전을 내줬으나, 6회 구자욱의 동점 적시타와 디아즈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고 이겼다. 9월 역전승 리그 1위(4회). 이 중 3승을 이번 3연승을 통해 달성했다. 사실 삼성은 역전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3연승 전까지 삼성의 역전승은 25회로, 리그에서 키움 히어로즈(17회) 다음으로 적었다. 8월 승률 2위(0.577·15승11패1무)로 승승장구했을 때도 역전승은 5회에 불과했다. 이는 최소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최근 3연속 역전승으로 삼성 타선이 뒷심도 강하다는 걸 증명해냈다. 더 나아가 9월 초반 8경기에서 타점을 4개밖에 올리지 못했던 '4번 타자 홈런왕' 디아즈가 최근 2경기에서 7타점을 기록, 득점권에서 부활한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류지혁과 구자욱의 부활 역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러 호재를 앞세워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8일 더블헤더 2경기에서 내리 패한 KT 위즈를 1.5경기 차로 제쳤고,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줄였다. 3번의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등에는 성공했다. 달라진 삼성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06:04
프로야구

테임즈·나바로 넘는다, '50홈런·150타점' 이제 역사에 도전하는 디아즈 [IS 스타]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최다' 기록에는 이름을 올렸다. 이제 KBO리그 전체 역사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회 초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0-4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상대 투수 임정호의 한가운데 136km/h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디아즈의 시즌 48호포였다. 디아즈는 이날 홈런으로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디아즈는 이 3타점으로 시즌 142타점을 기록, 2015년 에릭 테임즈가 기록했던 140타점을 넘어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도 경신했다. 한 홈런에 '외국인 최다' 기록을 세운 디아즈다. 이젠 신기록이 눈앞이다. 홈런을 1개만 더 기록하면 '외국인 최다 홈런'의 주인공에 이름을 올린다.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면 50홈런,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가 된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50개 이상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3명뿐이었다. 이승엽(당시 삼성)이 1999년 54개에 이어 2003년 56개로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그해 심정수(당시 현대 유니콘스)가 53개의 아치를 그렸다. 2014년과 2015년에 박병호(당시 넥센)가 2년 연속 50홈런(2014년 52개·2015년 53개) 고지를 밟으며 거포 탄생을 알렸다. 디아즈가 리그 여섯 번째 기록이자, 네 번째 50홈런 주인공에 도전한다. 9경기 남은 현재, 디아즈가 이 홈런 페이스를 유지하면 51개까지 때려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타점은 리그 신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리그 최다 타점 기록 역시 박병호가 보유하고 있다. 2015년 146타점이 최다 기록이다. 현재 142타점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남은 9경기에서 5점을 더 올린다면 신기록이다. 디아즈는 지난 14일까지 9월 9경기에서 4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솔로홈런만 3개를 때려냈다. 타점 페이스가 좋지 않아 신기록은 물건너가는 듯했다. 하지만 16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점을 올린 데 이어, 이날 3타점으로 2경기에서 7타점을 쓸어 담으며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남은 경기에서 151타점을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디아즈가 최다 신기록에 이어 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05:41
배구

