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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장원영·차주영·한예슬...톱스타 격전지 된 뷰티 디바이스 '괜찮은 건가요?'

아마도 2025년은 K뷰티의 글로벌 전성기로 기록되지 않을까 합니다. 불과 5~10년 전만해도 한국 화장품은 중국과 일본 정도에서만 일부 충성 고객을 형성한 수준이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LG생활건강 '더후'를 축으로 한 대기업 럭셔리 제품군이 선두에서 이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전세계로 번졌던 코로나19가 사실상 멈춰서면서, K뷰티의 결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빅 브랜드' 중심에서 '인디브랜드'로 무대 중심이 옮겨진 것이지요. 인디브랜드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막혔던 중국 수출길과 침체한 면세 채널 대신 북미의 '아마존'이라는 출구를 찾았습니다. 재빠르게 아마존을 축으로 한 북미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소량으로 만들고, 탄력적으로 대응했습니다.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조선미녀'로 대표되는 구다이글로벌, '메디큐브'로 빅히트를 친 에이피알이 등장하며 화장품 시장 판도를 재편했습니다. 인디브랜드들이 각자도생하며 살길을 뚫다가 이런 이변도 만든 것이지요. 덩치가 크지만 단단한 기술력을 갖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입장에서는 요즘 K뷰티 판도를 보면 속이 쓰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 K뷰티 업계에 다른 색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화장품을 넘어 뷰티 디바이스가 다시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뷰티 기기는 집에서 피부를 리프팅 하고, 모공을 열어 깨끗하게 닦아내고, 화장품 흡수를 돕는 가정용 디바이스입니다. 피부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셀프 관리'를 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용 기기 브랜드가 발탁하는 모델 면면만 봐도 바람의 강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장원영, 차주영, 한예슬, 김희선까지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뷰티 디바이스 모델로 속속 발탁되고 있습니다. 다들 '억' 소리나는 몸값을 자랑하는 셀럽들입니다. K뷰티 전문가들은 이런 미용 기기가 화장품과 시너지를 내며 한국 뷰티 업계 경쟁력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국내 유통되는 뷰티 디바이스 중 상당수가 중국산인 가운데 기술투자 없는 뷰티 기기 붐은 곧 식고 만다는 것입니다. 장원영·차주영·김희선·한예슬 '빅모델' 경쟁 에이피알은 8일 인기 걸그룹 멤버 장원영을 신제품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와 ‘부스터 진동 클렌저’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원영은 젠지 세대의 대표 아이콘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매력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팬층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장원영을 통해 미용 기기 소비자들의 나이대를 끌어내리겠다는 각오입니다.종전 뷰티 기기는 소비력있는 3040여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했습니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이기 때문에 소비력이 큰 3040세대가 당연한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에이피알은 10만원 미만의 작고 귀여운 부스터 제품을 출시하면서, 장원영을 발탁했고 이를 통해 소비자층을 10대까지 넓히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비단 에이피알만의 일은 아닙니다. 최근 뷰티 디바이스 업계의 모델 경쟁은 치열합니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듀얼소닉은 지난 5월 배우 차주영을 뮤즈로 선정했습니다. 차주영은 인기리 종영한 드라마 '원경'에서 주체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타이틀 롤 원경왕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2030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올랐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뷰티루틴'과 코스메틱 제품라인까지 확대를 꾀하고 있는 듀얼소닉은 차주영과 함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준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여기에 에이피알의 미용 기기 '에이지알'의 터줏대감인 배우 김희선, 교차초음파를 원리로 하는 '테라웨이브'의 뮤즈 한예슬까지 더한다면 최근 잘나가는 스타는 뷰티 디바이스의 얼굴로 선정되는 분위기입니다. 각 브랜드가 모델을 선정할 때는 심사숙고합니다. 모델은 브랜드 이미지와 현재, 미래의 색깔을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투자 비용도 '억' 단위 이상으로 엄청나기에 뮤즈를 선정할 때마다 고심합니다. 