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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쟁 통'에 뛰어든 KT 박윤영 첫 메시지는 '기업가치 제고'

안팎으로 시끄러운 KT가 내년 새 수장을 맞는다. 사수 끝에 합격한 박윤영 후보의 첫 메시지는 ‘기업가치 제고’였다.22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가 최종 후보로 추천한 박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박 후보는 1992년 KT 네트워크 기술 연구직으로 입사해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기업컨설팅본부장·기업사업부문장·기업부문장 등을 거치며 사장까지 오른 바 있다. 구현모 전 대표 선임과 연임 도전 과정에서 두 차례, 김영섭 현 대표와 경쟁한 한 차례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었다.아직 서울 광화문 사옥으로 출근하기까지 세 달가량 남았지만, 박 후보는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내비쳤다.최종 면접 당시 박 후보는 주주, 시장과의 약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질적 현안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해킹으로 금이 간 기업 이미지를 회복해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KT는 분기 배당과 ‘선배당 후투자’ 제도,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주주 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시장의 신뢰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업계 관계자는 박 후보를 두고 “KT는 재벌 기업과 달리 주주가 주인인 기업"이라며 "주주 가치를 올리는 게 의무고 약속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일단 직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KT노동조합은 성명에서 “내부 출신 후보가 선정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조직과 사업 구조를 속속들이 아는 후보가 KT를 이끌어 간다면 시스템 및 현장 정서를 파악하느라 소비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꿈에 그리던 KT 대표 자리가 멀지 않았지만, 박 후보 앞에는 과제가 산적하다. 당장 해킹 사태의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해킹과 관련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해킹 사고 은폐 의혹까지 번지면서 KT를 향한 불신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서울YMCA시민중계실과 함께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4.0%가 ‘정부가 KT, 쿠팡 등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경쟁사들이 치고 나가는 AI 사업도 살펴봐야 한다. KT는 자체 밸류체인을 구축했던 전략을 수정해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에 더욱 공을 들였다. 이에 신규 AI 서비스의 빠른 연착륙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지만,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정부의 ‘국가대표 AI’ 선발 사업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징금 부과 등 해킹 관련 악재가 남아있지만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라며 “신임 CEO가 확정되면서 2026년 밸류업 정책 발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23 08:00
스타

박나래, ‘주사이모’ 의혹 확산… 의협 “정부, 불법 의료 강력 단속해야”

방송인 박나래의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실효성 있는 단속과 처벌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11일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박나래와 관련해 제기된 불법 의료 의혹은 무면허 주사 시술, 대리처방, 전문의약품 사재기 등 다양한 불법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 같은 불법 의료행위는 국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정부가 강력한 단속과 고발 조치를 통해 무면허 시술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의협은 관련 공문을 복지부에 발송했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앞서 한 매체는 박나래가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링거 주사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가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진 약물 일부는 처방전 없이는 사용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 또한 ‘주사이모’로 불리는 인물이 지난 2023년 MBC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도 동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박나래 측은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 영양제를 맞았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고, ‘주사이모’ 역시 자신이 포강의과대학 출신이라고 주장했으나, 국내 의료계는 “포강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는 학교”라며 성명까지 내고 진상 규명을 촉구한 상태다. 해당 인물이 실제 의료인인지 여부는 여전히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지난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여기에 더해 박나래에게 또 다른 ‘링거 이모’가 존재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전 매니저 A씨는 “2023년 7월 경남 김해에서 방송 촬영을 마친 뒤 박나래가 별도의 ‘링거 이모’를 불러 수액을 맞았다”며 “이는 기존에 알려진 ‘주사 이모’와는 다른 인물”이라고 주장했다.논란이 확산되자 박나래는 고정 출연 중이던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에서 모두 하차하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1 17:10
예능

‘궁금한 이야기 Y’ 박나래 ‘주사 이모’ 추적한다…“제보 기다려”

‘궁금한 이야기 Y’가 코미디언 박나래에게 링거를 놔줬다는 ‘주사 이모’를 추적한다.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일 공식 계정에 “박나래 씨에게 링거를 주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 이모’ 이 씨에 관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올렸다.지난 6일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A씨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자택, 차량 등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박나래 측은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게 전부”라고 해명했으나 A씨가 전문 의료인이 아니라는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주장했으나, 국내 의사단체와 의료인들은 성명을 내고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현재 SNS 프로필에 ‘포강의과대학’을 삭제한 상태다.한편 박나래는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비롯해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의혹도 제기되며 이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박나래는 SNS에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며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8 18:16
산업

쿠팡, '정보유출'로 수정공지…"경찰조사서 2차 피해의심 없지만..."

