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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025 마스터스사이클 창녕투어·전국도로사이클 대회 개최

대한사이클연맹이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2025 마스터즈사이클 창녕투어(동호인)와 창녕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엘리트)가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사이클 대회는 대한사이클연맹과 경상남도사이클연맹 주관, 그리고 창녕군, 창녕군의회 후원으로 진행된다.연맹에 따르면 2025시즌 한국 사이클 첫 금메달은 마스터스사이클투어(MCT)에 103.5km 개인도로경기에 출전한 이서진(와츠레이싱 H팀)에게 돌아갔다.마스터즈사이클투어는 전문체육 엘리트 선수가 아닌 동호인들이 참가 할 수 있는 도로사이클대회다. 지난 2011년부터 대한사이클연맹에서 저변확대를 위해 매해 개최해 왔다. 이 대회는 대한사이클연맹 경기 규정을 적용하는 공식 도로사이클 대회로서 아마추어 사이클 동호인 16세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경쟁 동호인 도로사이클 대회다. 각 대회 별 200여명이 동시에 출전하여 60-120km를 달려 결승선에 들어온 기록에 따라 카테고리 별 개인, 개인종합, 단체 성적를 가리며, 시즌이 끝난 후 최종 누적된 기록을 합해 개인종합과 단체종합도 시상한다. 이날 우승한 이서준은 종합 리더 저지와 함께 같은 소속팀인 와츠바이크 H팀 역시 단체 1위를 차지했다. 오르막이 있는 코스에서도 평균시속 37.9km의 빠른 시속으로 인하여 여자선수들은 완주를 못하였으나, 40대부에서는 Daniel Marquardt(와츠레이싱 H) 선수, 50세이상부에서는 Sven Dr Grundmanndl(ENGINE11-HOMEBIKE 팀)가 각 부분별 1위를 차지했다. 연맹은 "동호인 수준이 사실성 전문체육 선수들 수준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뛸 수 있는 대회를 더욱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10일 개최된 엘리튼 대회인 창녕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에서 첫 금메달은 남고부 개인도로 1일차 68.3km 개인도로 경기에 출전한 신나라(목천고)의 몫이었다. 2위는 양양고의 장준우, 3위는 경북체육고등학교의 김도윤이 차지했다. 동시에 개최된 남자일반부 개인도로 경기(115.5km)에서 1위는 한국체육대학교 윤재빈, 2위는 금산군청 최형민, 3위는 가평군청 박경민이 시상대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3.10 14:49
스포츠일반

스켈레톤 김지수, 세계선수권 13위…‘에이스’ 정승기는 22위

남자 스켈레톤 베테랑 김지수(31·강원도청)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3위를 기록했다. 같은 대회에 나선 ‘에이스’ 정승기(26·강원도청)는 22위에 올랐다.김지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의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끝난 2024~25 IBSF 세계선수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39초19를 기록했다. 김지수는 우승자 매트 웨스턴(영국)에 3.71초 뒤진 13위에 만족해야 했다.김지수는 3차 시기까지는 최종 10위권 성적이 가능한 기록을 유지했다. 4차 시기 스타트 기록이 전체 3위에 해당할 정도로 빨랐으나, 레이스 초반 실수를 하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같은 대회에 나선 정승기(강원도청)는 3분40초76의 기록으로 22위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 10월 허리를 다쳐 재활에 전념하다가 지난달 들어서야 트랙에 복귀했다.마커스 와이어트(영국)가 두 번째로 빠른 3분37초38로 결승선을 통과해 영국 선수가 시상대 두 자리를 차지했다.2022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악셀 융크가 3위에 자리했다. 아시아의 강자로 떠오르는 중국이 10위권 선수를 3명이나 배출했다. 인정(5위) 천원하오(9위) 린친웨이(10위)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3.08 12:18
스포츠일반

