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자동차

'재선임' 장재훈 현대차 사장 "EV 경쟁력 제고·SDV 전환 본격화"

"올해 전기차(EV)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 방향을 밝혔다.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여러 대외적 불안 요인으로 경기 변동성이 심화하고,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산업수요가 타격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자동차 분야에서는 경쟁사의 공격적 전기차 가격 인하 정책으로 원가경쟁력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며 우려를 표했다.그는 이런 외부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 'EV 근본 경쟁력 제고' 'SDV 전환체계 본격 추진'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 구체화' '미래사업 전환을 위한 인내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을 올해 5대 전략으로 설정했다.장 사장은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에 대해선 "리스크 센싱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유연한 물량 배정 등으로 민첩한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EV 근본 경쟁력 제고와 관련해선 "부품과 제어기의 통합 및 내재화, 설계·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상품 라인업 효율화, 신흥국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EV의 근본적 원가절감을 달성하겠다"고 했다.이어 "회사 고유의 EV 판매 포인트를 개발하고, 충전 솔루션 확대 등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며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성공적 출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장 사장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SDV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그는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를 신설한다"며 "분산된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 양산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앙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 제어기를 전자·편의,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이어 작은 부품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칩 투 팩토리' 전략을 통해 SDV 양산을 가속하겠다"고 했다.장 사장은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 구체화와 관련, EV 판매와 연계해 글로벌 충전사업자 연결플랫폼을 구축하고, 홈 충전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을 구축하고, 인재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주총에서는 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이 가결됐다. 장 사장은 향후 3년간 현대차를 다시 이끌게 됐다.이 밖에도 이동석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기획재경본부장 이승조 전무가 새 사내이사에 올랐다.또 심달훈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이지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다시 사외이사가 됐다.현대차는 기말배당금을 보통주 기준 주당 8400원으로 확정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1 13:45
경제

[CEO 이모저모] 이재용 부회장, 디자인 회의 주재…부친 별세 후 첫 경영 행보

이재용 부회장, 디자인 회의 주재…부친 별세 후 첫 경영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첫 공개 경영 행보에 나섰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서울R&D 캠퍼스를 방문해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2016년부터 디자인 전략회의를 사업부별로 진행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이 부회장이 직접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관했다. 이는 이건희 회장의 '디자인 경영'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건희 회장은 1996년 제품 성능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디자인 혁명의 해'를 선언하는 등 과거 일찍부터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며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고 했다. 이어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며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김현석 삼성전자 CE 부문 대표이사,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한종희 VD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등 세트 부문 경영진과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이 부회장과 경영진은 진 리드카 버지니아대학 다든 경영대 부학장, 래리 라이퍼 스탠포드대학 디스쿨 창립자 등 세계 석학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김승환 전무,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승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2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김승환 현 그룹인사조직실장(전무)을 승진 내정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2006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경영전략팀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기획 디비전장, 그룹인사조직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기존 마케팅 기능 위주였던 브랜드 조직에 국내외 모든 채널을 아우르는 영업 전략 기능을 통합한다. 브랜드별로 조직 구성과 운영 방식을 차별화하고 혁신 상품 개발을 연구·구현하는 조직과 기술 혁신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조직 등도 신설한다. GS칼텍스 허철홍 상무, 전무 승진 GS그룹이 허태수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임원 3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GS그룹은 12일 대표이사 선임 및 부사장 승진 4명, 외부 영입 3명(부사장 2명, 전무 1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선임 17명 등 총 30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인수합병, e-커머스 등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두루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한 점이 눈에 띈다. GS네오텍 허정수 회장의 장남인 GS칼텍스 허철홍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 운영총괄 도정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GS엔텍의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GS칼텍스 재무실장 유재영 전무, GS리테일 전략부문장 오진석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GS 여은주 부사장은 GS 홍보 담당과 GS스포츠 대표를 겸임한다. 2020.11.13 07:01
경제

비비안, 사명서 '남영' 없앴다

비비안이 사명을 ㈜남영 비비안에서 '㈜비비안'으로 변경했다. 또 신임 대표이사로 손영섭 부사장을 선임했다. 비비안은 지난 2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규화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손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고 21일 밝혔다. 손 대표이사는 이사회 추천으로 사내이사에 신규선임됐으며, 이사회 의결을 통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 1993년 비비안의 전신인 남영나이론에 입사했다. 비비안의 프랑스 정통 란제리 브랜드 '바바라'(Barbara)의 상품기획 및 디자인 총괄을 거쳐 현재 비비안 브랜드 총괄로 근무하고 있다. 비비안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정통 '비비안 맨'으로 통한다. 기존 란제리 사업에서부터 신규 마스크 사업까지 아우르는 탁월한 직무 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21 10:07
경제

[CEO 동정]

