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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김희애, 쁘렝땅과 함께 따뜻함의 본질 담아낸 24WINTER 광고 캠페인 공개

고감도 럭셔리 여성복 브랜드 쁘렝땅(PRENDANG)이 배우 김희애와 함께한 24WINTER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이번 캠페인은 봄을 상징하는 쁘렝땅이 전하는 따뜻함의 본질을 담은 ‘Essential Warmth’를 주제로 제안한다. 계절을 넘어선 클래식한 실루엣과 타임리스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소재와 정교한 디테일로 완성해 일상에 스며드는 우아한 겨울을 선사한다.배우 김희애가 지닌 자연스러운 고급스러움과 쁘렝땅(PRENDANG)의 따뜻한 감성이 만나 한층 편안하고 세련된 겨울 무드를 완성했다. 그녀는 쁘렝땅이 추구하는 클래식한 미학과 따뜻한 품격을 가장 잘 담아낸 배우로, 그녀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보는 이에게 깊이 있는 겨울의 아름다움을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시즌 컬렉션에서는 캐시미어 헤링본, 볼륨감 있는 알파카, 유니크한 니팅 조직의 캐시미어 등 다양한 고급 소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깊이 있는 텍스처와 쁘렝땅만의 독창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클래식한 컬러에 감각적인 포인트 컬러를 매치해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김희애는 최근 개봉한 영화 '보통의 가족'에서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이자 자식 교육, 시부모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워킹맘 연경 역을 맡아 '명품 연기력'을 선보여 대중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쁘렝땅과 김희애가 함께한 화보와 아이템들은 전국 백화점의 쁘렝땅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브랜드 공식 SNS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04 10:30
경제

11년 모델 '윤아' 계약도 포기…원 브랜드 1위 이니스프리의 추락

국내 원 브랜드 화장품 1위 '이니스프리'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최근 11년 동안이나 함께 해온 모델 윤아와 결별하는 데 이어 올 2분기 실적도 적자 전환했다. 한때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의 '복덩이'였던 이니스프리는 국내∙외 매장 정리수순을 밟는 중이다. 가맹점주들은 아모레 본사가 매장 운영을 고의로 방해한다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울분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상징, 윤아와 이별 '융니스프리', '인간이니스프리'. 소녀시대 멤버 윤아의 이름 뒤에는 이런 수식어가 붙곤 했다. 데뷔 14년 중 무려 11년 동안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뮤즈'로 활동하면서 붙은 별칭이었다. 11년이라는 시간은 화장품 광고 역사에도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현재 국내 최장수 화장품 모델은 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의 얼굴로 활동 중인 배우 이영애다. 2006년부터 무려 15년째 전속모델로 뛰고 있다. 배우 김희애는 일본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SK2를 13년 동안 홍보했으나, 2018년 무렵 계약을 종료했다. 그러나 이영애와 김희애는 선 굵은 배우로서 오랜 세월 활동한 스타였다. 아이돌 가수 출신인 윤아가 11년 동안 이니스프리 모델을 지킨 것에 더욱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다. 윤아 특유의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원 브랜드숍이었던 이니스프리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제주도의 깨끗한 자연을 모티브로 한 이니스프리의 정체성을 알리는데도 K팝 스타 출신인 윤아의 덕이 적지 않았다. 영원할 것 같았던 둘의 관계는 2020년 여름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함께한 11년, 그리고 아름다운 안녕. 이니스프리와 윤아는 20년 8월을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려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니스프리는 함께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그동안 윤아가 이니스프리와 함께했던 모습을 담으며 '헌정'의 의미까지 살렸다. 역대 뷰티 광고주가 모델과 이별을 택하면서 헌정 영상을 내보낸 사례는 '엘라스틴(LG생활건강)'과 전지현 등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아모레 관계자는 "윤아 측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윤아와 이니스프리의 미래를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매장 축소에 가맹점주 반발까지 이니스프리와 윤아의 결별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사뭇 다르다. 