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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나눈 '불멸' 대화 "꿈 아냐", 억만장자들 대규모 베팅

“당신은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불멸에 이를 수 있다”,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이 이달 초 나눈 대화다. 막강한 권력자인 두 정상들처럼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도 ‘호모 헌드레드’(100세 장수가 보편화된 시대의 인간) 시대를 꿈꾸며 ‘장수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시와 시장정보업체 피치북 데이터, 상장기업 발표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25년간 억만장자가 인간 수명 연장을 연구하는 장수 산업에 투자한 금액이 50억 달러(6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피터 틸 페이팔 공동 창업자, 러시아 출신 벤처 투자자 유리 밀너 등이 장수 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피터 틸은 직접 또는 펀드를 통해 12개 기업에 7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틸은 가상화폐 거래소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2021년 세포 노화를 늦추는 연구를 하는 뉴리밋을 공동 창업해 지원하고 있다. 올트먼은 스타트업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에 1억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스타트업은 노화 세포를 재생하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베이조스 창업자도 지난 2021년 노화 예방을 위한 유전자 연구를 하고 있는 알토스 랩스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는 2018년에도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라는 항노화 회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WSJ는 현재 200여개 스타트업이 장수 산업에 지난 25년 동안 모은 자금은 125억 달러(약 17조3500억원) 이상이다. 억만장자뿐 아니라 SNS 인플루언서, 유명 과학자, 배우들도 뛰어들었다.이들 투자자 중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장수산업에 뛰어드는 투자자도 있다. 비옴 라이프 사이언스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나빈 자인은 부친을 췌장암으로 잃은 뒤 맞춤형 건강 검사와 영양 보충제를 개발하는 회사를 세우고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는 "노화를 선택 사항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9.10 06:30
산업

[AI 제약바이오뉴스] 생명연장 연구 활발한 국내 '톱3' 기업

9월 9일 AI가 꼽은 생명 연장 연구가 가장 활발한 국내의 제약·바이오 기업입니다. (글·사진·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국내에서 생명 연장 및 장수 산업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기업 3곳을 선정해 요약합니다. 선정 기준은 최근 수년간의 R&D 투자, 실제 임상 및 사업화, 혁신적 연구나 시장 개척 등 여러 산업 보고·애널리스트 자료 및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삼았습니다.메디포스트-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선도기업으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세계 최초 품목허가 받음-퇴행성 질환·난치병 대상 첨단 바이오의약품 임상과 사업화에 성공-알츠하이머병·기관지폐이형성증 등 장수/생명 연장 관련 신약 개발 다수, 글로벌 진출 진행 중-20년 이상 축적된 R&D 역량과 글로벌 세포 유전자 치료제 CDMO로 확장 추진 바이오제닉스-대전 유성구 본사를 둔 바이오 신약 및 생명과학 기업-신약 개발 및 재생의학 분야의 활발한 R&D 및 임상 실적 보유-생명 연장 · 세포/조직 재생 등 미래 의료시장 타깃으로 투자 확대-신약 등 혁신 파이프라인으로 신장성 높은 평가 이에이치엘바이오-서울 강남구 소재 바이오텍으로 장수·노화 관련 생명과학 연구 다수-바이오 신약, 세포치료제 등 미래형 헬스케어 산업에서 연구개발 및 임상에 활발히 투자-건강수명 연장 및 노화 지연 기술 개발 역점이들 기업은 모두 줄기세포 치료제·생명 연장 신약·재생의학·노화지연 기술의 연구개발(R&D) 및 임상, 전략적 투자와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점에서 국내 장수 산업을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대표사로 평가됩니다. 2025.09.09 17:00
연예일반

