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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무너진 지창욱vs섬뜩한 도경수…‘조각도시’ 티저 예고편

지창욱, 도경수 주연 ‘조각도시’가 뜨거운 질주를 예고한다.29일 디즈니+는 새 시리즈 ‘조각도시’의 티저예고편을 공개했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조각도시’는 영화 ‘조작된 도시’가 시리즈로 창조되며 새롭게 확장된 세계관을 가진 작품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남자가 억울한 누명을 쓴 후 통쾌한 복수를 실행한다’는 컨셉을 바탕으로 더 확장된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그려내며 동시에 스릴, 액션 등의 장르적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자신의 인생을 조각 당한 태중의 복수를 향한 뜨거운 질주를 담아내 시선을 집중시킨다. 착실히 배달일을 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던 태중은 길가에 떨어진 휴대폰을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준다. 그런 그의 모습과 겹쳐지는 “그날 내 인생을 조각당했다”는 카피는 하루아침에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태중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빠르게 회전하는 화면들을 통해 태중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요한의 날카로운 눈빛은 과연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난 잘 모르겠어”라며 감옥에서 처절하게 무너진 태중의 대사는 그의 억울한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공감을 자아내, 보는 이로 하여금 태중의 상황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또한, “저한테 전화를 주신 건 아주 잘하신 일이에요”라며 광기 어린 웃음을 보이는 요한의 모습은 도경수가 선보일 새로운 빌런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증폭시킨다. “정체도 얼굴도 모른다. 하지만 반드시 잡는다”는 카피와 함께 펼쳐지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카 체이싱 장면과 엄청난 스케일의 폭발 장면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조각도시’만의 화려한 스펙터클을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마지막으로, “조금만 기다려, 내가 곧 너 찾아갈 테니까”라며 분노에 찬 경고를 날리는 태중과 섬뜩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요한의 모습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향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김종수, 조윤수 그리고 이광수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꽉 채우는 빛나는 배우들의 활약은 신선한 시너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복수를 향해 뜨겁게 질주하는 지창욱과 첫 빌런 연기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는 도경수의 격렬한 대립, 김종수, 조윤수 그리고 이광수 등 신선한 배우들의 시너지, 그리고 ‘모범택시’ 시리즈 오상호 작가의 탄탄한 필력으로 완성된 극강의 장르적 재미로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는 오는 11월 5일 4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이후 매주 2개씩 공개되며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9 15:19
영화

‘빌런 첫 도전’ 도경수, 지창욱과 맞대결…‘조각도시’ 11월 5일 공개

지창욱, 도경수 주연 새 시리즈 ‘조각도시’가 베일을 벗었다.22일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조각도시’의 공개일을 11월 5일로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격렬한 대립을 벌이는 지창욱과 도경수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블랙과 화이트의 컬러 대비가 두 사람의 강렬한 갈등을 더욱 강조하는 가운데,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요한을 향해 주먹을 뻗는 태중의 모습은 하루아침에 인생을 송두리째 조각당한 그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반면, 그의 주먹을 막는 요한은 필사적인 태중을 향해 광기 어린 웃음으로 대응하며 그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실감하게 한다. ‘조각도시’에서 태중 역을 맡은 지창욱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채 감옥에 가게 되고, 복수를 감행하면서 점차 변화하는 한 남자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아낸다. 타인의 인생을 마음대로 조각하는 요한 역으로 첫 빌런 연기에 도전한 도경수가 선보일 지금껏 본 적 없는 차갑고 무자비한 얼굴은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또한 김종수, 조윤수 그리고 이광수까지 매 작품 탄탄한 연기로 몰입도를 더하는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은 강렬한 시너지를 자아내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지창욱은 “‘조각도시’는 오랜만에 보는 경쾌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복수극. 색다른 액션들로 볼거리가 많아서 눈이 즐거운 작품”이라고 전했고, 도경수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전개도 빠르고, 액션이나 레이싱 장면이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된다”라며 작품에 대한 높은 만족감과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더했다. 복수를 향해 뜨겁게 질주하는 지창욱과 첫 빌런 연기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는 도경수의 격렬한 대립, 김종수, 조윤수 그리고 이광수 등 신선한 배우들의 시너지, 그리고 ‘모범택시’ 시리즈 오상호 작가의 탄탄한 필력으로 완성된 극강의 장르적 재미로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는 오는 11월 5일 4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이후 매주 2개씩 공개되며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2 09:48
드라마

