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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네 번째 기념구, 첫 선발승…알을 깬 1차 지명 김건우 "다음 경기 준비해야죠" [IS 스타]

1차 지명 유망주 출신 왼손 투수 김건우(23·SSG 랜더스)가 개인 통산 네 번째 '기념구'를 챙겼다.김건우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 71개(스트라이크 45개). 2021년 데뷔한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4와 3분의 1이닝)과 최다 투구 수(종전 68개)를 동반 경신하며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건우는 지난 3월 27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첫 승을 따냈으나 당시엔 구원승이었다.군더더기가 없었다. 1회 초를 루킹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처리한 김건우는 2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류지혁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3회 초는 다시 한번 삼자범퇴. 4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을 번트 안타로 내보냈으나 1사 2루에서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이숭용 SSG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6회부터 불펜을 가동, 김건우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경기 전 "최대한 긴 이닝을 가고 싶다(맡기고 싶다)"라고 말한 감독의 바람대로 삼성 선발 최원태(5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4실점)와의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김건우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 직구가 전체 투구 수의 56.3%(40구)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으나 큰 문제는 없었다. 적재적소 체인지업(14구) 슬라이더(13구) 커브(4구)를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탈삼진 5개 중 3개가 루킹 삼진. 이숭용 감독은 경기 뒤 "(김)건우가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적인 투구로 승리 투수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오늘 활약이 향후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선발 첫 승리를 축하한다"라고 격려했다.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은 김건우는 1군 첫 엔트리 등록, 첫 승, 첫 홀드에 이어 네 번째 '기념구'를 챙겼다고 운을 뗀 뒤 "오늘 공(기념구)이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거 같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계속 선발로 돌고 있다. 이전 두 경기는 짧게 던져 아쉬운 점이 많았다. 오늘은 5이닝까지 던질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보다 더 좋은 투수, 선배님들이 많아서 (6회 투구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었다. 기분이 엄청 좋긴 한데 별다른 거 없고 다음 경기 또 준비해야 한다. 기회를 주신 거에 감사하고 그런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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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긴 이닝" SSG 김건우, 개인 최다 5이닝+첫 71구…시즌 2승 요건 [IS 인천]

SSG 랜더스 왼손 투수 김건우(23)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김건우는 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2승 요건. 2021년 1군에 데뷔한 김건우가 5이닝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종전 최고 4와 3분의 1이닝)이었다. 아울러 투구 수도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8구를 뛰어넘는 71구(스트라이크 45개)를 기록했다.군더더기가 없었다. 1회 초를 루킹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처리한 김건우는 2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류지혁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3회 초는 다시 한번 삼자범퇴. 4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을 번트 안타로 내보냈으나 1사 2루에서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이숭용 SSG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6회 불펜을 가동, 김민을 마운드에 세웠다. 경기 전 "최대한 긴 이닝을 가고 싶다(맡기고 싶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의 바람대로 '최대한 긴 이닝'을 버티며 삼성 선발 최원태(5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4실점)와의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김건우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찍혔다. 직구가 전체 투구 수의 56.3%(40구)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는데 예리하게 스트로이크존을 공략했다. 적재적소 섞은 체인지업(14구) 슬라이더(13구) 커브(4구)의 콤비네이션도 기대 이상. 완급조절로 타격 타이밍(탈삼진 5개 중 3개 루킹 삼진)을 절묘하게 빼앗았다.한편 제물포고를 졸업한 김건우는 2021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출신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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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고명준 쾅쾅!' SSG, 삼성 4030일 만의 8연승 저지 [IS 인천]

SSG 랜더스가 한유섬·고명준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의 8연승을 저지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에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연승을 달렸고, 4030일 만의 8연승에 도전했던 삼성은 상승세가 끊겼다. SSG 선발 김광현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이로운(1⅓이닝) 노경은(1이닝) 조병현(1이닝) 필승조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한유섬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성한이 3안타 2득점, 이지영이 2안타 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5⅓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에선 디아즈가 시즌 22호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김영웅이 3안타, 이재현이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SSG였다. SSG는 1회 2사 후 최정의 안타에 이어 한유섬이 선제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앞서 나갔다. 이후 고명준이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 초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이재현의 볼넷, 양도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반면 SSG가 4회 말 1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이지영의 안타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든 SSG는 정준재의 도루와 김찬형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5회 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영웅의 2루타와 폭투,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6회 초엔 1사 후 박승규의 2루타에 이어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강민호와 김영웅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으나 구자욱과 이재현이 침묵하면서 동점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SSG가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5회 말 선두타자 박성한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SSG는 정준재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SSG는 8회 말 박성한과 정준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찬형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초 이재현의 솔로포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6.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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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야!" 또 불붙은 삼성-롯데 벤치클리어링, 경기는 삼성의 역전승

