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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유지, 그러나 바뀌어야 한다"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에 대한 염경엽의 소신 발언

"처음부터 90도는 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도입된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에 대해 보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다만 올 시즌 종료 후 논의를 거쳐 '내년부터 기준을 일부 조정하자'는 단서를 달았다. 염 감독은 21일 "시즌 종료 후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나, 현재 90도 기준은 투수에 불리하다. 75~80도 정도로 바뀌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0일 LG-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으로 원심 번복이 이뤄졌다. LG가 5-3으로 앞선 9회 초 수비 2사 2루에서 롯데 손호영이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6구째 슬라이더에 배트를 꺼냈다가 멈췄다. 1루심은 헛스윙 삼진을 선언했고, 롯데는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판독 결과 '노스윙'으로 정정됐다. 다시 타격 기회를 얻은 손호영은 결국 볼넷을 얻어 나갔지만, 고승민의 3루수 뜬공으로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났다. 다만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으로 승부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현행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의 기준은 타자가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했을 때,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하면 스윙으로 판정한다. 90도 이하일 경우 스윙이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 손호영의 배트는 거의 90도에서 멈췄다. 염경엽 감독은 "공이 홈플레이트를 지나간 뒤 방망이 헤드가 돌지 않았다고 노스윙이라고 판정하면 말이 안 맞는 것 같다"라며 "90도는 투수한테 불리하다. 90도는 사실 타격 의사가 있다고 봐야 한다. 75~80도로 바꿔야 한다고 입장이다. 그래야 투수와 타자 모두 공정하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고민했던 부분이다. 정확한 규칙 정립과 기술적인 문제에 어려움이 있어서다. 앞서 허구연 KBO 총재는 "체크 스윙에 대해선 정확한 룰이 아직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계속 연구 중"이라며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에게 체크 스윙 기준을 어떻게 연구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135도로 본다'고 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90도를 기준으로 봐 왔다. 135도는 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런 차이 등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KBO는 당초 내년부터 체크 스윙 관련 비디오판독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전반기 내내 이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자 도입 시기를 앞당겼다. 현장의 요청 속에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19일부터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시행했다. 지난해부터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도입을 주장했던 염경엽 감독은 "20일 체크 스윙 원심 번복 판정에 문제는 없다. 감독도 선수도 팬도 뭐라 할 수 없다"라며 "올 시즌은 90도를 기준으로 정한 만큼 계속 이렇게 가야 한다. 앞으로는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수정돼야 한다. 야구는 투수와 타자에게 모두 공정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2 04:11
메이저리그

'레전드도, 후배들도 찬사' 커쇼는 전설이다..."쿠퍼스타운에서 봅시다"

선발 투수로 나선 건 아니었다. 홈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는 누구 못지 않은 박수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커쇼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2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두 타자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별히 의미 있는 경기 내용은 아니었고, 올스타 선정도 이번이 11번째였다. 그래도 커쇼를 향한 올스타 선수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커쇼는 이번 올스타전 아니었다. 홈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는 누구 못지 않은 박수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커쇼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2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두 타자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별히 의미 있는 경기 내용은 아니었고, 올스타 선정도 이번이 11번째였다. 커쇼는 이번 올스타에서 번외로 진행된 MLB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뽑는 '레전드픽'에 의해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올해 통산 3000탈삼진을 이루는 등 현역 선수 중 으뜸인 그의 커리어를 존중해서다. 성적으로 보면 다른 올스타 후배들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수술 재활 후 뒤늦게 돌아온 커쇼는 전반기 단 10경기에만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그래도 커쇼를 향한 올스타 선수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1루수로 참가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커쇼는 아마 다저스 역사의 러시모어산에 새겨질 선수 중 1명일 것"이라고 묘사했다. 아메리칸리그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는 "그는 역대 최고 중 한 명이다. 그와 해온 일들에 대해 정말 존경한다. 그와 마주할 수 있어 멋졌다. 분명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현재 기량은 커쇼와 비교도 안 되게 빼어난 '2025년' 사이영상 1순위 후보들 눈에도 커쇼의 존재감은 빼어났다.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그는 그저 프로세스, 슬라이더, 빠른공, 경기 준비, 커리어 동안 어떻게 뛰어 왔는지 이야기해줬다. 그것만으로도 큰 감동을 받았다. 평생의 지식을 얻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자 2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로 나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커쇼는 정말 수준 높은 사람이었다. 경기에서 해낸 업적도 인상적이짐나, 그라는 사람이 정말 놀랍다. 아빠로서 그의 모습을 본 게 내게 멋진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커쇼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삼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닝 중 교체된 덕분에 그는 이날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었다.커쇼는 "처음엔 누군가의 (올스타) 자리를 빼앗기 싫었고, 조연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그저 이 자리에 참석하고 싶었다.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현역들만 커쇼를 존경한 게 아니다.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도 이날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커쇼와 만나 "쿠퍼스타운(명예의 전당)에서 보자고, 형제여"라고 기뻐했다. 커쇼의 입성은 이미 확정된 것이라는 찬사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18:02
프로야구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도입, 속도가 답이다 [IS 시선]

