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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은퇴 이야기 쏙 들어가도록..." 부진 원인 분석 마친 김현수의 반성과 부활 의지

LG 트윈스 김현수(37)가 부진 원인을 찾아냈다. 2023년(타율 0.293 6홈런 88타점)과 지난해(타율 0.294 8홈런 69타점) 부진했던 그는 "(팀에서) 나 혼자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김현수는 통산 타율 0.313을 기록하며 '타격 기계'로 불렸다. 통산 장타율(0.477)도 꽤 높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시즌이 11차례나 됐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홈런(6개-8개)과 장타율(0.383-0.418)의 급감이다. 지난해 KBO리그 총 홈런이 급증했음에도, 김현수의 장타는 살아나지 않았다. 그는 "2023년에는 팀이 통합 우승을 차지해 (내 부진이) 좀 묻혔다. 지난해엔 (기술적으로) 많이 바꾸고 노력했는데 정확성에 신경 쓰다 보니 (타구 비거리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아쉬워했다. 김현수는 2024시즌 종료 후 전력분석팀을 찾았다. 배트 스피드나 타구 스피드가 큰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김현수가 찾은 부진의 원인은 방망이를 쥔 그립과 성급한 자세였다. 그는 "빨리 치려다 보니 왼손을 방망이 안쪽으로 많이 꺾어서 잡고 있었다. 공을 찍어 치게 돼 땅볼이 많이 나오고, 잘 맞힌 공도 날아가다가 힘이 떨어져 비거리가 줄었다"라며 "이제 원인을 찾았으니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타격감이 안 좋을 때 자꾸 빨리 치려고 손이 감기더라. 이 부분을 신경 써 빨리 치려는 버릇을 없애야 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LG로서는 김현수가 살아나야 타선의 짜임새도 더 좋아질 수 있다. 2018년부터 LG에서 3~4번 타순을 맡던 그는 지난해 7번까지 타순이 밀려나기도 했다. 김현수는 "장타력이 너무 줄어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라며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메커니즘을 잘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2021시즌 종료 후 LG와 4+2년 총액 115억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도 인식하고 있다. 그는 "2년 동안 '은퇴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은 (은퇴하기에) 좀 빠른 것 같다"라며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5.02.04 21:13
메이저리그

'레전드' 롱고리아도 '어썸킴' 인정!...니엔더 사장 "TB 출신 선수들, 김하성 치켜세워, 구단 평가와 정확히 일치"

