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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디즈니코리아, ‘주토피아 테마’ 팀 K리그 유니폼 공개…16일부터 사전 판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 팀 K리그의 유니폼이 공개됐다. 이번 유니폼은 팀 K리그 대표 색상인 검은색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로고의 초록색을 바탕으로 K리그와 디즈니코리아, 아디다스가 협업해 제작했다.‘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특별 제작한 이번 유니폼 상의 전면에는 팀 K리그 엠블럼과 함께 주토피아의 대표 캐릭터 ‘닉’과 ‘주디’를 적용했으며, 상의 후면과 하의 배번은 ‘닉’, ‘주디’, ‘클로하우저’, ‘보고’, ‘플래시’ 등 주토피아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테마로 디자인했다. 또한, 상의 상단에는 주토피아와 K리그의 공동 로고를 새겨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유니폼 모델로는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한현서가 나섰다. 한현서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임에도 침착한 경기 운영과 안정적인 수비, 탁월한 빌드업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현서는 이번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전에 앞서 팬들이 직접 뽑은 ‘쿠팡플레이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며, 가장 먼저 팀 K리그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니폼 외에 팀 K리그 트레이닝복 또한 ‘닉’과 ‘주디’ 캐릭터를 디자인에 활용해 특별 제작했고, 해당 트레이닝복은 경기 하루 전날 열리는 오픈 트레이닝에서 선수들이 착용하게 된다.한편 이번 팀 K리그 유니폼과 트레이닝복은 CU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통해 16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두 상품 모두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어 포켓CU와 향후 열리는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이 밖에도 포켓CU에서는 팀 K리그와 <주토피아> 테마 인형 키링, 봉제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사전 예약으로 구매한 고객은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서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팀 K리그 유니폼 정식 판매 일정 및 관련 정보는 추후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7.14 10:05
프로야구

'올스타 MVP 충전' 박동원 "오늘의 기운으로 KS 우승까지"

박동원(35·LG 트윈스)이 2025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좋은 기운을 충전했다. 박동원은 지난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의 6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그는 박동원은 기자단 투표 28표 중 27표를 얻어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박동원은 2-1로 앞선 1회말 2사 2루에서 드림 올스타 선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치는 등 공격을 이끌며 8-6 승리에 앞장섰다.LG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받은 건 2011년 이병규(현 LG 2군 감독) 이후 14년 만이다.박동원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 (최)형우 형이 올스타 MVP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KIA가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했다"라며 "올해는 내가 MVP를 받았으니 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11일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도 MVP(손용준)를 배출했다. 박동원은 "1~2군 모두 우리 팀에서 MVP가 나와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원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별들의 축제'였다. 그는 지난 11일 홈런 더비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르윈 디아즈(8개)에 1개 차로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홈런 더비 준우승에도 상패를 줘서 기뻤다. 오늘 더 좋은 것을 받아 행복한 하루"라고 기뻐했다. 박동원은 2023년 LG와 4년 총 60억원의 계약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팀을 옮긴 첫 시즌에 '우승 포수'가 된 박동원은 최근 2년 연속 포수 수비 이닝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5월까지 타율 0.310 13홈런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7로 LG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달 타율 0.217 2홈런 12타점으로 주춤했고 LG도 2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좋은 에너지를 충전한 박동원은 "1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4.5경기다.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기운을 이어가서 정규시즌과 KS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13 09:56
메이저리그

'최고 99.9마일' 투수 오타니, 부상 복귀 최다 3이닝 무실점…다저스 7연패 탈출 선봉

'투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팀 7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투수·지명타자로 출전해 투수로는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타자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석에서 존재감은 미미했으나 투수로는 부상 복귀 후 '최다 이닝' 소화했다. '투수' 오타니를 앞세운 다저스는 2-1로 신승을 거두며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1회 초 첫 타석 2구째 1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곧바로 1회 말 마운드를 밟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1~3번 타자인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엘리엇 라모스·라파엘 데버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 말에는 2사 후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케이시 슈미트를 범타 처리,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된 오타니는 3회 말을 피안타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어 4회 말 수비부터 에밋 시한과 교체돼 '타석'에만 집중했다. 오타니는 5회 초 루킹 삼진, 7회 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 초 2사 1,2루에서 나온 김혜성의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의 기록은 4타수 1안타 1타점. 샌프란시스코 6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이날 오타니의 투구 수는 36개. 포심 패스트볼(23개) 스위퍼(5개) 컷 패스트볼(4개) 슬라이더(3개) 싱커(1개)를 섞어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99.9마일(160.8㎞/h)까지 찍혔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오타니는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대로 '투수 복귀전'을 치렀고 샌프란시스코전이 다섯 번째 등판이었다. 종전 시즌 최다 이닝은 2이닝, 투구 수는 31개였다. 투수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9이닝 1실점. 타자 오타니는 타율 0.275(367타수 101안타) 32홈런 60타점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08:48
프로야구