쿠팡은 7일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정 공지와 피싱을 포함한 2차 피해 방지 등을 공지했다.쿠팡은 이날 공지문에서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며 "새로운 유출 사고는 없었으며, 앞서 11월 29일부터 안내해 드린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칭, 피싱 등 추가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해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쿠팡은 "이번 유출을 인지한 즉시 관련 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등 관련 당국과 협력해 조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쿠팡은 "현재까지 고객님의 카드 또는 계좌번호 등 결제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관련 정보, 개인통관부호는 유출이 없었음을 수차례 확인했다"며 "경찰청에서는 현재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고객에게 유출이 아닌 '노출'로 통지했다. 이후 사과문 배너도 이틀 만에 내려 사태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쿠팡은 재공지한 안내문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로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주소록에 입력된 성명,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출입번호) △일부 주문정보로 명시했다.아울러 쿠팡은 이번 안내문에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도 소개했다. 쿠팡은 "고객 여러분이 주문 이후 받는 ‘배송완료’ 문자 메시지는 쿠팡 고객센터 전화번호로만 발송된다"며 "안드로이드 이용 고객의 경우 쿠팡 고객센터 명의로 발송하는 인증 문자메시지는 ‘Coupang’ 로고 이미지와 ’확인된 발신번호’ 문구와 방패 모양의 ‘안심마크’가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은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사기범들이 스미싱·피싱 문자로 쿠팡을 사칭할 수 있으니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해당 문자는 삭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쿠팡 배송지 주소록에 공동주택·공동현관 출입번호를 입력한 경우 변경을 권장했다.서지영 기자 2025.12.07 13:30
연예일반

[왓IS] ‘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구체적 해명 대신 ‘협박 피해’로 맞불 [종합]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논란 이틀째 억울함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내놨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박나래는 4일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이날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박나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들은 재산 처분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명의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신청도 제기했다.이와 함께 1인 기획사 미등록 문제도 구설에 올랐다. 박나래는 모친이 설립한 주식회사 앤파크에서 사실상 1년 넘게 활동했지만,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계속되는 논란 속 파장은 커져갔다. 5일 예정된 MBC 새 예능 ‘나도산다’ 촬영은 취소됐고, 같은 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특수상해와 의료법·대중문화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박나래 외에 어머니 고모씨와 1인 소속사 법인, 성명불상의 의료인·전 매니저가 피고발인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이 터진 직후 줄곧 “입장 정리 중”으로 일관하던 박나래 측은 해당 사실이 모두 보도된 후인 이날 오후 장문의 공식 입장문을 배포했다. 소속사 앤파크는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1인 기획사 미등록 건 역시 이들이 담당하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전 매니저들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박나래가)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다만 전 매니저들이 주장한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및 폭언, 병원 예약과 대리처방 등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거나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박나래 측은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이란 말로 갈음하며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만 경고했다.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양측 말을 모두 들어봐야 한다”면서도 “알맹이 없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만큼 고정 출연 중인 방송은 편집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박나래는 현재 주말 예능 MBC ‘나 혼자 산다’와 tvN ‘놀라운 토요일’ 등의 메인 멤버로 출연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5 18:00
연예일반

‘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상해 등 혐의로 경찰 입건

매니저 갑질 의혹이 제기된 방송인 박나래가 상해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특수상해와 의료법·대중문화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고발장에는 박나래 외에 어머니 고모씨와 1인 소속사 법인, 성명불상의 의료인·전 매니저가 피고발인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 박나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며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소유 부동산을 상대로 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박나래는 현재 매니저 갑질 의혹 외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에도 휩싸였다. 박나래는 모친이 설립한 주식회사 앤파크에서 사실상 1년 넘게 활동했지만,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박나래 측은 각종 논란이 불거진 4일 오후 “변호사와 입장 정리 중”이라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5 15:19
프로축구

