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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고 154㎞/h '대포알 직구' 앞세운 앤더슨, 선발 8연승 '복덩이' [IS 스타]

거침이 없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이 '선발 8연승'을 질주했다.앤더슨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1패)이자 선발 8연승을 달성한 앤더슨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11(경기 전 3.36)까지 낮췄다. 아웃카운트 2개가 부족해 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이 '4'에서 마무리됐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이날 여섯 타자 연속 범타로 경기를 시작한 앤더슨은 3-0으로 앞선 3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이승원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냈으나 김재현(볼넷) 이용규(몸에 맞는 공) 이주형(볼넷)에게 3연속 사사구를 허용, 2사 만루를 자초했다. 위기에서 빛난 건 '직구'였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전매특허 151㎞/h 강속구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4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2사 1·2루에서 나온 김태진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최지훈이 2루 주자 최지훈을 홈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5회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앤더슨은 6회 송성문과 최주환의 연속 안타 이후 변상권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배턴을 문승원에게 넘겼다. 문승원은 고영우를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앤더슨의 '무실점'을 지켜냈다. 앤더슨의 투구 수는 98개(스트라이크 56개). 최고 154㎞/h까지 찍힌 직구(56개) 이외 커브(18개) 컷 패스트볼(11개) 등을 다양하게 섞어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구위와 완급조절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앤더슨이 투구 수가 많아 6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뒤고 흡족해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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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최연소 10세이브 달성' 두산, 키움 꺾고 50승 고지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10개 구단 중 네 번째로 5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최준호가 5이닝 3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고, 타선은 꾸준히 득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두산은 올 시즌 50승(2무 46패)째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4패(1승)를 당하며 안 좋았던 흐름도 끊었다. 두산은 1회부터 4회까지 연속으로 1점씩 올렸다. 1회 말엔 1번 타자로 나선 이유찬이 상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2회는 선두 타자 양석환이 볼넷, 1사 뒤 박준영이 역시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전민재가 내야 안타를 쳤고, 야수의 매끄럽지 않은 수비로 양석환이 홈까지 밟아 추가 득점했다. 두산은 3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주자 허경민이 2루에 진루했고, 양의지가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다. 홈 경합 과정에서 최초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포수 수비 방해가 나오며 세이프가 선언됐다. 최준호는 4회 초 제구가 흔들리며 1점을 내줬다. 타선은 이어진 공격에서 박준영과 전민재가 연속 안타, 정수빈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해내며 키움을 압박했고, 정수빈이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최준호는 6회 초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사구, 후속 이주형과 승부에서 폭투를 범하며 진루, 타자에겐 다시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바뀐 투수 이병헌은 로니 도슨에게 땅볼 타점, 송성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을 허용했다. 4-3,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두산은 6·7회도 각각 1점씩 뽑았다. 6회는 선두 타자로 나선 양석환이 좌전 안타, 대타 조수행이 희생번트 작전 수행, 박준영이 내야 땅볼로 진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든 뒤 정수빈이 빗맞은 내야 안타로 양석환을 홈드로 불러들였다. 7회는 허경민이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강승호가 진루타, 양석환이 다시 깔끔한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6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6-3으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김혜성을 뜬공, 1사 1루에서 고영우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김택연은 역대 7번째, 베어스 구단 역대 3번째로 신인 선수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역대 최연소(19세1개월20일) 기록도 썼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4.07.23 21:29
프로야구

"마지막 단추가 될 것" SSG 박종훈, 선발 복귀전서 3⅓ 2실점 [IS 고척]

