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 했다. 시즌 네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3-3 동점 상황에서 교체됐다. 시즌 2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룬 김도현의 평균자책점은 2.86에서 3.10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김도현은 1-0으로 앞선 1회 말 제구가 흔들렸다. 송성문과 최주환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카디네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1사 2·3루에 몰린 뒤 후속 푸이그와 2루 땅볼과 김태진의 적시타로 2실점 했다. 2회 말 2사 1·3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은 김도현은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을 책임진 오른손 투수 김도현. KIA 제공
아쉬움이 남는 건 3-2로 앞선 5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송성문과 최주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2사 후 카디네스에게 통한의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2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린 게 뼈아팠다. 다만 후속 푸이그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6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현의 투구 수가 93개에 이르자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