최근 2~3년 사이 급격하게 쪼그라든 실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모레의 위기의식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가늠할 수 있다. 아모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한 1조 557억원,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35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에서 손실이 컸다. 해외 매출은 21% 감소한 4054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이니스프리가 있었다. 이니스프리는 2017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2016년 7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7년 6420억원, 2018년 5989억원, 2019년 5519억원까지 떨어졌다. 올 2분기에는 영업손실 1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화장품은 중국 내 비슷한 콘셉트의 브랜드가 성장하며 도전을 맞이했다. 가두점 중심의 원 브랜드숍은 운영비 증가로 갈수록 어려운 상황인데, 중국 사드 보복과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이니스프리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했다. 이니스프리는 몸집 줄이기를 선언했다. 이니스프리는 610여 개에 달하던 이니스프리 중국 현지 매장을 작년 말 대비 100개 이상까지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기준 951개점이었던 점포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856개까지 줄였다. 아모레는 매장을 줄여나가는 대신 온라인 사업에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의 반발이다. 자신을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은 지난 6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국 매장을 없애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아모레 본사가 '온라인 전용 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갑질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다면서 "하루하루 죽고 싶은 마음으로 출근한다"고 썼다. 아모레가 가맹점주가 경영하는 매장을 '테스터배드'로 전락시킨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모레는 지난 7월 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 유닛을 전담해 온 임혜영 전무를 이니스프리의 대표로 끌어올렸다. 추락하는 이니스프리의 실적과 가맹점주와 관계를 회복이 그의 주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와 가맹점주 사이에 오랜 시간 곪았던 문제가 코로나19로 가속화한 상황"이라며 "결국 온라인 강화로 갈 수밖에 없다. 임혜영 대표가 최대한 조용히 갈등을 봉합하는 것을 숙제로 안게 됐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13 11:00
연예

전진서 측 "부적절한 언어의 불쾌감 죄송하나 재해석 말길"[공식]

아역배우 전진서도 SNS 게시물 논란으로 고개 숙였다. 전진서 소속사 티원엔터테인먼트는 11일 ''최근 전진서의 과거 SNS에 올린 그림과 친구와 대화 중 부적절한 언어사용으로 인해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담아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게시글은 전진서가 지난해 중학교에 입학 후 보호자에게 이성교제 금지를 받은 뒤 당시 또래에서 '여친 있음' '연애 안함' 등의 표현으로 쓰이던 그림을 첨부해 게시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은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사진을 전달받아 올렸을 뿐 해당 사진의 상징성이나 내포하는 의미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 했음을 알린다. 비록 악의는 없었다하나 본인의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에게 불편을 초래해드린 부분에 대해 배우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보호자와 소속사의 충분한 지도 편달 아래 해당 계정은 삭제 조치했다. 아직 성장 중이며 가치관의 기준이 잡히지 않은 어린 배우에게 많은 지도를 해주지 못한 소속사의 미흡함을 인지하고 보호자와 함께 아이의 언행 및 태도 등에 관한 바른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 지도하겠다. 그로 인해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이제 막 15세가 된 어린 배우의 미숙함을 악의적 의미로 재해석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진서 SNS에 과거 친구들과 나눈 욕설이 담긴 게시물로 인해 문제가 됐다. 소속사의 공식입장 중 15세가 된 어린 배우의 미숙함을 재해석하지 말라고 했으나 이미 전진서가 쓴 원문 자체가 15세의 얼굴이 알려진 아역배우가 쓰기엔 수위가 높은 말. 현재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박해준의 아들로 출연하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안녕하세요. 