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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말과 함께 벚꽃길 걸을래'...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29일 시작

올해 벚꽃은 유독 도도하게 찾아오는 모양새다. 당초 평년보다 이른 개화가 예상되며 대부분 지자체와 기관에서 일주일 정도 일찍 축제 일정을 잡았지만, 막상 3월이 되니 꽃샘추위와 비 소식으로 개화 예측이 쉽지 않았다.진해 군항제가 지난 23일 벚꽃축제의 포문을 열었고 여의도·석촌호수 등 다른 벚꽃 명소들도 예정대로 이번주부터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도 29일부터 약 열흘 동안 '벚꽃야경-The Miracle Night'이라는 테마로 화려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말을 테마로 한 이색 포토존부터 '2030세대' 새로운 레저로 떠오르고 있는 승마와 경마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야간경마와 동시 시행되면서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조명이 밝게 비추는 경주로에서 펼쳐지는 이색 경주인 야간경마는 이전가지 여름 시즌만 시행됐지만 올해부터는 봄·가을에도 만나볼 수 있다. 29일부터 4주 동안,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이어지는 야간경마는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은 상춘객들에게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축제 현장에는 한국마사회의 특색을 담은 이벤트들이 열린다. 벚꽃길 중앙에 위치한 200인치 규모의 초대형 모니터를 통해 경마 퀴즈나 '우승마를 맞혀라'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다. 말들이 살고 있는 마방 견학,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이 선보이는 기승 시연도 만나볼 수 있다. 30일에는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축하공연이 열린다. 화려한 점등식도 예정돼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4호선 경마공원역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다. 방문객을 위해 축제 기간 경마공원에서 과천, 대공원을 오가는 ‘벚꽃 셔틀버스’도 운영한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파크 서울은 이미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나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2030 젊은 고객들에게 숨은 벚꽃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라며 "방문객들께서 봄밤의 벚꽃이 주는 낭만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경마의 에너지도 함께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넓은 공원 특유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아름다운 자태의 말도 만날 수 있는 이색 축제 현장에서 올봄 벚꽃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안희수 기자 2024.03.29 11:00
스포츠일반

[경마] 말이 달려오는 그곳,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가볼까

한낮의 햇살이 몰라보게 따뜻해졌다. 봄의 문턱에 서서 개화를 준비 중인 봄꽃의 새초롬한 얼굴도 사랑스럽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3월 중순경 남부지방의 개나리가 만개하기 시작해 점차 전국이 봄꽃으로 물들 예정이다.이처럼 개나리, 매화 등이 봄의 전령사를 자처한 가운데 진정한 봄의 여왕 벚꽃도 예년보다 서둘러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3월 23일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대구, 강원 등 전국에서 벚나무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인데 수도권은 이보다 조금 늦은 4월 전후로 상춘객을 맞이한다.여의도, 석촌호수 등이 대표적인데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이 ‘한번 가본 사람은 매년 가는‘ 숨은 벚꽃명소로 이름을 알리며 약 25만 여명의 봄 손님이 다녀가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약 한달간 「벚꽃야경-The Miracle Night」라는 테마 아래 펼쳐지는 2024년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는, 올해의 경우 야간경마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봄꽃과 레저의 만남이라는 전국 유일의 이색 벚꽃 명소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방문객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금동마상’에서부터 승마용 말들이 사는 ‘승용마사’까지 벚나무 백여그루가 뿜어내는 꽃내음이 말발굽 소리, 함성소리와 어우러져 어디서도 보기 힘든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버스킹 공연, 다양한 체험클래스 뿐 아니라 초보경마퀴즈, 포니체험 등 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콘텐츠도 다수 선보인다. 매년 인기가 높았던 ‘말’을 주제로 한 우아한 분위기의 포토존과 야간조명 역시 올해 더욱 화려해진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인생샷’과 함께 소중한 사람과의 예쁜 추억도 얻어가 보는 건 어떨까.안희수 기자 2024.03.15 11:00
생활문화

