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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젊은 차세대 행정가' 왜 없을까...한국 축구 행정의 새 얼굴은 언제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정몽규(63)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미 선거 전부터 축구계에서는 정몽규 회장의 4연임을 예측하고 있었다. 정몽규 회장이 지난 13년의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의 표밭을 굳게 다져왔고, 흔들기 어려운 기득권을 만들었다는 점도 물론 결정적인 당선 요인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정몽규 회장에게 대적할 만한 ‘젊은 개혁 세력’이 전무했다는 사실도 축구계 ‘정권 교체’가 무산된 큰 원인이다. 이번 선거에는 정몽규 후보와 더불어 신문선(66) 명지대학교 기록전문과학대학원 초빙교수와 허정무(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나섰다. 신문선 후보가 11표, 허정무 후보가 15표를 받는데 그쳤다. 정몽규 회장의 대항마로 나왔던 후보들은 모두 정 회장보다도 나이가 많다.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게 장점일지 모르나 축구인들과 축구팬이 원하는 ‘신선함’이나 ‘개혁’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멀어 보이는게 사실이다. 지난 25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진행된 축구회관에는 투표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축구인들이 모였다. 이 중 한 축구 관계자는 투표 결과를 접한 뒤 “선거인단을 아무리 바꿔도 결국은 대부분이 수년간 정 회장의 관리를 받은 사람들이었다”며 “대항마들이 정말 참신했다면 반전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번 후보들의) 경력은 화려한 듯하지만, 빼어난 행정력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변화보단 안정을 택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라고 전했다. 지난 1월 탁구 국가대표 출신인 43세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신임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가졌다는 평을 들었던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을 꺾은 이변의 당선이었다.‘축구계의 유승민 회장’이 나오려면 선수와 행정가 경험이 모두 풍부하면서 국제 감각까지 갖춘 인물이 적극적으로 행정 일선에 나서는 게 먼저다.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 출신 스타들이 그 대표적인 후보군이다. 이영표 전 강원FC 대표, 박지성 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를 비롯해 박주호 해설위원 등이 팬들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다. 익명을 요구한 축구계 관계자는 “팬들이 2002 한일 월드컵 레전드들의 이름을 외치는 이유가 있다. 이들이 정말 한국 축구를 생각한다면, 예능에 나갈 것이 아니라 봉사해야 할 순간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유승민 대한체육회 당선인의 승리를 보고 체육계가 바뀌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정몽규 외 후보들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팬들이 원하는 후보가 나왔다면 분명 지금처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몽규 회장은 4선에 도전하면서 더 이상의 연임을 없을 거라 못 박았다. 다음 회장 선거를 두고 “모든 축구인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참신한 후보가 한국 축구의 개혁을 이끌기 위해선, 지금부터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해 직접 움직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2.27 12:05
축구일반

