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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단기전은 무조건 선발 싸움" 둘이 합쳐 5이닝이라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SSG [IS 냉탕]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를 어렵게 풀어간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선발 투수의 동반 부진이다.올해 정규시즌에서 23승을 합작한 미치 화이트·드류 앤더슨은 나란히 포스트시즌(PS) 첫 등판에서 흔들렸다.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 화이트는 단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장염으로 출격이 미뤄졌던 앤더슨 역시 3차전에서 3이닝 3실점 했다. 두 선수가 합쳐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의 과부하를 피하기 어려웠다. 실제로 이숭용 SSG 감독은 1차전과 3차전에서 각각 7명과 5명의 불펜을 투입했다.준PO에 나선 SSG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불펜이었다.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3.36으로 리그 1위. 불펜 탈삼진(502개), 불펜 이닝당 출루허용(WHIP·1.27), 불펜 피안타율(0.238) 등 각종 지표가 리그 선두였다. 이숭용 감독은 "10개 구단 중 우리 불펜이 최고"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특히 김민-이로운-노경은-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이들은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시즌 내내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점대. 이로운과 리그 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를 결성한 노경은은 홀드왕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포스트 오승환'으로 떠오른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박시후와 전영준 등도 스텝업하며 불펜층을 더욱 두껍게 했다.하지만 선발진이 연이어 조기 강판당하면서 불펜의 부담은 갈수록 커졌다. 화이트와 앤더슨의 잇따른 조기 강판은 정규시즌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 SSG 벤치는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에 진땀을 흘렸다. 설상가상으로 2차전에 선발 등판한 김건우마저 4회 1사 후 교체되면서 준PO 첫 세 경기 모두 불펜이 일찍 가동될 수밖에 없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올해 SSG처럼 에이스가 무너지면 단기전에선 팀의 분위기가 확 떨어진다"며 "한계 투구 수가 정해진 국제 대회가 아니라면 단기전 승부는 무조건 선발 싸움이다. 불펜이 아무리 강해도 선발이 5~7회 정도를 던져주지 못하면 쉽지 않다. 선발의 선제 실점, 최소 실점 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12:30
메이저리그

2년 연속 CS 진출 실패...실트 감독, SD와 계약 2년 남기고 자진 사퇴

마이크 실트(5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계약 기간 2년을 남겨 두고 사임했다. 실트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지역 언론을 통해 "야구 시즌의 고된 일정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항상 다른 이를 위해 봉사하고자 했으나 이제는 나를 돌봐야 할 때"라고 퇴진 의사를 밝혔다.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실트 감독은 2021년까지 팀을 이끌며 세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9년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2022년부터는 샌디에이고 구단 자문을 맡은 실트 감독은 2024시즌 사령탑에 올라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2년 연속 90승 이상을 거둔 실트 감독은 샌디에이고에서 183승 141패, 승률 0.565를 기록했다.하지만 지난해 NL 디비전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패했고 올해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밀려 탈락했다. 실트 감독은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았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인해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실트 감독의 야구에 대한 헌신과 열정은 우리 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그가 팀을 떠나더라도 모든 것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실트 감독은 오승환(현 삼성 라이온즈) 김광현(현 SSG 랜더스)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어 그의 퇴진은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5.10.14 09:09
프로야구

'50홈런-158타점' 디아즈, 삼성 외국인 새 역사 '또 썼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9~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디아즈의 개인 첫 월간 MVP 수상이자, 삼성 외국인 타자로서는 첫 수상이다.디아즈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30표(85.7%), 팬 투표 53만 365표 중 28만6323표(54%)로 총점 69.85점을 받았다. 디아즈는 기자단 투표 0표, 팬 투표 7만8353표로 총점 7.39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LG 트윈스)을 제치고 월간 MVP를 수상했다.디아즈 성적는 9~10월 19경기에서 타율 0.412(3위), 7홈런(공동 2위), 28안타(공동 3위), 27타점(1위), 장타율 0,838(1위), 출루율 0.500(공동 1위)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디아즈는 9월 25일 대구 키움 전에서 기록한 홈런으로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47타점)과 외국인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49홈런)을 동시에 경신하며 KBO 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2025시즌 마지막 월간 MVP에 선정된 디아즈는 화려한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50홈런, 158타점, 장타율 0.518로 세 부문에서 시즌 1위에 오르며, KBO 시상식에서 3관왕을 예약했다.9~10월 MVP로 선정된 디아즈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0.13 14:21
프로야구

