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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홈런 2개 친 조형우, 3G 2홈런 폭발 "강병식 코치님 덕분" [IS 스타]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23)가 홈런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조형우는 25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활약했다. 안타 하나가 3-3으로 맞선 8회 말 2사 후 터진 결승 솔로 홈런. 4-3으로 승리를 거둔 SSG(13승 12패)는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9승 20패)은 3연패 늪에 빠졌다.이날 5회까지 1-3으로 뒤진 SSG는 6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대타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최지훈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점수를 뒤집진 못했다. 연장 승부가 예상된 순간, '해결사'로 나선 건 조형우였다. 조형우는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불펜 박윤성의 초구 134㎞/h 컷 패스트볼(커터)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냈다. 2022시즌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홈런이 2023년 2개뿐이었던 조형우는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홈런 포를 가동, 3경기 2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부상으로 이탈한 베테랑 이지영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숭용 SSG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입지를 조금씩 넓히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타율이 0.348(23타수 8안타)에 이른다. 조형우는 경기 뒤 "타격 코치님께서 커터도 직구 타이밍에 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 코치님이 얘기해주신 대로 했더니 직구 타이밍에 걸렸다. 원래 타석 준비할 때 얘기해주시는데 오늘은 대기 타석에 있을 때 한 번 더 말씀하시더라. 강병식 코치님 덕분에 홈런 친 거 같다"라고 감사했다.이어 그는 "맞자마자 홈런이라고 느꼈는데 타구가 높게 뜨더라. 수비수가 따라가길래 안 넘어간 줄 알았다. 실망했는데 넘어갔다고 해서 기분 좋았다"며 "늦게라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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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동원 대체 외인, KBO 데뷔 앞당겨지나…1위 LG의 유비무환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인 코엔 윈(26)의 한국 무대 데뷔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코엔 윈이 지난 24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25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라고 밝혔다. 코엔 윈이 하루만에 일본으로 출국한 건 사증 발급 확인서가 예정보다 빨리 발급됐기 때문이다. 구단 국제 업무 파트에서 코엔 윈과 계약이 성사되자 비자 발급을 위한 업무를 발빠르게 준비한 덕분이다. 비자 발급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기 전까지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하려던 계획도 수정했다. 코엔 윈은 25일 일본에 도착해 비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빠르면 28일 비자 발급을 기대하고 있다. 비자 발급을 위한 업무가 재빨리 이뤄지지 않았다면 다음 주에나 비자 발급을 신청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 LG는 코엔 윈이 일본에 머무르는 이번 주말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구단 시설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까지 마쳤다. 코엔 윈은 비자가 발급되면 다시 입국해 KBO에 선수 등록을 거쳐 2군에서 한 차례 실전 등판을 치를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 1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1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을 1만 1000달러(1580만원)에 영입했다. 에르난데스의 오른 다리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이탈이 불가피한데 따른 결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코엔 윈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현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에서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실감했다. 당장 2군에서 불러올릴 선발 투수도 마땅하지 않다. 코엔 윈이 하루빨리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구단에서 코엔 윈의 조기 합류를 위해 노력한 이유다. 신장 1m93㎝ 86㎏의 코엔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그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매 라운드 주4일 경기를 치리르는 ABL 리그는 일종의 세미프로 형태다. 리그 운영 기간도 3개월 남짓으로 짧다. 금전적으로 충분한 대우를 받기 어렵다. 비시즌에는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많다. 코엔 윈의 ABL 리그 가장 마지막 등판은 1월 18일 퍼스 히트전이었다. 그는 ABL 리그 종료 후 뉴사우스 웨일스 야구협회에서 근무했고, 최근 호주 장애인 체육회로 옮겨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LG의 제안을 받고선 "(새 직장을 관두더라도) 어떻게든 한국(LG)에 꼭 가겠다"라고 답했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윈은 LG의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1순위.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에서 윈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초청 선수로 불러 보름 동안 함께 훈련했다.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코엔 윈의 데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염경엽 감독은 "코엔 윈의 합류는 최상의 결과"라며 "제구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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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돌아오는데, LG 오지환의 출전은? "길게 보는 게 훨씬 낫다"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35)이 주말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도 정상적인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는 25~27일 광주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주말 3연전을 갖는다. KIA는 올 시즌 11승 14패로 주춤한다. 전날(24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선 5-17 대패로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 3승 13패로 크게 밀렸던 LG는 올해 KIA와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KIA는 LG와의 이번 3연전에 양현종-애덤 올러-제임스 네일 등 1~3선발이 모두 출격한다. 특히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부상을 털고 이번 3연전에 복귀 예정이다. 주중 3연전에서 시즌 첫 연패 및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당한 LG는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특히 오지환의 공백이 예상된다. 오지환은 지난 22~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막판 대수비로만 출전했고, 타석은 전혀 소화하지 않았다. 이에 LG가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한 22일 경기에선 9회 말 1사 3루 이영빈 타석에서 오지환을 대타로 투입하지 않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24일 경기는 벤치에서 휴식했다. 오지환은 현재 오른쪽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 수비는 1~2이닝 출장이 가능하나 타격은 쉽지 않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주까지 (정상적인) 출전이 쉽지 않다"라며 "수비는 괜찮은데"라고 했다. 이어 "광주에 내려가서 타격을 훈련을 해보고 괜찮다고 판단이 되면 타격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한 타석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오지환이 빠진 공백을 '멀티 플레이어' 구본혁이 메워주고 있다. 그러나 오지환의 공백이 길어지면 좋지 않다. 오지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수비 안정감을 물론 타석에서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이 다르다. 오지환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297 3홈런 15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815로 높다. 득점권에서도 0.368로 좋다. 특히 유격수로 나서면서 수비 실책이 1개뿐이다.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며 안정적이면서도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부상 염려 등으로) 조금 불안하다 싶으면 수비만 쓰고, 타석을 투입하지 않으려고 한다. 길게 보는 게 훨씬 낫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4.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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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의 광주, ‘사우디 손흥민’ 경계령…‘21골 14도움’ 유럽 빅클럽 스타들보다 빛나는 알 도사리

