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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롯데마트·슈퍼, 설 사전예약 매출 150% 증가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시행한 설 선물 1차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사전예약 매출 상승에 대해 통합 소싱을 통한 '알뜰 선물세트 구성비 확대'와 '품질 경쟁력 향상'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보고있다.먼저 롯데마트와 슈퍼는 10만원대 이하 축산∙과일∙생선과 5만원대 이하 김∙견과류∙버섯 ‘알뜰 선물세트’ 구성비를 전체 품목 대비 60% 수준으로 확대했다. 과일에서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사과∙배 선물세트에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샤인머스켓과 한라봉을 혼합 제작하거나 천안, 장수 등 산지 다변화를 통해 상품을 공동으로 매입함으로써 판매가를 낮췄다. 생선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준비를 통해 평시 매입량 대비 120% 수준으로 물량을 초과 확보함으로써 10만원대 이하의 굴비 세트를 5개 신규 제작했다.축산에서는 마트∙슈퍼 공동 직구매를 통해 알뜰 선물세트를 지난 설 대비 약 30% 늘렸다.이와 함께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합 시너지를 활용해 선물세트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롯데슈퍼는 이번 설에 과일과 축산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충주산지센터와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를 마트와 공동으로 사용한다. 이에 기존 롯데마트에서만 취급했던 마블나인과 같은 선물세트를 롯데슈퍼에서도 취급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의 선물세트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실제로 롯데슈퍼의 24년 설 운영 품목 수는 23년 설 대비 약 70% 확대됐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사전예약 구매 상품을 배송해주는 ‘명절 배송’ 서비스를 오는 18일부터 진행한다. 전국 배송 접수는 내달 6일까지 진행되며, 그 외 시 군 구 대상으로 진행되는 권역 배송 접수는 다음 달 7일까지, 점포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근거리 배송은 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배송 접수는 롯데마트 ‘배송 접수처’ 혹은 롯데슈퍼 계산대에서 진행되며, 각 점포 영업종료시간 전까지 접수할 수 있다. 김동훈 롯데마트∙슈퍼 과일팀장은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자 이번 설 사전예약에는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선물세트가 많아질 수 있도록 알뜰 선물세트의 구성비를 늘려 운영중이다”며, “가격 외에도 고객들이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데 핵심 요소인 품질이나 규격 또한 개선한 만큼 맛과 가격 모두 만족하는 설날 준비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7 10:05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서현 “골라~ 골라~” 생선장수도 찰떡!

배우 서현이 생선장수로 변신, 황석정과 불붙는 판매 경쟁을 벌였다. 서현은 2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4회에서 스마일댁(황석정 분)의 피 튀기는 판매 경쟁이 펼쳤다. 앞서 슬비(서현 분)는 금화그룹 탈출 후 수광(나인우 분)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서동시장으로 향했다. 슬비는 시장의 옷가게에서 쇼핑을 하며 처음 만난 홍 사장(홍석천 분)과도 거침없는 케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사채업자 왕실장(김동영 분)과도 사이가 두터워져 앞으로 서동시장 생활을 기대하게 했다. 이어 4회에서는 생선 장수로 변신, 서슴없이 “골라~ 골라~”를 외치며 처음 해보는 일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좋은 장사 수완을 자랑했다. 서현은 흔한 위생 앞치마도 디자이너 패션처럼 찰떡같이 소화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스마일댁을 향해 파리채를 들고 경계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24 07:31
연예일반