김연경도 없고, 스폰서도 없고...V리그 어쩌나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시즌 개막일이 미뤄졌고, KOVO컵은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본지 단독 9월 13일, KOVO컵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통보…구단 "황당하다")가 결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대회 취소를 발표했다가 9시간 만에 재개를 알리는 촌극을 빚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의 중도 하차로 대회는 파행 운영 중이다. 현장 관계자를 통해 연맹의 '연속 범실'에 대해 문제점을 짚어본다.2025~26시즌 V리그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 KOVO컵 파행 운영과 함께 V리그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과 맺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마감됐다. 도드람과 8년 동행의 마침표를 앞두고, 연맹은 지난해 가을부터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다녔다. 1차 데드라인이었던 지난 3월, 회계연도 마감으로 2차 데드라인으로 삼은 올해 6월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상태. 연맹 내부에선 "큰일이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당연히 2025~26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연맹에서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탄핵 정국과 대통령 선거 국내 경제 상황 등 불확실성이 맞물린 영향도 있다. 타이틀 스폰서에 관심을 보이다가 이를 철회하기 일쑤였다. 계약 직전에 무산된 적도 있다. '겨울 스포츠' 라이벌인 ' 남자 프로농구(KBL)는 직전 시즌 우승 팀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V리그는 사정이 다르다. 연맹 관계자는 본지에 "타이틀 스폰서 계약 발표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약 규모는 3년 전 도드람양돈농협과 맺은 총 100억원(3년)에 훨씬 못 미치는 조건이 유력하다. 한 관계자는 "타이틀 스폰서 계약 규모를 낮춰서 기업을 접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라고 귀띔했다. 타이틀 스폰서 계약은 해당 종목의 인기도를 반영한다. 계약 규모가 커질수록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의미다. 2년 연속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쓴 한국 프로야구(KBO리그)는 지난 5월 신한은행과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반대로 KOVO가 타이틀 스폰서를 찾는데 난항을 겪는 것은 한국 배구가 어려움에 처했음을 보여준다. 선수 몸값은 점점 오르는데 국제 경쟁력은 낮아지고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로 2025~26시즌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B 사무국장은 "스타 마케팅을 했지만, 기대 효과가 떨어졌다. 이번 시즌부터 김연경이 없지 않으냐. V리그 인기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팬들을 끌어들일 만한 특별한 동력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최강야구처럼 대박을 터뜨리지 않는 이상 새 시즌 (흥행이) 쉽지 않을 거다"라고 걱정했다. 더군다나 KOVO컵 파행은 이런 우려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A 단장은 "지금 여수 지역 민심은 난리다. 이번 KOVO컵 대회 개최로 (관광 등) 활성화를 기대했다. 그런데 KOVO에 지원금(5억원)을 내고선 오히려 (지역에) 더 찬물을 끼얹었다고 원성"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다가오는 정규시즌 개막 흥행에도 엄청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연맹 행정을 지적하며 팬들의 불만이 엄청 높다"라고 덧붙였다. D 관계자는 "(개막 일정과 KOVO컵 파행 운영에도 불구하고) 연맹이 운이 좋은 거 같다. 기본적으로 배구 인기가 떨어진 탓에 이번 논란도 크게 부각되지 않고 묻히는 느낌"이라고 씁쓸해했다. C 사무국장은 "이번 논란으로 배구 팬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수습이 우선이다. 연맹과 구단이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라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5.09.19 00:03
메이저리그

'스위치히터' 새 역사 쓰려면 이쯤이야, 롤리 좌우 타석 번갈아 홈런...1961년 미키 맨틀 소환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28)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위치 히터의 새 역사를 썼다. 롤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을 기록했다.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쾌조의 타격감을 알린 롤리는 팀이 3-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 타자로 좌타석에 들어섰다. 롤리는 상대 우완 선발 마이클 와카의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127.7m의 대형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롤리의 시즌 55호 홈런. 이로써 '스위치 히터'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MLB 역사상 최고의 '스위치 히터'로 통하는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이 1961년 달성한 54홈런이 최다였다. 지난달 말 포수 최초 한 시즌 최초 50홈런을 달성한 롤리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롤리의 홈런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스위치 히터' 홈런 새 역사를 쓴 만큼 4회 초 3번째 타석에선 우타석에서 상대 좌완 대니얼 린치의 초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9.5m였다. 한 경기에서 좌우 타석을 번걸아 홈런을 때려내는 보기 드문 광경까지 연출한 것이다. 통산 5번째, 이번 시즌 두 번째다.롤리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시애틀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현재는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7년과 1998년 세운 56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롤리는 남은 경기에서 60홈런까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9.17 10:32
프로야구

