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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몬스타엑스, 잭 블랙과 특별한 만남 '대기실 방문+셀카 자청'

그룹 몬스타엑스가 세계적 톱스타 잭블랙을 만났다. 몬스타엑스는 최근 공식 네이버 V 라이브 채널에 '몬스타엑스 더 홀리데이 쇼 인 유에스 파트 2'(MONSTA X The Holiday Show in US part.2) 에피소드 영상을 게재, 잭블랙과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해 몬스타엑스와 잭블랙이 출연했던 미국 ABC 채널의 전통 있는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 & 라이언' 대기실 현장이 담겼다. 몬스타엑스는 "무한도전에 출연하신 것 봤다. 한국에서 정말 인기가 많으시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고, 잭블랙 역시 호탕한 웃음과 함께 "그때 좋았다. 무대 준비는 잘 돼가냐"며 서로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누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잭블랙은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곡 한 소절을 열창하며 몬스타엑스에게 "언젠가는 컬래버레이션을 해야겠다"고 말해 특별한 콜라보 제안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며 셀카를 먼저 요청해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몬스타엑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잭블랙은 방송을 앞두고 몬스타엑스의 대기실에 먼저 찾아와 이같은 특별한 만남을 주선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톱스타 잭 블랙의 콜라보 제안과 셀카 요청을 받으며 눈길을 끈 몬스타엑스는 오는 14일(이하 미국 현지시각) 미국에서 첫 정규앨범 'All About Luv'(올 어버웃 러브)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발매를 기념해 13일 NBC 채널의 인기 TV쇼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이고 14일에는 LA, 20~22일에는 뉴욕에 팝업스토어 'AAL 팝-업 익스피리언스'를 오픈해 팬들과 만난다. 몬스타엑스가 지난해 다양한 싱글을 발매하고, 월드투어와 인기 페스티벌, TV 쇼에 얼굴을 비추며 리스너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만큼 벌써부터 현지 언론과 팬들은 신보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오는 14일 첫 미국 정규앨범 'All About Luv'을 발표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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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현장IS] "매너 터졌다" 썰렁개그까지 살린 매력덩어리 이제훈(종합)

이러니 반하고 반해도 또 반하게 된다.이제훈은 14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기자협회(영기협) 주최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의 주인공으로 나서 오랜만에 부국제를 찾은 소감부터 근황, 영화와 연기에 대한 애정을 쏟아내며 유머까지 탑재한 배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현장을 찾은 팬들을 한 번 더 반하게 만들었다.2011년 '파수꾼'과 2012년 개막식 사회자로 부국제를 찾은 후 오랜만에 다시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는 이제훈은 "너무 놀랐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 몰랐다. 감사하다"며 진심어린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근황에 대해서는 "최근 '아이 캔 스피크'가 개봉해 마무리 홍보를 하고 있다"며 "근 1년동안 쉴새없이 촬영하고 달렸는데 얼마 전 추석을 맞이해서 집에서 푹 쉬었다"고 밝혔다.이제훈은 공대생에서 연기학도로 20대 때 진로를 변경한 배우로 유명하다. "스크린에 나오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동경했다"는 이제훈은 "'내가 저 속에 있어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처음에는 1, 2년 정도 연기 해보고 내 길이 아니다 싶으면 다시 공부를 할 생각이었는데 연기라는 것이 1, 2년 하고나서 끝날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 하면 할 수록 연기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다 보니까 25살 때 한예종으로 학교를 새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연기에 빠져 연기로 제 매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이제훈은 데뷔 10년차가 된 올해 '박열'에 이어 '아이 캔 스피크'까지 상반된 분위기의 두 캐릭터를 통해 역대급 연기는 물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특히 파격 변신이 눈에 띈 '박열'에 대해 이제훈은 "외적으로 굉장히 지저분하게 나오지 않냐. 