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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부상 윌리엄스 대신 2m07㎝ 빅맨 스미스 영입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외국인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KCC는 27일 "부상으로 이탈한 리온 윌리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도노반 스미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신장 2m07㎝의 스미스는 스페인,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리그뿐 아니라 필리핀 리그도 경험한 베테랑이다.2024~25시즌 14승 17패로 7위에 처진 KCC는 최준용과 송교창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맞고 있다. 에이스로 낙점했던 디온테 버튼을 안양 정관장으로 보내고 센터 캐디 라렌을 데려와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줬다.KCC는 스미스 영입에 대해 "골 밑에서 높이를 보강하고, 공수 균형 측면에서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4:33
프로야구

'박정태 선임 논란' SSG, 박정권 퓨처스 감독 선임

'가을 사나이' 박정권(44)이 SSG 랜더스 퓨처스(2군) 감독으로 돌아온다.SSG는 27일 오전 "박정권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박정태 2군 감독이 과거 음주운전 이력 등으로 자진 사퇴한 지 사흘 만이다. SSG는 "박정권 감독이 리더로서 역량을 갖추면서도 구단과 꾸준히 소통을 해온 점, 그리고 팀의 육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라며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퓨처스에서의 선수와 타격 코치로서 구단의 육성 환경 및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특히 팀의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부분을 강점으로 꼽았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퓨처스 감독 논란을 두고 어수선한 상황이 더 이상 이어지면 안 된다는 판단도 있었다. SSG는 지난달 말 박정태 2군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그러나 과거 세 차례 음주 운전 적발에다 조카인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와 혈연 관계로 '인맥 인사'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결국 박정태 감독은 지난 24일 자진 사퇴 의사를 떠나고 팀을 떠났다. SSG는 "퓨처스팀의 단체훈련 시작과 캠프 등의 일정을 고려해 감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이전 감독 선임과정에서 폭넓게 확보한 구단 리스트 중에 유력 후보들을 중심으로 검토했다"라고 밝혔다. 박정권은 개인 통산 13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했다. 2010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포스트시즌(PS) 통산 홈런 11개를 뽑아내 '가을 사나이'로 통했다. 은퇴 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퓨처스 및 1군 타격코치를 역임했다.SSG 구단은 "박 감독이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자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선수 시절 기본기와 근성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팀 주장 및 퓨처스 코치를 맡았을 때도 리더로서 프로의식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보여준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박 감독이 보유한 특유의 친화력과 개방적인 마인드로 MZ 선수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유망주 성장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친정팀에 복귀해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에게도 감사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적인 강팀으로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1군 백업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 감독은 27일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해 2025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0:11
스포츠일반

북한 피겨, 하얼빈 AG 출격…쇼트트랙은 0명

북한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AG)에 피겨스케이팅 선수 3명을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피겨 페어 동메달을 딴 렴대옥이 하얼빈으로 향한다.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국적 3명의 선수가 AG에 나선다. 주인공은 피겨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 로영명이다. 등록된 쇼트트랙 선수는 없었다.북한은 지난 대회인 2017 삿포로 AG 당시 피겨 2명, 쇼트트랙 5명의 선수를 파견한 바 있다.한편 렴대옥은 삿포로 대회 당시 김주식과 함께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그는 김주식과 177.40점을 합작해 장하오-위샤오위(223.08점), 펑청-진양(197.06점·이상 중국)의 뒤를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렴대옥-김주식 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개인 최고점인 124.23점으로 종합 13위에 오르기도 했다.이후 렴대옥은 국제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해 한금철과 함께 복귀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해 쇼트프로그램 49.37점, 프리스케이팅 94.90점, 총점 143.63점으로 10개 팀 중 6위에 올랐다.북한 피겨 페어는 AG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북한은 동계 AG 피겨에서만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모두 페어 종목에서 거둔 성적이었다.남혜영-김혁 조가 지난 1986년 제1회 삿포로 동계 AG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는 북한의 동계 AG 최초이자, 유일한 금메달이다.이어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선 리지향-태원혁 조가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로영명은 지난해 9월 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 쇼트프로그램 65.74점, 프리스케이팅 139.88점, 총점 205.62점으로 전체 15위에 오른 기억이 있다. 이번 하얼빈 대회에선 차준환(고려대), 가기야마 유마(일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한다.북한이 겨울 종합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평창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선수단을 내보내지 않았다가 2022년 말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잃었다. 이 때문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7 00:01
프로농구

