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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감독, 에이스 다 빠진 MIL 지구 우승 이끌었다...팻 머피, 올해의 NL 감독 수상

시즌 전 사령탑을 잃었던 밀워키 브루어스의 감독 교체는 성공이었다. 감독 데뷔 시즌 밀워키에 또 한 번의 지구 우승을 안긴 팻 머피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했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머피 감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머피 감독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단의 1위 표 30개 중 27표를 차지, 2위 표 3위와 함께 총 144점을 얻어 수상자에 뽑혔다.사령탑 교체로 우려를 샀던 밀워키로서는 구단의 역량과 선택을 증명한 수상이었다. 밀워키는 이미 맷 아놀드 단장이 올해의 경영진 상도 수상한 바 있다.밀워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변화가 컸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팀을 이끌고, 세 차례 지구 우승을 거두는 등 팀을 강호로 키운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떠났다. 그는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라이벌 시카고 컵스에 높은 연봉을 받고 떠났다. 카운셀 감독과 함께 팀을 키워낸 리더 데이빗 스턴스 사장도 그보다 앞서 2023년 9월 뉴욕 메츠로 떠난 바 있다.위기론이 밀워키를 감쌌으나 이겨냈다. 구단은 스턴스의 빈자리를 채웠고, 현장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머피 감독이 수습했다. 빅리그 감독으로선 루키지만, 머피 감독도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대학 감독 시절 전임자 카운셀 감독의 은사기도 했던 그는 201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임시 감독도 맡아봤고, 그해 후반부터 옛 제자 카운셀 감독 밑에서 코치직도 수행했다. '노련한 루키'는 밀워키를 강팀으로 지켜냈다. 밀워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코빈 번스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등 전력 유출이 이어졌다. 하지만 밀워키와 머피 감독은 93승 6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거뒀고, 또 한 번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다.전임자 카운셀 감독도 해내지 못했던 일이기에 더 뜻깊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머피 감독은 1983년 BBWAA가 이 상을 수여하기 시작한 이후 최초로 수상한 밀워키 감독"이라며 "밀워키 감독들은 앞서 7번이나 2위를 기록했다. 카운셀 감독도 2018, 2019, 2021, 2023년 네 번이나 2위에 그쳤다"고 소개했다.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지구 우승을 이끈 스티븐 보그트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에 올랐다. 보그트 역시 머피 처럼 감독 데뷔 시즌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0 09:35
메이저리그

CBS도 신인왕은 이정후 아닌 'ERA 45.00' 야마모토..."누구나 하루는 망칠 수 있잖아"

