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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미야오, 강렬한 ‘버닝업’ 음원+MV 공개… 멜론 ‘핫100’ 6위

그룹 미야오 이제껏 시도한 적 없던 음악과 함께 컴백했다.더블랙레이블은 14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미야오의 새 디지털 싱글 ‘버닝업’의 뮤직 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5월 첫 EP ‘아이 아이즈 오픈 비비드’ 발매 이후 약 5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공개된 뮤직 비디오 영상에는 가는 곳마다 불꽃을 일으키는, 뜨겁고 강렬한 매력의 소유자로 변신한 미야오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버닝업’의 독특한 곡 전개와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군무, 다섯 멤버의 퍼포먼스 소화력과 표정 연기까지 어우러져 몰입을 이끈다.특히 스프링클러, 냉방 가전제품 등 열기를 식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등장해 아이러니한 재미를 안긴다. 하이라이트 구간에 이르러서는 폭포처럼 퍼붓는 비 아래에서 춤추는 미야오 멤버들의 모습이 포착되어 열정, 투혼, 청춘 등 뜨겁고 가슴 벅차 오르는 단어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다섯 멤버의 완벽한 비주얼 합과 힙한 스타일링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이번 신곡 ‘버닝업’은 저지 클럽 장르의 댄스 트랙으로, 직설적인 가사와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곡이다. 또한, 원하는 것을 향해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태도와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는 미야오만의 메시지를 담았다. ‘버닝업’은 음원 공개와 동시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핫100 6위에 진입하며 K팝 팬들을 열광시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5 08:38
스타

‘폭주기니’ 아이브 레이, ‘개호강’에서 귀여움 폭주 [줌인]

‘폭주기니’가 귀여움에 예능감까지 폭주했다.그룹 아이브 멤버 레이가 JTBC 예능 ‘집 나가면 개호강’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레이는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톡쏘는 멘트로 다른 출연진과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는 평이다.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집 나가면 개호강’은 개들의 호강과 행복을 위해서 전현무, 강소라, 조한선, 박선영, 레이가 ‘개호강 유치원’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하는 관찰 리얼리티다. 레이는 팀 내 유일한 일본인 멤버임에도 또박또박한 발음과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지녔다. 유튜브 웹예능 콘텐츠 ‘따라해볼레이’을 진행한 경험은 있으나,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것은 ‘집 나가면 개호강’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레이는 특유의 귀여운 말투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집 나가면 개호강’ 출연진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조한선이 강동원과 함께 영화 ‘늑대의 유혹’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저 ‘늑대의 유혹’ 진짜 좋아한다”면서 눈을 반짝거리며 좋아했다. 그러면서 레이는 조한선에게 “악수 한 번만 해달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레이는 유창한 한국어로 솔직한 멘트를 통해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레이는 ‘메인 MC’인 전현무와 투닥거리는 케미스트리를 선사하며 기죽지 않는 ‘MZ’다운 면모를 보였다. 처음 반려견들이 유치원에 들어오는 입학식에서 반려견 레오가 트와이스 ‘치얼업’에 맞춰 개인기를 선보인다고 하자, 레이는 “아이브는 안 되나 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전현무는 “아이브는 아직 너무 신곡”이라고 달랬고 레이는 “그럼 기다리겠다”고 센스 있게 맞받아쳤다. 앞서 레이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솔직한 입담을 뽐낸 바 있다. MBN ‘전현무계획2’에서도 레이가 ‘효녀’의 발음을 서툴게 하자 아나운서 출신인 전현무는 한국어 발음을 교정하려고 노력했다. 이에 레이는 “우리 한국어 선생님이랑 똑같다”고 응수하며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 재미를 선사했다. 또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했을 때 유재석이 여러 질문을 하자 레이는 “너무 말이 많다”고 저격하며 뜻밖의 티키타카를 보여주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레이는 시청각 장애견인 테토를 담당하며 무한한 다정함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높이기도 했다. 미니 비숑을 키우는 반려인답게, 장애견인 테토가 적응하기 힘든 유치원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테토의 성장을 이끌어내 감동을 줬다. 레이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출연 제안은 예상도 못 했다. 그런데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집 나가면 개호강’ 출연 계기를 밝혔다.레이는 아이브 내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멤버다. 아이브가 지난 2월 ‘애티튜드’를 발매했을 당시, 레이는 노래 후렴구에서 기니피그와 닮은 귀여운 얼굴로 폭주하며 달려가는 듯한 안무를 통해 SNS에서 화제를 얻으며 ‘폭주기니(폭주하는 기니피그)’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런 레이가 예능감이 ‘폭주’하는 멘트를 통해 잔잔하게 흘러가는 ‘집 나가면 개호강’의 재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레이가 아이브 멤버로서 무대에서 노래할 때는 진중한 모습이 있는데, ‘집 나가면 개호강’ 등에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외국인 멤버지만 워낙 한국말을 잘하다 보니까 위화감이 들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외모가 귀여운 느낌이라서 대중이 선호하는 얼굴”이라고 짚었다. 이어 “레이가 재치 있는 멘트로 예능에서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수로서 활동할 때보다 예능 활동을 병행할 때 매력이 배가 된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9 05:40
스타