티원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전진서군에게 주신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전진서군이 과거 개인 SNS에 올린 그림과 친구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언어사용으로 인해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담아 사과 말씀드립니다. 해당 게시글은 전진서군이 작년 중학교에 입학 후 보호자에게 이성교제 금지를 받은 뒤 당시 또래에서 ‘여친 있음’, ‘연애 안함’ 등의 표현으로 쓰이던 그림을 첨부하여 게시하였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은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사진을 전달받아 올렸을 뿐, 해당 사진의 상징성이나 내포하는 의미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비록 악의는 없었다하나, 본인의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초래해드린 부분에 대해 배우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와 소속사의 충분한 지도 편달 아래 해당 계정은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아직 성장 중이며 가치관의 기준이 잡히지 않은 어린 배우에게 많은 지도를 해주지 못한 소속사의 미흡함을 인지하고 보호자와 함께 아이의 언행 및 태도 등에 관한 바른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 지도하겠습니다. 그로 인해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15세가 된 어린 배우의 미숙함을 악의적 의미로 재해석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부부의 세계 제작진 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번 전진서군에게 보여주신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좋은 연기와 바른 모습으로 성장하며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5.11 11:24
경제

[랜드 is] 빌사남 김윤수 "연예인 갓물주? 망한 연예인이 더 많다"

최근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꼬마빌딩’ 투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강남과 강북 등 주요 입지에 건물을 사들인 이들은 수년 뒤 되팔아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갓물주'라는 수식어가 등장할 정도로 연예인들의 빌딩 투자는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연예계에 소문난 빌딩중개 전문가인 김윤수 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이하 빌사남) 대표는 "빌딩을 사서 성공한 연예인보다 망한 연예인이 더 많다"고 말했다. 사전 준비나 공부 없이 '아는 지인'의 소개만 듣고 꼬마빌딩을 사들였다가 임대도 잘 안 되고, 건물이 팔리지도 않아 고생하는 연예인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빌사남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실제 꼬마빌딩 소유주이기도 한 그는 연예인의 빌딩 투자 실패기부터 똘똘한 꼬마빌딩을 사는 노하우와 사기꾼을 피하는 방법을 들려줬다. ▶꼬마빌딩도 강남 불패 - 꼬마빌딩을 주로 중개한다고 안다. 꼬마빌딩이란 무엇인가. "보통 50억원 미만 5층 미만의 빌딩을 꼬마빌딩이라고 이야기한다. 다가구주택, 호수 전체 소유자가 동일인으로 되어 있는 다세대주택, 상가주택, 오피스건물, 상가건물, 원룸·고시원 건물 등이 꼬마빌딩에 포함된다." - 꼬마빌딩 매입 시 중요한 포인트는. "환금성(자산의 완전한 가치를 현금화하는 것)이다. 보통 빌딩을 살 때 임대 수익률이 얼마나 나는가를 가지고만 판단하다. 그러나 무조건 높은 임대 수익만 좇아 수도권 외곽에 건물을 샀다가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국 대출 이자만 내다가 망하는 케이스도 더러 봤다. 나는 모든 빌딩 투자의 게임은 그 빌딩을 되팔 때 차익에서 끝난다고 본다. 내가 빌딩을 샀는데 팔고 싶을 때 안 팔리면 잘못된 건물이다." - 주로 강남권을 추천한다고 들었다. "강남·성수·한남·홍대 정도를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강남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강남을 찬양한다'는 비판을 많이 한다.(웃음) 그러나 특정 지역을 폄훼하는 것은 아니다. 강남은 1970년대 이후 개발이 이뤄지면서 도로 정비가 잘 됐고, 직장이 몰려 있으며 학군도 좋다. 부자들이 몰려 산다. 사업가들의 꿈 중 하나는 자신의 명함 주소란에 '강남구'가 찍혀 있는 것이다. 농담이 아니다. 그래서 강남 빌딩의 사무실은 임대가 잘 되고, 심지어 공유 오피스도 강남이 더 잘 된다. 강남구가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의 상징인 것이다. 기업의 대형 개발은 모두 강남에 있다." - 요즘은 교통망이 좋아져 강남을 오고가는 게 쉬워졌다. 그래서 강남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있다. "사람들이 동네에 강남으로 연결되는 지하철이나 터널이 들어서면 환호한다. 접근성이 좋아졌으니 호재라면서 그 인근에 건물을 산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강남으로 편히 갈 수 있게 될수록 강남으로 몰려간다. 