최악의 여론에도…‘85.7% 지지’ 정몽규, 어떻게 156표 얻고 당선됐나 [IS 현장]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장이 2029년까지 대한축구협회(KFA)를 이끈다. 여론은 최악이지만, 축구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정몽규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156표를 챙겼다. 유효표 중 85.7%가 정 회장에게 향했다.선거인단 192명 중 183명이 표를 던졌다.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각각 15표, 11표에 그쳤다. 그야말로 정몽규 회장의 압도적인 승리였다.성난 여론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하지만 이 투표는 축구인들만 참여했다. 정몽규 회장의 지지 기반이 애초 두 후보에 비해 매우 튼튼했다는 게 중론이다. 유권자 192명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축구인으로 구성됐다.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그동안 축구계와 조금은 거리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정몽규 회장은 국민적 질타를 받았음에도 축구계에서 여전히 파워를 갖고 있고, 이번 선거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아울러 이번 선거가 ‘차악’을 고르는 투표였다는 지적도 이전부터 나왔다. 유권자들이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보다 정몽규 회장의 면면이 더 나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몽규 회장의 적극적인 스킨십도 축구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요소로 파악된다. 그간 부족했다고 지적돼 온 ‘소통’을 선거 운동 기간 적극적으로 했다. 정 회장 측에 따르면 선거인단 90%와 직접 소통하며 추후에도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당선과 함께 4년 임기가 시작된 정몽규 회장은 “여러 축구인들을 만나 보니 가장 중요한 부분이 소통 문제인 것 같다. 지금처럼 자세히 심층적으로 만난 적은 없었던 거 같다”며 “축구협회가 서비스 단체인데, 잘 듣는 것만으로 문제의 반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요한 것들을 더 빨리 듣고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7 06:33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3월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 2025년 현장 프로모션 전개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 스포츠토토를 무료로 체험하고, 다양한 이벤트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3월 첫 주말부터 2025년 현장 프로모션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 프로모션은 축구ㆍ야구ㆍ농구ㆍ배구 등 국내 프로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체육진흥투표권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함께 국민체육진흥기금의 공익성을 알리고, 불법스포츠도박의 위험성 및 건전한 스포츠토토 구매 문화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 해에 총 25회(KBO 9회, K리그 16회)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5년에는 3월부터 투표권 발행 전 종목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경기장 프로모션은 오는 3월 1일 2024년 K리그 우승팀인 울산HD 홈 구장 울산문수구장(울산HD vs 전북현대)부터 처음으로 시작되며 이어서 2일(일)에는 장소를 옮겨 V리그 대한항공-현대캐피탈전이 열리는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프로모션 참여는 양일간 경기장 출입구 주변 스포츠토토에서 마련한 스포츠토토 건전 캠페인 부스에 방문하여 현장에 배치된 QR코드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경기장 프로모션 대상경기를 2만 원 이상 구매 후 투표권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단별 굿즈 또는 프리쿠폰(선착순)을 받을 수 있고,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 회원가입, 스포츠토토 SNS 채널 구독 및 팔로우 등을 완료하면, 투표권 무료 체험 기회와 함께 다양한 사은품이 제공된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스포츠토토를 통한 기금 조성 및 지원 사업을 알리는 동시에, 건전화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손쉽게 참여가 가능한 미니 스포츠 게임 등도 함께 진행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토토가 프로 스포츠를 직관하러 온 시민들을 위해 흥미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국내 프로 스포츠를 사랑하는 스포츠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2.26 19:42
축구일반

허정무 후보 “후원 기업 직접 찾겠다…韓 축구 세계 최고 수준 만들겠다” [IS 현장]

허정무(70) 제55회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직접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공언했다.허정무 후보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 소견 발표회에서 “변혁의 열망을 모아 저 허정무가 대한축구협회(KFA)를 과감히 개혁해 선진축구와 당당히 경기하고, 월드컵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톱 10에 들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허정무 후보는 5가지 키워드(동행·공정·균형·투명·육성)를 내세웠다. 그는 “지도자, 심판, 동호인 등 모두가 즐겁게 축구를 즐기고 유쾌하게 팬들과 호흡하는 K-풋볼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홍명보 감독 등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었다. 허정무 후보는 “불필요한 지도자 선임 절차를 바꾸겠다. 최소 6개월 이상 축적된 데이터로 평가 분석하고 특정 인물 개입을 차단하겠다. 공정하게 지도자를 육성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도자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도 ‘개혁’을 외친 허정무 후보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규정을 폐지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젊은 축구인들이 미래 행정인이 되도록 환경을 만들겠다”며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현장에 탈의실, 화장실조차 없는 현실을 12년간 무엇을 어떻게 해왔는지 참담하다. 지역 협회와도 협력하며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만약 당선된다면 직접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허정무 후보는 “축구협회 회장은 사익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다. 저 허정무가 회장이 된다면 가장 앞에서 축구 팬들과 소통하고, 후원 기업을 직접 찾아오겠다. 정부와 지자체 협력을 끌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대기업 회장이 아닌 허정무가 어떻게 하겠느냐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다, 나는 축구인으로서 파주 트레이닝센터, 용인 축구센터도 설립한 경험이 있다. 특정 대기업 회장이 아니라, 더 자유롭게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후원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자신했다.끝으로 허정무 후보는 “한국 축구가 오늘까지 성장하는 데는 정부 지원과 국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소중한 버팀목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어느 체육단체가 정부와 각을 지고 대립하고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직접 협력하고 축구인들과 소통해서 뿌리를 튼튼하게 만든다면, 한국 축구와 대표팀이 더 강해질 수 있고, 튼튼한 뿌리를 바탕으로 싱싱하고 맛있는 과일이 열릴 수 있다”면서 “축구인의 명예를 살리고 변화 등 국민적 열망을 지켜내겠다. 한국 축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올리도록 모든 신명을 바치겠다. 내게 기회를 달라. 믿고 맡겨도 된다. 인생 살아오는 동안 약속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사람이다. 나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12년 만의 경선 체제로 이뤄지는 이번 선거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거쳐 ‘축구 대통령’이 결정된다.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192명으로 구성됐다.이번 선거는 허정무 후보를 비롯해 정몽규 후보, 신문선 후보의 삼파전이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6 14:05
축구일반