지석진X지예은, 혼성 듀오 결성 ‘깜짝’….음원 발매 한다 [공식]

방송인 지석진이 배우 겸 방송인 지예은과 함께 ‘충주지씨’ 혼성그룹을 결성, ‘밀크쉐이크(Feat.원슈타인)’(이하 ‘밀크쉐이크’) 음원 발매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충주지씨의 신곡 ‘밀크쉐이크’는 그동안 잊고 지낸 어린 시절 순수했던 마음을 밀크쉐이크에 표현한 곡으로, 밀크쉐이크를 좋아하는 마음을 담은 통통 튀는 귀여운 가사가 특징이다. 맑고 동심을 자극하는 순수한 지예은의 보컬과 부드럽고 동심을 응원해 주는 탄탄한 지석진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의 곡이다.이번 음원은 로코베리의 안영민이 작사와 프로듀싱을 맡았고, 걸그룹 다이아의 메인보컬 출신 이주은과 프로듀서 박신원이 작곡에 참여하는 등 화려한 라인업을 보여주며 음원 발매 전부터 대중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특히, 감미로운 음색의 소유자 가수 원슈타인이 랩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곡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지석진은 13일 개인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을 통해 특급 프로젝트로 지예은과 ‘충주지씨’ 데뷔 및 첫 듀엣 음원 ‘밀크쉐이크’ 발매 소식을 알리며 생생한 녹음 현장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그는 녹음 전까지 긴장한 기색을 보였지만, 걱정과 달리 녹음을 시작하자마자 본업인 가수 모드로 전환해 시원한 3단 고음을 가볍게 소화하며, 단 30분 만에 녹음을 마치는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영상 속에서 지예은은 첫 가수 도전이지만 씩씩하고 밝은 에너지로 녹음을 진행할수록 발전되는 보컬 실력을 보여주며 순수하고 깨끗한 목소리를 뽐내 프로듀서들의 놀라움을 샀다. 원슈타인은 가사에 우리의 삶에도 쉼이 필요한 점을 ‘밀크쉐이크’로 표현, 곡의 취지를 정확히 꿰뚫어 환호를 받으며 래퍼로서 매력을 발산했다.또한 단 한 통의 전화로 원슈타인을 피처링 섭외에 성공한 지석진의 일화를 통해 MSG워너비 시절부터 이어져 온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지석진의 가수로서 활동은 지난 2021년 MBC ‘놀면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그룹으로 결성된 MSG워너비의 M.O.M 그룹 활동 이후 4년 만이다. 데뷔 33년 차의 여전히 녹슬지 않은 보컬 실력을 입증한 지석진의 앞으로 음원 활동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중이다.한편 ‘밀크쉐이크’ 음원은 오는 20일 오후 6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18:53
뮤직

[IS인터뷰] 로코베리 “‘물망초’ MV 속 조정석 연기 보며 울었죠”