[차트IS] KBS ‘징크스의 연인’ 첫 방송 시청률 4.1% 수목극 1위 기록

‘징크스의 연인’이 첫 방송으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1회는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슬비(서현 분)와 공수광(나인우 분)의 첫 만남과 예기치 못한 비극 이후 엇갈린 이들의 운명을 그렸다. 먼저 세상과 단절된 채 비밀의 방에서 엄마 미수(윤지혜 분)와 단둘이 살아가는 어린 슬비의 모습으로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권력자의 손에 붙잡혀 예언의 능력을 이용당하는 모녀의 운명이 대를 이어 계속됐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금화그룹 회장 선삼중(전광렬 분)은 자신의 탐욕을 위해 미수를 이용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슬비의 능력까지 탐냈다. 통제된 삶을 살아가던 슬비의 운명은 뜻밖의 계기로 변화를 맞이했다. 선삼중의 아들 선민준(기도훈 분)은 공수광과 친구들을 금화호텔 스위트 룸에 초대했고, 공수광은 슬비와 미수가 갇혀 있는 벽 너머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슬비와 공수광이 문을 사이에 두고 손바닥을 마주 댄 순간 슬비가 지닌 능력이 발현됐고, 생전 처음 비밀의 방을 빠져나온 슬비는 공수광이 동화 속에서 보던 왕자님이라 굳게 믿고 그의 뒤를 따라갔다. 우연히 이들을 맞이한 수광의 어머니(윤유선 분)는 슬비와 그녀의 어머니 미수의 존재를 아는 듯 호의를 베풀었다. 한편 슬비가 사라진 사실을 안 선삼중은 노발대발했고, 슬비를 데리고 호텔로 돌아온 공수광의 뺨을 때리기도. 몹시 당황한 선민준은 아버지를 말렸지만, 선삼중은 아들을 비밀의 방으로 데려가 미수와 슬비 모녀의 존재를 알려주며 슬비를 가리켜 “저 애는 네 것이야. 누구에게도 뺏겨서는 안 된다”고 말해, 뒤틀린 이들의 운명을 짐작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탄탄대로를 걷던 공수광의 운명은 한순간에 나락에 빠졌다. 예정되어 있던 금화그룹 입사는 취소됐고, 어머니마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슬픔에 사로잡혀 있던 공수광은 누군가의 습격을 받아 쓰러졌고,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세상에 알려졌다. 친구의 죽음이 선삼중의 소행임을 눈치챈 선민준은 아버지를 찾아가 따졌지만, 선삼중은 표정 변화 없이 “앞으로 너도 네 물건 네가 챙기도록 해라”고 경고했다. 공수광은 의식을 잃은 채 바다에 빠졌다가 근처를 지나던 어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는 일 년 전 세상을 떠난 어부의 아들 신분을 받아 새 인생을 살아가기로 했다. 2년 뒤 고명성(나인우 분)이라는 새 이름으로 생선 장수의 삶을 시작한 그는 서동시장에서 재수 없기로 이름난 존재가 되어 있었다. 한편, 선민준은 슬비에게 얻은 예언 능력을 활용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슬비에게 인간적인 애정을 느낀 그는 자신은 아버지와는 다르다고 말해주며, 바깥세상에서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슬비는 2년 전 만났던 공수광과의 추억을 잊을 수가 없었고, 그의 곁으로 가고 싶어 하는 딸을 위해 미수가 능력을 발휘해 슬비의 탈출을 감행했다. 방송 말미에는 고명성과 슬비의 재회가 이뤄졌다. 여우비가 쏟아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우산 아래 등장한 슬비는 “반가워 공수광!”이라며 인사를 건넸고 고명성은 얼어붙었다. 행운의 여신과 불운의 남자, 상반되는 존재의 강렬한 만남에 시장을 밝히던 전구들이 꺼지고 주위가 암전되는 가운데 두 사람의 모습만이 조명되며 엔딩을 장식했다. KBS2 ‘징크스의 연인’은 16일 오후 9시 50분 2회를 방송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6 10:02
연예일반

'징크스의 연인' 나인우, 불운의 아이콘 변신

배우 나인우가 ‘징크스의 연인’을 통해 완벽한 외모에 탁월한 능력까지 갖춘 인물에서 불운의 아이콘으로 변신한다. 오는 6월 15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극 ‘징크스의 연인’은 불행한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한 남자와 저주를 풀기 위해 미지의 세상 밖으로 뛰어든 여신이 잔혹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나인우는 극 중 서동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생선 장수이자 특별한 징크스를 가진 공수광으로 분한다. 한때 잘 나가던 공수광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 서현(슬비)을 만나면서 또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나인우는 공수광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의지와 진심이 얼마나 대단하고 특별한 힘인지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나인우는 그가 맡은 역할을 ‘공수광’, ‘고명성’, ‘수광+명성’이라고 표현하며 캐릭터 본연의 매력을 담아내고 있다. 나인우의 활약은 오는 6월 1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징크스의 연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6.08 17:12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나인우, 공수광 캐릭터에 착붙 변신 예고

