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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추성훈→장혁, 12인 총출동…’잘생긴 트롯’, 2월 14일 첫방 [공식]

tvN STORY ‘잘생긴 트롯’이 오는 2월 14일 첫 방송을 확정 짓고 12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잘생긴 트롯’은 연예계 대표 12명의 남자 스타들이 트롯에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신(新) 음악 예능이다. 예상치 못했던 스타 12명이 트롯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기존 트롯 예능과는 다른 차별화된 포맷과 새로운 그림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부터 배우 장혁, 최대철, 인교진, 지승현, 정겨운, 태항호, 현우, 김동호, 이태리, 한정완, 그리고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김준호까지 트롯에 도전하는 12인 스타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비주얼과 함께 12명 모두 자신만만한 미소를 띠고 있어 새로운 도전을 향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또한 ‘트롯을 향한 또 다른 진심’이라는 카피 문구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보여주며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역대급 라인업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 스타들의 무대도 관심을 더한다. 본인만의 스타일로 무대를 압도하는 ‘트롯 파이터’ 추성훈, 트롯 가수 A to Z 해석은 물론, 평론까지 가능(?)한 ‘트롯 과몰입러’ 장혁, 자타공인 ‘배우계 탑 보컬리스트’로 트롯 점령에 나선 최대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트롯 DNA’를 장착한 트롯수저 인교진, 트롯에 대한 불타는 학구열로 트며든 ‘트롯 연구생’ 지승현, 무대를 즐길 줄 아는 ‘트롯 기세남’ 정겨운까지 ‘잘생긴 트롯’을 이끌어갈 스타들의 활약에 호기심이 한껏 치솟는다. 뿐만 아니라 ‘트롯 효자’를 꿈꾸는 태항호, 미소 뒤에 숨겨진 승부사 본능을 드러내는 ‘트롯 전략가’ 현우, 아이돌 출신 아내의 특급 내조로 ‘트롯 사랑꾼’이 된 뮤지컬의 황태자 김동호, 아역배우로서 갇혀 있던 틀을 깨러 나선 이태리, 펜싱 금메달의 원동력은 트롯이라며 이번엔 ‘트롯 금메달’까지 노리는 김준호, 한국 최고 미남 선발 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트롯 실력까지 잘 생긴 한정완이 출격을 예고하며 전에 없던 새로운 트롯 예능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여기에 장민호와 이찬원이 이들의 멘토 겸 트롯듀서로 활약, 두 사람의 '트롯듀싱'이 도전자 12인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지도 궁금해진다. ‘잘생긴 트롯’은 2월 14일 오후 10시 tvN STORY에서 첫 방송되며, 다음날인 15일 오후 5시 40분 tvN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3 09:18
스포츠일반