"평생 커피 안 살 거에요" 삼성 이승민의 특별한 사연, "가을 개근 목표, 언제든 쏟아붓겠습니다" [준PO 인터뷰]

"평생, 아니 일단 가을엔 커피 절대 안 살 거에요."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민은 최근 투수 김태훈과 특별한 내기를 했다. "넌 왜 잘 던지다가 한 경기 잠깐 못하면 엄청 우울해 하더라. 앞으로 그렇게 우울해 하는 모습 보이면 무조건 커피 사"라는 선배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이에 이승민은 "쉽진 않은데 매일 억지로라도 웃으려고 한다. 앞으로 평생, 아니 일단 이번 가을야구 동안은 절대 커피 사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잘하면 우울해 할 일도 없기 때문이다.2020년 입단한 이승민은 올해 가을야구 2년 차를 맞는다. 가을야구 데뷔전이 무려 한국시리즈(KS)였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의 KS 2경기에 나와 3⅓이닝 1실점했다. 프로야구의 꽃, 가을야구 가장 높은 곳에서 PS를 경험한 그는 2년 차인 올해는 "부담보다 즐기려는 마음으로 가을을 보내고 있다"라며 싱긋 웃었다. 마음가짐도 달랐지만, 일단 이승민의 팀 내 위치 자체가 달라졌다. 지난해엔 추격조로 가을야구에 임했다면, 올해는 왼손 필승조로 PS를 나고 있다. 이승민은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2경기에 모두 나와 1⅔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버팀목으로 성장했다. 6일 1차전에선 만루 상황, 심지어 볼 카운트 하나를 안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7일 2차전에선 팀이 2-0으로 앞선 7회 2사 1루에 나와 8회 2사까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필요한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라 호투했다. 이승민은 "사실 지난해엔 부담감이 덜한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고, 올해는 지켜야 하는 점수 때 등판한다는 상황 자체가 달라졌다. 부담은 된다"라면서도 "그렇다고 달라질 건 없다. 무조건 점수를 안 줘야 한다는 마음가짐은 작년에도 올해도 똑같다. 즐기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간절함과 투혼의 크기는 지난해보다 더 커졌다. 눈앞에서 맛본 준우승의 아쉬움이 더 높은 곳(우승)을 향한 간절함을 더 크게 만들었다. 정규시즌 2위로 통과한 작년보다 4위로 WC부터 올라가야 하는 정상의 길은 더 험난해졌지만, 이승민은 "매구 전력으로 던지려고 한다. 가을야구인데, (힘을) 조절해서 던진다는 생각 자체가 없어졌다. 내 있는 힘까지 다 쏟아부어서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준PO에 앞서 이승민은 기분 좋은 기록과 함께 한다. 이승민은 정규시즌 인천에서의 성적이 좋았다. 4경기에 나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SSG를 상대로도 5경기 무실점(4이닝)으로 좋았다. 인천 역시 대구 홈구장처럼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하다. 부담은 없을까. "인천에서 잘 던지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라고 웃은 그는 "라팍런, 문학런 하는데 그냥 (홈런을) 맞으면 그게 내 운이겠거니 하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내 공만 던진다는 생각만 하고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아쉬운 게 있다면, 경기 후 마음가짐이다. 마무리 전설 오승환이 말했듯이, 불펜 투수는 매 경기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승민은 한 경기 부진했을 때 자책하고 우울해하는 게 자신의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 때 나선 게 선배 김태훈이었다. 우울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커피를 사라는 내기를 걸었다. 이승민은 "앞으로 절대 커피 안 살 것"이라며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이승민은 올 가을, 매 경기 개근할 준비를 마쳤다. 그는 "언제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나를 찾아준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할 따름이고 영광이다. 몸 관리도 트레이너 파트쪽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고, 나는 언제든지 쏟아부을 준비가 됐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10.10 10:04
프로야구

"PS 뛰고 싶어요" 1년 전 꿈 이뤘다, '첫 PS에서 2K 무실점' 배찬승 "떨렸지만 재밌었어요" [WC 인터뷰]