배우 나인우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만능캐 공수광 캐릭터로 열연, 안방극장 접수에 나선다. 6월 15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극 '징크스의 연인'은 불행한 자기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한 인간 남자와 저주를 풀기 위해 미지의 세상 밖으로 뛰어든 여신이 잔혹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극이다. 나인우는 극 중 서동 시장의 생선 장수이자 특별한 징크스를 지닌 공수광 역을 맡았다. 공수광은 서현(슬비)을 만난 그날 이후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캐릭터다. 그가 한 날을 기점으로 인생이 180도 변해버린, 다변하는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그는 본인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비록 불운에 갇혀 살지만 고난을 겪으며 변화할 때마다 다양한 감정들이 잘 담겨 있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하며 공수광이 가진 다채로운 면모를 자랑했다.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무엇이든 혼자 짊어지려는 모습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모습들이 나와 닮아 있다"라고 전했다. 나인우는 캐릭터의 내적인 요소까지 착붙, 그가 그려낼 공수광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나인우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세 가지 키워드로 '공수광', '고명성', '수광+명성'을 꼽았다. 극 중 나인우는 어떤 사건에 의해 공수광과 고명성, 두 가지 이름을 갖게 되는데, 본인의 캐릭터에 대해 다른 어떤 말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인물 그 자체로 표현했다. 그가 두 개의 이름을 갖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각각의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게 만든다. 더불어 나인우는 공수광을 연기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물이라 과정이 힘들더라도 인내하고 꾹 참고 나아가려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라고 전하며 캐릭터 본연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또 그는 "슬비와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과거를 잊고 진정 자신이 사랑했던 게 무엇인지 보여주고자 했다. 그리고 용기가 없던 지난날들을 성장통 삼아 그동안 나약했던 내 모습, 그리고 죄책감과 두려움을 깨부수고 진짜 ‘나’를 찾게 해준 슬비를 통해 강인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라며 공수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나인우는 캐릭터가 가진 특별한 서사를 그려내기 위해 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내적인 요소까지 파고들며 캐릭터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인우가 그려낼 공수광은 어떤 색으로 물들여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빅토리콘텐츠 2022.05.31 16:07
연예일반

‘살쇼’ 박지빈 “성소수자 캐릭터, 가볍게 소비되지 않았으면 했다” [일문일답]