‘빅마우스’·‘킹더랜드’→‘폭군의 셰프’까지… 임윤아표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

배우 임윤아의 유려한 연기 변주가 ‘폭군의 셰프’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견인했다.임윤아는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에서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해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을 만난 프렌치 셰프 ‘연지영’ 역으로 열연 중이다. 지난 10화에서 누명을 쓰고 옥사에 갇힌 연지영은 분노에 휩싸여 폭군으로 치닫는 이헌을 진심을 다해 막아 세웠고, 인주대왕대비(서이숙)의 도움으로 목숨을 걸고 무죄를 증명할 기회를 얻은 후 진상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그러던 중 연지영은 진명대군(김강윤)이 평소에 복용하던 약에서 발견한 오령지가 인삼과 만나면 치명적인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해독약을 먹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진명대군을 위해 보양식인 조선식 레스토랑을 정성스럽게 준비, 마침내 진명대군을 회복시키며 모두를 안도하게 만들었다.또한 그동안 이헌의 구애에 천천히 마음을 열어가던 연지영은 그날 밤 자신만을 위해 추는 처용무를 바라보다 왠지 모를 감정에 눈시울을 붉혔고, 반려가 되어 달라는 이헌의 진심 어린 고백과 입맞춤에 화답하면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이 과정에서 임윤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내적 갈등과 설렘을 적절하게 교차시켜 감정의 레이어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연지영의 내면과 서사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도록 이끌었다. 무엇보다 임윤아는 ‘빅마우스’, ‘킹더랜드’에 이어 ‘폭군의 셰프’까지 드라마 세 작품 연속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장악해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으며, 장르적 영역을 다채롭게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밝음 안에서도 매번 전혀 다른 톤을 구현해내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앞으로의 변신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한편 ‘폭군의 셰프’ 10화는 전국 15.8%(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갈아치우면서 2025년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2 09:35
드라마

김우빈X수지, 키스신 ‘다 이루어질지니’…김은숙 “긴 여운과 폭풍 감동”

‘다 이루어질지니’ 김우빈과 수지의 입맞춤 장면이 예고됐다.18일 넷플릭스는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세상 물정 모르는 지니와 감정을 모르는 가영의 아슬아슬한 소원 내기가 기상천외한 스토리를 기대케 한다. ‘아는 맛’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를 책임질 ‘로코 치트키’ 김우빈과 수지의 재회는 물론이고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까지 매력 넘치는 배우들이 다채로운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날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사탄 지니와 사이코패스 가영의 예측 불가한 서사를 담아내 궁금증을 높인다.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며 인간을 타락시켜 온 사탄 지니는 천여 년 만에 ‘역대급’ 주인을 만난다. 바로 감정 없는 인간 가영이 그 주인공. 감정이 없는 만큼 공짜 소원에도 혹하지 않는 가영은 지니의 쫑알쫑알 유혹이 시끄럽기만 하다. 그러나 소원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가영이 지니에게 목숨을 건 ‘5판 3승 내기’를 제안하면서 둘 사이엔 변화가 찾아온다. 가영은 ‘인간은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다 타락한다’라는 지니의 명제에 태클을 걸고, 지니가 이를 증명해 내면 자신의 소원을 다 빌고 심지어 그의 손에 죽어주겠다는 폭탄 발언을 던진다. 이후 예기치 못했던 관계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지니와 가영. 욕을 퍼붓거나 높은 곳에서 밀치는 등 거칠게 서로를 대하던 둘이 뜨겁게 입을 맞추는가 하면, 시공간을 넘나들며 왈츠를 추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설렘을 자아낸다. 하지만 가영의 소원이 의롭길 바라는 ‘죽음의 천사’ 수현(노상현)이 약 천 년 만에 지니와 마주하게 되면서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감정 없는 가영이 눈물을 쏟아내고, 사탄 지니가 분노하는 모습까지 포착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소원과 인간의 본성을 두고 시작된 이들의 내기가 어떤 이야기로 나아갈지 기대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램프를 손에 넣은 또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이들의 소원이 지니, 가영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김은숙 작가는 “‘다 이루어질지니’에는 세 가지 소원을 빌어주는 지니와 그 달콤한 유혹에 현혹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비는 각양각색의 소원을 홀린 듯 따라가다 보면 마침내 긴 여운과 폭풍 같은 감동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해 관심을 모은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는 10월 3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8 14:35
예능