"에반 롱고리아(40) 같은 이들로부터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을 높이 평가하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우리 구단이 생각했던 것과 정확히 일치했다."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사장이 김하성 영입에 대해 활약할 것이라는 확신을 꺼냈다. 팀내 평가뿐 아니라 '평판 조회'까지 확실했다는 이유다.탬파베이 구단은 4일(한국시간) 김하성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던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최근 탬파베이로 새 행선지를 결정했다. 계약 규모는 2년 총액 2900만 달러. 대신 2025시즌 종료 후 잔여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가 더해졌다.2023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를 기록할 때만 해도 총액 1억 달러 이상 계약 예상이 나왔던 걸 떠올리면 대형 계약이라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작은 액수 역시 아니다. 김하성이 올해 받을 1300만 달러 연봉은 탬파베이 팀내 최고액이다. MLB에서도 가장 재정 규모가 작은 편인 탬파베이로서는 김하성에게 상당히 과감한 금액을 베팅한 셈이다. 돈이 없다고 능력까지 없는 건 아니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에 두 차례 올랐고, 네 차례 지구우승을 포함해 9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세이버메트릭스를 활용하고 과감한 스카우팅과 드래프트로 큰 투자 없이 강팀을 만드는 팀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런 팀이 김하성에게 최고 연봉을 안겼다는 건 나름대로 높은 가치를 책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사장은 4일 진행된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하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니엔더 사장은 김하성을 향한 '평판 조회' 결과도 훌륭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우리 팀에서 뛰어본 선수들은 리그 전체에 흩어져 있다. 그래서 여러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탬파베이는 소속 선수를 적극적으로 트레이드해 전력을 보강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당장 2023년 김하성과 함께 뛰었던 블레이크 스넬도 2018년엔 탬파베이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탔지만, 2021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2023년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타 김하성과 함께 마운드와 수비에서 샌디에이고를 이끌었다. 니엔더 사장은 이들이 더 넓은 네트워크로 팀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다.니엔더 사장은 "우리가 김하성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 팀 선수들, 또 에반 롱고리아와 같은 전 소속 선수들에게도 그를 호평하는 문자가 많이 날아왔다. 우리 구단이 그에 대해 검증한 것과 (외부적 평가가) 정확히 일치했다"고 자신했다. 롱고리아는 탬파베이의 역사를 상징하는 3루수 중 한 명이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탬파베이에 입단한 그는 2008년 빅리그에서 데뷔, 그해 타율 0.272 장타율 0.531 OPS 0.874를 타고 신인왕을 수상했다. 2017년까지 탬파베이의 기둥으로 활약했지만,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면서 무대를 동부가 아닌 서부로 옮겼다.같은 무대에서 뛴 만큼 롱고리아도 김하성을 자주 지켜봤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고, 은퇴 시즌인 2023년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있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있던 4년 중 3년을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보낸 셈이다. 니엔더 사장은 김하성 영입이 팀 센터라인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팀 득점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아야 했다. 쉽지 않았지만,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에서 공격력을 강화하려 했다. 포수, 중견수, 유격수다"라며 "대니 젠슨을 일찌감치 영입했고 유격수인 김하성을 잡았다. (중견수인) 조니 델루카에도 자신이 있다. 공격력 강화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니엔더 사장은 이어 "김하성은 1~2점(으로 갈리는) 경기 때 다양한 방식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런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있다면, 승리 기회도 그만큼 늘어난다"고 기대했다. 그는 "외부 영입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고, 김하성은 여기에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였다"고도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4 20:01
해외축구

손흥민·토트넘 ‘첫 우승’ 도전 초비상…돌아온 핵심 센터백, 리그컵 4강 출전 불투명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토트넘 핵심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 출전 가능성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복귀전을 치르긴 했지만, 다시 전열에서 이탈한 탓이다.영국 매체 TBR풋볼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이 판더펜의 리버풀전 출전 여부를 두고 우려하고 있다”며 “토트넘 구단은 판더펜의 상태를 지켜보며 출전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리그컵 4강 2차전은 오는 7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10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판더펜은 한 달여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지만, 복귀전에서 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한 달 넘는 재활 끝에 지난달 31일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통해 복귀했으나, 이 경기마저도 전반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어진 브렌트퍼드전에선 엔트리에서 빠졌다.매체는 “당초 판더펜은 엘프스보리전에서 교체될 계획이었지만,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 의료진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토트넘 구단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판더펜을 브렌트퍼드전에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직 몸 상태에 대한 현지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으로선 최악의 경우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핵심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여전히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최근 백업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마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가용한 센터백 자원은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그리고 새로 영입된 케빈 단조 정도다. 경우에 따라 RC 랑스에서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영입된 단조가 리버풀 공격진을 상대로 토트넘 선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크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에서 56골(최다)을 터뜨리며 선두를 질주 중인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선택지일 수 있다.이번 대회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우승의 한을 풀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회라는 점에서 수비진에 생긴 변수는 더욱 치명적이다. 토트넘은 앞서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 2차전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지난 브렌트퍼드전 승리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그컵 준결승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우승 도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판더펜의 컨디션 등 수비진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또 한번 좌절해야 수도 있다. 상대가 현 시점 EPL 최강팀 리버풀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5.02.04 19:21
메이저리그

