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건
스타

한선화, 첫 단독 팬미팅 ‘어트랙티브 선화로그’ 개최

배우 한선화가 첫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한선화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공식 SNS를 통해 한선화의 팬미팅 ‘어트랙티브 선화로그(log)’ 포스터를 공개했다. ‘어트랙티브 선화로그’는 9월 20일 오후 2시, 6시 2회에 걸쳐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기획된 팬미팅은 한선화가 가수로 데뷔해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하기까지 16년의 동안 변함없이 함께해 준 팬들과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나갈 전망이다.팬미팅 타이틀 ‘어트랙티브 선화로그’는 한선화의 팬카페 이름 ‘어트랙티브’와 브이로그(Vlog)를 결합해, 한선화의 일상 속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따뜻한 의미를 담았다. 오랜 시간 한선화와 함께한 팬들에게 일상의 감정과 추억을 공유하며 하나의 기록으로 남기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공개된 포스터에는 팬들에게 ‘물복숭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한선화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득 담고 있다. 자연광이 스며드는 창가에서 포근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은 친근하면서도 설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팬미팅에서 펼쳐질 따듯한 만남을 예고한다. 첫 단독 팬미팅인 만큼 한선화는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아이디어 회의에 참여하는 등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식 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를 비롯해, 팬들과의 진솔한 대화, 한선화만의 감성을 담은 코너들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한선화는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구해줘 2’, ‘편의점 샛별이’, 영화 ‘강릉’, ‘교토에서 온 편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특히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에서는 요가 강사 한지연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얻었다. 지난해는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와 영화 ‘파일럿’ 흥행에 성공하며 로맨스와 코미디 장르 모두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영화 ‘교생실습’으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한편 ‘어트랙티브 선화로그’는 오는 9월 20일 오후 2시와 6시, 일지아트홀에서 총 2회차로 진행되며, 티켓 예매는 8월 7일( 오후 8시 예스24를 통해 단독 오픈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5 17:16
영화

서영주 화인컷 대표 “‘노이즈’ 흥행은 행운…이선빈 하드캐리” [IS인터뷰]