사이드암스로 박종훈(33·SSG 랜더스)이 선발 복귀전에서 아웃카운트 10개를 책임졌다.박종훈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2실점했다. 3-1로 앞선 4회 말 1사 2·3루 상황에서 교체됐는데 승계 주자 한 명이 득점, 실점이 추가됐다. 등판 뒤 박종훈의 평균자책점은 7.77에서 7.48로 소폭 하락했다.제구 난조 탓에 꽤 긴 시간 2군에 있었던 박종훈은 지난달 26일 1군에 등록, 28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불펜으로 나서 1이닝을 투구했다. 컨디션을 체크한 박종훈은 키움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2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불펜으로 1이닝 던졌는데 그때도 여유 있게 던졌다"며 "6월이 되면 선발이 안정될 거로 생각한다. 종훈이가 마지막 단추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박종훈은 1회 선두타자 이용구를 초구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2번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3번 김혜성의 타구도 우전 안타로 연결되는 듯했다. 그런데 타구에 1루 주자 송성문이 맞고 아웃되는 행운이 따랐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이주형의 1루 땅볼이 아슬아슬하게 파울 라인 안쪽으로 들어와 아웃카운트가 하나 더 올라갔다. 후속 최주환을 범타 처리한 박종훈은 피안타 2개, 사사구 1개를 허용한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2회와 3회는 볼넷 1개만 허용하며 잘 막았다. 아쉬움이 남는 건 3-0으로 앞선 4회였다. 선두타자 이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 1사 후 김웅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가 쌓였다. 이어 1사 1·2루에서 김건희에게 통한의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숭용 감독은 1사 2·3루에서 바로 불펜을 가동, 이기순을 마운드에 세웠다. 이기순은 임병욱에게 적시타를 내줬지만,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 이용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1점 차 우위를 지켰다. 이날 박종훈의 투구 수는 70개(스트라이크 39개)였다. 키움 전력 분석에 따르면 투심 패스트볼(29개)과 커브(41개)만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5㎞/h로 측정됐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2 16:08
프로야구

[포토]이용규, 반격의 안타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말 무사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28/ 2024.04.28 14:41
프로야구

최근 4G 전승 ERA 1.11…원태인, 이제 KIA 네일이 경쟁 상대다 [IS 스타]