타노스 코치 옹호한 전북 홍정호-박진섭 “냉정한 판단 바라” [IS 현장]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소속 홍정호과 박진섭이 최근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마우리시오 타리코 코치(등록명 타노스)를 둘러싼 오해가 풀리길 간곡히 바랐다.홍정호과 박진섭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자율 인터뷰를 가졌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전북의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의 지휘 아래 주전으로 활약한 두 선수는 베스트11 수비수,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진섭은 우승 팀의 주장으로 당당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동경(울산 HD) 싸박(수원FC)과 경쟁한다.한편 행사가 열리는 이날, 전북 소속 타노스 코치와 관련한 재심이 진행 중이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달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김우성 주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댔다. 이를 두고 연맹 상벌위는 지난달 19일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양)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고, 이런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돼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며 인종차별 행위로 판단했다. 인종차별자 낙인이 찍힌 타노스 코치는 5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고, 그는 시즌 뒤 사임을 예고했다. 연맹 상벌위 결정에 반발한 전북은 성명서를 내고 타노스 코치에 대한 연맹 상벌위 징계에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재심이 대상 시상식 일정과 겹친다. 재심 결과에 대한 발표 시기는 미정이다.한 시즌 동안 타노스 코치와 함께한 전북 소속 홍정호와 박진섭은 그를 둘러싼 여러 오해가 풀리길 바랐다. 홍정호는 “마음이 정말 아프다. 선수들은 ‘인종차별’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워낙 코치님과 관계도 좋았다. 한국 팀의 코치로 일하는데, 한국인을 비하한다는 건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며 “재심을 통해 코치님을 둘러싼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 코치님이 인종 차별자가 아니었다는 걸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박진섭 역시 “모두가 비슷한 생각일 거 같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연맹 상벌위가) 재심을 통해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해 타노스 코치님을 둘러싼 오해와 의혹을 벗겨내 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고 말했다.끝으로 홍정호는 “포옛 감독과 타노스 코치는 선수를 인간으로 잘 대해준다. 선수는 오직 실력으로만 평가받는다”며 “선수들 입장에선 운동장에서만 잘 보여주면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외국인이다 보니 더 솔직하게 대화하고, 오해를 풀기도 했다. 코치진 덕분에 우리가 한 팀으로 시즌을 완주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연희로=김우중 기자 2025.12.01 14:30
스포츠일반

“지옥처럼 아프다” 충격패 이후 가슴 아픈 고백…허망하게 UFC 챔피언 벨트 잃은 감독 “끝이 아닌 시작”

“정말 아프다.”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챔피언’ 타이틀을 허망하게 잃은 잭 델라 마달레나(호주)를 지도하는 벤 비커스 감독의 고백이다.미국 MMA 매체 MMA 파이팅은 18일(한국시간) “비커스 감독이 델라 마달레나가 웰터급 타이틀을 잃은 실망스러운 밤을 떠올리며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비커스 감독은 인스타그램에 “잭과 우리 팀이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럽다”면서도 “물론 우리는 구슬을 얻지 못했지만, 꿈을 꾸며 도전했다. 정말 아프다. 지옥처럼 아프지만, 이 스포츠는 그저 우리가 사랑하는 일”이라고 적었다. 지난 5월 UFC 웰터급(77.1kg) 왕좌를 차지한 델라 마달레나는 지난 16일 열린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 UFC 322 메인이벤트 타이틀전에서 만장일치 판정패(45-50, 45-50, 45-50)를 거두며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그야말로 무기력한 패배였다. 타격가인 델라 마달레나는 마카체프의 그래플링 공세에 완전히 밀렸다. 1~5라운드 25분 중 19분 10초 동안 마카체프에게 컨트롤당했다. 델라 마달레나는 주전장인 타격전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비커스 감독은 “지난 몇 주, 그리고 수년 동안 우리는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며 “우리는 (호주로) 돌아가는 대로 매트 위에서 여러분을 뵐 것이다. 그리고 안심하라.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했다.2022년 UFC에 입성한 델라 마달레나는 마카체프에게 지기 전까지 옥타곤 8연승, MMA 18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극강의 레슬러인 마카체프 앞에서 기세가 사그라졌다. 다시금 대권에 도전할 델라 마달레나는 강자가 득실거리는 웰터급에서 톱콘텐더 몇몇을 쓰러뜨려야 챔피언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델라 마달레나를 끌어 내리고 왕좌에 오른 마카체프는 “도널드 트럼프 레츠 고! 화이트 하우스(백악관)를 열어달라, 내가 간다”며 내년 6월 14일 예정된 백악관 대회 출전 의사를 피력했다. 상대 후보들에 대해서는 “다음은 누군가? 난 준비 됐다”며 “아주 쉽게 끝내주겠다”고 자신했다.김희웅 기자 2025.11.19 01:55
NBA