한 마디로 거지꼴이다. 거지같은 모습 그대로 나를 더 더럽게 굴리려고 노력했다. 편하게 받아 들이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박열'은 이제훈이 '아이 캔 스피크'를 선택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 작품이 되기도 했다.맹활약한만큼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을 기대하지는 않냐"고 묻자 이제훈은 손사레를 치며 "아니다. 너무 너무 부끄럽다. 아직 한참 모자르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거듭 겸손함을 표했다.작품을 통해 늘 색다른 모습을 뽐내는 이제훈이기에 아직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액션 연기에 대한 팬들의 갈증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나도 보고 싶다"고 대번에 답한 이제훈은 "1차적으로 드는 생각은 내가 그래도 아직은 파릇파릇하고 젊지 않냐"며 웃더니 "뭔가 젊은 에너지의 혈기왕성함을 뿜어낼 수 있는 액션 영화면 더 좋겠다. 본 시리즈 같은? 몸으로 부딪치는 액션연기를 해보고 싶다. 권투영화에도 관심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이제훈은 함께 작업한 여배우 수지·최희서에 대한 각별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제후은 "두 배우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차세대 여배우인 것 같다. 내가 두 여배우에게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청산유수 입담을 자랑하던 이제훈은 개그까지 시도, 야유와 탄성을 한꺼번에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왜 이렇게 망설여지지?"라며 숨을 고른 이제훈은 "바람이 자꾸 불어서 생각한건데 바람을 영어로 하면 윈드 아니냐. 우리나라 지역구에 윈드라는 지역이 있는데 혹시 어디인지 아냐"고 물었다. 정답은 분당. 이제훈은 "바람이 분당"이라며 귀엽게 멘트하더니 "여러분 많이 더우셨죠? 내가 시원하게 해 드리려고 그런 것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이 날 인터뷰가 더욱 빛난 이유는 시종일관 팬들을 향한 이제훈의 타고난 매너였다. 이제훈은 마이크를 잡은 영화 팬들의 질문을 빠짐없이 경청하는 것은 물론, 셀카 요청에 1초의 고민없이 무대에서 바로 뛰쳐 내려가는 속도감으로 오히려 경호원들이 그를 쫓아 달려 나가게 만들었다.또 '아이 캔 스피크'의 대사를 인용해 "하우 아 유?"라고 툭 던진 팬의 말에 "아임 파인 땡큐 앤 유?"라고 대꾸하는 센스도 보였다. 애교 넘치는 포즈로 팬서비스까지 자청한 매력덩어리 이제훈은 부국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부산=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세완 기자 2017.10.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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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2년 열망 터졌다"…'킹스맨2' 60초 같은 60분 역대급 환영식(종합)

이 날만을 위해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매튜 본)' 홍보차 내한한 콜린 퍼스·태론 에저튼·마크 스트롱은 2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수 천명의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났다.오후 7시 정각 현장에 도착한 세 배우는 차량에서 내린 순간, 행사장 외부에서부터 1초의 주저함 없이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2년 반 동안 콜린 퍼스의 내한만 기다렸던 한국 팬들은 그 수를 헤어릴 수 없을 정도로 현장에 모여 세 배우를 뜨겁게 환영했다.콜린 퍼스·태론 에저튼·마크 스트롱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환대에 살짝 놀란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현장 분위기에 적응, 사인은 물론 악수에 셀카까지 찍어주면서 보다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애썼다.이에 따라 세 배우는 약 100m 가량의 레드카펫을 걸으면서 고작 1m를 움직이는데 5분이 넘는 시간을 소요해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들 역시 팬들의 환호가 기쁜 듯 자신도 모르게 잇몸미소를 띄어 눈길을 끌었다.배우들은 무려 45분이 넘는 시간동안 레드카펫 위에서 팬들의 요청에 반응했다. 찰나의 순간도 놓칠새라 사인을 해주고 셀카 찍기를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태론 에저튼은 장비 사이를 뚫고 지나가 구석에 위치한 팬들까지 챙기는가 하면 콜린 퍼스는 가장 느린 속도로 가장 많은 팬들에게 팬 서비스를 자청, 영국 신사의 매너를 엿보이게 했다."