[경륜] '상향 평준화' 경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특별승급

경륜에는 선발(B), 우수(A), 특선(SS) 3개 등급이 있다. 또 등급별로 SS부터 B3까지 10개 반으로 나뉘어 있다. 등급과 반 차이는 선수 명예, 그리고 수익(상금)에 영향을 미친다. 경륜 선수들이 등급을 올릴 방법은 정기 등급 심사와 특별승급 두 가지다.정기 등급 심사는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누어 두 차례 실시한다. 반면 특별승급은 3회 차(9경기) 연속으로 1위 또는 2위를 하면 가능하다 정기 등급 심사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면, 특별승급은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물론 9경기 연속 1·2위를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 하반기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총 8명이었다. 예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되며 순위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다. 가장 먼저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올라간 곽현명(17기·S3·동서울)이다. 하반기 정기 등급 심사에서는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됐지만, 7월 5일(금요일 경주)부터 28일까지 출전한 경주에서 모두 1착하며 특선급 재진출에 성공했다.윤승규(26기·A1·서울 한남)도 선발급을 평정하고 우수급으로 진출했다. 최동현(20기·S3·김포)과 원신재(18기·S1·김포)도 특선급으로 다시 진출했다. 경륜훈련원 15기 동기인 권성오(15기·A3·창원 성산)와 고요한(15기·A2·인천)도 34회차로 열린 지난달 1일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수급 재진출에 성공했다. 최석윤(24기·S2·신사), 강진남(18기·S2·창원 상남)도 뒤를 이어 9월 특별승급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해 특별승급에 실패한 선수도 적지 않다. 김주호(23기·A1·동서울)는 강급 이후 출전한 7월 5~7일 창원 26회차에서 첫날과 둘째 날에는 1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전에서 6위에 그쳤다. 바로 다음 경주부터 8연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특선급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8월 18일 광명 12경주에선 앞서 달린 김원진(13기·A1·수성)을 넘어서지 못했고, 뒤에 있었던 원신재(18기·S1·김포)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2위와 불과 0.06초 차이로 3위로 밀리며 특별승급이 불발됐다. 선발급 하동성(18기·B1·창원 상남)과 여민호(5기·B1·창원A)도 특별승급을 목전에 둔 마지막 결승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우수급 진출에 실패했다. 박성현(16기·A1·세종), 차봉수(12기·B1·창원성산), 김학철(22기·B1·서울 한남) 등도 마지막 한두 경기에서 2위 안에 들지 못해 특별승급을 해내지 못했다. 9경기 연속 연승률(1·2위에 오를 확률) 100%를 기록할 만큼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선수들은 특별승급 뒤에도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1점이었던 순위 간 득점 차이가 올해 2점으로 높아지면서, 막 상위 등급에 진입한 선수들도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커졌다. 반면 특별승급에 실패한 선수들은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근우 명품경륜 승부사 수석은 "특별승급을 할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많이 되어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경륜경정총괄본부 누리집에서는 특별승급을 앞둔 선수와 그 선수의 출전 정보를 미리 안내하고 있다. 눈여겨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10.30 11:00
스포츠일반

[경륜] 동반 입상 가능성 상승...소속팀 확인은 필수

경륜에서 선수의 소속팀을 확인하는 것은 '경주 흐름' 파악에 중요한 요소다. 최근 경륜은 같은 소속팀에서 함께 훈련한 선수들이 협공 전략을 쓰는 게 두드러지는 추세다. 예선전인 금요일 경주보다 독립대전인 토요일 경주나 마지막 날인 일요일 경주에서 유독 그런 편이다. 지난 1일 열린 일요일 경주에서는 총 세 차례 같은 팀 선수들이 1·2위를 차지하는 경주가 나왔다. 광명 6경주(우수급)에서는 김주동(16기·A1)과 한재호(23기·A2)가 소속된 창원 상남팀 선수들이 동반 입상했다. 또 창원 특별 경륜으로 치러진 3경주 우수급 결승전에선 신사팀 최석윤(24기·S3)과 정현수(26기·A1)가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시상대 위에 나란히 섰다. 광명 15경주(특선급)에서는 김포팀 윤현준(18기·S1)과 김민호(25기·S2)가 동반 입상에 성공하며 승급 여세를 몰아갔다.독립대전으로 펼쳐진 14일 토요일 경주는 광명 우수급 경주와 특선급 경주에서도 각각 협공이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 광명 6경주에서는 인천팀 홍석한(8기·A2)과 박민오(19기·A1)가 '선행형' 선수를 상대로 각각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와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성공하며 처음으로 동반 입상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특선급 15경주에서는 세종팀과 김포팀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수적으로 열세였던 세종팀의 김관희(23기·S2)와 조주현(23기·S2)이 1·2위를 차지했다.이튿날(15일) 열린 일요일 광명 5경주 선발급 결승전에서도 서울 한남팀의 김학철(22기·B1)과 구광규(16기·B1)가 나란히 1·2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협공에서 호흡이 맞지 않으면, 큰 실책으로 이어질 때도 있다. 아무리 같은 훈련지에서 호흡하는 선수들이라도 쉽게 꺼내 들기에는 어려운 작전이었다. 하지만 경주에는 협공 전략의 득이 더 많은 것 같다. 레이스의 '축'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협공 전략을 쓰는 팀이 많아졌다. 이근우 승부사 수석은 "최근 토요일과 일요일 경주에서 훈련지(소속팀) 별로 동반 입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량 차이가 큰 동료라도 서로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협공으로 나설 수 있다고 봐야 한다"라며 "따라서 선수 간의 전법적 궁합도 등을 잘 따져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9.25 13:51
스포츠일반