동네 상권을 이용하지 않고 강남으로 나가서 소비한다. 헬리오시티를 예로 들어보자. 한꺼번에 많은 세대가 들어서면서, 이 인근 상가도 높은 가격에 팔렸다. 그러나 공실률이 높다. 주민들이 외식이나 약속을 잡을 때 롯데월드몰로 나간다. 교통 호재는 아파트에는 호재가 된다. 그러나 빌딩은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강남이 좋은 것은 다 안다. 그런데 너무 비싸다. "강남은 무조건 비싸다고 하는데 찾아보면 저렴한 꼬마빌딩이 적지 않다. 몇 년 전 한 유명 연예인이 종로에 건물을 샀다. 그런데 서울 종로구 관철동 피아노 거리가 평당 1억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간다. 나는 그럴 바에는 강남구에 있는 빌딩을 사라고 하고 싶다.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된 건물의 상당수가 20년 이상 된 것들이었다. 이런 건물을 비교적 저렴하게 사들여서 리모델링하면 임차인도 잘 들어온다. 구축보다 새 아파트가 잘 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요즘 잘 나가는 강남 요지도 공실률이 높다. "메인 거리는 여러 흐름에 따라 잘 흔들린다. 경리단길·샤로수길·영동시장을 생각해보자. 여러 트렌드를 타면서 예전만 못한 상권이 됐다. 나는 메인거리보다 이면 거리를 보라고 추천한다. 7호선 학동역과 강남구청역을 보자. 메인 거리는 아니지만, 사무실 등으로 건물을 임차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 임대인도 사무실용으로 임대하면 술집이나 음식점으로 임대하는 것보다 관리가 수월하다. 이런 건물을 사들이는 사업자도 많아서 되팔기도 쉽다." - 이미 빌딩 가격이 많이 올랐다. 괜히 잘못 들어갔다가 상투 잡는 것 아닌가. "강남 지역 등기부 등본을 떼면 아직 우리나라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과 비교해 해외 자금이 덜 들어온 편이다. 나는 해외자금이 국내에도 들어온다면 빌딩 시장도 2차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꼬마빌딩을 사들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매물이 서서히 나오는 내년까지가 기회일 수 있다." - 50억원을 조달할 수 있는 꼬마빌딩 매수자가 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결국 현장이다. 만약 강남구에서 사고 싶으면 그 지역 부동산을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살 매물만 보면 안 된다. 주변에 비슷한 건물이 팔린 사례까지 살펴봐야 한다." ▶연예인 빌딩 투자는 백전백승? "더 망한다" - 최근 연예인의 빌딩 재테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성공한 케이스만 거론돼 그렇지 빌딩을 살 때 사기당하거나 잘못된 건물을 사서 고생하는 연예인도 적지 않다. 의외로 빌딩 사서 망한 연예인이 많다. 연예인은 특성상 지인이나 아는 사람의 소개를 믿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중개업자가 중간에 돈을 더 받아 챙기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물건을 소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부는 부족하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 연예인이 빌딩 투자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면. "아이돌 그룹 출신 글로벌 스타 A 씨는 강남구 청담동 메인 거리에 건물을 샀다. 그런데 임차인이 대부분 나가서 공실이 많다. 이 동네는 과거 고급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를 파는 곳으로 유명했는데, 요즘 흐름이 달라지면서 상권이 죽었다. 톱 레벨의 남배우 B 씨도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에 75억원 상당의 건물을 샀는데 비슷한 이유로 애를 먹고 있다. 가수 출신 여배우 C 씨는 강남구 역삼동에 건물을 예뻐서 샀다. 하지만 너무 독특한 외관 탓에 임대하기 모호하고, 1종 전용 주거지역에 있어서 임차인에게 인기가 없고 잘 팔리지도 않는다. 유명 여배우 D 씨는 삼청동 인근에 건물을 샀는데, 이 일대가 문화재보호 지구이고 과거만큼 상권이 활성화하지 않았다. 임차인도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안다." - 성공한 연예인을 꼽는다면. "가수 싸이다. 싸이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2017년 큰 도로에 접한 건물을 50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이면 건물도 27억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앞뒤로 붙어있는 건물이어서 함께 개발할 경우 시너지가 날 수 있다. 뒤에 있는 건물 부지는 고저 차가 있어 지하층이지만 리모델링 후 1층으로 인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122억원에 신사동 건물을 사들인 개그맨 노홍철 역시 시세보다 저렴하게 잘 매입한 사례다. 압구정 상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라 기본적 수요가 있다. 안정적으로 임대이익 거두기에는 압구정 상권이 더 괜찮다. 배우 김희애는 2006년도에 청담동 이면 도로의 코너 자리를 119억에 매입을 했다. 최근 건물을 새로 올리면서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본다." - 최근 연예인이 유명세를 이용해 과도한 대출을 받아 건물을 사들이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꼭 연예인이어서 많이 나오는 건 아니다. 