‘세계 1위’ 오상욱, 펜싱 월드컵 동메달…2회 연속 입상 성공

한국 남자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2회 연속 시상대에 섰다.오상욱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FIE 월드컵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장-필리프 파트리스(프랑스), 미켈레 갈로(이탈리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지난 1월 불가리아 플로보디프 월드컵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월드컵 2회 연속 입상이다.오상욱은 이번 대회 64강에서 지 코디 월터(미국)를 15-10으로 꺾었고, 32강에서는 레오나르도 드레오시(이탈리아)를 15-6으로 완파했다. 이어 16강전에서 처나드 게메시(헝가리)에게 15-13, 8강전에서 고쿠보 마오(일본)에게 15-9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으나 갈로와의 준결승에서 14-15, 1점 차로 져 결승 진출엔 실패했다.오상욱은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의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한국의 단체전 3연패를 이끌었다.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그는 휴식을 취하던 시기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 1월 플로보디프 대회 이후 다시 세계 1위에 올랐다.함께 출전한 박태영(화성시청)은 개인전 21위,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33위로 대회를 마쳤다.김명석 기자 2025.03.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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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정재원, 시즌 최종 월드컵서 매스스타트 2위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24·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서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차지했다.정재원은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48초43를 기록했다. 그는 2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54점으로 준우승했다.금메달은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48초31·스프린트 포인트 60점),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요릿 베르흐스마(7분48초44·스프린트 포인트 48점)에게 향했다.정재원이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지난해 2월에 열린 2023~24 ISU 월드컵 6차 대회(은메달) 이후 1년 만이다.정재원은 지난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 6경기에 나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내는 등 최고의 성과를 내며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그러나 올 시즌엔 폐렴 여파로 공백이 있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지난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우승한 이승훈(알펜시아)은 8분2초00의 기록으로 15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이날 레이스로 올 시즌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올 시즌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종합 순위 11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22위다.월드컵 시리즈를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13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시작하는 2025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03.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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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th 아카데미] “이민자 조모 자랑스러워”…조 샐다나, ‘에밀리아 페레즈’로 여우조연상

‘에밀리아 페레즈’의 조 샐다나가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은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로 인해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인기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처음으로 진행을 맡았다.이날 여우조연상에 호명된 조 샐다나는 “엄마!”를 외치며 눈물을 터뜨렸다. 시상대에 선 그는 “리타 같은 여성의 영웅심, 힘을 인정해 준 아카데미에 감사하다. 강력한 여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이런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 감사하다. 이런 여성의 이야기에 호기심과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조 샐다나는 “특히 저희 할머니는 1961년 미국에 이민 온 이민자다. 자랑스럽다”며 “저는 아카데미를 받은 도미니카 출신 미국인이다. 스페인어로 노래하고 연설하는 역할로 상을 받는다는 사실이 기쁘다”라고 감격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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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김상겸, 월드컵 폴란드 대회에서 동메달 수상

김상겸(하이원)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김상겸은 2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르니차에서 열린 2024~25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3~4위전에서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이기고 3위에 올랐다.김상겸은 앞서 59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1분 10초 76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8강에서는 대표팀 동료 이상호(넥센)를 0.15초 차로 따돌리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이상호가 16강에서 김상겸을 0.72초 차로 제치고 결국 은메달을 획득했었다.김상겸은 4강에서 마우리치오 보르몰리니(이탈리아)에게 져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대신 3~4위전에서 완주에 실패한 잠피로프를 꺾고 시상대 위에 섰다. 김상겸이 월드컵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해 11월 중국 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2024~25시즌 스노보드 월드컵은 15일 독일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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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시즌 월드컵 최종전 500m서 은메달...올 시즌 첫 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월드컵 마지막 대회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김민선은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첫날 주 종목인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65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네덜란드의 펨케 콕(37초05)이다.김민선이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 첫 은메달을 따냈다. 월드컵 대회 시상대에 오른 건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 동메달 이후 처음이다. 은메달을 딴 건 올 시즌 처음이다.김민선은 내년 2월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법을 다소 수정했는데, 이 여파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던 김민선은 올 시즌 초반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김민선은 계획대로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입상에 성공하며 내년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민선은 7조 아웃코스에서 폴란드의 카야 지오메크-노갈과 레이스를 펼쳤다. 안정적으로 출발한 김민선은 첫 100m를 전체 3위 기록인 10초41에 끊었다. 스타트 능력이 약점으로 꼽히는 김민선에겐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힘차게 출발한 김민선은 첫 곡선 주로를 군더더기 없는 자세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인코스에서 질주한 마지막 곡선 주로도 흔들림 없이 통과했다.김민선은 마지막 직선 코스에서 속도를 끌어올렸고, 지오메크-노갈을 따돌리고 결승선을 먼저 끊었다.김민선은 2일 밤에 열리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이날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37초91로 7위를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5.03.01 09:58
스포츠일반

