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0건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스포츠개혁위원회 공식 출범 및 제1차 전체 회의 개최

대한체육회는 17일 오후 2시 스포츠개혁과 혁신을 위한 정책자문기구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개혁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위원회는 체육계의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한 체육 발전을 위한 개혁 과제를 논의하고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체육계, 법조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인으로 구성되었으며, 한남희(고려대 교수), 김로한(경희대 객원교수) 공동 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이날 첫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방향과 중점 추진과제,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였으며, 향후 ▲체육단체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체육인 인권 및 복지향상, ▲지속가능한 체육환경 조성, ▲체육단체 자립기반 강화, ▲학생, 선수 및 지도자 운동 환경 조성, ▲생활체육 선진화 등 주요 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유승민 회장은 ”스포츠개혁위원회는 스포츠의 공정성과 정의를 회복하고,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대한체육회는 연말까지 위원회가 제안한 주요 과제를 토대로 체육 정책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은경 기자 2025.04.17 15:48
스포츠일반

"꽃 같은 시간 보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양충연 사무총장·박종철 선수촌장 퇴임식

양충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과 박종철 이천선수촌장이 4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양충연 사무총장과 박종철 선수촌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퇴임식으로 임기를 마무리했다.양충연 총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진흥과 사무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운영지원과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총무과장을 거쳐 2021년 6월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제5대 사무총장으로 재직했다.양 총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활동한 4년은 38년의 공직 생활 중 가장 값진 시간이었다. 꽃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종철 제7대 선수촌장은 2000 시드니 패럴림픽과 2004 아테네 패럴림픽 역도 금메달을 딴 선수 출신이다. 2003년 7월 대한장애인체육회 전신인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에 장애인 선수 특채로 입사한 뒤 생활체육부장, 전문체육부장, 감사실장, 체육진흥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 촌장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이천선수촌 건립부터 개촌까지 많은 공을 들이기도 했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와 2023 파리 패럴림픽에선 총감독을 맡아 대표팀의 목표 달성을 이끌었다.박종철 선수촌장은 "그동안 장애인 체육에 많은 빚을 졌다. 앞으로 이 빚을 어떻게 갚을지 곰곰이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26 18:20
프로축구

'발달장애인과 함께 뛰는 K리그'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K리그 유니파이드컵 개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K리그 유니파이드컵’이 이달 8일부터 2박 3일간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회는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링티, 동원샘물, 파파존스가 후원하는 대회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유니파이드컵은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축구 기반 대회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번 대회에는 K리그 각 구단 산하 통합축구단 11개 팀(연맹, 경남, 대구, 대전, 부산, 부천, 성남, 인천, 전남, 제주, 포항) 약 260명이 나선다. 모든 참가 팀은 8일 숙소에 입소해 선수 등록을 마친 뒤, 9일부터 10일 이틀에 걸쳐 대회를 치르게 된다. 대회 방식은 각 팀을 A, B, C그룹으로 나눠 풀리그 형태로 진행된다. 그룹은 지난 9월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 성적을 토대로 편성됐으며, A그룹에 경남, 부산, 제주, B그룹에 부천, 성남, 인천, 포항, C그룹에 대구, 대전, 연맹, 전남이 배정됐다. 모든 경기는 11인제 축구를 기반으로 각 팀당 발달장애인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이 경기에 나서 전후반 각각 25분씩 치른다. 모든 경기는 승패 부담이 없는 조별리그로만 치러지며, 시상식에서는 우승팀이 아닌 각 조의 ‘첫 번째 승리자’(1위)부터 ‘네 번째 승리자’(4위)까지 시상한다.또한, 이번 대회에는 K리그 선수 출신 이윤표, 이상협, 이준희가 진행하는 축구 트레이닝 세션, 조원희와 함께하는 이거해조원희형 콘텐츠 촬영, 전체 선수단이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06 15:28
축구일반

승패보다 더 중요한 '화합'의 가치…발달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즐긴 축구 축제 [IS 부여]

