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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100골 넣고 유상철 떠올린 무고사 “성남전 FK골이 가장 특별…동상 세워질지 지켜보자” [IS 인천]

스테판 무고사(33·인천 유나이티드)가 통산 100골을 달성한 뒤 고(故) 유상철 전 감독을 떠올렸다.무고사는 지난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이날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작성한 무고사는 인천 통산 99·100호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세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2018시즌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2022년 7월부터 1년간 비셀 고베(일본)에서 활약했고, 이후 인천으로 돌아와 줄곧 ‘파검(파랑+검정)의 유니폼’만 입고 있다. 무고사는 지금껏 K리그1 86골, K리그2 12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골을 기록, 총 198경기에서 100골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작성한 무고사는 “100골을 200경기 안에 달성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며 “2018년부터 와서 도와준 분들, 특히 가족에게 감사를 보낸다. 팬들 앞에서 골을 넣는 건 항상 영광이다. 이 기록이 자랑스럽다고 생각하지만, K리그1에 간다면 더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무고사는 100골 중 기억에 남는 득점을 묻자 “가장 특별한 골은 성남FC전 프리킥 골이다. 유상철 감독의 암 투병 사실을 알게 되고 힘든 경기를 했었다”며 “비셀 고베에서 돌아와서 대구FC전에서 골을 넣은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유 전 감독은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인천을 이끌었고, 투병 중에도 끝내 팀 잔류를 이끌었다. 인천은 유 전 감독이 생전 마지막으로 지휘한 팀이다.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대기록도 세울 수 없었다. 무고사는 가장 생각나는 동료들을 묻는 말에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입단 동기인) 아길라르도 정말 좋은 동료였고, 제르소와 바로우도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는 선수”라면서도 “지금은 (현재 동료인) 제르소와 바로우가 가장 많이 떠오른다”며 웃었다. 무고사가 그동안 보여준 활약, 의리 덕에 팬들은 동상 건립을 외쳤다. 처음엔 우스갯소리로 나오던 이야기가 이제는 사뭇 진지해지는 분위기다. 그는 “오래전부터 이런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안다. 농담이지만, 이런 말들은 정말 듣기 좋다. 자랑스럽다”면서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자”며 미소 지었다.구단 새 역사를 쓴 무고사의 목표는 오로지 ‘승격’이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11승(1무 1패)을 따낸 인천은 K리그2 독주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고사는 “(전지훈련지인) 치앙마이에서부터 승격을 목표로 뒀다. 최고의 감독, 코치진, 득점왕을 수상한 나, 최고의 팬이 있어서 그런 목표를 잡을 수 있었다. 감독님을 잘 따르려고 했고 순항 중이라고 본다”며 만족을 표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5.26 08:47
프로축구