"빅게임 피처가 될 것 같다."경기에선 졌지만 소득은 있었다. 바로 '신인' 배찬승(19·삼성 라이온즈)의 포스트시즌(PS) 데뷔였다. 배찬승은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씩씩하게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의 투구를 두고 "첫 포스트시즌인데 배포가 있더라. 시즌 때보다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면서 앞으로 삼성 불펜에 큰 힘을 발휘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배찬승은 지난 6일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에서 팀이 1-4로 끌려가던 9회 구원 등판, 1이닝을 피안타 없이 삼진 2개로 막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김주원과 최원준, 박민우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상대한 그는 최고 153km/h의 공을 앞세워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튿날(7일) 만난 배찬승은 씩씩했다. 그는 "정규시즌보다 응원 소리도 많이 달랐고, 경기하는 내내 긴장했다"라면서도 "던지다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냥 내 스타일대로 던졌고, 좀 재미있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PS 전 선배들에게 "가을야구 긴장 많이 될 거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그는 "약간 긴장감이 다르긴 했지만, 그냥 재미있었다"라며 신인 답지 않은 여유롤 보였다. 1년 전 배찬승은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 있었다. 1라운더 신인으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그는 그해 열린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선배들의 플레이를 직관했다. 당시 "소리를 지르며 경기를 봤다"는 그는 "빨리 이곳에서 던지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PS에 등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1년 뒤, 소원이 이뤄졌다. 그는 "작년에 가을야구를 보면서 뛰고 싶었다. (뛰어 보니) 솔직히 크게 다른 건 없다고 생각한다. 정규시즌이랑 똑같이, 잘 던지고 무실점하자는 생각으로 편하게 던졌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긴장이 됐지만 몸은 편하게, 힘 빼고 던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히려 그는 "(정규시즌 때) 볼넷이 많았다. 스트라이크를 조금 더 많이 던지자는 생각으로 던졌다"라며 가을야구에서 더 진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은퇴한 오승환의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 던져"라는 조언도 큰 힘이 됐다고. 빅게임 피처가 될 거라는 감독의 말에 "큰 경기일수록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씩씩하게 말한 그는 PS 홀드와 세이브 욕심애 대한 기자의 질문에 "상황이 되면 꼭 기록하고 싶다"며 팀이 가을야구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4:15
프로야구

'MVP 후보' 폰세·디아즈보다 더 많이 기록한 선수가 있다고? KBO 9~10월 MVP 후보 발표

KBO리그 9~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8명이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선 SSG 랜더스 앤더슨과 이로운,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후보에 올랐고, 야수 부문에선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와 LG 트윈스의 오스틴, SSG의 최지훈과 한화 노시환, NC 다이노스의 맷 데이비슨이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SSG 앤더슨은 9~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을 거두며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고, 삼진 39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월간 1위를 차지했다. 앤더슨은 9~10월 경기 당 평균 8개에 가까운 탈삼진을 잡으며 245탈삼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이로운은 9~10월 12경기에 등판해 13 2/3이닝을 투구하며 1자책점만 허용, 평균자책점 0.66의 압도적인 안정감을 보여줬다. 1승과 함께 10홀드를 기록하며 월간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데뷔 첫 30홀드를 완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한화 류현진은 9~10월 4경기에 등판해 23이닝을 던지며 3승으로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삼성 디아즈는 9~10월 27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부문 단독 1위, 7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9월 25일 대구 키움 전에서 기록한 홈런으로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47타점)과 외국인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49홈런)을 동시에 경신했다. 또한 장타율 0.838으로 해당 부문 1위, 출루율 0.500(공동 1위), 안타 28개(공동 3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삼성 타선을 해결사 역할을 했다.LG 오스틴은 9~10월 19경기에서 29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타율 0.414(2위), 장타율 0.771(2위)를 기록하며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 실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오스틴은 9월 26일 대전 한화 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30홈런을 완성했다.SSG 최지훈은 19경기에서 29안타를 몰아치며 안타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타율은 0.453을 기록하며 타율 부문 단독 1위를 달성했다. 출루율도 0.500(공동 1위)을 기록하며 SSG의 공격을 이끌었다.한화 노시환은 시즌 막바지에 공격 전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7홈런(공동 2위), 장타율 0.743(3위), 28안타(공동 3위), 22타점(공동 3위), 출루율 0.478(4위), 타율 0,378(5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노시환은 9~10월 장타력을 과시하며, 32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해 2023시즌 이후 2년만에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NC 데이비슨은 9~10월 홈런 9개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특히 NC가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9연승을 하는 동안 홈런 4개를 기록하며, NC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데이비슨은 홈런뿐만 아니라 24타점으로 타점 2위, 17득점으로 득점 3위, 장타율 0.704로 4위에 올랐다.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10월 6일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0.06 10:21
프로야구