‘섬총각 영웅’ 감동‧힐링 잡고 시즌 마무리… “그리울 때 찾아올게요”

SBS ‘섬총각 영웅’에서는 임영웅과 찐친들의 섬마을 여정이 마무리됐다.지난 16일 종영한 ‘섬총각 영웅’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3위,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부문 톱5 진입까지 성공하며 온라인과 방송을 넘나드는 화제성을 입증했다.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허경환의 ‘웃픈’ 할리갈리 게임 사건으로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음식 재료비를 두고 할리갈리 게임을 벌였고, 허경환이 패배하며 개인 카드로 20인분 식재료비를 부담하게 된 것. 궤도와 임태훈은 완도로 나가 장을 보며 다른 카드 영수증과 섞어 한 뭉치의 영수증을 만들어왔다. 궤도는 “선물용 살 게 많았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허경환은 “거의 99만 원 같다. 서울 가면 내용증명 갈 거다”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다른 훈훈한 장면은 임영웅이 허경환의 어머니와 직접 통화하는 순간이었다. 허경환의 부탁에 흔쾌히 전화를 건 임영웅은 다정한 인사와 함께 “모실 수 있으면 콘서트에 꼭 모시겠다”고 전했다. 이에 허경환의 어머니는 “느그 엄마도 가기 힘들다더만”이라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고, “너는 이제 영원한 영웅이다”라며 팬심을 아낌없이 드러냈다.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임태훈이 준비한 20인분 중식 코스 요리와 임영웅의 감동 콘서트였다. 마파두부, 유린기, 짜장면 등 화려한 중식 메뉴를 앞에 두고 어르신들은 “세상에 이런 날도 있네”, “정말 맛있다”며 진심 어린 감탄을 쏟아냈다.이어 임영웅은 ‘항구의 남자’, ‘엄마의 노래’, ‘묻지 마세요’를 열창하며 섬마을 콘서트를 열었고, 어르신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의 시간을 함께했다. 임영웅은 “궤도 형은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태훈이 형은 나를 평범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둘 다 되게 좋은 친구다. 그러니까 오래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찐친들과의 우정을 되새기며 “좋은 친구가 옆에 있는 게 가장 큰 힐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고향이 그리워질 때 즈음 섬총각이 찾아오겠습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시즌2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7 15:14
드라마