'뜨거운 감자'였던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이 사실상 후반기 내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관건은 속도다. 10개 구단 사령탑은 지난 11~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앞서 감독자 회의를 열고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의 후반기 도입에 대해 의논했다. 대다수의 감독이 조기 도입에 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애초 계획을 앞당겨 후반기부터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음 주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에서 도입 시점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준비는 마쳤다. 올스타 휴식기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까지 1군 9개 구장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위한 카메라 설치를 완료했다.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도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현장과 팬들의 불만이 쌓이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선 7회 말 두산 김재환의 체크 스윙이 노 스윙으로 판정되자 박진만 삼성 감독이 거센 항의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체크스윙 판정을 한 1루심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자동투구 판정시스템(ABS)과 비디오 판독 확대 등으로 판정 논란이 줄어 들었지만, 아직 심판의 영역인 체크 스윙에 대한 현장의 불만은 점점 늘어났다. KBO 실행위원회는 2026년에 1군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추진하며 2025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 운영을 했는데, 체크 스윙 판정 번복률이 38.3%로 높은 편이었다. 2군에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경험한 A 선수는 "타자와 투수 모두에게 공정하게 판정이 이뤄질 수 있어 좋다. 1군에도 빨리 도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물론 남은 과제도 있다. 명확하지 않은 체크 스윙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 허구연 KBO 총재는 최근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체크스윙에 대해선 정확한 룰이 아직 없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에게 체크스윙 기준을 어떻게 연구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135도로 본다'고 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90도를 기준으로 봐 왔다. 135도는 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카메라를 설치하는 위치에 따라 체크스윙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았다. 전 세계 최초였던 ABS 도입 과정에서도 처음에는 크고 작은 불만이 있었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거의 없다. 적어도 '공정성'을 담보, 같은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올해 포스트시즌(PS)에선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반드시 실시하고, 이를 위해 적어도 정규시즌 막판에는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도입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정규시즌이 종반부로 향할수록 순위 싸움은 치열해진다. 올 시즌엔 전반기 2위 LG 트윈스와 8위 삼성 라이온즈의 격차가 5.5경기 차에 불과할 만큼 촘촘하게 붙어 있다. 이럴 때 체크 스윙 판정 하나로 승부가 갈려선 절대 안 된다. 감독과 선수 등 현장은 물론 대부분은 야구팬도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조기 도입을 기대한다. 판정을 공정하게 하려면 빠르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17 13:13
메이저리그