‘무고사 PK 2골→통산 100골’ 인천, 전남 2-0 완파…파죽의 8연승→독주 체제 굳혔다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주포’ 스테판 무고사는 2골을 넣으며 구단 새 역사까지 작성했다.인천은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8연승을 달린 인천(승점 34)은 2위 서울 이랜드(승점 27)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3위 전남(승점 25)은 무패 행진을 7경기(5승 2무)에서 마쳤다. 13경기에서 11승(1무 1패)을 따낸 인천은 그야말로 독주 체제를 형성하게 됐다.이날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작성한 무고사는 인천 통산 99·100호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세 자릿수 득점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2018시즌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2022년 7월부터 1년간 비셀 고베(일본)에서 활약했고, 이후 인천으로 돌아와 줄곧 ‘파검(파랑+검정)의 유니폼’만 입고 있다. 무고사는 지금껏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86골, K리그2 12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골을 기록, 총 198경기에서 100골을 달성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화끈하게 맞붙었다. 인천은 전반 3분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오른발 앞으로 쭉 밀어차는 한박자 슈팅을 때렸고,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불과 1분 뒤 전남도 매끄러운 전개로 인천 진영까지 넘어갔다. 임찬울의 낮은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걸린 뒤 마크맨이 없었던 정강민에게 볼이 흘렀으나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전반 10분 경기 변수가 발생했다. 인천 공격수 바로우가 얼굴로 온 볼을 그대로 문전으로 밀고 들어가던 도중 전남 수비수 구현준이 뒤에서 잡아끌었다.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구현준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에도 원심을 유지했다.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볼을 골대 가운데로 강하게 차 넣으며 인천에 리드를 안겼다. 리그 11호골. 0-1로 뒤진데다 한 명이 부족했던 전남은 실점 직후 공격수 정강민을 빼고 수비수 최정원을 투입했다.인천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전남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26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바로우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전반 32분 민경현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전남 수문장 최봉진 손에 걸린 후 뒤따라 들어오던 제르소 허벅지에 맞았으나 볼은 위 그물을 출렁였다.후방에서 여유롭게 볼을 돌리며 빈틈을 만들려고 한 인천은 전남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압박하자 롱패스로 균열을 냈다. 전반 4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쥔 이주용이 롱킥을 했고, 박승호가 전방으로 뛰어서 볼을 잡았다. 이후 문전으로 볼을 밀어줬고, 쇄도하던 무고사가 손쉽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박승호가 볼을 받은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이 나왔다. 후반에도 인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7분 제르소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크로스가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갔고, 전남 골키퍼가 어렵사리 쳐냈다. 1분 뒤에는 민경현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남 수비수 유지하가 머리에 맞혔으나 뒤로 흘렀다. 무고사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솟았다.거듭 몰아붙이던 인천은 후반 17분 제르소의 슈팅이 김예성 팔에 맞고 나오면서 페널티킥을 외쳤다. 주심은 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오른쪽 하단으로 볼을 강하게 차 넣은 뒤 포효했다. 전남은 수적 열세에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 애먹었다. 오히려 인천의 창이 날카로웠다. 인천은 후반 33분 바로우와 제르소의 연속 슈팅이 거듭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7분에는 무고사가 왼발로 골망을 갈랐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인천은 남은 시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지켰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5.25 18:28
스포츠일반

UFC, 2019년 이후 6년 만에 中 대회 연다…오는 8월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 개최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상하이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와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을 개최한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UFC는 흥미진진한 경기들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온다. 오는 8월 23일 아시아 황금 시간대에 진행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는 중국 본토에서 열리는 4번째 UFC 대회다. 마카오와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 전체로는 9번째다.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는 쉬후이구에 자리 잡은 상징적인 아레나인 상하이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상하이 스포츠국, 쉬후이구정부,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오렌지 라이언 스포츠, 차이나 모바일의 자회사로 UFC의 중국 방송 파트너사인 미구와의 협력 하에 진행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는 한 주간 흥미진진한 액션을 선사하는 파이트위크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ROAD TO UFC 시즌4는 오는 8월 22일 펼쳐진다. 오프닝 라운드 승자들은 결승 티켓을 걸고 경쟁한다. 최종 승자에겐 UFC와 다경기 계약이 수여된다. UFC 전무 이사 겸 아시아 총괄 케빈 장은 “상하이는 2017년 UFC의 첫 중국 본토 대회가 열린,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와 UFC 아시아 본부가 있는 UFC에 특별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선수들은 UFC에서 맹활약하며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UFC가 시작된 도시에서 중국 선수들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어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스포츠에서 사명을 변경한 오렌지 라이언 스포츠는 UFC 상하이 대회의 공식 프로모터 역할을 수행한다. 오렌지 라이언 스포츠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무양은 “올해 오렌지 라이언 스포츠 창립 10주년이 된다”며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상하이에 뿌리를 내리고 세계로 뻗어 나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린 항상 최고의 정상급 이벤트와 UFC 같은 조직들과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교류해 왔다”며 “우린 대중들의 삶에 글로벌한 시각을 결합하는 자세로 스포츠 산업에서 존재감을 강화했다”고 자신했다. 또한 “오렌지 라이언 스포츠의 본사가 위치한 상하이시는 우리에게 큰 도움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UFC와의 협업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미래에는 더 많은 국제 협력을 통해 상하이에서 영향력 있는 이벤트를 더 많이 개최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4 23:23
영화

김수현 대신 전지현…디즈니플러스, ‘넉오프’ 창고 보내고 분위기 전환 [종합]