KT, 구현모·박윤영 복수 사장 체제 구축 KT가 복수의 사장 체제를 갖춘다. KT는 16일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3월 정식 취임하는 구현모 신임 CEO 내정자(사장)의 첫 임원인사이다. 눈에 띄는 점은 구 사장과 KT CEO 선임 과정에서 경쟁하던 박윤영 기업부문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기업부문장을 맡는다. KT는 차기 CEO로 내정된 구 사장과 박윤영 사장이 복수의 사장 체계를 갖춰,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보다 민첩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2명, 전무 5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1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신규 임원(상무)이 된 21명 중 27%가 1970년대생(50세 이하)이다. 이번 인사로 KT 임원의 평균 연령은 52.1세로, 전년 임원 평균 연령(52.9세)에 비해 한 살가량 낮아졌다. KT 임원 수는 전년 대비 약 12% 줄어든 98명이 됐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임원 수가 두 자릿수로 축소됐다. 또 전무 이상 고위직은 33명에서 25명으로 대폭 줄었다. 쌍용건설 임원인사 단행…안국진 전무, 부사장 승진 쌍용건설이 안국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승진 6명, 신규선임 8명 등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1982년에 쌍용건설에 입사한 안 부사장은 싱가포르 래플즈시티·피어스빌라 건설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0년 싱가포르 캐피탈스퀘어 빌딩 건설 현장소장을 맡았으며 2010년에는 싱가포르 지사장으로 역임했다. 2015년부터는 동남아·중동 영업과 건축시공 총괄했다. 이밖에 김민경 안재영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고, 이종현 상무보A는 상무로, 손진섭 김재진 상무보B는 상무보A로 각각 승진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명가로 재도약하는 시점에 맞춰 국내외 영업과 기술력 강화, 관리능력 제고 등을 고려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카허카젬 한국GM 사장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 터닝포인트" 카허카젬 한국GM 사장이 16일 출시된 중준형스포츠다족적차(SUV)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해 "한국GM의 터닝포인트"라며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트레일블레이저 공개 행사에 참석한 카젬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한국GM은 2018년 당시 5년 내로 15개의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이행 중"이라며 "2019년에만 6개의 모델을 내놨고, 오늘 트레일블레이저로 7번째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판매 계획에 대해선 "회사 정책상 특정 차종 판매 목표는 공유하지 못한다"면서도 "내부적으로 트레일블레이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대보다 훨씬 높은 판매 달성을 진정으로 자신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는 준중형 SUV다. 1.2ℓ 가솔린 E-터보 프라임 엔진과 1.35ℓ 가솔린 E-터보 엔진이 탑재됐으며, 가격은 1995만~2620만원으로 책정됐다. 2020.01.17 07:00
경제

애경그룹, 임원 인사 단행...AK켐텍·AMPLUS 대표 신규선임

애경그룹이 9일 AK켐텍과 AMPLUS자산개발 등 2개 회사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등 대표이사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대표이사 신규 선임 2명을 포함해 전무 승진 2명, 상무 승진 5명, 임원 발탁 7명 등 총 15명의 임원이 승진 및 이동 발령됐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AMPLUS자산개발 이영수 전무를 대표이사로, 신상용 애경유화 상무가 AK켐텍 대표이사로 승격 이동하며 총 2명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안정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경영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애경그룹의 인사 내용. ◆신임 대표이사 승진 △AMPLUS자산개발 이영수 대표이사 전무 △AK켐텍 신상용 대표이사 전무 ◆전무 승진 △AK켐텍 신상용 △애경유화 박생환 ◆상무 승진 △애경산업 송기복 △애경화학 김주담, 최선규 △AK켐텍 홍창기 △코스파 현종능 ◆임원 승진 상무보 △애경산업 최용희, 이신영, 남기천 △제주항공 박석룡 △애경유화 김원효 △AK켐텍 이성국 △AMPLUS자산개발 성혁재 ◆임원 이동 △애경산업 박찬영 상무보 (현, AK홀딩스) △애경화학 박태한 상무보 (현, AK켐텍)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09 15:41
연예

애경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 '세대교체' 신호탄

애경산업, 제주항공, 애경화학, 애경PNT, AK레저5개사 대표이사 신규 선임유능한 차세대 리더 CEO 발탁 통한 그룹 경영진 세대교체대표이사 책임경영체제 강화 및 조직 유연성 제고 차원 애경그룹은 20일 5개사의 대표이사 신규선임 및 사장단 승진 등의 인사를 단행, 발표했다.대표이사 신규 선임 5명 등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명 등 총 7명의 사장단이 승진 및 신규 임용됐다.대표이사 신규 선임은 ▲윤광호 에이텍 대표이사 사장이 애경PNT(피앤티) 대표이사를 겸하고 ▲이석주 제주항공 및 애경산업(겸직) 부사장이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및 각자대표 발령 ▲문상철 애경유화 전무가 애경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 ▲이창훈 AK플라자 전무가 AK레저 대표이사로 승진 이동 ▲이윤규 애경산업 상무가 애경산업 대표이사 전무 및 각자대표로 각각 발령됐다.또한 ▲안재석 AK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임호근 AK켐텍 대표이사 전무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애경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내 유능한 차세대 리더를 CEO로 발탁하고 그룹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단행했으며, 대표이사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통해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신임 대표이사 승진 ◆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이사 사장◆ 애경화학 문상철 대표이사 부사장◆ AK레저 이창훈 대표이사 전무◆ 애경산업 이윤규 대표이사 전무 기존 대표이사 승진 ◆ AK홀딩스 안재석 대표이사 사장◆ AK켐텍 임호근 대표이사 부사장 대표이사 겸임 ◆ 애경PNT 윤광호 에이텍 대표이사 사장 겸직 신임 대표이사 프로필 □ 이석주 사장 (제주항공 대표이사)69년생, 08년 입사, 시카고 대학교(Univ. of Chicago) MBA,애경산업 마케팅부문장(전무)애경산업 마케팅/전략 총괄 겸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부사장)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7.11.20 19:11
연예