물론 직업이나 법인의 재무제표, 신용등급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 고객 중에도 65~80%까지 대출을 받아서 빌딩을 사는 분들이 적지 않다. 가령 30억짜리 건물을 사면서 20억원 정도는 대출로 충당하는 것이다. 강남권은 은행의 담보 인정비율도 높은 편이라 대출이 잘 나온다. 이건 합법이다." - 법인을 설립해서 절세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는데. "법인으로 빌딩을 매입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법인으로 건물을 사들이면 법인세가 22%다. 반면 개인이 사들일 경우 총 46.2% 선의 세금을 낸다. 물론 이 자체만 보면 법인이 나아 보인다. 그러나 법인의 돈을 개인화하려면 또 세금을 물어야 한다. 따지고 보면 법인을 대동해 빌딩을 사들이는 것이 엄청난 꼼수인 건 아니다. 하지만 법인을 설립할 때 본점의 요건이 있다. 법인이 분명한 사무실이 있어야 하고 대표이사가 존재하고, 집기도 있고 정상 사업을 하는 법인이어야 한다. 법인을 '페이퍼'로만 세워 놓은 건 문제가 있다." -이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젊은 CEO다. "1991년 생이다. 대학교에 가지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세(만18세)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뒤, 말년 휴가 때 면접을 보고 취업에 성공했다. 어린시절 경기도 광명 쪽에 살았는데, KTX가 들어오면서 그 지역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자랐다. 이후 부동산 쪽을 직업으로 잡고 공부했다. 운이 좋게도 그 시기에 미성년자도 중인중개사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규제가 풀렸다." -부동산 업계의 '90년대 생'은 다를 것 같다. "내가 할 때만 해도 젊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20대도 이 분야에 많이 뛰어들고 있다. 요즘 고객들은 똑똑하다. 젊은 사람들이 깔끔하고 충실하게 정리된 자료를 들고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하면 더 반긴다. 자료에는 매물 외에도 주변 비슷한 물건이 팔린 사례, 임대 시세, 리모델링 했을 때 최대 임대수익, 주변에 어떤 유명인이 투자를 했는지 등까지 모두 담긴다." - 사기꾼이 아닌 좋은 중개인을 만나는 법이 있나. "경력보다는 중개를 얼마나 열심히 많이 해봤는지가 중요하다. 진짜 고객을 위하는 중개사는 1억~2억원이라도 더 깎아보려고 찾아가 읍소하고 빈다. 나를 위해서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해결해 줄 중개사를 찾아야 한다. 중개 수수료를 깎으려고만 하지 말고, 중개인과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말 좋은 매물이 나오면 나와 친하고 심적으로 가까운 매수자에게 먼저 연락하기 마련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20.05.11 07:00
연예

손예진, '덕분에 챌린지'→김희애·강형욱·강하오 배턴 "함께해주세요"

배우 손예진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손예진은 9일 자신의 SNS에 "송윤아언니와이민정씨의 지목으로 오랜만에 의미 있는 일로 인사드리게 됐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손예진은 '덕분에 챌린지' 상징 수어 동작을 취하며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손예진은 "모두가 코로나19로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그 최전선에서 우리를 위해 애써주시는 의료진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함께하고 싶은 분들은 존경하는 김희애 선배님, 멋있는 강형욱님, 귀여운 강하오"라고 덧붙이며 배우 김희애, '개통령' 강형욱, 개리 아들 하오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한편, 손예진은 지난 2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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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JTBCX김희애 만날 때마다 新기록 '믿고 보는 조합'

JTBC와 배우 김희애의 컬래버레이션은 '믿고 보는 조합'이다. 만나면 폭발적인 화제성과 시청률로 응답하기 때문이다. 서로가 쌍방향으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관계이기에 신기록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어디까지 치솟을지 관심사다. 'JTBC 역대 최고'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2012년 첫 만남 '아내의 자격' 안판석 PD와 호흡을 맞춘 '아내의 자격'이 JTBC와의 첫 만남이었다. 드라마 '분노의 왕국'이란 작품으로 인연을 맺어 이 관계가 '아내의 자격'으로 발전된 것. 이 작품은 서울 대치동 엄마들의 사교육법과 교육관 차이에서 비롯된 고부갈등 등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어우러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희애·이성재의 불륜 코드와 안판석 PD의 영화 같은 연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화제성은 이미 지상파 3사(KBS·MBC·SBS)를 뛰어넘었다. 