[IS 스타] ‘16점 커리어하이’ 2연승 이끈 김경원 “똑같이 준비했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센터 김경원(29)이 맹활약하며 사령탑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그는 개인 커리어하이 활약에도 “운이 좋았다”라며 몸을 낮췄다.김경원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32분 41초 동안 1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팀의 85-74 승리를 이끌었다. 기록지를 가득 채운 김경원의 활약에 힘입은 정관장은 역전 15회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삼성을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리그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10승(23패) 고지를 밟았지만, 9위 고양 소노와 격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마침 다음 경기가 소노와의 원정경기다.김경원의 활약이 눈에 띈다. 그는 정효근(원주 DB)이 트레이드된 후 출전 시간이 크게 늘었다. 정통 빅맨이 부족한 정관장 입장에선 김경원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는 이날 턴오버 없이 맹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16점은 그의 정규리그 한 경기 커리어하이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뒤 김경원에 대해 “궂은일을 많이 해주고 있다. 특히 리바운드와 디펜스에 적극성을 보이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아주 만족스럽다”고 했다.김경원은 승리 뒤 “2연승을 하게 돼 기쁘다. 팀적으로 좋은 분위기로 승리한 것 같다”라고 웃었다.취재진이 갑자기 늘어난 출전 시간에 대해 묻자, 김경원은 “하던 대로 똑같이 준비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선수들끼리 훈련도 한다. 경기 감각이 계속 있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정관장은 리그 최하위에 머문 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나, 선수단에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며 반등을 꿈꾼다. 디온테 버튼이 트레이드로 합류했고, 조니 오브라이언트까지 합류했다. 이밖에 정효근 대신 김종규가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김종규의 경우 이르면 2월 이후 복귀 전망이다. 김경원은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이 빼어나다. 수비할 때도 헬프를 많이 와주고, 빼주는 패스도 좋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 “박지훈 선수가 주장을 맡게 됐다. 입대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 다 같이 뭉치려고 하는 분위기다. 박지훈 선수를 돕기 위해 형들도 힘내고 계셔서, 나도 밑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이날 16점이 자신의 커리어하이였던 걸 알고 있었는지’라 묻자, 김경원은 “경기 중 막판에 물을 마시고 있었는데, 한승희 선수랑 트레이너 형들이 1골만 더 넣으면 커리어하이라고 알려줬다. (마지막엔) 어쩌다 보니 기회가 생겨 공이 나한테 온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정관장은 오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소노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7:00
프로농구

[IS 승장] 김상식 감독 “고참 선수들의 활약 고무적, 모두 자기 역할 해내”

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이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낸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김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5-74로 이겼다. 정관장은 2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가장 마지막으로 10승(23패) 고지를 밟았다. 여전히 최하위를 지켰지만, 1위 고양 소노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정관장 입장에선 대 접전 끝에 이뤄낸 값진 승리였다. 이날 정관장은 전반에만 많은 3점슛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가 살아났고,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조금씩 달아났다. 외국인 선수 듀오 디온테 버튼(21점)과 조니 오브라이언트(20점)의 41점 합작 활약도 빛났다. ‘베테랑’ 김경원(16점) 정준원(12점) 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김상식 감독은 경기 뒤 “경기 초반 너무 3점슛을 많이 맞았다. 후반에는 외곽을 막아보자고 했는데, 수비를 잘 해줬다”라고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이어 “특히 고참 선수들, 정준원 선수나 송창용(3점 2리바운드) 등이 수비에서 너무 열정적으로 해줬다.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이외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줬다”라고 칭찬했다.리그 최하위에 처진 정관장 입장에선 2경기 연속 맹활약한 버튼과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이 반갑다. 김상식 감독 역시 “감독, 코치진도 그렇지만, 선수단 사이에서 믿음이 많이 가는 것 같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면서,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게 나온다. 잘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반겼다.이날 맹활약한 김경원에 대해서도 “너무 잘했다”라고 운을 뗀 뒤 “정효근 선수가 있을 때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연습할 때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연습 때 준비한 것도 있지만, 궂은일을 많이 해주고 있다. 특히 리바운드와 디펜스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아주 만족스럽다”라고 거듭 칭찬했다.정관장은 오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로 향해 고양 소노와의 원정경기서 3연승에 도전한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6:30
프로야구

조상우 영입 직후 "긴장했다"…감독 신뢰는 여전 "웬만하면 틀 유지"