ENA ‘오당기’ 렌 “첫 정극 도전 걱정多, 이중성 표현에 힘써”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첫 방송 이후 매회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 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 ‘오당기’는 방송 전부터 ‘마당이 있는 집’, ‘행복배틀’을 이을 ENA표 웰메이드 장르물로 기대를 모았고, 첫 방송 이후 매회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은 '오당기'의 매력 세 가지를 공개한다.◆ 정극 첫 도전 ‘렌’ 진우맘 양산시킨 무공해 매력‘오당기’로 정극에 첫 도전한 렌은 가족밖에 모르는 순박한 시골 청년과 어딘지 의심스러운 연쇄살인 용의자를 오가며 극 초반 미스터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순진한 얼굴 아래 서늘한 표정을 가진 오진우 역을 완벽히 소화한 렌은 ‘진우맘’을 양산시킬 만큼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렌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로 드라마 데뷔를 하게 되어 너무나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진우로 살며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했다. 그 마음이 조금이나마 시청자분들에게 전달이 되었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설렜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많이 됐다. 첫 드라마 도전이라 여러모로 부족하고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인우 형님부터 지은 누나, 장혜진 선배님까지 많은 분들이 이끌어주시고 아낌없이 도움을 주셨다. 오진우의 이중성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극 초반 스토리를 미스터리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며 진심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 오진우 죽음 둘러싼 미스터리 #유정숙 #박기영 #배민규 ‘범인은 누구’?‘오당기’는 매회 살인 용의자를 둘러싼 새로운 떡밥을 투척하며 한번 본 사람이라면 헤어나올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의문의 생명연장 프로젝트를 가동한 유정숙(배종옥), 오진우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박기영(이규한), 구속 영장 청구 직전 미국으로 도주했다 사건 해결 이후 귀국한 유력 용의자 배민규(정상훈)의 수상한 행적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범인 추리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진진그룹 비서 정우노(김철기)는 오진우 사고 당일 밤낚시를 한다며 휴가를 썼고, 우진 의사 추영춘(김형묵)은 폭우가 쏟아지는 날 물회가 먹고 싶다며 오진우를 바다로 향하게 하는 등 주변인물 모두가 용의선상에서 자유롭지 않는 상황. 과연 오진우의 죽음과 관련해 이들이 어떻게 얽혀 있는 것인지 회차가 거듭될수록 호기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 나인우-김지은-권율에서 배종옥-이규한-정상훈의 찰진 연기‘오당기’를 보는 가장 큰 재미는 무엇보다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다. 나인우는 능청스러운 눈빛과 다혈질 형사의 시원한 발성으로 파이터 형사 오진성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 김지은은 돌직구 매력의 불도저 검사 고영주를, 권율은 냉철한 검사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차영운 역을 찰떡같이 소화 중이다. 여기에 두말할 필요 없는 연기파배우 배종옥은 진진메디컬 병원장 유정숙 역을 맡아 그 존재감만으로도 극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또한 검찰청 출입기자 박기영 역의 이규한, 안하무인 치과의사 배민규 역의 정상훈은 극의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 뿐만 아니라 장혜진, 김희정(피장미 역), 김형묵 등 주조연 배우진의 탄탄한 연기력은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이처럼 ‘오당기’는 촘촘한 스토리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미스터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매 회 한꺼풀씩 베일을 벗으며 과연 ‘오랫동안 기다린 당신’의 정체는 누구일지 호기심을 고조시키고 있는 ‘오당기’의 활약이 기대된다.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 ENA에서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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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클릭비, 데뷔 20주년의 클래스…7인의 백전무패[종합]