“레트로에 대한 향수는 늘 있는 것 같아요. 시대가 좋아지고 발전하면서 낭만보단 세련됨이 돋보이는 세상이라 해도, 저는 우리 작업에서 ‘낭만’이라는 걸 잃지 않고 싶어요.”(로코)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거미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폴킴 ‘안녕’, 소유 ‘아이 미스 유’ 등 인기 드라마 OST 명곡을 비롯해 최근 직접 프로듀싱한 신인 가수 조째즈의 데뷔곡 ‘모르시나요’까지. 무수한 인기곡을 탄생시키며 가요계 히트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한 로코베리가 1년 8개월 만에 신곡 ‘물망초’로 돌아왔다.“그동안 다른 가수들의 프로듀싱을 하면서도 우리 곡에 대한 고민을 늘 하고 꾸준히 작업하고 있었어요. 로코의 목이 조금 좋지 않아 회복하느라 공백이 길어진 면도 있지만, 지금 가장 들려드리고 싶었던 곡을 선보이게 됐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로코베리만의 색깔을 입힌 곡입니다.”(베리)로코베리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는 듯, 때마침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베리는 “뮤직비디오 주요 배경이 설원인데, 늦게 찾아오는 봄이 오히려 반갑다”며 반색했다. ‘물망초’는 서정적인 음색과 멜로디로 꿈같은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곡이다. 분명 2025년 발매된 신곡인데 2025년 곡 같지 않은 레트로 분위기가 곡을 감싼다. 전주부터 시작되는 로코베리 특유의 감성적인 음악색은 아련한 정서로 리스너의 마음을 저리게 한다. 곡의 주요 테마인 레트로 감성은 뮤직비디오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배우 조정석과 로코가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분해 광활한 설원 속 이루어질 수 없는 물망초 같은 사랑을 한 편의 뮤직드라마로 그려냈다. 베리는 “영상을 먼저 보신 다음에 음원을 들어주시면 곡의 느낌이 더 잘 전해질 것”이라며 뮤직비디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으로 로코베리와 인연을 맺은 조정석은 ‘물망초’ 뮤직비디오에서 역대급 열연을 해냈다. 이에 대해 베리는 “(조)정석이가 울 때 같이 울었다. 촬영 현장을 보면서 운 적이 처음이었다. 워낙 연기를 잘 하지 않나.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프더라. ‘이게 조정석의 힘이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로코 역시 “상상 이상으로 너무 잘 이끌어주셨다. 현장에서 받은 교감이 엄청났다. 내가 직접 쓴 멜로디, 가사를 실제로 부르고 그 스토리를 연기한 건데 정석 오빠가 ‘물망초’의 서사를 진짜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준 것 같다. 그래서 더 이 노래가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모처럼의 신곡에 대해 이어진 리스너의 호평과 따뜻한 반응에 대해서도 고마워했다. “사실 많은 뮤지션들이 그렇듯 우리도 우리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었고, 어떤 곡은 사랑받고 어떤 곡은 그렇지 않은 가운데서 때로는 자책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번 곡에 대해 초반부터 반응을 보내주셔서 참 감사해요. 다시 소리를 내게 되기까지 포기하고 싶은 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제가 맡은 게,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최선을 다 하고 싶었어요. 이제 막 발매됐으니 어쩌면 이제 배가 떠난 건데, 그 마음에 대해 더 앞으로 나아가라고 보내주시는 동력인 것 같아요.”(로코) 2014년 1집 ‘퍼스트 러브’로 데뷔한 로코베리. 동료로 만나 지금은 부부 사이인 두 사람은 작업 스타일이나 속도가 워낙 달라 “우사인 볼트(베리)와 나무늘보(로코)”라고 자평했지만,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오며 쌓아온 합과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꾸준히 좋은 음악을 선보이면서 업계 손꼽히는 히트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했다. 베리는 “26년째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는데, 로코를 만나 시너지를 내 더 좋은 음악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되 우리만의 색깔, 특히 로코에게 담겨 있는 아티스트적인 면모도 계속 지켜 가고 싶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7 05:35
뮤직

송가인, 신곡 ‘아사달’ 커버 열풍... 김나율→김소율 등 참여

가수 송가인 신곡 ‘아사달’ 커버 영상들이 화제다. 송가인은 지난달 11일 정규 4집 ‘가인;달’로 컴백한 가운데 TV조선 ‘미스트롯’ 출신 가수 김소유를 비롯한 ‘미스트롯3’ 톱12 출신 김나율, 가수 안지완 등이 ‘아사달’ 커버에 참여했다.김나율은 “정말 존경하는 송가인 선배님 ‘아사달’을 커버했다. 꾸준히 노력하고 성장해서 가인 선배님처럼 멋진 가수가 되겠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고, 김소유는 “송가인이 잘 되길 바라며 불러봤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또한 ‘가인;달’ 수록곡 ‘지나간다고’를 작사한 문초희는 물론, 가수 명지, 임다운, 이루네, 노래 유튜버, 일반인 등까지 ‘아사달’ 커버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잇는 중이다. 이들은 각자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아사달’ 커버를 통해 현재 송가인 팬덤과 남녀노소 모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이처럼 타 가수들의 커버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아사달’은 송가인의 정규 4집 ‘가인;달’의 타이틀곡이다. ‘가인;달’은 여자 트로트 가수 최초로 초동 판매량 2만 장을 돌파, 새 역사를 써 내려가며 송가인의 파워를 입증했다.송가인은 이러한 ‘가인;달’ 열기를 팬 미팅으로 더 고조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는 오는 4월 19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2025 송가인 팬미팅 “평생”​ - The 차오르다’를 개최, 팬들과 직접 만나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06 14:58
뮤직