‘4대륙 은메달’ 더욱 뜻깊었던 차준환의 역전 연기 [IS 목동]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4)이 시즌 후반기 강행군 속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역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2.57점과 예술점수(PCS) 90.51점을 묶어 185.78점을 올렸다. 차준환은 지난 20일 쇼트프로그램 점수(79.24점)에 더해 최종 265.02점을 기록, 22명 중 전체 2위에 올랐다. 대회 우승은 카자흐스탄의 마히알 샤이도르프(285.10점)이 차지했다.차준환에겐 여러모로 뜻깊은 은메달이다. 그는 지난해 말 오른 발목 부상을 입고 커리어 처음으로 대회를 완주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태극마크가 달린 1,2차 국가대표 선발전은 물론, 1월 2025 토리노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2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모두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강행군에도 미소를 잃지 않은 그는 연이은 역전 연기로 감동을 안겼다. 하얼빈 AG에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최강’으로 평가받는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를 제치고 금메달을 품었다. 일주일도 채 쉬지 못하고 나선 4대륙선수권에서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중 초반 점프 실수로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클린 연기로 만회하며 최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이번 입상으로 2년 연속 이 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 금메달, 지난 시즌에는 동메달을 품은 바 있다.차준환은 경기 뒤 “5년 전 서울에서 4대륙선수권이 열렸다. 당시 입상을 원했는데, 5위에 그쳤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목표를 이날 이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최근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 계획한 대회에 나서며 경기력을 회복했다. 이 메달은 동기부여가 된다. 실수가 있었지만, 더 잘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기뻐했다.차준환에게 올 시즌은 부상으로 힘든 출발을 했지만, 이를 뛰어넘는 역전 연기로 새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는 “연속된 대회로 피로감이 느껴진다”면서도, 오는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할 것이라 예고했다. 차준환은 “대회를 앞두고 모든 걸 개선해야 한다. 이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이 달렸다. 매우 기대되는 무대”라고 말했다. 또 “난이도를 더 올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렇지만 개인이 아닌, 팀으로 나서는 무대”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한 그는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과 함께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13층 회의실에서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가 주최하는 비공개 면접을 볼 예정이다. 목동=김우중 기자 2025.02.23 10:00
스포츠일반

강행군 끝에 이룬 4대륙선수권 은메달…차준환 “5년 전 목표 이뤄, 큰 동기부여” [IS 목동]

