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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 소지' 송승준, 72경기 출전정지 징계

롯데의 플레잉코치 송승준(41)이 금지 약물을 소지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지난주 송승준에게 한 시즌 경기 수(144경기)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송승준은 2017년 팀 동료였던 이로운(개명 전 이여상)으로부터 금지 약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송승준은 약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줄기세포 영양제'라는 말에 속아서 받았을 뿐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송승준은 금지 약물이라는 걸 알고 곧바로 돌려줬다면서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로운은 송승준에게 돌려받은 적이 없다며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KADA는 결국 금지 약물 '복용'이 아닌 '소지'를 문제 삼아 송승준을 징계했다. 송승준은 올 시즌 은퇴를 앞두고 있어 징계의 실효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송승준은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KADA의 징계에 맞서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KADA는 2016년부터 KBO리그 등 프로스포츠 도핑을 관할하고 있다. 징계 수위도 KADA가 결정한다. 김식 기자 2021.06.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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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롯데 송승준 "금지약물 확인 후 이여상에게 즉시 되돌려 줬다"

롯데 송승준(41)이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 구단은 11일 "최근 전·현직 야구 선수의 금지약물 구매 의혹 보도가 있었고, 구단은 곧바로 송승준과 면담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송승준은 "이여상 전 선수의 권유로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았지만,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되돌려 주었다"라는 입장이다. 송승준은 "금지 약물을 이여상에게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했다"라며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는 "최대한 협조하여 조속히 조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송승준은 통산 338경기에서 109승 8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플레잉 코치로 뛰며, 은퇴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다음은 송승준의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송승준 선수입니다. 좋지 못한 소식으로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지난 2017년 이여상 전 선수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권유 받았고 함께 운동하고 있는 팀 후배가 좋은 의미로 추천을 해준다고 생각하여 제품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이여상 전 선수에게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을 했습니다. 또,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었음을 말씀 드립니다. 해당 시점 이후 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KADA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고 이후 절차에 잘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03.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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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LG 베테랑 이성우의 품격

베테랑이 말한다. "사실 난 백업 선수다. 나이만 많지, 커리어가 미약해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게 민망하다." 그렇다. 지난 21년(2000년 육성 선수로 입단) 동안 그의 프로 생활은 화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LG 이성우(40)는 '현역 최고령 포수'라는 타이틀을 몇 년째 유지하고 있다. 화려한 스타는 아니지만, 그는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2021년 '현역 최고령 선수' 타이틀은 플레잉 코치로 뛰는 롯데 송승준(41)이 예약해 놓았다. 그다음이 1981년 KT 유한준과 이성우다. 이성우는 SK에서 뛰었던 2018년 구단으로부터 전력분석원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선수 생활을 연장하고 싶었던 그는 SK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LG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이성우는 LG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주전 선수만큼은 아니지만,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성우는 "인기 구단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다. 영광스럽게도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을 대신하는 게 그의 역할이다. 수비형 포수인 그는 LG의 젊은 투수진을 잘 이끌었다. 뒤늦게 타격도 꽃피우고 있다. 2019년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지난해엔 데뷔 첫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72경기에서 타율 0.234, 3홈런, 11타점. 돋보이진 않지만,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홈런, 최고 장타율(0.364)에 해당한다. 그는 "난 백업 선수였기에 타격에 대한 재능도, 자신감도 없었다. 지난해 전지훈련 때 (박)용택이 형에게 타격에 대한 조언을 구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좀 일찍 조언을 구할 걸 그랬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그는 2021년 거취를 확신할 수 없었다. LG에선 그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박용택과 정근우가 은퇴를 선택한 뒤였다. LG는 그의 가치를 인정, 다시 한번 계약을 이어갔다. 많은 선수가 등 떠밀려 유니폼을 벗거나 팀에서 떠났지만,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이성우는 선수 생활 막판에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그는 "2017년부터 매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며 "은퇴로 고민할 때 손을 잡아 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처음 입단했던 LG에서 은퇴할 수 있어 정말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LG에 대한 고마움은 그라운드에서, 또 후배들을 위해 되돌려 주고 싶다. 그는 "우리 팀에는 정말 좋은 포수들이 많다. 박재욱, 김재성, 김기연은 내가 가지지 못한 재능을 가진 후배들이다. 계속 경험을 쌓으면서 자기의 장점을 믿고 노력한다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선배로서 후배들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이성우는 이어 "지금까지 여러 팀을 옮겨 다니며 야구를 했는데, LG에서의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의 최고의 시간인 것 같다"며 "약속드린 목표인 우승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 올해는 꼭 우리 선수들이 김현수 주장을 필두로 더욱 노력해서 그 목표를 이루고 팬들과 함께 최고의 행복을 만끽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보다 행복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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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 플레잉 코치 선임…2021시즌 은퇴 경기