로코베리 ‘물망초’ 차트 녹이나…실시간 상위권 진입

히트 프로듀서 로코베리가 신곡 ‘물망초(勿忘草)’로 음원 차트 순항을 시작했다.로코베리(로코, 베리)가 지난 2일 발매한 신곡 ‘물망초(勿忘草)’는 3일 오전 7시 기준 카카오뮤직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멜론 발매 1주 내 최신 차트 상위권에도 진입하며 리스너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물망초(勿忘草)’는 로코베리가 1년 8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으로 서정적인 음색과 멜로디로 꿈같은 사랑 이야기를 풀어냈다. 로코베리와 전작 ‘우산을 쓰고(Rain)’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이유진이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특히 로코베리만의 감성적인 음악색이 아련한 정서를 이끌며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이에 로코베리는 앨범 소개글에서 “그동안 다른 가수들의 프로듀싱을 하면서도 저희의 앨범을 꾸준히 만들고 있었는데 지금 가장 들려드리고 싶었던 곡을 발매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로코베리만의 색깔을 입힌 곡”이라며 이번 신곡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표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물망초(勿忘草)’ 뮤직비디오는 배우 조정석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이상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로코베리와 시너지를 이뤘다. 특히 조정석은 애틋한 감정 연기뿐만 아니라 호소력 짙은 내레이션으로 단편영화 같은 서사를 전했다. 여기에 해외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겨울 설원을 담아낸 아름다운 영상미가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로코베리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거미의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폴킴의 ‘안녕’, 소유의 ‘I Miss You(아이 미스 유)’ 등 숱한 드라마 작품의 OST 명곡을 탄생시키며 ‘믿고 듣는’ 프로듀서이자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로코베리가 직접 프로듀싱한 신인 가수 조째즈의 데뷔곡 ‘모르시나요’가 각종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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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현역가왕’ 마스크걸 화자의 매력적인 사랑고백