'봤지?164.6㎞/h' 5G 뛰고 올스타전 출전, 비판 여론에도 MLB 커미셔너 "올바른 결정"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밀워키 브루어스 신인 투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23)를 올스타전에 추가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라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미시오로스키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NL) 11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미시오로스키는 통산 5경기를 소화한 뒤 '별들의 무대'에 초대돼 부문 역대 최소 경기 기록(종전 2024년 폴 스킨스·11경기)을 경신했다. 성적(4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이 뛰어나고 최고 103마일(165.8㎞/h)에 이르는 대포알 강속구를 던질 만큼 잠재력도 풍부하지만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비롯해 그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더 좋은 기록을 낸 선수가 적지 않다는 것도 논란을 가속한 요인이었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는 "최고의 선수나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들이 출전하는 그런 의미의 올스타전이 아니다. 티켓을 가장 많이 팔거나 소셜미디어(SNS)에 가장 많이 올라온 사람이 올스타전에 나선다. 그런 의미로 바뀌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 선수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관심과 경쟁력 있는 투수를 경기에 추가하는 것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NL 올스타 사령탑을 맡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맨프렌드 커미셔너 의견이 동의했다. 선수도 '쿨하게' 넘겼다.미시오로스키는 올스타전에서 양팀 통틀어 가장 빠른 102.3마일(164.6㎞/h)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았다. ESPN은 '미시오로스키가 터너로부터 받은 비판에 대해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6 15:15
프로야구

이정후·김하성·김혜성 '올림픽'에서 볼까, MLB 올림픽 출전 방법 모색 중

이정후와 김혜성, 김하성을 올림픽에서 볼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려 선수들의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모색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2025 MLB 올스타전이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 인터뷰를 통해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리더라도 11월 중순까지는 문제 없이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도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LA 올림픽 야구는 현지 시간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빅리거들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대표팀 합동 훈련 기간을 포함해 약 2주 정도 리그 휴식기가 필요하다. 다만 MLB 사무국은 이 기간이 상당 부분이 올스타 휴식기와 겹치기 때문에 리그 일정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다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와 부상 위험 노출이 가장 크다. 이에 따른 보상과 중계권 계약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클라크 사무총장도 "출전 선수들의 부상 문제, 보험 문제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당초 MLB는 MLB 사무국이 주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외의 국제대회엔 리그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는다. 선수 부상 노출 위험과 수익 문제 등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 2028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MLB도 달라진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08:46
스포츠일반

마르티네스, PBA 새 역사 썼다…누적 상금 10억원 ‘최초’+통산 8번째 우승 ‘최다’

스페인 3쿠션 ‘차세대 주자’ 다비드 마르티네스(33∙크라운해태)가 PBA 최다인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프로당구 최초로 누적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2차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마르티네스는 조재호(45∙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15-5, 2-15, 15-9, 15-14, 11-15, 15-1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24~25) 7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 이후 210일(6개월 28일), 4개 대회만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하면서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8회 우승을 따라잡은 마르티네스는 PBA 최다 우승 1위에 나란히 섰다.이번 우승으로 새 역사도 썼다. 상금 1억원을 추가한 마르티네스는 프로당구 선수로는 최초로 누적 우승 상금 10억원(10억 1600만원)을 돌파하면서 역시 종전 프레드릭 쿠드롱이 기록한 9억 9450만원을 앞질러 누적 상금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 64강에서 이해동을 상대로 애버리지 2.813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까지 수상하는 보너스도 얻었다.반면 조재호는 지난 시즌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4개 대회 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마르티네스가 1세트를 15-5(7이닝)로 먼저 따내자 조재호가 2세트 초구 1득점에 그친 마르티네스의 공격 실패를 하이런 13점으로 받아치는 등 3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2, 팽팽하게 줄을 당겼다.마르티네스는 다시 3세트를 15-9로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7-5로 근소하게 앞서던 6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13-6 격차를 벌린 후, 6이닝째 뱅크샷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선공을 쥔 마르티네스가 1이닝째 3점, 2이닝째 1득점으로 4득점에 그친 사이, 조재호가 1이닝째 6점, 2이닝째 7점을 더해 단숨에 13-4로 달아났다. 마르티네스는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8점을 몰아치며 13점으로 점수를 맞췄다. 2점 남은 상황에서 조재호의 추가 득점이 1득점에 그치자 마르티네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2점을 채워 15-13, 세트스코어 3-1로 우승까지 한 걸음을 남겼다.조재호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5세트 7이닝까지 13-11로 앞선 후 8이닝에서 뱅크샷으로 세트를 마무리해 15-11로 한 세트를 추격했다. 6세트서도 조재호는 마르티네스와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4이닝까지 12-12로 맞섰으나 5이닝째 마르티네스의 공격이 3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5-12, 결국 마르티네스의 세트스코어 4-2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마르티네스는 우승 직후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항상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다고 느낀다. 그만큼 우승하면 큰 보람이 따른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내가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만족스럽다(대회 애버리지 2.087)”고 밝혔다. 이어 누적 우승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 “최초라는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스럽고 기쁘지만, 사실 금액적인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겐 항상 우승 트로피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다. 트로피를 획득하면 상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면서 “이제 팀리그가 곧 개막하는데, 우리 팀(크라운해태)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시즌 두 번째 투어를 마친 PBA는 12일부터 4일간 드림투어(2부) 개막전을 개최한다. 이어 22일부터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개막 라운드를 진행한다.김희웅 기자 2025.07.08 07:58
메이저리그