'한화 40년팬' 강주용 씨 "99년 불씨가 2025년 불꽃으로" [IS 인터뷰]

강주용(50) 씨는 40년 한화 팬이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빙그레 이글스를 응원하던 기억이 그 시작이었다. 1986년 창단한 빙그레가 이듬해 1군에 진입하고, 94년 한화로 이름을 바꾸는 동안의 기억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한화가 99년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우승하는 장면은 그의 가슴에 작은 불씨를 심었다. 2025년 9월, 그는 한화 유니폼을 챙겨 입고 충북 진천 집을 나섰다.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 터미널에서 내려 한화생명 볼파크로 가는 길부터 응원의 시작이다. 선수들의 훈련을 보고, 경기 때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부른다. 강주용 씨는 “2025년 한화가 LG 트윈스와 1·2위를 경쟁하는 이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꿈이 아닐까’ 싶을 때가 있다”며 웃었다. 그의 일상은, 어쩌면 인생은 이글스로 꽉 채워져 있다.시작은 작고 낡은 야구공 하나였다. 대전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이웃이 장종훈(현 KBO 총재 특별 보좌) 가족이었다. 강주용 씨는 “내 아버지와 장종훈 형님의 아버지가 형님·동생 하며 지내셨다. 그분이 ‘내 아들이 세광고 4번 타자’라고 자랑하시며 공을 선물해 주셨다”고 떠올렸다.이웃집 형이었던 장종훈이 ‘연습생 신화’를 쓰고, 홈런왕에 오르는 과정을 보며 강주용 씨는 운명처럼 한화를 사랑하게 됐다. 그는 “90년대에는 주말 경기만 TV 중계로 볼 수 있었다. 평일에도 야구 소식이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일간스포츠를 구독하셨다. 매일 신문 기사를 보며 야구 갈증을 풀었다”고 떠올렸다.사회생활을 하며 자유롭게 야구장을 드나들기 시작한 그가 푹 빠진 스타가 김태균(현 KBS 해설위원)이었다. 강주용 씨는 김태균 팬카페 운영자로 활동했다. 강주용 씨는 “2001년 8월 28일 신인이었던 김태균이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서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장면이 생생하다. 그 타구 궤적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다음날 스포츠신문 1면 기사 제목이 ‘열아홉 살 김태균, 끝냈다’였다”며 웃었다.강주용 씨는 “시즌 뒤 공식 팬 미팅뿐 아니라 시즌 중에도 김태균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단지 만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했다. 강주용 씨를 비롯한 한화 팬들은 10여 년 전부터 충청 지역 보육원,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봉사했다. 이 활동에 김태균도 함께 참여하기도 했고, 기부금도 쾌척했다. 강주용 씨는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나자, 팬클럽 회원들이 가서 돌을 닦았다”고 회상했다. 야구팬이 아니었으면 무관심했을지도 모르는 사회 이슈에 ‘김태균 팬클럽’, ‘한화 이글스 팬’으로서 동참한 것이다.강주용 씨를 비롯한 보살팬에게 한화는 ‘정체성’이다. 그게 늘 자랑스러운 건 아니었다. 그는 “아무래도 팀 성적이 늘 하위권이니까 응원하는 데도 힘이 빠졌다. 모든 걸 초월하는 경지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침체의 터널은 2006년 시작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끈 한화는 그해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 플레이오프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꺾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 1무 4패로 패퇴했다. 강주용 씨는 “1차전을 빼고 모든 경기를 직관했다. 6차전 2-3 패배가 너무 아쉬웠다”며 “9회 말 2사 만루에서 3번 타자 제이 데이비스가 오승환에게 삼진을 당했다. 4번 타자 김태균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데이비스가 침착하게 볼을 골라냈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는 “2006년 이후로 그렇게 오랫동안 가을 야구를 못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한화 팬’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때도 있었다. 야구장에 자주 간 덕에 선수들과 친분도 생기는 등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지만, 그들 유니폼을 입고 다니기가 껄끄럽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때 강주용 씨는 미국 메이저리그(MLB)팀 유니폼, 일본 프로야구(NPB)팀 유니폼을 입고 대전야구장에 왔다.한화 팬들의 마음고생은 2025년으로 끝났다. 집을 나서서 버스를 타고, 야구장에서 승리를 즐길 때까지 한화 유니폼이 부끄러운 순간은 없어졌다. 강주용 씨는 “상상하지 못한 순간이 왔다. 올해 2등만 해도 한화가 정말 잘한 거”라면서도 “그래도 이 기회에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등 외국인 투수들이 내년에도 한화에 있으리란 보장이 없다. 류현진·채은성 등 베테랑들도 한 살씩 먹지 않나”라고 되물었다.인터뷰가 길어질수록 강주용 씨의 마음이 약해지는 것 같았다. 우승을 염원하는 팬들의 염원이 행여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까 봐 염려했다. 그는 “한화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다.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봄과 여름에 그랬듯, 가을에도 멋진 경기를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대전=김식 기자※ 이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한화이글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04 10:21
프로야구