“사랑, 봄바람이 살랑대면 사랑/빈자리가 허전하면 사랑/한 치 앞도 모르는 사랑/사랑, 기다리면 날아가는 사랑/속삭이면 돌아서는 사랑….”‘현역가왕’ 마스크걸로 유명한 화자가 발표한 신곡 ‘사랑이 좋아’(지명길 작사·정재환 작곡)의 노랫말 중 2절 첫부분이다. 이어서 섹시한 매력이 넘치는 화자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후렴구가 나온다.“한 순간에 꽂히는 사랑/사랑해요 사랑해요/사랑해요 놓치지 마/이름이 무언지 나이가 얼만지/무엇을 하는지 몰라도 좋아/오늘은 사랑하는 거야/사랑은 조건이 없어야 좋아/어제는 어제고/내일은 난 몰라/지금 나를 사랑해서 좋아/너무 좋아요.”화자는 마치 ‘유행가라면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라고 말하려는 듯 속사포처럼 숨 쉴 새 없이 밀도 높은 가창력으로 21세기의 사랑 타령을 부른다. 가사면 가사, 멜로디면 멜로디, 가창력이면 가창력, 뭐 하나 지적할 것 없이 3박자를 두루 갖춘 매혹적인 노래가 완성됐다. 화자는 ‘현역가왕’에 등장할 때만 해도 고전적인 슬로 리듬의 트롯을 부르는 저음가수로만 알려졌다. 그러나 1990년대 말 유행한 댄스 트롯 취향의 ‘사랑이 좋아’를 약간 빠른 리듬에 흐느끼는 창법으로 부르며 전혀 다른 가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코러스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정재환의 편곡도 완벽해 노래가 끝나면 마치 ‘라스트 탱고 인 파리’ 같은 관능적인 명화를 감상하고 난 다음에 갖는 여운이 남아 자꾸 다시 듣게 된다.화자는 ‘사랑이 좋아’를 부르며 보여줄 관능미를 강조하는 새로운 섹시 댄스를 안무가에게 배우고 있다. 자신이 노래를 위해 새로운 안무를 준비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 17일 음원을 공개한 데뷔 앨범에서 화자는 남자 가수처럼 걸쭉하게 노래한 세미 트롯 ‘당신이 복권’(지명길 작사·김용년 작곡)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누구나 일확천금을 위해 복권을 사지만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바로 복권이니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의 곡이다. 화자가 티베트의 장족이 추는 티베트 댄스를 시도한 뮤직비디오에 원로 개그맨 이홍렬이 특별 출연해 노래와 함께 춤을 추며 연기를 했다.화자의 데뷔 앨범에는 데뷔할 당시 슬로 트롯으로 불렀던 데뷔곡 ‘화자예요’를 빠른 디스코 리듬으로 녹음한 버전을 비롯해 혜은이의 발라드 ‘나는 여자예요’와 진미령의 ‘미운 사랑’을 빠른 리듬의 곡으로 부른 댄스 버전 등을 담았다.화자의 데뷔 앨범은 특히 보통 가수들이 CD와 USB로만 앨범을 만드는 것과는 달리 앨범 자체를 탁상 캘린더로 책상에 올려놓고 볼 수 있도록 화보와 달력을 포함한 형태로 제작하는 새로운 형식의 음반이다. “음반을 CD나 USB로만 제작하면 없어지기 십상이잖아요. 다달이 화보도 감상하실 수 있도록 탁상 캘린더로 만들어 제 노래가 생각나면 바로 감상하실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화보에 들어간 30장의 사진들도 한 번에 몰아 찍은 게 아니고 지난 1년 동안 한 달에 한번 촬영해 모은 것이라고 한다. 앨범을 2월에 발표했으니 달력도 2026년 2월까지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화자의 데뷔 앨범 USB에는 수록된 9곡의 음원은 물론 ‘당신이 복권’과 ‘청량리 블루스’의 뮤직비디오도 담았다. 또 화보로 꾸민 화자의 캘린더를 컴퓨터 모니터로 감상할 수 있도록 PDF 파일도 수록하는 등 팬서비스에 최선을 다했다.키 175㎝로 트롯 여가수 중 최장신으로 꼽히는 늘씬한 몸매를 지닌 화자는 허스키 보이스에 매혹적인 저음의 소유자로 ‘사의 찬미’와 ‘황성옛터’ 등 슬로 트롯 중심의 옛 가요에 특화된 장점을 갖췄다. 하지만 경쾌한 댄스 리듬의 ‘사랑이 좋아’와 ‘당신이 복권’을 부르며 젊은 가요팬들도 많이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숭실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보컬을 전공한 화자는 지난 2023년 가수 데뷔를 앞두고 갑상선암 수술을 받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음 이탈로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없었지만 피나는 연습으로 정상적인 목소리와 가창력을 되찾고 MBN ‘현역가왕’에 출전하면서 유명해졌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5.02.19 05:4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염수연의 신중년 러브 송 ‘사랑의 친구’