오른손 투수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을 향한 이범호 KIA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다.이범호 감독은 최근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하기 전 "마무리 투수는 웬만하면 틀을 안 바꾸려고 한다"라고 공언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KIA는 겨우내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후 조상우가 통산 88세이브를 기록 중인 마무리 투수 출신이라는 걸 고려해 기존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의 보직 정리가 관심사로 떠올랐다.이범호 감독은 "아직 시간이 있어서 천천히 정해도 되는 부분"이라는 전제하에 "지금의 틀을 유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와의 면담을 통해 보직을 결정할 계획인데 현재 분위기라면 '마무리 투수 정해영+중간 계투 조상우' 조합이 유력하다. 지난해 세이브 1위(31개)에 오른 정해영의 상승세와 조상우의 풍부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의 하나. 이 감독은 "조상우와 우선 얘길 나눠보겠다"라고 부연했다. 정헤영은 "경쟁이라기보다는 상우 형에게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트레이드로 영입했을 때) 긴장했다. 오히려 그게 비시즌 운동을 더 독하게 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의 신뢰'와 관련해 그는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정해영의 지난 시즌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4월 만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 2000년 임창용의 23세 10개월 10일을 1년 이상 앞당겨 '최연소 100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6월에는 리그 역대 8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기도 했다. 시즌 블론세이브는 3개. 그는 "연속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그 부분에서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다"며 "멘털 쪽으로도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는데 올해도 연속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우리 팀이 계속 높은 곳에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했다. 아쉬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 문제로 지난해 6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 그 여파로 2024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하고도 '별들의 무대'를 뛰지 못했다. 정해영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풀타임을 목표로 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이브라는 게 좋은 구위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많이 느꼈다"며 "정말 멘털이 중요하다. 매년 (이 부분에서) 조금씩 성장했기 때문에 지난해 연속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던 거 같다. (나이가) 어리니까 더 많이 성장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6 16:09
프로농구

[IS 패장] ‘4연패’ 김효범 감독 “항상 고질적인 문제, 개인적인 생각만 하면 계속 지게 될 것”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4연패에 빠진 뒤 선수단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김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74-85로 졌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최근 4연패 늪에 빠졌고, 리그 8위(11승 21패)를 지켰다. 애초 삼성은 전반까지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턴오버가 속출하며 흔들렸다. 결국 4쿼터 완전히 분위기를 내준 뒤, 마지막까지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경기 뒤 김효범 감독은 “제공권, 턴오버, 일대일 수비 등 항상 나왔던 고질적인 부분이 문제가 됐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하는 팀인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쉬운 골밑슛을 못 넣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수 방면에 많은 실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라고 돌아봤다.4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라이벌’ 서울 SK와 만난다. 김효범 감독은 “상대가 다르니 오늘과는 다르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선수들한테 얘기한 건, 개인적인 생각만 하다 보면 힘들게 이뤄낸, 그나마 이뤄낸 조금의 성과가 신기루처럼 없어진다고 했다. 개인적인 욕심 갖지 말자고 했다. 뭉치지 못하면, 이렇게 계속 어렵게 시합을 하다 질 거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6:03
프로야구

KIA 퓨처스, 오는 31일부터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

KIA 타이거즈 퓨처스 선수단이 오는 31일 전지훈련이 열리는 일본 고치로 출국할 예정이다.KIA는 26일 “퓨처스 선수단은 1월 31일부터 일본 고치시 동부 야구장에서 캠프를 차리고 2025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라고 전했다.이번 퓨처스 캠프에는 진갑용 퓨처스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탭 13명,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 등 총 3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구단에 따르면 캠프는 4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된다. 선수단은 초반부 체력 훈련과 기술/전술 훈련을 소화한 뒤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연습경기는 한화 이글스와 2경기, 일본 독립구단과 3경기(메이지 야스다 경식 야구부, 고치 파이팅 독스, 미쓰비시자동차 오카자키) 등 총 5경기를 치른다. 선수단은 오는 2월 28일 훈련을 끝으로 캠프를 마치고 3월 1일 귀국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4:00
프로농구