"두 번째야."마운드를 향해 손가락 2개를 펴 보인 전준우(롯데 자이언츠)는 곧 투수 최원태(삼성 라이온즈)를 향했다. 포수 강민호가 전준우를 막아서며 말렸고, 양 팀 더그아웃의 선수들이 모두 쏟아져 나왔다. 벤치클리어링. 투수 최원태도 할 말이 있는 듯 격앙된 표정으로 전준우를 응시했고, 전준우 역시 좀처럼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선수들에게 둘러싸였다. 지난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롯데와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5회, 최원태의 공이 전준우의 왼쪽 팔꿈치를 맞춘 것이 화근이었다. 전준우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 최원태의 높은 직구에 맞은 바 있다. 전준우는 "두 번째"라며 최원태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최원태도 억울하다는 듯이 두 팔을 벌리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준우가 마운드로 다가가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후 상황이 진정되는 듯 했으나, 최원태가 항의를 계속 이어가자, 1루로 걸어가던 전준우가 다시 마운드를 향해 2차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삼성 주장 구자욱이 두 선수를 적극적으로 말렸고, 이후 최원태가 1루의 전준우에게 다가가 모자를 벗고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다만 벤치클리어링 후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흘러갔다. 5회 말 1사 후 박승규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김성윤의 적시타와 도루, 구자욱의 동점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르윈 디아즈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든 삼성은 강민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 말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상대 실책, 김지찬과 김성윤, 구자욱의 3연속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롯데는 1회 빅터 레이예스의 솔로포와 4회 손성빈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벤치클리어링 이후 삼성에 분위기를 내줬다. 7회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안타, 윤동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도 7회 말 이재현의 적시타와 8회 말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더 달아나며 승리했다. 이날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몸에 맞는 볼을 던진 최원태가 승리 투수가 됐다. 5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7탈삼진 2실점한 최원태는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2패)을 거뒀다. 반면, 다승 공동 선두인 박세웅은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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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도루 홈스틸에 디아즈의 쐐기포' 삼성, 롯데 7-3으로 제압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가 빠른 발과 홈런포 한 방으로 거인군단을 잠재웠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선발 후라도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김지찬과 강민호, 박승규가 2안타씩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르윈 디아즈가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감보아가 4⅔이닝 4실점으로 고전한 가운데, 이날 1군에 등록된 김진욱도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삼성(9안타)보다 많은 12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빠른 발로 상대 투수의 허를 찔러 2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강민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만들어진 2사 1루, 박승규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이성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든 삼성은 김지찬의 내야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 삼성은 이후 감보아의 약점을 제대로 공략하며 2점을 추가했다. 감보아가 3루를 등지고 허리를 숙여 투구를 준비하는 사이, 루상의 모든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며 홈스틸까지 성공했다. 이어진 감보아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면서 삼성이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3회 초, 선두타자 손호영이 유격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장두성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2사 후 고승민이 2루타를 쳤지만 역시 추가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5회 말 김성윤이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하고 디아즈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롯데는 6회 초 만회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병살타 때 3루주자 고승민이 홈을 밟으면서 1-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삼성이 7회 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2루타와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삼성은 김성윤의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이후 디아즈가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7-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8회 초 2점을 만회했다. 장두성의 내야 안타와 폭투, 1사 후 터진 레이예스의 적시 2루타로 득점했다. 이후 올라온 김재윤이 윤동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삼성이 4점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5.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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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9K인데' 허리 숙이다 삼중도루 허무 실점, KBO 데뷔전 감보아 "빠른 발" 삼성에 호되게 당했다 [IS 냉탕]