장원영과 차주영, 김희선, 한예슬을 기용한 기업들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그 많던 LED마스크는 어디갔을까사실, 국내 빅모델들이 미용 기기의 얼굴로 모여들던 시절은 또 있었습니다. 2015년 무렵 시작된 'LED마스크 붐'을 떠올리면 됩니다. LG전자는 배우 이나영을 앞세워 '프라엘'을 출시했습니다. 반응이 상당했지요. 프라엘이 시장을 이끌면서 각 가정마다 마치 '아이언맨'을 연상케하는 LED마스크 기기가 비치되기 시작했습니다. 'LED마스크 기기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홈케어 뷰티브랜드 DPC가 배우 박민영을 모델로 발탁했고, 아모레퍼시픽도 자체 개발한 뷰티 기기 브랜드 '메이크온'의 모델로 송혜교를 선택했습니다. 인텐시브 LED 마스크브랜드 '엘리닉'의 배우 이하늬,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셀리턴의 염정아까지 2025년의 모델 명단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기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LED마스크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235억원에서 2019년 5000억원 규모로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LED마스크 시장은 과거의 위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내로라하는 톱스타를 모두 모시면서 날마다 파티를 열었으나, 그야말로 반짝 인기에 그쳤던 것이지요. 날개돋힌 듯 판매되던 LED마스크는 사용이 불편하고 효과에 대한 물음표가 찍히면서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잔고장도 소비자들이 외면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LED마스크가 고장나서 살펴보니 실은 중국산이었다는 소비자들의 성난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에 불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열기가 자칫 LED마스크의 전철을 밟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잘 팔린다'는 소문이 돌면 너도나도 달려들어 비슷한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고 유명한 모델을 가져다 붙이는 것이 똑 닮았다는 것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들 모아서 제조사 좀 확인해봐라. 대부분 중국산이거나 기술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 소기업 제품"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실제로 SNS와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에는 저렴한 중국산 물건의 상표만 갈음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미용 기기 사고 싶으면 비싸게 국내에서 사지 말고 알리익스프레스로 가라"는 말이 나올 지경입니다.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으려면 에이피알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이끌어 가는 기업들은 억울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싸게 팔고 있는 제품이 중국산일뿐 우리 제품은 개발과 유통을 모두 국내에서 하고 있는 엄연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라고 했습니다. LG전자에서 최근 프라엘을 양수 받은 LG생활건강 측도 "개발도 우리가 맡고 있고, 제품도 우리나라에서 만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판매부터 유통까지 온전히 한국에서 관할하고 있다는 것이지요.이들 업체는 저품질 싸구려 중국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품들이 증가하면서 미용 디바이스 업계 전반에 품질 저하 이미지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늬만 K뷰티 디바이스가 늘어날수록 효과가 없다는 평가가 늘어나고, 결국 소비자 기피 현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뷰티 업계에 미용 디바이스 열풍이 부는 것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봅니다. 산업군이 또 한번 확장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술 개발과 혁신이 뒷받침되지 않는 무늬만 K뷰티 디바이스가 늘어나면, 그 산업은 결코 오래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례를 앞선 LED마스크의 흥망성쇠에서 이미 확인했습니다. 어디 뷰티 디바이스뿐이겠습니까. K뷰티든 K패션이든 품질과 제품 기술 혁신이 뒤따라주지 않으면, 언제든 소비자의 외면을 받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글로벌 전체가 한국산 제품에 관심을 갖는 시기입니다. 기술 투자 없이는 지속가능한 발전 또한 불가능합니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의 당부로 글을 마칩니다."누구나 쉽게 진출하고, 모방할 수 있는 브랜드는 오래갈 수 없어요. 압도적인 수준의 기술 투자가 있어야 K뷰티 신뢰도 역시 지속될 수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09 07:02
산업