김수현 주연의 ‘넉오프’로 곤욕을 치렀던 디즈니플러스가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디즈니플러스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본사에서 오픈하우스를 개최하고 한국 콘텐츠 전략 및 하반기 공개 예정작 등을 공개했다.이날 최연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은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4년 차를 맞이했다.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저변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매해 디즈니만의 특색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뿐 아니라 아태, 글로벌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이어 그 예시로 ‘카지노’, ‘무빙’, ‘킬러들의 쇼핑몰’, ‘조명가게’를 언급한 최 총괄은 “2023년, 2024년 전 세계 최다 로컬 콘텐츠 15개 중 9개가 한국 작품이었다. 한국은 글로벌 확장성과 아시아 콘텐츠 허브로서, 디즈니 비즈니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다.최 총괄은 또 △텐트폴 △엄선된 셀렉션 △프랜차이즈 시리즈 △새로운 기호를 로컬 콘텐츠 전략으로 꼽으며, 하반기 라인업인 전지현, 강동원 주연 ‘북극성’, 현빈, 정우성 주연 ‘메이드 인 코리아’, 류승룡, 양세종 주연 ‘파인: 촌뜨기들’, 로운, 신예은 주연 ‘탁류’, 지창욱, 도경수 주연 ‘조각도시’를 차례로 소개했다.예고됐던 대로 상반기 최대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꼽혔던 김수현 주연의 ‘넉오프’는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 최 총괄은 “디즈니플러스는 신중한 검토 끝에 공개 계획을 보류했다. 그게 공식 입장”이라며 “그 외 답변은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향후 콘텐츠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총괄은 “앞으로도 다양한 규모와 장르의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콘텐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며 오는 2026년 수지, 김선호 주연의 시리즈 ‘현혹’과 예능 ‘운명전쟁49’를 공개하겠다고 알렸다. 예능 제작 확대, 스포츠 중계 등에 대해서는 열린 대답을 내놨다. 최 총괄은 “밸런스를 잡고 있다. 참신한 시도라는 맥락에서 예능 섹션도 포커싱하고 볼 예정”이라며 “(스포츠 중계 역시) 더 좋은 콘텐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면 그 방법과 포맷은 열려있다.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치열해진 OTT사 간 경쟁을 두고는 “디즈니는 디즈니만의 색깔이 명확히 있다. 그 안에서 톤 앤드 매너를 잡아가면서 크리에이터들과 좋은 협업 관계를 유지하려고 있다. 100년의 역사가 있는 회사로 다양한 글로벌, 로컬 콘텐츠가 있는 것도 강점”이라며 “최선의 노력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픈하우스에는 디즈니플러스의 파트너사인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메이드 인 코리아’ 등 제작) 대표와 유정훈 메리크리스마스(‘킬러들의 쇼핑몰’ 시즌1, 2 등) 대표도 참석해 함께 대화를 나눴다.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OTT가 들어오면서 제작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영화감독, 작가가 시리즈물로 넘어가고 반대의 경우도 생겼다”며 “크리에이터들이 형태와 관계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고, 그게 K콘텐츠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돌아봤다.아울러 앞으로의 K콘텐츠 제작에 있어 중요한 것은 유니버스(세계관)라고 짚었다. 유 대표는 “K콘텐츠가 각광받는 이유는 밀도 있는 이야기”라며 “이제는 인물 서사를 다양한 각도로 즐길 수 있는 유니버스가 중심이 돼야 한다. 그게 세계적 흐름이자 세계적으로 소통할 방법”이라고 부연했다.김 대표 역시 동의하며 “시리즈, 영화를 제작할 때 시리즈화, 스핀오프로 제작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한다. 세계관에 관련된 확장할 수 있는 것 위주로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충분한 파워를 가지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디즈니플러스와 제작사와 상생해서 멋진 프로젝트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3 13:18
축구일반

