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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⅓이닝 7실점 난조' 이후 충격의 '원클럽맨' 가족 살해 협박, 경찰 수사 착수

미국 야후스포츠는 '휴스턴 경찰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랜스 맥컬러스(32)와 그의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라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관련 보도에 따르면 맥컬러스는 지난 1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7실점(7자책점)하며 크게 부진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위협을 받았다. 맥컬러스는 "누군가 자신의 아이들을 찾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열정적인 애스트로스 팬들이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불행한 일"이라며 "매우 슬프다"라고 표현했다. 휴스턴 구단은 협박 사실을 휴스턴 경찰서와 메이저리그(MLB) 보안 팀에 알렸다. 맥컬러스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1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된 '원클럽맨'이다. 2017년과 2022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 탓에 활약이 미미했다. 야후스포츠는 '맥컬러스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2019시즌 전체를 결장한 뒤 2020년 복귀했다. 2021년에는 팔뚝 부상으로 2022시즌의 상당 부분을 결장했다'며 '2023년 스프링 캠프에선 또다시 팔뚝 부상을 당해 굴곡근 힘줄 수술을 받았다. 2024년 마운드 복귀를 시도했으나 좌절을 경험한 뒤 중단했다'고 밝혔다.긴 부상 터널을 통과한 맥컬러스는 지난 3월 시범경기 마운드를 밟아 정규시즌 복귀 시동을 걸었다. 당시 그는 "사람들은 얼마나 긴 여정이었는지, 얼마나 외로웠는지, 이 자리에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하지 못할 거 같다"며 "지난여름에 다시는 투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장이 아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맥컬러스는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통해 2년 반 만에 빅리그 무대에 선발로 복귀했다. 문제가 된 신시내티전은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10:16
메이저리그

'이걸 놓쳐 머리에 맞네?' 승리 확률 91.3% 날려버린 역대급 포구 실책

치명적인 '실책' 하나가 패배로 직결됐다.아메리칸리그(AL) 최하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를 3-4로 패했다. 9회 초까지 3-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9회 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이날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8회 말 2사 후 화이트삭스의 승리 확률은 91.3%까지 측정됐다. 8회 말 2사 1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에도 승리 확률은 73.2%로 여전히 높았다.경기가 꼬인 건 실책이 원인이었다. 화이트삭스는 9회 말 왼손 불펜 캠 부저가 선두타자 마크 칸하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드류 워터스를 평범한 2루수 뜬공으로 유도,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하나 챙기는 듯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상했다. 2루수 체이스 메이드로스가 포구에 실패한 것. 타구가 메이드로스 머리를 맞고 외야 쪽으로 튀었는데 우익수 조슈아 팔라시오스가 뒤늦게 2루에 송구했으나 세이프. 결국 1사 만루까지 몰린 뒤 조나단 인디아와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허무하게 패했다.부저의 공식 기록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실점 1자책점. 실책 하나가 만든 나비효과가 엄청났다. 야후스포츠는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가장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며 '이론상으로 워터스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팝업을 쳤을 때 승리가 눈앞에 있었다. 부저가 이닝의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어야 했다'라고 꼬집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7 14:41
메이저리그