'3세대 뷰티킹의 등장' 구다이글로벌·에이피알이 바꾼 K뷰티 지형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으로 대표됐던 K뷰티 지형도가 새롭게 쓰이고 있다. 글로벌 전역에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신흥 뷰티 대기업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대표 브랜드 ‘조선미녀’를 발판으로 공격적인 기업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있는 구다이글로벌과 ‘메디큐브’와 함께 뷰티 디바이스까지 확장 중인 에이피알이 주인공이다. 업계는 ‘3세대 뷰티 킹’으로 올라선 이들 기업이 또 한 번의 부흥기를 맞이한 K뷰티 산업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다시 쓰는 신흥 K뷰티 재벌최근 뷰티업계 최대 화제 중 하나는 구다이글로벌의 서린컴퍼니 인수다. 27일 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 컨소시엄이 칼립스캐피탈PE 및 메리츠증권과 서린컴퍼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분 100% 기준 거래 금액 6000억대 수준으로, 구다이글로벌은 재무적 투자자(FI)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손잡고 서린컴퍼니를 품에 안게 됐다. 서린컴퍼니는 라운드랩 브랜드로 ‘독도토너’를 히트 시킨 알짜 기업이다. 국내 MZ세대 사이 인지도는 물론 북미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지난해 매출 935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거뒀다. 과거 M&A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는 서린컴퍼니는 구다이글로벌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2016년 천주혁 대표가 설립한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 시장의 큰손으로 통한다. 선케어 제품에 강점을 가진 조선미녀가 북미와 유럽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현금을 확보했다. 이후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라카코스메틱’, ‘티르티르’ 등을 차례로 사들이면서 순식간에 매출 1조 기업으로 올라섰다. IB업계는 천 대표의 선구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서린컴퍼니를 거머쥘 경우 구다이글로벌은 올해 매출 1조5000억원 선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이피알도 구다이글로벌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 중이다. 에이피알은 화장품 외에도 일명 ‘김희선 디바이스’로 불리는 메디큐브의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 알’이 성공하면서 외형을 키웠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는 제로모공패드 등 일부 제품이 미국 아마존 1위를 기록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에이피알은 뷰티 ‘빅3’로 불렸던 애경산업을 꺾었다. 지난해 매출 7228억원, 영업이익 1227억 원을 달성하면서 애경산업의 매출 6689억을 넘어섰다. 올해 전망은 더 밝다.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 매출 1조원 목표에 성큼 다가갔다.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1489억 원 대비 78.6% 상승하며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546억 원으로 96.5% 늘었다. 에이피알은 해외를 향해 나아갈 방침이다. 올해 미국 대형 뷰티전문 편집숍 ‘울타 뷰티’에 진출했고, 일본에서는 메디큐브를 중심으로 로프트·프라자 등 일본 뷰티 편집숍 점포 3000곳에 연내 입점을 추진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안팎의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성장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면서 “올해도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모레·LG생건 두 축 속 격변한국 화장품 산업은 2025년 세 번째 부흥기를 맞이했다. 1세대 뷰티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으로 대변됐던 화장품 업계는 2000년대 미샤를 거느린 에이블씨엔씨와 더페이스샵 등 로드숍 브랜드의 성공으로 중흥기를 맞았다. 이후 중국의 C뷰티가 득세하면서, 국내 뷰티 업계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모기업의 매각 이슈로 장기인 화장품 분야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 애경산업의 부진이 뼈아팠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전년 619억원에서 24.4%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했다.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 성적이 낮게 나오면서 한국 화장품 지형도를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K뷰티 업계의 회복력은 빨렸다. 중소규모로 평가됐던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 등이 중국을 넘어 북미와 유럽권으로 권역을 넓히면서 제3의 봄을 만났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생산과 수출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전년보다 20.9% 증가한 17조542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약 13조9600억원)로 20.3% 증가했다. 1분기에도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26억달러(약 3조8000억원)로 신기록을 세웠다. 4월 화장품 수출액은 8억5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중화권에 치중했던 수출 국가도 외연이 넓어지는 모양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뷰티 국가별 수출액이 중국(24억9000만 달러), 미국(19억 달러), 일본(10억4000만 달러) 순으로 높았고 홍콩(5억8000만 달러), 베트남(5억30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절대 강자로 불렸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는 처지다. 양사는 지난해 각각 매출 3조8851억원, 2조8506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트렌드에 대처해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는 중소규모 기업이 확장세를 주시해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브랜드별 1년치 생산량을 미리 결정하고 공장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ODM(제조자 개발 주문 생산)을 통해 제품을 내는 기업과 속도가 다르다”며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가운데 빅2의 고심이 깊다”고 전했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천주혁 대표는 그간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K뷰티 브랜드가 해외로 매각돼 유출되는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 브랜드의 힘을 모아 한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8 08:04
생활문화

