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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발상의 전환이 만든 'MLB 사관학교' 히어로즈

지난 4일 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26)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구단에 입단한 역대 9번째 KBO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놀라운 건 9명의 선수 중 5명이 키움 히어로즈 소속(전신 넥센 히어로즈 포함)이며, 모두 야수라는 점이다. 히어로즈 출신 야수가 MLB에 많이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키움은 신인 스카우트가 독특한 팀이다. A 구단 스카우트 팀장 출신 관계자는 "(키움은) 다른 9개 구단과 지명 순번이 다르다"며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하면 다른 팀에서 중·하위권으로 평가하더라도 과감하게 상위 지명으로 확보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수가 아닌 야수를 상위 지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그렇게 확보한 선수가 바로 김하성(2014년 신인 2차 3라운드) 이정후(2017년 1차) 김혜성(2017년 2차 1라운드) 등이다. 야구는 흔히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투수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좋은 투수'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최대 관심사였던 KIA 타이거즈의 선택을 두고 내야수 김도영이 아닌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지명할 거라고 예상한 스카우트가 많았던 배경이다. KIA는 고심 끝에 김도영을 선택, 팀의 주축 선수로 키워냈다. 키움은 최근 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포함해 1라운드에서 뽑은 19명의 선수 중 7명이 야수였다. 1차 지명이 폐지되고 전면 드래프트로 전환한 2022년 이후로는 3라운드 이내에서 6명의 야수를 뽑았다.A 구단 스카우트 팀장 출신 관계자는 "야구에서 투수가 중요한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면서도 "상위 라운드에서 야수를 꾸준히 뽑지 않으면 팀 밸런스가 무너진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선 투타 밸런스를 고려해 신인 지명을 잘하는 팀으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그리고 키움을 꼽는다. 세 팀은 자유계약선수(FA)로 주축 선수가 이적하더라도 내부 육성 선수로 공백을 채우는, 이른바 '화수분 야구'가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는 투수만큼이나 야수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관계자가 늘고 있다. 올해 고교야구 최대어로 평가받는 '투타 겸업' 광주일고 김성준은 1학년 때 150㎞/h 강속구를 던졌다. 그런데 유격수가 가능하다면 투수보다 야수로 키워보는 게 낫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이다.야수로 상위 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큰 포지션은 센터라인 중에서도 포수와 유격수 정도이다. 그런데 두 포지션 모두 입단 후 실제 육성을 해봐야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등을 갖춘 선수라도 '좋은 유격수'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상위 라운드 지명을 망설이는 팀이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예가 김하성과 이정후 그리고 김혜성이다. B 구단 관계자는 "동산고 시절 김혜성을 발이 빠르고 운동 능력이 좋아 줄곧 지켜봤다"며 "송구 동작 등에서 유격수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명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김혜성을 키움은 1라운드에 지명한 뒤 키웠다. 간판선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봤기 때문이다. 야탑고 시절 2루수였던 김하성과 유격수로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았던 이정후 역시 키움에서 성공신화를 썼다. 김하성은 유격수로, 이정후는 외야수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발상의 전환이 히어로즈를 'MLB 사관학교'로 만들었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5.01.21 12:14
메이저리그