'506홈런' 최정의 5861일 만의 등판, 그런데 약속된 퍼포먼스가 아니었다고? [올스타전]

16년 만의 등판, 준비된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결정한 등판이었다. 그렇게 '홈런 타자' 최정(SSG 랜더스)은 5861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의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2회 말 투수 우규민(KT 위즈)과 자리를 맞바꿔 마운드에 올랐다. 올스타전에서의 깜짝 퍼포먼스였다.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정은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을 상대했다. 116km/h의 몸쪽 포심패스트볼로 초구를 던진 최정은 이번엔 바깥쪽 117km/h짜리 포심으로 이주형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121km/h 포심이 이주형의 방망이에 맞았지만,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가 펄쩍 뛰어올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최정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그는 21년 동안 2341경기, 9645타석을 소화한 베테랑 타자다. 얼마 전엔 KBO리그 최초로 통산 500홈런을 달성하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런 그가 마운드에 오른다는 건 상상하기 쉬운 일은 아니다. 올스타전에서나 가능한 퍼포먼스였다. 하지만 준비된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경기 후 만난 최정은 "2회에 안타를 계속 맞는 바람에 (수비하느라) 힘들었다. 그렇게 넋 놓고 있는데 투수 (우)규민 형과 눈이 마주쳤다. 그랬더니 갑자기 내게 손짓하면서 '(투수를) 해달라'고 하시더라. 알았다고 하면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강철 KT 감독님이 '무리하지 마라'고 하시면서 공을 건네주셨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놀랍게도 제구가 좋았다. 헛스윙도 유도했다. 하지만 최정은 "그렇게 (약하게) 던지면 다 제구가 좋다"라며 웃었다. 이날 최정의 최고 구속은 121km/h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세게 던졌을 때의 제구가 중요하다. 세게 던지다가 괜히 타자를 맞추면 안 되니까 가볍게 던졌다"라며 웃었다. 사실 최정의 투수 등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정은 SK 시절이었던 2009년 6월 25일 광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당시 5-5로 팽팽하던 12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안타 1개와 볼넷 1개, 포일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이후 약 16년 만이자, 5861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그땐 진지했다. 진지하게 이기려고 던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2005년에 입단했으니, 투수를 그만둔 지가 4년 정도밖에 안 된 상황이었다. 투수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은 세게 던질 몸도 아니었고, 스트라이크나 던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생각대로 컨트롤이 됐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최정도 아쉬웠다. 그는 "1이닝 정도 던졌으면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였겠지만, (아웃 카운트 하나라) 너무 짧았고 허무하게 끝난 느낌이다"라면서도 "그래도 팬들이 재미있게 보셨다면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3 00:04
프로야구

다스베이더·티니핑·꿈돌이 총출동! 우리 선수들 이렇게 개성 넘쳤어? [올스타전]