9.6→10.4....동료도 감탄한 '막내' 반효진 승부사 기질, 가장 높은 무대에서 빛났다 [2024 파리]

사격 대표팀 막내 '여고생 사수' 반효진(17·대구체고)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료들에게도 인정받은 승부사 기질이 가장 높은 무대에서 빛났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0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황위팅(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겼고, 한국의 역대 하계 올림픽 최연소(만 16세 10개월 18일) 올림픽 메달리스트 신기록을 경신했고,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되는 영예도 안았다. 역대급 명승부에서 웃었다. 반효진은 10발씩 쏜 2시리즈까지 104.8점을 기록하며 황위팅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2발씩 쏘고 가장 낮은 순위가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도 경쟁자들보다 늦게 격발하며 침착한 운영을 보여줬다. 13번째 발에 이어 16번째 발에서도 만점(10.9)을 쏘며 0.1차로 황위팅에 앞섰다. 고비도 있었다. 황위팅에 1.3점 앞서며 금메달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쏜 23·24번째 발이 각각 9.9점, 9.6점에 그치며 동점(251.8)을 허용한 것. 하지만 반효진은 바로 이어진 슛오프에서 10.4점을 기록,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반효진은 고교생 신분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6번째 한국 국가대표 사수다. 2004년 천민호·안수경 이후 20년 만이기도 하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7월 처음 총을 잡은 그는 불과 두 달 만에 지역 대회(대구시장배)에서 1위에 오르며 비범한 자질을 증명했다. 2020 도교 올림픽이 열리고 있었던 3년 전, 반효진은 이제 막 격발과 총성이 익숙해졌다. 파리 대회가 자신의 첫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경험 삼아 출전한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합산 2530.6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렇게 '사격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자연스럽게 고교생 신분으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10m 공기소총)을 딴 여갑순(현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감독), 시드니 대회 같은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강초현(은퇴)과 비견됐다. 반효진은 자신의 강점으로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 목표를 묻는 말에는 "'결선만 나가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겠다. 스스로 기대치를 낮게 잡고 들어가고,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치르면 오히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승부욕이 부족한 건 아니다. 대표팀 선배 박하준은 "(반)효진이는 (8명이 겨뤄 한 명씩 떨어지는) 결선에서 굉장히 높은 포인트를 쌓는다"라고 했다. 메달이 걸린 상황에서 오히려 강하다는 의미. 반효진도 "기대치는 낮게 잡아도 '다른 선수도 별거 아니다'라는 생각을 동시에 한다"고 했다. 시합 며칠 전에 손톱이 부러지는 악재 속에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온 경험을 하자, 일부러 손톱을 깎지 않는 습관도 생겼다고. 실제로 반효진은 한 차례 크게 흔들린 뒤 다시 멘털을 가다듬고 결선 슛오프에서 승리를 만들어냈다. 반효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였던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 최대한과 짝을 이뤘지만, 22위(623.7점)에 그치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8일 열린 개인전에서 634.5점을 쌓고 본선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1988년 서울 대회 안병균(공기소총),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진종오(50m 권총)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신기록을 경신한 3번째 한국 사수가 됐다. 혼성 경기에서 부진했던 게 오히려 약이 된 모양새. 반효진은 그렇게 결선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며 한국 '여고생 사수' 3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9 17:44
무비위크