“감독, 배우, 투자, 배급사 모두 조화를 이뤄 만든 거죠.” ‘노이즈’를 제작한 서영주 화인컷 대표는 영화의 성공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서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 “평단의 만족, 스코어, 둘 중 하나는 가져가자는 마음으로 개봉했는데 감사하게도 모두 어느 정도 성취했다. 너무 행운”이라고 말했다.‘노이즈’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다 실종된 동생을 찾아 헤매는 언니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25일 개봉, 18일째 손익분기점(100만명)을 돌파한 영화는 21일 150만 고지도 넘어섰다. 개봉 당시에만 해도 할리우드 공세 속,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작품이지만, 관객들의 입소문 속 ‘F1 더 무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등을 차례로 제치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좀 놀랐어요. 워낙 시장이 불안정하니까 (호성적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거란 생각 자체를 안 했어요. 그래서 겸허하게 상황을 지켜봤죠. 근데 자꾸 벽돌 깨기를 계속하는 거예요. 새로운 할리우드 영화가 나와도 1위만 계속 바뀌었어요. 2, 3등 전략이 먹힌 셈이죠.” ‘노이즈’는 화인컷이 처음 단독 제작에 나선 작품이다. 화인컷은 오랜 시간 K무비를 해외에 소개해 온 해외 배급사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봉준호 감독의 ‘괴물’,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이창동 감독의 ‘시’, 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등 다수의 한국 영화를 해외에 소개하고 팔며, 글로벌 시장 내 K무비의 명맥을 이어온 일등 공신이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 영화 제작이 급감하며 해외 세일즈 작품 역시 줄었고, 서 대표는 자연스레 제작에 눈을 돌렸다. ‘노이즈’는 그 시작점으로, 공동 제작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드라마 ‘이번생도 잘 부탁해’보다 먼저 기획됐다. 평소 ‘서스페리아’, ‘오멘’, ‘엑소시스트’ 등을 좋아하고, ‘REC’, ‘검은 물 밑에서’ 등을 한국에 소개해 온 자타공인 호러 마니아인 서 대표는 ‘노이즈’를 보자마자 단숨에 매료됐다.“아르헨티나 합작 영화(‘LION’S DEN’) 공동 제작 당시 경험도 너무 좋았고, 제가 호러 영화 팬이라 잘하는 걸 하면 잘 만들 수 있을 듯 했어요. 당시 기획 PD가 트리트먼트 십여장을 가지고 왔는데 그것만으로도 너무 무섭고 그림이 그려졌죠. 그래서 이거 한 번 해보자 싶었어요.” 물론 제작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가장 큰 허들은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현실 스릴러에 초자연적 요소가 등장하는 호러를 접목시키는 것이었다. 서 대표는 “기획서, 트리트먼트를 주면 다들 ‘숨바꼭질’ ‘도어락’처럼 스릴러로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근데 그러면 차별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막상 해보니 서로 붙지를 않았다. 두 편이 한 시나리오에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본에만 이제희, 김용환, 김수진 등 세 명의 작가가 붙었다. 이들은 ‘노이즈’의 첫 번째 버전, 호러 버전, 스릴러를 녹인 현 영화 버전을 각각 맡았다. 이 중 마지막 각본을 완성시킨 김수진은 서 대표가 직접 ‘픽’한, 이 영화의 연출자이기도 하다. 서 대표는 김 감독과의 협업 이유를 묻는 말에 그의 데뷔작인 단편 영화 ‘선’을 언급했다. “‘선’이 되게 흥미롭고 쫀쫀해요. 이야기를 되게 잘 쌓아가죠. 사실 우리나라에 스릴러가 아닌 호러에 특화된 감독님은 별로 없어요. 그럼 새로운 시각이 흐르면 어떨까 했죠. 또 호러는 저도 아이디어가 있으니 서로 만들어갈 수 있을 듯했어요. 물론 감독님 아이디어도 굉장히 좋았어요. 영화의 시그니처 장면인 문자 메시지 장면도 감독님이 고안한 거죠.”그렇게 두 사람이 영화를 만들어가며 집중한 건 균형감과 속도감이었다. 호러와 스릴러, 청각과 시각 등에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조절하고, 이야기에 힘이 빠지지 않도록 과감하게 잘라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과 집중은 ‘노이즈’의 흥행과 직결됐다.“호러는 계속 쌓아가다가 한 번씩 터져줘야 해요. 무섭든 놀라게 하든 이 영화의 장르를 인식하게 해줘야죠. 또 사운드가 중요한 영화지만 시각적인 것도 포기할 수 없었어요. 밀당하면서 균형을 잡았던 거 같아요. 앞에 너무 길어지는 건 과감하게 바꾸거나 자르는 식으로 조율했고요. 실제로 처음에는 110분짜리(최종 러닝타임 93분) 영화였어요.”서 대표는 프리 세일즈도 영화 완성도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지난 2023년 12월 크랭크업한 ‘노이즈’는 이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열리는 유러피안 필름마켓을 시작으로 프리 세일즈를 시작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시체스영화제에서 먼저 관객을 만났다. “‘노이즈’는 순제작비가 37억원으로, 저예산 영화가 아니에요. 그래서 해외 프리 세일즈를 먼저 한 거죠. 각 단계의 푸티지를 보여줬을 때, 또 관객 반응을 들으면서 수정 과정을 거쳤죠. 기억 나는 건 일본 바이어가 프라이빗 상영 후에 ‘내가 호러를 좋아하는데 이건 안 무섭다. 근데 무섭다’면서 사갔어요.(웃음)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공포란 반응이었죠.”‘노이즈’의 또 다른 흥행 요소는 배우들의 열연에 있다. 특히 주인공 주영 역으로 극을 이끈 이선빈의 역할이 컸다.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 ‘소년시대’ 등 그의 대표작과는 거리가 먼 파격 캐스팅에 개봉 전 우려가 인 것도 사실이지만, 이선빈은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냈다.“보통 이름 있는 배우들은 호러 영화를 싫어해요. 신인 등용문 이미지도 있고 종교적 문제도 있죠. 근데 선빈 씨는 아니었죠. 저는 선빈 씨에게 되게 다양한 얼굴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걸 끌어가도 재밌겠다 싶었어요. 역시나 너무 잘하더라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리드하면서 말 그대로 하드캐리했죠. 표정도 너무 좋았고요.”그러면서 서 대표는 “‘노이즈’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김수진 감독, 이선빈 외에도 수많은 배우, 스태프, 투자, 배급, 마케팅사 모두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많은 단계에서 여러 사람의 협업이 잘 된 작품이었다. 바이럴마케팅의 신선한 시도도 좋았고, 경쟁작 때문에 4월 말로 배급 시기를 논의하다 투자사를 믿고 6월에 개봉한 것도 결국에 좋은 선택이다”고 돌아봤다.“정말 모두의 노력 끝에 나온 영화인데 우리 때문에 영화관에 좀 온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좋아요. 기획할 때도 어떻게 하면 관객이 극장에 와서 영화를 소비할까 할까 고민하다 나온 작품이거든요. 어쨌든 ‘노이즈’가 함께한 모두에게 기분 좋은 센세이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3 06:00
영화

‘교생실습’ 제29회 BIFAN 겹경사…작품상·배우상 한선화 [공식]