뉴욕, 시카고 이어 텍사스, SF도 미팅...사사키 만난 팀, 모두 '일본인 성공신화+대도시'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를 만난 팀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에도 대도시 팀들이다.MLB트레이드루머스는 25일(한국시간) 하루 전 전해진 지역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사사키의 협상 근황을 전했다.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뛴 사사키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이적을 타진 중이다. 1년 전 진출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달리 25세가 되지 않은 사사키는 최저연봉으로 3년, 총 6년을 보유할 수 있는 국제 유망주 신분이라 30개 구단 어디든 영입이 가능하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에 따르면 스토브 리그 초반 그에게 영입 의사 서류를 보낸 구단만 20개가 넘는다.하지만 모두가 '서류 통과'를 한 건 아니다.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강자로 떠오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미팅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일부 구단만 미팅 진행 여부를 확인한 상태다.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가 최근 미팅 진행 사실을 전했고, 시카고 컵스도 미팅 사실을 전했다. 이외에도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올해 최하위 팀이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시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이어 24일엔 2개 구단에서 미팅 소식이 추가됐다.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크리스 영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 운영부문 사장이 1주 전 사사키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 기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이 최근 사사키 및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팅 구단들은 공통점이 있다. 우선 일본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 마쓰이 히데키 등 숱한 일본인 선수들이 거쳐간 팀이다. 메츠는 현재 선발진 중심에 센가 코다이가 있고 컵스도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가 뛴다. 화이트삭스는 이구치 다다히로 전 지바 롯데 감독이 2005년 데뷔해 신인왕 4위를 기록했던 곳이다. 사사키가 신인 시절 함께 했던 감독이다.24일 발표된 2개 구단 역시 비슷하다. 텍사스는 다르빗슈의 친정팀이고, 샌프란시스코는 최초의 메이저리거, 무라카미 마사노리가 1964년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올랐던 구단이다. 모두 사사키에게 보여줄 '레거시'가 있다.또 한 가지 공통점은 연고지다. 뉴욕, 시카고,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모두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도시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4일 전해진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사사키의 관점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시카고, 댈러스보다 일본에 훨씬 가깝고, 일본인 인구도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사키와 울프는 지리적 선호도가 없다고 했지만, 잭 미나시안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일본과 가까운 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희망했다"고 전했다.향후 사사키가 만날 팀들도 이곳들과 다르지 않을 거로 보인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는 모두 노모 히데오, 스즈키 이치로,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다르빗슈 등 일본인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샌디에이고와 시애틀은 대도시로 분류되지 않지만, 서부에 위치해 샌프란시스코처럼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편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5 08:52
해외축구

배준호 이어 엄지성도 뜬다…K리그→유럽 직행 연이은 '성공 신화' 기대감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한 K리그 출신 재능들의 ‘성공신화’가 또 탄생하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면, 이번 시즌엔 엄지성(22·스완지 시티)이 또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달 광주FC를 떠나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엄지성은 초반부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챔피언십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은 그는 데뷔 2경기 만인 지난 14일 질링엄(4부)과의 카라바오컵에서는 유럽 진출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챔피언십 2라운드 프레스턴 노스엔드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PK)을 유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현지에선 벌써 극찬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 웨일스온라인은 프레스턴전을 마친 뒤 엄지성에 대해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로 상대 수비진을 훌륭하게 흔들었다. 지난주보다 훨씬 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고, 덕분에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PK도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스완지 시티의 현지 팬들도 엄지성의 성 ‘엄(Eom)’을 “이엄”으로 연호하면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빠르게 현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현지 적응은 물론 새로운 리그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게 일반적이지만, 이적 직후부터 빠르게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적생' 엄지성에 대한 현지 평가도 좋은 분위기다.지난 시즌 스토크 시티에 입단한 뒤 맹활약을 펼치며 현지를 사로잡은 배준호의 뒤를 잇는 모습이다. 배준호 역시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스토크 시티로 이적,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했다.첫 시즌부터 펄펄 날았다. 38경기(선발 25경기)에 2골·5도움을 기록한 챔피언십 기록뿐만 아니라 존재감 자체가 ‘에이스’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이적 첫 시즌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을 정도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배준호는 최근 A대표팀에도 승선했고,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여기에 엄지성도 빠르게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K리그 출신 두 재능이 연이어 유럽 연착륙에 성공한 모습이다. 한국축구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K리그 신성들을 향한 유럽 구단들의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K리그에서 경쟁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라면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배준호와 엄지성이 연이어 증명해 보인 덕분이다.김명석 기자 2024.08.20 06:37
IT

