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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58㎞' 라팍 입성한 日 강속구 투수, 미야지 "힘 있는 투구 보여드리겠다, 삼진 많이 잡는 게 목표"

'시속 158㎞' 강속구 투수 미야지 유라(일본)가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소감을 전했다. 미야지는 29일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한국이라는 해외에서 뛰게 돼 기대된다"라며 "삼성팬 여러분에게 힘 있는 투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잘하겠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지난 1일 다음 시즌 새로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미야지를 낙점했다. 연봉 10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이적료 3만 달러 등 1년간 최대 18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완료했다.지난 23일 삼성의 2군 훈련장인 경산 볼파크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둘러본 미야지는 "(전 소속팀과 비교해) 시설이 말도 안 되게 정말 좋다"며 "전에 있었던 구장과는 다르게 관중도 많이 들어 올 것 같고, 깔끔해서 놀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라이온즈파크에서 개인 훈련 중이던 김영웅과 김성윤을 보고 "몸이 커서 놀랐다"라고 감탄하기도. 미야지는 "일본에서 경기하고 있을 때의 나를 '(삼성이) 잘 봐주셨구나'라고 생각해 기쁘고 놀랐다"라며 "강한 직구와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포크볼이 장점이다. (내년 시즌) 삼진을 많이 잡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대구에 뿌리 깊은 팬이 많고 따뜻한 팬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한 그는 "그 성원에 힘입어 던질 수 있다는 게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삼성에서 힘 있는 투구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만 26세의 미야지는 키 1m85cm, 몸무게 90kg의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8km, 평균 149.6km를 던지며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구종을 갖춘 오른손 투수다. 미야지는 일본프로야구(NPB) 1군 경력이 없다. 2022년부터 일본 사회인야구 미키하우스,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등을 거친 뒤 NPB 2군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에서 활약했다. 2025시즌 NPB 2군에서 합계 25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2.88, WHIP 1.40을 기록했다. 9이닝 당 탈삼진 11.2개를 기록했다. 탈삼진율이 높아 타자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12.29 16:25
프로야구

"돌아와요, 남아줘요" 선수들이 합심해 잡았다, 최형우·강민호 계약은 전력 강화 그 이상 [IS 비하인드]

"(최)형우 선배, 데려와 주셨으면 합니다."낭만 서사의 시작은 구자욱(32)의 입에서 시작됐다. 2025시즌이 한창이던 어느날, 구자욱을 비롯한 선수단이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최형우(42)의 영입을 프런트 고위층에 건의했다. 처음엔 프런트도 긴가민가했다. 아무래도 최형우는 2017시즌 KIA 타이거즈로 떠날 때 삼성 구단, 정확히는 당시 구단 프런트를 두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던 선수였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났지만 의중을 파악하긴 쉽지 않았다. 선수의 의사를 묻는 동시에 구단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삼성은 일찌감치 움직였다.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최형우에게 연락해 의중을 물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으면서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그렇게 삼성은 지난 3일, 2년 최대 26억원이라는 금액에 최형우와 도장을 찍었다.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 빨리 계약해."최형우라는 '대어'를 잡았지만, 아직 삼성의 이적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집토끼' 중 가장 큰 '대장 토끼'인 강민호(40)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 또 선수들이 나섰다. 원태인(25)과 구자욱이 나서 인터뷰마다 강민호를 언급, 프런트에 강민호를 잡아달라는 요청을 했다. 여기에 막 계약을 마친 최형우까지 나서 강민호의 잔류 계약을 재촉했다. 강민호의 말에 따르면, "(최)형우 형이 먼저 계약을 하고 내가 계약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뭐하냐, 빨리 계약해라. 내가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나에게 말해줬다. 이제 계약을 했으니, 형우 형에게 전화해서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이 주도해 잡았다, 전력 보강 그 이상삼성은 최형우의 합류와 강민호의 잔류로 단숨에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요청과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항상 우승을 위해선 전력 이상으로 '원 팀(one team)'이 되는 것이 중요한데, 삼성은 두 선수의 계약으로 전력 향상은 물론 선수단 분위기까지 다잡았다는 평가다. 최형우는 왕조(2011~2014년)의 유산, 강민호는 삼성을 다시 가을 무대(2021, 2024~2025)로 이끈 주인공이다. 두 선수가 선수단의 합심으로 한 팀에서 뭉쳤다. 삼성이 내년 시즌 우승을 노래하고 자신 있어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윤승재 기자 2025.12.29 06:04
해외축구