‘코리안 머신’ 이창호, UFC 데뷔전 완승

익스트림컴벳 소속 KTGRZ 엔터 메니지먼트의 이창호 선수가 지난 4월 6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 밴텀급 매치에서 미국의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 를 상대로 머신 파운딩을 내려꽂으며 압승을 거두었다.KTGRZ SPORTS(케이-티지알지 스포츠)는 모기업인 KTGRZ HOLDINGS(케이-티지알지홀딩스) 이동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정신과 문화를 기반으로, 전 세계 스포츠와 문화를 연결하는 독창적인 비전을 가진 글로벌 스포츠 & 컬처 그룹이다. 나아가, 기존의 스포츠 매니지먼트와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아시아의 정신을 세계 무대에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작년 말 이창호 선수의 가능성을 알아본 KTGRZ SPORTS의 곽형주 대표는 이창호 선수와 계약을 맺으며 전폭적인 지원을 시작했으며, 이번 미국 UFC 원정에도 세컨으로 참여하는 등 물심양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상대 선수가 계체량 측정에서 1.6kg을 초과하며 통과에 실패하여 오랜 시간 염원하였던 UFC 데뷔전을 놓칠 뻔하였으나, 이창호 선수가 대전료 20%의 페널티만을 양도받고 경기 진행을 수락하였고, 자신보다 무거운 로미어스를 상대로 2라운드 압도적인 TKO승을 거두었다. 이는 UFC 대한민국 밴텀급 선수 경기 역사상 최초의 TKO승이었다. 또한 이창호 선수의 경기가 ‘가장 재미있고 뜨거웠던’ 경기와 선수에게 수여하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Performance of the night)로 선정되면서 대전료 외 보너스 5만 달러(약 7330만원)를 추가로 받게 되었다. 이로써 이창호 선수는 상대의 대전료 20% 페널티와 보너스까지 더해 대한민국 선수 UFC 데뷔전 사상 역대 최고의 파이트머니를 받게 되었다. UFC 데뷔전 한 경기만에 두 가지 기록을 세운 놀라운 업적이 아닐 수 없다.또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의 승리를 통해 당신과 당신의 스타일에 대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지기를 바라는가?’이라는 질문에, 이창호 선수는 “코리안 하빕, 코리안 메랍, 머신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라고 답하였다. 이에 경기와 인터뷰를 본 메랍 선수가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 ‘멋진 싸움이었어. 코리안 머신!(Great fight Korean machine)’이라는 샤라웃으로 화답하여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UFC 팬들에게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이창호 선수의 화려한 데뷔전 성공을 통하여 곽형주 대표는 ‘너무 기쁘다. 이제 KTGRZ SPORTS가 태권도뿐만 아니라 UFC 등 격기 스포츠 전반에 걸쳐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기업으로 나아갈 것을 기대하며, 국내 선수들의 세계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SPORTS 시장의 경쟁력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번 미국 일정에는 ‘일동생활건강’, ‘FCMM’, ‘세우다컴퍼니’가 공식 협찬사로 참여하여 이창호 선수의 훈련과 경기 준비를 적극 지원하였다. 2025.04.09 11:38
프로축구

‘안방 불패’ 이어갈까…2부 선두 이랜드, 천안 상대 2연승 노린다

서울 이랜드가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 수성을 노린다.서울 이랜드는 오는 5일(토) 오후 2시 목동운동장에서 천안시티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서울 이랜드는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공격력을 바탕으로 강팀의 면모를 보이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까다로운 상대 부천을 3-2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주목할 점은 홈 경기 무패 기록이다. 올 시즌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안방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기복 없이 완성도 높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시즌에는 전체 득점의 약 77%가 후반에 집중됐던 반면 올 시즌은 전반 득점률이 60%에 이를 만큼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는 양상을 보인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공격 자원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다채로운 득점 루트를 만드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백지웅이 부상 복귀 후 출전한 시즌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헤더 선제골을 넣으며 신고식을 치른 백지웅은 후반 완벽한 크로스로 박창환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백지웅은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 설레고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어 기뻤다. 복귀전에서 공격 포인트 2개를 올려 형들에게 축하도 많이 받았다. 올 시즌 팀 전술이 훨씬 디테일해졌다고 느낀다. 홈 승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주도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에울레르, 각각 2골씩을 올린 아이데일과 박창환뿐만 아니라 지난 라운드에서 부상 복귀 후 전력에 합류한 오스마르의 존재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서울 이랜드는 지난해 천안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총 10득점을 기록하며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특유의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한편,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는 스포츠 생활건강 브랜드 ‘스마트하다’와 스폰서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4.03 11:16
경제일반