기안84 천적에서 3.7조 회사 CEO로…네이버웹툰 김준구의 성공신화

네이버웹툰이 화려하게 미국 증시에 데뷔하면서 김준구 대표에게 유례없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20년 만에 기업 가치 4조원에 육박하는 콘텐츠 왕국 CEO(최고경영자)에 오르며 샐러리맨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27일 미 증시에 상장하는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21달러로 확정했다. 이에 웹툰엔터의 기업 가치는 26억70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를 찍었다.김준구 대표가 받는 보상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먼저 웹툰엔터는 내달 김 대표에게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약 418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또 김 대표는 주식 346만1670주를 주당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해 약 3448만 달러(약 479억원)의 시세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RSU) 1만4815주를 제외해도 900억원 상당을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김준구 대표는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직장 생활에 뛰어들었다.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네이버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한 김 대표는 만화책만 8000여 권 샀을 정도의 만화 마니아다.원래 업무는 검색 엔진 개발이었지만, 출판 만화를 디지털 파일로 제공하는 일을 맡으면서 웹툰 업무에 본격적으로 몰두했다.김 대표는 회사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만화 좋아하는 사람이 업무 시간에 만화를 볼 수 있다. 그것만큼 행복한 환경이 어디에 있었겠나"라며 "그래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 일을 하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김 대표가 사원 시절 '잘 안되면 사표 내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팀장의 의구심에도 아랑곳 않고 정식 연재를 추진해 웹툰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 조석의 '마음의 소리'다.그는 2015년 네이버 웹툰·웹소설 사업이 CIC(사내독립기업)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지휘봉을 잡았고, 2017년 분사 결정과 동시에 네이버웹툰 대표 직함을 달았다. 김준구 대표는 1세대 스타 작가인 조석을 비롯해 '이말년씨리즈'의 이말년, '패션왕' 기안84 등과 동고동락하며 남다른 애정을 쌓았다.패션왕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을 때 마감을 지키지 못한 기안84를 독촉하기 위해 김 대표가 직접 사무실을 찾아간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김 대표는 작업을 미루고 TV를 보던 기안84를 바깥에서 창문으로 2시간 동안 지켜보며 기다렸다. 결국 김 대표는 기안84를 감시 아래 두기 위해 회사 옆자리를 작업 공간으로 빌려주기도 했다.기안84는 지난 3월 한 종편 예능에 출연해 "준구 형님 아니었으면 아마 이렇게 못 살았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말년은 김 대표가 작가들을 쥐어 짜낸다며 '기안84 천적'으로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기도 했다.자유분방한 김 대표는 가끔 기행에 가까운 행동으로 주목을 받기도 한다.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에 출장을 가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자 '웹툰이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글로벌에서 잘돼야 한다'는 판단에 노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있다.주말 없이 일하다 지쳐 심신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독특하게도 브라질리언 왁싱을 선택했는데, 숍 직원이 알아보자 홀딱 벗은 상태였던 김 대표가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김 대표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대충 그려도 기발한 상상만으로 누구나 제2의 조석이 되는 세상이다.그는 유튜브에서 "이 몽상을 실현해 줄 기술팀이 있으면 멋진 현실이 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개발 중인 오토드로잉(자동 그리기) 툴"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16:30
프로축구

올림픽 실패 40일 만에 돌아온 황선홍 “쓰러져 있기보다 다시 일어서는 걸 택했다” [IS 대전]