'머선129' 샤이니 민호, 예능 승부사 강호동의 특급 도우미 활약

예능 승부사 강호동과 아이돌 승부사 샤이니 민호가 만난다. 오늘(1일) 오후 5시 공개 예정인 카카오TV 오리지널 '머선129'에는 연예계 소문난 승부사 민호가 등장, 강호동의 연승 행진을 돕는 특급 도우미로 맹활약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민호는 협상과 한판 대결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는 것은 물론, 강호동에 기죽지 않고 날리는 촌철살인 팩폭 멘트와 능청스럽고 엉뚱한 매력까지 드러내며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민호는 등장하자마자 자신의 생일이 ‘머선129’를 연상케 하는 12월 9일이라며 특별한 인연을 과시하는가 하면, 그동안 연예계 승부사로 커오지 않았냐는 강호동에 “형님이 키우신 거 아닙니까”라며 능청스러운 사투리까지 드러내 웃음을 전한다. 이어 현피 대결 기업인 풀무원 음식을 시식하는 자리에서는 먹방과 꽁트를 넘나들며 시식에 집중하는 강호동에 “솔직히 저한테 한번 더 나누어 주실 줄 알았다며” 부족한 음식에 대해 뒤끝작렬 멘트를 전한다. 이어 냉동 식품을 시식하고는 해병대 시절 군대에서 먹던 음식이 생각난다며 현피 대결 기업의 경쟁사 이름을 언급해 녹화 현장을 초토화 시키기도. 본 협상에 들어간 민호는 눈부시게 향상된 협상 실력을 자랑하는 강호동을 도와, 역대급 구독자 선물을 만들어 낸다. 강호동이 협상 초반부터 현피 대결 담당자들이 거부하기 힘든 조건을 테이블에 올리는 전략을 쓰는 것에 이어, 민호는 여기에 한술 더 떠 뻔뻔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는 전략으로 재미를 더하는 것. 급기야 민호가 어머니의 정성보다 풀무원 제품이 낫다며 강호동마저 당황시키는 무리수를 던지자 강호동은 “협상에 어머니 정성을 양보하다니 너무 한 거 아니냐”며 누가 아군인지 모를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민호는 이에 지지 않고 반전 멘트로 맞대응한다. 뿐만 아니라 구독자 선물 수량을 걸고 펼치는 깜짝 미니 게임에 임한 민호는 “저는 솔직히 질 자신이 없어요”라며 능청미를 과시함은 물론, 게임을 승리로 이끌며 만족스러운 구독자 선물 수량을 얻어내는 맹활약을 펼친다. 강호동 못지 않은 승부사 기질을 가진 민호의 활약이 과연 어떤 협상 결과를 낳을지, 민호와 강호동이 만들어낸 역대급 구독자 선물이 어떻게 구성 될지는 '머선129'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1 09:25
야구