한선화 주연 영화 ‘교생실습’(감독 김민하)이 지난 13일 막을 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아 판타스틱 장편 부문 작품상, 배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교생실습’은 모교로 교생실습을 온 ‘은경(한선화)’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전국 모의고사 1등 수재 학생들이 있는 ‘흑마술 동아리’의 전설을 쫓아 과목별 귀신들과 대결하는 코믹 호러물이다.공포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장르적 재미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고루 갖춘 ‘교생실습’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전석 매진과 함께 작품상과 주연 배우 한선화의 배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지난해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김민하 감독의 후속작으로, 이번 작품 역시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작품상’을 수상해 다시 한번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심사위원은 “가볍고 오락적인 표층을 지닌 영화의 저력을 간과하지 않고, 그 고유한 완결성에 주목하고자 했다. 장르적 재기와 일관된 테마를 지속하는 창작자의 도약을 목도하는 기쁨을 주는 작품”이라며 김민하 감독이 보여준 비전과 감각이 돋보이는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극중 한선화는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교생 선생님 ‘강은경’ 역을 맡아 흔들리는 교권을 바로잡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그려낸다. 공포와 웃음, 감동을 오가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한선화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은 관객, 심사위원단의 호평과 함께 배우상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다. 그간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영화 ‘달짝지근해: 7510’, ‘파일럿’ 등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져온 한선화는 이번 수상을 통해 연기력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심사위원은 “확고한 캐릭터 표현에 더불어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를 이질감 없이 구사하며, 한선화 배우의 능수능란함과 흔들림 없는 내공이 있다”며 독보적인 연기력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작품상, 배우상 수상과 함께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성공적인 첫 공개를 마친 ‘교생실습’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극장에서의 정식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4 16:31
영화

‘노이즈’ 이선빈, 원톱도 공포도 문제없네 [무비로그②]

“배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연출자로서 벅차다.”영화 ‘노이즈’는 주연 배우 이선빈의 활약이 곧 핵심 동력인 작품이다. 이선빈은 농익은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며 원톱 배우로서 역량을 증명했다.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낯선 얼굴, 처음 도전한 공포 장르 등을 통한 스펙트럼 확장은 덤이다.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주민 간 마찰이 잦은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메인 서사는 604호에 사는 두 자매로, 동생 주희(한수아)가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취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는다.극중 이선빈은 자매의 언니 주영을 연기했다. 어린 시절 경험한 큰 상실을 가슴에 묻고, 생계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한 집안의 가장이다. 염세주의적 성향이 짙은 인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고통을 해소하기보단 떠안고 살기를 자처하는 쪽이다.이러한 주영이 변하는 건 유일한 가족인 동생 주희가 사라지면서부터다. 지방 공장에서 일하던 그는 동생이 실종됐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곳에 남겨진 흔적을 하나씩 좇으며 주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귀를 때리는 층간 소음, 아랫집 남자의 협박, 동생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맞물리면서 주영은 극도로 예민해지기 시작한다.글로만 보면, 사실 주영은 이선빈과 쉽사리 닿지 않는 캐릭터다.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시즌 1, 2나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 속 모습에서 오는 일종의 간극이다. 앞선 작품에서 이선빈은 호쾌한 매력을 근간에 둔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 활동적이고 능동적인, 요즘 말로 ‘테토녀’(테스토스테론과 여성의 합성어로, 힙한 스타일에 활발하고 도전적인 성향의 여성을 일컫는 신조어)에 가까웠다.반면 ‘노이즈’ 속 주영은 모든 게 메말라 버린, 텅 빈 인물로 묘사된다. 동시에 상당한 감정의 진폭을 통과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초반부 버석한 잎처럼 그려진 주영은 동생을 찾겠다는 집념 하에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다 서서히 피폐해져 간다. 급기야 어떤 지점을 지나면서부터는 이 모든 것이 광기로 변질된다. 이선빈은 동생을 잃은 언니의 초조함과 약간의 오기, 자신이 타깃이 된 후 느끼는 극한의 공포, 현실과 비현실의 혼동 등을 매끈하게 연기한다. 특히 인상적인 건 인물의 심연을 따라 세밀하게 조절하는 표현의 강도다.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정확하게 인지한 이선빈의 연기는 극중 주영이 느끼는 공포를 관객에게 온전히 전이시킨다.이 모든 것은 이선빈의 철저한 계산에서 온 결과물이다. 이선빈은 “공포라는 장르에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굉장히 어렵고 힘들더라. 아주 디테일하고 정확한 연기가 요구됐다. 작은 차이도 굉장히 보이기 때문에 계속 계산했다”며 “특히 영화 속 주영은 닥칠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일 크게 놀라야 한다. 하지만 그걸 연기하는 배우로서는 모든 걸 알고 계산해야 했다.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연기했다”고 짚었다.관객 입장에서는 일련의 과정을 지나오며 포착된 이선빈의 새 얼굴도 흥미롭다. 이선빈은 예민하고 날 선, 그간 좀처럼 꺼내지 않았던 이미지를 관객과 공유한다. 여기에 더해 원톱 배우로서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온전하게 지탱했다는 점이나 이번 작품이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공포물이란 사실은 이선빈이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연기 스펙트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노이즈’로 이선빈과 첫 합을 맞춘 김수진 감독 역시 배우로서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선빈을 “시나리오에 대한 해석이 탁월한 배우”라고 정의하며 “같이 이 영화를 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연기 역시 항상 정확하게 해줬다. 더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것만 전달하면 됐다. 내 생각을 물어보면서 다 그걸 모두 표현해 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이어 김 감독은 “그동안 이선빈이 코믹하거나 밝은 이미지로 많이 알려졌는데 ‘노이즈’에서는 이제껏 보여준 것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배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연출자로서 벅차다”며 “지금껏 보지 못한 배우 이선빈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8 06:00
스타

