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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스크 해제, 기다렸던 한국영화 줄줄이 돌아온다

개봉을 미뤘던 한국 영화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맞물려 잇따라 관람객을 찾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잇따라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했다. 이에 따라 취식 외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영화관도 마스크를 벗고 작품을 관람하는 환경이 갖춰졌다.그동안 영화관 마스크는 관람객이 영화관을 찾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황재현 CJ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지난해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총 관람객은 1억 1200만명 정도에 그쳤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관람객이 2억 2600만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는 영화관 내 마스크 착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마스크 의무 해제는 극장가에 활기를 돌려놓은 분위기다. 촬영이 끝났음에도 개봉을 미뤄왔던 한국 영화도 줄줄이 개봉 일정을 확정하고 있다.지난 2020년 6월 촬영을 끝마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개봉이 미뤄진 ‘카운트’는 이달 개봉한다. 출연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받은 것은 무려 4년 전이다.‘카운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교사 시헌과 그의 복싱부 제자들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로, ‘극한직업’에서 코믹한 연기로 관람객을 사로잡은 진선규가 최초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 시헌의 아내 역에는 베테랑 배우인 오나라, 교장선생님 역에는 고창석이 함께한다. 복싱부 학생들에는 신예 배우 성유빈, 장동주가 출연해 진선규와 사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신현준의 조선 액션 활극 ‘살수’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살수’는 혼돈의 세상,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앞에 놓인 조선 최고의 살수 ‘이난’(신현준)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표 감초 배우 이문식은 전직 검계 두목이자, 조선시대 마을 안변현의 실세인 아전 이방 역을 맡았다.차태연, 유연석 주연의 영화 ‘멍뭉이’도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쳤지만 팬데믹으로 개봉을 미뤄오다 다음달 1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멍뭉이’는 반려견 루니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입양보내게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이 최고의 루니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차태현은 지난달 31일 열린 ‘멍뭉이’ 제작보고회에서 “저희가 2020년도에 찍은 영화다. 다들 아시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개봉이 많이 연기됐다”며 “이번에 개봉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새롭더라. 저희가 여태 이런 경험이 없다가 처음 어려움을 겪으며 개봉한다는 자체가 이렇게 힘든 일이었구나 싶었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등 굵직한 배우가 참여한 영화 ‘대외비’도 지난 2021년 6월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온 영화다. ‘범죄도시’, ‘악인전’ 제작진이 만든 ‘대외비’는 1992년 부산을 배경으로 한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기 위한 세 사람의 대립과 공조를 그렸다. 영화에서 만년 국회의원 후보인 해웅(조진웅 분),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핵폭탄급 대외비 문서를 놓고 쟁탈전을 벌인다. ‘대외비’는 지난 2021년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슈발 누아르(Cheval Noir) 경쟁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이 밖에 2년 전 촬영을 마친 다른 영화들도 줄줄이 올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 제작상황판’에 따르면, 국내 최대 관객을 동원한 ‘명량’ 속편인 ‘노량: 죽음의 바다’, 설경구 주연의 SF영화 ‘더 문’(가제), 이선균 주연의 액션 영화 ‘사일런스’(가제) 등은 연내 개봉할 예정이다.영화관 관계자들은 마스크 착용 해제를 통해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황재현 팀장은 “이번 방역조치 완화로 고객들의 심리 부담이 낮춰지고 다시 영화관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2 06:39
연예일반

신현준 ‘살수’ 2023년 2월 개봉 확정

조선 최고의 살수 이난의 복수가 시작된다. 22일 영화 ‘살수’ 배급사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측은 개봉일을 오는 2023년 2월로 확정 짓고,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살수’는 혼돈의 세상,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앞에 놓인 조선 최고의 살수 이난(신현준 분)의 이야기를 그린 조선 액션 활극.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장르와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약을 선보인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신현준은 조선 최고의 살수 이난으로분한다. 이난은 한번 맡은 의뢰는 절대 실패한 적 없는 뛰어난 검술 실력의 소유자. 그의 뒤를 쫓는 아전 이방 역에는 이문식이 분해 무자비한 연기 변신에 나선다. 더불어 다수의 연극 무대를 통해 실력을 쌓은 김민경이 복수의 불을 지피는 여인 선홍 역을,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가수 겸 배우 홍은기는 이난을 꺾으려는 또 다른 살수 달기 역으로 분해 화려한 검술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론칭 포스터에는 이난의 범상치 않은 등장과 묵직한 카리스마가 담겨 있다. 검 한 자루를 손에 쥔 채로 생각에 잠긴 이난의 옆모습은 “그가 깨어난다”는 카피와 함께 어우러져 혼돈의 세상 속 그가 선보일 파란을 예고한다. 영화의 메가폰은 ‘백두산’ 각본과 ‘끝까지 간다’의 각색을 맡으며 스토리텔러 감독으로 인정받은 곽정덕 감독이 잡았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2 17:20
무비위크

