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매튜 본)' 홍보차 내한한 콜린 퍼스·태론 에저튼·마크 스트롱은 2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수 천명의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났다.
오후 7시 정각 현장에 도착한 세 배우는 차량에서 내린 순간, 행사장 외부에서부터 1초의 주저함 없이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2년 반 동안 콜린 퍼스의 내한만 기다렸던 한국 팬들은 그 수를 헤어릴 수 없을 정도로 현장에 모여 세 배우를 뜨겁게 환영했다.
콜린 퍼스·태론 에저튼·마크 스트롱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환대에 살짝 놀란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현장 분위기에 적응, 사인은 물론 악수에 셀카까지 찍어주면서 보다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애썼다.이에 따라 세 배우는 약 100m 가량의 레드카펫을 걸으면서 고작 1m를 움직이는데 5분이 넘는 시간을 소요해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들 역시 팬들의 환호가 기쁜 듯 자신도 모르게 잇몸미소를 띄어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은 무려 45분이 넘는 시간동안 레드카펫 위에서 팬들의 요청에 반응했다. 찰나의 순간도 놓칠새라 사인을 해주고 셀카 찍기를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태론 에저튼은 장비 사이를 뚫고 지나가 구석에 위치한 팬들까지 챙기는가 하면 콜린 퍼스는 가장 느린 속도로 가장 많은 팬들에게 팬 서비스를 자청, 영국 신사의 매너를 엿보이게 했다.
"무대 위로 모시겠다"는 말에도 5층까지 자리한 팬들에게 끝까지 손인사와 아이컨택을 시도한 배우들은 "원더풀 웰컴!"을 외치며 "오랫동안 기다렸던 한국이다. 어디에서도 이러한 환영을 받아 본 적이 없다"며 "1편의 성공은 한국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태론 에저튼은 "'독수리 에디'로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그 때도 대단한 환영을 받아 놀랐다. 그 이상의 환영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오늘 그 이상이 가능하다다는 것을 느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마크 스트롱은 "특별한 사람처럼 열렬히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환대는 처음이다"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배우들은 시간 관계상 짧은 인사말을 끝으로 무대인사를 위해 퇴장했다. 60분간의 만남은 60초처럼 느껴질 정도로 훌쩍 지나갔다. 킹스맨들에게도, 한국 팬들에게도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