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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우승 17번’하고 맨시티 떠났다…워커, 밀란 이적→에메르송 어쩌나

카일 워커(35)가 AC밀란 유니폼을 입었다.밀란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워커가 밀란의 새 식구가 됐다”고 발표했다.워커는 밀란과 2024~25시즌까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올 시즌이 끝나면 밀란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계약에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커리어 내내 자국인 영국 무대에서만 활약한 워커는 처음으로 해외 무대인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누빈다. 워커는 등번호 32를 달고 그라운드에 설 전망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워커는 2009년 토트넘 이적 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차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급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2017년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스텝 업’했다. 좋은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갖춘 워커는 맨시티에서 주전으로 뛰며 우승 17번을 일궜다.이번 시즌 맨시티에서 서서히 입지가 줄어든 워커는 반등을 위해 변화를 택했다.현재 밀란에는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에메르송 로얄이 우측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지난해 8월 밀란과 계약 후 꾸준히 뛰고 있지만, 이제 그의 자리는 워커가 차지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워커와 에메르송은 토트넘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활약 기간이 겹친 적은 없다.김희웅 기자 2025.01.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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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절친’ 35세 워커, 英 생활 접는다…“비밀리에 파티까지 열었다”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의 AC밀란(이탈리아) 이적이 임박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맨시티에서의 커리어가 끝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워커가 이번 주말 친구들을 위한 파티를 비밀리에 열었다”고 보도했다.2017년부터 맨시티 소속으로 뛴 워커는 결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매체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가 해외에서 뛰는 옵션을 탐색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이탈리아 무대로 떠나는 워커는 친한 친구들을 위한 파티를 열었고, 장소 등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워커는 지난 9일 팀에 적을 옮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를 향해 “놀라운 피지컬을 보유한 선수”라며 “그가 집중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몸만 건강하다면 프로 선수로 1~4년 더 뛸 수 있는 톱클래스 선수다. 내 커리어에서 이런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는 본 적이 없지만, (이적은) 내가 아니라 그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성장한 워커는 2009년 토트넘 이적 후 이름을 날렸다. 손흥민과 같은 시기에 손발을 맞췄고,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8년간 ‘스퍼스맨’으로 활약한 워커는 2017년 맨시티 이적 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토트넘에서는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만 여섯 차례 제패했다. FA컵에서도 두 차례 정상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차지했다.빠른 주력과 EPL에서도 돋보이는 체격을 지닌 워커는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로 한 뼘 더 성장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어느덧 35세에 접어들었고, 출전 시간은 근래 들어 점점 줄어드는 형세였다.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워커 측이 AC밀란에 2027년 6월까지 2년 6개월의 계약 기간에 보너스를 제외한 연봉 400만 유로(60억원)를 제안했다. 워커는 당장 팀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워커는 2008년 프로 데뷔 이래 줄곧 영국 무대에서만 뛰었다. 밀란으로 이적하면,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5.01.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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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2부)이 EPL보다 매력적인 이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축구를 소재로 얘기할 때 여러분은 무슨 생각이 나는가? 대부분의 팬들은 프리미어리그(EPL)를 떠올릴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EPL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1부리그로 정상급 선수들이 뛰는 최고 인기 리그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를 포함해 많은 해외 팬들도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로 EPL를 꼽는다.그에 반해 잉글랜드에는 EPL 대신 2부리그인 챔피언십이 ‘최고의 리그’라고 믿는 로컬 축구 팬들이 꽤 많다. 단지 티켓이 상대적으로 싸고 구하기 쉽기 때문만은 아니다. EPL에는 없는 챔피언십만의 매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EPL은 원년인 1992~93시즌부터 현재까지 32시즌을 소화했다. 32년 동안 7개 클럽이 챔피언을 경험했다. 