“축구장 안에서는 선수들을 장애 또는 비장애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로 봅니다.” 발달장애인(스페셜 선수)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이 함께 호흡을 맞춰 축구 경기를 치르는 K리그 통합축구대회가 올해도 개최됐다. 이번에는 국내 9개 팀뿐만 아니라 해외 3개 팀도 처음으로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서로 호흡을 맞춰 경기를 치르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발달장애인도, 비장애인 선수들도 매 순간이 추억으로 남을 2박 3일 여정이었다. 지난달 30일 충남 부여 백마강생활체육공원과 공주 유스호스텔에서 시작된 하나은행 초청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이 1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케이리그어시스트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주관했고, 하나금융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을, 동원샘물과 링티가 협찬했다.국내 9개 팀과 해외 3개 팀 등 총 12개 팀에서 210여명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1년 1회 대회부터 4년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여기에 부천FC와 성남FC,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프로축구연맹도 출전했다. 각 팀들은 연고 지역 통합축구팀과 연계해 팀별로 최대 25명씩 선수단을 꾸렸다. K리그 통합축구팀은 팀 훈련 지원금을 포함해 이동·숙식 등 모든 비용을 케이리그어시스트가 부담했고, 구단에서는 유니폼과 훈련 장비 등을 지원했다.여기에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해외 3개 팀의 참가였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에버턴(잉글랜드), 가고시마 유나이티드(일본)가 해외팀으로는 처음으로 통합축구대회에 참가했다. PSG와 에버턴은 이미 구단에서 통합축구팀을 운영하고 있어 구단을 통해 직접 초청했고, 가고시마는 J리그 사무국을 거쳤다. 이강인(PSG)이 구단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PSG 팀의 이번 대회 참가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해 화제도 됐다. 해외 3개 팀은 숙박비와 체류비만 케이리그어시스트가 일정 부분 지원했고, 초청비나 상금은 따로 없었다. 대회가 종료된 뒤에는 백제문화단지 견학과 K리그1 경기 관람, 서울 관광 등을 진행한 뒤 귀국한다.대회는 12개 팀이 다른 모든 팀과 한 번씩 팀당 11경기를 치르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페셜 선수 6명과 파트너 선수 5명이 참가하는 11인제 방식으로 진행됐고, 전·후반 구분 없이 20분씩 경기가 진행됐다. 다만 날씨를 고려해 일부 경기는 15분으로 경기 시간을 단축했다. 파트너 선수가 골을 넣으면 다음에는 반드시 스페셜 선수가 골을 넣어야 하는 특별한 규정이 더해졌다. 각 팀들이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스페셜 선수들이 최대한 더 많이 공을 잡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배치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승패는 의미가 없는 친선대회였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사뭇 치열함이 느껴질 정도로 선수들의 의욕이 넘쳤다. 기회를 놓치거나 실수를 하면 서로가 격려했고, 골이 터지면 곧장 골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몸싸움도 불사하는 치열함 속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 서로가 서로를 격려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상대 벤치에 먼저 다가가 인사했고, 이후엔 양 팀 선수들이 뒤섞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에도 다른 팀 선수들과 어울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겐 의미가 컸다. 훈련과 경기 모두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었지만, 그라운드 안에서 함께 패스를 주고받는 등 호흡을 맞추며 배우는 게 많았다. 여기에 실력을 떠나 해외 팀들과 경기를 통해서도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았다.경기 감독관이 선정한 대회 최우수선수(MVP) 스페셜 선수 부문 수상자인 양동원(제주 유나이티드)은 “사실 파트너 선수들이 장애인 선수랑 뛰는 게 솔직히 쉽지는 않다. 호흡도 맞춰야 된다”면서도 “그래도 파트너 형들이 패스도 잘해주고, 멘털도 키워줘서 재미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양동원은 “해외 팀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특히 일본팀(가고시마)이 잘하는 것 같았다”며 “더운 거 빼고는 재미있었다. 이렇게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이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렀던 에버턴 스페셜 선수 앤드류 세틀은 7년 만에 또 한국을 찾았다. 그는 “살면서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를 다시 받았다. 아무런 고민 없이 왔다”며 “12개 팀이나 참가했다는 데 놀라웠다. 이러한 기회를 다시 경험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영국에서는 로컬 대회만 진행되고, 이번처럼 다른 지역 클럽들이 오는 대회를 경험한 건 처음”이라고 했다.발달장애인으로서 통합축구가 갖는 의미도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조용하고 내향적이었다. 그러나 통합축구를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자폐증을 안고 있지만 영향받지 않으려고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시선도 신경 안 쓰려고 한다. 살아가면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생각한다. 팀 내에서도 장애 여부는 그렇게 신경을 안 쓴다. 감독님도 선수들을 장애, 비장애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로 본다”고 덧붙였다.2박 3일 간 여정을 마친 선수들은 이날 시상식 일정을 끝으로 해산했다. 해외팀들만 2일 서울 관광 일정까지 마친 뒤 출국할 예정이다. 가고시마가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1전 전승을 거뒀으나 승패가 중요한 대회는 아니라 경기 순위별 시상은 이뤄지지 않았다.대신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파트너와 스페셜 선수에게 주어지는 화합상은 PSG의 찰스 브라이언(스페셜)과 엘로디 오리에(파트너)가 받았고, 경기 감독관이 선정한 MVP 최고의 스페셜은 양동원, 최고의 파트너 선수는 이상원(부산 아이파크)이 수상했다. 가장 많은 선수를 고르게 기용한 지도자상은 니시 신이치 가고시마 감독이 받았다. 여기에 모든 참가 선수들이 '단체상'을 받았다. 승패보다 더 중요한 화합의 가치가 담긴 이번 대회의 진짜 의미이기도 했다. 부여=김명석 기자 2024.09.01 15:41
축구일반