정몽규 후보 “韓 축구 위상 높이겠다…낮은 자세로 소통할 것” [IS 현장]

정몽규(63)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정몽규 후보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 소견 발표회에서 “1월 8일로 예정된 선거가 두 달 가까이 미뤄지면서 축구 행정 공백에 안타까운 심정도 있었다. 한편으로 현장에서 더 많은 축구인을 만날 수 있어 보람됐다. 선거인단은192명이지만, 몇 배 넘는 축구인을 직접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운을 뗐다.이어 “이분들 중에는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앞으로 바꿔야 할 것들을 조언해 주신 분도 계셨다. 무엇보다 현장과 소통이 부족하다고 반성했다. 당선된다면 낮은 자세로 소통을 이어가겠다. 고생하신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두 후보의 공약을 보고 그동안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성찰하고 돌아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2년 만의 경선 체제로 이뤄지는 이번 선거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거쳐 ‘축구 대통령’이 결정된다.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192명으로 구성됐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는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경쟁한다.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KFA)를 이끈 정몽규 후보는 “지난 1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을 내실 있게 마무리하겠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국제 외교력 강화 등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겠다. 4년의 임기가 주어진다면, 핵심 정책과 공약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선거인단과 축구인께 드린다”고 전했다.정몽규 후보는 ▲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 제고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자립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소견 발표에서도 4가지를 강조한 정몽규 후보는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빨리 본선행을 확정한 뒤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31년 아시안컵과 2035년 여자월드컵 유치에 다시 도전해 축구 산업 성장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현장과 더 소통하면서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누구보다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팬들과 국민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도록 신뢰받는 협회를 만들겠다.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6 13:25
해외축구

‘손흥민 찌르고 오시멘 넣고’ 파격 변화 조짐…맨유 시나리오 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벌써부터 공격진 변화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이 또 한 번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오시멘은 꽤 오랜 기간 맨유와 연결됐지만, 이번 시즌에는 연관성이 더 커졌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견해를 빌려 오시멘의 맨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로마노 기자는 맨유 스카우트들이 최근 오시멘을 직접 관찰했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오시멘 정도로 검증을 마친 선수는 직접 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오시멘을 향한 맨유의 관심은 여전하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영입을 노리는 분위기다.다만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오시멘의 방출 조항이 8000만 유로(1197억원)로 내려가면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원소속팀 나폴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후벵 아모림 감독이 오시멘 영입에 관심을 보이지만,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제한으로 지출해야 하는 예산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오시멘은 현재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 중이다.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임을 증명한 그는 나폴리와 사이가 틀어졌고, 1군에서 제외됐다. 나폴리는 지난여름 로멜루 루카쿠를 데려오면서 오시멘이 없어도 그만이었다. 결국 오시멘은 지난해 9월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을 택했다.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닫혔던 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올 시즌이 끝나면 우선 나폴리로 돌아가 이적을 모색할 전망이다. 맨유는 여전히 오시멘을 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용할 수 있는 ‘돈’이다.매체는 “골이 문제인 맨유는 오시멘 같은 유형의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그와 같은 명성을 가진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가 손흥민 영입도 노린다고 보도했다. 저조한 득점력으로 골머리를 앓는 맨유는 이미 검증을 마친 공격수 여럿을 영입 후보에 넣어둔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02.25 08:55
해외축구