최다 우승 팀은 13번 챔피언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그 뒤를 이어 맨체스터 시티(8회) 첼시(5회) 아스널(3회) 리버풀(1회) 블랙번(1회) 레스터 시티(1회)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블랙번과 레스터 시티의 깜짝 우승 2번을 제외하면 EPL의 우승은 언제나 빅 클럽들 경쟁의 산물이었다. 챔피언십은 얘기가 다르다. 챔피언십에서는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최고의 두 팀이 EPL로 자동 승격되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세 번째 팀이 역시 EPL로 올라간다. 게다가 챔피언십에는 EPL에서 강등된 세 팀이 합류하고, 3부리그인 리그 원(League One)에서도 3개 팀이 올라온다. 이렇게 혼란한 상황에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32년 동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클럽 수는 총 20개다.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결과를 미리 알 수 없는 ‘불확실성’에서 나온다. 이런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곳이 챔피언십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이길 수 있다(Anyone can beat anyone).” 챔피언십은 한 시즌에 팀 당 46경기를 치르고, 6위안에 들어야 EPL 승격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각 팀당 20~22경기를 소화한 상태에서 6위 미들스브러의 승점이 35점이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17위인 코벤트리(24점)도 충분히 6위안에 들 수 있다. 그와 반대로 코벤트리는 강등권(18점)에 불과 6점 앞서 있어 몇 경기만 삐끗해도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챔피언십의 순위 결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렇게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는 리그가 또 어디에 있을까?두 번째 이유는 챔피언십의 팀들은 리그컵(카라바오컵)을 진심으로 대한다는 것이다. EPL 팀들은 리그컵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상위권 팀은 훨씬 더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같은 유럽 대항전과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리그컵에 로테이션 멤버를 활용한다. 중하위권 팀들 역시 리그컵 보다 EPL 잔류가 최우선 목표다.하지만 챔피언십에 속한 대부분의 클럽들은 평생 잊지 못할 컵 대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EPL 클럽이 해온 것과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 2023~24시즌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미들스브러는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많은 미들스브러의 팬들은 이 놀라운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소중히 여길 것이다.세 번째 이유는 챔피언십만이 로컬 더비의 진정한 맛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북런던 더비(아스널 vs. 토트넘)와 노스웨스트 더비(맨유 vs. 리버풀)는 매년 열리는 관계로 희소성이 떨어지고, 너무나 많은 ‘플라스틱 팬(가짜 팬)’의 참여로 얼룩져 있다. 그에 반해 2024~25시즌 챔피언십에서 스틸 시티(Steel City, 셰필드 웬즈데이 vs. 셰필드 유나이티드) 더비는 6년 만에 처음으로 열렸다. 로컬 팬들의 흥분과 열정을 진정으로 느끼려면 스틸 시티 같은 더비가 적격이다.많은 축구팬이 보고 싶어 하는 더비가 바로 잉글랜드에서 가장 악명 높은 훌리건을 보유한 밀월과 웨스트햄이 맞붙는 도커스(Dockers, 항만노동자) 더비다. 밀월이 EPL에 올라갈 확률이 거의 없는 관계로 현실적으로 도커스 더비는 챔피언십에서만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2012년 2월 이후로 도커스 더비는 현재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네 번째 이유는 EPL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과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EPL ‘빅 6’ 클럽의 경기장에는 셀카봉, 홈팀과 어웨이 팀의 스카프를 반반씩 섞은 끔찍한 모양의 ‘반반 스카프(half-and-half scarves)를 걸친 플라스틱 팬으로 넘쳐난다. 클럽이 아닌 특정 선수를 응원하기 때문에, 선수가 이적할 경우 그를 따라 응원하는 클럽을 바꿀 부자 외국인 혹은 플라스틱 팬들도 너무 많다. 게다가 경기에는 관심도 없는 ‘새우 샌드위치 여단(prawn sandwich brigade, 응원에는 별 관심이 없고, 스카이 박스에 앉아 접대를 즐기기 위해 축구장을 방문하는 관중)’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EPL 경기장이다. 그에 반해 챔피언십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고, ‘찐팬’이 이끄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팀들은 대부분 좋은 시절보다 나쁜 시절을 더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의 클럽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또한 챔피언십은 다이빙 같은 시뮬레이션 액션이 EPL보다 훨씬 덜 나오는 정직한 리그다.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중국어 광고 보드도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화려함과 세련됨보다는 촌스러움과 투박함으로 대변되는 챔피언십. 하지만 최첨단 구장이 아닌 오래되고 다양한 축구장에서 거의 모든 팀이 승격의 꿈을 꿀 수 있는 곳이 바로 챔피언십이다. 돈이 축구를 왜곡하기 전의 모습을 많이 간직한 챔피언십은 쿠팡을 통해 국내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2.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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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FA컵은 우승할까…토트넘 상대는 ‘5부’ 탬워스→대진운 제대로 따랐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FA컵에서는 웃을 수 있을까. 첫 상대는 비교적 수월한 팀이 걸렸다.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64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토트넘은 3라운드에서 5부 리그 소속의 탬워스와 맞붙는다. 경기는 탬워스 안방에서 열린다.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이 프로와 세미프로 선수가 섞인 5부 팀을 상대하는 건 행운이다.