'신의 한 수'는 어떻게 韓 극장가의 '신의 한 수'가 됐나

영화 '신의 한 수'가 상반기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올 상반기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슈퍼히어로와 거대 로봇 등을 앞세운 할리우드 영화의 공습에 맥을 못 췄다. 올 초 800만 관객을 넘어선 '수상한 그녀'와 '끝까지 간다'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화제작도 나오지 못했다. 각각 현빈과 류승룡이라는 톱스타를 내세운 '역린'과 '표적'이 각각 384만명과 28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두 배우의 이름값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다. 이후 톱스타와 유명 감독을 앞세운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됐지만, 톱스타의 명성에 금만 가는 흥행 성적표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신의 한 수'(조범구 감독)가 '톱스타 영화'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의 한 수' 흥행이 반가운 이유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 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신의 한수'(조범구 감독)는 16일까지 누적관객수 263만 259명을 기록하고 있다. 개봉일인 3일에 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단번에 1위에 등극했다. 이는 31일만에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게 된 것. 지난달 개봉 이후 줄곧 국내 극장가를 독식하며 '박스오피스 깡패'라고 불리던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를 단번에 꺾은 것이다.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과 스크린 수('신의 한 수' 661관, '트랜스포머4' 999관)·상영횟수('신의 한 수' 3490회, '트랜스포머4' 4259회)의 압도적인 차이에도 1위 자리를 수성하게 된 것이라 의미가 깊다. 개봉 10일째였던 11일 오후에는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한 '아저씨'(628만명)와 '신세계'(468만명) 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현재는 10일 개봉된 또 다른 할리우드 대작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과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바둑과 액션의 조화, 이 영화 사랑받는 이유'신의 한 수'는 '신선들의 놀음'이라고 불리는 정적인 바둑과 동적인 액션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일반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바둑'이라는 소재에 돈과 조폭들이 개입된 '내기'를 더하는 과감한 한 수를 뒀다. 일반 바둑판에는 바둑을 두는 두 사람, 그리고 흑돌·백돌만이 존재하지만 '신의 한수' 속 바둑판 위에는 억대의 돈과 목숨이 걸려있다. 때문에 바둑판에 한돌, 한돌 올리는 동작이 치열한 전투신을 보는 듯한 묘한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스포츠 바둑이 아닌 내기 바둑를 선택해 액션과의 매치를 더욱 살리려 했다"는 조범구 감독의 의도가 제대로 먹혀든 것. 한편 칼부림이 난무하는 핏빛 액션 오락 영화로서의 방점을 찍는다. 정우성은 긴 팔다리를 이용해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한 역동적인 액션을 선보이고 '절대악' 살수 역의 이범수는 날렵하고 빠른 액션을 구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의 한 수'는 바둑에 대해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상영시간 118분이 결코 지겹지 않다. '패착'(지게 되는 나쁜 수), '착수'(바둑판에 돌을 놓다), '포석'(전투를 위해 진을 치다), '행마'(조화를 이루어 세력을 펴다), '사활'(삶과 죽음의 갈림길) 등 바둑용어를 풀이해 놓은 챕터별로 구성돼있는 영화는 마치 만화책을 한권 한권 꺼내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7.18 08:00
연예

현빈 주연 ‘역린’ 내달 30일 개봉…‘스파이더맨’과 한주차 경쟁

배우 현빈 주연 영화 '역린'이 개봉일을 확정지었다.17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역린'이 내달 30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역린'은 내달 24일 개봉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와 한 주차 경쟁을 벌이게 됐다. 같은 날 개봉하는 류승룡이 주연의 액션 영화 '표적'과도 맞붙게 됐다. 현빈은 '역린'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암살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리면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조선의 왕 정조로 변신했다. 정재영은 정조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왕의 그림자 상책을 연기한다. 조정석은 살인을 위해 길러진 조선 최고의 살수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조재현·한지민·김성령·박성웅·정은채 등이 출연한다.'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3.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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