최악의 데뷔전을 보냈지만 현지 매체들은 '최고액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에 대한 기대를 거두지 않았다. 두 매체가 연속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시범경기 타율 0.414를 기록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아닌 야마모토를 꼽았다.미국 CBS스포츠는 26일 야구 담당 기자 6명의 설문 조사를 통해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부문별 수상자를 예상했다.내셔널리그 신인왕 유력 후보로는 야마모토가 꼽혔다. 6명의 기자 중 4명이 그를 뽑았다. 나머지 2명은 잭슨 메릴(샌디에이고)과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를 선택했다.메릴과 츄리오는 이번 봄 높은 기대치를 받는 특급 신인들이다. 메릴은 지난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경기에서 데뷔 첫 안타를 치는 등 2경기 타율 0.250을 기록했다. 데뷔 첫 안타 상대가 바로 야마모토다. 츄리오도 밀워키가 애지중지하는 야수 유망주다. 데뷔도 하기 전 밀워키와 8년 82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을 정도로 '성공 보증수표'기도 하다. 그런 두 사람을 제치고 신인왕 1순위라 하기에 야마모토의 데뷔전은 끔찍했다. 지난 21일 서울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그는 1이닝 4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1958년 랄프 마우리엘(3분이 1이닝 3실점) 이후 다저스 선발 투수의 최소 이닝 데뷔전이었고, 1901년 이후 처음으로 데뷔전에서 1이닝 이하, 5실점 이상을 기록한 투수라는 불명예도 안았다.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로 꼽힌다. 앞서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 "야마모토가 비록 서울 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데뷔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투표자들은 그의 구위와 일본에서의 남겨 온 커리어(track record)를 고려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될 거로 봤다"고 했다. 한 경기 등판으로 그를 판단하지 않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보여준 활약과 수상 경력을 믿겠다는 뜻이다.CBS스포츠도 MLB닷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설문조사에서 야마모토를 선택한 케이트 펠드먼은 "야마모토의 데뷔전은 분명 형편없어 보였다. 하지만 우리 중 직장에서 한 번도 나쁜 하루를 보내지 않은 사람이 있나?"라고 전했다. 데뷔전이 야마모토에게 최악의 하루였을 뿐, 그게 야마모토의 올 시즌 전체 성적을 대변하진 않을 거라는 이야기다.같은 매체의 마이크 액시사도 "야마모토가 데뷔전을 험난하게 치른 건 안다. 하지만 워낙 실력이 뛰어나니 빨리 적응할 거로 본다. 험난했던 데뷔전을 치르기 전까진 그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고려했다"고 높이 평가했다.시범경기에서 미국 무대 연착륙을 예고 중인 이정후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지난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시범경기 내내 1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하면서 타율 0.414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밥 멜빈 감독의 타석 관리 속에 차근차근 적응하며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LB닷컴은 25일 그를 타격왕 후보 및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뽑았지만, CBS스포츠는 그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넘어갔다. 한편 CBS스포츠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지난해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를 뽑았다. 지난 2021년 유격수로 뛰면서 40홈런을 쳐 홈런왕에 올랐던 타티스 주니어는 오토바이 교통 사고와 약물 적발 징계로 2022년을 통째로 쉰 후 2023년 복귀했다. 포지션을 우익수로 옮겨 수비에서 활약했으나 타격에서는 이전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CBS스포츠 맷 스나이더 기자는 "타티스는 지난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이제 새 포지션에 완전히 적응했으니 괴물 같은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매체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으로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감독상으로 크레이그 카운셀 시카고 컵스 신임 감독을 꼽았다. 아메리칸리그는 MVP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사이영상 코빈 번스(볼티모어)와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 매리너스), 신인왕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상 A.J. 힌치 등을 각각 꼽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09:37
연예일반