유진·지현우, 대통령 부부 이혼 스캔들…‘퍼스트레이디’ 하이라이트 공개

‘퍼스트레이디’ 유진-지현우-이민영-한수아-신소율-김기방 등이 스케일부터 독보적인 ‘하이라이트 영상’을 전격 공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오는 24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을 앞둔 MBN 새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67일 동안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숨 막히는 갈등 속에 불거지는 정치권의 음모와 가족의 비밀을 속도감 있게 그린다.이와 관련 ‘퍼스트레이디’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5분 30초 동안 압도적으로 뿜어낸 ‘하이라이트 영상’이 첫 선을 보여 관심을 집중시킨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2025년 하반기 대한민국을 발칵 뒤흔들 ‘퍼스트레이디’의 역동적인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 극강 미장센이 절묘하게 담겨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먼저 차수연(유진)과 현민철(지현우)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겪는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 위로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라는 현민철의 진심이 담긴 멘트와 “그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든 게 바로 나예요”라는 차수연의 의미심장한 목소리가 울려 퍼져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이어 ‘더 높은 곳을 향한 완벽한 정치적 파트너’라는 강렬한 문구 뒤로 대통령 당선 축하 현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차수연과 깊은 포옹을 나눈 현민철이 “우리 이혼하자”라고 이혼 통보를 날려 불안감을 치솟게 한다. 더욱이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 가장 큰 불행이 찾아왔다’라는 문구가 내걸리고 차수연과 현민철, 딸 현지유(박서경)의 가족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이화진(한수아)과 차수연의 “이혼은 안 돼”라는 일성이 어우러지며 살벌한 분위기를 드리운다.그 후 서먹한 분위기 속에서 걸어가는 차수연과 현민철에 뒤이어 선대위 수석 신해린(이민영)이 현민철에게 은밀하게 뭔가를 건네며 “여론은 바뀔 겁니다”라는 비장함을 드러내 극한 대비를 이룬다. 뒤따라 기자 손민주(신소율)가 “도청한 게 사실이라면 가정을 깬 건 차수연씨 본인이 아닐까요?”라는 공격을 날리자, 차수연이 격앙된 반응을 터트려 불안감을 증폭시킨다.그러던 중 현지유가 엄마 차수연에게 “아빠 여자 있어. 내가 봤어”라는 반전을 터트리고, 현민철이 누군가와 입을 맞추는 것 같은 상황 위로 차수연이 “너랑 나 둘만 아는 거 확실하지?”라며 현지유의 입을 막으려 들어 궁금증을 높인다. 장면이 전환된 후 차수연은 수많은 녹음테이프 중 한 개를 집어 들고 대통령 유진명(이종혁)과 영부인 박상희(백지원)에게 협박을 가하고 차수연의 이복남매 차정연(도유)이 “진짜 리스크는 내가 아니라 너야”라며 잔인한 독설을 퍼붓는다. 흥분한 차수연은 “그동안 내가 한 건 정치가 아니라 뭔데!”라고 분노를 분출하고 ‘권력과 정치적 야망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했다’라는 문구가 불길함을 자아낸다.‘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대통령 당선 부부의 이혼전쟁’이라는 자막과 함께 현민철이 기자들을 향해 호소하고, 반면 신해린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라면서 통탄의 눈물을 쏟아 호기심을 극대화시킨다. 더욱이 “배신자”라며 토마토를 던지는 윤기주(김기방)와 엉망진창 몰골이 된 차수연,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현민철이 일촉즉발 위기를 유발한다. 차수연이 “내가 원하는 건 내 덕에 그 사람이 갖게 된 모든 것의 절반이에요”라며 서슬 퍼런 요구조건을 내건 가운데 변호사 강선호(강승호)는 “진흙탕 싸움인데 최대한 지저분하게 싸우라고”라고 눈빛을 번뜩여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제작진 측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본방송 시작에 앞서 ‘퍼스트레이디’의 전반적인 서사와 캐릭터의 특징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축약해 담았다”라며 “유진, 지현우, 이민영 등 명품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과 강렬한 시각적 몰입력이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확실하게 증명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퍼스트레이디’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0 21:47
드라마