별들의 '축제'다웠다. KBO리그 선수들이 각양각색의 분장과 퍼포먼스로 무더위에도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025 KBO 올스타전이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대전엔 34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가 강타했으나, 프로야구 축제를 보기 위해 16,850명의 만원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올스타전 열기를 뜨겁게 했다. 선수들의 개성이 돋보였던 올스타전이었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는 1이닝의 짧은 시간에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영화 '스타워즈' 광팬인 그는 다스베이더 가면과 망토, 광선검을 장착해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 팬'답게 마운드에선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유니폼을 입고 '왼손으로' 공을 던져 환호를 이끌었다. 이에 맞선 드림 올스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는 '대한 외국인'이라는 별명답게 한복과 불방망이를 장착해 타석에 들어섰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카를로스 벨트란과 스타일이 비슷해 '전트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준우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살짝 변형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와 환호성을 이끌었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세일러MUN' 별명에 맞춰 세일러문 분장을 하고 나왔다.나눔 올스타 타자 문현빈(한화)은 대전광역시의 마스코트 '꿈돌이' 인형을 쓰고 등장했다. 타석에선 탈만 벗고 인형옷은 그대로 입고 나섰고, 안타까지 때려냈다. 안타 후엔 '대전 로컬보이 순수혈통'을 자랑하는 현수막을 휘날리며 대전시 팬들을 열광케 했다. 뒤이어 나온 박찬호(KIA 타이거즈)는 '하츄핑' 분장으로 딸과 함께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박건우(NC)는 팀 동료 박민우와 함께 '패트와 매트' 퍼포먼스를 펼쳐 웃음을 이끌어냈다. 거비줄 수비로 정평이 나있는 외야수 박해민(LG 트윈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파이더맨' 분장을 한 채 수비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전민재(롯데)는 날개를 달고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에게 공을 던질 때 화살을 쏘는 '큐피트' 퍼포먼스를 펼쳤다. 안현민(KT 위즈)은 'K-고릴라' 별명에 맞게 킹콩 분장을 했다. 김주원(NC)은 감자 캐는 청년 콘셉트로 밀짚 모자와 몸빼 바지를 입고 나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투수들도 개성이 넘쳤다. 성영탁(KIA)은 '0탁 폼미쳤다' 옷을 입고 나와 춤을 추기도 했고, 김영우(LG)도 늑대 귀와 꼬리 분장을 하고 나와 으르렁 춤을 췄다. 애니메이션 'UP'의 주인공 캐릭터와 똑 닮은 이로운은 풍선들과 함께 해당 분장을 하고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박치국(두산 베어스)은 '피치국'이라는 별명 답게 복숭아 탈을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박명근(LG)은 '소년명수'와 짱구 분장을 하고 나와 공을 던졌고,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은 '잘 씻은 감자'라는 컨셉트로 감자튀김 복장을 하고 나와 연습 투구로 감자를 던졌다. 최지민(KIA)은 잠만보 머리띠를 하고 나왔고, 연세대 출신 박상원(한화)은 '사랑한다 연세' 응원가와 함께 어깨 양 옆에 독수리를 얹은 학사복과 학사모를 쓰고 등장하기도 했다.자녀들과 함께 뜻깊은 퍼포먼스를 한 선수들도 있다. 세 명의 자녀가 있는 '다둥이 아빠' 강민호(삼성)는 '우리 아빠, 역대 최다경기 출장', '아빠! 야구는 잘 모르지만 삼성이 좋아요' 등의 현수막을 든 다둥이들과 함께 타석에 들어섰다. 류지혁(삼성)은 사자 분장을 한 세 자녀와 등장, 딸 류이엘을 번쩍 들어 만화 '라이온킹'의 심바 퍼포먼스를 펼쳤다.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 'KBO 500홈런' 타자 최정(SSG)이 투수로 등판한 것. 2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투수 우규민과 자리를 맞바꿔 마운드에 오른 최정은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을 상대했다. 116km/h의 몸쪽 포심패스트볼로 초구를 던진 최정은 이번엔 바깥쪽 117km/h짜리 포심으로 이주형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121km/h 포심이 이주형의 방망이에 맞았지만,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가 펄쩍 뛰어 올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반면, KT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9회 초 타석에 들어서 화제를 낳았다. 다만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152km/h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21:31
메이저리그