클릭비가 변함없는 매력으로 수놓았다. 데뷔 처음으로 완전체 토크쇼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과 솔직함을 자랑했다. 보면 볼수록 더욱 매력 있는, 우정 넘치는 클릭비였다.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원조 꽃미남 밴드돌 클릭비:리턴즈' 특집으로 꾸며졌다. 우연석, 김태형, 오종혁, 김상혁, 하현곤, 유호석, 노민혁 클릭비 완전체가 출연했다. MC들은 등장만으로 감동이라고 감격했다. 데뷔 2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완전체가 출격한 것. 하현곤은 "16년 만에 첫 완전체 토크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 예능이 아닌 토크쇼, 7명을 다 받아주는 방송이 처음"이라고 했다. 5개월 간 조정 끝에 성사된 방송이었다. 김태형은 "각자 소속사가 다르고 일정이 달라 조율이 쉽지 않았다. 김상혁과 하현곤이 제일 빨리 연락이 닿았다"라고 언급했다. 우연석은 "가게 2호점이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다. 내가 없으면 안 되는데 가게 문까지 닫고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팬들 사이에선 두 부류로 나뉜다고. 비주얼 보컬파와 악기파. 악기파 노민혁은 "저들은 20세기형 옛날 미남 난 21세기 미남이다"라고 어필했다. "요즘 시대 친구들이 뜨거워한다"고 주장했다. "목 위로 끊으면 어려울 수 있는데"라고 말을 줄이자 옆에 있던 멤버들이 "키가 한몫했다"고 입을 모았다. 하현곤과 중학교 동창인 노민혁은 "2006년 이후로 얼굴을 똑바로 못 보겠다"고 폭로했다. 의학의 힘을 빌려 얼굴이 달라진 것. 하현곤은 "100%는 아니고 99.9%의 힘을 빌렸다"고 순순히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MC 산다라박은 클릭비의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원픽 멤버를 꼽았다. 바로 오종혁이었다. 산다라박과 오종혁은 영화 '치즈인더트랩'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사이. 오종혁은 이제야 산다라박의 팬심을 알고 화들짝 놀랐다. 산다라박은 "영화 촬영 당시 종혁 오빠의 얼굴을 세게 때려야 하는 신이 있었다. 저 잘생긴 얼굴을 어떻게 때리나 싶었다. 너무 속상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오종혁은 "너무 착해서 못 때리더라"면서 자체 발광 미소를 자랑했다. 김상혁은 "오늘 종혁이 형 웃는 거 처음 본다"고 소리쳤고 진실의 광대는 내려올 줄 몰랐다. 한편 '비디오스타'를 통해 인생 역전을 꿈꾸는 남자 리더 김태형는 긴장해서 발을 떨 정도였다. 노민혁은 "형은 특급 A형이라 본인이 나서기보다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걸 좋아한다. 아침부터 '나 못 잤다'고 미끼를 던지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형은 박나래표 트월킹에 멤버들과 함께 도전, 격정의 날갯짓을 보여줬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완전체로 '비디오스타'에 출격한 클릭비를 축하하기 위해 1세대 아이돌이 총출동했다. 축하 메시지를 담은 영상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은 20년 전 매니저가 장식했다. 그는 "미소년이 아닌 중년의 아저씨 클릭비가 됐다. '비디오스타'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뷰하니 반갑고 좋다"고 인사하자 클릭비는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우연석은 '원조 밴드돌'이란 수식어에 자부심을 내비쳤다. "데뷔 후 지금까지 우리의 라이벌은 없었다. 독보적이었다. 밴드와 댄스를 결합한 팀은 우리가 최초다"라고 자랑했다. 노민혁은 "SM엔터테인먼트를 견제한 원 플러스 원 시스템이었다. 신화 형님들과 맞붙었는데 너무 다른 색채라 외길을 갔다. 부딪혀야 더 오래갔었을 텐데 아쉽다"면서 "데뷔 후 음악계에서 욕을 먹었다. 10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기타 신동이었다. 12살 당시 5년 차 기타리스트로 방송에 소개됐다. 대한민국 록의 불모지에 태어난 유망주였다가 클릭비에 들어오면서 많은 뮤지션이 분노했다. 클릭비 탈퇴 이후 거리 공연 당시 그게 낙인으로 돌아와 마음고생이 심했다. 방황했다"고 털어놨다. 데뷔 무대에서 분량 0초였던 멤버가 공개됐다. 김상혁은 "종혁이 형의 노래 분량이 많은데 민혁이가 키도 크고 입도 커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그래서 제일 많이 나왔다. 데뷔 분량 0초는 종혁이 형이다"라고 말했다. 오종혁은 "가족과 지인에게 자랑했는데 허탈했다. 데뷔 무대 끝난 후 스태프들의 후기를 듣는데 그제야 분량 실종을 알게 됐다. 리드 보컬인데 좀 억울했다"고 고백했다. 노민혁은 반대 입장으로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부산에서 상경하기 전에 아버지와 소속사 대표의 딜이 있었다. 리더와 메인보컬 자리를 달라고 했다. 기타 신동의 이력으로 제시한 딜이었다. 핵심 멤버가 되기로 하고 클릭비에 합류했는데 막상 그 자리에서 밀려났다. 근데 아버지가 무서워 얘길 못했다. 사장님이 마음에 걸렸는지 코러스를 하라고 시켰다.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타입이다. 열심히 코러스를 불렀다. 아버지의 처분을 두려워하며 기다렸는데 아버지가 데뷔 방송을 보고 너무 좋아하시더라. 뒤바뀐 원샷이 나은 나비효과였다. 그렇게 한 주 정도 생명연장이 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종혁이 식도궤양으로 탈진해 쓰러졌던 일화를 회상했다. "별생각 없이 먹은 약으로 생긴 병이었다. 바빴던 시기라 그냥 콘서트까지 참아냈는데 긴장이 풀리니 병이 시작됐다. 고통스러움에 탈진해 기절했다. 먹었던 알약이 식도에 붙어 식도를 녹이고 식도궤양까지 생긴 위급한 상황이었다. 