무대 위로 모시겠다"는 말에도 5층까지 자리한 팬들에게 끝까지 손인사와 아이컨택을 시도한 배우들은 "원더풀 웰컴!"을 외치며 "오랫동안 기다렸던 한국이다. 어디에서도 이러한 환영을 받아 본 적이 없다"며 "1편의 성공은 한국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태론 에저튼은 "'독수리 에디'로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그 때도 대단한 환영을 받아 놀랐다. 그 이상의 환영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오늘 그 이상이 가능하다다는 것을 느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또 마크 스트롱은 "특별한 사람처럼 열렬히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환대는 처음이다"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했다.배우들은 시간 관계상 짧은 인사말을 끝으로 무대인사를 위해 퇴장했다. 60분간의 만남은 60초처럼 느껴질 정도로 훌쩍 지나갔다. 킹스맨들에게도, 한국 팬들에게도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27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이십세기폭스코리아 생중계 캡처 2017.09.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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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원' 비하인드 스토리 대방출, 박신혜-유연석 '열혈 홍보대사'

영화 '상의원'이 12월 24일 개봉 예정 가운데, 배우 유연석과 박신혜가 열혈 홍보대사를 자청했다.지난 11월 26일(수)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개최된 명품 제작쇼케이스가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 조선최초 궁중의상극. 제작쇼케이스를 마친 박신혜와 유연석은 SNS를 통해 대기실 셀카와 인증샷을 남기며 열혈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먼저 제작쇼케이스 현장에서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며 리즈시절을 갱신했다는 극찬세례를 받은 박신혜는 대기실 셀카를 공개했다. 사진 속 박신혜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쉬폰 드레스에 화려한 귀걸이를 착용해 성숙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사진과 함께 ‘흠흠 떨리는 마음이지만 씨익~’이라는 멘트와 ‘상의원’, ‘제작발표회’, ‘중전마마’, ‘12월24일개봉’이라는 태그로 깨알 홍보를 잊지 않았다. 이에 전세계 팬들이 호응하며 흥행여신 파워를 입증했다. 박신혜의 미모에 반한 팬들은 "아대박 너무이쁘다 .. 내가 여자땜에 설레다니 ㅠㅠ" "내여신^^ 언니 정말이뻐요" "어쩜.. 이리 예뻐요~~ 같은 여자가 봐도 막 반해요^^♡" 등의 반응으로 박신혜의 셀카 공개를 반겼다. 또한 감독, 배우들과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며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한 유연석은 제작쇼케이스 현장에 배달된 선물을 들고 인증샷을 남겼다. 현장에 가득 쌓인 선물을 직접 들고 찍은 인증샷으로 팬들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한 것. 사진에는 ‘대기실에서 '천리향' 향을 맡으며 '식혜'를 단번에 드링킹하던 '전하'... ♡’라는 센스 만점의 문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유연석의 환한 미소를 확인한 팬들은 "최고최고!! 오늘도 멋진 배우님 상의원 대박나세요!!", "전하 오늘따라 미모가 눈부십니다~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보러가겠습니다~부디 대박나소서", "전하~~이리 상남자이시믄 소첩은 어찌하라고" 등 다양한 반응으로 유연석과 을 응원했다. 이처럼 은 제작쇼케이스 직후 수많은 이슈를 불러모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을 비롯한 배우들의 이름이 순위를 기록했다. 12월 24일 개봉을 알리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이 올 연말,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형진 기자 (사진출처 = 박신혜 인스타그램/유연석 페이스북) 2014.11.28 13:27
야구

신선했던 NC 돌풍, 지난 4개월간의 ‘눈물과 땀’