광주FC와 맞붙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은 웬만한 유럽팀들과 견줘도 손색없다. 유럽 빅클럽 스타들이 즐비한 알 힐랄에서도 유독 빛나는 존재가 있다. 바로 사우디 국가대표 출신 윙어 살렘 알 도사리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오는 26일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다움에서 알 힐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른다.AFC는 24일 ACLE 8강에 오른 팀 선수 한 명씩을 조명했다. 알 힐랄에서는 알 도사리를 주목했다.AFC는 “알 도사리는 득점과 전술적 지능을 모두 제공하며 알 힐랄의 챔피언스리그 5번째 우승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그가 (ACLE에서) 넣은 8골은 본인의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그만큼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호평했다. 알 도사리는 2011년 알 힐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한 차례 임대 생활(비야레알)을 제외하고 줄곧 이 팀에서만 뛴 간판스타이자 주장이다. 사우디 대표팀에서도 에이스인 그는 A매치 92경기에서 2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1991년생인 알 도사리는 만 33세 나이에도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다. 올 시즌 유독 골 감각이 매섭다. 그는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 27경기에서 10골 12도움을 수확했고, ACLE 10경기에서 8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서 21골 14도움을 기록했다.알 힐랄 최전방에는 풀럼 출신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버티고 있고, 중원에는 세리에 A에서 300경기 이상 뛴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포진한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풀백 주앙 칸셀루 등 곳곳에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 사이에서도 알 도사리의 존재감은 반짝인다. 윙어인 알 도사리는 위협적인 돌파뿐만 아니라 강력한 슈팅도 갖고 있다. 앞선 ACLE 경기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여러 번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에서의 집중력도 빼어나며 역습 상황에서의 판단력도 돋보인다. AFC는 “8월에 만 34세가 되는 알 도사리는 2019년과 2021년 알 힐랄과 함께 ACL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리더십과 경험은 알 힐랄이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주에서는 아사니를 콕 집어 조명했다. AFC는 “아사니가 광주의 ACLE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핵심 인물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그간의 활약상을 나열했다. ACLE 9경기에서 9골 1도움을 올린 아사니는 득점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이다.알 도사리가 왼쪽 윙어인 만큼, 광주의 오른쪽 측면에 설 아사니와 맞붙는 장면이 자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 포지션에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포진한 ‘스타 군단’을 마주한 광주는 ‘원팀’으로 승리를 따낸다는 계획이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알 힐랄을 분석했다. 우리가 조직력 면에선 앞선다고 본다”며 “축구는 팀으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 우리 선수단의 가능성을 믿는다. 꼭 우승하고 싶고 그래야 한다. 늘 그렇듯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5 08:25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조직력 우리가 앞서·꼭 우승하고파”…광주, ‘스타 군단’ 알 힐랄과 ACLE 결전