오른손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토종 에이스'의 위력을 이어갔다.원태인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4연승을 질주한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2.63에서 2.10까지 낮췄다.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1.47)에 이은 KBO리그 2위이자 토종 선발 중에선 단연 1위. 국내 선발 중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건 원태인과 신민혁(NC 다이노스·2.70), 둘 뿐이다.최근 페이스만 보면 '압도적'이다. 원태인은 시즌 첫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마저 무너트렸다. 4경기 평균자책점이 1.11(24와 3분의 1이닝 3실점). 이 기간 피안타율이 0.161, 9이닝당 볼넷이 1.85개로 수준급이다. 키움전에서 흠잡을 곳이 없었다. 4회까지 몸에 맞는 공 1개만 허용, 노히트노런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 말 선두타자 변상권에게 이날 첫 안타이자 2루타를 맞았지만,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7회 2사 후 변상권에게 경기 두 번째 안타를 허용한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21번째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3회와 4회에는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삼진(헛스윙 4개, 루킹 1개)으로 채웠다.시속 148㎞까지 찍힌 직구(30개)에 슬라이더(39개) 체인지업(25개) 커브(6개)를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2회부터 슬라이더 비중을 올린 게 주효했다. 외국인 투수 2명(코너 시볼드·대니 레예스)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삼성으로선 원태인의 호투가 더욱 반갑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키움전을 마친 뒤 "에이스 원태인의 오늘 피칭을 보며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훌륭한 투구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7 00:02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MLB에서도 이걸 보다니...이정후, 또 전매특허 '공중 부양' 스윙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21일(한국시간) 홈구장(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에이스 잭 갤런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시즌 2호포를 가동했고, 5-3으로 앞선 8회는 1사 2루에서 쐐기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1경기로 늘리며, 역대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애리조나 에이스이자 지난 시즌(2023)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3위에 오른 갤런을 상대로 친 홈런이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시즌 동안 갤런을 6번 상대했고, 4승을 내줬다. 이날은 5이닝 동안 5점을 뽑았다. 그동안 득점권에서 16타수 3안타(타율 0.188)에 그치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남겼지만, 이날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안타를 쳤다. 홈런, 연속 경기 안타 기록 연장, 득점권 적시타 만큼 눈길을 끈 건 이정후 특유의 신들린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적시타를 친 8회 말, 이정후는 애리조나 불펜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와 승부했다. 카스트로는 싱커 구사율이 46.7%인 투수다. 이 구종 평균 구속은 95.3마일(153.4㎞/h).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 팀 선배이자 '커트(의도적으로 투수의 공을 파울로 만드는 타격) 달인' 이용규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이후 3구째부터 5구 연속 파울을 만들었다. 특히 3구와 6구 그리고 7구째는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로 들어간 공이었다. 이정후는 두 발이 지면에서 떨어질만큼 뒤로 물러나면서도 낮은 코스 공을 배트에 맞혔다. 카스트로의 7구째는 95마일(152.9㎞/h)이었다. 그리고 결국 9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국내 야구팬은 이날 이정후가 보여준 스윙이 낯설지 않다. 지난 2022년 6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키움전이 그랬다.당시 이정후는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말, 상대 선발 투수 임찬규와의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몸쪽 낮은 코스 14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뒤로 물러나면서 몸이 뜬 상태로 스윙해 공을 맞혔다. 결과는 우전 안타. 일반적으로는 타자가 공에 맞을 것 같다고 판단했을 때 피하는 동작했던 것인데, 이정후는 배트를 내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든 것이다. 당시 방송 중계 해설위원과 캐스터는 묘기 같은 타격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설명을 구하는 캐스터에게 "이건, 피하면서 치기가 아닐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 타격 영상에 많은 누리꾼이 신박한 댓글을 달기도 했다. '투수는 어디에 던지라는 거냐'라는 문장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정후는 MLB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보여줬다. 두 발이 지면에서 떨어진 높이와 뒤로 빠진 폭을 고려하면 이날(21일) 애리조나전 카스트로와의 승부가 더 컸다. 다른 점이 있다면, KBO리그에선 안타가 된 것, MLB에선 연속 커트로 투수를 흔들어 결국 자신의 스윙으로 안타를 만든 것이다. 현지 중계진도 이 장면을 보며 MLB에서만 통산 3089안타를 친 일본인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를 언급했다. 이미 이정후가 어린 시절부터 이치로를 우상으로 삼고, 같은 등번호(51번)까지 단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배트에 공을 맞히는 모습을 보며 MLB를 누빈 아시아 대표 타자를 소환한 것. 21일 애리조나전 이정후의 8회 타석은 홈런을 친 1회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정후는 22일 애리조나전에선 안타 없이 사구와 볼넷으로 2번 출루했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김하성(샌디에이고)이 갖고 있는 한국인 최다 연속 경기(16)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1일 8회 타석에서 이정후가 보여준 스윙을 보면, 신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2 17:30
프로야구