SK, 주요 계열사 수장 대폭 교체…세대교체로 위기 돌파

SK그룹이 주요 계열사 수장을 대폭 교체했다. 최태원 회장 부재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인사쇄신으로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성장 둔화 등으로 높아지고 있는 위기감을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SK그룹은 9일 계열사별 이사회와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 등 주력 계열사의 CEO를 모두 교체했다.SK이노베이션 사장에 정철길 SK C&C 사장이, SK텔레콤 사장에는 장동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가, SK네트웍스에는 문종훈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이, SK C&C 사장에는 같은 회사의 박정호 부문장이 각각 이동, 승진 보임됐다. SK에너지는 정철길 이노베이션 사장이 겸직한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사장이 그대로 유임된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실적이 그대로 반영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4억8700만원에 불과했다. 2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3분기엔 석유개발 사업 선전 등으로 간신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나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냈다. 본업인 석유정제사업에서 잇따라 적자를 내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 C&C 등 IT업종은 미래 먹거리 찾기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조44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조5900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SK그룹은 계열사 CEO들을 세대 교체하는 대신 그룹 전체를 조율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대해선 경륜 있는 인물들을 배치,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는 김창근 의장을 재신임했다.SK그룹은 승진 30명, 신규선임 87명 등 총 117명의 임원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이는 예년보다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에서 임원 승진규모가 축소됐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12.09 15:22
경제

재벌 사외이사 법조·국세청·공정위 출신 급증

새 정부의 경제 민주화를 주요 정책을 내걸면서 기업들이 검찰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소위 권력기관 출신 인사들들 대거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다. 29일 기업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20대 재벌기업 149개 상장사의 신임 사외이사를 분석한 결과 검찰과 법원을 비롯한 법조계,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기관을 포함한 관료 출신 비중이 크게 늘었다. 반면 학계와 재계 인사는 대폭 줄었다.올해 주총에서 신규 선임된 관료 출신 사외이사는 총 51명으로 전체 94명중 54.3%를 차지했다. 2013년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해 말 38.9%에 비해 비중이 15.4%포인트 높아졌다. 부처별로는 검찰 법원 등 법조계 출신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세청 9명, 공정위 3명 순이었다. 역시 작년 말과 비교하면 법조계 출신 인사 비중은 3.8%포인트나 높아졌고 국세청과 공정위 비중도 가각 3.5%포인트, 1.2%포인트 높아졌다.반면 학계 재계 언론 예능 출신 사외이사 비중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학계 출신 사외이사의 비율은 지난해 말 34.6%에서 26.6%로 감소해 8%포인트나 낮아졌다. 재계와 언론 출신도 16명과 2명으로 각각 5.6%포인트, 1.4%포인트 낮아졌다. 예능인 출신 신규 사외이사는 없었다.전체 숫자로는 여전히 학계 출신 인사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료(법조 국세청 공정위 제외)출신 22명, 법조 17명, 재계 16명, 국세청 9명, 공정위 3명, 언론 2명 등의 순이었다.한편 신규선임자를 포함한 20대 그룹 총 사외이사 수는 작년 509명에서 올해 489명으로 20명 줄었다.CEO스코어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일부 그룹의 계열사 수가 줄어들었고 한사람이 2개사 이상 사외이사직을 맡을 수 없게 한 상법 개정도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말했다.그룹별로는 삼성 사외이사가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58명중 학계 인사가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료 15명이 뒤를 이었다. 관료 중에서는 법원 검찰 등 법조계 인사가 9명으로 압도적이었다.현대차그룹은 총 43명의 사외이사 중 학계 출신은 19명에 불과하고 관료 출신이 22명에 달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국세청과 공정위 출신 사외이사가 가장 많이 포진해 눈길을 끌었는데, 국세청과 공정위 출신이 각각 8명과 7명에 달했다. 롯데그룹도 17명의 사외이사중 학계 출신은 단 5명에 불과하고 관료 출신은 법조계 7명, 국세청 5명에 달했다. 한편 20대 재벌중 하위 기업으로 갈수록 관료 출신 인사 비중이 급격이 높아지는 것도 특징이다. 두산그룹의 경우 총 26명중 법조계 출신 8명을 포함 관료 출신이 17명(65.3%)에 달하고 CJ도 26명 중 관료 출신이 18명으로 69.2%에 달했다.신세계는 학계 출신이 단 한명도 없이 총 17명중 15명(88.2%)을 관료 출신들로 구성됐으며 동부그룹 사외이사 역시 총 20명중 13명이 관료였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05.30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