광주FC, 연대기금 내고 FIFA 징계 풀렸다...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논란 불씨 작지 않아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1일 오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광주FC 선수등록 금지 징계와 관련해 ‘절차 종료(Closure of proceedings)’ 공문을 수신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FIFA 징계위원회는 관련 공문에서 ‘FIFA 클리어링 하우스는 광주FC가 지급해야할 연대기여금을 수령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광주FC에 대한 징계 절차는 즉시 종료되며, 선수 등록 금지는 해제됨을 안내한다’고 보내왔다"고 설명했다.그러나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FIFA가 지난해 12월 광주에 보낸 징계결정문 중에는 징계 내용을 불이행할 경우 한국축구의 FIFA 주관 대회 참가 자격 상실(월드컵 포함) 가능성이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즉, 광주가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이행했다는 점을 축구협회가 FIFA에 보고하지 않으면 월드컵 출전이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광주는 2023년 아사니를 영입하면서 FIFA에 납입해야 하는 연대기여금 3000달러를 내지 않았고,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FIFA는 광주에 대해 선수등록 금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광주의 행정 미숙으로 연대기여금 미납, 선수등록 금지 징계 사실 모두 최근까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담당자가 육아휴직으로 계속 자리를 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축구협회 역시 FIFA로부터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으나 이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문제는 광주가 선수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상태에서 올 시즌 K리그 경기와 코리아컵 경기, 나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까지 치렀다는 점이다. 상대팀들이 이 부분에 대해 이의제기를 한다면 최악의 경우 몰수패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축구협회는 지난 16일 광주의 선수등록 금지 징계에 대해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규정하면서 해당 징계가 내려진 뒤 광주가 등록한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해석을 내놨다.축구협회가 FIFA의 광주 징계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징계 기간 선수 등록을 받아준 부분에 대한 유권해석, 책임론이 아직 불씨로 남아있다. 더 나아가 축구협회가 징계에 대한 보고를 FIFA에 제대로 이행했는지도 추가로 판단할 부분이다. 단순히 현 시점에서 광주의 징계가 풀렸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동안 광주가 징계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던 부분에 대해 FIFA가 어떻게 해석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가 더 심각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편 광주 구단은 사과문을 내고 "'아사니 선수 연대기여금 미납 및 FIFA 징계 미인지' 사안과 관련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축구협회는 22일 “협회가 지난주 밝힌 입장문과 관련하여 ‘원칙 파기 및 규정 미준수’ 또는 ‘광주FC 편들기’라는 일부 언론과 구단의 비판에 대해서 협회는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음을 밝힌다”며 “협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FIFA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FIFA의 답변과는 별개로 협회 자체적으로도 이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내외부 관계자와의 업무 추진 매뉴얼 재확립, FIFA 시스템과 연동한 이적 및 징계시의 다양한 모니터링 방법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5.05.22 17:23
뮤직

몬스타엑스 형원, 전역 후 잘 나가네…29일 ‘ASEA’ MC 나선다

‘믿듣퍼’ 몬스타엑스 멤버 형원이 전역 후 첫 공식 행보로 시상식 MC로 발탁됐다.ASEA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형원은 오는 5월 28, 29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 둘째날인 29일 MC로 나선다. ‘ASEA’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전 세계 팬들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상식이다. 지난 13일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형원은 오는 29일 ‘ASEA 2025’를 통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시상식을 이끌게 됐다.형원은 2015년 몬스타엑스의 멤버로 데뷔해 본업인 팀 활동은 물론 연기, 프로듀싱, DJ,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2023년에는 팀의 리더 셔누와 함께 유닛 셔누X형원을 결성, 앨범 ‘디 언씬’과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 수록곡 ‘롤 위드 미’ 등 두 개의 자작곡을 실으며 프로듀싱돌의 저력을 과시했다.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022년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입대 전 단독 웹 예능 ‘채씨표류기’를 론칭해 수많은 팬들의 ‘입덕’을 이끌었다. 특히 ‘차쥐뿔’ 출연 영상은 누적 조회수 2,225만 뷰(5월 20일 기준)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MC로서의 기량도 남다르다. 데뷔 후 다수의 음악 방송에서 스페셜 MC를 맡으며 경험치를 쌓아온 형원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약 1년간 MBC FM4U '아이돌 라디오 시즌2'의 DJ로 활약하며 한층 능숙해진 진행 솜씨를 보여줬고, 2023년에는 SBS ‘인기가요’ MC로서 매주 생방송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형원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주 전역 후 데뷔 10주년도 멤버들과 함께 맞이하고 주말에는 몬베베(공식 팬클럽명)분들과도 만났는데, 이렇게 또 외부 첫 공식 석상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다. 오랜만에 멤버들 없이 혼자 시상식 MC 진행에 도전하게 돼서 조금 긴장도 되고 부담도 있지만, 멋진 아티스트분들과 관객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상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족하겠지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형원은 지난 17일 전역 기념 무료 팬 이벤트 ‘형원의 온실’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형원이 속한 몬스타엑스는 지난 14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했으며,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완전체 공연 ‘커넥트 엑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1 15:40
해외축구