해외팀까지 초청, 규모 더 커진 발달장애인-비장애인 ‘화합의 장’ [IS 부여]

축구를 통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화합이 국내와 해외선수들 간 화합의 장으로까지 확대됐다. 국내 9개 팀에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에버턴(잉글랜드), 가고시마(일본) 등 해외 팀까지 참가해 서로가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쌓았다.케이리그어시스트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하나은행 초청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충남 부여 백마강생활체육공원과 공주 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됐다. 12개 팀 총 210명의 선수가 한 데 모여 열띤 열전을 펼쳤다.지난 2020년부터 프로축구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이 해오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 4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사상 처음으로 해외 통합축구팀까지 초청한 게 가장 큰 특징이었다. 주최 측은 “장애인들의 스포츠 경험을 늘리고, 다양한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 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대회는 이틀에 걸쳐 12개 팀이 다른 모든 팀과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 6명, 파트너 선수(비장애인) 5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당 15~20분씩 뛰었다. 승패보다 서로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게 목표인 만큼 순위별 시상은 따로 하지 않았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들끼리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치렀다면, 경기가 끝난 뒤엔 상대 선수들과 한 데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서로 다양하게 섞여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모든 참가 선수들에겐 그 자체로 소중한 추억이자 귀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경기 감독관이 선정한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스페셜 선수 부문 양동원(제주 유나이티드), 파트너 선수 부문 이상원(부산 아이파크)이 선정됐다. 양동원은 “파트너 선수랑 장애인 선수가 함께 뛰는 게 사실 쉽지는 않다. 호흡도 맞춰야 한다. 다행히 파트너 형들이 패스도 잘해주고 멘털도 잘 잡아줬다”며 “해외 팀들이 너무 잘했는데, 특히 일본팀이 잘하더라.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에버턴 스페셜 선수 앤드류 세틀은 “영국에서는 로컬 대회만 열린다. 이번처럼 다른 지역 클럽들이 참가하는 대회는 처음 경험한다”며 “통합축구를 하기 전엔 정말 조용하고 내향적이었다. 축구를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파트너·스페셜 선수는 PSG의 찰스 브라이언(스페셜)과 엘로디 오리에(파트너)가, 가장 많은 선수를 고르게 기용한 감독에게 주어지는 지도자상은 니시 신이치 가고시마 감독이 각각 받았다. 가고시마는 11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성적도 냈다. 부여=김명석 기자 2024.09.01 13:02
축구일반