전과 3범, 생선 장수, 트렌스젠더. 배우 박지빈이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생선 역을 통해 표현한 설정이다. 박지빈은 조심스러운 설정을 가진 생선 역을 한계 없는 연기로 소화하며 매 신마다 시청자들의 예상을 깨뜨렸다. 박지빈은 지난 25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생선 역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 작품을 통해 느낀 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선택한 이유는. “대본이 재미있어서 했다. 3~4부까지 봤을 때 대본이 재미있었다. 생선이라는 역할이 꼭 필요해 보였다. 이후 출연이 확정됐을 때 ‘생선이 왜 트렌스젠더여야 하나?’라는 의문이 생겼다. 생선이 왜 트렌스젠더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지 않고 이슈를 만들기 위한 인물이라면 표현하려는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것 같다는 우려가 있었다. 3부 마지막쯤에 안대성(이광수 분)이 생선을 잡고 취조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생선이라는 캐릭터를 조금이나마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트렌스젠더인 생선 역할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부담스럽다기보다는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처음에 역할을 접할 때도 감독님과 가장 많이 이야기했다. 미디어에 노출되었지만, 사람들이 다가가기에 조금 어색하지 않게 본질에 가깝게 표현하려 노력했다. 그 점이 작품에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었다.” -트렌스젠더뿐만 아니라 생선 장수, 전과 3범도 연기했다. 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균형을 잡기 어려웠을 것 같다. “가장 컸던 부분은 트렌스젠더였다. 전과 3범은 과거였으니 대사로 충분히 표현됐었고, 마트에서 일하는 부분은 신으로 설명하려 했다. 트렌스젠더라는 캐릭터가 가볍게 소비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실제로 트렌스젠더에게 SNS로 ‘가볍게만 소비하지 않아줘서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런 메시지를 받으니 뭉클함이 있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최고의 칭찬이었던 것 같다.” -생선 파는 장면은 어떻게 준비했나. “가장 부담스러웠던 장면 중 하나다. 1~2부에서 말수가 없던 생선이라는 캐릭터에게 ‘얘가 이런 모습도 있네’라고 보여질 수 있는 신이었어서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선글라스도 써보고 랩도 해보고 노래도 해봤다. 원래 대본에는 2~3줄이었다. 어떻게 하면 생선에게 이런 모습도 있다는 것을 잘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서 나온 장면이다.” -극 중 직접 화장하는 신이 화제가 됐다. “이사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사배가 미디어를 하기 전부터 알고 지냈다. 나의 메이크업 선생님이었다. 직접 화장하는 신을 촬영할 때도 옆에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해요?’라고 많이 물어봤다. 그래서 브러쉬로 칠하는 장면도 코칭을 해줬다. 그게 되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여장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 “여자인 자신보다 예쁘다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 댓글이 가장 감사했고 만족스러웠다. 작품적으로 보면 코믹과 스릴러의 경계를 잘 녹여냈다고 칭찬해준 것이 기억난다. 배우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봤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결국 살인범을 쫓는 드라마다. 배우들은 처음부터 범인을 알았나. “배우들끼리도 몰랐다. 리딩할 때도 몰랐는데 시청자들은 알더라. 그게 너무 신기했다. ‘제작사에서 일부러 스포 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었다. 또 대본에는 없는 내용을 추리하면서 범인을 만드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것들이 스릴러 장르를 연기하면서 느낄 수 있는 재미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 간의 호흡은 어땠나. “너무 좋았다. 처음부터 이광수와 진희경 선배가 호흡을 많이 이끌어줬다. 그래서 다들 더 빨리 친해졌다. 마지막에는 가족 같은 분위기로 끝났다. 8부작이라는 것이 아쉬웠다. 8부를 다 찍으니 딱 한 달이 걸리더라. 그때 8부가 짧다는 것을 느꼈다.” -작품이 어떻게 남을 것 같은가. “마트 엔딩의 분위기로 남지 않을까 싶다. 호흡이 너무 좋아서 기분 좋은 작품이었다. 촬영하면서도 좋았고, 반응 보는 재미도 있었다. 나 스스로에게도 도전이었고 참신했던 작품이었다.” -‘붉은 단심’에서의 과거 이태 역 연기도 인상 깊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고, 시청자들이 아직도 아역으로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없었나. “항상 많이 받는 질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붉은 단심’ 유영은 감독님은 내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나도 내가 왜 내가 필요한지 의문이었다. 1부의 60% 정도 나와서 과거 이태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꼭 필요하다는 말에 대본을 계속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했다.” -유영은 감독이 말한 본인의 필요성을 찾았나. “분명 더 좋은 배우를 찾을 수 있었을 텐데 나한테 기대하는 부분이 있나 싶었다. 작품을 한 후 유영은 감독님께 원하는 만큼이 나왔는지 물어봤었다. 감독님은 너무 만족해하셔서 내 감정은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선택의 기준이 있다면. “서로의 끌림이다. 최근 동료들과 했던 이야기인데 이 직업은 우리가 쓰임이 있어야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유를 찾는 것 같다. ‘붉은 단심’도 그렇다. 어떤 때는 스트레스가. 어떤 때는 재미가 되기도 한다. 그 과정의 무한 반복인 것 같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매번 내 텐션에 따라 다른데 지금 당장은 청춘멜로다. 20대 초반에는 센 역할을 많이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청춘멜로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연기하고 싶다.” -과거 촬영장에서 막내였다면 지금은 고연차 선배다. 마음가짐에 있어 달라진 부분이 있나.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진희경 선배 다음으로 내가 연차가 높았다. 그래서 그걸로 굉장히 놀림당했다. 촬영장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감독님들이 인사를 해주셨는데, 옛날에 같이 작품을 한 적이 있더라. 그런 것들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2001년에 데뷔하고 22년 차가 됐다. 앞으로의 20년은 어떻게 채워나가고 싶은가. “어떻게 채우는지 모르게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40대 배우로서 기자들을 만날 수도 있다. 이후 20년은 그렇게 똑같을 것 같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27 08:40
연예일반