[줌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떻게 할리우드를 삼켰나

인연(因緣)은 관계와 다르다. 관계란 맺으면 생기고 끊기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지만 인연은 그렇지 않다. 관계가 생기기 전과 후를 포괄한다. 만날 사람은 언젠간 만나게 돼 있다는 표현을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바로 이런 ‘인연’에 대한 영화다. 한국에서 태어나 12살까지 이곳에서 자란 셀린 송 감독은 캐나다에 가서도 여전히 이어진 한국과 인연의 끈을 ‘패스트 라이브즈’로 풀어냈다. 한국과 캐나다, 그리고 미국에서 부유하는 셀린 송 감독, 혹은 어떤 누군가의 인연의 파편들을 모은 이 영화는 그래서 상당히 철학적이다.◇자전적 이야기를 보편성 있게 확장‘패스트 라이브즈’가 세상에 공개된 건 지난해 1월 39회 선댄스영화제에서다. 한국의 풍경은 물론 철학과 정서까지 담아낸 이 작품은 곧바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68관왕 197개 노미네이트. 이후 약 1년간 ‘패스트 라이브즈’가 써온 기록이다.‘패스트 라이브즈’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보편성에 있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지만 이후 상당 시간을 캐나다에서 보낸 송 감독. 국적은 캐나다지만 그곳에서도 어딘가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감독의 정서가 ‘패스트 라이브즈’에 담겨 있다. 빼어난 건 이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보편성으로 확장하는 힘이다. 셀린 송 감독은 과거와 현재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토대로 시공간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관계의 의미를 포착, 어느 순간 관객들을 저마다의 인연으로 빠트린다. 세계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 인디와이어에선 ‘패스트 라이브즈’를 ‘섬세하고 압도적으로 아름답다’고 평했고, 영국 영화 매체 엠파이어에선 ‘천천히 폭발하는 걸작’이라고 했다. 인연이란 어딘가에서 하나둘씩 쌓은 주춧돌들이 하나의 형태로 갖춰지는 것이다. 서둘지 않고 천천히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패스트 라이브즈’가 이런 인연의 속성과 닮았다.◇“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데뷔작”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로 그야말로 역사를 쓰고 있다. 그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와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여성 감독 파워를 보여줬다. 아카데미 96년 역사상 가장 많은 여성 감독 연출작이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역사적인 기록이다. 또 각본상 후보로도 올라 있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는 ‘여성 감독들 영화 세 편이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대서특필했고 시카고 트리뷴, 데일리헤럴드 등 해외 유력 매체들도 ‘패스트 라이브즈’가 이룬 성과를 앞다퉈 보도했다.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감독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제90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고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로 제95회 아카데미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자신의 SNS에 직접 ‘패스트 라이브즈’를 소개하며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한 영화”,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호평을 남겼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문 7개를 휩쓴 대니얼 셰이너트 감독 또한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짧게 요약하면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로맨틱 코미디처럼 들리겠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영화의 수많은 독특한 이미지와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맴돌고 있다. 셀린 송 감독 본인처럼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시”라는 평가를 남겼다. 동료 배우들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제74회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배우 조디 포스터는 여자 주인공 그레타 리의 연기에 대해 “놀라운 업적을 만들어냈다”며 칭찬했고, 배우 폴 메스칼은 “이 영화를 꼭 보길 바란다. 나를 작은 조각들로 부서지게 한 영화. 셀린 송은 천재”라고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경우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므로 계속해서 영화가 언급되고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33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제89회 뉴욕비평가 협회상 신인작품상, 제16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감독상, 2023 미국영화연구소 올해의 10대 영화, 2023 전미 비평가 위원회 올해의 영화, 신인감독상, 2023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 협회상 톱10 영화 등 눈부신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K콘텐츠 인기, 오스카 수상까지?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패스트 라이브즈’의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이다. 당초 기대와 달리 여우주연상과 감독상 후보에선 제외된 상황. 게다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최근 미국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바튼 아카데미’ 등이 강력한 경쟁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라 성급히 장밋빛 전망을 내놓긴 어렵다.다만 ‘기생충’과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에 성공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현지의 이해가 높아진 데다 최근 ‘성난 사람들’이 골든글로브와 에미상에서 다관왕에 오르며 미국계 한국인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도 올라간 상태라 그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셀린 송 감독은 “‘성난 사람들’이나 ‘패스트 라이브즈’나 이민자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이민자의 정서라는 것은 꼭 이민을 가지 않아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사를 하고 새로운 곳에 가서 삶을 시작하는 경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겪는 일일 것”이라며 “인생을 살며 시간과 공간을 지나는 경험은 국경을 넘어 이해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또 “‘기생충’과 ‘패스트 라이브즈’는 다른 영화고 그 영화와 비교되는 게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기생충’ 덕분에 ‘패스트 라이브즈’도 주목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패스트 라이브즈’에 한국어가 많이 들어 있는데 ‘기생충’ 같은 영화 덕에 저항 없이 북미 관객들에게도 가닿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데뷔작임에도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들과 함께 오스카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 ‘인연’이라는 한국적 개념을 서정적 로맨스에 담아 보편성을 획득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스카 수상 여부를 떠나 확실히 평단을 매료시켰다. 이 작품은 다음 달 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3 05:21
메이저리그

김하성, 2019년 NL 올해의 감독과 호흡? SD 사령탑 최종 후보 3명 압축

과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어느 감독과 2024시즌을 함께할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차기 감독 후보로 3명을 압축했다며 마이크 실트 구단 수석 고문, 라이언 플래허티 벤치 코치, 벤지 길 LA 에인절스 내야 코치의 이름을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이 끝난 뒤 밥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해 사령탑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카를로스 멘도사 뉴욕 양키스 벤치 코치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그가 뉴욕 메츠 감독에 고용돼 없던 일이 됐다. 최종 3명의 후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실트 수석 고문이다. 실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으로 승률 0.559(252승 199패)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플래허티는 MLB에서 8년을 뛴 뒤 2019년 은퇴, 2020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MLB닷컴은 '길은 멕시코 퍼시픽리그에서 감독으로 네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20년 하계 올림픽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고 경력을 소개했다.샌디에이고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크레이드 카운셀 전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스티븐 보트, 메츠는 멘도사를 신임 감독으로 낙점하는 등 구단마다 빠르게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7 09:27
NBA