'미쳤다' 이정후 3안타 3타점·김혜성 3안타 1득점, 코리안더비 난타전 속 SF 승리·LAD 7연패

뜨거운 코리안더비였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LA 다저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맞대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의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3안타 1도루 1득점, 샌프란시스코의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먼저 웃은 건 김혜성이었다. 2회 말 환상적인 터닝 스로우로 이닝을 마친 김혜성은 다저스가 0-1로 끌려가던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로건 웹의 초구 90.3마일(약 145km)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다저스의 첫 안타였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한 김혜성은 토미 에드먼의 땅볼로 3루까지 도달한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의 역전 홈런에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오타니의 첫 스플래시 홈런이기도 했다. 그러자 이정후가 3루타로 응수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2로 끌려가던 4회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더스틴 메이의 5구 96.9마일(약 15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뒤 워닝트랙에 떨어지는 장타를 때려냈다. 이정후의 장타에 누상의 모든 주자가 홈으로 파고 들며 역전했고, 이정후는 3루까지 도달하며 3루타를 완성했다. 이후 이정후는 케이시 슈미트의 좌익수 뜬공에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노렸으나, 좌익수 홈 보살에 아웃을 당했다. 비디오 챌린지까지 시도했지만 원심이 유지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이정후는 5회 말, 빠른 발로 내야 안타까지 만들었다. 팀이 7-2로 앞선 2아웃 3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외야 쪽으로 물러나 있던 1루수 방향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는데, 베이스 커버를 온 투수보다 더 빨리 1루를 밟으며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까지 연결됐다. 하지만 이정후는 6회 초 아쉬운 수비로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무사 2, 3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성 타구를 워닝 트랙까지 쫓아가 잡으려 했으나 공이 글러브를 맞고 나오면서 2실점으로 이어졌다.김혜성도 힘을 냈다. 6-8로 끌려가던 2아웃 상황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이정후가 7회 안타, 8회 김혜성의 2루타로 장군멍군하며 나란히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한편, 경기는 난타전 속에 샌프란시스코의 8-7 승리로 끝이 났다. 다저스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7.12 14:09
프로야구

삼성 유망주들 '또' 해외 유학 다녀온다, 차승준·정민성 MLB 드래프트 리그 파견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 유망주를 파견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내야수 차승준과 투수 정민성을 MLB 드래프트 리그에 파견한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나일스에 위치한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 소속으로 활약한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자원 발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MLB 사무국 주관으로 운영되는 리그다. 싱글A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전직 선수, 코치, 인스트럭터 등 MLB 경력자들로 코칭스태프가 구성돼 있다. 트랙맨 랩소도 등 데이터 분석 내용이 참가 선수에게 공유된다.삼성은 지난해 내야수 이창용과 투수 김성경에 이어, 2년 연속 MLB 드래프트 리그에 유망주를 파견한다. 삼성은 차승준과 정민성, 트레이닝코치, 통역 등 총 5명을 보낼 예정이다. 내야수 차승준은 올해 신인이다. 3라운드 23순위로 입단한 그는 우투좌타 3루수 자원으로,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를 연상하게 하는 장타툴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차승준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에서 원하는 타격과 수비 실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정민성은 2024시즌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투수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4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민성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좋은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 많이 경험하고 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KBO 선수가 MLB 드래프트 리그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MLB 사무국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팀들의 참가 여건을 마련했고, 삼성이 이창용과 김성경을 리그 최초로 파견한 바 있다. 2년 연속 유망주들의 해외 유학을 장려한 삼성은 "앞으로도 해외 파견을 통해 유망주들의 경험 축적 및 기량 발전을 도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12:01
프로야구

102순위, 96순위, 87순위, 100순위…지명 순서가 행복 순은 아니잖아요 [IS 포커스]