‘황당 평가’ 독일 매체 온라인 투표→김민재, 올해 최악의 선수 5위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한 현지 매체가 진행한 온라인 투표서 뮌헨 내 ‘올해의 실패작’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독일 매체 빌트는 27일(한국시간) 2025년 뮌헨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매체는 연휴 기간 동안 약 2만5000명의 온라인 유저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부연했다.먼저 ‘올해의 선수’ 부문서 1위를 차지한 건 공격수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2025년에만 뮌헨에서 51골을 몰아쳤다. 2025~26시즌 전반기 동안 분데스리가 15경기 19골을 몰아쳤다. 이 페이스라면 과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단일 시즌 41골 기록을 넘볼 수 있다. 그는 해당 투표서 34%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적생 마이클 올리세(23%) 신인 레나르트 칼(15%) 수비수 콘라드 라이머(10%) 윙어 루이스 디아스(4%)가 뒤를 이었다.올해의 영입생에선 루이스가 47%의 지지를 받아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뮌헨에 입성했다. 그는 전반기에만 13골 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칼이 42%로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이적생인 수비수 조나탄 타는 5%로 3위에 올랐다.눈길을 끈 건 ‘올해의 실패작’ 부문이었다. 이 부문에선 사샤 보이(34%) 주앙 팔리냐(13%) 르로이 사네(12%) 니콜라 잭슨(10%) 김민재(9%)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올해의 실패작에 대한 평가는 크게 갈렸다. 보이는 명확한 패자다. 그는 3000만 유로(약 510억원)의 이적료를 결코 정당화하지 못했다. 현재는 그저 비상 대안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편 김민재도 이 부문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뮌헨에서 3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그는 공식전 17경기서 1도움을 올렸다. 앞서 ‘혹사’ 수준으로 활약한 것과 달리, 올 시즌에는 교체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전반기 최종전인 하이덴하임전을 앞두고는 치아와 근육 문제로 조기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구체적인 결장 기간은 밝혀지지 않았다. 올 시즌 리그에선 9경기를 뛰었는데, 선발 출전은 6차례였다. 뮌헨은 오는 1월 12일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서 후반기 일정을 재개한다.김우중 기자 2025.12.28 21:00
프로야구

돌아온 클로저 김재웅...'1약 평가' 키움에 단비 [IS 피플]

김재웅(27)이 키움 히어로즈 불펜진 재건을 이끌 수 있을까. 최근 3시즌(2023~2025) 연속 KBO리그 최하위(10위)에 그친 키움은 다음 시즌(2026)도 '1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간판 타자였던 송성문은 지난 23일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발표하며 이적이 확정됐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었던 에이스 안우진은 지난 8월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뒤 추가 훈련을 소화하다가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1군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키움은 지난달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주전급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지명했다. 하지만 다른 포지션 외부 영입은 없었다. 새 외국인 투수 네이션 와일스와 타자 트렌턴 브룩스의 KBO리그 적응 여부도 아직 장담할 수 없다.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상무야구단에서 병역을 소화하고 9일 전역한 김재웅이다. 그는 2021년 필승조에 가세, 2022시즌 셋업맨에 이어 마무리 투수까지 맡은 좌완 불펜 투수다. 2023시즌에는 키움 불펜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로 인정받아, 승부처마다 투입되는 '조커' 역할도 해냈다. 통산 성적은 252경기 6승 12패 20세이브 65홀드, 평균자책점 3.58이다. 키움은 2025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5.39)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특히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며 '지키는 야구'를 실현하지 못했다. 지독한 '요통'에 시달린 키움은 정규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역전패(41번)을 당했다. 2024시즌 임시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주승우는 지난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12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2025시즌 3점 대 평균자책점(3.70)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준 오석주는 2026년 '2년 차 징크스'가 우려된다. 김재웅은 이런 상황에서 소속팀에 복귀했다. 지난 9일 전역했고, 그 주 주말에는 키움 프런트 직원의 결혼식도 참가해 '제자리'로 돌아왔다. 선수 한 명이 가세했다고 전력이 크게 나아질 순 없지만, 키움이 뒷문을 지켜줄 마무리 투수를 확보한 건 분명하다.몸 상태는 더 좋아졌다. 김재웅은 지난 5월 왼쪽 팔꿈치 골극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미 재활 치료는 마쳤고, 9월 퓨처스리그 5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 그사이 하체 근력 강화를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해 입대 전보다 더 단단한 몸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2025시즌 어깨 소모를 아낀 점도 호재고 작용할 수 있다. 1군 복귀를 앞둔 김재웅의 목표는 명확하다. 소속팀 키움의 반등. 그는 "많이 등판하고 싶다. 주어진 임무를 잘 해내 키움이 다시 올라서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며 2026년 포부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8 15:53
프로야구