“에이핑크는 영원”14년 품 떠난 정은지, 이준영과 빌리언스 한솥밥 [종합]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24시 헬스클럽’ 파트너 이준영과 한솥밥을 먹는다.소속사 빌리언스는 2일 “정은지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음악,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그가 앞으로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같은 날 정은지가 한차례 재계약을 하면서 14년 간 몸담았던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가 전해진 바, 정은지는 곧장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판다(팬덤명)들 오늘 기사 보고 놀란 분들 많죠? 오늘부로 IST엔터테인먼트를 졸업하고 빌리언스와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지금까지 함께한 사람들 모두 저에겐 너무 소중한 인연인데, 그동안은 그들을 떠나보내기만 해봤지 제가 떠나는 건 처음이라 모든 상황이 낯설게만 느껴진다”며 “에이핑크 활동, 정은지로서의 가수·배우 활동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 함께해 나갈 거다”라고 활동의지를 다졌다.또한 “에이핑크와 판다는 계속 서로를 끌어당길 거니까, 우리는 이제 인생 동반자로 같이 걷는 사람들이니까, 어떤 상황에 놓여도 만나려고 애쓸 거니까, 걱정 말라”라고 팬들에게 약속했다.지난 2011년 걸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정은지는 팀의 메인보컬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수준급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받았고, 이 작품으로 제4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육각형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이후 배우로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언터처블’, ‘술꾼도시여자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등 다양한 작품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는 현재 KBS2 새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에서 헬스 초보 미란 역으로 이준영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한편 정은지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빌리언스에는 이준영을 비롯해 손현주, 최무성, 고창석, 허성태, 김하늘이 소속돼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2 15:44
영화

한선화, 코믹 서스펜스 도전…영화 ‘교생실습’ 캐스팅 [공식]

배우 한선화가 영화 ‘교생실습’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12일 소속사 키이스트가 밝혔다.‘교생실습’은 모교로 교생실습을 온 의욕 충만한 예비 선생님이 전국 모의고사 1등을 달리고 있는 동아리 소녀들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룬 코미디 영화. 신선한 연출과 독창적인 감각으로 호러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연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김민하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선화는 극중 모교로 교생실습을 온 주인공 강은경 역을 맡았다. 무너진 교권을 바로잡고 올바른 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로 수상한 기운이 감도는 교내 동아리의 비밀을 파헤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한선화는 캐릭터가 가진 서사를 섬세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그리며 코믹과 서스펜스를 조화시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한선화는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장미빛 연인들’, ‘학교 2017’, ‘구해줘 2’, ‘편의점 샛별이’, 영화 ‘강릉’, ‘달짝지근해: 7510’, ‘교토에서 온 편지’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에서는 똘기 넘치는 미모의 요가 강사 한지연 역으로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이어 지난해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로 분한 한선화는 흥행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대세로 입지를 굳혔다. ‘러블리의 의인화’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고 유쾌한 매력은 물론,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스 연기로 차세대 로코퀸에 등극했다. 또한 2024 여름 최고 흥행작 영화 ‘파일럿’에서는 주인공 한정우(조정석)의 여동생이자 ASMR 뷰티 유튜버 한정미 역을 맡아, 실감 나는 생활 연기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흥행을 이끈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이처럼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매작품마다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며 대중의 신뢰를 쌓아온 한선화이기에, 영화 ‘교생실습’에서 보여줄 그녀의 새로운 변신과 활약이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2 11:18
예능