K뷰티 잘 나간다… 2024년 화장품 수출 100억 달러 돌파

K뷰티가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수입 1위로 올라섰다.특히 샤넬, 디올, 랑콤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를 제쳐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인기를 확인했다. 미국에서는 기초 화장품이, 일본에서는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K뷰티 열풍을 일으키며 코스메틱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약 15조원)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화장품 수출은 2014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1년 92억 달러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2022년(80억 달러)과 2023년(85억 달러)에 주춤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미국국제무역위원회 수입 통계에서 지난해(1∼10월) 미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4억517만 달러(2조633억원)였다. 그동안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키던 프랑스(10억3215만 달러)를 제쳤다. 국가별 점유율은 한국이 22.2%로 프랑스(16.3%)를 5.9%포인트(p)나 따돌렸다.일본에서도 2022년에 이어 3년째 수입국 1위를 수성했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가 지난해 3분기까지 국가별 수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941억9000만 엔(87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프랑스가 822억8000만 엔으로 뒤를 이었다. 점유율은 한국이 28.8%, 프랑스가 25.1%였다.코로나19 이후 K뷰티가 폭풍 성장한 미국과 일본이 수입하는 국산 화장품 품목을 보면 각각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의 인기가 높았다.관세청 무역통계의 화장품 세부 항목별 수출액((2020~2024년 11월)을 보면 5년간 미국에서는 기초 제품이, 일본에서는 색조 화장품의 수출액 증가율이 높았다.기초화장품의 미국 수출액은 2020년 2억3185만8천 달러에서 지난해 8억1508만1000 달러로 3.5배로 뛰었다. 같은 기간 색조화장품 수출액은 1억2396만1000 달러에서 2억6778만8000 달러로 2.2배로 증가했다.일본의 색조화장품 수출액은 2020년 1억9687만7000 달러에서 지난해 3억1662만3000 달러로 1.6배로 증가했다.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2억170만6000 달러에서 2억5835만2000 달러로 1.3배로 늘었다. 미국은 K뷰티의 인기 이전 한 번에 관리를 할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제품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 안티에이징(노화 방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국산 피부관리 제품 수요가 늘었다.일본에서는 K팝 아이돌의 인기에 힘입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자 아이돌의 메이크업을 동경하고 따라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화장품 업계는 “미국은 성분과 효능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맞물려 핵심 성분을 강조한 기초제품이 인기다”면서 “반면 일본에서는 트렌디한 제형과 아기자기한 패키지 형태의 색조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화장품 업계는 성장세가 뚜렷하고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5월 발간한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 규모’를 보면 화장산업의 미국 시장 규모는 964억 달러(2022년 기준)로 가장 크다. 중국은 711억 달러로 2위, 일본은 269억 달러로 3위였다.아모레퍼시픽의 북미지역 매출액은 2020년 766억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 지난해 3분기까지 3562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5월부터 코스알엑스 실적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도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LG생활건강도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 브랜드와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북미 전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앞서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신년사에서 “미주 시장의 제품 보강과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인디브랜드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조선미녀, 티르티르, 달바 등은 미국 아마존을 통해 현지에 진출 후 ‘입소문’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그러나 곧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 2기를 앞두고 K뷰티 수출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전 세계를 상대로 수입품에 10∼20%의 이른바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K뷰티 제품은 무관세다. 만약 10% 이상 관세를 매기면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이에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시설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국콜마는 펜실베이니아주에 1공장을 보유 중이고, 올 상반기 2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다.한국콜마 측은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인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시장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을 강조한 ODM 영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맥스 역시 미국 동부 뉴저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미국 서부 영업사무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현지 인디브랜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5 16:31
부동산일반

청주 분양시장 이목 집중,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 주목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청주 분양시장은 뜨거워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금호건설이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 공급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521가구 모집에 2만4692명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주택형별로는 펜트하우스 타입인 138㎡P2 4가구에 606건이 몰려 최고 151.5 대 1을 기록했다. 84㎡A 타입 119가구에도 103.2로 경쟁이 치열했다.이 같은 청약 돌풍의 이유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들 수 있다. 양질의 일자리로 인해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택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청주의 차세대 산업기반인 테크노폴리스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과 하청업체 일부가 이미 입주를 끝냈다. 향후 일자리 창출과 수요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이처럼 많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지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분양 성공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 훈풍을 이어가고 있는 곳의 공통점은 반도체나 이차전지, 또는 대기업 등이 위치한 고소득 직장 밀집지역이라는 점"이라며 "이러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유입이 많고, 부동산 구매력도 풍부해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원에 총면적 379만여㎡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2조158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대거 입주하고 근로자들을 위한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공공청사, 학교 등이 함께 조성된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풍부한 개발호재와 일자리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청약 경쟁이 치열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테크노시티 바로 옆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크노폴리스의 입지적 장점과 수혜를 모두 누리면서도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최근 하우징 갤러리를 오픈한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아파트로 높은 청약 가점을 보유하거나 별도의 청약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각종 부동산 중과세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입주 관련 세금과 등기비 등 입주 시 발생하는 비용의 부담이 적다. 10년 동안 단지를 임대하고 이후 분양전환을 통해 내 집 마련도 가능하다. 분양전환 시에는 그동안 발생한 프리미엄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817세대(예정) 규모로 들어설 예정으로 계약이 성황리 진행 중이다. 2024.07.15 10:47
산업