신인 드래프트 하위 지명 선수들이 KBO리그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전반기 막판 KIA 타이거즈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자원 중 하나는 김호령(33)이다. 김호령의 7월 월간 타율은 8경기 0.429(28타수 12안타)에 이른다. 지난 5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선 데뷔 첫 멀티 홈런에 데뷔 첫 만루 홈런까지 터트렸다. 구단 안팎에선 그의 활약을 놀라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호령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102순위로 지명됐다. 그해 드래프트에서 10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뽑힌 박윤철이 대학 진학을 선택, 사실상 김호령이 '최하위 순번'이었다.2015년 데뷔한 김호령은 좀처럼 '반쪽 선수'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정상급 중견수 수비 능력을 자랑하지만, 공격이 빈약한 탓이었다. 지난 시즌 타율은 0.136. 대타나 대주자로 쓰임새가 제한돼 퓨처스(2군)리그에 머문 시간도 길었다. 그런데 올해 타격 자세를 일부 수정하면서 '공격까지 잘하는 중견수'로 탈바꿈했다. 같은 팀 오른손 투수 성영탁(21)도 '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지명된 성영탁은 입단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 5월 1군 데뷔 후 주력 불펜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첫 21경기 평균자책점이 0.71(25와 3분의 1이닝 2자책점). 데뷔 후 17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구단 신기록이자 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신인 드래프트 미지명을 예상하고 대학 입학 원서까지 준비하려고 했던 성영탁은 "하위 라운드여도 충분히 기회는 온다고 생각했다. 그 기회를 안 놓치려고 진짜 열심히 했던 거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올 시즌 LG 트윈스가 발굴한 토종 선발 송승기(23)도 '야구 미생' 출신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한 송승기는 9라운드 전체 87순위에야 호명됐다.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성적이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4.82.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올해는 다르다. 개막전 깜짝 5선발로 발탁되더니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8승(평균자책점 3.25)을 따냈다. '중고 신인'으로 신인왕 레이스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SSG 랜더스 왼손 투수 박시후(24)도 주목할 만하다. 박시후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마지막에 이름이 불렸다. 2차 10라운드 전체 100순위. 인천고 졸업반 시절 입스(Yips·각종 불안 증세 때문에 근육 등이 경직돼 경기력이 저하되는 증세) 때문에 성적이 악화한 그는 지명 순번이 예상보다 크게 밀렸다. 하지만 뼈를 깎는 고통 끝에 올해 1군 불펜으로 도약했다. 30경기에서 거둔 성적이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3. 이숭용 SSG 감독은 "본인이 노력을 많이 했다. 압박감을 이겨 낼 수 있는 건 끊임없는 연습"이라고 칭찬했다. 박시후는 '신인 드래프트 100순위 지명'을 "극복해야 할 좋은 꼬리표"라며 멋쩍게 웃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08:30
메이저리그

대주자 투입돼 도루에 안타까지 기록한 김혜성, 다저스는 충격의 '6연패'

김혜성(26·LA 다저스)이 대주자로 투입돼 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1-1로 맞선 7회 초 1사 1·2루에서 1루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다. 김혜성은 곧바로 2루 주자 미겔 로하스와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 시즌 9번째 도루를 기록했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7회 말 수비부터 중견수로 들어간 김혜성은 9회 초 선두타자로 타격 기회를 잡아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경기 기록은 1타수 1안타 1도루.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33(102타수 34안타)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한편, 다저스는 2-1로 앞서던 9회 말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 말 끝내기 득점을 내줘 6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6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태너 스콧(1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1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06:55
프로야구

5볼넷 내주고 1실점...위기 관리 능력까지 보여준 이민석, 매 경기 성장한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22)이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민석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다소 많았지만 실점은 최소화했다. 경기 운영,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하지만 롯데 불펜진이 3-1로 앞선 9회 초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승수 추가엔 실패했다. 이민석은 5월 초 대체 선발로 투입돼 150㎞/h 강속구를 힘껏 뿌리며 선발진 한자리를 꿰찼다. 이전 등판이었던 3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는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인생투'를 선보였다. 자신의 올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 경기이자, 롯데의 3위 수성 분수령이었던 이날 두산전에서 그는 다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민석은 1회 초 2사 뒤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전 2루타, 후속 양의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거포' 김재환을 내야 뜬공 처리하며 1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2회는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박준순과 후속 김기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김민석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정수빈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오명진에게 유도한 내야 타구가 1루 주자 몸에 맞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이민석은 3회도 선두 타자 케이브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1사 뒤 김재환 역시 볼넷으로 출루 허용. 하지만 박준순과 김기연을 각각 뜬공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다시 실점을 막았다. 4회도 1사 뒤 이유찬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지만 정수빈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오명진에게 다시 볼넷 출루를 허용한 뒤에는 케이브를 1루 땅볼 처리했다. 5회는 2사 뒤 박준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기연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이날 이민석이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54㎞/h였다. 시그니처인 '광속구'보다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한 상황에서 스스로 위기를 넘기는 운영이 더 돋보였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가 불편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셋업맨 최준용이 2이닝 세이브를 노렸다. 그는 8회 잘 막아냈지만, 9회는 사구와 볼넷 그리고 폭투로 위기를 자초한 뒤 강승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민석의 시즌 3승이 무산됐다. 롯데는 9회 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 말 1·2루에서 이호준이 우전 끝내기 적시타를 치며 5-4로 승리했다. 이민석의 호투는 빛이 바래지 않았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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