'이젠 냄새만으론 안 된다' 왕조·우승 단어만 6번, 삼성 남은 강민호의 진심 "왕조 만들고 마무리"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삼성 라이온즈와 잔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강민호(40)는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을 통한 일문일답 매 답변에 '왕조'와 '우승'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키며 힘줘 말했다. 삼성은 28일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사실상 '종신 삼성' 선언이다. 2004년 데뷔 후 14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강민호는 2018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FA 이적, 올해까지 꼬박 8년을 활약했다. 강민호는 앞으로 계약기간 2년을 더 채우면 삼성에서만 10년을 뛰게 된다. 계약 후 강민호는 구단을 통해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내가 예전에 봤던 '왕조 삼성'을 만들고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삼성에서 포수 강민호의 역할과 존재감은 아직 절대적이다. 팀 내 '포스트 강민호'의 성장은 더뎠고, 강민호의 리드를 받던 어린 투수들도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왔다. 이들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아직 강민호의 리드가 더 필요하다. 이에 강민호는 "팀내 베테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 이제는 가을야구만 진출하는 팀이 아닌 정말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자신의 잔류를 간절히 바란 구자욱, 원태인 등 후배들에 대해서도 "나를 정말 간절하게 불러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라며 "앞으로 밥을 더 많이 살 테니 내년에 힘을 합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같이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강민호가 우승을 자신하는 이유도 있다. 바로 최형우의 합류다. 최형우는 지난 3일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올해 42살인 최형우는 KIA에서 133경기에 출전,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에서의 활약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강민호는 "전부터 친하게 지낸 형이었고,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면서, 정말 저렇게 야구를 해야겠다는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였다. 이제는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 좋다"라며 "이제 계약했으니, 형우형에게 전화해서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민호는 "생각보다 (계약이) 많이 늦어져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래도 2025년 안에 계약을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고 팬 여러분께 새해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준비 잘 해서 2026년에는 한국시리즈(KS)를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 수 있도록 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 소감까지 '우승'을 강조한 강민호다. 강민호는 지난해 KS에서 눈물을 쏟은 바 있다. 데뷔 21년 만에 KS 무대를 밟았으나 준우승하며 'KS 냄새'만 맡았다. 준우승 후 강민호는 "KS에 오는 게 꿈이었는데, 막상 또 오니까 큰 꿈이 생기는 것 같다. 이제 은퇴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더 큰 욕심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2년 만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강민호의 간절한 바람이 내년 시즌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2.28 12:04
프로야구

'푸른 피 10년→종신 삼성 선언' 강민호, "왕조 삼성 만들고 마무리하겠다" [IS 스타]