두 팀의 맞대결은 그 자체로 화제가 될 전망이다. 물론 손흥민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탬워스는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3부 리그 팀을 연파하는 이변을 쓰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FA컵 3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9~13일에 열린다. 토트넘에 따르면, 탬워스와 경기는 1월 11일에 열릴 예정이다.64강부터 성사된 빅매치도 있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32강을 두고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4.12.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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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시즌 4호 어시스트→도움왕 경쟁 치열…스토크는 더비에 2-1 승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스토크는 2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더비 카운티에 2-1로 이겼다.4-2-3-1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한 배준호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7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으로 동료 벤 깁슨의 헤더 골을 도왔다. 스토크는 이 골을 끝까지 지키며 더비를 제압했다.이날 후반 43분 교체 아웃된 배준호는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돌아갔다. 앞서 3연승을 달리다가 1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패한 스토크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나서 4도움을 올린 배준호는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도움왕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현재 챔피언십에서 도움 선두권에 있는 선수는 넷이다. 어시스트를 5개씩 기록했다. 배준호와 단 1개 차이라 언제든 순위표가 뒤집어질 수 있다.벌써 지난 시즌 도움 기록과도 단 한 개 차이다. 지난해 여름 스토크 유니폼을 입은 배준호는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 페이스가 훨씬 빨라서 조만간 지난 시즌 기록을 갈아치울 공산이 크다. 이번 어시스트는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터라 배준호에게 호재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월 A매치 2연전(쿠웨이트·팔레스타인)에 나설 태극전사를 4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이다.지난달 홍명보 감독에게 부름을 받은 배준호는 요르단, 이라크전에 모두 나서 맹활약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공백 탓에 세간의 우려가 컸지만, 배준호의 등장은 또 다른 기대를 안겼다.김희웅 기자 2024.11.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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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서 활약한 볼독, 주말 경기 뛰고 수영장서 숨진 채 발견…매과이어도 추모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활약했던 조지 볼독이 사망했다. 향년 31세.발독의 소속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는 10일(한국시간) “우리는 조지를 잃고 충격을 받았다. 파나티나이코스 가족은 그의 예상치 못한 죽음을 애도한다. 우리는 조지 볼독의 가족 및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전했다.1993년생인 볼독은 셰필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을 누비기도 했다. 올해 파나티나이코스로 이적한 그는 지난 주말 경기까지 뛰었다.다수 매체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아내가 그리스에서 뛰는 볼독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자 집 주인에게 연락했다. 집 주인은 자택 수영장에 쓰러진 볼독을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렀으나 끝내 사망했다.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볼독과 동갑내기인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소셜미디어(SNS)에 볼독의 사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주 포지션이 오른쪽 풀백인 볼독은 그리스 대표팀에서 A매치 12경기를 소화했다. 2017년부터 셰필드에서 7년간 활약했다.김희웅 기자 2024.10.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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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33분 동안 터치 10회 침묵…팀은 3-5 패배 “HWANG, 역대 최악의 교체” 혹평까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다시 한번 침묵했다. 다시 한번 벤치에서 출격한 그는 팀의 연패라는 쓴잔을 들이켰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팀이 2-4로 뒤진 후반 12분 교체 출전, 3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최종 3-5로 패하며 공식전 5연패에 빠졌다. 리그에선 4연패로 여전히 최하위(승점 1)를 지켰다.게리 오닐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이날 전반전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킥오프 2분 만에 브렌트퍼드 미켈 담스고르의 크로스에 이은 네이선 콜린스의 헤더 득점이 나왔다.바로 2분 뒤엔 울버햄프턴 마테우스 쿠냐가 박스 안에서 넬송 세메두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다시 앞서간 건 브렌트퍼드였다. 전반 19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비디오판독(VAR) 끝에 울버햄프턴 마리오 르미나의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브라이언 음뵈모가 오른쪽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울버햄프턴도 재차 반격했다. 전반 26분 라얀 아이트 누리의 크로스를,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홈팀 브렌트퍼드의 기세가 더 강했다. 