류현진서 시작된 역사, 다저스 6년 연속 올스타 5명 배출...양키스도 넘어설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문팀 LA 다저스가 총 5명의 올스타 출전 선수를 배출했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클레이튼 커쇼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레전드 픽' 추천으로 2025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커쇼는 데뷔 후 11번째 올스타전에 초청을 받았다. 앞서 오타니 쇼헤이가 내셔널리그(NL) 최다득표 1위로 일찌감치 올스타전 직행을 확정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리그 선발 선수는 팬 투표로 정하고, 투수와 교체 선수는 선수단 투표와 커미셔너 및 사무국 추천으로 뽑는다. 다저스에선 오타니와 커쇼 외에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1루수 프레디 프리먼, 포수 윌 스미스가 별들의 잔치에 나서게 됐다.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자신의 X에 '다저스는 6년 연속 소속 선수 5명 이상을 올스타로 배출했다"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최소 5명 이상의 선수가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탓에 올스타전이 개최되지 않았다. 특히 2019년 다저스 올스타 명단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포함되어 있다. 당시 류현진을 필두로 커쇼, 워커 뷸러(현 보스턴 레드삭스), 코디 벨린저(현 양키스), 작 피더슨(현 텍사스 레인저스)이 다저스 소속 선수로 올스타에 뽑혔다. 류현진은 2019년 전반기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올렸다. NL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한국인으로 역대 4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했는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건 최초였다. 아시아 투수로는 일본의 노모 히데오(1995년)에 이은 두 번째였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1956~1965년과 1936~1943년, 각각 10년과 8년 연속 최소 5명 이상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그 다음으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942~1949년 7년 연속 5명 이상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다저스는 1949~54년, 2019~2025년 6년 연속으로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한다. 다만 2000년대 이후에는 최다 기록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07 18:30
메이저리그

3000K 커쇼, 커미셔너 추천으로 MLB 올스타전 출전…통산 11번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턴 커쇼(37)가 11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커쇼는 롭 맨프레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의 '레전드 픽' 추천으로 2025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커쇼는 다저스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는 2006년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에이스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7일 현재 통산 441경기에 등판해 216승 94패, 평균자책점 2.52의 성적을 올렸다.2011년과 2013년, 2014년엔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았고,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성적을 거둔 2014년엔 NL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6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더해 통산 탈삼진 3000개를 채웠다.그는 올스타전 단골손님이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올스타전에 나선 커쇼는 2019년과 2022년, 2023년에 올스타로 선정됐고, 올 시즌에도 별 한 개를 더 추가했다.커쇼는 2020년대 들어 다양한 부상과 싸우면서 재활과 회복, 복귀와 낙마를 반복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올해도 마운드에 오르며 귀감이 됐다. 그는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냈다.한편 이날 MLB는 커쇼 등 올스타전 교체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 리그 선발 선수는 팬 투표로 정하고, 투수와 교체 선수는 선수단 투표와 커미셔너 및 사무국 추천으로 뽑는다.다저스에선 커쇼와 함께 일본 출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올스타전 교체 선수 명단에 승선했다. 다저스에서는 팬 투표를 통해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1루수 프레디 프리먼, 포수 윌 스미스가 올스타전 선발 선수로 뽑히는 등 5명의 선수가 별들의 잔치에 나서게 됐다.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등 한국 선수는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안희수 기자 2025.07.07 13:40
해외축구