사랑노래를 유독 많이 부른 여가수 염수연이 또 사랑노래를 불렀다. 대중가요의 절반 이상은 사랑을 주제로 했을 텐데 새삼스레 사랑노래를 많이 부른 얘기를 하느냐고 반문할 독자도 있겠지만 염수연은 특히 제목에 사랑이 들어가는 노래가 많다.1990년 ‘사랑의 자리’를 히트시킨 이후 1991년에는 ‘사랑은 무죄’로 인기를 누렸고, 2008년에는 ‘사랑아 내 사랑아’를 불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많은 인기를 누리진 못했지만 ‘우묵배미 사랑’(1990년), ‘허수아비 사랑’(1992년), ‘꽉 차도록 사랑해주세요’(1994년), ‘늦게 핀 사랑’(1996년), ‘사랑이 팡팡’(2008년), ‘사랑아 내가 운다’(2013년) 등을 더하면 사랑노래는 무려 9곡이다.그런 염수연이 최근 10번째 사랑노래를 불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4년 11월 발표한 ‘사랑의 친구’(Haru O 작사·안수 작곡)가 바로 염수연이 부른 최신 러브 송이다.얼마 전 ‘지금부터 청춘’이라는 신곡을 발표한 가수 김대훈은 필자에게 자신의 노래가 “신중년을 위한 가요”라는 말을 했다. 예전에는 60세 이상의 여성을 할머니로 불렀지만 요즘에는 70세가 넘은 여성들도 젊고 건강해 할머니라는 호칭이 맞지 않아 그런 분들을 부르는 호칭으로 ‘신중년’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김대훈의 주장에 따르자면 염수연의 ‘사랑의 친구’도 신중년의 러브송으로 만들어진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경쾌한 리듬의 트롯으로 염수연은 감미롭고 흥겹게 노래했다.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뜨겁게 부르는 여유로운 창법으로 데뷔 37년차 가수의 관록을 마음껏 과시했다.요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신중년 커플의 다정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세월의 흔적조차 잊게 해주는 / 든든하고 다정하고 / 달콤한 사랑의 친구”라는 재미있는 노랫말에 공감이 간다.고음의 바이올린으로 시작되는 인트로가 인상적인 박용진의 편곡도 이 노래를 돋보이게 한다. 아기자기한 현악기와 관악기의 주고받기가 마치 다정한 남녀의 대화처럼 들린다. “팬들의 반응이 무척 빠른 편이에요. 노랫말도 좋지만 안수 선생님의 정감 넘치는 멜로디가 마음에 들어요. 요즘 작곡가 안수 선생님을 소개해달라는 신인 가수들이 무척 많아요.”‘사랑의 친구’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염수연의 소감이다. 제목에 사랑이 들어가는 노래가 많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제 노래 중엔 다섯 음절의 제목을 가진 곡이 히트한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답해 “다음에는 ‘사랑의 노래’라는 신곡을 부르려나?”라는 생각까지 든다.총신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염수연은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대학 1학년 때인 1987년 일본에서 활동하던 고봉산 선생(별세) 작곡의 ‘김현희 모노가다리’를 일본어로 취입하며 데뷔했다.김현희의 이야기라는 뜻의 이 곡은 1987년 11월 29일 일어난 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건으로 희생된 115명의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곡으로 만들어졌다. 고봉산 선생은 KAL기 폭파사건이 일어난 직후 일본 거류민단의 요청을 받아 이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곡을 만들어 일본어를 잘하는 여가수를 찾다가 쉽지 않자 우연히 알게 된 염수연의 노래실력에 반해 발탁한 것.염수연은 이 노래를 취입하기 무섭게 고봉산 선생에게 이끌려 일본으로 건너가 난생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열린 추모공연 무대에 올라 유명해졌다.이듬해인 1988년에는 ‘한중록’을 쓴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의 일대기를 그린 KBS2 드라마 ‘하늘아 하늘아’의 주제가 ‘하늘아 하늘아’를 불러 관심을 모으더니 함께 취입한 ‘사랑의 자리’와 ‘사랑은 무죄’까지 인기를 끌며 가요계의 신데렐라로 부상했다.2018년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솔루션 업체 쎄다모를 설립, 사업가 겸 증모술 교육가로 일하며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사랑의 친구’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주요 기관 행사 때마다 ‘한마음 아리랑’(김운기 염수연 작사·김호남 작곡)을 불렀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한다.총신대학 재학시절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지만 대본 외우기가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가수가 됐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해 이미자의 노래들을 부르다가 엄마한테 야단을 맞곤 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5.01.15 05:39
연예일반

‘걸스 온 파이어’ 이수영, 결승 1차전 1위…“팀에 꼭 있어야 하는 멤버”