PSG 등 해외팀까지 참가, 더 커진 교류의 장…폭염마저 이겨낸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 [IS 부여]

축구에 대한 사랑과 화합의 가치 앞에 폭염은 무의미했다.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와 파트너 선수(비장애인)가 함께 뛰는 하나은행 초청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인터내셔널컵이 31일 충남 부여 백마강생활체육공원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전날 공주 유스호스텔에 입소한 국내 9개(경남·대전·부산·부천·성남·전남·제주·포항·연맹) 해외 3개 팀(파리 생제르맹·에버턴·가고시마) 210명의 선수단은 이날 오전 8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회에 임했다.대회는 이틀에 걸쳐 12개 팀이 팀당 11경기씩 모든 참가 팀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페셜 선수 6명과 파트너 선수 5명이 한 팀을 꾸리고, 전·후반 구분 없이 20분 간 열린다. 승패보다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축구를 즐기면서 서로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게 목표다.이번 대회는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에버턴(잉글랜드) 가고시마(일본) 등 해외 팀들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PSG와 에버턴은 이미 각 구단에서 통합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강인은 특히 PSG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인터내셔널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해외 팀들은 대회가 종료된 뒤 백재문화단지 견학과 K리그1 경기 관람, 서울 관광 등을 거쳐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막바지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스페셜 선수와 파트너 선수들 모두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로 향하는 선수들의 표정엔 하나같이 설렘이 가득했고, 경기가 끝난 뒤엔 결과와 무관하게 웃는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주최 측은 각 팀별 부스에 이동형 에어컨이나 대형 선풍기 등을 마련했고, 오후 경기 시간도 단축했다.그렇다고 선수들이 경기를 가볍게만 즐긴 건 아니었다. 경기를 앞두고는 서로 스크럼을 짜고 우렁차게 파이팅을 외쳤고, 벤치에서도 끊임없이 작전 지시가 이어졌다. 골을 넣은 뒤 준비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에버턴의 스페셜 선수 앤드류 세틀은 “7년 전 인천 친선전 때 한 번 왔었다. 살면서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를 다시 받아서 아무런 고민 없이 왔다. 즐겁게 뛰고 있다”며 “12개 팀이 왔다는 데 놀랐다. 이런 기회를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축구는 제 삶의 전부”라고 웃어 보였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에 참가한 프로축구연맹 구단지원팀 김종민 프로는 “작년에 비해 대회 규모가 커지고 해외 팀까지 참여하게 돼 더 큰 교류의 장이 돼 좋다”며 “발달장애인 분들과 한 팀을 이뤄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게 의미 있는 경험이다. 이 대회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번 대회는 프로축구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 4다. 앞서 시즌 1·2에서는 이동 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지도를 제공해 스포츠 관람 개선에 앞장섰고, 시즌 3에서는 통합축구를 기반으로 통합축구팀 운영 및 훈련 지원, 통합축구 대회 유니파이드컵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했다.이번 시즌 4에서는 해외 통합축구팀 초청을 통해 장애인의 스포츠 경험을 확장하고, 장애인의 다양한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장애인 스포츠 문화 발전, K리그 선수와 교류 증대 등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 케이리그어시스트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을, 동원새물과 링티가 협찬한다.부여=김명석 기자 2024.08.31 18:46
스포츠일반