원태인, 강팀·강타자·에이스 맞대결 선호...타고난 승부사

2021 KBO리그는 원태인(21·삼성)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감은 원태인이 보여주는 괴력의 원천이다. 원태인은 지난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4월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고, 모두 승수를 챙기며 시즌 6승을 마크했다. 다승 부문은 2위권(4승)에 2승 차로 앞서 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18에서 1.00까지 낮췄다. 0점대 평균자책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놀라운 성장세다. 원태인은 1차 지명(2019) 유망주다. 데뷔 2년 차(2020년)에 풀타임 선발을 소화할 만큼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이런 배경과 전력을 고려해도 예상보다 훨씬 가파른 성장세다. 2017시즌 데뷔 3년 차였던 롯데 박세웅이 전반기에 다승 1위(평균자책점 2.81)에 오르며 유망주 돌풍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원태인은 당시(2017년) 박세웅이 7경기에서 남긴 성적(4승2패·평균자책점 1.91)보다 더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원태인은 13일 KT전 호투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가장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패스트볼의 구위와 제구력이 좋아졌고,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를 잡는 공뿐 아니라 결정구로도 쓸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구위와 결정구가 생기자, 다른 구종의 구사 효과도 좋아졌다. 특히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던져도 상대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아낼 만큼 위력이 배가됐다. 멘털 성장도 주목된다. 원태인은 이날 인터뷰 내내 설렘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친한 사이라고 전한 KT 간판타자 강백호와의 승부에서 엿보인다. 원태인은 삼성이 1-0, 1점 앞선 7회 말 2사 1·2루 위기에서 강백호를 상대했다. 이 승부에서 그는 살짝 웃어 보였다. 이에 대해 원태인은 "(강)백호 형은 현재 KBO리그 최고 타자(타율 0.403·12일 현재 1위) 중 한 명이 아닌가.. (안타나 홈런을) 맞더라도 너무 긴장하지 않고 즐기려고 했다. 자신감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피해갈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는 "만약 (포수) 민호 형이 백호 형을 거르고(고의4구) 가자고 했다면 거부했을 것 같다. 나는 백호 형과 대결하고 싶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투구 수는 103개. 체력과 근력 저하가 우려되는 숫자다. 원태인은 "나는 위기에서 구속이 더 올라가더라. 물론 1구, 1구 전력으로 던지지만 유독 그런 (위기) 상황에서는 아드레날린(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생긴다고 할까. 백호 형이 상대였기에 힘이 더 났다. 물론 직구는 1개(3구 승부 중)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올해는 6·7회 더 좋은 공을 던진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에이스급 맞대결을 즐긴다. KT전 상대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현재 1선발이자 지난해 15승 투수다. 원태인은 "솔직히 상대 에이스랑 붙는 게 더 재미있다. 나는 잃을 게 없다. 오히려 힘겨운 경기 양상을 통해 배움이 있을 것이다. KT전도 에이스랑 붙어서 더 좋은 투구가 가능했다. 정작 친구나 또래와의 승부가 더 부담스럽다"라고 웃어 보였다. 박빙 상황을 즐기는 투수. 야구팬이라면 같은 날(13일) 몇 시간 전에 비슷한 말을 한 투수를 떠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이다. 류현진은 애틀란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거뒀다. 이날 애틀란타 선발은 신성 맥스 프리드도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류현진과 '투수전'을 합작했다. 류현진 경기 뒤 "이런 상황이 조금 더 집중력이 생긴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 나도 모르게 설렁설렁 던질 수 있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모든 투수가 투수전에서 더 잘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그런 상황에서 1점을 주는 데 부담을 느끼는 투수도 많다. 일단 원태인은 현재 한국인 투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 류현진과 비슷한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원태인은 이제 3년 차다. 원태인은 2019년 3월 30일 두산과의 홈 데뷔전에서 삼성이 2-1로 앞선 9회 초, 선발 백정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데뷔 3경기 만에 세이브 상황에 나선 것.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오재일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블론 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했다. 이 경기 뒤 '공 하나의 소중함'이라는 문구와 교훈을 얻은 날짜(2019.3.30)를 모자챙 안쪽에 새겼다. 원태인은 이튿날(3월 31일) 경기도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전날 상대한 박건우·김재환·오재일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올 시즌 원태인은 순항 중이다. 좋은 결과가 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붙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선천적인 승부사 기질도 비범하다. 그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다. 박빙 상황을 즐기고, 더 좋은 상대와 맞붙길 바란다. 2021년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고 있는 원태인. 가장 큰 원동력은 남다른 투쟁심이 아닐까.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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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TOP6, 상반기 최우수 사원 타이틀 놓고 불꽃 경쟁