성공적인 '벤치 생활'···브로그던, NBA 올해의 식스맨

가드 말콤 브로그던(31·보스턴 셀틱스)의 이적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브로그던은 21일(한국시간) 2022-20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올해의 식스맨상을 받았다. 이매뉴얼 퀴클리(뉴욕 닉스) 보비 포티스(시카고 컵스)와 경쟁한 브로그던은 케빈 맥해일(1983-1984, 1984-1985) 빌 월튼(1985-1986)에 이어 식스맨상을 받은 보스턴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브로그던은 2016-2017 리그 신인왕 출신이기도 하다.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뛰던 브로그던은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보스턴에 합류했다. 당시 보스턴은 다니엘 타이스를 비롯한 선수 5명에 2023년 1라운드 지명권을 보상으로 내놨다. 밀워키 벅스와 인디애나에서 주로 주전으로 뛰었던 브로그던은 보스턴 이적 후 식스맨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출전한 67경기에서 선발 출전 횟수가 '0'회였다.하지만 벤치에서 알토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기록은 평균 14.9득점 4.2리바운드 3.7어시스트. 3점 슛 성공률이 44.4%로 개인 커리어 하이였ㄷ.한편 올해의 수비수상은 재런 잭슨 주니어(멤피스 그리즐리스) 올해의 클러치상은 디애런 팍스, 올해의 감독상은 마이크 브라운(이상 새크라멘토 킹스)이 차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1 16:39
메이저리그

AL 중부 경쟁 반전 이끈 프랑코나 감독, 개인 3번째 감독상 수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아메리칸리그(AL) 중부 지구 1위로 이끈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6일(한국시간) "프랑코나 감독이 기자단 투표 유효 30표 중 1위 표 17장, 2위 표 9장을 받아 총점 112점을 받아 AL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92승 70패를 기록하며 AL 중부 지구 1위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은 최근 지구 강자로 올라선 시카고 화이트삭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대어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영입한 미네소타 트윈스보다 약세로 평가받았지만, 안드레스 히메네스·스티브 콴·오스카 곤잘레스 등 젊은 야수들이 성장세를 보였고, 두 자릿수 승수 투수 3명이 지킨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반전 드라마를 썼다. 프랑코나 감독은 2013·2016년에 이어 세 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은 벽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이 수상했다. 1위 표 8장, 2위 표 10장, 3위 표 7장을 받아 총점 77점을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1위 표는 동률이었지만, 2·3위 표에서 앞섰다. 쇼월터 감독이 이끈 뉴욕 메츠는 올 시즌 101승 61패를 기록했다. 쇼월터 감독은 1994·20054·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감독상을 받았다. 안희수 기자 2022.11.16 14:53
메이저리그

'62홈런' 저지 vs '규정이닝-타석' 오타니, AL MVP 전쟁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다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의 MVP,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AL MVP다. 올 시즌 내내 저지와 오타니가 강력한 후보로 언급되며 장외 경쟁을 했다. 저지는 올 시즌 157경기에서 62홈런을 기록,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경신했다. 홈런 외에도 AL 타점(131개), 득점(133개), 출루율(0.425), 장타율(0.686) 1위를 기록했다. 타율은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0.316)에 뒤진 2위였다. 저지는 개인 첫 AL MVP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만장일치로 AL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여러 진기록을 작성했다. 투수로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5승(9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33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4위였다. 타자로는 타율 0.273 34홈런(4위) 95타점(7위)을 기록했다. MLB 사상 최초로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에 채웠고, 10승-30홈런·200탈삼진-30홈런의 최초 기록도 작성했다. 또 한 명의 AL MVP는 타율 0.306 37홈런 97타점을 올린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다. NL MVP 최종 후보는 폴 골드슈미트와 놀란 아레나도(이상 세인트루이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AL 사이영상은 저스틴 벌렌더(휴스턴)와 딜런 시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경쟁한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해 통째로 쉰 벌랜더는 올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2011, 2019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AL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NL 사이영상 후보는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훌리오 우리아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다. AL에서는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 브랜던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 스콧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개인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NL 감독상 후보로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벅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이 선정됐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신인상, 15일 감독상, 16일 사이영상, 17일 MVP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형석 기자 2022.11.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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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영원하다…왕가위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

왕가위 감독 스타일의 정점으로 불리는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이 2022년에도 마스터피스의 저력을 입증했다.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은 1994년 홍콩에서 실연의 상처를 입은 경찰 223과 663,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 여자가 만들어낸 두 개의 독특한 로맨스로 왕가위 감독의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 불안해서 매혹적인 90년대 홍콩 청춘들의 모습을 왕가위 감독만의 감각적인 비주얼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당대 최고의 홍콩 스타였던 임청하, 양조위, 왕페이, 금성무의 열연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영화는 당시 제14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편집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제31회 금마장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 등 8개 부문 후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어 제31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제10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제30회 시카고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 이름을 올리며 왕가위 감독을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꾸준히 사랑받는 명작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이 독보적인 비주얼의 오리지널 티켓을 공개한 데 이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20일부터 전국 메가박스 극장에서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을 관람하는 관객에게 지급되는 오리지널 티켓은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영화 속 소품들을 곳곳에 배치에 의미를 더해 왕가위 감독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이어 22일 진행되는 정성일 평론가 스페셜 GV는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며 명작을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 스페셜 GV는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다채로운 해설을 예고하며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개봉 전부터 메가박스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영원한 마스터피스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은 내일(20일)부터 전국 메가박스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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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아카데미 작품상! 애플TV+ 넷플릭스 제치고 오스카 최초 타이틀 선점