[IS 잠실] 장단 18안타 쏟아낸 LG, 키움 3연전 싹쓸이…5연승 질주

LG 트윈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17-8 대승으로 장식했다.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한 LG는 시즌 61승 2무 35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2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6경기로 유지했다. 꼴찌 키움은 4연패 늪에 빠졌다. 8월에 치른 12경기에서 단 1승(11패)에 그치는 졸전을 이어갔다.희비는 초반에 엇갈렸다. LG는 1회 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상대 폭투와 오스틴 딘의 희생 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2회 초 김휘집과 임병욱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전병우의 내야 땅볼과 김동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2회 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이재원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후 상대 폭투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1사 1·3루. 곧바로 이중도루를 시도해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 포수 김동헌이 2루에 송구한 틈을 타 3루 주자 홍창기가 득점했다. 1사 2루에선 신민재의 중전 안타까지 터졌다.LG는 3회 말 7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스틴의 솔로 홈런 포함, 안타 7개를 집중시켰다. 8-2로 앞선 1사 1·2루에서 홍창기의 땅볼을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실책하는 행운이 따랐다. 1사 만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안타,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오스틴의 2타점 적시타로 12-2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4회 초 안타 3개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1루 땅볼로 한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12-3으로 앞선 4회 말 1사 1·3루에서 박해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0점 차를 유지했다. 키움은 5회 초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전병우의 내야 땅볼과 김동헌의 적시타로 5점째를 기록했다. 7회 초 1사 3루에선 전병우의 적시타로 6-13. LG 타선은 7회 말 다시 불이 붙었다.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민성과 허도환의 연속 내야 땅볼, 이재원의 적시타로 16-6으로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다. 키움은 8회 초 임병욱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지만, LG는 8회 말 홍창기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응수했다.이날 LG는 장단 18안타를 몰아쳤다. 2번 신민재가 6타수 3안타 2타점, 4번 오스틴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해낼 정도로 상·하위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갔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 11피안타 5실점 부진했지만, 행운의 승리(시즌 9승)를 따냈다. 키움은 선발 전원 안타 포함 14안타를 집중했으나 마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 김동규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두 번째 투수 양 현도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7실점하며 크게 흔들렸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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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책+개인 최다 6실점' SSG 송영진, 형들은 위로하고 응원했다

SSG 랜더스 신인 투수 송영진(19)이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6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송영진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송영진은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7회 동점을 이루면서 데뷔 첫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날까지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한 송영진은 네 번째 선발 등판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6실점 했다. 종전에는 두 차례 기록한 3실점이 최다였다. 평균자책점은 3.22로 치솟았다. 송영진은 이날 피안타 7개, 볼넷 4개로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출발부터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정후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송영진은 후속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0으로 앞선 2사 1, 3루에서 김혜성의 2루 도루 때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이어 1사 1, 2루에선 박찬혁의 땅볼 때 유격수 박성한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고, 후속 이병규의 1타점 내야 안타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1회에만 실책 3개가 쏟아져, 송영진이 내준 2점 모두 비자책이었다. 송영진은 5-2로 크게 앞선 2회 말에는 선두 이용규(안타), 후속 이정후(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적시타(김혜성)와 내야 땅볼(에디슨 러셀)로 추가 2실점 했다. 3회에는 선두 이병규에게 안타, 후속 김동현에게 동점 3루타를 얻어맞은 뒤 1사 3루에서 보크를 범해 역전을 허용했다. 송영진은 SSG가 미래 선발 자원으로 육성하는 신인이다. 올해 2라운드 전체 15순위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스프링캠프를 다녀온 뒤 시범경기를 거쳐 개막 엔트리에 승선해 승승장구했다. 지난 26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데뷔 3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송영진의 선발과 불펜 보직을 놓고 고민하다가, 엔트리 제외 후 재차 선발 등판을 최종 결정했다. 기존 선발 투수에게 한 차례 휴식을 부여할 때 그 자리에 송영진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종훈에 이어 문승원이 빠진 자리에 송영진이 대체 투입됐다. 신인 투수에게 선발 등판을 맡길 만큼 송영진이 보여준 활약과 가능성을 내다봤기 때문이다. 송영진의 체력과 내구성을 고려한 조치이기도 하다.송영진은 이날 82개(스트라이크 52개)의 공을 던졌다. 5-6으로 뒤진 4회 말 2사 1루에서 교체되면서, 고개 숙이지 않고 씩씩하게 마운드를 뛰어 내려왔다. 형들은 그런 송영진에게 '수고했다'며 응원을 보냈다. 코치와 선수들은 주먹을 맞대거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를 보내기도 했다. 송영진은 더그아웃에서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송영진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 조금이나마 부담감을 떨치게 됐다. 고척=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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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SSG, 연장 11회 키움 꺾고 5연승 질주...올해도 20승 고지 가장 먼저 점령