‘사랑의 콜센타’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2020 상반기 최우수 사원’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17일 방송될 25회에서는 TOP6가 그동안 전화 연결까지 이어지지 못했던 수많은 콜 중 본인이 직접 선정해 신청곡을 불러주는 ‘상반기 결산 특집’을 선보인다. 노래방 점수 대결을 통해 1위를 차지한 우승자가 ‘2020 상반기 최우수 사원’에 등극하면 금일봉과 원하는 선물 등 특전이 주어지는 만큼, 여섯 형제들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다. TOP6는 배신과 음모를 불사하는 등 이전 대결에서보다 더 뜨거운 승부욕을 폭발시키며 고득점을 향한 열정을 쏟아냈다.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 같은 선곡을 다른 멤버에게 추천해 주는가 하면, 무아지경 댄스로 시선을 빼앗으며 방해공작을 벌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활 타오른 경쟁심을 드러낸 것. 더욱이 대결을 앞두고 순서를 정하는 과정에서는 TOP6간 몸싸움까지 발발했다. TOP6가 “나를 밀었어!” “정말 너무한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라고 소리치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던 터. 급기야 승부사 정동원은 “민호 삼촌 이기려면 그냥 하면 된다”는 깜찍한 도발까지 던져 TOP6 형들을 흠칫 놀라게 만들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변해버린 맹렬한 대결 속에서 우애 좋던 여섯 형제 TOP6에게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TOP6는 직접 사연을 고민해서 고른 만큼, 스스로 자신 있어 하는 선곡들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임영웅과 영탁의 팬들이 지속적으로 신청했던 곡들이 드디어 사콜 무대에서 공개되는 것. 먼저 임영웅은 그동안 꾸준히 신청곡에 이름을 올렸던 곡을 불러 현장을 들뜨게 했다. 임영웅이 불렀던 이 곡의 커버 곡은 이미 145만이라는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상태. 임영웅이 지닌 감성의 진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이 곡의 정체는 무엇일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영탁은 ‘사랑의 콜센타’ 첫 회부터 고객들에게 꾸준히 들어오던 스테디 신청곡을 열창해 장민호로부터 “너무 감동적이었다”는 극찬을 전해 들었고, 정동원은 꼬마 로커로 변신, 스탠드 마이크를 세우고 기타를 치면서 록 스피릿이 충만한 고음 폭발 무대를 선보였다. 깊은 여운을 남긴 영탁과 박력 넘치는 꼬마 로커 정동원의 무대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2020 상반기 최고의 우수사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우애 넘치던 TOP6가 한 치의 양보 없는 대전쟁을 벌였다”며 “웃음과 전율, 감동이 가득한, 명곡들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니 본 방송으로 꼭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25회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7 19:57
연예

"우린 멋진 파트너" '아내의 맛' 정동원-장민호, 30살 나이차 극복

'아내의 맛' 정동원과 장민호가 30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짱친'으로 거듭난다. 내일(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07회에는 '미스터트롯'에서부터 이어진 특급 케미스트리로 화보까지 함께 촬영하게 된 정동원과 장민호의 모습이 그려진다. 정동원은 장민호와 촬영할 예정인 영화 '킹스맨' 콘셉트 화보를 위해 14년 인생 처음으로 바버샵에 입성, 신세계를 경험했던 상황. 영문도 모른 채 정동원을 따라온 임도형도 마찬가지로 난생처음 방문한 바버샵이 신기한 듯 이리저리 둘러보며 연신 감탄한다. 바버샵에 다소 낯설어하던 정동원도 시간이 지나자 내 집처럼 편안한 듯 온몸을 맡기고는, 면도부터 스타일링까지 완벽하게 꼬마 신사로 변신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쫙 빼입은 정동원은 화보 현장을 찾아 장민호를 만난다. 슈트발을 장착한 두 사람은 '킹스맨'으로 변신, 젠틀하고 멋진 비주얼을 뽐낸다. 어떤 스타일이든 완벽하게 소화한 두 사람은 화려한 조명 속에서 프로페셔널한 포즈를 척척 취하며 개인 소장을 부르는 화보를 완성한다. 정동원은 임영웅부터 영탁, 장민호에 이르기까지 '미스터트롯' 삼촌들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낸다. '동원이에게 민호 삼촌이란?'이라는 장민호 질문에 정동원은 평소 장난기 가득했던 모습을 잠시 내려놓은 채 예상치도 못한 답을 꺼낸다.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정동원의 솔직한 속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30살 나이 차를 이겨내고 세상 둘도 없는 진정한 친구로 거듭난 정동원과 장민호지만 게임기 앞에서는 불꽃 경쟁을 펼친다. 승부욕 만렙을 드러낸 두 사람은 평소의 찐친 파트너를 벗어던지고 냉정한 승부사로 변신, 치열한 게임의 세계에 뛰어든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제작진은 "정동원과 장민호는 '미스터트롯'부터 맺어진, 돈독하고 끈끈한 찐우정으로 화보 촬영에서도 내내 찰떡궁합을 선보였다. '1일 1동원, 1일 1민호'도 부족하게 만들 정동원과 장민호의 역대급 화보는 어떻게 탄생됐을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20 14:41
야구

담담한 오승환, 400SV에 부여한 의미 '두 가지'