"어려운 결정" 김하성 계약 오피셜 뜬 날, 탬파베이 트레이드 단행…1R 출신 필승조 영입

김하성(30) 영입을 공식 발표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마운드도 함께 보강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탬파베이가 오른손 투수 알렉스 파에도(30)를 받고 마이너리그 포수 엔더슨 델가도(21)와 일정 현금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파에도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으로 지난 시즌 37경기(선발 6경기)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61(57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했는데 지난주 영입된 불펜 토미 칸레의 후속 로스터 작업 일환으로 양도지명(DFA) 처리됐다.스캇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난주 "페이도를 DFA로 처리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MLB닷컴은 '파에도는 클럽하우스에서 인기 있는 선수였고 선발로 자리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 끝에 다재다능한 구원 투수로 성장했다'라고 조명했다. 탬파베이 이적은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탬파베이는 MLB에서 스윙맨을 잘 활용하는 구단 중 하나. MLB닷컴은 '페이도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플로리다주) 탬파로 돌아왔다. 그는 (올 시즌 탬파베이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8마일(12.87㎞/h) 정도 떨어진 탬파의 브라울리오 알론소 고등학교에서 스타로 활약했고 플로리다대학교에서 대학 월드시리즈 영웅이 되었다'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탬파베이는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의 2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뒤 옵트아웃 권리(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를 행사할 수 있는데 모든 옵션을 충족할 때 2년 최대 금액은 3100만 달러(452억원)에 이른다. 2025시즌 연봉은 1300만 달러(190억원)로 팀 내 최고.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하성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부상 이슈가 있지만 상태가 너무 좋다. 좋은 계약을 하게 돼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순조롭게 재활 치료 일정대로 나아가고 있다. 4월 말에서 5월 초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복귀해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4 17: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공식 일정 첫 소화 김하성 "몸 상태 OK, 대체 홈구장 크게 신경 안 써"

"4월 말에서 5월 초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건강 우려를 일축했다.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탬파베이 입단 기자회견에서 "부상 이슈가 있지만 상태가 너무 좋다. 좋은 계약을 하게 돼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탬파베이는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의 2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뒤 옵트아웃 권리(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를 행사할 수 있는데 모든 옵션을 충족할 때 2년 최대 금액은 3100만 달러(452억원)에 이른다. 2025시즌 연봉은 1300만 달러(190억원)로 팀 내 최고다.김하성은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지난해 8월 투수 1루 견제 때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베이스를 터치한 오른 어깨 연골이 부분적으로 파열됐다. 시즌 내 복귀하지 못하고 FA 권리를 행사, 좀처럼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건강에 대한 물음표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김하성은 "수술은 너무 잘 됐다고 들었다. 재활 치료도 열심히 해 상태가 좋다"라며 "공도 던지고 있고 타격도 시작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복귀 시기에 대해 그는 "순조롭게 재활 치료 일정대로 나아가고 있다. 4월 말에서 5월 초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복귀해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 속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부터 줄곧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만 뛰었던 김하성으로선 새로운 도전과 마주해야 한다. 특히 AL 동부지구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전통의 강호들이 경쟁한다. 김하성은 "서부에서 가장 강한 리그에서 뛰다가 AL에서 가장 강한 곳에서 뛰게 됐다. (지구가) 다른 팀이랑도 경기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거"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LA 다저스와 계약한 후배 김혜성과 관련해선 "안 다치고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건넸다.탬파베이는 올 시즌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한다. 지난해 말 불어닥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 지붕이 산산조각 났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전까지 수리할 수 없어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할 계획. 김하성은 "홈구장에 문제가 있어 다른 구장을 쓰게 됐는데 MLB 선수들이 뛰는 구장이라 관리를 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프런트에서도 엄청나게 준비를 잘하고 있다. 경기하는 데 지장이 없을 거라고 말해줘서 크게 신경 안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4 12:01
메이저리그