소비자원 “액상형 세탁세제, 다우니, 커클랜드, 리큐 제품이 ‘우수’"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세탁기용 액상형 세탁세제의 1회 세탁비용이 제품에 따라 최대 8.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반세탁기용 액상형 세탁세제 12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에 따라 오염을 제거하는 세척성능과 1회 세탁비용인 경제성에 차이가 있었다고 7일 밝혔다.세탁 시 색상 및 이염의 변화는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나타나지 않았으나, 액성과 내용량이 실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제품은 겔업 액체세제(에코트리), 노브랜드 세탁세제 4리터(이마트), 다우니 세탁세제(한국 피앤지), 리큐 진한겔 일반세탁기용(애경산업), 비트 딥클린 파워(라이온코리아), 아토세이프 세탁세제(아토세이프), 액츠파워젤 에이(피죤), 지엘 플러스(비엔디생활건강), 커클랜드 시그니처 울트라 클린 리퀴드 런드리 디터전트(코스트코 코리아), 탐사 파워워시 액체세탁세제(씨피엘비), 테크 클린앤리프레시 뉴(LG생활건강), 퍼실 파워젤 일반용(헨켈홈케어코리아) 등이다. 세탁물 3.5㎏을 세탁하는 데 필요한 세제량을 기준으로 1회 세탁에 드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겔업 제품이 4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노브랜드(53원), 탐사(65원), 액츠(89원), 아토세이프(96원), 리큐(103원), 비트(111원), 커클랜드(143원) 등의 순으로 저렴했고 다우니가 328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8.2배 차이가 있었다.일상에서 묻을 수 있는 기름, 흙 등의 오염물에 대해 세척성능을 시험한 결과, 다우니, 커클랜드, 리큐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얼룩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혈액, 잉크 등의 오염물에 대해서는 다우니, 커클랜드, 퍼실 제품이 면과 혼방 소재 모두에서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리큐 제품은 해당 오염물에 대해 면 소재에 대해서만 우수했고, 혼방 소재는 ‘양호’ 평가를 받았다.인체에서 분비되는 피지 등의 오염물에 대해서는 다우니, 커클랜드, 리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인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 가능 물질 26개 성분을 시험하고 필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다만 표시 적합성을 확인한 결과 겔업 액체세제는 ‘약알칼리성’으로 액성(pH)을 표시한 것과 달리 ‘알칼리성’으로 확인됐다. 아토세이프 세탁세제는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두 제품의 제조·판매업체는 관련 내용을 개선하겠다고 소비자원에 알려왔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7 15:21
연예일반

도경민 후원협찬팀 팀장 "후회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청년의 모습"

청년들을 위해 청년들이 뭉쳤다. 청년들이 행사 준비부터 운영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전국 유일의 청년 참여형 축제인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가 오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다. 일 년에 단 하루뿐인 청년들의 날을 위해 일하고 있는 2,000여명의 청년 기획홍보단을 만났다. 이번에는 기업들과의 컨택을 통해 후원과 협찬을 관리하는 후원협찬팀의 도경민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간단한 자기소개와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 후원협찬팀장을 맡은 도경민이다. 후원협찬팀은 청년의 날 행사 당일 기업홍보전시관에 들어온 기업이나 업체를 컨택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다.후원협찬팀으로 함께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학교 축제를 준비하며, 지금 수행하는 것과 비슷한 업무를 겪었다. 이때 후원협찬이 축제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요소라고 느꼈다. 이때의 경험을 발판으로 상대적으로 더 큰 무대인 ‘대한민국 청년의 날’에서 겪어보고자 참여하게 되었다.활동하며 뿌듯했던 적이 있는가.△ 홍보기획팀에서 제안한 아이디어에 영감을 받아 해당 기업에 컨택한 바 있다. 그 결과, 실제 기획안을 토대로 부스도 준비 중에 있다. 이처럼 다른 부서와 함께 부스를 섭외하고, 대한민국 청년의 날 행사장을 만들어가며 발생하는 시너지를 볼 때 뿌듯하다. 다만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쉽다.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필요한 역량이 있는가.△ 축제의 전반적인 정보에 대한 내용 숙지가 필요하다. 그리고 후원협찬 업무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하다. 후원협찬물품과 더불어 부스운영까지 관리해야 하므로 행사 전까지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히 확인 할 수 있는 성격도 필요하다.청년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돌아오지 않을 청춘의 시기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고 두고두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다.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한다. 국무조정실,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립국제교육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식품안전정보원과 LG생활건강, 삼양식품, 동아제약, 해커스교육그룹, 농협목우촌, 브리츠인터내셔널, 흥국에프엔비, 국순당, EF 코리아, 밝은눈안과 등 다수의 공사공단과 기업들이 참여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대한민국 청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청년의 날 콘서트는 더보이즈, 브브걸, 10CM, 최예나, 엑신, 루네이트, 브라이언 체이스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와 관련된 정보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자단 조희진 2023.09.10 15:08
연예일반