김민재 언제쯤 보나…뮌헨, 벤피카에 0-1 패→조 2위로 클럽 월드컵 16강행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벤피카(포르투갈)에 1위 자리를 내줬다.뮌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0-1로 졌다.앞서 2연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뮌헨은 이번 패배로 조별리그를 2위로 마무리했다.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린 벤피카가 C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뮌헨은 오는 30일 D조 1위인 플라멩구(브라질)와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같은 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각각 3위, 4위로 탈락했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날 뮌헨은 전반 13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벤피카의 오른쪽 풀백 프레드리크 아우르스네스가 건넨 크로스를 시엘데루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일찌감치 리드를 내준 뮌헨은 경기 내내 슈팅 14개를 쏟아냈으나 벤피카 수문장 아나톨리 트루빈을 끝내 뚫지 못했다. 뮌헨은 후반전에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등 주전 멤버들을 대거 투입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지 못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는 이번에도 결장했다. 예견된 일이었다. 벤피카전을 앞둔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외에 벤피카전에 출전할 선수단을 꾸렸다”고 전했다.지난 4월 말부터 휴식에 들어간 김민재는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가 있는 모양새다. 그는 이번 클럽 월드컵 참가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조별리그 3경기 출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다만 최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토너먼트에서 김민재의 모습을 볼 가능성도 있다.김민재의 경쟁자로 꼽히는 신입생 요나단 타는 3경기 연속 출전하며 뮌헨의 16강행에 이바지했다. 벤피카전에는 후반 13분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김희웅 기자 2025.06.25 08:12
NBA

‘충격’ 듀란트, 대형 트레이드로 HOU행…“이제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37)의 ‘넥스트 챕터’는 휴스턴 로케츠였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듀란트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날 피닉스 선즈는 듀란트를 휴스턴으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대급부로 피닉스는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 2025년 드래프트 10순위 지명권, 그리고 5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다. ESPN에 따르면 이는 2025년 59순위, 2026년 2장, 2030년 1장, 2032년 1장이다. 이 트레이드는 새 리그가 시작되는 오는 7월 6일 공식적으로 완료될 전망이다.깜짝 트레이드의 후기는 선수 본인의 입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순간, 그는 뉴욕에서 열린 ‘Fanatics Fest’ 행사에 참석해 공식 인터뷰를 소화 중이었다. 그는 행사에서 “휴스턴의 일원이 되는 것이 기대된다. 지난 몇 주간 정말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 끝나서 기쁘다”라고 말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매체는 듀란트의 트레이드를 두고 “휴스턴의 서부콘퍼런스 우승 경쟁력에 큰 상승 효과를 줄 전망”이라며 “그는 2025 올스타 알프렌 센군, 성장 중인 아멘 탐슨, 베테랑 가드 프레드 밴블릿과 함께한다”라고 호평했다.듀란트는 또 휴스턴행에 대해 “휴스턴은 작년에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구단의 리더십도 마음에 든다. 내가 좋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노장 반열에 진입한 듀란트는 올 시즌 평균 26.6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리그 내 가장 뛰어난 공격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25점 이상, 야투 성공률 50% 이상, 3점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됐다.애초 듀란트는 피닉스와 2025~26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새 시즌 연봉은 5470만 달러(약 750억원). 하지만 피닉스는 계약 만료를 앞둔 듀란트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브래들리 빌, 데빈 부커로 이뤄진 빅3로도 서부콘퍼런스 11위에 그친 만큼, 새판을 짜기 위해 대형 트레이드가 필요했다. 듀란트가 선호하는 행선지로는 휴스턴, 마이애미 히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꼽혔는데, 결국 선수가 원하는 유니폼을 입게 됐다.끝으로 듀란트는 “(피닉스는) 나를 보내고 싶어 했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었고, 나도 원하는 것을 얻었다. 이제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 선즈에서의 시간을 잊지 않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휴스턴은 올 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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