광주FC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오는 26일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다움에서 알 힐랄(사우디)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른다.광주는 이미 구단을 넘어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업을 이룩했다. 창단 후 첫 아시아 무대에 나서 K리그 시도민구단 역사상 최초 AFC 주관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부턴 내딛는 모든 걸음이 새 역사다.광주가 지나온 여정은 그야말로 승승장구였다. 리그 스테이지부터 아시아 내 강호를 연달아 쓰러뜨리며 순항했다. 16강에선 일본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를 1, 2차전 합계 3-2로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만족은 없다. 과거의 영광은 이미 머릿속에서 지웠다. 기존 8강으로 정해 놓았던 목표도 수정했다. 알 힐랄을 꺾는 것을 시작으로 반드시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현재 팀 분위기도 매우 좋다. 코리아컵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완벽히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사우디 출국 전 치른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올해 첫 원정 승리를 따냈다.최근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은 헤이스를 비롯해 데뷔골을 신고한 박인혁과 강희수,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엘 등 골고루 좋은 활약을 보이며 완성형 팀 면모를 보인다. 상대 알 힐랄은 사우디 프로 리그 최다 우승(19회), ACL(ACLE의 전신)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전통 명가다.스쿼드 면면도 화려하다. 최전방에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중원에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후방에 칼리두 쿨리발리, 주앙 칸셀루, 야신 부누 등 유럽 빅리그를 호령했던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광주는 그간 객관적인 전력, 상대적인 평가 등을 뒤엎고 여러 차례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고 8강까지 왔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어떤 상대를 만나도 광주의 색깔과 전술 철학을 뽐내며 결과까지 잡았다.이정효 감독은 “알 힐랄을 분석했다. 우리가 조직력 면에선 앞선다고 본다”며 “축구는 팀으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 우리 선수단의 가능성을 믿는다. 꼭 우승하고 싶고 그래야 한다. 늘 그렇듯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할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4 05:25
프로농구

승리에도 '쓴소리' "선수들 자세 프로답지 못해...동료 없으면 농구 못한다" [IS 승장]

2024~25시즌 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노리는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를 간신히 승리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당근 대신 채찍을 들었다.SK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을 65-61로 이겼다. 점수 차 이상으로 SK에 힘든 경기였다. 10점을 먼저 내주고 출발한 SK는 2쿼터 초반까지 13-28로 KT에 끌려갔다. 이후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역전을 이뤘고, 4쿼터 쐐기를 박으며 승리하긴 했으나 말 그대로 진땀승이었다.특히 예상치 못한 데서 고전했다. 이날 SK는 KT 에이스 허훈에게 전반에만 19점을 내주며 고전하긴 했으나 수비수들은 상대를 총 61점으로 묶으며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자유투 성공률이 44%에 불과했고, 이지 샷을 놓치는 등 득점을 허무하게 놓치는 일이 많았다. 단순히 실전 감각 부족으로 인한 슛 감각의 기복은 아니었다는 뜻이다.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프로로서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전 감독은 "이런 자세로 경기를 뛰는 건 프로가 아니다. 공개된 자리에서 이렇게 강하게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라며 "프로선수 다워야 하는데, 선수들에게 오늘 실망했다.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희철 감독은 특정 선수를 짚진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는 열심히 뛰었다. 열심히 뛰지 않았다는 게 아니다"라며 "다만 본인을 위해서 뛰었다. 그런건 (선수로서 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팀보다 선수 자신을 위한 플레이가 많지 않았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특정 선수를 짚고 싶진 않다. 팀 전체에 대해 하는 말"이라며 "동료가 없으면 개인이 아무리 잘해도 (제대로)농구를 할 수 없다. 선수들이 뭔가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적이긴 했지만, 허훈에 대해선 감탄을 남겼다. 전희철 감독은 "우리 수비에 잘못된 건 없다. 내가 요구한 대로 상대를 몰아갔다. 분명 훈이가 3쿼터부터 힘이 떨어질 거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전반에 몰아치더라도 후반에 막으면 된다고 했다"며 "오늘 훈이가 감이 좋더라. 그건 훈이의 능력이다. 전반에만 3점 5개를 넣는 걸 보고 그저 '잘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돌아봤다.경기 전 허훈을 봉쇄할 것인지, 다른 선수들을 봉쇄할 것인지 1차전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던 전희철 감독은 남은 시리즈에서도 허훈 봉쇄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날 SK는 오재현, 최원혁, 김태훈이 돌아가면서 허훈을 막아섰다.전희철 감독은 "남은 시리즈에서도 그대로 갈 것 같다. 스위치 디펜스로 바꾸더라도 선수들이 헷갈릴 수 있다"며 "허훈과 하윤기의 2대2를 막는 게 중요했다. 윤기가 10점에서 12점을 내게 되면 반대편 오픈 찬스를 내주게 된다. 오세근과 최부경이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3 22:08
프로야구

