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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정재원, 매스·팀추월 태극마크…3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 도전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딴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멤버로 뽑혔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16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국가대표 선발전 성적을 토대로 2025~26시즌 남녀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팀 스프린트, 혼성 릴레이 국가대표를 17일 확정했다.남자 매스스타트 국가대표로는 정재원과 조승민(동북고), 여자 매스스타트는 박지우(강원도청)와 임리원(의정부여고)이 선발됐다. 남자 팀 추월은 정재원, 박성현(의정부시청), 양호준(의정부시청), 여자 팀 추월은 박지우, 강수민(서울시청), 임리원으로 구성됐다.정재원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팀 추월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각각 은메달을 딴 한국 남자 장거리 간판이다. 남자 5000m를 포함한 3개 세부종목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는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팀 추월, 매스스타트, 여자 3,000m, 남자 10,000m 등 총 14개 세부 종목이 열린다.개인전 국가대표는 지난 15일 선발전 기록을 바탕으로 확정했다. 올림픽 종목이 아닌 남녀 팀 스프린트 국가대표엔 구경민(경기일반), 오현민(스포츠토토), 조상혁(의정부시청·이상 남자), 이나현(한국체대), 김민선(의정부시청), 정희단(선사고·이상 여자), 혼성릴레이엔 박성현과 박지우가 선발됐다.안희수 기자 2025.10.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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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신성’ 이나현, 선발전 500m 전체 1위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20·한국체대)이 자신의 주 종목인 여자 500m 국가대표 선발전 전체 1위에 올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이나현은 15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6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52를 기록,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39초08)에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지난 13일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도 우승한 이나현은 이 부문 전체 1위를 확정했다.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품었다. 그는 오는 11월부터 열리는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 나서서 올림픽 티켓을 노린다. 올림픽 종목별 쿼터는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반영한 종합 순위를 통해 주어진다.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은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입상 기록으로 이미 대표 선발 자격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임했다.단거리 기대주 정희단(선사고)도 여자 500m 1차 레이스 2위, 2차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해 대표팀 막차를 탔다. 그는 여자 1000m에서도 국가대표 자격을 따냈다.같은 날 열린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29로 우승했다. 조상혁(의정부시청·35초44)이 뒤를 이었다. 1차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던 김준호는 무난하게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조상혁과 정재웅(서울일반)도 남자 500m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단거리 간판 차민규(동두천시청)는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9위에 그치며 태극마크를 놓쳤다. 그는 지난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 남자 500m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땄던 남자 단거리 간판이었다.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여자 3000m, 남자 10000m 등 총 14개 세부 종목이 열린다.남녀 매스스타트 국가대표 각 2명과 팀 추월 국가대표 각 3명은 이번 대회 종목 성적을 바탕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가 선발할 예정이다.연맹에 따르면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16일 개최할 예정이다.▶2025~26시즌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명단-500m=김준호(강원도청) 정재웅(서울일반) 조상혁(의정부시청) 구경민(경기일반) -1000m=구경민, 오현민(스포츠토토) 김태윤(서울시청) 박성현(의정부시청) -1500m=박성현, 양호준(의정부시청) -5000m=정재원(의정부시청) 조승민(동북고)-500m=이나현(한국체대) 김민선(의정부시청) 정희단(선사고) -1000m=이나현, 김민선, 정희단, 임리원(의정부여고) -1500m=박지우(강원도청) 임리원, 강수민(서울시청) -3000m=박지우김우중 기자 2025.10.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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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발전'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13일 태릉서 개최

제6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월드컵 시리즈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에 출전할 차기 시즌 국가대표를 뽑는 무대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제6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대회는 남녀 500m와 1000m, 1500m 남자 5000m와 10000m, 여자 3000m와 5000m의 개인종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연맹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지난 2024~25시즌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한 약 300여명의 학생부 및 실업팀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이번 대회를 통해 남녀 총 22명의 선수가 선발돼 2025~26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할 예정이다. 선발된 선수들은 2025~26 ISU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하게 된다.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들은 2025~26 ISU 월드컵 1차부터 4차 대회까지 출전하게 되며, 이 대회의 성적을 토대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이 최종 결정된다.2025~26 시즌 ISU 스피드 월드컵 시리즈는 오는 11월 14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되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5.10.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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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청소년 대표·꿈나무 선수단, 일본 하치노헤서 국외훈련 돌입