‘지락실3’→에드워드 리, 딸과 韓방랑 요리기…tvN, 2025년 라인업 공개 [공식]

tvN이 3일 2025년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tvN은 올 한 해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 한 해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정년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엄마친구아들’은 2024년 TV드라마 종영작 화제성 순위에서 1~5위를 나란히 기록했고₁, 그 중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드라마 명가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예능 역시 ‘유 퀴즈 온 더 블럭’, ‘서진이네’, ‘놀라운 토요일’, '언니네 산지직송' 등 다양한 장르의 예능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또한 tvN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 채널 브랜드 경쟁력(브랜드 파워 인덱스·BPI)' 조사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TV 채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BPI 조사는 CJ ENM이 외부 전문 리서치 업체와 함께 설계한 것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를 인지, 소비자 행동, 품질 관련 항목으로 정량 측정해 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채널 인지도, 선호하는 채널 및 지속 시청 시간, 프로그램 완성도 등 11개 항목에 대해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만 15~64세 남녀 중 1주일 내 방송/OTT 프로그램 1시간 이상 시청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지상파 포함 총 19개 채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BPI 조사’에서 tvN은 시청 타깃인 2049 남녀 기준 47.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MBC, SBS, KBS, JTBC가 그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별로는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높은 평가를 차지했다. tvN은 “2025년에도 다양한 소재로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웰메이드 콘텐츠들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tvN 드라마 라인업#글로벌 스타 총출동'별들에게 물어봐'오는 1월 4일(토) 첫 방송하는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MYM엔터테인먼트)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등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과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서숙향 작가와 '질투의 화신'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특히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우주정거장 배경의 스페이스 오피스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광활한 우주를 가득 채운 수많은 별처럼 다양한 개성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스페이스 오피스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서초동'2025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초록뱀미디어)은 각종 로펌들이 모인 서초동에서 같은 건물 안 각각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이 삶의 지향점을 찾아가는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배우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는 황금 같은 점심시간을 함께 하는 어쏘 변호사들의 밥 모임, 일명 ‘어변저스’ 5총사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차가운 송사가 오가는 서초동에서 어쏘 변호사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일상과 뜨거운 고민을 그려낼 예정. 현직 변호사 이승현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대본과 색다른 영상미를 보여줬던 박승우 감독의 연출에도 기대가 모아진다.'태풍상사''태풍상사'(극본 장현숙,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이매지너스·스튜디오PIC· 트리 스튜디오)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IMF 부도 위기 속에서 아버지가 남긴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지키기 위한 청년 사장의 성장기이자 그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야기다. '킹더랜드', '옷소매 붉은 끝동' 등으로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준호와 다양한 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금새록이 출연하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마인'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혼보험'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함께하는 '이혼보험'(극본 이태윤, 연출 이원석·최보경, 기획 CJ ENM, 제작 KT스튜디오지니·몽작소·스튜디오몬도)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한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 보험'이라는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틱코미디 작품이다. 이혼과 관련된 모든 상항을 수치화하고 보험금을 책정하는 등 이혼에 값을 매기는 '이혼보험'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글로벌 스타들의 만남이 현실 공감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 영화 '킬링로맨스' 이원석 감독의 첫 드라마 데뷔작이며 ‘개미가 타고 있어요’ 최보경 감독이 공동 연출을, '어사와 조이'의 이태윤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독특한 소재의 웰메이드'원경'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새로운 세상을 꿈 꾼 원경의 관점에서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진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 극에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극에 첫 도전장을 내민 차주영과 이현욱이 새로운 ‘사극여왕’과 ‘사극왕’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것. 