OTT 플랫폼에게 문을 열지 않을 것 같던 미국 아카데미 상이 마침내 OTT 오리지널 영화에 작품상을 건넸다. 최초의 기록을 쓴 작품은 애플TV+ 오리지널 ‘코다’가 영예를 안았다.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은 OTT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코다’가 가져갔다.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의 전통 영화산업 강자들을 제치고 넷플릭스와 애플TV+가 경합을 벌인 결과다. 넷플릭스는 ‘파워 오브 도그’와 ‘돈 룩 업’을 작품상 후보에 올렸다. ‘파워 오브 도그’는 작품상과 함께 감독상, 각색상을 포함해 12개 부문, ‘돈 룩 업’은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음악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애플의 ‘코다’는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각색상 후보에, ‘맥베스의 비극’은 남우주연상과 촬영상, 미술상 후보에 올랐다. ‘코다’는 작품상을 포함, 후보에 오른 세 개 부문 수상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하며 애플TV+에 OTT 첫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 가장 먼저 오리지널 영화를 내놓고 꾸준히 후보에 올랐던 넷플릭스의 아카데미 도전사를 무색하게 한 애플의 깜짝 성공이라는 평이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4년째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서 미끄러지고 있다. 2019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를 작품상 후보에 올린 넷플릭스는 2020년에는 ‘결혼 이야기’, ‘아이리시 맨’ 두 편이 후보에 올랐고, 2021년 ‘맹크’와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을 작품상 후보에 올렸지만 역시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작품상 수상에 불발한 ‘파워 오브 도그’ 역시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만큼 OTT 오리지널 영화의 작품성이 모든 영화인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반향이다. ‘코다’로 두터웠던 아카데미 작품상의 문까지 열린 지금, OTT 오리지널 영화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영화계의 흐름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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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드라이브 마이 카' 국내 2만 관객…영화제 연일 다관왕 행보

'기생충', '미나리'의 뒤를 잇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는 1월 1일 2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주말보다 더 높은 개봉 2주 차 스코어를 보여주며 극장가에 걸작 파워를 입증했다. 또한 12월 31일부터 1월 2일 연속 3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 독립예술 영화 좌석 판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역주행을 펼쳤다. 1월 3일 오전 기준 독립예술 영화 예매율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2022년 새해에도 '드라이브 마이 카'의 흥행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을 시작으로 대세 수상 행렬이 끊이지 않으며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까지 4관왕을 비롯하여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기생충'은 오스카 전초전으로 주목되는 제77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25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수상을 확실시했고, 이어 다음해에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26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아시아계 감독들의 활약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과시했다. 특히 '기생충'과 '미나리'는 이미 수많은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오며 이를 지표로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도 수상이 유력시되었고,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가 '기생충', '미나리'의 수상 바통을 이어 외국어영화상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어 수상 평행 이론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그동안 '드라이브 마이 카'와 '기생충'의 수상 평행 이론은 다음과 같다.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애틀랜타비평가협회 국제영화상, 시카고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 LA비평가협회상 작품상, 세인트루이스영화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 인디애나영화기자협회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칸영화제에서도 '기생충'은 황금종려상, '드라이브 마이 카'는 각본상을 수상했다. '미나리' 또한 뉴욕비평가협회상 작품상 수상이 평행하며, '드라이브 마이 카'가 수상한 수많은 비평가협회상에서 '미나리' 또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 역시 이들의 바통을 이어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골든글로브시상식와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까지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수상을 거머쥘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22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에 올라있는데, 해외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에서 예측한 2022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 10편에 '드라이브 마이 카'가 이름을 올려 화제다. 한편, '드라이브 마이 카'는 관객들의 사랑으로 상영관이 전격 확대되며 늘어난 상영관처럼 관객수와 예매 관객수 또한 늘어나 흥행세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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