고다영 무대운영팀 팀장 "내 손으로 만드는 축제"

청년들을 위해 청년들이 뭉쳤다. 청년들이 행사 준비부터 운영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전국 유일의 청년 참여형 축제인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가 오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다. 일 년에 단 하루뿐인 청년들의 날을 위해 일하고 있는 2,000여명의 청년 기획홍보단을 만났다. 이번에는 기념식부터 콘서트까지,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의 메인 스테이지를 담당하는 무대운영팀의 고다영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간단한 자기소개와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작년에 이어 활동하게 된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 무대운영팀장 고다영이다. 무대운영팀은 행사 당일 진행하는 모든 무대를 관리한다. 스테이지를 채우는 조명, 음악, 영상 등은 물론 마이크와 같은 필수 비품도 점검 대상이다. 다른 팀이 기획을 통해 ‘내용’을 만들어 낸다면, 우리는 이를 ‘표현’하는 셈이다. 그런 만큼 타 부서와 소통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현재 기획홍보단 안에 있는 전체 조직과 연락하며 차질 없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작년에 이어 무대운영팀 임원으로 합류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최선을 다해 준비해도 현장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늘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작년 행사 역시 당일에 여러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부팀장으로서 이와 같은 문제 상황을 주도적으로 해결하며 뿌듯함을 느꼈다. 올해는 팀장에 지원했다. 더 큰 책임이 따르는 만큼 작년과 비교해 한껏 성장한 나 자신을 발견할 것으로 기대한다.지난 행사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기에 뚜렷한 기억은 없다. 다만 행사 당일에 동료로부터 “부팀장님, 오늘 정말 수고 많으시네요.”라고 들었던 한마디가 뇌리에 남았다. 이 격려는 지금도 가끔 떠오른다. 똑같이 힘들 텐데 어떻게 웃으며 남을 대할 수 있을까. 많이 배웠다. 팀장은 누구를 이끄는 자리다.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가 더욱 필요하다. 작년에 느낀 감정을 올해 그대로 이어와 따뜻한 리더로서 팀원에게 다가가고자 한다.‘청년의 날’과 기획홍보단애 대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가.△ 작년에 청년의 날 행사를 처음 접했다. 직접 두 눈으로 보니 구성이 상당히 알찼다. 인기 가수 공연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진행하는 버스킹 등 즐길거리도 풍부했다. 취업 역량 증진 프로그램부터 기업 실무자 토크 콘서트를 통해 참가자의 고민을 해결하고 부스를 설치해 일대일 컨설팅도 진행했다. 청년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깊이 고민한 흔적이 보인 행사였다. 행사에 참여하기를 자신 있게 권한다.다만, ‘내 손으로 만든 축제’를 수많은 청년이 즐기는 모습을 볼 때의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면 참여자가 아닌 기획홍보단도 추천한다.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직접 기획할 기회가 흔치 않다. 좋은 경험이 되리라 믿는다. 특히 현장감 있는 일을 좋아한다면 무대운영팀도 추천한다.(웃음)청년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성장통을 거듭하는 시기’가 아닐까. 깜깜한 터널의 끝이 어딘지 모른 채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보이지 않는 잔가시에 찔려 상처가 나기도 한다. 나 역시 기대와 불안의 경계에서 꿈을 좇는 중이다. 이것저것 열심히 하고 있지만, 올바른 방향이 맞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의 아픔은 눈부신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한다. 국무조정실,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립국제교육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식품안전정보원과 LG생활건강, 삼양식품, 동아제약, 해커스교육그룹, 농협목우촌, 브리츠인터내셔널, 흥국에프엔비, 국순당, EF 코리아, 밝은눈안과 등 다수의 공사공단과 기업들이 참여한다.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대한민국 청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청년의 날 콘서트는 더보이즈, 브브걸, 10CM, 최예나, 엑신, 루네이트, 브라이언 체이스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와 관련된 정보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자단 송현일 2023.09.08 18:00
산업