"빠른 발로 공략하겠다."삼성 라이온즈의 전략이 적중했다. 삼성이 빠른 발로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를 괴롭혔다.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조기강판됐다. 감보아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구속은 155㎞/h까지 찍혔다.감보아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선수다. 1m85㎝, 92㎏의 왼손 투수인 감보아를 두고, 구단은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평균 151㎞/h 강속구가 장점이다. 왼손 투수로서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팀이 기대한 모습을 감보아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보여줬다. 감보아는 지난 21일 퓨처스(2군)리그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는 없었고, 탈삼진은 4개였다. 이날 40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비중이 77.5%(31개)로 높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까지 나왔다. 마침 감보아의 KBO리그 데뷔전도 삼성이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군에서 감보아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감보아의 구위가 좋다는 보고를 (2군에서)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내부적으로 약점을 찾으려고 했다. 젊은 선수들을 많이 뛰게 하는 방향으로 공략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의 전략은 적중했다. 이날 감보아는 삼성의 빠른 발에 고전하면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감보아는 1회 최고 154㎞/h의 직구로 삼성 타선을 돌려 세우며 기선제압했다. 까다로운 선두타자 김지찬을 4구 삼진으로 잡아낸 감보아는 1사 후 이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리그 타율 1위(0.339) 김성윤과 리그 홈런 1위(20홈런) 르윈 디아즈를 각각 삼진과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데뷔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감보아는 2회에 무너졌다. 1사 후 강민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감보아는 류지혁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2아웃까지 잘 만들었으나, 이후 박승규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성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김지찬과의 승부, 김지찬을 2구 만에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는 듯 했으나, 타구가 애매했다. 감보아가 앞으로 달려나와 1루에 송구했으나, 김지찬의 발이 빨랐다. 1루 송구와 포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3루주자 류지혁과 2루주자 박승규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0-2. 롯데가 우려했고 삼성이 기대한 '빠른 발'로 실점한 감보아는 급격히 흔들렸다. 이재현과 승부에서 8구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김성윤과의 승부에선 삼중도루까지 허용했다. 왼손 투수인 감보아가 3루를 등지고 와인드업을 위해 잠시 허리를 숙인 사이, 루상의 모든 주자가 도루를 시도했다. 3루주자 이성규의 홈 스틸을 허무하게 내준 감보아는 2루주자 김지찬의 3루 도루도 뒤늦게 알아차리고 3루에 송구했으나 이마저도 늦었다. KBO리그 9번째 트리플스틸의 희생양이 됐다. 허무하게 점수를 내준 감보아는 132㎞/h 커브를 땅에 꽂으면서 폭투까지 기록, 추가 실점을 내줬다. 감보아는 3회 말 2사 후 강민호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추가 진루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말도 삼자범퇴로 넘겼다. 하지만 5회 말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김성윤의 빠른 발에 내야 수비가 흔들리면서 2루 진루를 허용했고, 디아즈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후 김영웅을 삼진 처리했지만, 감보아는 여기까지였다. 김강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강현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감보아의 추가 자책점은 없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5.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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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중단 악몽' 극복한 삼성, 오늘은 잘 따라가서 이겼다…'김도영 장외포' KIA에 역전승

두 번의 좌절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우천 중단 불운을 딛고 승리했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23일)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이날 경기는 우천 및 그라운드 정비로 인해 20분 늦게 개시됐다. 이후 경기 중에도 비가 내렸고, 한 차례 우천 중단이 있었다. 사실 삼성은 우천 중단이 사실 달갑지 않다. 삼성은 지난해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경기 도중 비로 중단된 뒤, 이어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흐름을 내주며 패한 바 있다. 지난달 1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삼성은 경기 도중 내린 우박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돼 선취점의 흐름이 끊겼고, 재개된 경기에서 선발 투수(대니 레예스)가 흔들리며 역전패했다. 전날(23일) 경기에서 4-4 동점으로 잘 쫓아가다가 후반에 무너지며 패했던 삼성이라, 이튿날 3-3 동점 상황에서 맞은 우천 중단은 달갑지 않았다. 중단 후 27분 뒤 재개된 7회, 삼성은 2사 후 김도영에게 장외 좌월 홈런을 맞으며 악몽을 되풀이하는 듯했다. 불펜 투수 김태훈이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가운데로 흘러가며 통타 당했다. 김도영의 세 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하지만 삼성은 전날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7회 말 곧바로 쫓아갔다. 필승조 전상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재현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엔 폭투로 대주자 이성규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김성윤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는 듯했으나, 여기서 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이성규가 홈까지 쇄도, 행운의 동점에 성공했다. 다시 동점을 만든 삼성은 8회,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의 볼넷과 폭투, 1사 후 강민호의 볼넷과 류지혁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삼성은 이성규가 최지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역전했다. 이후 양도근이 바뀐 투수 성영탹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추가했고, 2사 후 김성윤이 좌익수 뒤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4득점 빅이닝으로 역전과 함께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은 9회 초, 이전 이닝에 나와 아웃 카운트 하나를 올린 이호성에게 멀티 이닝을 맡겼다. 이호성은 선두타자 김석환을 삼진 처리한 뒤, 박정우를 1루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박찬호와 김규성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KIA는 이날 초반 분위기를 잘 잡고도 역전패했다. 4회 초 선두타자 김도영의 안타와 도루, 최형우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KIA는 2사 후 오선우, 한준수, 김호령의 3연속 안타로 3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도 4회 말 선두타자 김성윤의 볼넷과 디아즈의 안타 및 상대 실책, 김영웅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류지혁의 싹쓸이 적시 2루타로 원점을 만들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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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달리고 김성윤 보내고' 최단신 듀오가 일냈다, 삼성 3연패 뒤 2연승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김지찬-김성윤 두 테이블세터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날(20일) 경기에서 연장 끝에 6-3으로 승리한 삼성은 이튿날 경기에서도 승리하면서 3연패 뒤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2연승, 시즌 4승(3패)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류지혁과 르윈 디아즈도 2타점 씩 뽑아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7이닝 4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송성문이 3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키움 타선이 총 5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치면서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키움은 1회 말 선두타자 송성문의 안타와 상대의 포일, 이주형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엔 2사 후 송성문이 안타를 때려냈으나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 사이 삼성이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과 김성윤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디아즈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류지혁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2점을 선취했다. 키움은 5회 말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전태현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오선진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전태현이 3루 베이스를 돌다 넘어져 타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다행히 직후 나온 송성문의 내야 안타로 득점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이 6회 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와 김성윤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킨 삼성은 2사 후 디아즈의 우전 적시타로 3-1까지 달아났다. 기세를 잡은 삼성은 7회 초 선두타자 강민호의 내야 안타와 양도근의 희생번트, 김영웅의 자동 고의4구로 추가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재현이 병살타를 쳐내면서 무산됐다. 그러나 삼성은 8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와 김성윤의 좌중간 적시 3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디아즈의 추가 적시타로 5-1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8회 말 2사 후 임병욱의 안타와 루벤 카디네스의 2루타로 2, 3루 만회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 유격수 이재현과 1루수 류지혁의 호수비에 막혀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삼성은 9회 초 선두타자 양도근의 볼넷과 김영웅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이재현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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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결승타+쐐기포 쾅쾅' KT, 삼성 꺾고 6연패 탈출