‘살인자의 쇼핑목록’ 박지빈 "보내준 소중한 마음 잊지 않겠다" 종영 소감

배우 박지빈이 ‘살인자의 쇼핑목록’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박지빈은 19일 최종회를 앞둔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MS마트 생선 코너 담당이자, 성전환증을 가진 생선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생선은 소심한 모습에 의심스러운 행동들로 일찍이 살인 사건의 용의 선상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가 범인이 아니라 성전환증을 가진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반응도 뒤집어졌다. 박지빈은 흡입력 있는 캐릭터 표현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생선 장수부터 전과 3범, 트렌스젠더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부순 박지빈은 소속사 커즈나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전했다. 박지빈은 “이번 작품에서 연기한 생선 역은 내 작품 활동에서도 유독 신선했고 또 조심스럽기도 했던 캐릭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등장인물이 가진 내면의 삶이 잠시나마 비쳤었는데, 이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잘 전달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지빈은 “‘살인자의 쇼핑목록’이라는 유쾌하고도 깊은 의미를 담은 좋은 작품에 함께하게 되어 행복했다. 고생하신 감독님과 작가님, 선후배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었다. 생선을 응원해준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준 소중한 마음 잊지 않고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 최종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19 16:26
연예일반

‘살인자의 쇼핑목록’ 박지빈, 깊은 여운 남긴 연기로 수놓은 명장면

배우 박지빈이 다채로운 연기로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채우고 있다. 박지빈은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성전환증을 가진 생선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명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박지빈은 내공 있는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 이에 그가 빛낸 명장면을 꼽아봤다. -이것마저 잘하나 싶던 판촉 현장 “쟤 정체가 뭐야?” 극 중 판촉에 열을 올리는 생선(박지빈 분)을 보며 안대성(이광수 분)이 보인 반응이다.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 생선 장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판촉 멘트를 신명나게 뽐내는 박지빈의 능청스러움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심지어 해당 장면은 박지빈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준비했다고. 박지빈은 시선을 강탈하는 선글라스, 귀에 착착 감기는 멘트 등 수산 시장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캐릭터 연구에 힘썼다. 이같은 박지빈의 노력은 극을 다채롭게 만들며 배우 박지빈으로서도 전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냈다. -디테일 폭발한 메이크업 박지빈은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통해 여장에 도전했다. 화장대 앞에서 메이크업하던 박지빈의 섬세한 손놀림은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브러시에 묻은 파우더를 털어내 양을 조절하거나, 거울을 바라보며 턱을 치켜들고 조심스럽게 얼굴에 색을 입히는 모습은 보통 연구로 나오는 모습이 아니라는 반응과 함께 호평을 받았다. 박지빈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것에 대한 주저함 없이 디테일까지 살려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시청자도 울린 생선의 비밀 생선의 결백이 밝혀지며 함께 수면 위로 올라온 그의 비밀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자신을 의심하는 안대성에게 “나는 내 입으로 남자라고 말한 적 없어. 남자가 여자처럼 보이는 옷 좀 입는다고 살인 저지르는 사이코패스 취급은 너무하잖아”라고 호소한 것. 담담하게 상황을 이끌던 박지빈은 마지막에 꾹꾹 눌러온 감정을 흘려보내듯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동네에서 유일한 친구였던 경아(권소현 분)에 대해 말하며 누군가를 떠올리듯 허공을 응시하는 시선과 눈물짓던 모습에서는 절절함이 느껴져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생선은 왜 전과 3범이 되었나 지난 5회에서는 생선이 자신의 전과에 대해 입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침착한 목소리로 자신이 왜 전과를 가지게 되었는지, 자신이 처했던 상황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 일들을 회상하다가 고개를 숙여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는 박지빈의 표현력은 생선이라는 캐릭터의 이면에 감춰진 상처와 슬픔을 느끼게 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박지빈은 무게를 따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생선을 시청자들의 아픈 손가락이자 계속해서 마음이 가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최종 2회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박지빈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18 16:11
연예일반