한 달 반 가량 병원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차도가 없어 약을 더 쓰게 됐다. 약을 4~5배로 올리니 식도는 완치됐으나 간에 이상이 생겼다. 며칠 만에 간수치가 800까지 폭증했다. 점점 악화됐다. 온몸에 수포가 생겼다. 그 이후로 피부가 회복되지 않았다. 달라진 피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속상했다. 그때 체질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혼돈의 데뷔 무대와 클릭비 전성기 시절 무대, 과거 흑역사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오랜 팬들과 함께 영상 속 등장했던 20년 전 매니저가 녹화장에 등장, "여자 연예인들에게 호석이와 종혁이, 연석이의 인기가 많았다. 상혁이는 누굴 좋아한다는 얘길 많이 했다. 넷 중에 몰래 밤에 태우고 나간 적이 있다"고 귀띔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팬들이 간직하고 있던 세월을 품은 굿즈가 소개됐고 클릭비는 이에 화답하기 위해 특별 무대를 펼쳤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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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오종혁 "식도궤양으로 쓰러져 피부 달라지고 체질 변화"

클릭비 오종혁이 식도궤양으로 쓰러져 피부가 달라지고 체질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원조 꽃미남 밴드돌 클릭비:리턴즈' 특집으로 꾸며졌다. 우연석, 김태형, 오종혁, 김상혁, 하현곤, 유호석, 노민혁 클릭비 완전체가 출연했다. 이날 데뷔 무대에서 분량 0초였던 멤버가 공개됐다. 김상혁은 "종혁이 형의 노래 분량이 많은데 민혁이가 키도 크고 입도 커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그래서 제일 많이 나왔다. 데뷔 분량 0초는 종혁이 형이다"라고 말했다. 오종혁은 "가족과 지인에게 자랑했는데 허탈했다. 데뷔 무대 끝난 후 스태프들의 후기를 듣는데 그제야 분량 실종을 알게 됐다. 리드 보컬인데 좀 억울했다"고 고백했다. 노민혁은 반대 입장으로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부산에서 상경하기 전에 아버지와 소속사 대표의 딜이 있었다. 리더와 메인보컬 자리를 달라고 했다. 기타 신동의 이력으로 제시한 딜이었다. 핵심 멤버가 되기로 하고 클릭비에 합류했는데 막상 그 자리에서 밀려났다. 근데 아버지가 무서워 얘길 못했다. 사장님이 마음에 걸렸는지 코러스를 하라고 시켰다.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타입이다. 열심히 코러스를 불렀다. 아버지의 처분을 두려워하며 기다렸는데 아버지가 데뷔 방송을 보고 너무 좋아하시더라. 뒤바뀐 원샷이 나은 나비효과였다. 그렇게 한 주 정도 생명연장이 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종혁이 식도궤양으로 탈진해 쓰러졌던 일화를 회상했다. "별생각 없이 먹은 약으로 생긴 병이었다. 바빴던 시기라 그냥 콘서트까지 참아냈는데 긴장이 풀리니 병이 시작됐다. 고통스러움에 탈진해 기절했다. 먹었던 알약이 식도에 붙어 식도를 녹이고 식도궤양까지 생긴 위급한 상황이었다. 한 달 반 가량 병원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차도가 없어 약을 더 쓰게 됐다. 약을 4~5배로 올리니 식도는 완치됐으나 간에 이상이 생겼다. 며칠 만에 간수치가 800까지 폭증했다. 점점 악화됐다. 온몸에 수포가 생겼다. 그 이후로 피부가 회복되지 않았다. 달라진 피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속상했다. 그때 체질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혼돈의 데뷔 무대와 클릭비 전성기 시절 무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19 21:25
축구

전남, BTCC KOREA 스폰서십 협약 체결

전남 드래곤즈(사장 조청명)가 BTCC KOREA(대표이사 이재범)와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은 지난 27일 오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 앞서 BTCC KOREA와 광고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전남은 BTCC KOREA의 로고를 홈 경기장 내 A보드를 통해 중계를 시청하는 축구 팬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며, 구단 SNS 콘텐츠 및 홍보 채널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BTCC KOREA의 브랜드 홍보 효과를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암호화폐거래소인 BTCC KOREA는 전 세계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인 BTCC가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에 문을 연 거래소로 국내 거래소 두 번째로 ISO/IEC27001 정보 보안 인증을 받았으며, 최근 혁신적 상장제도로 전자화폐 신기술검증과 기술파괴력을 통한 시장성 평가기반의 거래소 기술특례제를 도입하였다.