오는 1월 6일(월) 오후 2시 티빙에서 1,2화가 선공개되며, 저녁 8시 50분 tvN에서 1화가 첫 방송되어 TV와 OTT 각 시청층의 효율과 만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미지의 서울'‘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몬스터유니온·하이그라운드)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감성 짙은 멜로부터 강렬한 스릴러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박보영과 박진영이 만나 색다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을 통해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할 계획. 여기에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등을 통해 단단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과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섬세한 필력을 보여줬던 이강 작가가 의기투합한다.'즐거운 나의 집'비급여 약값을 내기 위해 위조지폐 사업을 다시 시작한 김씨 일가가 예기치 못하게 범죄 조직들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잔혹사를 다룬 '즐거운 나의 집(극본 최이랑, 연출 김철규,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독특한 소재와 설정으로 신선한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결혼백서'의 최이랑 작가가 집필을, '악의 꽃', '마더'로 웰메이드 연출을 선보였던 김철규 감독이 메가폰을 쥔다.'폭군의 셰프''폭군의 셰프(극본 HapJak, 연출 장태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정유니버스) '에서는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면서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다. '밤에 피는 꽃', '별에서 온 그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트렌드 이끌 로맨스물'감자연구소''감자연구소'(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감자에 울고 웃는 산골짜기 감자 연구소를 배경으로,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물이다. '술꾼도시여자들', '소년시대'로 호평받은 이선빈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강태오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연출은 ‘신입사관 구해령’의 강일수 감독과 김호수 작가가 재회하며,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할 작품으로 관심이 모아진다.'그놈은 흑염룡'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 ‘그놈은 흑염룡’(극본 김수연, 연출 이수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도 2025년 시청자를 찾는다. ‘이로운 사기’의 이수현 감독이 연출하며,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이 출연을 확정 지어 티키타카 케미로 새로운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것으로 이목이 집중된다.'금주를 부탁해''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연출 장유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보다 끊기 힘든 보건소 의사와 재회하며 금주에 도전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다. 국내 최초 금주 권장 드라마로, 최수영과 공명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집필해 온 명수현, 전지현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김종욱 찾기', '정직한 후보'의 장유정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견우와 선녀''견우와 선녀'(극본 양지훈, 연출 김용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처스·이오콘텐츠그룹)는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여고생 무당이 첫사랑을 직접 구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라이징 스타 조이현과 추영우의 만남으로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에 오싹하면서도 짠한 귀신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이 밖에도 tvN은 2025년 하반기 수목드라마 라인업을 신설해 보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계획.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 외 2025년 시청자를 찾아갈 드라마 작품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2025년 tvN 예능 라인업#끝이 없는 즐거움신년에도 tvN은 끝이 없는 즐거움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는 포부다. 먼저 오는 1월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의 스핀오프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난다(콩콩밥밥)’이 공개된다. ‘콩콩팥팥’에서 절친 형제케미를 선보였던 이광수와 도경수가 구내 식당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는다. 각종 화제성 지수를 장악하며 MZ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뿅뿅 지구오락실’도 시즌3로 돌아온다. 제대로 놀 줄 아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이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과 나영석PD의 만남으로 예측불가능한 웃음을 선사할 ‘뿅뿅 지구오락실3’는 25년 상반기에 시청자를 찾을 예정.바다를 품은 각양각색의 일거리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밥상 먹거리까지, 짭조름한 어촌 리얼리티로 올 여름 무해한 청정 웃음을 선사한 ‘언니네 산지직송’의 두번째 시즌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 ‘장사천재 백사장’도 세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새로운 즐거움늘 새로운 즐거움에 도전하는 tvN 예능의 신선한 기획들도 이어진다. 류호진-윤인회PD 연출,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및 소재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일요 버라이어티 예능 ‘일요일엔 핸썸가이즈’는 유쾌한 케미와 배우는 재미까지 더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오는 6일(금) 저녁 8시 40분에는 전기도, 수도도, 와이파이도 없는 핀란드의 찐 시골 마을에서 셋방살이를 하게 된 시티 보이즈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의 대환장 로컬 라이프를 담은 ‘핀란드 셋방살이’가 첫방송한다.내년 2월에는 셰프 에드워드 리가 거부할 수 없는 맛의 도파민을 찾아 떠나는 신규 프로그램도 공개된다. 에드워드 리가 가장 완벽한 짝꿍인 딸 아덴과 한국을 방랑하며 매회 다양한 콘셉트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 또한 유럽의 경제, 문화, 언어, 음식 등에 대해 알아보는 여행 지식 버라이어티 신작도 이어진다. ‘알쓸’ 시리즈를 연출한 양정우PD가 윤종신, 김상욱 박사 등 잡학 박사들과 함께 지중해 뱃길을 따라 떠난다고. 뿐만 아니라 ‘아파트404’, ‘식스센스’ 등으로 찰떡 호흡을 맞춘 유재석과 정철민PD의 신작도 제작될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3 11:11
뮤직