프로토 승부식 49회차 롯데-한화전 대상경기 마감 임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4월 23일 오후 6시 30분에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홈)-한화 이글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49회차의 다양한 유형의 야구 상품들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차에서는 스포츠팬들이 경기 결과를 예측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게임이 마련되어 있으며, 롯데자이언츠(홈)-한화이글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은 ▲일반(37번) ▲승1패(38번) ▲핸디캡(39번) ▲언더오버(40번) ▲SUM(41번) ▲전반 일반(42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스포츠토토가 2025년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선보인 '야구 전반 상품'은 경기 전반 5이닝까지의 결과를 예측하는 게임이다. 9회 경기 종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초반 승부를 예측하는 재미로 인해 스포츠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최근 리그에서 뜨거운 상승세를 나란히 보이고 있는 두 팀이 맞붙는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14승 11패)로 도약했으며, 롯데 역시 같은 기간 동안 8승 2패를 기록, 4위(13승 1무 11패)로 한화를 바짝 추격 중이다. 특히 한화는 류현진, 문동주, 폰세 등 선발진의 안정적인 활약으로 7연승으로 리그 상위권에 올랐고, 롯데도 찰리 반즈, 박세웅, 터커 데이비슨 등 선발 투수들이 활약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롯데가 2승으로 앞서 있다. 지난 4월 2일과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 롯데가 연이어 승리(6-2, 4-2 롯데 승)하며 우위를 점했다. 당시 한화는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다만, 최근 경기들에서 한화의 타선과 선발진 모두 안정감을 찾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한 가지 변수다. 한화의 와이즈와 롯데의 반즈가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스포츠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팀 전력상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며, “다양한 게임 유형을 통해 팬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롯데 자이언츠(홈)-한화 이글스(원정)의 맞대결을 포함한 프로토 승부식 49회차 상품 관련 상세한 정보는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적중결과는 홈페이지 혹은 발매 티켓 우측 상단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간편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4.23 14:18
메이저리그

'기대 타율 0.580' 이걸 잡아? 비거리 111.8m 타구, 슈퍼 캐치로 끝냈다

미네소타 트윈스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32)이 '슈퍼 캐치'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미네소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를 4-2로 승리했다. 3연패 늪에서 탈출한 미네소타는 시즌 8승(15패)째를 거뒀다. 반면 아메리칸리그(AL) 꼴찌인 화이트삭스는 5승 18패(승률 0.348)로 끝없는 추락을 이어갔다.이날 미네소타는 8회까지 4-1로 앞서 여유가 있었다. 8회 말 터진 트레버 라나치의 투런 홈런이 터질 때만 하더라도 승리 확률이 97.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9회 초 화이트삭스의 추격이 거셌다. 마무리 투수 조안 듀란이 흔들리며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1사 만루에서 나온 닉 메이튼의 2루 땅볼로 4-2. 압권은 이어진 2사 2,3루 앤드류 베닌텐디 타석이었다. 듀란의 6구째 101마일(162.5㎞/h)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할 때만 하더라도 동점이 예상됐다. 그런데 중견수 벅스턴이 엄청난 주력으로 타구를 쫓았고 다이빙 캐치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타구 속도 101.2마일(162.9㎞/h), 비거리 367피트(111.8m)로 기대타율은 0.580으로 측정됐다.벅스턴은 외야에서 다숀 키어시 주니어와 하이파이브하며 환호했고 듀란은 두 팔을 벌려 펄쩍 뛰었다. 말 그대로 희비가 교차한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화이트삭스는 타깃 필드에서 13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한 팀에 대한 최정 원정 연패 타이'라며 '양키스타디운에서 두 번, 1902~03년 보스턴 아메리칸스를 상대로 한 차례 13연패를 당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3 12:22
프로야구