박민영 ‘컨피던스맨 KR’ 아마존 프라임 TV쇼 월드와이드 부분 9위

‘컨피던스맨 KR’이 1, 2회 공개 후 아마존 프라임 TV쇼 부분 월드와이드 부분 9위에 올랐다.지난 6일 첫 방송된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은 지난 8일 플릭스 패트롤(OTT서비스 순위 집계사이트)에서 발표한 아마존 프라임 TV쇼 부분 월드와이드 9위, 일본-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폴-태국 1위를 차지하며 시작부터 터진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했다.특히 ‘컨피던스맨 KR’은 명실공히 로맨틱 코미디 퀸으로 강력한 국내외 팬심을 자랑하는 박민영이 데뷔 이래 최초로 도전하는 케이퍼 코믹물이자, 탄탄한 연기력으로 글로벌 입지를 다진 박희순, 주종혁의 변신까지 큰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와 관련 ‘컨피던스맨 KR’이 해외에 이어 국내까지 인기를 모을 수밖에 없는 ‘화제성 견인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봤다. 박민영-박희순-주종혁, 믿보배들의 몸 던진 열연수많은 작품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완성한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은 톡톡 튀는 캐릭터들의 합이 돋보이는 ‘컨피던스맨 KR’에서 아낌없이 망가지는 열연으로 극의 활력을 도와 “믿보배는 다르다!”라는 감탄을 터트렸다. 박민영은 비상한 머리로 계획은 철저하게 세우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함과 4차원 성격을 지닌 윤이랑으로 화끈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한계 없는 연기 퀸임을 증명했고, 박희순은 유들한 유머와 섬세한 센스를 뽐내는 제임스 역을 통해 그간 보여준 진중한 모습 뒤에 숨겨놓은 코믹 포텐을 터트리며 美친 소화력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주종혁은 ‘팀 컨피던스맨’의 막내이자 정의로움과 허당미를 동시에 지닌 명구호 역으로 변신, 막강한 캐릭터 흡수력을 통해 끊임없이 발굴되는 매력을 표출했다. 갈수록 끈끈해질 세 사람의 팀워크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적 불문 통한다! 세계 관통 사이다‘컨피던스맨 KR’이 화제성을 계속 끌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원작 국가도 인정한 국적 불문, 세계 관통 사이다 서사다. ‘나쁜 놈들만 골라 속인다’라는 ‘팀 컨피던스맨’의 모토가 국적, 세대, 시대까지 관통하고 있는 것. 지난 1, 2회에 등장했던 사기꾼 무당 백화(송지효)와 공익재단 회장의 탈을 쓴 고리 대금업계 레전드 전태수(정웅인)의 에피소드는 소시민의 절박함을 이용한 빌런들의 이야기로 큰 공감과 분노를 자아냈다. 이렇듯 ‘팀 컨피던스맨’ 3인방 윤이랑(박민영), 제임스(박희순), 명구호(주종혁)가 펼치는 기상천외한 사기쇼는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쫄깃함과 예측불가한 전개가 전해주는 짜릿함, 빌런들이 빈털터리가 되어 포효를 터트리는 통쾌함까지 속이 뻥 뚫리는 초대형 사이다를 선사했다. 매회 벌어질 ‘카타르시스 대잔치’에 호기심이 고조된다. 차별화된 비하인드 전사마지막으로 ‘비하인드 전사’는 ‘컨피던스맨 KR’이 원작과 차별화되는 포인트이자 계속 화제성을 견인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컨피던스맨 KR’은 전대미문 3인방의 전사와 비하인드를 조금씩 공개하며 끊임없는 관심과 캐릭터들의 관계성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지난 2회에서 드러난 어린 윤이랑의 과거 납치 사건과 비밀스러운 윤이랑의 사건 보드의 한자리를 차지한 명구호의 사진, 그리고 명구호와 윤이랑, 제임스의 과거 첫 만남을 그린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추측을 일으켰다. 이 같은 세 사람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빠르게 전개되는 에피소드 속 꾸준히 시청자들을 잡아당기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제작진은 “1, 2회에서 보내주신 국내외 시청자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라며 “‘컨피던스맨 KR’만의 상큼, 짜릿, 통쾌한 서사가 계속해서 초대형 카타르시스를 빵빵 터트릴 예정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컨피던스맨 KR’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TV조선과 쿠팡플레이에서 동시에 공개되며, 글로벌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국내를 제외한 240개 국가 및 지역에서 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0 13:33
드라마

