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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모너핸 커미셔너·타이거 우즈...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트럼프와 면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와 정책 이사 타이거 우즈, 애덤 스콧이 21일(한국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모너핸 커미셔너와 스콧은 지난 4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백악관 방문이다. 이번에는 우즈도 참석한 것이 달라졌다. 스콧과 우즈는 PGA투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책이사회 이사를 맡고 있다.특히 이번 회동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도 동석했다. PGA투어와 LIV 골프 통합을 골자로 한 PGA투어와 PIF의 지루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첫 백악관 회동에서 모너핸 커미셔너 등 PGA투어 대표단은 PIF가 PGA투어와 합작 법인을 세워 15억 달러를 투자하려는 계획을 미국 정부가 조속하게 승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미국 법무부는 PIF의 투자 계획이 반독점법 위반이 아닌지 몇 달 동안 검토 중이다. 또 몇몇 상원의원은 PIF의 투자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침해 국가라는 이미지를 씻어내는데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PGA투어는 이런 행정적, 정치적 장애를 트럼프 대통령이 없애줄 것이라고 기대한다.안희수 기자 2025.02.21 09:19
산업

SK 최태원, 워싱턴행 ‘트럼프 리스크’ 해법 찾을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트럼프 2기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가운데 ‘트럼프 리스크’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21~22일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국내 4대 그룹 총수로는 첫 워싱턴DC 방문이다. TPD는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2021년부터 열고 있는 행사다. 한미일 3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들이 이번 TPD에 참석할 전망이라 시선을 끈다. 최 회장은 미일 정관계 인사를 만나 글로벌 경제 해법을 논의하고, ‘트럼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TPD는 보통 12월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미국의 트럼프 2기 출범 등을 고려해 2월로 행사가 미뤄졌다. 지난 1월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 이에 세계 각국과 기업들의 대응 방안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마침 이번 TPD의 의제는 미국의 외교 정책, 미국과 동아시아의 안보, 인공지능(AI) 시대의 협력 방안 등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트럼프 리스크’와 관련해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최 회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트럼프 리스크 해법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미국 주도의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AI의 빠른 기술적 변화 등의 불안 요소가 삼각파도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연대, 수출 주도형 모델의 보완, 내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급변한 세계 무역 질서와 관련해 “대한민국 혼자 국제 질서나 룰을 바꿀만한 힘은 부족하기 때문에 같이 연대할 수 있는 파트너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일본과의 연대를 포함해 미국과의 새로운 협력 방안 등을 TPD에서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시대의 반도체, 인프라, 에너지 산업 등 세계 경제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다양한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출장에서 최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TPD 행사 전후 워싱턴DC에 머물며 트럼프 정부 측 인사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TPD의 참석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전 행사에서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미국의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편 SK그룹은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를 중심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 국제무역고문을 역임한 폴 딜레이니 부사장에게 대관 총괄을 맡기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03 07:00
산업

'트럼프 땡큐' 경기 하방 위험 속 빛나는 K조선

국내 조선 업계에 경기 침체가 무색한 핑크빛 기운이 돌고 있다. 공식 출범을 코앞에 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리스크'가 아닌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우리는 도크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한마디에 K조선 수주 목표 조기 달성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트럼프 덕에 수주 신기록 쓸까16일 증권가는 해양 방산 리더십을 두고 다투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LNG 운반선 이후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방산이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과 맞물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과 관련해 "빠르면 올 1분기부터 연간 약 2~3척의 미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관련 법 개정 또는 예외 조항 발효로 미 본토 함대 물량 수주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페루와 에콰도르 등 다른 국가의 해군 현대화 사업도 특수선의 지속 가능성을 탄탄히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미국의 대통령 취임식이 다음 주로 다가오자 지난 15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해군 재건 의지를 피력한 영향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는 해군과 관련해 아주 좋은 발표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도크(배 건조 작업장)가 없고 선박을 건조할 준비가 안 돼 있다. 준비가 될 때까지 다른 나라에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의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는 한국과 중국이 꼽힌다. 다만 조선업 관계자는 "미중 갈등과 여러 가지 요소 등으로 중국에는 함정 건조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선박 건조 기술이 우수한 국가는 한국밖에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 글로벌 1위 선박 회사 HD현대중공업은 올해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제시했는데, 긍정적 기류 덕에 현실화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HD현대그룹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 연간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33.7% 높은 180억5000만 달러로 확정했다. 이 중 HD현대중공업이 97억5100만 달러(약 14조2000억원)로 비중이 가장 크다.이상균·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앞서 신년사에서 "특수선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올해는 미국, 캐나다, 폴란드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MRO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조선소 인수한 한화오션올해 9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가 유력한 한화오션도 이런 변화에 발맞춰 MRO 사업에 적극 힘을 실어주고 있다.지난해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국내 기업 중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약 1억 달러를 쏟아 북미에 조선·방산 사업의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아커의 미국 자회사다. 현지에서 운항되는 선박을 미국에서만 건조하도록 한 존스법 적용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했으며 관공선,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우리 정부도 두 선도 기업의 영토 확장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6일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조선업 강화를 골자를 하는 선박법을 공동 발의한 토드 영 상원의원을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안 장관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미 조선 산업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설명하고 향후 미국의 관련 법안과 정책 형성 과정에서 지속 소통하며 협력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7 07:00
영화