이때 당시 '아내의 자격'의 성공은 어마어마한 변화를 예고한 성과였다. 드라마계 지각 변동을 암시하는 동시 JTBC 드라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 최종회 시청률은 4.0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였다. 2014년 19살 연하남과의 치정 멜로 '밀회' '파격의 상징' 김희애는 안판석 PD·배우 유아인과 '밀회'로 돌아왔다.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김희애(오혜원)와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유아인(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렸다. 19살 연하남과의 치정 멜로가 영화보다 더 아름답게 담겼다. 이 작품 역시 엄청난 관심을 이끌어냈다. 최종회 시청률은 5.372%. 시청률을 뛰어넘는 화제성으로 각종 패러디를 양산했다.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특급 칭찬이야'라는 대사는 그야말로 히트했다. 우아함과 세련미를 뽐낸 김희애는 '40대 대표 배우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2020년 강렬 그 자체 '부부의 세계' JTBC와 김희애가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부부의 세계'를 통해 세 번째 만남이 성사됐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 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표현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몰입도 갑(甲)의 연기가 압권이다. 그녀의 눈빛과 손짓, 행동에 눈과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BBC 원작 '닥터 포스터'를 넘어서는 리메이크작으로 평가받으며 고공 행진하고 있다. 시청률은 반환점을 돈 8회(4월 18일 방송분)에서 20.1%를 기록했다. JTBC 역대 최고 드라마 시청률은 'SKY 캐슬'(23.8%)이 가지고 있다. 이제 약 4% 포인트 남짓이 남았다. 화제성 역시 전체 채널 1위를 달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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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가 입증하고 이영애가 이어갈 극장가 女風

극장가에 거센 여풍이 불고 있다. 정유미가 앞장서고 이영애가 배턴을 이어받는다.정유미는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반 페미니즘 네티즌의 매서운 공격을 받았으나 보란듯이 '김지영 열풍'을 이끌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누적 관객수 112만 486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원작인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국내 페미니즘 운동을 선도한 상징적인 작품이기에 기대 반 우려 반의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녔다. 정유미에게도 화살이 돌아갔다. 그럼에도 꿋꿋이 영화를 완성시켜 세상에 내놓았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베스트셀러가 일으킨 바람에 이어 영화로도 새로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이 영화의 성공은 여배우 그리고 여성 서사가 설 곳이 부족했던 영화계에 여성 영화의 가치를 입증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영화는 흥행이 되지 않는다는 선입견을 깨부술 기회이며, 그간 일부 페미니즘 단체의 영혼 보내기 운동 등으로 자칫 평가 절하될 수 있었던 여성 영화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인 셈이다.영화계에 불고 있는 여풍은 11월에도 이어진다. 배우 김희애, 나문희, 이영애가 원톱 영화로 동시기 출격한다. 개봉을 준비하는 연말용 블록버스터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여성 영화는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영애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남성 영화 못지 않게 적지 않은 제작비를 들인 작품으로 1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영애의 복귀작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영화다. 이영애는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그리움으로 6년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이를 찾을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 정연 역을 연기한다. 마구 헝클어진 머리와 흙바닥에 구른듯 지저분한 외양으로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작 '친절한 금자씨'(2004)에서와는 또 다른 처절한 눈빛을 보여준다. 16년 만이기에 더욱 강렬하다. '인랑' 이후 연이어 흥행 실패를 맛봤던 워너브러더스코리아를 살릴 구원 투수로도 기대를 얻고 있다.'나를 찾아줘'의 김승우 감독은 "이영애는 걸어가는 뒷모습 하나에서도 프레임 안의 공기를 달리 느끼게 해주는 배우"라고 극찬했고, 이영애는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감정이 시작부터 끝까지 쉽지 않았다. 