전지현·강동원, ‘북극성’ 오늘(10일) 공개…첩보 멜로 온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오늘(10일) 공개된다.전지현, 강동원 주연 ‘북극성’ 1~3회가 오늘 공개된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공개된 미리보기 스틸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문주와 산호의 이야기를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평화와 용서의 교회로 향하는 문주와 준익(박해준), 그리고 이들을 경호하는 창희(주종혁)와 피켓을 들고 구름처럼 몰려든 사람들의 모습은 어딘가 비장함을 자아내는 한편, 곧 벌어질 사건에 대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평화통일을 위한 미사가 진행되던 중 비극적 총성이 울려 퍼지며 현장은 혼란에 빠지고, 자신을 겨눈 총구 앞에서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인 문주를 지켜보던 산호는 결정적인 순간에 그를 구한다. 사건 이후, 모든 것이 의문스럽기만 한 문주는 일말의 실마리라도 잡기 위해 “백산호 씨, 그분을 뵙고 싶어 왔어요. 전해주시겠어요? 제가 찾고 있다고”라며 산호의 행방을 수소문하지만, 국적도 정체도 불분명한 그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작전 중인 듯한 산호의 모습은 특수요원다운 카리스마를 뽐내는 한편, “내가 끼어들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생각보다 강한 여자야”라며 누군가로부터 받은 문주의 경호 의뢰를 거절해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문주는 무언가 큰일을 겪은 듯 지쳐 보이면서도 골똘히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구급차에 앉아 있어 의문의 세력으로부터 계속되는 위협을 받는 그의 앞에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이처럼 거센 폭풍우와도 같은 거대한 사건들 가운데,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함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완벽한 케미스트리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첩보 멜로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0 08:30
스타

“닭요리집 사장도 취직 권유”...한석규, 34년 연기 경력 녹인 ‘신사장’으로 컴백 [종합]

“단골 사장님도 취직하라고 했다.”배우 한석규가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치킨집 사장으로 변신한다. 그는 “웬만한 요리는 흉내를 곧잘 낸다”고 자신하며, 실제 닭 요리 음식점에서 직접 닭을 구웠는데 운영하는 사장에게 칭찬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신한 것이다.8일 진행된 ‘신사장 프로젝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한석규를 비롯해 신경수 감독, 배우 배현성, 이레가 참석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직 레전드 협상가이자 현직 치킨집 사장으로, 미스터리한 비밀을 지닌 신사장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분쟁 해결 히어로물이다.극중 한석규는 동네 치킨집 사장이자, 갈등이나 분쟁이 생기면 누구보다 빠르게 소환되는 만능 해결사 신사장 역을 맡는다. 상황을 꿰뚫는 눈과 사람의 마음을 단숨에 파고드는 감각을 지닌 그는 매번 갈등 상황을 매듭짓고 박수를 받는 인물로 그려진다.한석규는 “전작들에서는 국정원, 경찰 등 전문직을 연기했다. 이번에는 가장 소박한 직업인 치킨집 사장”이라며 “그 차이점이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직은 치킨집 사장이지만 그 전의 이력은 화려하다. 그러한 경력을 지닌 인물이 왜 치킨집 사장을 하게 됐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밝은 모습도 있지만 어둡고 침침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모든 경험, 선배들에게서 받은 영향, 배워온 감정과 경험을 다 비벼 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닭 손질을 잘해야 했다”며 “마침 제가 요리를 조금 해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웬만한 건 흉내를 곧잘 낸다”고 자랑했다. 한석규는 신입 판사에서 하루아침에 치킨집 낙하산 직원이 된 조필립 역의 배현성, 톡 쏘는 매력을 지닌 MZ 배달원 이시온 역의 이레와 함께 치킨집을 운영한다. 치킨집에서 배현성은 판촉과 홍보를, 이레는 배달을 맡는다고 설명한 한석규는 “이들과 다시 만나고 싶을 정도”라며 케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현성이는 칼질하는 걸 봐서는 주방에 들어오면 안 될 것 같다. 양배추를 1~2cm씩 써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농담반 진담반을 건네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레가 오토바이를 타는 걸 보고 놀랐다. 저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오토바이를 탄 적이 있는데 만만치 않은 실력이더라. 배달 쪽에서는 최고”라고 극찬했다.1991년 MBC 제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한석규는 어느덧 데뷔 35년 차를 향하고 있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운이 좋았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이 저를 반겨주고 격려해준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우리 드라마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 남을 생각하는 배려, 서로의 감정을 소통하고 공유하며 나보다는 남을 위하는 삶, 조금은 손해 보며 살아도 괜찮다는 여유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 흥행 성적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뿐 아니라 다른 세대와도 만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이번 드라마도 그런 마음으로 임했다”고 수치를 넘어선 바람을 전했다.신경수 감독 또한 “소통 불능의 시대, 일종의 ‘시대유감’인 지금에 분노와 증오보다 이해와 위로가 통하는 드라마로 다가가고 싶다”고 강조했다.한석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신경수 감독과 ‘뿌리 깊은 나무’, ‘비밀의 문’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10년 만의 재회 소감을 묻자 신 감독은 “전작에서는 선배 감독들과 함께 연출하다 보니 한석규의 좋은 장면, 핵심 장면들을 선배들이 연출하셨다. 솔직히 샘이 났다”며 “언젠간 다시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가 에피소드형이다 보니 출연하는 배우들이 올 때마다 살뜰히 챙기고, 그들이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아우르는 모습을 봤다”고 감탄했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8 15:06
드라마