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복권 프로젝트인 도너클(DONOCLE)을 개발하고 있는 볼트소프트 인터내셔널과 도너클 상장계약 체결뿐만 아니라 생명연장기업 디파이타임의 텔로미어 토큰(TXY)을 최초 상장하였으며, 증강현실 플랫폼 스캐넷체인 토큰(SWC) 상장, 전자상거래 다국적 기업 몬스페이스의 MSD 토큰 상장, 모바일 기반 메인넷 플래폼으로 주목 받고 있는 MIB Coin을 상장하는 등 암호화폐거래소 선두주자로서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조청명 사장은 “전남이 어려울 때 광고후원을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전남드래곤즈도 BTCC KOREA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BTCC KOREA의 이재범 대표이사는 “전남드래곤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전남의 승격을 위해 BTCC 임직원 모두가 항상 전남드래곤즈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은 이날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를 김건웅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4월에 열린 4경기를 무패로 마쳤다.최용재 기자 2019.04.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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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스 포럼 2018서 ‘블록체인 미래’ 다룬다

세계적인 석학과 유명 기업인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18이 12일 개막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글로벌 리더스포럼은 ‘보이지 않는 것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오늘부터 이틀 동안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인공지능과 바이오, 블록체인 기술, 메이커스문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신기술에 대해 국내외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등 재임기간 동안 에스토니아를 북유럽의 실리콘밸리로 성장시킨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전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창립멤버 조나단 코크머, 가상화폐 시가 총액 3위 리플의 창시자인 알렉시스 시르키아 등 40여명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친다.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전 에스토니아 대통령의 기조연설로 시작하는 이번 행사는 첫날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와 인공지능을 이끄는 뇌 과학, AI 진화와 기업의 생존전략, 생명연장의 꿈 바이오 혁명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들과 기업인들이 강연한다. 13일, 두번째 날에는 블록체인, 내가 만드는 경제와 블록체인을 품은 글로벌 기업, 기후변화, 메이커스 시대에 대해 뜨거운 토론과 강연이 펼쳐진다. 이날 열리는 세션에서는 블록체인 업계의 바이블로 불리는 ‘블록체인혁명’의 저자이자 블록체인 리서치 설립자인 알렉스 탭스콧이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 경제적으로 인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미래를 설파한다. 이어 가상화폐 리플의 창시자인 알렉시스 시르키아가 발표에 나선다. 리플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과 이더이룸에 이어 3위로 한 때 이더리움을 제치고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번째 연사는 모바일 브릿지의 창업자인 이알 오스터다. 오스터가 출시한 모멘텀은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의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이다. 모멘텀 내에서 소비자 개인의 데이터가 관리되고 기업은 이에 맞춰 자동화된 마케팅을 제공해 기업과 고객의 연결을 돕는다. 마지막 연사로는 세계적인 반려동물코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휴니멀의 김관호 대표가 나선다. 휴니멀은 동물의 귀 정맥을 휴니 스캐너로 인식하고 식별ID(주민번호)를 생성하는 동물관리시스템을 런칭하여 반려동물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휴니멀은 몸 안에 식별장치를 삽입하거나 외장형 장치를 반려동물에게 부착하는 방식 대신 태어나서부터 변하지 않는 정맥을 이용해 새로운 반려동물 신원인식 방법을 만들어가고 있다. 휴니멀 김관호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반려동물 시장에 적용하면 보안성과 투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반려동물 관리는 물론 펫 관련 업체들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오후에 시작하는 세션5에서는 아마존 창립멤버이자 저명한 데이터과학자인 조나단 코크머가 첫번째 연사로 나선다. 