황선홍(56) 감독이 축구 현장에 돌아왔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40년 만에 올림픽 탈락 참사를 겪은 지 약 40일 만이다. 황 감독은 “아직도 아프고 착잡하다”면서도 “나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현장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황선홍 감독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대전하나시티즌 제15대 사령탑 선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전 감독 부임 소감과 각오 등을 직접 밝혔다. 황 감독에게는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의 대전 복귀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올림픽 탈락이라는 참사 이후 팬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현장에 복귀하면서 구단의 선임 배경을 떠나 황 감독의 수락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많은 취재진과 마주한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컵 탈락 이후) 귀국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한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쓰리고, 아프고 또 굉장히 착잡하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도 황선홍 감독은 “과연 쓰러져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설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시점에 저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대전 팬들의 걸개를 보니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라는 문구가 있었다. 나는 전자를 택했다.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가겠다”고 했다. 올림픽 탈락 참사 이전에 황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A대표팀 임시 감독도 맡는 등 성공과 실패를 겪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지도자는 안주도 없고, 100% 만족도 없다. 끊임없이 목표를 위해 나가는 거고,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매 대회, 매 경기를 이기고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실패나 성공에 대해서는 제 마음속으로는 실망감이 없지 않아 있더라도 얽매이고 싶지는 않다. 또 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감독직 제안을 한 구단이 다름 아닌 대전이라는 점도 황 감독에겐 큰 영향을 줬다. 황 감독은 “상당히 고심을 했다”면서도 “(4년 전) 감독으로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고,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함께 하고 싶었던 팀이었다. 대전이 아니었다면 (복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를 최대한 감독으로서 넘기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 후회 없이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대전과 함께라면, 얼마든지 성공신화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장 이번 시즌 대전의 목표는 ‘강등권 탈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대전은 3승 5무 8패(승점 14)로 K리그1 12개 팀 중 11위다. 황 감독은 “제일 시급한 문제는 강등권을 벗어나는 일이다. 강등권을 1차적으로 빨리 벗어나고 안정적으로 팀이 돌아가는 데 철저히 초점을 맞춰져야 한다”며 “축구적으로 봤을 때는 위닝 멘털리티를 기본으로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황 감독은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본격적인 첫 훈련에 나섰다. ‘주장’ 이순민은 “감독님이 강조하신 건 ‘원팀, 원골’이었다. 모든 구성원이 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하나의 팀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하셨다”며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나의 팀과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대전=김명석 기자 2024.06.05 19:35
연예일반

태남,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눈물로 쓴 5승 신화

가수 태남이 마지막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에 성공, 역경을 딛은 인간승리를 보여줬다. 태남은 29일 KBS1 ‘아침마당 -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 드라마틱한 성공신화를 썼다. 앞서 3승과 패자부활전 1승까지 총 4승을 거머쥔 태남은 마지막 출연인 이날 무대에서 5승 도전에 성공했다.지난 방송에서 태남은 아버지의 도박과 술, 외도로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어머니의 경호원이 되어야 했던 가슴 아픈 어린 시절 사연을 언급한 바 있다. 태남은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한 이후로 OST,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됐다. 그것도 좋지만 어머니가 밝아지신 게 제일 좋다”며 방송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태남은 “어떻게 어머니를 웃게 해드려야하나 고민을 많이했는데 도전 꿈의 무대를 통해 고민을 해결했다”며 기뻐했다. 태남의 어머니는 “제가 최근에 많이 다쳐서 아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이제는 태남이 자기가 하고 싶은 노래를 많이 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어머니를 향해 큰절을 올리며 마지막 무대에 오른 태남은 조항조의 ‘고맙소’를 선곡, 애절한 감성과 자신의 사연이 담겨 있는 듯한 가사, 진심 어린 보이스로 열창해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태남의 무대를 지켜본 심사위원들은 “앞으로 늘 빛나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줘서 정말 고맙다”며 극찬했다. 태남은 출연자 중 최고점을 받으며 5승에 성공,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태남은 “오늘이 마지막 무대였는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거 같아 감사하다. 위로와 감동을 드리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태남은 2021년 MBN ‘보이스킹’에서 이름을 알리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2023년 첫 싱글 ‘퍼스트’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그는 각종 라디오와 음악방송을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9 16:11
프로야구