막내구단이 진격하고 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신선한 돌풍이다. NC는 지난달 3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여럿 세웠다. '토종 에이스' 이재학(23)이 팀 창단 첫 완봉승과 함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2개) 기록을 수립했다. NC의 시즌 승률은 0.395까지 뛰어올랐다. 1991년 제8구단 쌍방울이 1군 무대 첫 해 기록했던 4할 승률(0.425·공동 6위) 고지까지 딱 5리가 남았다. 마침 이날은 모기업인 NC소프트가 판교에 새 사옥을 완공한 날이었다. 배석현 NC 단장은 "모기업 새 사옥 완공식이 열린 7월의 마지막 날, NC가 좋은 기록을 남겼다"고 했다. 1군 무대 4개월을 보낸 NC는 이제 4강 진출을 노리는 '형님' 구단들 사이에서 캐스팅 보트로 떠올랐다. 김경문(55) NC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프런트의 눈물과 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사장·단장의 '셀카' 한 장 NC는 올 시즌 유력한 꼴찌 후보로 꼽혔다. 지난 4월2~4일 '경남권 라이벌' 롯데와의 개막 3연전에서 싹쓸이 패를 당하며 1군의 벽을 실감했다. 4월 한 달간 4승(17패)을 올리는 동안, 실책을 27개(9위)나 저질렀다. 경기 내용 자체가 참담했다. '진기명기' 수준의 실책이 반복되자 일부에서는 "NC가 프로야구 질을 떨어뜨린다. 제 9구단은 시기상조였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개막 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8연패를 이어가던 4월11일, NC 이태일 대표와 배석현 단장은 잠실 LG전을 앞두고 서울 근교의 다른 팀 2군 구장으로 흩어졌다. 허술한 내야 수비를 보강해줄 선수를 찾아야 했다. 두 사람은 경기 시작을 앞두고 잠실 인근 '문 카페(김경문 감독의 이름을 딴 커피숍)'에서 만났다.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꽃샘추위보다 바닥에서부터 쌓아올린 팀이 무너지는 모습이 더 견디기 어려웠다. 가만히 생각에 잠겨 있던 이태일 대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우리가 지금 너무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겁니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에게 달리는 것을 요구하는 거에요. 혼자 기어가다가 걷고, 마침내 달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우왕좌왕하면 안됩니다" 사장과 단장은 카페에 앉아 방긋 웃으며 함께 셀카 사진을 찍어 김경문 감독에게 전송했다. '감독님, 웃으세요. 우리에게는 절망보다 희망이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도 곁들였다. NC는 이날 이재학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상대로 역사적인 창단 첫 승을 거뒀다. NC는 5월 들어 완벽하게 다른 팀이 됐다. "태어나서 잠실구장을 처음 밟아본다"던 선수들이 점차 전국 각 구장 그라운드에 적응을 시작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야수진을 보강했고, '슈퍼 루키' 나성범이 재활을 끝마치고 돌아왔다. 1할대를 전전했던 승률이 5월 한 달 동안 0.545(12승10패1무)로 치솟았다. 달과 두 명의 베테랑마음고생이 가장 심했던 이는 김경문 감독이었다. "우리 팀이 이 정도였던가"라는 자책과 함께 밤을 지새는 날이 늘어났다. 하지만 중심을 잃지 않았다. 불안해하는 구단 대표와 단장에게 "지금은 믿고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일어설 때까지 시간을 주고 기다려야 합니다"고 말했다. 배석현 단장은 "드라마틱했던 5월의 반전은 김경문 감독님 덕분이었다. 선수들을 닥달하거나 꾸짖지 않았다. 대신 시간과 용기를 줬다"고 떠올렸다. '캡틴' 복도 있었다. NC는 지난해 11월 프리 에이전트(FA)였던 이호준(37)을 SK에서 영입했다. 4번·지명타자인 그는 타점 4위(62개·타율 0.281, 85안타 12홈런)를 달리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아버지의 엄격함과 형의 다정한 리더십을 동시에 발휘하고 있다. 이호준은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허리 근육통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지자, 스스로 자신을 선수 상조회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벌금을 냈다. 선수가 자기 관리를 못해 출장을 하지 못할 경우 징계를 받는다는 선수단 내 규칙을 따른 것이었다. 그 규칙도 초대 주장인 이호준이 주축이 돼 만든 것이었다. NC는 지난 4월 송신영을 넥센에 보낸 뒤 투수조 고참을 찾지 못했다. 이제 그 자리는 NC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지난 6월부터 1군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손민한(38)이 채우고 있다. 더 이상 과거의 화려했던 손민한이 아니다. 자신이 앞장설 경우 혹여 팀에 폐가 될까 싶어 뒤에서 묵묵하게 후배를 챙긴다. 후반기 들어 선발을 마다하고 불펜을 자청한 것도 팀을 위해서다. 두 사람 모두 나이를 앞세우지 않고 팀에 헌신한다. 이제 NC의 남은 목표는 4할 승률이다. 배석현 단장은 "'정의·존중·명예'라는 팀의 원칙을 지키며 4할 승률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 이제 말할 수 있다. NC가 창단하길 참 잘했다고"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2013.08.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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