송승준(40)이 내년 시즌 플레잉 코치로 뛰며 시즌 중에 은퇴한다. 롯데는 26일 "투수 송승준을 플레잉 코치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송승준은 2021년 선수 생활을 지속하다가 시즌 중 은퇴 경기를 치러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후 코치·프런트 현장 실무·홍보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구단이 지원할 예정이다. 송승준은 지난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입단한 뒤 14시즌 동안 꾸준하게 활약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프로 통산 성적은 338경기에서 109승 8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 중이다. 그는 올 시즌 연봉 5000만 원을 받고 뛸 만큼 현역 의지가 컸다. 시즌 22경기에서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6.20으로 데뷔 후 성적이 가장 안 좋았다. 하지만 현역 의지가 컸고, 구단과 협의 끝에 플레잉 코치로 뛰기로 합의했다. 베테랑의 입지가 점점 좁아 드는 추세 속에 구단은 송승준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했다. 롯데는 "그동안 헌신했던 송승준을 팀에 필요한 귀한 인재로 판단해, 현역 생활을 원만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예우할 방법으로 플레잉 코치 선임을 결정했다"라며 "평소 선수단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코칭스태프와의 관계도 좋은 송승준은 선수와 지도자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송승준은 "현역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다음 시즌까지 한 팀에서만 15년을 뛰게 됐는데, 그동안 선수 생활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 구단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0.11.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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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김선우 등 해외파 2008 시즌 빛과 그림자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선발 김선우(31)는 김광현(SK)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조기 강판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긴 이닝을 소화했다. 112개의 공을 던지면서 6⅔이닝을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이전 경기에서 직구 위주의 윽박지르는 피칭을 구사하던 김선우는 5차전에서는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많이 섞으면서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김선우의 이날 호투는 국내 복귀 해외파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식 야구'에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8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메이저리그 출신 동갑내기 김선우와 서재응(31·KIA)의 복귀였다. 양 구단은 기대치에 걸맞게 두 투수에게 각각 계약금 포함 15억 원이라는 거금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실제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서재응은 16경기에서 5승5패(평균자책점 4.08)에 그쳤다. 두산은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을 했지만 김선우의 시즌 성적은 21경기에서 6승7패(4.25)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선우의 '변신'은 이들이 에이스로 재도약할 수 있는 힌트를 준다. 개막 3연패 등 전반기 3승5패로 부진한 김선우는 올림픽 휴식기 동안 투구폼 교체를 단행했다. 피칭시 보폭을 다소 줄이면서 하체 위주로 공을 던지게 된 것. 시즌 중 투구폼 교체는 위험하지만 김선우 자신이 요청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올림픽 직후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끊었고, 3연승을 거뒀다. 단점을 과감히 버리고, 담당코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김선우는 "이제 메이저리거였다는 자존심은 버렸다. 한국에서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해외파에겐 데뷔 첫해 징크스라는 게 있다. 서재응·김선우뿐 아니라 지난해 봉중근(LG)·송승준(롯데)·최희섭(KIA) 등도 첫 해에는 기대치에 못미쳤다. "고급야구를 경험했고, 그 동안 해오던 방식이 있기 때문에" 훈련부터 선수 각자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선우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한국적 스타일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달렸다. 2년째인 봉중근이 지난해 5승 투수에서 올 시즌 11승 투수로 거듭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정회훈 기자 ▷서재응·김선우 등 해외파 2008 시즌 빛과 그림자▷돈에 웃고 돈에 울고…SK 우승 뒤 ‘돈돈’ 천태만상▷히어로즈 김동수, 플레잉코치로 변신▷ 2008 KS 최고의 유행어 ‘생각대로’ 外▷김광현의 ‘빛나는 양복’과 정규시즌 MVP▷‘눈물의 한국시리즈’ 마친 김현수 두문불출▷“28억 못받았다” 히어로즈, 우리담배에 선전포고▷일본야구 야쿠르트, 왼손 투수 이혜천에 눈독 2008.11.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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