"'왕조 삼성'을 만들고 마무리하고 싶다."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포수 강민호와 계약을 마쳤다.삼성은 28일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사실상 '종신 삼성' 선언이다. 2018시즌을 앞두고 FA로 삼성에 이적한 강민호는 지난 8년에 이어 앞으로 뛸 2년까지 총 10년을 삼성에서 뛰게 된다. 계약 후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강민호는 "(2018년 첫 이적) 당시만 해도 조금 낯설기도 했었고 이 팀에서 이렇게 10년을 뛰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앞으로 2년 동안 내가 예전에 다른 팀 소속으로 봤던 '왕조 삼성'을 만들고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계약 기간은 짧지만, 강민호의 역할은 중요하다. 젊은 투수들과 야수진을 이끌어야 한다. 강민호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팀내 베테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이제는 가을야구만 진출하는 팀이 아닌 정말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자신의 잔류를 간절히 바란 구자욱, 원태인 등 후배들에 대해서도 "나를 정말 간절하게 불러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시즌 때 밥을 많이 사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밥을 더 많이 살 테니 내년에 힘을 합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같이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최형우와의 한솥밥도 기대가 된다. 최형우는 지난 3일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2016시즌 이후 9년 만의 컴백. 최형우와 강민호는 사석에서도 자주 만나 은퇴 고민을 토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최형우가 먼저 삼성과 계약한 뒤, 강민호에게 계약을 재촉하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강민호는 "전부터 친하게 지낸 형이었고,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면서, 정말 저렇게 야구를 해야겠다는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였다. 이제는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 좋다"라며 "이제 계약했으니, 형우형에게 전화해서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인 생애 4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2013시즌과 2017시즌, 2021시즌에 이어 4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비FA 다년계약, 해외파 리턴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한 4번째 '순수 FA' 계약을 맺으며 최초의 기록을 썼다. 강민호는 "'최초의 FA 4번'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민호는 "생각보다 많이 늦어져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래도 2025년 안에 계약을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고 팬 여러분께 새해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준비 잘 해서 2026년에는 한국시리즈를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 수 있도록 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데뷔 첫해인 2004년부터 14년간 롯데에서만 뛴 강민호는 2017년 말 본인의 2번째 FA 계약을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번 계약으로 라이온즈에서 10시즌을 채울 수 있게 됐다. 프로 통산 2496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77,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1006득점을 기록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5.12.28 10:46
프로야구

'드디어 떴다' 강민호 종신 삼성 선언, 2년 최대 20억원에 FA 도장 쾅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포수 강민호와 계약을 마쳤다.삼성은 28일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인 생애 4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2013시즌과 2017시즌, 2021시즌에 이어 4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비FA 다년계약, 해외파 리턴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한 4번째 '순수 FA' 계약을 맺으며 최초의 기록을 썼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FA 계약을 3번이나 맺은 선수는 강민호를 비롯해 송진우(58), 조인성(49) 등 6명이 있었지만, '4번째 계약'까지 이어진 건 강민호가 처음이다. 데뷔 첫해인 2004년부터 14년간 롯데에서만 뛴 강민호는 2017년 말 본인의 2번째 FA 계약을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번 계약으로 라이온즈에서 10시즌을 채울 수 있게 됐다. 프로 통산 2496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77,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1006득점을 기록 중이다. 계약을 마친 강민호는 “프로 선수로서 4번째 FA 계약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박세혁을 데려온 데 이어 강민호 잔류를 완성시킨 삼성 라이온즈는 다음 시즌 굳건한 안방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또 김태훈과 이승현 등 내부 FA를 모두 잡으며 안정적으로 내년 시즌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12.28 10:35
프로야구

공격력 약하고 구심점 없는 그 구단...손아섭이 필요하다 [IS 포커스]