[포토]시라카와 케이쇼, 첫 대체 외국인선수 성공신화를 쓴다

SSG랜더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시라카와 케이쇼가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 26일 오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불펜피칭에 앞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부상중인 엘리아스의 대체선수로 영입된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시라카와 케이쇼는 역대 7번째 KBO리그 일본인출신 선수이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26/ 2024.05.26 11:45
산업

15년 만에 아시아 접수에 글로벌까지…진격의 구영배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핫한 인사는 단연 구영배 큐텐 사장이다. 2022년부터 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을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쇼핑 플랫폼 위시까지 사들이면서 그야말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큰 손으로 급부상했다. 2010년 큐텐 설립 후 15년 만에 서비스 권역을 아시아는 물론 북미·유럽권까지 확장하면서 'K-이커머스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이라는 구 사장의 목표도 한층 가시화될 전망이다.공격적 M&A…단번에 글로벌 이커머스로 15일 업계에 따르면 구영배 사장은 지난 13일 위시를 1억7300만 달러(약 2300억원)에 인수했다.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200여 개국에서 33개 언어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전체 거래액의 약 80%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다.구 사장의 이번 위시 인수로 큐텐의 사업 지역은 기존 아시아에서 북미·유럽 등 전 세계로 넓어졌다. 2010년 큐텐 설립 이후 15년 만이다.이 같은 구 사장의 광폭행보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물론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도 긴장하는 눈치다. 'G마켓 성공신화'가 재현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구 사장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그는 1991년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미국계 유전서비스업체 슐럼버거에 입사해 1999년까지 엔지니어 및 기술 매니저로 일했다.그러던 중 이기형 인터파크 창업주의 제안을 받고 인터파크에 합류하며 이커머스 업계 발을 들였다. 구 사장은 당시 인터파크 전략기획실에서 G마켓 전신인 구스닥 사업을 맡아 이끌었다.그는 2000년 구스닥을 자본금 10억원의 별도 법인으로 출범시킨 이후, 2003년 사명을 G마켓으로 바꾸고 오픈마켓 체제를 도입하며 기업을 빠르게 성장시켰다.2007년에는 전자상거래 업체 최초 연간 거래액 3조원을 달성하며 업계 1위 옥션을 뛰어넘었다. 이후 구 사장은 2009년 이베이에 G마켓을 매각했다. 계약 당시 '경업(영업상 경쟁) 금지' 조항으로 인해 이후 10년간 국내에서는 이커머스 사업을 할 수 없었다. 이듬해 구 사장은 싱가포르로 떠나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을 설립했다. 큐텐은 현재 '싱가포르의 아마존'으로 불리고 있다. 글로벌 확장에 앞서 한국에 뿌리내려구영배 사장은 2021년 다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경업 금지가 끝나기 무섭게 2022년 9월 티몬을 인수하고 지난해 3월과 4월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를 잇달아 사들였다. 이른바 '티메파크'의 주인이 됐다.당시 구 사장의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네이버쇼핑과 쿠팡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네이버·쿠팡·큐텐으로 재편하려는 '천하삼분지대계' 구상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치열한 국내 이커머스 환경을 돌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하지만 구 사장이 티메파크을 사들인 이유는 글로벌 확장에 앞서 국내 이커머스를 추가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국내 소상공인에 대한 가치 때문이었다.이는 큐텐에서는 경험이 바탕이 됐다. 실제 큐텐은 고품질의 한국 상품을 구매력 높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중국 상품을 대체해 선보여 싱가포르 시장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을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중심으로"이번 위시 인수로 구 사장의 목표가 팬아시아(한국·일본·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음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구 사장은 과거 G마켓을 매각한 후 큐텐을 설립했을 때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했다"며 "위시 인수는 한국 1위 보다는 해외 시장에 무게를 더 둔다는 구 대표의 의중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구 사장은 향후 국내 셀러와 전 세계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한국 생산업자들이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산 초저가 상품의 전방위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위시·큐텐 등을 통해 해외 각지로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미국 상장을 준비 중인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경쟁력에도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시는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포함한 44개국에 통합 물류 솔루션 바탕의 4자 물류(4PL)를, 16개국에는 3자 물류(3PL)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구영배 사장은 "이번 위시 인수로 큐텐은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포괄적 쇼핑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소상공인의 수출을 도와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 세계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잇는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한국을 중심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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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끝나지 않을 이준호의 계절