"역사적인 슬럼프다" 또 7연패, '승률 0.143' 콜로라도 139패 위기

콜로라도 로키스가 시즌 두 번째 7연패에 빠졌다. 콜로라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3-6 역전패를 당했다. 콜로라도는 1회 말 헌터 굿맨의 선제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으나, 선발 투수 라이언 펠트너가 4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콜로라도는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해 무기력하게 졌다. 이로써 콜로라도는 지난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시작으로 7연패 중이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한 콜로라도의 올 시즌 승률은 0.143(4승 28패)이다. 개막 후 28경기를 치르는 동안 6연패-8연패-7연패를 당했다.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승률 0.655) LA 다저스(0.607)가 고공행진 중이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5할 승률(0.536) 이상을 기록 중인 것과 대비된다. 콜로라도는 올 시즌 MLB에서 승률이 압도적으로 가장 낮다. 지난해 승률이 가장 낮았던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올해 승률 0.250으로 콜로라도에 이어 두 번째로 승률이 낮은 구단이다. 화이트삭스는 지난해 41승 121패(승률 0.253)를 기록,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패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콜로라도는 지난해 화이트삭스보다 출발이 더 좋지 않다. 이런 부진이 이어진다면 산술적으로 역대 최다 139패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MLB닷컴은 콜로라도의 부진에 대해 "역사적인 슬럼프에 빠져 있다"라고 꼬집었다.콜로라도는 해발 1600m에 위치해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면서 팀 타율은 0.211로 전체 30개 팀 중 28위에 그친다. 팀 평균자책점은 5.36으로 꼴찌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19:17
메이저리그

오타니·저지·트라웃 다 제쳤다...빅리그 3년차 23세 유망주 MLB 홈런 1위

202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 전체 1위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아니다. 빅리그 3년 차, 스물 셋 유망주 타일러 소더스트롬(애슬레틱스)이다. 소더스트롬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소더스트롬은 이날 시즌 7호·8호 홈런을 기록, 공동 2위 그룹(9명)을 따돌리고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현재 공동 2위 그룹에는 저지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LA 다저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포진해앴다. 왼손 타자 소더스트롬은 1회 초 무사 1, 3루에서 션 버크의 시속 126㎞(78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 20도, 타구 속도 시속 172.5㎞로 낮고 빠르게 날아가는 홈런이었다. 소더스트롬은 6-3으로 앞선 6회에는 2사 1, 3루에서 구원 투수 펜 머피의 시속 126㎞(77.8마일) 스위퍼를 공략해 또 한 번 3점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176㎞/h, 비거리 129m의 엄청난 타구였다. 소더스트롬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내야수 유망주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6경기에서 타율 0.204(314타수 64안타) 12홈런 33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2023년 0.472, 지난해 0.744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17경기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치며 쟁쟁한 선배를 따돌리고 단숨에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소더스트롬은 16일 현재 타율 0.328 8홈런 17타점 OPS 1.137을 기록 중이다. MLB닷컴은 "소더스트롬이 비현실적인 출발로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며 "애슬레틱스 역사상 두 번째이나, MLB 역사상 통산 5번째로 시즌 첫 17경기에서 세 차례 이상 멀티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고 전했다. 애슬레텍스는 소더스트롬의 활약 속에 12-3으로 승리, 시즌 7승(10패)째를 거뒀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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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마이너행, 김혜성에게 주어진 두 가지 숙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은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빅리그에 승격하려면 몇 가지 과제를 풀어야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김혜성이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성은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19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건너갔다. 관건은 타격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2월 말 "김혜성에게 물음표가 남아있다면, 그건 타격이다. 한국(KBO리그)과 여기는 다를 것"이라고 염려했다. 김혜성은 캠프 합류 직후 다저스 코치진의 지도 아래 타격폼을 바꿨다. 멀티 포지션 소화와 주루에선 합격점을 받았지만, 타격에서 아쉬움을 엿봤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MLB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45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여기에는 빠른 발로 만든 내야 안타도 포함되어 있다. 경쟁력을 입증하기엔 부족한 성적표였다.김혜성은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그나마 지난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50㎞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고, 10일 애슬레틱스전에서도 156㎞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154㎞ 싱킹 패스트볼을 강하게 밀어 쳐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빅리그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빠른 공 대응을 보완해야 한다. 2024시즌 MLB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1.6㎞였다. 왼손 투수 대처 능력도 과제로 꼽힌다. 김혜성이 시범경기에서 뽑은 6개의 안타는 모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뽑은 것이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6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부진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KBO리그에선 왼손 투수(0.303) 오른손 투수(0.318) 상대 타율이 비슷했다. 플래툰(상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 선수 기용을 달리하는 전략)에 따라 빅리그에서 뛸 수도 있겠지만, 풀타임 메이저리그로 뛰려면 투수 유형에 관계 없이 고른 성적을 보여줘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이곳에 남아 계속해서 타석을 소화하고 경기를 뛰며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낫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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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이정후·4번 채프먼...'1억 달러 듀오' 시너지가 만드는 SF 새 득점 공식