[오! 뜨뜨] 백종원부터 조르지나까지…‘핫’ 셀럽 몰려온다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는 백종원을 선두에 내세운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다. 요리 서바이벌 예능으로,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다.최현석, 여경래, 정지선, 최강록, 파브리, 이영숙, 장호준, 에드워드 리 등 스타 셰프들의 수준급 요리 실력을 보는 재미에 중식 여신,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트리플 스타, 급식대가, 만찢남, 승우아빠 등 ‘흑수저’ 셰프들의 선전과 반전 결과가 더해져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넷플릭스: 왓츠 넥스트: 빌 게이츠의 미래 탐구‘왓츠 넥스트: 빌 게이츠의 미래 탐구’는 테크업계의 선구자이자 세계 보건 및 기술 분야에서 자선사업가로 활동하는 빌 게이츠가 현대 사회가 직면한 긴급한 현안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총 5부작으로, 인공지능의 전망과 위험, 소셜미디어 시대에 쏟아지는 잘못된 정보의 문제, 범지구적인 기후 위기, 소득 불평등의 부당성과 빈곤 퇴치의 기회, 치명적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가져다줄 과학과 혁신 등을 주제로 다룬다. 오스카상을 받은 모건 네빌이 총괄 제작을 맡았으며, 앤서니 파우치, 보노, 그레그 브록먼, 제임스 카메론, 레이디 가가, 마크 큐번, 피비 게이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밋 롬니 상원의원 등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깊이 있는 통찰과 견해를 들려준다. #넷플릭스: 아이 앰 조르지나 시즌3‘아이 앰 조르지나’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아이 앰 조르지나’는 엄마이자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 그리고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자친구인 조르지나 로드리게스의 일상을 담은 넷플릭스 리얼리티다.세 번째 시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지는 조르지아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앞서 조르지나는 크리스티아누가 알나스르와 계약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정착했다. ‘아이 앰 조르지나 시즌3’는 조르지나의 첫 해변 별장 비야 페를라 공개 등 화려한 일상부터 유명 의류 브랜드의 글로벌 홍보 행사 참여, 파리 패션 위크 데뷔 등 조르지나의 새로운 경험까지 모두 담아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0 06:05
산업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 2년 연속 SK그룹 방문한 이유는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이 2년 연속으로 SK그룹을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4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을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작년에 이어 상원의원 대표단을 두 번째로 맞이하게 됐다"며 미국 대표단이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것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단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SK는 미국 내 반도체와 배터리 공장 등을 운영·증설하고 있는 대표적인 ‘큰 손’ 기업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미국 본토에서 SK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인공지능(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미국 상원의원들도 다방면에서 양국의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미국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 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같은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의 공동 발전과 전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4일 미국 상원의원단을 만났다.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 행사에 참석하면서다. 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정책 세미나는 한미일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4 17:55
메이저리그

'결백' 밝혀졌는데 이번엔 세금 시비...끝나지 않은 '오타니 때리기'