손흥민, 충격의 이적 이뤄지나…“맨유 파격 제안 준비·다재다능함에 감탄”

손흥민(토트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맨유가 월드 클래스 공격수 영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고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보도했다.여기서 월드 클래스라고 칭한 공격수는 다름 아닌 손흥민이다.매체는 “맨유는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검증을 마친 공격수를 스쿼드에 추가하기 위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맨유는 손흥민의 리더십과 득점력,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에 감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해 초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면서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맨유 이적설이 있었다고 부연했다.다만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은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올여름이 사실상 어느 정도 제값을 받고 손흥민을 보낼 마지막 기회다. 매체는 “맨유는 손흥민을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맨유는 올여름 가장 화제가 될 만한 충격적인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 상당한 제안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33세에 접어든 손흥민이지만, 여러 팀과 연결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여전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골 10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에서만 통산 다섯 번째 10-10 달성이다. 지난 23일 입스위치 타운과 EPL 26라운드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EPL 역대 11번째 70-70 클럽에 가입했다.이번 시즌 토트넘의 유례없는 부진으로 손흥민이 비판의 대상이 됐지만, 입스위치전을 통해 세간의 혹평을 비웃었다. 매체도 손흥민이 올 시즌 토트넘에서 20골에 직접 관여하며 데얀 쿨루셉스키와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조명했다. 다수 팀의 관심은 손흥민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줄곧 이 팀에서만 뛰고 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이 손흥민 영입을 노린다고 전망하고 있다.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손흥민에게는 커리어 마지막 이적이 될 수 있다.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손흥민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2.25 07:32
프로축구

전쟁 같은 ‘연고 더비’, 제3자 팬도 찾게 하는 ‘K리그 브랜드’로

“대표팀만큼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베테랑 수비수 김진수(FC서울)가 ‘연고 더비’를 겪은 소감이다. 연고 문제를 두고 서울과 FC안양의 스토리가 만들어지면서 팬들과 선수들도 더욱 신나게 경기를 즐기게 됐다. K리그에도 반가운 새로운 ‘더비’의 등장이다.연고를 두고 얽힌 서울과 안양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렀다. 역사적인 1부 첫 대결 승자는 서울이었다. 제시 린가드와 루카스의 득점으로 안양을 2-1로 꺾었다.관중 동원도 대성공이었다. 4만 1415명이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K리그1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지난해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5만 1670명)다. 당시 서울은 린가드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는데, 이번 연고 더비가 ‘린가드급 파급력’을 불러온 것이다. 날씨만 따뜻했더라면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K리그에는 많은 더비가 있지만, 두 팀 간 얽힌 스토리로 구름 관중을 동원한 것은 드문 사례다. 1983년 창단한 럭키금성 황소를 전신으로 하는 서울은 연고를 안양으로 옮겼다가 2004년 서울에 재입성했다. 당시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고,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했다. 2013년 K리그2에 입성한 안양은 올해부터 1부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서울을 만나게 됐다. 이전부터 서울은 ‘연고 복귀’, 안양은 ‘연고 이전’이라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유병훈 안양 감독과 김기동 서울 감독이 연고 이동에 대한 단어 선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팬들의 관심은 극대화했다. 실제 경기장에는 두 팀 서포터뿐만 아니라 제삼자 팬까지 모였다.세간의 예상대로 ‘전쟁’ 같은 한 판이었다. 두 팀 팬들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서울 응원석에서는 선수단 입장 때 카드를 들어 럭키금성 창단 연도인 ‘1983’을 포함해 서울로 연고를 옮기기 전 우승 횟수인 ‘6’을 만들었다. 5000여 명 규모의 안양 팬들은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힘차게 ‘수카바티 안양(응원 구호)’을 외쳤다.서울의 외국인 선수 야잔은 “수호신(서울 서포터)이 계시는 사이드에서 플레이할 때는 정말 든든했다. 후반전에 안양 팬들 쪽에서 경기를 뛰다 보니 확실히 부담됐다”고 첫 연고 더비 소감을 전했다. 특정 선수, 화제의 인물 등이 아닌 오직 스토리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연고 더비의 등장은 큰 의미가 있다.두 팀은 오는 5월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유병훈 감독은 서울전 날짜를 정확히 읊으며 “안양에서 서울을 이기겠다”고 벼렀다. 1도움을 올리며 서울의 승리를 이끈 야잔은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더욱 완벽에 가까운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5 06:47
해외축구