성숙미 빛난 이진욱...’멜로 장인’서 ‘장르의 얼굴’ 굳혔다 [‘에스콰이어’ 종영] ①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지닌 배우 이진욱이 차갑고 날카로운 장르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새롭게 각인시켰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은 그의 성숙함과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동시에 입증한 무대였다.오는 7일 막을 내리는 ‘에스콰이어’는 법무법인 율림 송무팀을 이끄는 완벽주의 변호사 윤석훈(이진욱)과 통찰력과 공감력은 뛰어나지만 빈틈 많은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을 중심으로 한 성장기이자, 소송을 통해 드러나는 사랑과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이진욱이 연기한 석훈은 율림의 파트너 변호사로 치밀한 전략가이자 냉정한 승부사 기질을 지닌 캐릭터다. 특히 석훈은 법정에서 빈틈없는 논리로 상대를 압박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변호사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사담은커녕 잡담조차 없는 차가운 성격 탓에 다가서기 어려운 인물이기도 하다. 이진욱은 첫 회에서 “영미권에서는 변호사 이름 뒤에 존칭의 의미로 ESQ를 붙입니다. 그렇게 불리고 싶다면 그에 걸맞게 행동합시다”라는 대사로 냉정함 속에서도 원칙을 중시하는 신념을 드러낸 캐릭터를 단번에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이진욱은 전작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나의 해리에게’ 등에서 전문직을 여러 차례 연기해왔지만, 이번에는 다른 무게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에스콰이어’는 법정물로서 변호사라는 직업을 내세우면서도 누구나 겪을 법한 현실적 문제를 다양한 사건을 통해 다뤘다. 이진욱은 그 과정에서 정의감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의 여러 면모를 표현했다. 또 겉으로는 신입들에게 친절하지 않고 실수를 감싸주지도 않지만, 원칙을 지키는 냉철함에서 비롯되는 ‘선배미’로 또 다른 매력을 만들어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이진욱의 세련되고 성숙한 연기다. 그는 석훈을 단순히 차갑게만 표현하지 않고, 약 20년간의 배우 경력에서 빚어낸 연기 관록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진욱 특유의 힘을 뺀 듯한 대사 처리와 목소리는 법정에서의 긴장감을 전제로 하는 ‘에스콰이어’와 어우러지며 작품의 매력을 끌어올렸다. 대부분 무미건조한 듯하지만, 필요한 순간에 드러나는 따뜻한 진심과 분노, 그리고 과거의 상처에서 비롯된 눈빛 등이 겹쳐지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사실 대중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는 이진욱의 이미지는 여전히 ‘멜로 장인’이었다. 2006년 드라마 ‘연애시대’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오래된 현실 연인의 모습을 그리며 큰 사랑을 받았고,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역대급 등장신’으로 불리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반면 드라마 ‘보이스2’, ‘보이스3’ 등 장르 색깔이 강한 작품에서 사이코패스 형사 역으로 호평을 받았음에도 멜로 작품만큼 파급력이 크지는 않았다.‘에스콰이어’를 통해 이진욱은 장르의 얼굴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부터 올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까지 본격 장르물에서 쌓은 내공이 녹아들며, 멜로를 넘어 여러 장르물까지 아우르는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는 호평이 나온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진욱은 한동안 로맨스 장르에 어울리는 ‘미남 배우’로 인기를 끌었는데, 점차 외모보다는 연기력을 부각시키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에스콰이어’는 40대 배우로서 지닌 무게감과 내적 깊이를 연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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