SSG 랜더스가 연장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SSG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초 한유섬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7-6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스윕승이다. 5연승을 달린 SSG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가장 먼저 20승(10패) 고지를 점령했다. 승률 0.666을 기록한 SSG는 나흘 연속 우천순연을 맞은 2위 롯데 자이언츠(승률 0.625)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날 역시 SSG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2사 2루에서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선제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키움은 이어진 1회 말 상대 실책 3개를 묶어 2-1로 역전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2루수 실책으로, 이어 2사 1, 3루에서 김혜성의 2루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이정후가 득점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만루가 이어졌고, 이병규의 내야 안타로 키움이 2-1로 역전했다. SSG는 2회 초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4점을 뽑아 재역전했다. 무사 1루에서 김성현의 동점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최상민의 희생 번트는 키움 포수 김동헌의 실책으로 1, 3루 찬스가 계속됐다. SSG는 리드오프 최경모의 내야 안타로 3-2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선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4-2, 2사 후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로 5-2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2회 말 2점을 뽑아 4-5 턱밑까지 추격했고, 3회에는 이병규의 안타에 이은 김동헌의 3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1사 3루 이용규 타석에서 SSG 선발 송영진의 보크로 역전을 허용했다. SSG 송영진은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4볼넷 6실점(4자책)으로 일찍 교체됐다. 요키시도 5이닝 7피안타 5실점(2차잭)으로 긴 이닝을 책임짓지 못했다. 요키시는 4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7회 동점으로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SSG는 7회 2사 1, 3루에서 오태곤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한유섬의 적시타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SSG는 9회 초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한유섬과 김성현이 연속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SSG는 연장 11회 초 선두 타자 최정의 2루타에 이은 최주환이 키움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실책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번에는 한유섬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7-6으로 앞서갔다. 백승건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5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1회 말 1사 1, 2루에 몰렸지말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선 한유섬이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에레디아는 4안타(6타수) 경기를 했다. 박성한이 5타수 3안타, 김성현이 6타수 3안타를 올렸다. 고척=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7 18:42
프로야구

[IS 스타] 키움만 만나면 작아졌던 송명기, 2023년 첫 대결서 웃다

사이드암스로 송명기(23·NC 다이노스)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만 만나면 진땀 뺐다. 시즌 5경기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했다. 키움전 피안타율 0.368, 9이닝당 피안타도 14.64개로 많았다. 키움전에서 고전한 탓에 개인 성적도 크게 나빠졌다.송명기는 2023시즌 키움과 첫 맞대결에서 '설욕'했다.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송명기가 키움전에서 6이닝을 소화한 건 2022년 6월 18일 이후 무려 295일 만이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운 NC는 키움과의 홈 개막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5승 3패.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송명기의 투구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2회까지 피안타 1개로 무실점. 2-0으로 앞선 3회 초 2사 1·2루에선 이정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송명기는 5회 초 위기를 넘겼다. 1사 1루에서 김준완을 투수 땅볼로 유도, 1루로 달려가면서 소프트 송구했지만 1루수 오영수의 포구 실책이 나와 1·2루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후속 이용규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시속 128㎞ 포크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실점은 실책이 발단이었다. 4-0으로 앞선 6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걸어나갔다. 1사 후 에디슨 러셀 타석에서 송명기의 1루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 곧바로 러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곧바로 김웅빈과 이형종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등판한 송명기는 1사 후 김동헌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 95개(스트라이크 65개). 뒤이어 등판한 김영규가 7회 승계 주자 득점을 막아내 송명기의 실점이 추가되지 않았다.타선은 적재적소 득점을 뽑았다. 2-0으로 앞선 4회 말 2사 1·3루에서 김한별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추가 2득점, 쐐기를 박았다. 6회 말에는 서호철의 희생플라이, 8회 말에는 박민우의 적시타로 키움 불펜을 무너트렸다. NC는 테이블 세터 서호철(4타수 1안타 2타점)과 박민우(5타수 2안타 1타점)가 3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키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5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7탈삼진 5실점(3자책점) 패전 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2023.04.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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