인산인해 서울 떠나 가볼만한 벚꽃 여행지는

벚꽃 시즌을 맞아 여의도와 석촌호수 등의 서울시내 벚꽃 명소는 춘객으로 인산인해다.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 여유롭게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25분이면 도착하는 경인 아라뱃길의 벚꽃길이 있다. ‘경인 아라뱃길’은 서울 한강에서 서해까지 18km에 달하는 거리를 선박이 왕래할 수 있도록 연결한 수로로, 수변산책로와 자전거길, 캠핑장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 전혀 손색이 없다.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아라뱃길 입구까지는 도보로 5분 소요되며, 아라뱃길 입구부터 계양대교(계양역까지 5분 소요)까지 5km 구간의 수변산책로가 이어져있다.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길게 이어진 왕벚나무 산책로와 매화동산, 건너편으로 보이는 시원한 아라폭포와 아라마루 스카이웨이를 구경할 수 있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와 편의점이 곳곳에 위치해있어 편하게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경인 아라뱃길’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 중 한 곳으로, 서울 한강에서 출발해 정서진까지 자동차로 달리며 벚꽃과 주변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공항철도 홍보 담당자는 “봄이 되면 공항철도 검암사옥이 위치한 검암역 주변에 매화꽃과 벚꽃이 만개하면서 아름다운 출퇴근길을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검암역 주변의 드림파크 야생화공원도 가볼만한 봄꽃 나들이 장소이다. 동절기 휴장기간을 끝내고 4일 새롭게 문을 연다. 이곳은 수도권매립지의 연탄재 야적장 부지에 조성된 공원으로, 야생초화지구, 습지생태지구, 테마식물지구, 복합문화지구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조용준 기자 2023.04.03 16:59
생활문화

'벚꽃 명소' 20·30대는 서울숲·도산공원·뚝섬, 60대는 교외로

4월 초 벚꽃 만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2030 세대는 서울숲, 도산공원, 뚝섬유원지로 벚꽃놀이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SK텔레콤은 AI(인공지능)가 전처리한 모바일 데이터를 학습해 통계화한 유동 인구를 측정·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SKT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지오비전퍼즐'을 기반으로, 지난해 벚꽃 시즌(2022년 4월 9~17일) 서울과 수도권내 관광명소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벚꽃 시즌 기간 중 서울·경기 전체 봄 나들이객 대비 20·30대의 방문선호도와 방문자 수 두 가지를 지표로 했다. 방문선호도는 특정 연령대의 방문 비중을 보여주는 것이다.서울숲에는 20·30대 방문자가 2만6000명이었으며, 방문선호도는 전체 봄 나들이객 대비 1.85배 수준이었다. 도산공원에는 총 11만명이 몰렸으며, 이는 1.78배 수준이었다. 뚝섬한강공원은 8만1000명으로 1.72배, 낙산공원은 1만9000명으로 1.53배 수준이었다.20·30대가 선호하는 서울숲과 도산공원과 낙산공원 등은 주변에 카페가 많은 장소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선호하는 벚꽃 명소는 주변인 만남과 높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방문자 수 기준으로는 석촌호수(59만8000명), 여의도 윤중로(23만8000명), 도산공원(11만명), 뚝섬한강공원(8만1000명), 망원한강공원(3만9000명) 등 순이었다.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벚꽃 명소가 달랐다.20대는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 낙산공원·도산공원 등 서울 시내와 한강 주변의 공원을 선호했다.30대는 도산공원과 서울대공원, 한국민속촌, 임진각평화누리, 동탄호수공원 등 가족들과 함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이 많았다.40대는 화성시 동탄여울공원, 한국민속촌, 화성시 개나리공원,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 등 주거지 인근의 공원을 찾는 '집주변' 형이 다수 보였다.50대는 행주산성과 화성시 화산체육공원, 시흥시 물왕호수, 군포시 반월호수 등을 많이 찾았다.60대부터는 교외지역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60대는 김포시 대명포구와 남한산성, 안양예술공원을 선호했으며, 70대는 동두천시 소요산, 보라매공원, 올림픽공원 등에 집중됐다.방문자 수 기준으론 20·30대는 석촌호수, 40대는 미사리경정공원, 50대는 물왕저수지, 60·70대는 수원 화성일대를 가장 많이 찾았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31 09:48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카드 "벚꽃 상권 매출 올랐다"