“PSG, 아시아에 등 돌렸다…LEE 조용히 떠날지도” 현지 매체 주장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24)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동행이 이번여름 마침표를 찍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PSG는 아시아에 등을 돌렸다”며 “이강인을 방출 명단에 포함했다”라고 주장했다.이 매체는 “유망한 도박처럼 영입됐던 이강인은 이번여름 PSG를 조용히 떠날 수 있다”며 “PSG는 중원에서 대대적인 정리를 이어오고 있다. 다음 타자는 이강인이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조직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기복 있는 경기력과 중요 경기에서 존재감이 부족했다”라고 전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렸다. 팀이 치른 대부분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 매체의 언급대로 중요 무대로 꼽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1경기 출전했으나 단 462분 소화에 그쳤다. 이강인은 UCL에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특히 대회 8강과 4강 4경기에선 내리 벤치를 지켰다. 시즌 막바지 중요도가 떨어지는 리그 경기에서만 선발로 출전했을 뿐이다. 이강인이 UCL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건 지난 1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리그 최종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이강인은 달라진 입지로 인해 여러 차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를 두고 “여러 클럽이 지난여름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PSG는 그의 잠재력을 믿으며 제안을 거절했으나, 이제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PSG는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 특정 클럽이 적절한 금액을 제시한다면, 이강인을 짐을 싸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강인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구단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은 그는 공식전 81경기 나서 11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리그1 우승 2회·쿠프 드 프랑스 우승 1회·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2회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포함해 쿠프 드 프랑스, UCL 정상까지 노린다. 이 경우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 트레블(3관왕)을 이룰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0 16:45
해외축구

‘무관’ 호날두→클럽 WC 참가 팀 이적설…언급된 클럽 회장은 ‘황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브라질 이적설이 제기됐다. 다가오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적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작 행선지로 언급된 한 구단의 회장은 공개적으로 “말도 안 되는 루머다”라고 전면 부인했다.CNN 브라질판은 19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 리그에 입성한 이후 알 나스르에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시기는 브라질 클럽이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호날두의 이적설을 조명했다.매체는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관계는 악화하고 있다. 부진한 성적과 더불어, 호날두가 요청한 보강 선수들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 와중 호날두는 한 브라질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거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혼라두는 지난 2023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무대에서 슈퍼스타로 군림한 그가 중동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스타 선수들의 사우디행이 이어지기도 했다.정작 사우디 프로 리그의 선두 주자로 꼽힌 그는 알 나스르 합류 뒤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다. 그는 알 나스르에서 공식전 103경기 91골 19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을 포함해 모두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각종 컵 대회에서도 번번이 쓴잔을 들이켰다. 2년 전 아랍클럽챔피언십에서 득점왕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지만, 각종 매체에선 이 대회를 공식전으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올 시즌 역시 실망의 연속이다. 알 나스르는 리그 4위(승점 64)까지 추락하며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도 놓쳤다. 호날두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최근 호날두의 행선지로 언급된 구단 중 하나는 브라질의 파우메이라스다. 파우메이라스는 오는 6월 FIFA 클럽 월드컵에도 나서는 브라질 구단 중 하나다. 미국 매체에서 호날두의 이적설이 조명되는 등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레일라 페레이라 파우메이라스 회장은 “충격을 받았다.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루머를 만든다. 전부 거짓말”이라며 “호날두는 브라질로 오고 싶다고 한 적이 없고, 구단 역시 그에게 관심을 가진 적이 전혀 없다”라고 전면 부인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9 15:44
프로야구