그동안 보여왔던 이영애의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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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스토리]LG생활건강의 '3대 럭셔리' 브랜드…오휘의 도약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 갈라'를 열었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었다. 최근 수년간 매출이나 영향력 부분에서 자사 '후'나 '숨'과 비교해 다소 떨어졌던 오휘의 럭셔리 정체성과 위상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이날 LG생건은 오휘의 최고급 라인 '더 퍼스트 제너츄어'의 방점을 찍었다. ‘더 퍼스트, 영원히 빛나는 아름다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장내를 더 퍼스트 제너츄어의 상징인 '화려한 빛'으로 꾸몄다. 하이 주얼리 숍을 연상시키는 듯한 전시장을 연출하고, 다섯 개의 화려한 샹들리에로 행사의 웅장함을 극대화했다. 또 하이 주얼리 스토리 강연과 팝페라 공연까지 열면서 해외 바이어와 인플루언서 등 100여 명의 귀빈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전시 존에는 출시 이후 완판 기록을 세운 역대 에디션 제품들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주얼리 스페셜리스트 윤성원 교수와 협업한 '2019 임페리얼 주얼 컬렉션'이었다.LG생건은 '후' 등에서 화려하게 치장한 화장품 용기로 히트를 쳤다. 오휘 역시 후의 길을 걸어감을 보여 준 것이 바로 이 주얼 컬렉션이다.지난 1월 LG생건이 출시한 '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 아이크림 스페셜 에디션'은 그 결정판이었다. '파베르제의 임페리얼 에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작품으로 손꼽히는 '대관식 에그'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파베르제의 에그는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3세가 황후에게 선물하기 위해 특별하게 제작한 부활절 달걀 장식품이다. 축하와 기념·사랑을 상징하며 장인 정신과 예술성이 뛰어난 예술품으로 평가받는다.더 퍼스트 제너츄어는 LG생건이 지난해부터 힘을 쏟는 라인이다. 후로 중국 대륙을 사실상 점령한 차석용 LG생활건강 회장이 럭셔리군 강화를 선언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더 퍼스트 제너츄어는 이에 발맞춰 오휘 내에서도 품질과 가격을 한 단계 높였다. 홍보에도 공들인다. 지난해 7월에는 더 퍼스트 제너츄어만의 '얼굴'인 김희애도 뮤즈로 들였다. 김희애는 일본 명품 화장품인 SK2를 오랜 시간 동안 홍보해 온 모델이다. 더 퍼스트 제너츄어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김희애 효과를 노렸다. 덕분에 더 퍼스트 제너츄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는 것이 LG생건 측 설명이다.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 담당자는 "더 퍼스트 제너츄어가 피부에 선사하는 고귀한 빛은 보석과 닮았다. 럭셔리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오휘 역사는 1997년부터 시작됐다. '피부가 느끼는 아름다움의 차이'라는 기치를 내건 오휘는 '샤넬' '랑콤' '에스티로더' 등 수입 화장품만을 고급으로 인식했던 당시, 한국 제품도 최고급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자신감 속에서 탄생했다. 2002년을 기준으로 백화점에서 브랜드 매출 9위를 차지하며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 그러나 글로벌로 뻗어 가는 후와 비교해 다소 처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위해 LG생건은 2018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인기 배우가 된 김태리를 메인 모델로 기용했다.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브랜드를 잇달아 정리하는 LG생건이 후에 이어 오휘와 숨을 통해 럭셔리 행보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오휘로 최고급으로 올라서기 위해 이미지 쇄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4.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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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허스토리', '위안부'만의 아닌 '우리'의 필람무비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게 부끄러워서요." 영화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허스토리'가 잘 알려지지 않은 관부재판을 다루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향한 세상의 관심을 촉구한다. 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허스토리(민규동 감독)'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이용녀, 김선영, 김준한, 이유영 등이 출연하며,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민규동 감독이 연출했다. 