스피드스케이팅 청소년 대표팀과 꿈나무 선수단이 국외 훈련에 돌입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스피드스케이팅 청소년 대표팀과 꿈나무 선수단이 지난 23일부터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에서 국외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연맹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국제대회 참가와 연계한 실전 경험 축적, 체계적인 기량 향상, 그리고 차세대 선수 육성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청소년대표팀은 오는 9월 1일까지 9박 10일간 현지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에는 지도자 2명과 선수 9명이 참가한다.훈련이 진행되는 YS 아레나는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월드컵과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된 장소다. 스케이팅 훈련과 지상훈련이 모두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는 평이다.참가 선수들은 지난 2025 전국남녀 주니어 선수권대회 겸 청소년대표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우수 선수들이다. 남녀 500m부터 3000m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꿈나무선수단은 8월 30일까지 7박 8일간 같은 장소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지도자 1명과 선수 6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2025 전국남녀 종별종합 스피드선수권대회에서 남녀 각 종합 1~3위에 오른 차세대 유망주들이다.훈련을 이끄는 지은상 전임지도자는 “이번 국외훈련은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자신감을 얻고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소중한 기회”라며, “추후 개최되는 동계올림픽대회 등 국제대회를 대비한 중장기적 선수 육성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스피드 청소년대표팀 및 꿈나무 선수단 국외훈련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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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뉴 스타③] 빙속 ‘신성’ 이나현의 당찬 포부 “드디어 첫걸음이죠, 라이벌 다 이길 거예요”

지난달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동계 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스타들이 얼굴을 알렸습니다. 일간스포츠는 하얼빈의 보석 같은 스타들을 직접 만나보고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제야 첫걸음을 뗀 거 같아요(웃음).”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나현(20·한국체대)이 숨 바쁘게 흘러간 2024~25시즌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나현에게 올 시즌은 특별했다. 시니어 3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는 자신의 첫 국제 종합 대회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전 종목 입상’에 성공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이번 AG에서 첫 도입된 100m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본래 단거리 능력이 뛰어난 중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종목이었으나, 이나현이 보기 좋게 시상대 중앙을 꿰찼다. 이어 주 종목 500m(은메달)와 1000m(동메달)에서도 메달을 걸었다. 단체전인 팀 스프린트에선 동료들과 금빛 질주를 합작하며 ‘2관왕’에도 올랐다. 그는 지난해 1월 이상화(은퇴) 김민선(의정부시청)이 보유한 500m 한국 주니어 신기록은 물론, 세계 주니어 신기록(37.34초)을 갈아치우며 이목을 끌었는데, 시니어 무대에서도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이나현은 AG를 앞두고 본지와의 신년인터뷰서 “중국 팬들이 한국 선수들에겐 유독 아무 소리도 안 내더라. 야유 대신 침묵한 것인데, 오히려 레이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웃은 바 있다. 그는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4차례나 시상대 위에서 웃음꽃을 피우며 한국 팬들의 박수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국제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이나현은 올 시즌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본지를 통해 “스스로 ‘잘 준비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AG 등 국제 대회에서 만족감을 얻었다”고 웃었다. 그는 “사실 이렇게까지 주목받은 건 처음이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나현은 AG 이후 ISU 5차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노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확실히 많은 대회를 소화하다 보니 힘들긴 했다. 최대한 성적을 내려고 하면서도, 연습과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탔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이나현은 “이제야 첫걸음을 뗀 기분”이라며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커졌고, 희망도 생겼다. 주변에서 말해주는 ‘신성’이라는 표현도 너무 좋다”고 했다. 20대인 그는 신성다운 패기도 뽐냈다. 이나현은 AG를 마친 뒤 자신의 목표에 대해 ‘롤 모델이 라이벌이 될 때까지’라는 구체적인 표현을 썼다. 누구나 이나현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지만, 그들을 뛰어넘어 보겠다는 의지다. 그는 “누가 됐든 ‘롤 모델’은 스케이트를 잘 타지 않겠나. 어쨌든 내가 나중에 다 이겨야 할 사람들”이라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학생 때부터 스스로 떠올린 그만의 마음가짐이다. 이나현의 다음 목표는 단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다. 그는 ‘신 빙속여제’이자 선배 김민선과 함께 다시 한국의 레이스를 이끌 전망이다. 그러기 위해선 10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한다. 여름에는 학업과, 국내대회 및 국가대표 소집 훈련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나현은 “올림픽, 선발전이 열리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았다. 시간은 충분하다”고 웃으며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게 확실히 쉽지 않은 거 같다. 국내외 대회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고, 노하우를 찾아야 한다. 아직은 부족하다. 다음의 목표는 꾸준함”이라고 진단했다.기자가 첫 올림픽을 앞둔 심정에 대해 묻자, 이나현은 “첫걸음을 뗐지만, 가능성을 봤다. 여름 훈련도 궁금하고, 오는 10월 다음 시즌이 시작돼 스케이트를 탔을 때의 느낌이 궁금하다”라고 웃었다.끝으로 이나현은 “스케이트를 잘 타는,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 이상화 선수의 500m 세계신기록(36.36초)을 당장 깰 순 없겠지만, 10년 정도 타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포부를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3.