3번 이정후, 4번 맷 채프먼.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중심 타선의 화력을 유감 없이 뽐내고 있다. 정규시즌 기대감이 커진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추가에 실패했던 이정후는 이날 시범경기 9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333를 유지했다.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좌월 홈런을 쳤던 이정후는 3경기 만에 장타를 추가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의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걷어올렸고, 오클랜드 워닝 트랙을 향해 추격한 중견수 로드니 그린 손을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발사각이 다소 높아 야수에게 잡힐 것으로 보였지만, 헬멧이 벗겨질 만큼 힘을 실은 스윙에 타구가 멀리 뻗었다. 후속 타자로 나선 채프먼은 이정후를 불러들였다. 이어 스링스를 상대한 그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깔끔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여유 있게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윌러 플로레스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내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새 타순이자 KBO리그 시절 시그니처였던 3번에 안착했다. 더불어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채프먼과의 시너지도 드러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3일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전에서도 1회 말 1사 1루에서 호세 소이라노를 상대로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어 득점 기회를 열었다. 채프먼이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채프먼은 지난해 9월 정규시즌 막판 6년 총 1억51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연장 계약을 했다. 그는 2024시즌 내셔널리그(N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37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접은 이정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장기 계약을 따낸 채프먼 모두 2025시즌 동기부여가 크다. 채프먼은 12일까지 타율 0.550(20타수 11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채프먼이 구성할 샌프란시스코 3·4번 화력이 얼마나 뜨거울지 벌써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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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3년 차 투수 커브에 헛스윙 삼진...시범경기 타율 0.160

김혜성(26·LA 다저스)이 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클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7회 말 유격수로 교체 투입된 뒤 8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서 상대 투수 그랜트 테일러를 상대했다. 초구 볼을 잘 골라낸 김혜성은 2구째 낮은 커브에 헛스윙, 3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보더라인에 걸리는 컷 패스트볼(직구)를 지켜보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낮은 코스 커브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테일러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은 신인급 선수다. 지난해 트리플A에 데뷔, 올해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99마일에 이를 만큼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이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김혜성은 이 승부에서 수 싸움도 밀렸다. 김혜성은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좌익 선상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1호 도루였다. 모처럼 강점을 보여줬지만, 이날 화이트삭스전까지 좋은 기운이 이어지지 않았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0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2-5로 화이트삭스에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9 09:00
메이저리그

'벌써 4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혜성 교체 출전 2타수 무안타, 타율 0.143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43(21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김혜성은 4-2로 앞선 6회 초 수비 때 유격수로 교체 출전했다. 6회 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텍사스의 왼손 투수 월터 페닝턴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가 8-4로 앞선 7회말 2사 1, 2루에서도 다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다저스는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의 홈런 등 13안타를 묶어 8-4로 이겼지만 김혜성은 웃지 못했다. 김혜성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출전해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첫 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뒤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은 대주자로 나와 1타수 무안타, 5일 신시내티 레즈전은 결장했다. 6일 LA 에인절스전은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 기용 가능성을 점검받고 있는 김혜성은 빠른 발은 선보였지만, 빅리그 적응을 마치지 못한 듯 타격에선 아쉬운 모습이다. 다만 7일 경기 두 차례 타석에서 각각 6구-7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한편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2안타로 시범경기 타율 0.417을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03.07 09:35
메이저리그