그는 현재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R체인’에서 사업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R체인은 확장성, 보안성, 속도 등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두번째는 인텔 유럽 총괄 매니저인 쉴로모 코헨이 블록체인 기술을 인텔 유통망에 도입한 사례에 대해 언급한다. 또 블록체인 플랫폼 린피니티 대표인 앤디 리안이 물류업과 관계된 비용과 위조 등 기존의 문제점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결한 부분에 대해 발표한다. 비트코인재단 브록 피어스 회장도 연사로 나선다. 그는 비트코인재단과 블록체인캐피털의 회장으로 암호화폐 분야 선구자로 손꼽힌다. 피어스의 가상화폐 재산 추정액은 7억 달러 이상으로 지난 2월 포브스가 선정한 암호화폐 산업군 내 재산서열 9위에 올랐다. 이승한기자 2018.11.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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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말(馬)의 '생명연장의 꿈' 실현되나

"다시는 경주에서 못 볼 수도 있었는데, 꼴등이면 뭐 어떤 가요." 손용우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진료담당 과장은 지난 5일 국산 최강마를 선발하는 대통령배(GI)에 출전한 '최강드림(거·4세·R70·전종섭 마주·임금만 조교사)'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최강드림'은 2016년 7월 오른쪽 앞다리 관절에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해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산동물병원에서 성공적인 수술 및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기적처럼 다시 경주로로 무사히 돌아왔다. 복귀 뒤 부상 전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한국 최고의 경마 대회로 꼽히는 대통령배까지 출전하게 됐다. 이처럼 최근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치료'가 의학계의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줄기세포는 인체의 다양한 세포로 자라나는 원시세포다. 과학자들은 병에 걸려 손상된 세포를 줄기세포로 교체하면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생명연장의 범주를 사람에서 더 나아가 반려동물, 말과 같은 반추동물까지 확대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2014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줄기세포 관련 MOU를 체결했다. 검역본부 실험실에서 세포를 개발하고, 이를 마사회가 말에 임상 적용하며 효과를 검증하기로 했다. 말 관련 분야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전담 기관인 마사회가 적임자라 판단했기 때문이다.2013년 시범적용(3두)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약 100두의 말에 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도 유의미했다. 줄기세포로 치료하지 않은 말과 비교했을 때 복귀 후 평균 수득상금은 줄기세포투여군이 약 1000만원 이상 높았다. 또한 경주 복귀율도 줄기세포 투여군이 10%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15년 완관절 수술마 복귀율 분석을 살펴보면 줄기세포 투여군은 복귀율이 85.3%로 대조군의 복귀율 75%에 비해 높았다. 이처럼 줄기세포 치료제를 통한 재생치료 효과가 입증되면서 말과 같은 동물의 생명도 연장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특히 경주마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경주기록, 복귀율, 성적 등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명확해 실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 진료담당 손용우 과장은 "동물 복지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줄기세포 적용 및 자문 활동을 하게 됐다"며 "줄기세포는 의학 분야에서 과학적으로도 점차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분야로 경주마의 복귀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2016년에는 줄기세포치료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신개념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농림축산검역본부, 세포바이오와 3자 체결하며 공동연구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말의 연골과 골 손상부위를 치료하는 줄기세포치료제를 국내최초로 개발했다. 앞으로도 마사회는 경주마 복지 향상과 줄기세포 치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 2017.11.17 06:00
축구

[분석is]'벼랑 끝' 판 할 구해준 생명연장 경기 Top 3