‘걸스 온 파이어’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 탄생이 임박했다.지난 18일 방송된 ‘걸스 온 파이어’ 10회에서는 300명의 청중평가단이 지켜보는 앞에서 결승 1차전 ‘프로듀서 신곡 미션’ 무대를 펼치는 TOP 10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프로듀서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영케이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총 4개의 신곡으로 맞붙었다.먼저, 영케이 팀(이나영·이수영·양이레·정유리·칸아미나)은 하이틴 록 장르의 신곡 ‘FIRE!’로 간절히 바라던 순간을 지나 폭죽이 터지듯 화려하게 장식한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각 참가자의 특징을 나노 단위로 파악한 영케이의 프로듀싱 능력이 빛을 발한 가운데, 참가자들의 무대에 개코는 “대학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느낌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무대 내내 참가자들보다 더 긴장된 모습을 보인 프로듀서 영케이는 “장하다!”라고 외치면서 “자식처럼 느껴진다”고 뿌듯해했다.이어 선우정아 팀(황세영·조예인·정유리·칸아미나·박서정)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션들의 뮤지션’ 선우정아가 참가자들을 위해 만든 신곡은 ‘Trend’다.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상황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 씩씩하고 당당한 소녀의 모습을 어쿠스틱 팝 장르로 표현했다. 특색 있는 음색의 소유자 5인이 하트를 만드는 등 귀여운 페어 안무로 볼거리를 더했다. 윤종신은 “섬유유연제 향이 나는 침대에서 솜사탕을 먹는 느낌이었다. 프로듀서의 의도를 잘 이해한 뽀송뽀송한 무대였다”라고 칭찬했다. 프로듀서 선우정아는 데뷔 후 처음으로 ‘걸스 온 파이어’를 하면서 제작자의 꿈이 생겼음을 고백, “보는 내내 이성을 잃었다”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개코 팀(이수영·양이레·김규리·황세영·강윤정)은 모든 장르를 소화 가능한 다채로운 매력의 다섯 참가자가 뭉쳤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만큼 힙합 R&B 장르의 신곡 ‘DONE!’과 잘 맞아떨어졌다. 프로듀서 신곡 중 유일하게 ‘사랑’을 노래한 곡으로, 사랑을 이용하는 나쁜 연인에게 미련 없이 헤어질 결심을 고했다. ‘걸스 온 파이어’ 공식 래퍼로 거듭난 양이레와 랩에 첫 도전하는 김규리가 서로 랩을 주고받으며 곡의 에너지를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동작마다 변주를 준 의자 퍼포먼스로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쿨걸로 완벽 변신한 5인은 또 한 번 장르 도장 깨기에 성공, 영케이는 “한 분도 R&B 장르를 내세우지 않았는데, 늘 해왔던 장르처럼 소화해서 놀랐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학부모의 마음으로 봤다”라고 밝힌 프로듀서 개코는 멋진 무대를 보여준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윤종신 팀(강윤정·이나영·조예인·김규리·박서정)은 신곡 ‘오디션’을 가창했다. 가족의 품을 떠나 오롯이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서는 모든 청춘에게 전하는 응원가 같은 곡으로, 딸이 엄마에게 전하는 떨림을 가사로 녹여내 짙은 여운을 안겼다. 기교를 뺀 채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화음을 맞추는 이들의 모습에서 감동이 더욱 배가 됐다. 참가자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에 MC 장도연은 물론 관객들까지 눈물바다를 이뤘다. 정은지는 “울지 않고 무대를 끝마쳐줘서 감사하다. 이 악물고 눈물을 참아내는 걸 보면서 프로 같았다”라고, 킹키는 “살면서 크고 작은 도전을 해봤다면 공감할 수 있는 무대인 것 같다.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오디션 심사 경력 16년 차’의 프로듀서 윤종신은 노래가 간절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 곡을 만들었다. 윤종신은 “오롯이 스토리텔링에 몰입해 준 덕분에 뭉클했지만, 끝까지 잘 들었다. 저의 소중한 시기의 노래를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결승 1차전(프로듀서 점수 25%·청중평가단 점수 5% 합산) 결과 1위 이수영, 2위 황세영, 3위 양이레, 4위 이나영, 5위 조예인, 6위 강윤정, 7위 김규리, 8위 박서정, 9위 칸아미나, 10위 정유리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수영은 “팀에 꼭 있어야 하는 멤버다”라는 극찬 속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결승 2차전 역시 팀 대결로 이뤄지는 가운데, 1차전 결과에 따라 1~5위가 한 팀, 6~10위가 한 팀을 이뤄 ‘상위권 vs 하위권’ 순위 쟁탈전이 성사됐다. 그러나 대중의 투표로 충분히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상위권 참가자들도 안심할 수는 없다. 25일 파이널 무대에 도입되는 생방송 글로벌 온라인 투표는 JTBC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NOW 앱, 그리고 해외 팬들을 위해 MAKESTAR 앱에서 실시간으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생방송 되는 ‘걸스 온 파이어’에서는 마침내 ‘NEW K-POP’을 이끌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이 탄생한다. ‘걸스 온 파이어’는 매회 레전드 무대를 경신하며 뒷심을 발휘, 공식 인스타그램과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에 업로드된 영상 누적 조회수는 2100만 뷰를 넘어서며 끝없는 상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9 13:32
연예일반