문체부 "체육회 거치지 않은 예산 직접 집행 적법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를 거치지 않고 내년 생활 체육 예산 416억원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방 체육회에 직접 교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런 체육 단체 지원 예산 체계 개편이 적법하다고 강조했다.문체부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먼저 국민체육진흥법의 내용은 국가와 지자체가 체육진흥에 관한 사무를 수행할 수 없다거나 모든 체육 예산 집행을 대한체육회가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체육계가 대한체육회를 건너뛴 정부의 예산 직접 집행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국민체육진흥법 33조는 경기단체와 생활체육 종목단체 등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지도와 지원, 체육 대회의 개최와 국제 교류, 선수 양성과 경기력 향상 등 전문체육 진흥을 위한 사업, 체육인의 복지 향상,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사업의 주체로서 대한체육회의 설립을 명시한 조항이다.대한체육회는 정부가 종목 단체와 지방 체육회에 예산을 직접 주는 것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명시된 대한체육회 기능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위법 소지가 있다고 본다.이어 현재 대한체육회에 지원하는 4200억원의 예산과 별도로 축구, 야구, 배구, 농구, 자전거, 육상, 바둑, 산악, 씨름 등 종목 단체를 대상으로 약 1000억원의 이상의 예산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를 거치지 않은 예산 직접 집행의 사례를 든 것이다.문체부는 아울러 생활 체육 예산 일부 개편은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문체부가 편성(안)을 제출하고 기획재정부가 심의해 확정한 사항'이라며 대한체육회의 주장은 문체부뿐만 아니라 기재부도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법을 해석하고 집행하는 정부 부처 두 곳이 위법한 행동을 하겠느냐는 설명이다.문체부는 마지막으로 체육 주무 부처로서 정책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조금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조사업자를 선정할 권한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은경 기자 2024.08.29 13:34
스포츠일반

2025년 체육공단의 체육기금, 1조6165억원 규모로 국무회의 통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내년도 국민체육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계정(체육기금)의 정부안이 1조6165억 원으로 편성돼 8월 말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2025년 체육기금 정부안은 올해 1조5662억 원보다 502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생활체육 참여 기본권 보장, 체육인 복지 강화 및 스포츠산업 미래 준비 부문에 올해 대비 25%가 증가한 5242억 원이 반영됐다.먼저, 더 많은 저소득층의 유·청소년과 장애인이 생활체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스포츠강좌이용권의 수혜 대상과 월 지원액이 확대된다(14만명→14만6000명, 유·청소년 10만원→10만5000원, 장애인 11만 원 유지). 또한, 스포츠를 통한 건강증진 및 의료비 절감 촉진을 위한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사업의 지급 대상 또한 대폭 확대됐다(1만명→8만명, 1인당 지원금 최대 5만원). 아울러, 저출산 개선과 고령화 대응을 위한 국민체육센터도 확충된다. 유아 친화형 9개소, 시니어 친화형 20개소 등을 포함해 전국에 총 55개소(2024년 31개소)를 추가로 신설해 전 생애 주기에 걸친 생활체육 참여 기본권 보장을 도모한다.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원이 충분하지 못했던 체육인 복지도 강화한다. 체육인의 취·창업, 지도자 연수를 지원할 직업 안정 지원 사업(50억 원)이 신설되고, 저소득층 스포츠 꿈나무 장려금 지원도 확대(1237명→1800명)하는 등 장애인을 포함한 체육인 복지에 올해 대비 37% 증액된 353억 원이 편성됐다.급증하는 스포츠산업 투자 수요 및 인재 양성 요구에 부응하고자 스포츠산업 융자금 2481억 원(52% 증액) 스포츠 기업 육성 예산 248억 원(10% 증액) 및 스포츠 융복합·마케팅 전문 인력 양성사업비 24억 원(142% 증액)도 반영됐다. 전국 651개 청소년시설에 보급된 가상현실 스포츠실 또한 새로이 국공립 유아·노인 시설 100개소에 추가 신설되며 관련 산업 동반성장과 함께 스포츠 취약계층 참여 증진에 힘을 보탠다.이밖에 지난 1986년 준공 후 국민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한 올림픽공원과 미사경정공원 또한 보다 안전한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능형 CCTV, 야간조명 설치 및 노후 도로 개선을 위해 55억 원이 편성됐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인정받은 올림픽 레거시인 올림픽공원이 세계적인 복합 체육·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종합 발전 방안도 수립한다.조현재 체육공단 이사장은 "체육참여 기본권‧체육인 복지 강화 및 스포츠산업 활성화 등 국정철학에 부응하는 주요 사업 예산이 정부안에 충실히 반영됐다"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포츠 복지를 위해 내년 체육기금 정부안이 국회에서 확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10:59
프로축구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 충남 부여서 개최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가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하나은행 초청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이 오는 30일부터 3일간 충남 부여군에 소재한 백마강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은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축구를 기반으로 하는 대회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번 대회에는 K리그 각 구단 산하 통합축구단 9개 팀(경남·대전·부산·부천·성남·전남·제주·포항·연맹)과 파리 생제르망(PSG·프랑스), 에버튼(잉글랜드), 가고시마(일본) 등 해외 명문 구단 산하 통합축구단 초청팀까지 총 12개 팀이 나선다.모든 참가 팀은 30일 숙소에 입소해 선수 등록을 마친 뒤,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에 걸쳐 대회를 치르게 된다. 대회 방식은 풀리그 형태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11인제 축구를 기반으로 각 팀당 발달장애인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이 경기에 나서 전후반 없이 20분 경기를 치른다.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 해외 초청 3개 팀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9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 관람하고, 이튿날 서울로 이동해 남산서울타워, 서울월드컵경기장 및 풋볼팬타지움 등을 방문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20년부터 실시한 사회공헌활동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4의 일환이다.‘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는 지난 시즌 1·2에서 이동 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 지도를 제작해 관람 환경 개선에 힘썼고, 시즌 3에서는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 및 저변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선보이는 시즌4는 해외 통합축구팀 초청을 통해 장애인의 스포츠 경험 확장, 장애인의 다양한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장애인 스포츠 문화 발전, K리그 선수와 교류 증대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8.28 15:05
생활문화