벚꽃이 피는 봄이 오면 일명 '벚꽃 상권'의 매출이 크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KB국민카드가 벚꽃 만개시기 전후 가맹점 매출액과 지하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2022년 벚꽃 시즌에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서울지역 주요 벚꽃 명소인 2022년 여의도 및 석촌호수의 벚꽃 만개시기 주말(금~일요일) 주변 가맹점(음식점, 카페, 편의점)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해서도 각각 24%, 31%로 크게 증가했다. 또 2022년 경주지역의 벚꽃 만개시기 주말(금~일요일) 주변 가맹점(음식점, 카페, 편의점) 매출액도 2019년 대비 39% 늘었다.2022년 여의도, 석촌호수 지역의 만개시기 주말 주변 가맹점 매출액은 2주전 주말 대비 여의도는 87%, 석촌호수는 61% 증가했다. 경주, 진해, 경포 지역의 주변 가맹점 매출액도 2주전 주말 대비 각각 116%, 17%, 35% 증가했다.업종별로 보면 여의도는 편의점 매출액 증가가 148%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지역은 카페의 매출액 증가가 가장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주지역 카페 매출액은 155% 증가, 음식점은 125% 증가해 업종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작년 만개시기 주말 외부 방문객의 음식점 매출액 비중은 여의도 87%, 경주 82% 순으로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여의도와 경주는 30대(32%, 27%), 석촌호수와 진해는 20대(42%, 28%)의 매출액 비중이 높아 나이대별 벚꽃을 즐기는 지역에 차이를 보였다.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2022년 벚꽃 시즌에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만큼, 올해에도 만개한 벚꽃처럼 주변 상권의 매출도 활짝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30 15:07
생활/문화

KT "기가아이즈 CCTV로 석촌호수 벚꽃 구경하세요"

KT는 보안 자회사 KT 텔레캅과 협업해 지능형 CCTV인 '기가아이즈'를 활용한 실시간 영상 서비스 '기가아이즈 라이브 TV'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기가아이즈 라이브 TV는 코로나19로 여행이나 외출이 어려운 국민을 위해 기획한 실시간 영상 서비스다. 장소와 시간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6층 테라스에 4K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 카메라로 석촌호수 경관을 촬영한다. 4월은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로, 송파구는 3년 만에 석촌호수 벚꽃 길을 개방했다. 벚꽃 영상을 시청하고자 하는 고객은 기가아이즈 라이브 TV 유튜브 채널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벚꽃 축제 기간 즐길 수 있다. 하이라이트 편집 영상도 업로드할 예정이다. 또 기가아이즈 라이브 TV에서 송출되는 경관을 직접 보고 싶은 고객은 9월 30일까지 운영 예정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레스파스' 야외 테라스를 방문하면 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08 14:53
스포츠일반

한국체육산업개발, 안전 위해 올림픽공원 부분 폐쇄

올림픽공원을 관리·운영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및 지역사회 확산에 따라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올림픽공원 부분 폐쇄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인근 송파구 석촌호수가 지난달 28일부터 전면 폐쇄됨에 따라 꽃놀이 등 야외활동으로 인기가 높은 명소인 올림픽공원으로 상춘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벚꽃이 절정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인 4일과 5일, 일부 주요 산책로 및 벚꽃들이 집중된 진입로를 일부 폐쇄하기로 했다"며 "향후 추이를 보아 연장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지난 2월 24일부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스포츠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임시휴관 중에 있으며, 야외농구장 2개소, 어린이놀이터 2개소, 자전거대여 등이 임시 폐쇄 및 잠정중단한 바 있다. 한국체육산업개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이용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꽃구경은 다음으로 조금만 미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04 15:44
경제