예상치 못했던 우상과 맞대결, "무조건 승리하겠다"

친정팀을 만난다. 공교롭게도 선발 맞대결 상대도 자신의 '우상'이다. KT 위즈 오원석이 반전을 꿈꾼다. 오원석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적 후 처음으로 만나는 친정팀이다. 오원석은 지난해 10월, 김민과 트레이드돼 SSG에서 KT로 이적했다. 2020년 1차 신인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129경기에 나와 27승 34패(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엔 SSG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으나 9월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후반기에 7점대 평균자책점(7.20)으로 부진한 아쉬움 끝에 트레이드 됐다. 오원석은 KT에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오원석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최근 2경기(10일 NC 다이노스전, 16일 KIA 타이거즈전)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상승세 중에 친정팀을 만난다. SSG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광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KT와는 한 차례 만나(4월 4일)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공교롭게도 오원석이 SSG 시절 우상으로 삼았던 선수가 바로 김광현이다. 롤모델과의 맞대결, 오원석으로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그림이다. 최근 오원석은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KT의 우승을 위해 던지겠다. SSG를 상대로는 무조건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김광현과의 승부에서도 필승을 다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오원석이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변수는 '비'다. 22일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 우천 순연의 가능성이 높다. 오원석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이 22일 무사히 성사될지, 아니면 하루 뒤인 23일로 연기될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윤승재 기자 2025.04.22 12:04
해외축구

“TAA, 충격 유턴도 가능” 현지 매체 주장…안첼로티 감독 이탈과 연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재계약을 맺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이 유력한 상황인데, 새로운 반전 가능성이 제기됐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아놀드가 리버풀에 잔류하는 충격적인 반전을 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사임 가능성 때문으로, 모든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블랙번에서 스카우트로 활약한 전문가 믹 브라운의 주장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운은 “아놀드가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내내 이적 이야기가 계속됐지만,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을 떠날 가능성은, 아놀드 입장에선 다시 생각해 볼 이유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브라운은 이어 “레알은 지금 팀을 리빌딩하고 있고, 이는 아놀드에겐 주저함을 줄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에버턴 시절부터 아놀드를 알고 있었고, 지금까지 관심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즉, 아놀드 이적을 추진 중인 안첼로티 감독의 거취가 불명확해지면서, 선수 본인이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올 시즌 뒤 레알과 계약이 1년 더 남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조기에 팀을 떠날 거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레알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2위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에서 짐을 싸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상태다.한편 아놀드는 전날(21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 EPL 33라운드서 교체 출전,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1분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그는 득점 직후 코너킥 깃발에 자신의 유니폼을 걸어두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과 득점을 자축했다.리버풀은 1-0으로 이겼고, 리그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350경기 23골 90도움을 올린 원클럽맨. 하지만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된다. 시즌 내내 자신의 재계약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입을 닫아, 현지 팬들 사이에선 이미 ‘배신자’로 낙인이 찍힌 모양새다. 아놀드는 레스터전 승리를 이끈 뒤에도 “내 미래에 대해선 말하지 않을 거다. 자세한 내용도 마찬가지”라며 말을 아꼈다.같은 날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리버풀에 대한 아놀드의 헌신을 의심한다면 그건 우스운 일”이라며 “모든 헤드라인은 아놀드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그의 골, 수년간 리버풀에 안겨준 환상적인 순간에 대해 말이다”라고 했다. 현지에선 이 발언을 두고 이미 작별 인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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