디아즈의 '47호'가 특별했던 이유, '먹방'이 살아났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47호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 홈런은 의미가 꽤 컸다. 그동안의 득점권 부진을 씻는 홈런포였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6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3으로 팽팽하던 6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상대 투수 최준용의 2구 135km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6-3, 삼성이 역전했다. 이 홈런으로 디아즈는 외국인 타자 신기록까지 홈런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작성했던 48개. 디아즈는 2개만 더 넘기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홈런타자가 된다. 또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달성도 도전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51개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고무적이었던 건 홈런의 '영양가'가 높았다는 점이다. 팀의 역전을 이끈 '3점포'였다. 디아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8경기에서 홈런 3방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오히려 주자가 있을 때 다소 부진했다. 9월 15일까지 디아즈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 0.100(15타석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점은 1개에 불과했고, 장타율도 0.100으로 좋지 않았다. 주자를 불러들여 대량 득점을 이끌어야 하는 게 4번 타자인데, 디아즈는 9월 초까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행히 디아즈는 가을야구를 앞둔 이날, 이 홈런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잔여 시즌과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선 '4번 타자' 디아즈의 '먹방'이 정말 중요하다. 이를 앞두고 감각을 살렸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디아즈는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 신기록을 향해서도 달려가고 있다. 현재 139타점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KBO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를 넘본다. 이 부문 최다 기록 역시 2015년 박병호(146점)가 보유하고 있다. 최근 타점 페이스가 좋지 않아 신기록이 다소 힘들어 보였지만, 이날 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으로 희망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9.17 07:50
프로야구

'236K, 185K, 130K…1219K!' 독수리의 포효,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한화 이글스가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지난 14일까지 132경기에서 총 121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한 시즌 탈삼진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2년 롯데 자이언츠의 1199개로, 한화는 KBO리그 최초로 1200탈삼진 고지를 밟으며 신기록을 세웠다. 남은 12경기에서 81개를 추가하면 한화는 프로야구 역대 최초 1300탈삼진까지 돌파할 수 있다. 한화는 올 시즌 경기당(9이닝 기준) 9.28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8.33개의 2위 SSG 랜더스와는 1개 가까이 차이가 난다. 산술상으로는 1300탈삼진 돌파가 가능하다. 선발 투수진의 삼진 개수만 해도 다른 팀들과 차이가 크다. 올 시즌 한화 선발진은 77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리그 평균 589개, 2위 롯데(648개)보다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외국인 듀오의 활약이 돋보인다. 1선발 코디 폰세가 27경기에서 23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021년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가 작성한 리그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은 이미 넘어섰다. 라이언 와이스 역시 185개로 이 부문 리그 4위에 올라있다. 200탈삼진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여기에 문동주가 130개(11위), 류현진이 109개(25위)로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신기록에 힘을 보탰다. 신인 정우주도 46경기에서 45⅔이닝만 던지고도 72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간 엄상백도 69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마무리 김서현이 63경기 60이닝 동안 66개를 잡았다.한편,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1위(3.53)의 막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2018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1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3.5경기로, 나머지 12경기에서 역전 우승까지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5.09.15 15:11
메이저리그

'왼손으로 34개·오른손으로 20개' 역대급 롤리, 스위치히터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신기록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한 시즌 스위치 타자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1회 선제 2점 홈런을 쳤다.이 홈런은 롤리의 시즌 54번째 홈런이었다. 좌타자로 홈런 34개, 우타자로는 20개를 쳤다. 롤리는 1961년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이 세웠던 한 시즌 스위치 타자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또 롤리는 '포수 마스크를 쓴 경기'에서 43번째 홈런을 터트려 이 부문 MLB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03년 하비 로페스가 남겼던 42홈런이다. 롤리는 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43홈런, 지명타자로 1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신기록이 눈앞이다. 롤리가 앞으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스위치 타자 홈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또 2개를 치면 시즌 56호로, 켄 그리피 주니어의 시애틀 선수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기록한다. 더 나아가 60호 홈런까지 작성하면 롤리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 양키스 소속이 아닌 선수로는 처음으로 6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된다. 이제까지 AL에서 60홈런을 친 선수는 베이브 루스(60개·1927년), 로저 매리스(61개·1961년), 애런 저지(62개·2022년)까지 모두 양키스 소속이었다.한편, 시애틀은 롤리의 선제 2점포에 힘입어 LA 에인절스를 11-2로 대파, 9연승을 달리며 A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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