“손흥민 전성기 끝” 욕하다가…태세 전환 “SON 교체 아직은 아냐”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붓던 영국 기자가 입장을 바꿨다. 최근 손흥민의 맹활약을 보고 난 뒤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많은 토트넘 팬이 올여름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요구해 왔고, 토트넘 스태프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우려를 표했다”며넛도 “하지만 손흥민은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매체는 현지 저명 기자 헨리 윈터의 평가도 전했다.윈터 기자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손흥민을 꽤 많이 지켜본 결과, 나는 그가 32살의 나이에 전성기가 지났다고 확신했다”면서도 “입스위치의 순진한 수비를 상대로 손흥민에 관해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반가운 부활의 신호임은 분명했다”고 인정했다.이어 “그는 수비수를 속이는 노련한 발재간과 정확한 패스로 브레넌 존슨의 두 골을 만들어냈다”며 “손흥민은 언젠가 교체가 필요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아직 토트넘 처지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때가 아니라는 뜻이다. 앞서 윈터 기자는 손흥민의 실력이 눈에 띄게 퇴보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리더가 아니”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이랬던 윈터 기자도 지난 23일 손흥민의 입스위치전 활약을 보고 태세를 전환했다.올 시즌 유례없는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한때 리그 4연패를 당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18~20위)과 가까워졌다. 최근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3연승을 일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부진했을 때는 ‘주장’인 손흥민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손흥민은 이전처럼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뽐냈지만, 기량이 하락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아울러 주장감이 아니라는 비판도 곳곳에서 나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2026년 6월에 만료되는 만큼, 이적료를 받기 위해 올여름 그를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팬들 사이에서도 나왔다. 그러나 다시금 분위기가 바뀐 모양새다.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언젠가 베테랑 선수들을 떠나보내야 하지만, 여러 스타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여름에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 보인다”며 “토트넘은 케빈 단소를 영입했지만, 수비진 공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손흥민 대체자를 구하는 것보다 다른 포지션 보강에 열을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김희웅 기자 2025.02.25 06:22
프로축구

‘안양전 골→얼음 세리머니’ 린가드 “오징어게임을 정말 좋아한다…우승 이야기할 시간 올 것” [IS 상암]