마스크 쓴 상춘객들, 코로나19 뚫고 밖으로

봄을 알리는 벚꽃들이 길거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삼삼오오 바깥나들이를 약속하고 강으로, 산으로, 공원으로 모여야 할 4월이지만,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빈번히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야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졌기 때문이다. 이미 봄을 알리는 각 지자체의 축제들은 연달아 취소되고, 정부는 매일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지겹고 지친 시민들은 하나둘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봄 축제는 멈췄지만,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마음은 멈추지 못한 듯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어디로…야외 활동 나선 시민들 “마스크 쓰고 (자전거) 타야지! 안 쓰면 못타요.” 공원 앞에서 자전거를 빌려 출발하려는 아이에게 엄마가 마스크를 건네며 말했다. 얇은 외투를 걸쳐도 꽤 활동하기 좋은 기온이 찾아온 가운데, 지난달 28일 토요일에는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 공원에는 사람들이 붐볐다. 주차하기 위한 긴 줄이 만들어졌고, 성동구민체육센터 공영주차장은 ‘만차’ 표지판이 차를 가로막기도 했다. 오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정부의 지침이 무색했다. 방역당국은 야외활동을 하더라도 2m 이상의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산책하는 것은 감염의 위험이 낮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공원 등 야외에서 사람을 피했다 하더라도,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이용한다면 의미가 없어 보였다. 이날 성동구에 한 맛집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SNS(사회 관계망서비스)에서 유명세를 탄 카페는 시종일관 사람이 붐볐다. 날씨가 좋아 야외 활동을 나온 한 나들이객은 “봄 날씨에 나오긴 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 카페는 자리 찾기가 힘든 수준이고, 사람이 많아 들어가기 찝찝해서 못갔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몇몇 가게들은 창문과 출입문을 활짝 열고 영업하기도 했다. 한 카페에서 문을 닫아도 되겠냐고 묻자, 가게 직원은 “손님들이 많아서 내부 환기 차원에서 문을 열어둔 거니 양해 바란다”고 답했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환기’ 중인 듯 보였다. 전국 벚꽃 명소도 비슷한 상황이다. 경남 진해, 제주, 경기 용인 에버랜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는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는 게 답답했던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인파가 몰리면 야외라고 해서 절대 괜찮지 않다. 이미 봄꽃 명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최근 부산에서는 지인들과 차 한 대로 꽃 구경 나들이를 다녀온 60대 남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부산시 역학 조사 결과 두 사람이 지인 3명과 전남 구례군 산수유 마을에 함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취소에 통제까지…벚꽃 축제는 내년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봄꽃 축제인 광양매화축제는 일찌감치 취소됐다. 3월 한 달에만 100만명이 찾을 정도로 큰 축제이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조처였다. 하지만 축제 취소에도 지난달 6일부터 15일까지 방문 인원만 31만명에 달했다. 봄 하면 떠오르는 벚꽃 축제도 지역을 불문하고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도 57년 만에 취소됐고, 출입구도 통제됐다. 창원시는 경화역과 여좌천을 포함해 진해 주요 벚꽃 명소인 안민고개, 내수면연구소 제황산 공원 등에 대한 출입을 막고 있다. 경찰과 시청 직원, 자원봉사대 등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동원돼 매일 방문객을 통제하고 있고, 특히 방문객이 많이 찾는 여좌천 인근 주택가는 거주민임을 증명하는 확인증이 있어야 출입을 허용한다. 서울에서는 대표적으로 여의도, 석촌호수, 양재천 등 벚꽃 축제가 열리는 여러 곳에서 취소 소식을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사람들이 모이는 일을 자제해야 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여의도 봄꽃 축제만 봐도 520만명이 다녀갔다. 하지만 축제를 취소한다고 해서 봄꽃이 계절이 왔음을 알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 주말 벚꽃은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큼 환하게 분홍의 자태를 드러냈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사람들의 벚꽃길 통행 자체를 막고 나섰다. 영등포구는 1일부터 여의서로 봄꽃길(국회의사당 뒤편) 교통 통제를 시작으로 보행로까지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4월 개화기가 오면 여의도를 찾는 상춘객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내린 조처다. 교통 통제는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이뤄지며 보도 통제 기간은 2일부터 10일까지다. 더불어 국회의사당~여의나루역~63빌딩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펜스 및 난간에 거치형 손 소독제가 설치되고, 여의서로 보도 구간 순찰을 해 무단출입도 방지하기로 했다. 석촌호수 벚꽃 축제를 취소한 송파구도 과감하게 석촌호수를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까지 폐쇄돼 54개 석촌호수 진입로에 166개 철제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산책로를 13개 구간으로 나눠 2인1조로 통제요원도 둬 이동을 막는다. 다만 석촌호수에서는 거주지 내의 인근 지역주민들의 출근, 운동, 산책 등을 위해 오전 5시부터 9시까지는 일부 진출입로가 개방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4.01 07:00
연예