바야흐로 이준호의 계절이다. 해가 바뀌어도 적수 없는 원톱, ‘대세 오브 대세’다. 적어도 지금 그의 앞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인다. 이준호의 신드롬적 인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15일 “연기돌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가수와 배우 두 분야를 자유자재로 해낼 수 있는 인물이 사실 그리 많진 않다. 이준호는 배우로서 단단한 이미지가 있는데, 두 편의 히트작을 통해 입지도 훨씬 더 공고해졌다”고 분석하며 2024년 전망도 밝게 점쳤다. ◇ 아이돌 가수→연기파 배우 도약…준호앓이 ing 2008년 아이돌 그룹 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아시아를 호령한 2세대 보이그룹 대표 주자로 활약했다. 그는 데뷔 초반 팀 안에서 크게 주목받은 멤버는 아니었지만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다져가며 ‘솔로 엔터테이너’로서의 전기를 준비했다. 2013년부터 이준호는 ‘연기돌’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그 해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이후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 드라마 ‘기억’과 ‘김과장’,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름진 멜로’, ‘자백’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여러 옷을 갈아입으며 수만가지 얼굴을 보여줬다. 그리고 2021년,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과 2023년 ‘킹더랜드’의 연타석 홈런을 통해 이준호는 데뷔 이래 최고의 시절을 맞이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정조 이산 역을 맡은 그는 비극적인 가족사를 딛고 성군으로 성장해가는 역사 속 인물을 그려내는 한편, 궁녀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더할 나위 없이 애절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로맨스로 붉게 물들였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준호앓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이 된 그는 후속작인 ‘킹더랜드’마저 보란 듯 성공시키며 대세 입지를 굳혔다. ‘킹더랜드’는 재벌 2세와 흙수저 여직원의 사랑을 그린 뻔한 플롯의 로맨틱코미디물이었지만 이준호는 흔하디 흔할 수 있는 캐릭터를 그만의 매력으로 그려내며 드라마를 ‘구원’했다. 이준호의 활약에 두 드라마는 저물어가는 TV 시대에도 통할 수 있다는 인기 드라마의 성공공식을 완성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방송 당시 17.4%까지 기록하며 당해 연도 M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썼고, ‘킹더랜드’ 역시 최고 시청률 13.6%라는 기록을 세웠다. ◇ 이준호 5년 만의 국내 콘서트, 지붕 뚫은 역대급 함성 단 2년 사이에 두 편의 ‘레전드 히트작’을 써내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호.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이준호 CONCERT 다시 만나는 날’ 현장은 그런 이준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솔로 가수로선 주로 일본에서 활동해 온 그였기에 국내 솔로 콘서트는 2019년 3월 진행한 ‘2PM 준호 솔로 콘서트 <준호 더 베스트 인 서울>’ 이후 약 5년 만에 열린 공연이었는데, 5년 사이 한껏 높아진 이준호의 주가를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여느 공연장의 함성과 차원이 다른 함성은 마치 공연장 지붕을 뚫을 기세였다. 이준호 역시 “지금까지 들어본 함성 중 가장 크다” “여러분의 기에 내가 살짝 눌리는 느낌이 있다” “한 곡 한 곡 할 때마다 소름 돋을 정도”라며 놀라워했다. 이준호의 일거수일투족에 뜨겁게 반응하는 팬들의 함성에 공연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으나 이준호 역시 팬들의 포즈 요청에 능글맞게 화답하며 놀라운 팬서비스를 선사했다.3시간 넘게 다수의 자작 솔로곡을 포함한 25곡의 무대를 소화한 이준호는 공연 말미 데뷔 후 달려온 지난 15년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저의 지난 15년은 참 바빴던 것 같다. 가수로서 그룹 활동도 하고, 솔로 가수로서 투어도 하고, 11년동안 배우로서 여러 작품에도 참여하면서 쉴 새 없는 시간을 보냈는데, 그 양면을 다 해내기가 이제와서 얘기하지만 쉽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준호는 특히 “이제 와서 나도 빼진 않겠다. 저도 열심히 잘 분배하면서 잘 해왔다 생각한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내 성격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그 사이사이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시고, 그 길고 짧은 시간 동안 내가 건강하게 잘 있을 수 있게, 올곧게 서 있을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노력형 스타가 만들어 낸 이유 있는 전성기이준호의 성공신화는 스스로 만들어 낸 결과라는 평이다. 실제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준호의 성공을 작품운으로 저평가할 수 없다. 이준호는 자신이 가진 재능 이상으로 혹독하게 노력해왔고, 그 덕분에 현재의 자신을 만들어냈다”고 입을 모았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또한 가수 이준호에서 나아가 배우 이준호로서 대중에게 2연타 신뢰를 쌓은 점을 높이 사며 그의 롱런 가능성을 점쳤다. 정 평론가는 “아무래도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보여준 역량과 그런 가능성들로 대중에 상당히 어필 됐다. 배우로서의 역량이 확실했기 때문에 그런 위치를 만들어냈다고 보이며, 지난해 ‘킹더랜드’도 쉽지 않은 역할을 잘 풀어낸 점이 주효했다”고 봤다. 정 평론가는 또 “가수와 배우 양 장르를 자유자재로 소화할 수 있는 인물이 그리 많지 않은데, 그 중에서도 이준호는 배우로서 단단한 이미지가 있다. 어느 작품 속 캐릭터든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능력이 탁월해 차기작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선순환 분위기를 탔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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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팰리스’ 싱글남녀 100인의 ‘리얼 커플 매칭’…김종국·유세윤·미주 MC 확정