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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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AG 2관왕→세계선수권 동메달까지…시즌 돌아본 김민선 “홀가분한 마음,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홀가분하게 시즌을 마친 뒤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김민선은 최근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민선은 “생각보다 어려움이 좀 더 많았던 시즌이었는데, 세계선수권에서 2년 연속 메달을 획득하면서 시즌을 기쁘고 홀가분하게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돌아봤다.김민선은 지난 15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은메달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시즌 초반 부침을 이겨낸 결과다. 그는 올 시즌 1차 월드컵 동메달 이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해 마음고생했다.하지만 지난달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500m를 포함해 2관왕에 오르며 반등했다. 또 6차 월드컵 은메달,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연달아 획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민선은 “한 시즌을 운영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거의 90% 이상 정답을 찾았다. 지금 방식에서 크게 손댈 건 없다”라고 돌아봤다. 대신 “올 시즌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다. 해외에서 한 '팀 골드' 훈련은 중거리 선수들과 함께했는데, 나는 단거리 선수이다 보니 다르게 훈련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라고 했다,김민선은 “여름 훈련에서 웨이트 부분을 확실히 보완한다면 다음 시즌엔 초반부터 좀 더 좋은 페이스로 시즌 후반까지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국제대회를 마친 김민선은 국내대회에서 새 부츠를 테스트해보기로 결정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그의 다음 목표는 단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다. 그는 “올림픽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남은 1년을 더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라고 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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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은’ 빙속 전설 이승훈 “올림픽 끝나고 은퇴? 계속 빙판 위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이승훈(37·알펜시아)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과 함께 귀국했다. 이승훈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16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9초5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승훈이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건 지난 2016년 2월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금메달 이후 9년 1개월 만이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승훈은 “그냥 계속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는데, 아무튼 오랜만에 메달을 따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사실 성적엔 크게 연연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 9년 만에 메달을 다시 땄다는 사실을 한 번 더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예전처럼 항상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높은 목표는 없어졌지만, 나름대로 작은 목표들은 계속 있다. 그게 동기부여가 된다. 이젠 내게 스케이트는 겨울에 즐기는 스포츠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선수권 메달을 예상하지 않았다는 그는 “이번엔 생각한 대로 다 결과로 이어졌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1988년생 노장 이승훈의 올 시즌은 화려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메달로 역대 한국 선수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금메달 7개·은메달 2개)가 됐다.2월에는 폴란드에서 열린 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7년 만에 우승했다. 그리고 이번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이승훈은 “아시안게임 은메달은 9번째 메달이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고 영광스럽다. 매스스타트에서 다시 1등을 하면서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세계선수권이라는 중요한 대회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좋게 마무리해서 기쁘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이승훈은 “어린 시절에 비하면 당연히 기량은 쇠퇴하고 있다”면서도 “어렸을 때 너무 많은 훈련을 했는지, 이젠 경험이 워낙 많이 쌓인 건지, 그런 부분에서 아직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 같다”라고 비결을 전했다.‘노익장’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심리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도 했다. 그는 “당연히 잘해야 할 나이엔 조금만 못해도, 나는 잘했다고 생각해도 부진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지금은 조금만 잘해도 더 칭찬받는 느낌이라서 훨씬 좋다”라고 전했다.이승훈의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다. 그는 “올림픽은 늘 기대하게 된다. 메달을 따고 싶다. 오랜만에 (월드컵에서) 금메달도 따면서 큰 자신감을 갖고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선수 은퇴’에 대해선 선을 확실하게 그었다. 이승훈은 “올림픽 끝나고 은퇴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며 “건강 삼아서라도 스케이트를 계속 탈 계획이다. 앞으로도 계속 빙판 위에 있을 것”이라고 굳게 말했다.끝으로 이승훈은 한국 빙속 장거리가 발전하기 위해 환경 개선을 외쳤다. 그는 “선수 풀이 많아야 그 안에서 좋은 선수가 나올 확률이 조금이라도 더 높아진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태릉 빙상장 빙질이 더 나아져야 한다. 경기장 환경이 좋아지면 경기력이 당연히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빙질에 따라 스케이팅 기술과 감이 아예 다르다. 외국에서 탈 때와 태릉에서 탈 때의 스케이팅 방법도 다르다. 어린 선수들이 태릉에만 익숙하다 보니 국제대회 경쟁력이 좀 떨어지고 성장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3.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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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와 0.05초 차’ 이승훈, 빙속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서 은메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38·알펜시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의 세계선수권 메달이다.