전반 28분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의 추가 골, 그리고 추가시간 에단 피녹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득점을 터뜨리며 2골 차로 달아났다.황희찬은 후반 12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리그 5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그였는데, 이 기간 가장 빠른 투입이었다.하지만 울버햄프턴은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전에 시도한 공격은 대부분 박스 밖에서 이루어져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45분에는 수비가 무너지며 파비오 카르발류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추가시간 아이트 누리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결과에 영향은 없었다. 황희찬은 33분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터치 10회·패스 성공 6회에 그쳤다. 슈팅, 드리블, 볼 경합 승리는 모두 0회에 그쳤다.울버햄프턴의 부진 역시 길어지고 있다. 리그 7경기 동안 1무 6패에 그쳤고, 이 기간 21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당 3실점이라는 최악의 수치다.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프턴은 EPL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할 페이스다. 지난 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104실점을 기록했는데, 울버햄프턴은 이 기세라면 114실점의 추세”라고 꼬집었다. 지난 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17번의 리그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에 성공하지 못한 울버햄프턴이다. 황희찬은 이번에도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매체는 그를 “울버햄프턴 최악의 교체 선수”라고 꼬집었다. 브라질 대표팀에도 발탁된 안드레 대신 투입됐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이유다.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의 한 리포터는 “황희찬을 안드레 대신 투입한 건 울버햄프턴 역사상 최악의 교체”라며 “팀에서 경기력이 가장 떨어지는 선수를 위해 최고의 선수를 빼는 건 축구가 아니다”라고 혹평했다.매체 역시 “팀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팀은 컨디션이 좋거나 다른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황희찬은 최근 경기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고, 종종 실종됐다. 황희찬의 컨디션 회복도 중요하지만, 울버햄프턴이 다시 승리하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며 그의 출전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경기 뒤 오닐 감독은 “우리가 원한 것과는 거리가 먼 결과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오후였다”라고 돌아보며 “생각해야 할 것도 많고, 바로 잡아야 할 것도 많다. 감독으로 이끈 경기 중 최악의 경기”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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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서 시속 37.12㎞로 1위…홀란 아닌 SON 동료

손흥민(32·토트넘)의 동료 미키 판 더 펜(23)의 속도는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2024~25 EPL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 톱10을 소개했다. 매체는 EPL 사무국이 올 시즌까지 집계한 기록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다. 매체는 “EPL에서 선수들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핵심 능력 중 하나는 속도”라며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도, 잉글랜드 최고 수준의 신체 조건을 따라잡지 못하면 더 공격적인 상대에게 압도당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10명의 선수가 최소 시속 35.35㎞를 돌파했는데, 유일하게 시속 37㎞의 벽을 넘은 선수가 있다. 바로 토트넘 수비수 판 더 펜이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시속 37.12㎞에 달하는 속도를 자랑한다. 매체는 “토트넘 판 더 펜이 공을 잡으면 누구나 그 의도를 알고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알 수 있듯 그가 보폭을 넓힐 때 대처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매체는 큰 체격에도 탁월한 스피드를 뽐낸 그에게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판 더 펜은 맨유전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저지하기 위해 질주할 때 해당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판 더 펜의 뒤를 이은 건 안토니 엘랑가(노팅엄 포레스트)였다. 엘랑가는 시속 35.90㎞를 기록했다. 그의 지난 시즌 36.91㎞로 가장 빠른 공격수이기도 했다. 3위에는 올 시즌 그 누구보다 EPL 10호 득점 고지를 밟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었다. 홀란은 올 시즌 시속 35.74㎞를 기록했다. 매체는 “홀란은 빠르고, 강하다. 거의 모든 곳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 치트 코드다”라면서 “홀란은 EPL 개막 후 3경기에서만 두 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았다”라고 조명했다.이외 티모 베르너(시속 35.69㎞·토트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시속 35.57㎞·아스널) 가르나초(시속 35.48㎞·맨유) 카메론 아처(시속 35.47㎞·셰필드 유나이티드) 페드로 네투(시속 35.40㎞·첼시) 얀쿠바 민테(시속 35.38㎞·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마커스 래시포드(시속 35.35㎞·맨유)가 뒤를 이었다.김우중 기자 2024.10.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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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만나는 토트넘, 오히려 호재될까…펩 “비주전이나 2군 기용할 것”