KT 위즈가 '터미네이터' 안현민의 활약을 앞세워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14이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6연패에서 탈출, 다시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13일) 경기에서 8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 흐름이 끊겼다. KT 선발 소형준이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타선에선 안현민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황재균과 김민혁도 2안타 씩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6이닝 104구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르윈 디아즈가 3경기 연속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류지혁이 2안타, 강민호가 적시타 1개로 분전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삼성이었다. 2회 말 2사 후 류지혁의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3회엔 구자욱이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위기를 넘긴 KT가 4회 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안현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내며 먼저 웃었다. 이후 장성우의 적시타까지 묶어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KT는 황재균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삼성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디아즈가 소형준의 5구 133km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디아즈의 시즌 17호포로, 디아즈는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달렸다. 하지만 KT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안현민이 원태인의 3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만든 것. 삼성은 6회 말 2사 후 디아즈의 2루타와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류지혁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박병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이후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7회 말 2사 후 나온 구자욱의 큼지막한 타구가 파울라인 담장 앞에서 잡혔고, 8회 말엔 선두타자 김성윤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가 8회 손동현, 9회 박영현 필승조의 활약으로 경기를 매조지으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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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16호포+좌승현 첫 승' 삼성, 포항서 지긋지긋 8연패 탈출…KT 6연패 수렁

삼성 라이온즈가 지긋지긋했던 8연패와 작별했다. 삼성은 1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지난 5월 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8경기에서 내리 패한 바 있다. 순위도 2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반면 KT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재윤과 이승민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배찬승이 피홈런으로 2실점했으나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선제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홈런 1위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번트 송구 실책 끝에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장성우가 만회 2점포를 쏘아 올리고, 김민혁과 문상철이 2안타 식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기회를 먼저 잡은 건 KT였다. 1회 초 2사 후 김민혁과 안현민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못했다. 삼성도 1회 말 2사 후 김영웅의 몸에 맞는 볼과 강민호의 안타로 역시 1, 3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삼성은 2회 말 선취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안타 이후 류지혁의 희생번트 때 투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삼성이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성규의 희생번트 때도 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1사 후 구자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2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KT는 4회 선두타자 안현민의 볼넷과 2사 후 문상철의 안타, 강민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삼성도 4회 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초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삼성은 2회 말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뒤, 1사 후에 나온 디아즈의 2점 우월포로 4-0까지 달아났다. KT는 8회 2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의 2점포로 2-4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삼성이 8회 말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김태근의 번트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이재현의 병살타 때 3루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말 '새 마무리' 이호성을 투입했다. KT는 선두타자 천성호의 볼넷과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 황재균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호성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삼성이 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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