‘궁지에 빠진 쥐가 고양이를 문다’고 했던가? 경질설에 휩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루이스 판 할(65) 감독이 또 한 번 위기탈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치러진 그린하우스 미도우서 치러진 슈루즈버리와의 2015-2016 잉글랜드 축구 협회(FA) 컵 16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판 할 감독은 또 한 번 생명을 연장했다. 앞서 영국 ‘인디펜던트’는 “판 할 감독은 FA컵에서 패할 경우 경질당할 것이다”라며 경질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판 할 감독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이 같은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판 할 감독은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펼치다, 경질설이 제기될 때 쯤 거짓말처럼 승리를 거둬왔다. 이처럼 판 할 감독의 생명을 거짓말처럼 연장시켜줬던 경기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vs 모스크바(15.11.04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예선 4차전) 판 할 감독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시기다. 물론 지금과 비교하면 투정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당시 맨유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를 거두고 있었다. 이 기간 동안 득점은 단 1골에 불과했을 뿐만 아니라 2부 리그 소속의 미들즈브러에게도 패하며 캐피털원컵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에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 폴 스콜스(42)는 “현재 맨유는 상대하기 싫은 팀이며 함께 뛰고 싶지도 않은 팀이다”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판 할 감독도 어느 정도 문제를 인식한 듯 변화를 단행했다. 최전방 공격수 웨인 루니(31)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것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루니는 앞선 경기들에 비해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고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루니의 득점은 환상적이었으며, 우리는 경기를 89분 내내 지배했다”라고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맨유는 3연승을 기록,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PSV 아인트호벤과의 조별 예선 5차전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지독한 부진에 빠진다. vs 첼시(15.12.29 EPL 19라운드) 첼시와의 19라운드를 앞두고 판 할 감독의 경질설이 강력하게 나돌았다. 일각에서는 첼시전이 판 할 감독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주장이 제기되기까지 했다. 당시 성적은 물론 경기 내용까지 어느 하나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4연패 중이었다. 이 가운데 판 할 감독은 “구단이 나를 경질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내가 스스로 물러나기도 한다”라며 사임 가능성을 언급했고, 그의 경질을 원하던 팬들은 첼시가 맨유를 꺾어주길 간절히 희망했다. 그러나 이는 실현되지 못했다. 판 할 감독은 첼시를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며 경질설을 무마했다.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지난 경기와 달리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첼시를 당황케 했다. 경기 후 전 리버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37)는 “첼시전 맨유의 전술과 압박 방식은 과거 맨유의 모습 같았다”라며 달라진 경기력을 언급했다. 비난을 쏟아내던 스콜스도 누그러졌다. 그는 “성적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시간과 기회를 더 줘도 된다고 본다”라며 판 할 감독의 유임을 주장했다. 압도적인 승리 없이도 여론을 바꾼 것이다. 이에 판 할 감독은 “선수들이 첼시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사임할 이유가 없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vs 더비 카운티(16.01.30 FA컵 4라운드) 경질설에 시달리던 판 할 감독은 이번에는 사임설에 휩싸였다. 