[RE스타]‘오징어 게임2’ 화제 돼도 어엿한 ‘가수’ 조유리입니다

연말을 앞둔 조유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화제작 ‘오징어 게임2’ 공개를 약 한 달 여 앞둔 가운데 본업인 가수로서도 쉼 없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유리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2’ 깜짝 합류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과해 ‘오징어 게임2’에 승선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조유리의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가 모임과 동시에, 향후 활동 방향성을 연기로 잡아가는 게 아니냐는 의문도 따라왔다. 하지만 조유리는 이같은 우려를 보란 듯 불식시키며 본업에도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각종 OST에 참여하며 아이즈원 당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보컬리스트로서의 출중한 매력을 펼쳐 보이고 있다. 조유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OST를 통해서도 색다른 보컬의 매력을 들려줬다. 그는 ‘정년이’ OST 파트3 ‘봄날은 간다’ 가창자로 참여해 구슬프고도 절절한 감정을 노래에 담아냈다. ‘봄날은 간다’는 1953년 처음 발표됐던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를 현대적으로 재편곡한 곡으로 섬세한 피아노 연주와 유기적으로 구성된 풍부한 현악기의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조유리는 깊고 서정적인 느낌을 더해 섬세하게 표현, 그 시절 감성을 현재로 소환하는 데 성공했다. 무려 70년 전 발표된 원곡의 분위기 및 정서에 걸맞은 톤과 빼어난 곡 해석력을 보여주며 보컬로서 잠재된 가능성을 또 한 번 확인시켰다. ‘정년이’ 이전에도 조유리는 ‘여신강림’, ‘소용없어 거짓말’,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술꾼도시여자들2’, ‘더 패뷸러스’, ‘월간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다수 작품의 OST에 참여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또 JTBC ‘비긴어게인’ 등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보컬 조유리의 강점은 음색을 뛰어 넘는 탁월한 감성 표현력이다. 특히 감정을 꾹꾹 응축했다 터뜨리기보단, 절제하면서도 감성을 배가시키는 능력이 특출나다. ‘비긴어게인-오픈마이크’에서 박효신 ‘숨’, 나미 ‘슬픈 인연’ 등을 커버한 영상을 통해 조유리 보컬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데, 커버곡도 마치 자신의 곡인 듯 재해석해 선보인 점은 꽤나 인상적이다.OST뿐 아니라 싱글, EP 등 형태를 통한 개인 음원을 통해서도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며 가수로서도 이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이즈원 활동 종료 후 멤버들이 각각 걸그룹 혹은 솔로 가수,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아가는 가운데서도 조유리 역시 그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조유리의 향후 활동 방향성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조유리라는 아티스트의 다양한 강점을 살려 연기와 음악 분야에서 모두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려는 방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속적인 OST 참여의 경우, 여러 장르와 잘 어우러지는 조유리의 보컬이 드라마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조유리는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222번 참가자로 ‘오징어게임2’에 나선다.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그는 화장기 없는 거친 비주얼로 생존게임에 뛰어든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조유리가 ‘오징어게임2’을 통해 또 어떤 매력과 가능성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9 06:02
연예일반

김재중·최시원·최민호…연기돌 주말극 ‘멜로 경쟁’

인기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8월 한꺼번에 시청자를 찾아온다. JYJ 멤버였던 김재중, 슈퍼주니어 최시원, 샤이니 최민호가 그 주인공들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주말 시간대 편성된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주말 안방 장악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1일 “세 배우 모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한류 스타들이기 때문에 출연작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이들의 맞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김재중은 2일 첫 방송하는 MBN 금토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로 시청자를 만난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다. 김재중은 이 드라마에서 테니스 유망주였지만 부상을 당한 후 슬럼프를 겪는 이군 역을 맡았다. 이군은 과거의 기억을 지우는 수술을 받는데, 이 수술을 담당한 뇌 전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경주연(진세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하게 되고 그에게 ‘직진 플러팅’을 난발하며 로맨스를 꽃피운다.‘나쁜 기억 지우개’는 김재중의 7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인 김재중은 그동안 드라마 ‘닥터 진’, ‘트라이앵글’, ‘스파이’, 영화 ‘천국의 우편 배달부’, ‘자칼이 온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에 꾸준히 도전했으나 대표작이나 흥행작으로 내세울 만한 작품은 없었다. 그가 이번 작품으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굳히는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재중은 진세연과 멜로 연기는 물론 동생인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신 역으로 출연하는 이종원과 브로맨스 케미도 선보일 예정이다.그룹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 멜로를 선보인다. 오는 10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토일 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베일에 싸인 재벌집 막내 아들 남태평으로 분한다. 기대 요인은 비슷한 시기 활동한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출신 배우 손나은과의 멜로다. 남태평은 재벌집 아들이지만 태권도 사범과 대형마트 JPLUS 보안요원으로 일하며, 마트 MD로 일하는 변미래(손나은)와 만난다. 변미래는 아빠인 변무진(지진희)과 의절한 복잡한 가정사를 가진 집안의 가장인데, 남태평은 이를 아는 유일한 존재로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점차 깊어지는 멜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최근 공개된 최민호, 손나은 두 사람의 투샷은 시선을 강탈하는 훈훈함으로 화제가 됐다. 공개된 스틸에는 최민호가 자전거를 운전하고, 손나은이 뒷자리에 앉아 그의 허리를 감싼 모습이다. 마치 청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비주얼을 완성해, 사진만으로도 벌써 팬들을 눈 호강시키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하재근 평론가는 “최민호와 손나은의 멜로 그 자체만으로 시선을 끈다. 과거 아이돌이었던 두 사람이 멜로를 펼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진지함이 느껴지고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짚었다.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은 오는 17일 첫 방송하는 TV조선 토일드라마 ‘DNA 러버’로 복귀한다.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이 마침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최시원은 작품에서 ‘심병원’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을 맡아, ‘이로운 유전자 센터’ 연구원 한소진 역의 정인선과 멜로 호흡을 맞춘다.최시원은 모든 운명론을 거부하던 와중에 정인선과 얽히게 되면서 자신의 신조가 흔들리게 되는 심연우를 유쾌한 캐릭터로 그려냈다고 전해졌다. 최시원은 그동안 ‘그녀는 예뻤다’, ‘얼어죽을 연애따위’, ‘술꾼도시여자들’, ‘비밀은 없어’ 등 다수의 로코 장르에서 위트 넘치는 캐릭터 표현으로 로코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번 ‘DNA 러버’에서는 그의 특장기가 어떤 새로운 로코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하재근 평론가는 “특히 한류 히트작 중에서는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 로코물이 많은데 ‘나쁜 기억 지우개’와 ‘DNA 러버’는 그런 부분에서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소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2 06:20
연예일반