아무리 최고의 스타여도 이방인은 이방인일 뿐일까. '도박 스캔들'에서의 누명을 벗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이번엔 세금 문제로 저격당했다.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오타니의 세금 문제와 관련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오타니의 소득 구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현 소속팀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북미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문제는 7억 달러 중 6억 8000만 달러를 10년 계약이 끝난 후 나눠 지불하는 지급 유예 계약이라는 거다. 오타니가 계약 기간 동안 LA에 거주하면서 받는 연봉은 전체 2%에 불과한 2000만 달러(연 200만 달러)에 불과하다.캘리포니아주에겐 이 소득이 중요하다. 오타니가 10년 동안 LA에 거주하는 동안 받을 수 있는 세금은 이 200만 달러를 기준으로 해서 매겨진다. 반면 오타니가 10년 계약이 끝난 후 캘리포니아를 떠날 경우 나머지 6억 8000만 달러 세금은 다른 지자체의 소관이 된다.캘리포니아주는 이 거액의 세금을 놓치고 싶지 않아 했다. 캘리포니아는 이미 한 차례 이 같은 세금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지난 1월 말리아 코헨 캘리포니아주 회계감사관은 "오타니가 연봉 수령 시점에 캘리포니아에 거주하지 않으면 13.3%의 소득세와 1.1%의 주장애보험에 관한 세금을 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현행 제도는 세금 구조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며 "의회는 이런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지불 유예 구조 계약에 대한 단편적 비판에 가깝다. 지불 유예 계약 자체는 구단의 사치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에 가깝다. 오타니의 계약 역시 실제로 구단과 오타니가 7억 달러 계약을 맺은 게 아니라 현재 연봉을 최저화하는 선에서 실 가치를 맞춘 것에 가깝다. 사치세에 가산되는 오타니의 계약 규모는 4억 6000만 달러로 조정된다. 마이크 트라웃 등 기존 MLB 최대 규모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불 유예 악용'을 막겠다고 나섰다. 운동 선수뿐 아니라 기업 임원 등이 고액의 소득세를 요구하는 캘리포니아를 떠나기 위해 지불 유예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이 역시 현실적이지 못한 지적이다. 오타니의 경우만 봐도 마찬가지다. 오타니의 경우 지불 유예 계약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많은 소득을 거둘 수 있었다. 아무리 지불 유예로 총 금액 숫자를 키워도 실 가치 연봉을 정상적으로 수령하는 게 추후 화폐 가치 인상, 투자 등을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연봉의 97%를 추후받는 선택은 그 어떤 고소득자라도 한부로 내릴 수 없는 결정이다. 연봉 외에도 광고 등 추가 소득이 많은 오타니라 가능했던 결정이다. '악용'이 재발할 것이라는 예상 자체가 헛수고에 가깝다. MLB 사무국이 공식 규정으로 "지불 유예 비중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라고 발표한 근거도 여기에 있다. 미디어와 친숙하지 않은 오타니는 이미 도박 스캔들로도 각종 비난에 시달린 바 있다. LA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와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도박 스캔들을 언급하고, 검찰 조사가 나오기 전까지 그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아왔다. 리치 아이센, 마이클 케이 등 뉴욕 양키스 담당 언론인들 역시 오타니에 대한 '포화'를 이어온 바 있다. 더 앞서서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동안 인터뷰를 삼가한 탓에 켄 로젠탈, 버스터 올니 등 현지 베테랑 기자들의 지적도 들은 바 있다. 더 최근엔 다저스에서 첫 홈런 공을 두고 담당 기자 샘 블럼이 통역 실수를 바탕으로 "오타니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야기도 꺼냈다.검찰 발표로 누명은 벗었으나 세금 논란 덕에 오타니 이슈는 현재진행형이 됐다. 오타니를 향한 현지의 불편한 시선은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12:54
메이저리그

정치도 끝내기 만루 홈런? 1981년 WS 멤버…민주당 텃밭에서 상원의원 도전

메이저리그(MLB) 스타 플레이어 출신 스티브 가비(76)가 정치에 도전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6일(한국시간) '공화당 소속 가비가 캘리포니아주(州) 상원의원 선거에 진출, 오는 11월 민주당 소속 아담 쉬프와 대결한다'고 전했다. 가비는 "오늘 밤 여러분 모두가 느끼고 있는 건, 마치 끝내기 홈런을 친 것과 같은 느낌"이라며 "마치 1984년 샌디에이고와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가비는 1984년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5-5로 맞선 9회 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리즈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6-3으로 승리, 창단 첫 월드시리즈(WS) 무대를 밟았다. 가비는 NLCS 타율 4할(20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활약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가비의 정치 행보는 일찌감치 예상됐다. 지난해 10월 현지 유력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전 MLB 선수였던 가비가 이달 초 사망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2024년 미국 상원의원으로 출마한다'고 보도했다. 당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임기 중 별세한 파인스타인의 후임으로 40대 흑인 레즈비언 라폰저 버틀러를 지명했다. 버틀러는 총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가비를 비롯한 경쟁자들이 속속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당시 ESPN은 '가비는 야구 선수에서 은퇴한 뒤 미국 상원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정계 입문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후보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가비가 정치인 타이틀을 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캘리포니아주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주의 주요 공직을 민주당 소속이 장악하고 있어 공화당 소속의 가비가 입지를 넓히기 쉽지 않다. 특히 쉬프는 낸시 펠로시 전 국회의장과 바바라 복서 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지도자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공직 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가비는 교육, 주택 가격, 노숙자 문제를 비롯해 초당파적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삶의 질 문제에 초점을 맞춰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가비는 MLB에서 19년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다. LA 다저스에서 14년, 샌디에이고에서 5년간 몸담았다. 1974년 내셔널리그(NL) MVP 출신이자 1981년 다저스의 WS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94(8835타수 2599안타) 272홈런 1308타점.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17:43
메이저리그