소형준이 이끌고 손동현·박영현이 막는다, KT 3총사의 무르익는 태극마크의 꿈 [IS 피플]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반드시..."KT 위즈 투수 소형준(24) 손동현(24) 박영현(22) 삼총사가 태극마크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부상(오른 팔꿈치)에서 돌아온 소형준은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 8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6회, 3승 2패 평균자책점(ERA) 2.83(47⅔이닝 15자책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형준이 잘 이끌면 손동현, 박영현 필승조가 뒷문을 굳건하게 틀어막는다. 셋업맨 손동현은 올 시즌 26경기 3승 무패 7홀드 ERA 0.99(27⅓이닝 3자책)로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겨울 일본에서 다듬어 온 포크볼이 효과를 보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박영현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22경기 2패 13세이브 ERA 2.92(24⅔이닝 8자책)로 안정을 찾았다. 정해영(KIA 타이거즈) 김서현(한화 이글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과 세이브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8.2㎞의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KT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세 선수는 올해를 넘어 내년도 함께 바라보고 있다. 2026년 3월 열리는 WBC 태극마크다. 소형준은 2023 WBC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이미 국가대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하지만 국제대회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경험은 없다. 소형준은 "내년 WBC에선 선발로 나서고 싶다. 아무나 나갈 수 없는 자리이기에 욕심이 있다"라며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박영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2024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프리미어12에선 대표팀 마무리 투수 중책을 맡아 시속 150㎞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프리미어12는 정말 큰 경험이었다. 성인 국제대회에서 잘 던졌다는 것만으로 뿌듯하다"고 말한 그는 "내 공이 국제무대에서 통한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 더 많은 국제대회에 나서고 싶다"라며 다짐한 바 있다. 손동현은 태극마크 경험이 없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연습경기에 대표팀 자격으로 나섰지만 정규 국제대회는 아니었다.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예비 엔트리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해 한국시리즈(KS)를 치르면서 참가하지 못했다. 손동현은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APBC 예비 엔트리에 오르더니) 욕심이 생겼다. 나도 대표팀에 진짜 들어가 보고 싶다"라며 태극마크를 향한 열망을 나타냈다. 지금 페이스라면 세 선수 모두 2026 WBC 승선이 가능하다. 애런 저지(미국) 오타니 쇼헤이(일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회 총출동을 예고한 가운데, 세 선수가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고 이들 앞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5.19 10:04
프로축구

서울, ACLE 본선 직행 확정…‘ACL2 우승’ 조유민의 샤르자가 PO행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수비수 조유민이 AFC 챔피언스리그2에서 우승하며 플레이오프(PO) 상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샤르자는 18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ACL2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마르쿠스 멜로니의 결승골이 터졌다. 조유민은 이날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상대 팀엔 한국에서 태어난 뒤 싱가포르 국가대표가 된 송의영과도 맞대결을 펼쳤다.한편 샤르자가 ACL2에서 우승하면서, 다음 시즌 ACLE PO 진출권을 확보했다. 동시에 ACLE PO 출전권을 확보했던 서울은 대회 본선을 확정하게 됐다. 동아시아팀인 라이언 시티가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서울의 동아시아 PO 상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서울은 2020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ACLE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해 K리그1 3위를 차지한 김천 상무는 군팀 특성상 AFC로부터 참가 자격을 인정받지 못해 차순위인 서울에 기회가 넘어갔다.즉, 지난해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HD, 준우승팀인 강원FC, 4위 서울이 2025~26 ACLE 본선 무대에 나선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 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2025~26 ACL2 본선으로 향한다.2025~26 ACLE 리그 스테이지는 오는 9월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ACL2 조별리그는 9∼12월에 열린다.이날 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팽팽히 맞선 채 마쳤다. 0의 균형은 후반전에 무너졌다. 먼저 샤르자가 후반 29분 모하메드 벤 아르비의 선제골로 앞섰다. 라이언 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막심 레스티엔의 동점 골로 뒤늦게 응수했다.샤르자는 후반 추가시간 7분 멜로니의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샤르자가 AFC 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중 기자 2025.05.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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