악동은 '악동'이네…탐슨과의 온라인 설전에 '가정 폭력 사건'까지, 보석금 5800만원

미국 NBC스포츠는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패트릭 베벌리(37)가 미국 텍사스주 포트벤드 카운티에서 중범죄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포트벤드 카운티 보안관실에서 확인했다'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새벽 3시 50분 휴스턴 교외 지역으로 출동했고, 현장에서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발생한 상황이 가정 폭력 사건으로 이어졌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용의자로 확인된 베벌리가 폭행 및 가정 폭력/가족 구성원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보안관실은 추가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시카고 출신이 베벌리는 2012~13시즌 NBA에 데뷔해 2023~24시즌까지 뛰었다. 통산 12년 성적은 518경기 평균 8.3점 4.1리바운드 3.4어시스트. 휴스턴 로키츠, LA 클리퍼스, 시카고 불스, 밀워키 벅스 등을 거쳤다. 최근에는 클레이 탐슨(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온라인 설전으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정 폭력 사건에도 휘말려 '악동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NBA스포츠는 '베벌리는 4만 달러(5800만원)의 보석금으로 석방됐다. 소셜미디어(SNS)에 두 차례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6 16:15
IT

KT, 작년 침해사고 은폐 정황…정부 "위약금 면제 사유 검토"

최근 고객 무단 소액결제 피해로 뭇매를 맞은 KT가 별개의 침해사고를 인지하고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런 내용의 KT 침해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조사단에 따르면 지난해 BPF도어 등 악성코드 침해사고가 발생했는데도 KT는 이를 신고하지 않고 자체 처리했다. 2024년 3~7월 BPF도어, 웹셸 등 악성코드 감염 서버 43대를 발견했는데,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조치했다. 일부 감염 서버에는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의 정보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조사단은 "해당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사실 관계를 면밀히 밝히고 관계 기관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침해사고의 지연 신고도 다수 확인됐다.지난 9월 1일 경찰은 특정 지역의 무단 소액결제 발생 사실을 KT에 알렸지만, 범죄에 쓰인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 계정의 존재를 확인한 뒤인 9월 8일이 돼서야 침해사고 신고가 이뤄졌다.조사 결과 KT의 펨토셀 관리 체계가 전반적으로 부실했다. KT에 납품되는 모든 펨토셀이 동일한 인증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인증서의 유효 기간은 10년이라 한 번 접속한 이력이 있으면 계속해서 KT 망에 접속할 수 있는 취약점이 드러났다.또 KT는 미국 보안 매거진 프랙이 제기한 국가 배후 조직의 인증서 유출 정황과 관련해 8월 1일 관련 서버를 폐기했다고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답했지만, 실제로는 8월 1일과 6일, 13일에 걸쳐 폐기하는 등 폐기 시점을 허위 제출했다. 폐기 서버의 백업 기록은 9월 중순까지 보고하지 않았다. 조사단은 공무 집행 방해로 보고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여기에 외부 업체가 보안 점검을 해 9월 15일 내부 서버에서 침해 흔적을 찾았는데, KT는 9월 18일에 당국에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 조사단은 사고 원인 및 보안 취약점을 도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KT의 소형 기지국 관리상 문제점, 과거 악성코드 발견 등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 관계 및 추후 밝혀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법률 검토를 거쳐 KT의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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