알 깨고 나온 박지빈 ‘살인자의 쇼핑목록’으로 보여 준 가능성

배우 박지빈이 자신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박지빈은 최근 방송되고 있는 tvN 수목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극과 극의 매력을 자랑하는 MS마트 뉴페이스 생선 역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지빈은 ‘살인자의 쇼핑목록’ 3, 4회에서 긴 생머리에 화려한 액세서리와 메이크업으로 반전 비주얼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1, 2회 때의 생선 장수 박지빈을 전혀 떠올리지 못할 정도였다. 박지빈은 비주얼뿐 아니라 그간 쌓인 연기 내공으로도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머리 길이에 따라 달라지는 찰나의 표정이나 제스처, 시선 처리까지 군더더기 없는 호연으로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배우 박지빈의 다음 행보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박지빈이 출연하는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0 17:23
연예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이정은, 첫사랑 아닌 영원한 우정으로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이 행복을 찾기 위한 발걸음을 뗐다. 그 뒤에는 든든한 친구 이정은이 있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3회에는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현실에 쫓겨 벼랑 끝에 선 차승원(최한수)은 20년 만에 만난 친구 이정은(정은희)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또 살아갈 힘을 얻었다. 영원한 친구로 남게 된 두 사람의 마지막이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9.0%, 최고 11.1%까지 치솟으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기준 시청률은 평균 7.9%, 최고 9.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6%, 최고 5.6%,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4.8%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차승원과 이정은이 학창시절 수학여행지 목포로 추억 여행을 떠난 모습으로 시작됐다. 고등학교 중퇴 후 생선장수가 된 이정은은 옛 친구를 만나 까맣게 잊고 있던 청춘의 꿈을 이야기했다. 가수가 되고 싶었던 이정은도, 농구선수가 꿈이었던 차승원도 가난한 집안 장녀, 장남으로 태어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과거 돈이 없어 나눠 먹던 솜사탕도 이제 하나씩 먹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이런 가운데 차승원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돈만 찾는 동생들, 친구들이 밉다며 푸념하는 이정은에게 차마 돈을 빌려 달라 말할 수 없었기 때문. 여기에 골프를 하는 게 이제 행복하지 않다는 딸의 연락은 차승원을 더욱 무너뜨렸다. 그렇게 차승원이 홀로 갈등하며 힘겨워하는 사이 이정은은 제주 친구들로부터 차승원이 돈을 빌리기 위해 거짓말을 했단 것을 알게 됐다. 두 친구의 대화는 실망감, 미안함, 비참함 등이 뒤섞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차승원은 모든 것이 거짓은 아니었다며 추억을 소중히 여긴 그 진심만은 이정은에게 닿길 바랐다. 그러면서 "세상 재밌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너한테. 매일 생선대가리 치고 돈 벌어 동생들 뒤치다꺼리한 너한테. 기껏 하나 남아있는 어린시절 나에 대한 좋은 추억을 돈 얘기로 망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솔직하지 못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정은은 상처받고 속상했지만, 힘들었을 친구 차승원을 우정으로 감쌌다. "장사꾼이 장사하다 보면 밑질 때도 있는 법. 살면서 밑진 장사 한두 번 하는 거 아니니 신경 쓰지 말고 받아"라며 차승원에게 돈을 보냈다. 차승원은 그런 친구 이정은이 고마웠다. 받은 돈을 다시 돌려보내며 "살면서 늘 밑지는 장사만 한 너에게 이번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행복하다가도 안 행복해지기도 하는 게 바로 우리의 인생사. '우리들의 블루스'는 열심히 살아온 중년의 친구가 청춘의 추억을 떠올리며 위로 받고, 다시 덤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차승원은 "지금은 별로지만 곧 또 행복해질 수도 있겠네?"라며, 희망 퇴직을 하고 귀국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다. 어깨의 짐을 훌훌 털어내고 용기 낸 차승원의 마지막은 뭉클했다. 그의 곁에는 가족이, 그리고 생각만 해도 힘이 되는 친구들이 있었다. 이정은은 추억 속 첫사랑에 마침표를 찍으며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제주 바닷가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은희의 영원한 친구 한수', '나의 영원한 첫사랑 최한수, 안녕'을 말하는 두 친구의 엔딩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지민, 김우빈이 주인공인 해녀와 선장의 로맨스 영옥과 정준 에피소드가 청량한 감성을 선사할 '우리들의 블루스' 4회는 1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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