롯데월드타워, 벚꽃 시즌 맞아 13일까지 푸드트럭 운영

롯데월드타워는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맞아 13일까지 체리 블라썸 마켓을 연다.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 존과 수공예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 석촌호수 벚꽃 길과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사이에 설치된다.송파구청과 연계하여 총 14대의 트럭이 운영되며 플리마켓은 플라워 파라솔과 빈티지 텐트, 100미터의 스트링전구가 함께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청년창업가와 소상공인이 직접 제작한 생활소품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며 수익 중 일부는 기부할 예정이다.대형 벚꽃 장식물과 벚꽃 액세서리, 풍선 등을 활용한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업로드 한 뒤 인증을 받으면 매일 선착순으로 경품을 제공한다.또한 주말에는 오후 3시부터 3번에 걸쳐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어쿠스틱 밴드와 뮤지컬 밴드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페이스페인팅도 체험할 수 있다.송파구청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동호와 서호 산책로 약 2.5키로미터에 심어진 천 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선사하는 대표적인 봄맞이 축제로 지난해에는 축제기간 동안 약 870만명이 방문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푸드트럭 셰프리의 윤지영 대표는 “쟁쟁한 실력자들부터 처음으로 참여하는 청년들까지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안다”며 “늦은 밤까지 푸드트럭을 운영하니 잠실 석촌호수에서 벚꽃 산책을 하고 꼭 한번 둘러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4.07 15:30
연예

[비즈톡] 제주항공 티켓, 온라인 예매하고 CU에서 결제 外

제주항공 티켓, 온라인 예매하고 CU에서 결제 제주항공이 CU와 ‘CU-제주항공 편의점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고객은 제주항공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약하고 ‘CU 편의점 결제’를 결제 수단으로 선택, 본인 휴대전화로 발송된 수납 번호를 가까운 CU에 제시하면 된다. 오는 30일까지 해당 서비스로 항공권을 구매한 모든 고객들은 CU 모바일 상품권(2000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들 중 추첨으로 제주 왕복 항공권(4명), 괌 왕복 항공권(1명) 등을 주는 행사도 함께한다.전자랜드, '헌것 줄게 새것 다오' 보상 판매전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오는 30일까지 '헌것 줄게 새것 다오' 보상판매전을 진행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대형 가전 수거에 동의하고 삼성·신한·롯데·KB국민·하나카드로 행사 상품을 사면 혜택을 준다. 행사 상품은 삼성전자·LG전자의 TV·냉장고·드럼세탁기·김치냉장고 등이다. 품목별로 3만∼5만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호텔나우·야놀자펜션·가자고, 봄꽃 프로모션 일제히 실시 야놀자가 계열사인 호텔나우와 함께 ‘서울 벚꽃명소 인기호텔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 여의도 윤중로와 송파 석촌호수 등 벚꽃 명소 호텔 22곳을 소개하고 1만원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야놀자펜션은 경주, 가평, 여수 등 전국의 봄꽃 여행지 인근 숙소 50여 곳을 기획전으로 모아 소개하고 오는 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7세 이하 인원 추가 1인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가자고’는 꽃 축제가 열리는 전국 유원지 입장권과 여의도 크루즈 승선권을 특별가로 판매하고 각종 입장권도 최저가로 제공한다. 2018.04.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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