'값진 성장통' 상무 김현준 "시행착오 많이 경험하는 중, 이젠 잘해야죠" [IS 인터뷰]

"시행착오 겪으면서, 열심히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1일 퓨처스(2군)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현준의 얼굴은 밝았다. 한층 다부져진 몸으로 "건강하게 군 생활 잘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말한 그는 "시행착오 많이 겪었으니, 이젠 잘해야죠"라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그는 어느새 군 생활 절반이 꺾였다. 내년 6월 2일에 제대하는 그는 "이제 시간이 안 가기 시작한다"라며 한탄하면서도 "빨리 (제대해) 팀에 복귀하고 싶긴 한데, 조금 더 타격 밸런스를 정립한 다음에 완벽한 모습으로 제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김현준은 퓨처스 77경기에 나와 타율 0.227(172타수 39안타) 4홈런 25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57, 장타율은 0.343. 확실히 아쉬운 성적이긴 하다. 2022년과 2023년 삼성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2년 연속 2할대 중후반의 타율을 기록했던 그였기에, 올 시즌 퓨처스에서의 활약은 어색하다. 김현준은 "상무에서 평소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이것저것 해보고 있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맞는 타격 밸런스를 찾고자 노력 중이라는 그는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상무에서 몸을 만들겠다는 그의 계획은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입대 전보다 다부진 모습으로, 조금씩 더 몸을 키우고 있다.상무에서 삼성 경기도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 생활관 전우들이 김재상, 류승민 등 삼성 선수들만 모여 있는 방이라 채널 눈치 볼 필요는 없다. 바로 어제(30일)엔 팀 선배 오승환의 은퇴경기도 TV로 지켜봤다. "뜻깊은 선배의 마지막 순간이라, 함께 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했다"고. 삼성 동료들과도 꾸준히 연락한다는 그는 동료들의 가을야구 진출 확정 장면을 보면서 "축하하고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동료들을 보며, 김현준은 내년 제대 후를 기약한다. "이젠 (성적으로도) 잘해야 할 때"라며 "남은 복무 기간에도, 제대 후 팀에 돌아가서도 잘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0.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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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최초' 3할 타율-50홈런-150타점, 디아즈가 진짜 '파이널 보스' 될까 [IS 포커스]

50홈런-150타점.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대항마로 거듭났다. 디아즈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이 홈런은 디아즈의 시즌 50번째 홈런이었다. 디아즈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에 이어 KBO리그 6번째 대기록이자 4번째 50홈런 주인공이 됐다. 또한 이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초의 50홈런이었다. 종전 외국인 타자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기록한 48개로, 디아즈가 신기록을 세웠다. 디아즈는 시즌 156번째 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썼다. 지난 시즌까지 이 부문 기록은 박병호(2015년 넥센 히어로즈 146타점)가 보유하고 있었는데, 디아즈는 사상 첫 150타점 시대를 열었다. 디아즈는 일찌감치 타격 3관왕을 예약했다. 2위와의 차이도 압도적이다. 홈런(50개)은 2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의 36개보다 무려 14개를 더 많이 기록했고, 타점(156개)도 문보경(LG 트윈스)의 108개와 48개나 차이가 난다. 장타율(0.642) 역시 오스틴 딘(LG)의 0.598보다 한참 앞선다. 자연스레 디아즈는 정규시즌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VP 경쟁자는 폰세다. 폰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5를 기록했고, KBO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과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종전 아리엘 미란다 225개) 신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폰세는 개막 17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폰세는 투수 4관왕이 유력하다. 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ERA(1.85)를 기록 중이고, 17승을 거두며 다승왕도 일찌감치 예약했다. 승률도 0.944로 압도적이다. 탈삼진(242개)만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245개)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역전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만 디아즈와는 달리, 폰세는 시즌 막판 부상과 등판 일정 조정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디아즈가 팀이 치른 143경기에 모두 개근하면서 압도적인 성적을 낸 것과 대비된다. 디아즈는 지난달 30일 50홈런을 기록한 뒤, "MVP는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싹 다 했다. 결과를 기다리겠다"라며 내심 수상을 기대하기도 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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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의 역사를 90벌의 유니폼에 담았다, "오승환 선수, 당신의 팬이어서 행복했어요" [윤승재의 야:후일담]