[IS 잠실] ‘3연패’ 김효범 감독 “면담 통해 밸런스…2m7㎝ 스트레치4 지켜보자”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3연패 탈출을 위해 이원석(25) 코피 코번(26)을 동시에 출격시킨다. 삼성과 안양 정관장은 26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다. 경기 전 삼성은 8위(11승 20패), 정관장은 10위(9승 23패)다. 앞선 맞대결에선 삼성이 2승 1패로 앞선다. 하위권에 처진 두 팀의 분위기는 엇비슷하다. 올스타 휴식기 전 4연승이 중단됐던 홈팀 삼성은 브레이크 뒤 2경기서 모두 지며 3연패다. 정관장은 브레이크 뒤 2경기서 1승 1패를 거뒀지만, 여전히 최하위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디온테 버튼 합류로 범위를 넓히면 2승 3패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휴식기 등을 통해 게임 플랜보다는 선수 개개인과 면담을 많이 했다. 개인적인 미팅을 통해 밸런스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지난 4연승을 했을 때의 분위기가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올 시즌 이원석을 비롯한 선수단의 각성으로 경기력이 나아진 상태다. 관건은 플레이오프(PO)에 도전할 수 있게 기복을 줄여야 한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력이 좋다보니 개인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그걸 매니지하는 게 내 일이다. 일주일 내내 면담만 하느라 고생했는데, 드디어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김효범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여러 차례 집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도 김 감독은 “지난 경기 때는 지시했던 패턴만 수행했어도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나도 선수를 해봤고, 수비적인 실수를 하면 그게 어떻게 영향이 가는지 알고 있다. 실수한 뒤 ‘만회해야지’하면 더 실수한다. 동료들과 약속된 플레이를 정확히 하는 게 팀 스포츠다. 아직 선수들이 성장해야 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이날 김효범 감독은 이원석과 코번을 동시에 선발로 출전시킨다. 최근에는 두 선수의 동선 문제로 인해 나눠 출전시키곤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이원석 선수의 성장을 위해서”라고 운을 뗀 뒤 “이원석 선수의 취약점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스페이싱 문제다. 트랜지션 디펜스도 정말 좋지 않다. 대학 시절엔 커버해 줄 동료가 있었지만, 삼성은 아니다. 그래도 좋아지고 있어서 기대해 본다. 2m7㎝의 스트레치4가 나타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나도 이원석 선수에게 의지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이원석 선수 역시 그걸 알고 있으니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맞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교체 등 이뤄진 후 조합이 괜찮아진 것 같다”라고 진단하며 “선수들도, 팀도 마찬가지지만 최하위로 끝낼 생각이 없다. 2월 브레이크 이후를 보고 있다. 김경원, 한승희 등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먼저 전했다.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은 김 감독에게 큰 힘이다. 김상식 감독은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둘이서 20점을 넘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40점까지 나오지 않나. 국내 선수들과도 좋은 합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진단했다.상대인 삼성에 대해선 “상승세가 무섭다. 조직력이 많이 좋아졌다. 코번 선수가 빠진 기간 조직력이 좋았는데, 복귀 후에도 더 좋아진 것 같다.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우리 팀 입장에서도, 중위권을 노리는 삼성 입장에서도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김상식 감독은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한다. 불과 몇 년 전 챔피언에 오른 선수들이다”라고 격려하며 “또 변준형, 김종규 선수 등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3:45
프로야구

'아픔을 나누자' SSG 선수들은 '2007년 입단 이창욱'을 잊지 않았다

SSG 랜더스 선수단이 뜻깊은 '기부'를 진행했다.SSG 구단은 '선수단이 최근 인천 야구 유소년 환우를 위해 500만원을 기부했다'라고 26일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상인천중학교 야구부 투수 이광빈(16) 군은 지난해 12월 훈련 도중 쓰러져 인하대병원에서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병행하며 골수이식을 대기 중인 상황. 이 군의 아버지는 2007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투수 이창욱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려대 재학 시절 유망주로 이름을 날린 이창욱은 2014년 1군에 데뷔, 통산 9경기 평균자책점 7.84를 기록했다. 2014년 5월 데뷔전을 치른 그는 당시 본지와 인터뷰에서 "군대를 포함해서 프로 8년차다. 기다리는 게 쉽지 않더라. 아마 나 혼자였으면 그만뒀을 거다. 하지만 가족(2007년 결혼·부인과 아들 둘)이 있으니까 버티게 되더라"며 "처음에는 어깨가 아파서 던지지 못했는데, 그만두더라도 공을 한 번 마음껏 던져보고 그러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를 이어 야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던 이광빈 군은 인천 소재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진단으로 치료가 시급해졌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천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치료비 모금을 진행 중이었다. 소식을 전해 들은 SSG 선수들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소정의 금액을 이창욱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후문. SSG 선수단은 "장래가 유망한 유소년 선수가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본인과 가족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 인천 지역 유소년 환우이고 조금이나마 가족에게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우리 선수단이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단 모두가 진심으로 이 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주변 어려운 분을 위해 도울 수 있는 SSG 선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전 동료들의 도움을 받은 이창욱은 "SSG 선수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아들이 원래부터 랜더스 팬이라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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