올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 남은 가장 큰 이슈는 '통산 안타 1위' 손아섭(37) 거취다. 리그 대표 노장(老將)들의 계약이 성사됐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이지만, 손아섭만큼은 설(說)만 무성하다.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 2025년까지 19시즌 동안 2169경기에 출전해 안타 2618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박용택(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갖고 있었던 종전 1위(2504개) 기록을 넘어섰고, 이후 매 경기 새 역사를 썼다. 손아섭은 지난 7월 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4년 계약했던 NC 다이노스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세대교체를 추진 중인 NC, 포스트시즌 대비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었던 한화의 지향점이 맞아떨어졌다. 손아섭 개인적으로도 한 번도 해내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손아섭은 한화의 '우승 청부사'가 되지 못했다.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선 3승 2패로 우세했지만,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승 1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스토브리그 개막와 함께 손아섭이 한화와 동행할지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한화가 100억원을 투자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를 영입하며 이 시나리오는 실현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강백호와 손아섭의 역할이 지명타자로 겹치기 때문이다. 이후 1988년생 김현수는 3년 50억원에 KT 위즈, 1983년 최형우는 2년 26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하며 새 출발 준비를 마쳤다. 손아섭의 1년 선배이자 롯데에서 7시즌(2010~2016)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황재균은 협상 과정에서 은퇴를 결정했다. 손아섭은 3번째 FA 자격을 얻어 C등급이다. A·B등급과 달리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의 영입을 원하는 한화 외 9개 구단은 전년도 연봉(5억원)의 150% 보상금만 내면 된다. 손아섭은 통산 안타 1위에 올라 있을 만큼 화려한 커리어를 갖춘 선수다. 여전히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유지하고 있어 120안타 이상 기대할 수 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후배들에게는 유쾌한 선배로 통한다. 손아섭은 실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선수다. 최형우와 비교해 더 많은 홈런을 치긴 어렵지만, 더 많은 출루를 기대할 수 있는 지명타자다. 타선 전력이 약하거나, 선수단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가 더 필요한 구단이라면 보상금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영입할 가치가 있다. 올겨울 외부 FA 영입이 없고, 팀 공격력이 애매하면서, 베테랑도 적은 몇몇 구단이 있다. 손아섭은 역대 최초 3000안타에 382개를 남겨 두고 있다. 대기록 달성에 2026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그가 어떤 유니폼을 입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8 08:56
메이저리그

불펜 주축 3명 이탈한 시카고 컵스...통산 65HD 투수 헌터 하비 영입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강팀 시카고 컵스가 불펜 강화 행보를 이어갔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컵스가 우완 투수 헌터 하비(31)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201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한 하비는 2025시즌까지 통산 182경기에 등판한 불펜 투수로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었던 2023년 19홀드 10세이브, 2024년 26홀드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0승 11패 65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이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96마일(154.5㎞/h)에 이르고 스플리터·커브·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수다. MLB닷컴은 "하비가 2024년 오른쪽 어깨와 내전근 부상을 당했고, 2025년 시즌 대부분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하지만 등판 경기에서는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컵스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케일럽 틸바와 재계약하고, 필 매튼을 영입하며 불펜 전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마무리 투수 대니얼 팔렌시아 앞에 나설 필승조 뎁스를 두껍게 만들기 위해서다. 컵스는 2025 정규시즌 92승 7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겨울 주축 타자였던 카일 터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마운드도 불펜 주축이었던 브래드 켈러, 드류 포머란츠 앤드류 키트리지가 팀을 떠났다. 하비가 지난 2년 부상에 시달렸지만, 컵스 아직 젊고 재기 가능성을 보여준 그와 동행을 결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8 07:56
NBA

'유리몸' 앤서니 데이비스, 또 내전근 부상...결장률 무려 50%

'유리몸'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가 또 이탈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댈런스 스타 데이비스가 오른쪽 내전근 근육에 부상을 입어 몇 경기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26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부상을 입어 11분을 뛰는 데 그쳤다. 2쿼터 종료 8분 50초를 남기고 코트 전환 상황에서 질주하다가 갑자기 멈춰선 뒤 절뚝이며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냈다. 이 매체는 "댈러스는 이번 시즌 데이비스의 부상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데이비스의 상태를 매일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다음 경기인 새크라멘토 킹스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미국프로농구(NBA) 대표 '빅맨' 데이비스는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서 댈러스로 이적했다. 리그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빅딜 메인 카드로 쓰여 루카 돈치치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현재 이 트레이드는 레이커스가 위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이커스는 돈치치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고, 27일 기준 19승 10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러스 4위에 올라 있다. 반면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에도 내전근 부상을 입어 18경기에 결장했고, 올 시즌 초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코트에 거의 서지 못했다. 원래 내구성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댈러스는 데이비스가 출전한 경기에서 8승 8패, 결장한 경기에서 4승 12패를 기록했다. 슈퍼루키 쿠퍼 플래그가 가세했지만 12승 20패에 그치며 컨퍼러스 11위에 머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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