앞선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당한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영국 복수의 매체는 “판 할 감독이 사우샘프턴전 이후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이러한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더비 카운티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은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들 것이고, 난 거기에 답변을 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건 매우 지독하고 끔찍한 일이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내가 또 진다면 그 땐 네 번째 경질을 당할 것이다. 아마도 그때 당신들은 진실을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도 있음을 언급했다. 시선은 더비 카운티전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팬들의 염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맨유는 사우샘프턴전 무력했던 모습과 달리 총 3득점을 터트리며 더비 카운티를 압도했다. 이에 판 할 감독은 올 시즌 FA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나는 맨유와 3년 계약을 맺었고 다음 시즌까지 감독직을 유지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벼랑 끝에 몰릴 때마다 거짓말처럼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판 할 감독이 계약 기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팀=김민철 기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02.23 13:08
연예

[차길진의 갓모닝] 361. 아름다운 노년

요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라는 영화의 흥행열풍이 무섭다. 노인부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백세를 앞둔 시골 노부부의 사랑은 젊은이들 못지않게 달달하고 아름다웠다.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어떻게 죽어갈 것인가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나도 70세를 바라보는 노인인지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노인 부부 이야기가 살갑게 다가왔다. 구명시식 중에는 부모님을 위한 구명시식이 가장 많다. 영가들은 대부분 노환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신다. 보통 10~20년 동안 집과 요양병원을 오가며 온갖 약이란 약은 다 드시면서 아프다가 돌아가시는 것이다. 돌아가시기 몇 년 전부터는 아예 몸을 일으키지도 못했던 분들도 많다. 구명시식에 나타난 영가들은 돌아가신 뒤에도 ‘심장약을 달라’ ‘혈압을 재 달라’ ‘혈당이 높은 것 같다’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흥미롭게도 대부분의 노인 영가들은 살았을 때 사용했던 휴대전화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휴대전화는 유일한 제 친구였습니다. 휴대전화로 친구들과 얘기도 하고 가끔 고스톱 게임도 하면서 소일거리를 했거든요.” 사람보다 정서적으로 가까웠던 휴대전화야말로 노인들에게 최고의 친구였던 셈이다. 노인 영가들은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용기를 내서 여행을 다녔을 겁니다. 죽기 전에는 집과 병원만 오가면서 아무 일도 못했거든요”라고 말했다. 아플까봐 여행도 못가고, 약이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했던 일상이 지긋지긋했다고 고백했다. 인간은 삶을 즐길 권리가 있다. 자신의 삶은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웃으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때까지다. 이미 가족에 의해 생명연장이 결정되고, 침대와 휠체어가 아니면 이동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쇠약해졌다면, 살아온 생을 반추하고 가진 것을 나눠주며 다음 생을 위해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야 한다. 옛날에 비해 노인복지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이웃나라 일본에 비하면 한참 뒤떨어져있다. 아직도 쪽방촌 냉골에서 연탄 한 장 피우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노인들이 많다. 이런 문제는 복지 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 우리나라 노인문제는 탁상행정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탁상행정이야말로 노인들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노년이 아름다우려면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국가의 배려가 더 중요하다. 공무원의 인력부족 탓만 할 것이 아니라 한발 더 뛰면서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부디 노인문제만큼은 탁상행정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5.0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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