김희애와 김해숙이 대부분의 분량을 이끌고 나갈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민규동 감독은 할머니 모두에게 카메라를 비춘다. 다분히 의도가 담긴 시선이다. "이 할머니들은 상징적인 존재가 아니라 한 명의 여성이며 인간"이기 때문에. 민규동 감독은 "민족의 대표적인 희생양이나 꽃다운 처녀, 짓밟힌 자존심, 이런 식으로 민족 전체의 큰 상처 하나로 환원시켜 언급됐었다. 볼 것도 없이 이미 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모르고 있었던 할머니들의 아픔을 그린다. 할머니들은 상징적인 존재가 아니다. 한 명의 여성이며 인간이다. 서로 싸우기도 하고 속이기도 한다. 여러 인물들의 살아있는 모습들, 용기내는 모습들을 보여준다면 가까이 다가가기 힘들었던 할머니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외모 변신과 부산 사투리 연기 도전을 감행했다. 김희애는 "일본어도 해야 하고 부산 사투리도 해야 했다. 선생님과 매일 만나서 연습했다"면서 "실존 인물이 있다. 그것이 매력적이었는데 부담이기도 하더라. 머리도 커트하고 안경도 썼다. 체중도 찌웠다"고 전했다. 피해자 할머니들 중 한 명으로 출연한 김해숙은 법정신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한다. 관객의 마음을 울리고 움직인다. 묵직하고 처절하다. 김해숙은 "'그 분들의 아픔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하며 겁 없이 덤빈 작품이다. 하면 할수록 그 분들의 아픔을 전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가갈 수 없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웠다. 나름대로 배우로서 연기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오만하다고 느꼈다. 자신을 비우고 내려놓고 하얀 백지로 만들었다. 그래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 했다"고 이야기했다. 해방 후 반백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이다. 2018년의 일본은 '관부재판' 당시나 지금이나 다름없다. 여전히 도쿄 한복판에서 혐한과 반한을 외치는 헤이트 스피치 시위가 일어난다. 일본 정부의 망언은 잃을 만하면 쏟아져 나온다. 영화 속에서 피해자 할머니를 연기한 이용녀는 "미안하다. 사과한다. 그거 하나다. 해줬으면 좋겠다. 그 말을"이라고 말했다. 민 감독은 20여년 전부터 마음 속에 간직해온 부채의식으로부터 이 영화를 시작했다. "90년대 초반에 김학순 할머니의 고백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영화로 만들려 노력했는데 '누가 보겠나'라는 말에 많이 좌절했다. 그러다,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부끄러웠다. 부채 마음을 안고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스토리'는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다. 반복되는 위안부 이야기가 아니라, 반복돼 나와야만 하는 위안부 이야기다. 피해자들에게 빚을 진 그 마음은 민규동 감독 혼자만의 것은 아닐 테다.'허스토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18.06.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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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이수민, '끝에서 두 번째 사랑'서 강렬 첫 등장...지진희 딸 역

'초통령' 이수민이 SBS 주말극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하 끝사랑)에 첫 등장한다.이수민은 7일 방송되는 '끝사랑' 3회에서 지진희(고상식)의 딸 고예지 역으로 등장한다. 예쁘장한 외모에 상위권 성적까지 겸비한 우등생으로, 또래 소녀들처럼 일상의 최대 관심사가 좋아하는 아이돌인 당찬 소녀 캐릭터다. 그러나 사춘기의 상징인 ‘공포의 중 2’답게 아빠 상식과의 소통에는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방송 전 공개된 사진은 아이돌 팬 활동의 전유물을 지키려다 처참한 실수를 저지른 이수민의 수습 불가 사고 현장을 담고 있다. 이수민은 몰래 숨겨둔 전유물을 빼내오려는 계획으로 김희애(민주)의 집을 찾는데, 김희애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예기치 못한 사고를 벌인다. 바로 김희애의 새 차에 화분을 떨어뜨린 것. 이 사건으로 이수민은 김희애에게 최악의 첫인상을 남기고, 아빠 지진희에 이어 부전자전 악연을 이어가게 된다. 이에 제작진은 “뭐든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로 촬영에 임해 선배 연기자들은 물론 스태프들에게 예쁨을 받으며 현장에 적응 중이다.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라 어려운 것들이 많을 텐데 배운 것들을 영리하게 제 것으로 습득해가고 있다.”라고 이수민을 칭찬하며 “3회에는 이수민, 김슬기(고미례), 정수영(고상희) 등 개성 강한 지진희의 가족들이 본격 등장해 한층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8.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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