K뷰티 1위 LG생건, 내년에 ‘LG전자’라는 내부 경쟁사 생긴다

LG전자가 자사 뷰티기기 '프라엘' 브랜드를 적용한 화장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초 사업목적에 '화장품 판매업'을 추가하며 뷰티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가운데, 최근 화장품 제조 업체를 구하는 등의 세부적인 방향도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뷰티 업계는 LG전자의 화장품 사업 참전 소식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이미 LG그룹 내에 K뷰티 1위 기업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내년 상반기 화장품 출시”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홈 뷰티 사업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 신규 모델 출시에 맞춰 프라엘 브랜드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교적 구체적인 윤곽이 잡혔다. LG전자는 현재 화장품 생산 업체에 제품 개발·생산을 맡기고, LG전자는 협업을 통해 뷰티 기기와 연계해 완제품(OBM) 형태로 판매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LG전자는 그동안 뷰티 분야를 향한 관심을 꾸준하게 드러내왔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2017년 프라엘 브랜드 출시 이후 피부 관리, 탈모 치료 등의 기능을 갖춘 뷰티기기 제품을 선보였다. 2020년에는 HE사업부 내에 홈뷰티연구소를 신설하고, 아모레퍼시픽에서 '설화수' '메이크온' 등 대표 브랜드 관련 업무를 맡은 남혜성 상무를 영입했다. 지난해에는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더마쎄라' 상표권을 신규 등록하고 올 초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업목적에 화장품 판매업을 추가했다. LG전자가 뷰티에 관심을 쏟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성장성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빈츠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91억달러(약 12조348억원) 수준이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1782억달러(235조6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 간판 LG생건 있는데 뷰티 업계는 LG전자의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향한 야심은 이해하면서도 화장품까지 선보이는 데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LG그룹 안에는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주력 분야로 삼는 계열사인 LG생건이 있기 때문이다.LG생건은 K뷰티를 대표하는 최정상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7111억원이었다. 코로나19 및 중국 면세 시장 위축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으나, 2021년에는 영업이익 1조2896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넘겼다.보유하고 있는 뷰티 브랜드도 수십여 개에 이른다. '더히스토리오브후' '숨'과 같은 고급 브랜드 외에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더마코스메틱라인까지 20~30개에 달하는 화장품 및 스킨케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연구 개발을 향한 열정도 상당하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화장품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기술연구원들을 갖추고 있다. 개발계획 수립부터 처방설계, 연구 및 실험, 제품검증, 제품생산, 시장 출시까지 원스톱 진행이 가능하다. 인체시험연구랩에서 피시험자를 대상으로 제품 효능 파악도 한다. 화장품의 생산부터 출시까지 모든 과정을 커버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과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일부에서는 LG전자가 LG생건과 협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본지 취재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까지 LG생건 측에 협업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LG생건 측은 "(프라엘 화장품이나 LG전자와 협업 가능성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는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 관계자는 "LG생건이 LG전자의 이런 행보에 대해 말은 안하지만 서운해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각자도생의 시대 LG전자는 잘 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화장품 출시도 앞두게 됐다는 입장이다. 향후 LG생건과 협업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을 찾으면서 다른 화장품 업체도 협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라엘이라는 이름을 달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화장품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OEM사가 적합하다고 보고 적절한 상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생건도 함께 협업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뷰티 대기업인 LG생건이) OEM사의 역할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한 고민이 내부적으로 존재한다"고 했다. LG전자는 프라엘 화장품 출시로 같은 계열사인 LG생건과 경쟁하는 이미지를 원하지 않고 있었다. 프라엘 화장품이 LG생건과 같은 뷰티 대기업이 출시하는 일반적인 코스메틱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라엘 화장품은 기기를 사용하면서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보이는 것으로 기기에 부착하거나 주입하는 형태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뷰티기기와 함께 묶어서 판매하기 위한 것으로, 프라엘 화장품만 개별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는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LG생건이 K뷰티 선두 기업인데 LG전자까지 뛰어드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각자 잘 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뜻으로 읽어주시길 바란다"며 "같은 LG그룹 안에 있기는 하지만 LG전자와 LG생건은 별도 법인으로서, 각자가 보유한 특장점을 발휘하자는 의미"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화장품 사업을 하는 이유는 제품 중심 사업에서 구독 등 무형의 사업을 더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나아간다는 의미"라며 "프라엘 전용 화장품을 제품과 연계해 반복적인 판매를 이뤄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당장 LG생건의 타깃과 겹치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결국 뷰티 카테고리라는 점은 같다"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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