역대 최고 마무리투수가 세이브 한 개의 가치를 새삼 절감했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오승환(38·삼성)은 앞으로도 팀 승리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16일 두산전 종료 뒤에도 담담했다. 20대 초반, 까마득한 후배들이 물세례로 축하 인사를 했을 때만 잠시 웃었다. 소감도 성취감이나 소회가 전해지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그랬다.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소속으로 2019시즌을 준비하던 중에 만난 그는 "400세이브를 하면 쑥스러울 것 같다. 그저 할 거면 빨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렘은 없었다. 국내 무대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도 "빨리 떨쳐내고 싶다"고 했다. 기록은 한 선수의 발자취다. 세이브는 담대한 심장을 인정받는 매력적인 기록이다. 무의미할 리 없다. 그러나 팬과 미디어의 관심이 자신의 개인 기록에만 쏠리는 상황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듯 보였다. 마무리투수는 동료들이 승리 문턱까지 끌고 온 경기를 온전히 지켜내는 역할을 한다. 공 1개에 한 경기, 한 시즌에 쌓은 성과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오승환은 자신의 임무는 팀이 승리한 순간에만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셋업맨이던 콜로라도 시절에도 기약 없는 세이브 기록 추가에 연연하지 않으며 "개인 세이브 숫자보다는 소속팀의 승리를 400번 지켜냈다는 점에는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400세이브를 달성한 뒤에는 "삼성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 기록이 나왔다.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아서 좋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며 자신이 뒷문 강화와 승리에 기여한 점에만 의미를 부여했다. 배움은 있었다. 그동안 399번이나 해낸 세이브가 두산전에서는 생소하게 느껴졌다. 그는 "400번째 세이브를 하면서 더 크게 느꼈다. '세이브 한 개를 하기가 이렇게 힘들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불펜에서 몸을 풀 때는 긴장도 컸다고. 10일 대구 키움전 13일 KT전에서 실점을 하며 흔들린 탓이다. 특유의 무표정 탓에 드러나진 않았지만, 그도 복귀 첫 세이브 상황 등판을 앞두고 생각이 많았다. 이전 세 차례 등판은 모두 8회에 나섰다. 피안타와 볼넷도 1개 이상 있었다. 내용이 좋지 않았고,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몸 상태, 구위 모두 100%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 자신감을 결과로 증명했다. 9회 등판에서는 전혀 다른 투구를 보여줬다. 실제로 8회보다 9회에 등판하길 원했다. 체질은 여전했다. 오승환은 KBO 리그에서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됐고,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도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어느덧 40대를 앞둔 나이. 두 번째 삼성맨으로 걷는 길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세 번째 도전이다. 세이브 한 개의 가치는 이전보다 무겁게 와 닿지만, 특유의 승부사 기질은 여전하다. 부침을 느낄수록 노력할 선수다. 다시 한번 진화할 수 있다. 400세이브는 오승환에게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명가 재건을 노리는 삼성은 레전드 플레이어의 존재가 든든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17 12:02
연예

'뜻밖의Q' 승부사 샤이니 민호, 방탄소년단 고난도 랩 폭풍열창

샤이니의 래퍼 민호가 후배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고난도 랩을 폭풍 열창한다.16일 방송되는 MBC ‘뜻밖의 Q’에서는 샤이니 민호가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인해 뜻밖의 멘붕에 빠지는 모습이 공개된다. 연예계에서 내로라하는 승부욕을 가진 민호는 칵스 메들리의 늪에 빠져 절규했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다가도 이내 얼굴을 감싸고 의자에 쓰러지듯 얼굴을 감싸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민호는 최근 녹화에서 도전한 칵스 메들리에서 칵스가 꼽은 가장 어려운 구간인 방탄소년단의 랩 파트에 당첨됐다. 그는 Q플레이어들이 각자의 파트를 이야기할 때도 홀로 조용히 자신이 맡은 가사만 되뇌이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당시 민호는 “나 (게임) 왜 이렇게 못하지?”라며 한탄했고, 가사의 상황을 상상하며 자기 암시를 하는 등 가사를 외우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6.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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