21년의 역사가 90여 벌의 유니폼에 담겼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외야를 빼곡하게 메운 오승환의 유니폼이 옷의 주인공, 오승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특별한 팬들의 특별한 작별인사였다. 오승환은 지난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오승환은 KBO리그 15시즌 동안 427개의 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투수. 한미일 프로 통산 21시즌 동안 549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2025년 9월 30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오승환의 은퇴식을 맞아 이날 경기장은 오승환의 유니폼으로 가득 찼다. 특히 경기장 왼쪽 외야 2층에 위치한 '유니폼 세탁소'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오승환의 삼성 시절 각종 유니폼은 물론, 일본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토론토 블루제이스·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에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약 90여벌의 유니폼이 10평 남짓한 공간을 가득 메웠다. 2011년부터 오승환을 응원했다는 조현준(37) 씨의 유니폼들이었다. 오승환의 별명 '돌부처'를 상징하는 승복과 염주 목걸이를 목에 걸고 응원하는 그의 눈 밑엔 'FINAL BOSS(끝판대왕), STONE BUTTA(돌부처)', '당신의 팬이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 있었다. 원래는 돌부처 탈까지 쓰고 응원을 하지만, 뜨거운 응원 열기에 잠시 탈을 벗고 소리를 지르던 차에 기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유니폼들이요? 지금 제가 입은 옷까지 합해서 총 89벌입니다. 5년 전 오승환 선수가 한국에 복귀했을 때부터 특별한 응원 방법을 찾다가 유니폼을 사들이기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왔죠(웃음). 해외 유니폼은 경매 사이트 같은 데서 찾아보고 구입했는데. 정확히 계산은 안해봤지만 천만원 가까이 들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쭉 진열해 놓은 거 보니까 뿌듯하고, 오승환 선수가 마지막에 (유니폼들의) 기를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이날을 위해 시즌 초반부터 준비했다. 오승환이 시즌 중반 은퇴를 한다면 홈 경기 마지막에 은퇴식을 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그는 선예매권이 있는 프리미엄 시즌권자 지인들과 함께 홈 경기 마지막 경기날의 유니폼 세탁소 자리를 예매했다. 덕분에 유니폼 세탁소는 오승환 유니폼으로 가득찰 수 있었다. 우측 상단 현수막엔 조현준 씨가 돌부처 코스프레를 하고 오승환과 함께 찍은 사진도 걸려 있었다. "응원한 건 2011년부터지만, 오승환 선수와 함께 하고 응원했던 순간들이 정말 소중해요. 그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실지는 모르지만, 오승환 선수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오승환 선수를 마운드(선수)가 아닌 더그아웃(코치 혹은 감독)에서 볼 날이 올 수도 있겠죠. 언제가 됐든 그때도 오늘처럼 같은 모습,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한편, 이날 오승환은 1군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다. 등판 가능성이 생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경기 상황을 봐야겠지만,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린다면 아마 9회가 될 것"이라며 '통산 550세이브'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조현준 씨는 "마운드에 올라 550세이브를 올리면 좋겠지만, 나는 오승환 선수가 마지막으로 공 한 개만 던져도 감사하고 행복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조현준 씨의 작은 꿈은 바로 이날 이뤄졌다. 팀이 5-0으로 앞선 9회 학교 종소리 및 등장곡 라젠카 세이브 어스와 함께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대타 최형우에게 4개의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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