7년 전 오타니처럼...레그킥까지 버린 김혜성, 홈런으로 만든 터닝포인트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7시즌 동안 최우수선수(MVP)만 3번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 '글로벌 슈퍼스타'로 올라선 그도 빅리그 입성 초반에는 기량을 의심받았다. 데뷔 첫해였던 2018년 시범경기에서 타율 0.125(32타수 4안타)에 그치며 고전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그해 시범경기 막판, 이동발(좌타자의 오른발)에 변화를 줬다. 일본 프로야구리그(NPB)에서 고수했던 레그킥(leg kick)을 버리고 토탭(Toe-tap)을 장착한 것. MLB 투수들의 빠른 공과 낙차 큰 변화구에 대처하기 위해 콘택트에 용이한 타격 자세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2018 정규시즌 22홈런을 치며 새로운 무대에 연착륙했고, 이후 세 차례(2021·2023·2024)나 40홈런 이상 기록하며 타자로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7년이 지나 오타니와 흡사한 변화를 준 선수가 등장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한 한국인 선수 김혜성이다. 그는 KBO리그에서 뛰었던 지난해(2024) 이동발(오른발)을 높이 들었다가 스윙을 하는 레그킥을 활용했다. 하지만 현재 그는 오른발 뒤꿈치만 들고 엄지발가락 부위를 지면에 살짝 찍은 뒤 스윙하는 토탭으로 타격 메커니즘을 바꿨다. 김혜성은 다저스 전력분석팀과 코칭스태프의 제안으로 시범경기 직전 타격 자세에 변화를 주는 모험을 감행했다. 지난달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는 타격 스탠스(Stance)만 달라진 것 같았다. 원래 이동발을 지면에서 살짝 떼고, 톱 포지션(배트를 잡은 두 손의 위치)은 귀 위쪽에 둔 채 타격을 준비했지만, 이동발을 지면에 거의 붙이고, 톱 포지션도 귀 아래로 내렸다. 옆구리 선과 90도 가까이 벌어졌던 왼팔을 겨드랑이에 붙인 채 공을 기다리기도 했다. 출전한 3경기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치며 부진한 김혜성은 2월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토탭을 하기 시작했다. 1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이전까지 어깨에 걸쳤던 배트가 머리 위에 오도록 세우기도 했다. 김혜성은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5회 말 타석에서 투수 매이슨 블랙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밀어 쳐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앞서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071·7삼진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그가 비로소 '손맛'을 본 것. 밀어 쳐서 장타를 만든 점, 무엇보다 타격 자세 교정 과정에서 홈런을 친 점은 의미가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그라운드를 돌고 더그아웃에 돌아온 김혜성을 크게 반겼다. 김혜성은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대주자로 출전해 7회 말 한 타석에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여전히 김혜성의 개막 엔트리 진입 전망은 어둡다. 3일 기준으로 시범경기 20타석 이상 소화한 다저스 타자는 제임스 아웃맨·데이비드 보티·코디 호스 그리고 김혜성 4명뿐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는 말을 지키고 있다. 김혜성이 새 타격 자세 적응 과정에서 홈런을 치며 터닝 포인트를 만든 건 분명하다. 그에겐 아직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3 18:00
메이저리그

'2024 WS MVP' 프리먼, 시범경기 2G 연속 아치...1루수 복귀 자축포

2024 월드시리즈(WS) 최우수선수(MVP) 프레디 프리먼이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쳤다. 프리먼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0-0 동점이었던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쳤다. 투수 매이슨 아담스의 가운데 싱커를 공략했다. 지난해 당한 발목 부상 탓에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야 시범경기 첫 출전을 한 프리먼은 전날(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6회 타석에서 3-3 동점을 만드는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냈고, 이날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프리먼은 2024 정규시즌 막판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부상을 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했고, 이어 열린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도 출전했다. 발목 상태가 악화된 채 나선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연장전 끝내기 홈런을 쳤다. 이후 그는 3차전까지 연속 홈런을 치는 등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발목 상태가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한 스프링캠프. 프리먼은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첫 실전을 소화했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전,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섰고, 이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1루 수비도 소화했다. 두 경기 연속 아치도 그렸다. 한편 6회 미구엘 로하스의 대주자로 투입된 김혜성은 7회 한 타석을 소화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 쇼헤이는 2타석을 소화해 안타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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