[IS리뷰] 우리 악뮤는 그렇게 무럭무럭 자랐답니다

히트곡 퍼레이드, 라이브 장인, 현실남매 모먼트. 지난 15~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악뮤 10주년 콘서트 ’의 키워드다. 스무 명의 어린이가 부른 ‘오랜 날 오랜 밤’으로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악뮤가 10년 여정을 통해 쌓아온 유수의 히트곡을 비롯해 지난 3일 발매된 미니 3집 ‘러브 에피소드’의 신곡과 미발매곡 ‘10VE’ 테마에서 착안한 재치 넘치는 무대들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시작은 러닝타임 40분짜리 한 편의 ‘쇼’였다. 이들은 ‘사소한 것에서’, ‘벤치’, ‘리-바이’, ‘못생긴 척’, ‘낙화’, ‘얼음들’, ‘다이노소어’, ‘물 만난 물고기’ 그리고 ‘라면인건가’까지 10곡을 쉼 없이 내리 이어간 뒤에야 “물 좀 먹어도 될까요”라며 처음으로 입을 뗐다.10주년 공연을 맞은 감격의 소회를 밝힌 이들은 각각 기타를 들고, 피아노 앞에 앉아 몽골 생활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며 ‘시간과 낙엽’,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선보여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이후 ‘K팝스타2’ 당시를 연상하게 하는 착장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은 잔디언덕 아래 타임머신 동굴 무대에서 ‘크레센도’, ‘지하철에서’, ‘외국인의 고백’, ‘작은별’ 메들리를 이어갔다. 이들은 또 “현재 악뮤가 들려드릴 수 있는 최신곡 무대”라며 신곡 ‘히어로’와 ‘케익의 평화’를 최초 라이브로 선보였고, 수현의 미발매곡 ‘리멤버’와 공전의 히트곡 ‘후라이의 꿈’ 등 과거와 현재를 망라한 히트곡 행진을 이어갔다.이번 공연은 데뷔 10주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말이 필요 없이 그저 감탄을 자아내는 장면이나, 보기만 해도 흐뭇함에 절로 미소 짓게 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악뮤의 10년 서사를 담아낸 만큼 순간순간 애틋하고도 아련했다. 이들은 애써 감정을 쥐어짜내지 않아도 무덤덤한 듯 무심한 듯 그저 그렇게 전달되는 ‘진짜’ 감동의 힘을 전했다. 역대급 규모의 밴드 세션과 합창단, 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 등이 무대에 함께 올라 힘을 보탠 가운데 카리스마가 폭발한 ‘낙화’와 어쿠스틱하게 탄생한 ‘다이노소어’뿐 아니라 '리멤버'까지. 이수현의 가창과 이찬혁의 열정이 한도 초과로 폭발한, 한정판 ‘레어템’ 무대의 연속이었다.여기에 졸업가운을 연상하게 하는 남색 상의에 귀여운 명찰을 단 어쿠스틱 ‘남매’ 듀오 악뮤가 몽골 초원을 떠올리게 하는 잔디 언덕 무대에 앉아 ‘오랜 날 오랜 밤’을 열창한 순간, 현장의 체감 감동 온도는 100℃로 달아 올랐다.“이 공연 안에 우리의 삶, 기쁨, 슬픔, 감동 등을 다 담으려 노력했어요. 지난 세월을 추억하며 그 추억으로 여기에 큰 기억의 비눗방울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공연 말미 이찬혁의 말처럼, 그들이 두 시간 반에 걸쳐 완성한 커다란 비눗방울 안에선 어느새 추억이 몽글몽글 피어났다. 그 추억 속 한 순간인 2014년 4월 5일, 서울숲 앞 데뷔 앨범 '플레이' 청음회에서 폴짝거리던 두 사람은 이날 10주년 공연을 찾아와 준 팬들 앞에서 엄숙한 서약을 했다. “두 사람은 검은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10년, 20년 그 이상을 악카데미(팬덤)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굳게 약속했습니다. 이에 본 주례는 이 자리에 계신 악카데미 여러분을 대표해 두 사람의 아름다운 서약이 원만하게 이뤄졌음을 엄숙히 선언합니다.”전 곡 작사·작곡·편곡 및 프로듀싱까지 해내는 오빠 이찬혁과, 천의 목소리의 소유자인 여동생 이수현. 두 남매가 서로를 보완 해주는 이상적인 관계의 듀오임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10년간 무르익은 이들의 무대를 보고 있노라니 10년 뒤 이들의 모습이 문득 궁금해진다. 그들의 여정을 계속 지켜보고 지켜주고 싶은, 아주 단순하고도 특별한 이유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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