'사이영+WS 챔피언' 원투 펀치 갖춘 DET, 3루수 최대어도 사오나 "휴스턴 6년 제안 넘어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발진 보강을 마무리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야수 보강 의지도 꺼뜨리지 않았다. 다음 목표는 알렉스 브레그먼(31)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미국 ESPN의 보도를 인용, 디트로이트가 잭 플레허티(30)와 계약을 마친 후에도 브레그먼 영입을 시도 중인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디트로이트는 지난 3일 플래허티와 2년 총액 3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플래허티와 1년 1400만 달러에 계약했던 플래허티는 162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로 호투했다. 특히 디트로이트에서 뛰던 18경기 동안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했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로 주목받은 끝에 우승 후보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이적 후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그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7이닝 무실점, 월드시리즈 1차전 5와 3분의 1이닝 2실점 등 팀이 필요한 때 호투해 다저스가 4년 만의 우승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준수한 시즌을 보내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플래허티를 찾는 팀은 많지 않았다. 결국 플래허티는 다시 한 번 '재수'를 하기로 결정했고, 자신이 호투했던 디트로이트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디트로이트와 2년 계약을 맺었지만, 1년 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다시 한 번 FA가 될 수 있다.디트로이트는 이로서 선발진 강화에 성공했다. 구단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이 건재한 가운데 플래허티를 더하면서 남부럽지 않은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여기에 알렉스 콥과도 1년 1500만 달러 계약하면서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다만 선발진 보강만으로는 2025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까지 올랐으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엔 실패했다. 스쿠발과 불펜진을 절묘하게 기용했지만, 타선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투수진을 제대로 뚫어낼 수없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디트로이트가 영입한 주요 야수는 글레이버 토레스(1년 1500만 달러)가 전부다.MLB닷컴은 "구단은 여전히 더 큰 FA 영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플래허티와 계약 후에도 디트로이트는 여전히 브레그먼을 쫓는 팀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에반 페졸드도 월요일에 클럽이 여전히 브레그먼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브레그먼은 올겨울 이적시장 3루수 최대어다. 지난해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을 남기고 FA가 됐다. 하지만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친정팀 휴스턴이 그에게 6년 1억 5600만 달러를 제안했으나 2억 달러 이상을 원했던 그가 시장으로 나갔다. 다만 아직 만족스러운 제안은 받지 못한 상태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현재 브레그먼 영입전에는 휴스턴,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디트로이트와 함께 발을 담그고 있다.디트로이트로서도 인연을 내걸 수 있는 선수다. 현재 디트로이트 사령탑인 A.J. 힌치 감독은 브레그먼과 2019년까지 휴스턴에서 함께 했던 감독이다. 브레그먼이 커리어하이(2019년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를 기록한 것도 힌치 감독과 함께 있을 때였다. 매체는 "브레그먼은 지난 시즌 3루수 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2위(0.9)였고 올 시즌도 평균 이하였을 디트로이트의 니즈를 채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문제는 금액이다. 브레그먼은 휴스턴의 첫 제안을 거절했지만, 휴스턴이 제안을 거둬들인 건 아니라서다. 디트로이트가 그를 영입하려면 적어도 휴스턴 이상의 매력적인 제안을 던져야 한다. MLB닷컴은 "디트로이트는 휴스턴이 제안한 6년 1억 5600만 달러 제안을 채워야 한다. 아직 이 제안이 테이블 위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4 11:26
해외축구