이정은 독보적 활약‧세대 공감 힐링물…JTBC 주말 살린 ‘낮밤녀’ ①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가 2인 1역의 독특한 설정과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거머쥐었다. 드라마를 가장 앞에서 이끈 이정은의 독보적인 활약과 정은지, 최진혁의 호연이 이 같은 인기에 큰 힘을 보탰다. 오는 4일 종영을 앞둔 ‘낮밤녀’는 단 2회만을 남긴 가운데,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보고 있다. 드라마는 어느 날 갑자기 낮이 되면 50대 임순(이정은)가 되어 버리는 상황을 맞게 된 20대 취준생 이미진(정은지)이 능력캐 검사 계지웅(최진혁)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지난 6월 15일 4.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시청률 상승세를 탔으며 12회에서 자체 최고 9.4%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JTBC 드라마들 중 최고 시청률이다. 첫 방송 전 이정은, 정은지, 최진혁이 목표 시청률로 10%를 언급했는데, 이러한 바람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화제성도 높다. ‘낮밤녀’는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K콘텐츠 경쟁력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결과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고 출연자 기준 이정은, 정은지, 최진혁은 화제성 순위 톱10에 모두 진입했다.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한데 TV 비영어 시리즈 부문에서 1일 기준 5주 연속으로 글로벌 톱10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정은·정은지‧최진혁 인생캐 추가 이정은은 판타지 설정인 ‘낮밤녀’의 서사에 설득력을 높인 일등공신이다. 이정은은 극중 주인공이 낮에 50대 임순이 되고 밤에 20대 미진으로 변하는 설정에서 낮의 임순 역을 맡았는데, 각 나이대에 맞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특히 96년생의 MZ세대를 표현할 때는 ‘이정은이 20대로 보인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이정은은 극중 걸그룹 댄스를 즐기는 장면을 위해 잠을 포기하면서까지 춤 레슨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는데, 이 같은 노력이 ‘낮밤녀’에서 고스란히 빛을 발했다. 그룹 에이핑크 출신 정은지는 극중 20대 후반의 미진을 통해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당찬 모습을 전하며 청춘의 얼굴을 그려냈다. 정은지는 전작 ‘응답하라 1997’, ‘술꾼도시여자들’에서 비슷한 나이대를 연기했으나, ‘낮밤녀’에서는 세대를 대표하는 캐릭터의 면모를 통해 더 큰 공감을 자아냈다. 또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최진혁과 극중 로맨스도 책임졌다. 최진혁은 서한지청 계지웅 검사 역으로 액션과 코믹을 오가며 ‘낮밤녀’의 로맨스 코미디 적인 재미를 책임졌다. 지난 2018년 드라마 ‘황후의 품격’ 이후 그렇다 할 히트작이 없었던 최진혁은 이번 작품으로 오랜만에 흥행작을 추가했다. ◇공감‧카타르시스…세대 아우른 힐링물 사실 ‘낮밤녀’는 당초 ‘로맨스 코미디’ 장르로 소개됐으나, 극이 진행될수록 세대를 아우르는 힐링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낮밤녀’는 2인 1역이라는 판타지 설정이다. 다수의 자격증을 보유한 ‘만렙’이지만 8년간 취업을 하지 못한 미진이 50대의 몸이 돼 행방이 묘연한 이모 임순의 신분을 빌려 낮이면 서한지청 공공근로 시니어 인턴으로 일하는 내용이다.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2030 세대의 현실을 짚어내 공감을 자아내는 한편, 50대에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20대 때의 ‘만렙’ 실력은 ‘아줌마’로 대표되는 50대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등 남다른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자아냈다는 분석이다. ‘영혼’을 소재로 한 비슷한 결의 기존 판타지물에서는 주로 두 명의 영혼이 뒤바뀌는 영혼(바디) 체인지라는 장치가 사용돼 상대방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반면 ‘낮밤녀’는 ‘소통’을 하는 주체의 범주를 더 넓게 설정해 작품의 유의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0대와 50대의 삶을 보여주면서 각 세대가 겪는 고충과 애환을 한 드라마에 담아내 세대 간 소통을 꾀했다는 것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낮밤녀’는 우리 세대에 실제 일어나는 현상과 편견을 예리하게 짚어냈다”며 “더 나아가 주인공이 어두운 현실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헤쳐나가는 모습을 통해 통쾌함과 동시에 대리만족을 불러모았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2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