피겨스케이팅 차준환(24·고려대)이 자신의 6번째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강행군 끝에 거둔 은메달에 대해 “5년 전의 목표를 이룬 것 같다”며 기뻐했다.차준환은 2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27점과 예술점수(PCS) 90.51점을 묶어 185.78점을 받았다. 대회에 출전한 22명 중 프리스케이팅 부문 전체 2위의 성적.차준환은 지난 20일 쇼트프로그램 점수 79.24점을 더해 총점 265.02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차준환은 지난 2021~22시즌 이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품었다. 이날 은메달을 수상하면서, 4대륙선수권 금·은·동을 모두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선 미하일 샤이도르프(카자흐스탄·285.10점)이 우승했고, 미국의 지미 마(미국·245.01점)가 차준환의 뒤를 이었다.강행군 끝에 거둔 은메달이라 더욱 뜻깊었다. 차준환은 지난해 오른 발목 부상으로 그랑프리 5차 대회를 중도 포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후 국가대표 1,2차 선발전,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 나선 뒤 이달 중국으로 향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까지 소화했다. AG에서 역전 금빛 연기를 펼친 그는 1주일도 채 쉬지 못하고 바로 서울로 향해 4대륙선수권을 소화했다. 지난 20일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초반 점프 실수가 나오는 등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차준환은 기어코 앞선 실수를 만회하는 클린 연기로 시상대를 밟았다.차준환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쇼트 때 첫 점프에서 실수가 나와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프리) 두 번째 점프에서 실수가 나와 아쉽긴 하지만, 나머진 잘 해낸 거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개의치 않아 했다.연속된 강행군에는 “사실 조금의 피로감이 있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연습 상태가 내가 마음에 쏙 들지도 않았다. 그래도 경기를 앞두다 보니 마음을 가다듬었다. 많은 응원을 받았고, 나머지는 잘한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차준환의 다음 목표는 단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다. 그러기 위해선 출전권이 달린 3월 미국 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호성적으로 국가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차준환은 난이도를 높이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기술을 다운그레이드할 건 아니다. 더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사실 개인적으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난도를 높인다면 4회전 콤비네이션 점프를 추가하게 될 것 같다”면서도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올림픽 쿼터가 걸려 있다. 개인이 아닌, 나라를 위한 경기”라고 강조했다.한편 차준환은 경기 뒤 샤이도르프, 마와 함께 공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기뻤다. 바쁜 일정이어서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취재진이 ‘이번 은메달의 의미’를 묻자, 그는 “5년 전에 이 대회가 한국에서 열렸다. 당시엔 5위에 그쳐 메달을 걸지 못했는데, 그때의 목표를 이룬 것 같다”며 “지난해 부상 때문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 유니버시아드, AG, 4대륙선수권까지 치르며 회복하고 있다. 이 메달은 다가올 세계선수권, 후반기 잔여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준다. 조금 실수가 있었지만,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눈빛을 반짝였다.목동=김우중 기자 2025.02.22 18:46
스포츠일반

차준환, 점프 실수에도 4대륙선수권 은메달…2년 연속 입상 [IS 목동]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차준환은 2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 ISU 4대륙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2점과 예술점수(PCS) 90.51점을 묶어 185.78점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79.24점을 더해 총점 265.02점을 기록, 미하일 샤이도르프(카자흐스탄·285.10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미 마(미국·245.01점)가 동메달을 차지했다.차준환이 4대륙선수권에 나선 건 이번이 6번째. 그는 지난 2021~22시즌 대회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로 2시즌 연속 시상대 위에 서는 데 성공했다.차준환은 지난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서 실수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날은 첫 점프를 무사히 넘겼으나, 쿼드러플 토루프서 제대로 돌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이 점프에서의 실수로 10점 가까이 잃었다.하지만 그는 이후 이내 평정심을 찾았다. 트리플 러츠-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악셀을 깔끔히 이어갔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는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을 실수 없이 처리했고,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퀸스 점프를 수행했다.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차준환은 마지막 트리플 플립으로 마무리하며 앞선 아쉬움을 만회했다.차준환은 지난 13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품은 데 이어, 이번 4대륙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같은 종목에 나선 김현겸(고려대 입학 예정)은 이날 152.50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점수(73.62점)을 더해 최종 226.12점을 올렸다. 그는 최종 7위로 자신의 첫 번째 4대륙선수권을 마쳤다.피겨 4대륙선수권은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아메리카·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 4개 대륙 선수가 경쟁하는 국제 메이저 대회다.목동=김우중 기자 2025.02.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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