[오피셜] “우승 위해 왔다” 단소, 울버햄프턴 아닌 토트넘 이적…EPL 재입성 꿈 이뤘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케빈 단소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백 단소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리그1 랑스에서 뛰던 단소는 올 시즌까지 임대생 신분으로 토트넘에서 활약한 뒤 오는 여름 완전 이적할 전망이다.오스트리아 출신의 단소는 6세에 잉글랜드로 이주해 레딩, MK돈스 등 두 구단에서 유년 시절 기량을 갈고닦았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독일)로 건너가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단소는 아우크스부르크 시절 사우샘프턴으로 임대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독일, 프랑스 무대에서만 뛰었고,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다시 EPL에 입성했다.중앙 수비수 보강이 절실했던 토트넘은 울버햄프턴과 경쟁에서 이기고 단소를 품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단소 영입을 위해 이적료 2100만 파운드(380억원)를 들였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 단소는 “정말 기분이 좋다. 항상 EPL 빅클럽에서 뛰고 싶었는데, 토트넘이 바로 그 클럽”이라며 “토트넘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예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지난 몇 년 동안 구단이 얼마나 커졌는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한 적이 있다는 점이 이적을 결정한 이유”라며 “정말 놀라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단소는 토트넘이 진정 ‘빅클럽’이라며 우승을 외쳤다. 그는 “트로피를 차지할 기회가 있다. 토트넘과 같은 클럽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은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의 꿈이라고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EPL 재입성 꿈을 이룬 단소는 곧장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탓이다.토트넘은 같은 날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던 마티스 텔까지 품으면서 전방도 강화했다.김희웅 기자 2025.02.04 10:42
메이저리그

TB 계약 공식 발표...김하성 "현재 팔 상태 너무 좋아, 4월 말~5월 초 복귀 기대"

"검사 결과도 그렇고, 지금 팔 상태도 너무 좋다.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둥지를 옮긴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 몸 상태와 이른 복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는 4일(한국시간) 김하성(29)과 계약을 맞아 화상 기자회견을 열었다. 계약 규모는 최대 2년 3100만달러(425억원) 규모다. 2025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옵트아웃은 선언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기자회견엔 김하성을 비롯해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 탬파베이 구단 에릭 닌더 사장 등이 참가했다. 김하성은 입단 소감을 묻자 "보라스와 대화를 많이 나눠 결정했다. 좋은 팀에서 오퍼를 받은 것이라 어려움 없이 결정했다. 너무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관심을 모으는 건 역시 몸 상태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해 MLB로 진출한 김하성은 지난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리그 대표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FA를 앞둔 지난해 8월 1루로 귀루하던 도중 어깨를 다쳤고,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재활엔 들어갔으나 개막에 맞춰 복귀하기 어렵다. 최대 1억 달러 이상 계약도 기대됐던 그가 2년 계약, 1년 후 옵트아웃 가능한 형태로 탬파베이로 향한 이유 중 하나다.김하성은 "어깨 수술은 정말 잘 됐고, 재활도 현재 좋은 트레이너를 만나 열심히 한 덕분에 좋아진 상태다. 현재 공도 던지고 있고, 타격도 시작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은 "재활은 순조롭게 스케줄대로 진행 중"이라며 "구단과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건강한 때,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 4월 말에서 5월 초 안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김하성은 (탬파베이 출신이자 샌디에이고 동료였던) 블레이크 스넬이나 최지만 등 탬파베이 출신 선수들에게 들은 것은 없냐는 질문에 "스넬과 연락은 자주 하지만,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건 아니다"라며 "하지만 너무 좋은 선수들이 팀에 곧 돌아오고, 원래도 정말 좋은 팀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친해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홈구장 문제에 대해서도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허리케인이 구장을 덮치면서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이 무너진 상태다. 올 시즌은 뉴욕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구장인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대신 지낼 예정이다.김하성은 "새 구장 컨디션이 정말 좋다고 들었다. 그곳도 MLB 구단이 쓸 수 있게 준비해놨기에 잘 썼을 거로 생각한다.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장 상황이 큰 요소가 되진 않았다"고 돌아봤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한 서부지구에서 뛰다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강한 동부지구로 오게 됐다. (타 지구) 팀들과 경기를 많이 하니 지구 이동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이정후와 김혜성이 서부지구에 있다. 혜성이가 계약한 것에 정말 축하한다. 경기는 본인들이 하는 것이니 잘할 거로 생각한다. 다치지 않고 잘 했으면 좋겠다. 연락은 항상 한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4 09:57
프로야구