대한국학기공협회, ‘제20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 성료

대한체육회 정회원 단체인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가 지난 20일 총 491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제20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과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 SM소상공인협동조합의 후원을 받아 치뤄졌다.전국의 생활체육 국학기공 선수 및 동호인들은 이날 대회에서 실력을 겨루기 위해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모였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이번에 전국대회를 처음 치루는 주관으로 이번 대회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단체전 64세이상부로 시작한 이날 개회식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오영철 체육회장, 세종자치시의회 임채성 의장,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 세종갑 김종민 국회의원, 세종을 강준현 국회의원, 세종특별자치시 최선열 국학원장 외 많은 외빈들이 축하해줬고, 인천,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남, 전북, 전남 국학기공협회회장도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축하해줬다.이번 대회는 64세이상부, 63세이하부, 18세이하부는 단체전 총 26개팀의 경연이 진행됐고, 개인전 28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선보였다.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 종목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단체전은 64세이상부, 63세이하부, 18세이하부로 팀이 구성됐다. 64세이상부는 부산 천신무예 화명복지 동호회가 1위를 차지했고, 인천 한마음한사랑 동호회가 2위, 전북 익산노인종합복지관 동호회, 경남 원복 동호회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외부 부대행사에서는 대한국학기공협회의 궁금증과 국대스마터즈 태국기의 궁금증을 질문으로 받고 영상으로 대답해주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벤트가 진행됐다. 단체전 63세이하부는 경기 기찬단 동호회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18세이하부는 충북 형석중 드림캐쳐 동호회가 단체전 1위를 차지했으며, 개인전에서는 인천 신예슬 선수가 1위를 수상했다.이번 대회에서 종합 1위는 충북지역, 종합 2위는 인천지역, 종합 3위 경기지역, 부산지역 공동 3위를 차지했다.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8년전 통합 대한체육회의 출범과 함께 국학기공체육단체로서의 조직력과 경기력을 인정받아 대한체육회의 정회원 단체가 됐으며, 그간 대한민국 체육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협력하는 등 명실공히 생활체육 국학기공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5 16:4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