Mnet ‘커플팰리스’와 MC 김종국, 유세윤, 미주가 만난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성공신화를 이끈 이선영 CP와 ‘러브캐처’ 정민석 PD의 의기투합한 신작이다.‘커플팰리스’는 내년 1월 Mnet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완벽한 결혼을 향한 싱글남녀 100인의 리얼한 커플 매칭 스토리를 담는다. 외모부터 경제력, 스펙, 포기할 수 없는 결혼 조건까지 실제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날 법한 모든 유형의 이상형을 총망라한 ‘커플팰리스’에서 순도 100% 결혼을 향한 여정이 펼쳐지는 것.특히 ‘커플팰리스’는 지난 2015년 한국에서 첫 방송 이후 세계 각국에 판매 및 리메이크되며 전 세계적인 흥행 쾌거를 달성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를 론칭한 이선영 CP가 선보이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이목을 끈다. 연애와 게임을 접목한 신선한 구성으로 일찌감치 연애 예능의 인기를 구가한 ‘러브캐처’를 연출한 정민석 PD도 의기투합한다.‘커플팰리스’를 이끌 MC로는 김종국, 유세윤, 미주가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더한다. 김종국과 유세윤은 ‘너목보’에 이어 이선영 CP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믿고 보는 흥행 조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들이 다시 뭉치며 또 한 번 전 연타석 흥행작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여기에 프로 예능인으로 거듭난 미주까지 합류하며 믿고 보는 MC 라인업을 완성했다. 세 사람은 MC로서 매끄러운 진행은 물론, 기혼자 및 미혼자의 관점에서 결혼에 대한 가감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줄 전망이다. 입담으로 정평난 MC 군단과 더불어 베테랑 제작진의 손에서 완성될 Mnet표 웰메이드 예능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커플팰리스’는 다음 달 30일 밤 10시 Mnet에서 첫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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