LG 정우영 "좋았을 때 모습 100% 찾기 힘들 것...그래도 편안하게 보시도록"

최근 2년 동안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LG 트윈스 정우영(26)이 '부활투'를 다짐하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해 27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3년(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이은 2년 연속 부진이다. 2019년 신인상(16홀드)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해온 그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정우영은 2020년 20홀드, 2021년 27홀드에 이어 2022년 홀드왕(35개)에 올랐다. 2023년 4월 KBO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100홀드(개인 통산 112홀드) 기록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2년 간의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정우영은 비시즌에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6주 동안 훈련했다. 트레드 애슬레틱스는 야구 전문 트레이닝센터로 정우영을 비롯해 조상우와 임기영(이상 KIA 타이거즈)도 이곳에서 훈련했다. 정우영은 "2년 동안 내가 해맸던 이유를 좀 더 명확히 알고 싶고, 내 야구에 대해 확실한 정립을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에 이전과 같은 100%의 상태를 찾지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다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폼을 찾고 나의 잘못된 생각을 고쳐나가고 싶어 미국으로 일찍 건너왔다. '조급하지 말라'는 조언이 가장 와닿았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시즌 내내 트레드 애슬레틱스와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보완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우영은 최근 2년 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슬라이드 스텝을 고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구 추가도 원하던 대로 되지 않아 고전했다. 정우영은 오른 팔꿈치를 올려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구속 회복 역시 신경쓴다. 2022년 최고 시속 157㎞의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지난해엔 평균 구속이 140㎞/h 중반대에 머물렀다. 정우영은 "지난 2년보다 구속이 많이 늘긴했다. (비시즌임을 고려해도) 시속 147~148㎞까지 나왔다"라고 말했다. 정우영과 LG는 2025년이 중요하다. 미국 구단과 관심을 받고 있는 정우영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빅리그 진출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2년 전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LG는 2025년 정상 재탈환에 도전한다.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한 것도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021~2023년 세 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했던 LG 불펜은 지난해 6위까지 떨어졌다. 정우영이 홀드왕의 위용을 되찾으면 LG 불펜은 다시 강해질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정우영이 올 시즌 우리 불펜의 키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와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올해 정말 잘해야 되겠지만 완전 잘했던 그때로 바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 구위와 자신감을 찾는 것이 첫 번째"라면서 "아직까지 (내게)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정말 감사드린다. 좋았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서 팬분들이 야구 보실 때 불안함 없이 편안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04 09:41
메이저리그

[공식발표] TB, 김하성과 2년 계약 발표 “센터 라인 업그레이드 완료”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30)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지난해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을 기록한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또 한 번의 영입을 단행했다. 내야수 김하성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계약에는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조건이 충족될 경우 최대 3100만 달러(약 450억원)에 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탬바페이은 김하성에게 올 시즌 연봉 1300만 달러(약 190억원)를 준다. 이는 팀 내 최고 연봉이다. 옵트아웃을 하지 않을 경우, 2026시즌 연봉은 1600만 달러(약 230억원)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팀 역사상 5번째로 큰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다. 야수로 한정하면 1999년 그렉 본의 4년 34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규모다. 구단은 “김하성은 현재 오른쪽 어깨 관절순 파열 수술로 회복 중이기에, 개막전 출전이 어렵다. 그는 5월경 복귀 예정이다. 복귀한다면 테일러 월스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동시에 구단은 김하성이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하리라 전망했다. 특히 “수비력을 유지하면서도 공격력을 강화하며 센터 라인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자평했다.끝으로 구단은 “김하성의 수비력과 공격력 모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카슨 윌리엄스 등 유망주가 예상보다 빨리 메이저리그에 진입할 경우, 김하성의 유틸리티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포지션에서 기용할 계획”이라며 “김하성의 영입은 건강 상태와 수술 후 회복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공격력 강화와 수비 안정성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구단의 현명한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2.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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