제시 린가드(FC서울)가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를 밝혔다.서울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양을 2-1로 이겼다.경기 후 린가드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준비하면서 인지했다. 안양이 롱볼에 의지하는 플레이를 하는데, 훈련할 때 롱볼 대처법을 훈련 많이 했다. 초반 20분 정도는 굉장히 카오스 같았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우리가 지배했다. 마지막에 실점한 게 아쉽지만, 축구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이날 린가드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3분, 정승원이 아크 부근에서 안양 수비진에 볼을 빼앗긴 찰나에 빠르게 뛰어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루카스의 득점이 터질 때는 기점 역할도 했다.린가드는 득점 후 홈팬 앞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에 나오는 ‘얼음’ 동작을 따라 했다. 이후 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인 피리 세리머니도 나왔다. 그는 “오징어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그걸 따라 하려 했다. 팬분들이 내가 오징어게임을 좋아하는 걸 아시다 보니 내게 오징어게임 장난감 등을 많이 보내줬다. 그래서 오징어게임 세리머니를 했다”며 웃었다.올 시즌부터 서울의 정식 주장으로 활약 중인 린가드는 “제주전이 실망스러워서 오늘은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승점 3을 갖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아직 우승을 논하지 않겠지만, 매 경기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으면서 나아가다 보면 우리가 결국 시간이 흘러서 톱4, 우승을 이야기할 시간이 올 수 있다고 본다. 팀의 목표를 여기서 말할 수 없지만, 그에 맞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린가드와 일문일답.-승리 소감.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준비하면서 인지했다. 안양이 롱볼에 의지하는 플레이를 하는데, 훈련할 때 롱볼 대처법을 훈련 많이 했다. 초반 20분 정도는 굉장히 카오스 같았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우리가 지배했다. 마지막에 실점한 게 아쉽지만, 축구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시작할 때 분위기를 잘 잡고 시작했다. 피지컬적인 경기였고, 상대가 뛰는 부분에서 장점을 보이는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서 지지 않은 것도 승리 요인이라고 본다.-두 팀의 관계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이런 관심을 받는 경기에서는 관중도 많고 큰 경기라고 띄워준다. 이런 경기를 뛰는 기분은 선수 입장에서 좋다. 선수들에게 더비라는 것에 몰입해서 임하지는 말자고 했다. 우리에게는 시즌을 치러나가는 경기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매 경기 준비하는 것처럼 준비하자고 했다. 기준을 높게 갖고 들어가자고 강조했다.-행운이 섞인 득점이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운이 좋았던 것 같다. 요즘 내가 노력하는 게 있다. 일어날 때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한다. 가진 것에 감사하려고 한다. 매일 아침에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고, 케어해야 하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한다. 이런 작은 것들이 모이면서 지난 2주 동안 기분도 좋고, 긍정적인 기운이 내게 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이런 좋은 일이 일어난 것 같다. 그 골을 넣어서 놀라진 않았다. 충분히 넣을 수 있는 골이었다.-영국에서 더비를 경험했는데, 오늘 경기를 뛰면서 느낀 점은.영국 더비랑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내가 영국에 있었을 때는 팀에 전통적인 영국 선수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등 그 선수들이 경기에 들어가면 감정적이고 경기가 격해졌다. 요즘 시대가 바뀌기도 했고, 많은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면서 바뀐 것 같다. 더비는 더비다. 평소 경기보다는 많이 뛰어야 하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분위기가 있다. 너무 더비에 몰입하고 흥분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치를 한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임해야 한다. -2부에서 올라온 안양을 평가한다면.개인적으로 명확한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따 같은 공격수가 있어서 그 선수를 많이 활용한다. 안양이 우리를 위협한 시간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안양이 확실한 색깔이 있어서 시즌을 잘 치르리라 본다. 앞으로 안양을 상대하는 팀들이 직선적인 롱볼 플레이, 크로스 상황 등에서 압박을 받을 것 같다.-정식으로 주장이 된 뒤 첫 승인데, 어떤 도움이 될까.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최대한 승리를 빨리해서 승점을 갖고 시즌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제주전이 실망스러워서 오늘은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승점 3을 갖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 우승을 논하지 않겠지만, 매 경기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으면서 나아가다 보면 우리가 결국 시간이 흘러서 톱4, 우승을 이야기할 시간이 올 수 있다고 본다. 팀의 목표를 여기서 말할 수 없지만, 그에 맞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오늘 세리머니의 의미는.오징어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그걸 따라 하려 했다. 팬분들이 내가 오징어게임을 좋아하는 걸 아시다 보니 내게 오징어게임 장난감 등을 많이 보내줬다. 그래서 오징어게임 세리머니를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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