'다저스 우승 멤버' 1974년 NL MVP,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출마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NL) 출신 스티브 가비(75)가 정치에 도전한다.경제 전문지 포브스 11일(한국시간) 전 LA 다저스 스타 가비가 공화당 후보로 캘리포니아주(州) 상원의원으로 출마한다고 전했다. 현지 유력 매체 워싱턴 포스트도 '전 메이저리그(MLB) 선수였던 가비가 이달 초 사망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2024년 미국 상원의원으로 출마한다'고 보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임기 중 별세한 파인스타인의 후임으로 40대 흑인 레즈비언 라폰저 버틀러를 지명했다. 버틀러는 내년 11월 예정된 총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가비를 비롯한 경쟁자들이 속속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고 있다.가비는 MLB에서 19년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다. LA 다저스에서 1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5년간 몸담았다. 1974년 NL MVP 출신이자 1981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 멤버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94(8835타수 2599안타) 272홈런 1308타점.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가비는 야구 선수에서 은퇴한 뒤 미국 상원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정계 입문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후보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가 '정치인' 타이틀을 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이 주 전역의 주요 공직을 장악하고 있다. 공화당은 2006년 이후 주 전체 공직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공직 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가비는 교육, 주택 가격, 노숙자 문제를 비롯해 초당파적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삶의 질 문제에 초점을 맞춰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변수는 있다. 민주당은 케이티 포터·아담 쉬프 등 복수의 후보가 파인스타인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분열된 민주당 투표는 가비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의 베테랑 컨설턴트 로저 살라자르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부상을 예로 들며 유명인의 힘은 투표함에서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학자 타드 쿠저는 가비를 두고 "게임에서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1 01:24
산업

구광모·김동관·구자은 등 89개사 폴란드 경제사절단 동행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LG, 한화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6일 폴란드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 89개 기업·기관의 명단을 발표했다. 사절단은 앞서 모집 공고를 통해 전경련에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기대 성과, 대 폴란드 교역 및 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15일 4박 6일 일정으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먼저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뒤 12일 저녁 폴란드로 넘어갈 예정이다. 대기업 중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등 24개사 대표가 사절단에 참여한다.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하는 현대로템(이용배 사장),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MLRS) 천무 등을 납품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손재일 대표이사)도 이름을 올렸다.중견기업으로는 풍산(박우동 부회장), 한국항공우주산업(강구영 사장) 등 11개사, 중소기업은 엔켐(이병원 이사), 비츠로이엠(양국보 부사장) 등 30개사가 참여한다. 공기업·기관은 한국수출입은행(윤희성 은행장), 한국무역보험공사(이인호 사장) 등 17곳이 동행한다.이밖에 경제단체로는 사절단을 이끄는 전경련(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이, 업종별 협회·단체로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문재도 회장), 해외건설협회(박선호 회장) 등 6곳이 참여한다. 사절단은 첨단, 에너지, 인프라, 방산 등 폴란드 맞춤형 산업 협력에 초점을 맞춰 구성된다. 실제로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모빌리티, 인프라 등 미래 유망 분야 기업들이 63%에 달한다.사절단은 전경련과 폴란드투자무역공사가 주관하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 행사에 참석해 양국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폴란드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1989년 한국과 폴란드 수교 이후 폴란드에는 LG를 비롯한 한국 기업 300여개사가 진출해 있다. 한국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은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06 16:51
자동차

현대차,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첫 삽…2025년 상반기 양산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전기차(EV) 전용 공장 설립을 현지에서 공식화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라파엘 워녹·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조태용 주미대사 등 한미 양국의 정관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선 정의선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최고 경영진이 자리를 함께했다. 켐프 주지사는 축사에서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이 혁신적인 공장의 기공식은 조지아주에서 전례 없는 경제 성과"라며 "현대차그룹의 투자 효과가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주는 HMGMA 건설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 공제, 재산세 감면 등 여러 인센티브를 단계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 정부 산하 지방자치단체는 발전소 용지와 도로 건설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다. 정의선 회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최적의 파트너를 드디어 찾게 됐다"며 "조지아와 현대차그룹은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HMGMA은 내년 초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은 최대 30만대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내 현대차그룹 생산거점 3곳은 서로 인접해 있어 부품 조달이나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 HMGMA는 같은 조지아 주에 있는 기아 미국생산법인(Kia Georgia)과는 약 420㎞, 앨라배마 주 현대차 미국생산법인(HMMA) 과도 약 510㎞ 거리에 있다. HMGMA와는 각각 차로 4시간, 5시간 거리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최고 수준의 미래형 혁신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배터리 셀 공장을 HMGMA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다. 완성차뿐 아니라 배터리까지 전기차 제조·판매에 필요한 안정적인 현지 조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도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들을 건설해 전동화 전환에 더욱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신형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기로 했다. 두 곳 모두 HMGMA와 같은 시기인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국내·외 전기차 전용 거점 3곳을 발판삼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입지가 한 차원 올라감으로써 국내 완성차 및 전기차 수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2030년까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18종, 기아는 1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에서만 연간 14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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