토트넘이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에서 ‘잉글랜드 최강’ 맨체스터 시티와 상대한다. 우승 타이틀을 노려볼 만한 대회에서, 하필이면 우승권 팀을 조기에 만나는 셈이다. 그런데 오히려 맨시티와 만남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도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맨시티 입장에서 리그컵은 가장 비중이 적은 대회이기 때문이다.당장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도 리그컵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퍼스웹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컵 다음 라운드에는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거나, 2군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높은 라운드에 진출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적어도 16강에서는 비주전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겠단 것이다.이유가 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FA컵 우승을 더해 매 시즌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는 팀이다. 리그컵은 맨시티가 출전하는 대회 중에서 비중이 가장 적다. 우승팀에도 UEFA 클럽 대항전 중에서 가장 낮은 대회인 UEFA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준다. 가뜩이나 경기 일정이 빠듯한 상황에서 리그컵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그컵에 에너지를 낭비하진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 이유다.토트넘도 지난 3라운드 코벤트리 시티(2부) 전에선 손흥민을 교체로 투입시키는 등 힘을 뺀 바 있다. 다만 상대가 맨시티라는 점에서 16강에선 어느 정도 힘을 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언급처럼 힘을 잔뜩 뺀다면, 맨시티와 16강전은 오히려 고비가 아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물론 2군이나 비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킨 맨시티를 상대로 패배해 탈락한다면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하다.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을 끝으로 아무런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도 이번 시즌만큼은 꼭 우승 타이틀을 품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맨시티전 고비를 넘기고 8강에 오른다면 그 우승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는 다음 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 2024~25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 대진 - 브렌트퍼드 vs 셰필드 웬즈데이(2부)- 사우샘프턴 vs 스토크 시티(2부)- 토트넘 vs 맨체스터 시티- AFC 윔블던(4부)/뉴캐슬 유나이티드 vs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레스터 시티- 브라이턴 오브 알비온 vs 리버풀-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 vs 아스널- 애스톤 빌라 vs 크리스털 팰리스 김명석 기자 2024.09.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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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하필’ 맨시티와 격돌…잉글랜드 리그컵 16강 대진 확정 [공식발표]

주장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이 2024~25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하게 됐다.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진행된 리그컵 4라운드 대진 추첨을 통해 다음 달 말 맨시티와의 맞대결이 확정됐다.경기는 다음 달 27일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 11월 3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10라운드 일정 사이 주중에 열린다.손흥민도 “우승이 목표”라고 언급할 만큼 우승 타이틀이 간절한 토트넘 입장에선 하필이면 모든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시티와 조기에 격돌하게 됐다.리그컵은 잉글랜드 구단들이 참가하는 대회 중 가장 중요도가 낮은 대회로 분류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우승이 간절한 팀들엔 ‘우승에 도전할 기회’이기도 하다.토트넘 역시 구단 역사상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이었다. 지난 2020~21시즌엔 결승까지 오르고도 결국 정상에 오르진 못한 바 있다.토트넘과 맨시티의 맞대결 외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스터 시티와 격돌하고,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리버풀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애스턴 빌라와 크리스털 팰리스도 EPL 팀들 간 맞대결을 치른다.아스널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팀인 프레스턴 노스 엔드 원정길에 오르고, 브렌트퍼드도 셰필드 웬즈데이, 사우샘프턴은 스토크 시티 등 2부 팀들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FC 윔블던(4부)은 내달 2일 아직 치르지 않은 3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이 경기 승리 팀은 첼시와 격돌한다.▲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16강 대진 - 브렌트포드 vs 셰필드 웬즈데이(2부)- 사우샘프턴 vs 스토크 시티(2부)- 토트넘 vs 맨체스터 시티- AFC 윔블던(4부)/뉴캐슬 유나이티드 vs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레스터 시티- 브라이턴 오브 알비온 vs 리버풀-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 vs 아스널- 아스톤 빌라 vs 크리스탈 팰리스 김명석 기자 2024.09.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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