이승훈은 16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9초52의 기록을 올렸다. 전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스프린트포인트 40점을 얻어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56초47·스프린트 포인트 6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동메달은 벨기에의 바르트 스빈크스(7분56초69·스프린트포인트 20점)가 가져갔다.이승훈이 ISU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건 지난 2016년 2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 이후 약 9년 1개월 만이다.이승훈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4차례 올림픽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딴 한국 빙속의 전설이다.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선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다.이후 이승훈은 적지 않은 나이 문제로 선수 생활 유지에 한계를 보인다는 평가까지 받았다.하지만 올겨울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이승훈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후배들과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한국 선수 동계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최다 메달(9개) 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달엔 폴란드에서 열린 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깜짝 우승하며 7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품었다.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7분57초62의 기록으로 전체 11위에 올랐다.같은 날 열린 여자 1000m에선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1분16초11의 기록으로 전체 10위를 기록했다.15일 주 종목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민선은 1000m에서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을 마감했다. 같은 종목에 나선 이나현(한국체대)은 1분16초82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이 종목 우승은 1분14초75를 기록한 일본의 다카기 미호의 몫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3.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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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정재원, 시즌 최종 월드컵서 매스스타트 2위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24·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서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차지했다.정재원은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48초43를 기록했다. 그는 2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54점으로 준우승했다.금메달은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48초31·스프린트 포인트 60점),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요릿 베르흐스마(7분48초44·스프린트 포인트 48점)에게 향했다.정재원이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지난해 2월에 열린 2023~24 ISU 월드컵 6차 대회(은메달) 이후 1년 만이다.정재원은 지난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 6경기에 나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내는 등 최고의 성과를 내며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그러나 올 시즌엔 폐렴 여파로 공백이 있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지난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우승한 이승훈(알펜시아)은 8분2초00의 기록으로 15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이날 레이스로 올 시즌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올 시즌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종합 순위 11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22위다.월드컵 시리즈를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13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시작하는 2025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03.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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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월드컵 6차 대회 500m 5위…종합 랭킹 8위로 마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스타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 마지막 레이스를 5위로 마쳤다.김민선은 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80을 기록했다.김민선은 7조 아웃 코스에서 폴란드의 카야 지오메크-노갈과 레이스를 펼쳤다. 첫 100m 기록을 전체 8위에 해당하는 10초50에 끊었다.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그는 이후 분전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수상엔 실패했지만, 곡선 주로를 안정적으로 통과하면서 노갈(37초73)에게 살짝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었다.금메달은 네덜란드의 펨케 콕(37초13), 은메달은 미국의 에린 잭슨(37초43)이 차지했고 동메달은 노갈이 가져갔다. 김민선과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37초84로 6위를 기록했다.김민선은 이번 대회로 올 시즌 월드컵 무대를 마쳤다. 김민선은 월드컵 6개 대회 11차례 레이스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가르는 여자 500m 월드컵 랭킹에서 8위에 올랐다. 올 시즌 총 여자 500m 레이스를 아홉 차례 뛴 그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종합 1위는 잭슨이 차지했다. 2위엔 폴란드의 안젤리카 부이치크, 3위엔 일본의 유키노 요시다가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자 펨케 콕은 9위다. 하지만 올 시즌 단 5차례 레이스에만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 압도적 모습을 선보였다. 이나현은 16위에 올랐다.한편 같은 날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한 김준호(강원도청)는 34초55를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역시 마지막 레이스였으나 메달을 따지 못한 김준호는 종합 10위로 월드컵 시리즈를 마쳤다. 그는 총 동메달 2개를 따낸 바 있다.월드컵을 마친 김민선은 13일부터는 노르웨이 하마르로 가 2025 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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