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건
IT

'형만한 아우' 갤럭시A 출격 임박…'글로벌 점유율 1위' 선봉장

삼성전자가 사전판매 신기록을 쓴 '갤럭시S23'(이하 갤S23) 시리즈의 흥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곧바로 지원군을 투입한다. 프리미엄급 성능으로 무장한 신규 보급형 라인업으로 글로벌 1위 굳히기에 나선다.삼성전자는 15일 글로벌 뉴스룸에서 보급형 갤럭시A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A54'(이하 갤A54)와 '갤럭시A34'(이하 갤A34)가 유력하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 제품에 대한 소개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별도의 언팩 행사는 마련하지 않았으며 향후 판매와 관련한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국내 시장에서는 플래그십 갤럭시S 시리즈의 선호도가 높지만,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도운 효자 제품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베스트셀러 스마트폰 10개 중 8개가 애플 아이폰이었다. 상위 10개 제품의 비중은 전체의 19%다. '아이폰13' 일반 모델이 점유율 5%로 1위에 올랐다.애플이 놓친 두 자리는 삼성전자가 가져갔는데, S 시리즈가 아닌 A 시리즈가 선전했다. 4위 '갤럭시A13'(이하 갤A13)과 10위 '갤럭시A03'(이하 갤A03)이 각각 1.6%, 1.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갤A13은 250달러 미만의 가격에 준수한 사양으로 중남미와 인도에서 많이 팔렸다. 10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갤A03은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 선보이는 갤A54와 갤A34는 경쟁력 있는 사양으로 나올 전망이다.샘모바일 등 해외 IT 매체는 갤A54와 갤A34 모두 부드러운 화면 넘김을 지원하는 12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갤A34의 화면이 6.6형으로 갤A54(6.4형)보다 클 수도 있다.두뇌 역할을 하는 AP(중앙처리장치)는 갤A54는 삼성의 5나노 '엑시노스 1380', 갤A34는 대만 미디어텍의 6나노 '디멘시티 1080'을 적용하고, 둘 다 5000㎃h의 넉넉한 배터리를 갖췄을 것으로 보인다.후면에는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갤A54는 5000만 화소, 갤A34는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달았으며, 고가 모델에서만 볼 수 있는 OIS(손 떨림 방지)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미 삼성전자는 온라인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삼성 인도 트위터 계정에 A 시리즈 신제품이 저조도 촬영에 뛰어나다는 것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렸다. 강한 내구성과 방수 기능도 강조했다. 갤S23처럼 라임과 라벤더 색상을 포함하고, 후면 카메라를 깔끔하게 일렬로 배치하는 물방울 디자인을 입혔을 것으로 추측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5830만대를 기록하며 신제품 출시 효과를 업은 애플(7000만대)에 잠시 1위를 내줬다. 그전까지는 6000만~7000만대로 우위에 섰다. 디자인과 성능 모두 잡은 A 시리즈로 올해 1~3분기도 애플을 압도할지 관심이 쏠린다.관건은 가격이다. 원자재가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았던 갤S23처럼 가격을 소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A54가 70만원 중반대, 갤A34가 50만원 중후반대로 전작보다 10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5 07:00
생활/문화

갤S22 GOS 사태에 삼성 스마트폰 리더십 '흔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플래그십 라인업의 무리한 원가 절감 전략으로 소비자 기만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다음 주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갤S22 논란에 "노태문 사내이사 안 돼" 7일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삼성전자 직원이라고 소개한 한 이용자가 "이번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사건의 원흉이 사내이사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뻔뻔하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모바일을 박살 내놓고 보수 한도 승인을 해달라는 안건도 올려놨다"며 "무능력한 경영진에 통렬한 비토를 날려달라"고 호소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노 사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반도체)부문장·박학규 SET(가전·모바일)부문 경영지원실장·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삼성전자는 노 사장의 추천 사유에 대해 2010년 갤럭시S를 개발한 '스마트폰 전문가'라고 평가하며 "원가 절감 및 마케팅비 효율화 등 개선 활동으로 사업 체질을 한층 더 공고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2'(이하 갤S22) 시리즈의 흥행 소식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사전판매 기간 약 102만대의 계약이 성사되며 신기록을 썼다. 그런데 개통이 시작된 시점부터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고사양 게임 등을 실행할 때 작동하는 GOS가 발열과 끊김을 없애기 위해 화질을 낮추는 등 의도적으로 성능에 제한을 건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그나마 전작에서는 GOS를 우회해서 끌 수 있었는데 신제품은 이마저도 막아버렸다. 스마트폰 최초로 4nm(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발열은 3.5배 더 효율적으로 해소한다고 홍보한 것과 배치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럭시노트7'의 폭발 사고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 설치한 고객 보호 장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슈퍼카를 샀는데 엔진 과열이 두려워 속도 제한을 건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나오며 소비자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회사는 지난 4일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지에 "아직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안전한 배포를 위해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이미지 추락하는데…보안 위협까지 회사가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스마트폰 대표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서 갤S22 시리즈가 퇴출당하는 수모를 봤다. GOS는 게임할 때는 구동됐지만, 성능을 측정할 때는 비활성화됐다. 앱 종류를 파악해 필요할 때만 움직인 것이다. 긱벤치 퇴출 목록에는 샤오미·화웨이·원플러스 등 중국 브랜드가 대다수다. 긱벤치는 이들 제품이 실제 성능과 측정 점수가 다르게 나오도록 조작한 것으로 봤다. 국가가 나서서 삼성전자 소비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해당 청원의 참여 인원은 7000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청원인은 "소비자에게 (성능 제한을) 고지하지 않은 것은 허위광고로 보인다"며 "이것을 오랜 기간 숨기고 소비자에 불편을 준 부분은 분명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킹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킹 집단 랩서스는 텔레그램에 삼성 스마트폰의 주요 소스코드라고 주장하는 파일을 올렸다. 파일 용량은 190GB에 달하며, 지문 등 생체 인식 알고리즘과 부트로더(운영체제 시동) 등 보안에 직결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했다. 이처럼 갤S22를 둘러싼 잡음에 외신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외 IT 매체 더버지는 "(갤S22의 성능 제한이) 배터리 수명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며 "왜 고객에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옵션을 주지 않았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8 07:01
생활/문화

'사전판매 신기록' 갤S22, 벌써부터 품귀 현상

오는 25일 공식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S22'(이하 갤S22) 시리즈가 사전판매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부품 공급 부족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예약 후 제품 수령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네티즌은 "(사전예약을 시작한) 14일 새벽에 주문했는데 배송예정일이 계속 뒤로 밀린다"고 하소연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갤S22 그린 색상을 예약했다는 또 다른 네티즌은 "현재 물량이 없고 입고 계획이 미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오프라인이 수령이 더 빠를 줄 알았는데, 이럴 거면 사전구매는 왜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갤S22 시리즈는 전작 대비 수요가 급증하며 물량이 모자라는 상황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갤S22 론칭 당시 본지에 글로벌 부품 부족 이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현재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S22는 S 시리즈는 물론 최근까지도 선전한 3세대 갤럭시Z의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동안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갤S22 시리즈는 약 102만대가 팔렸다. 역대 S 시리즈 중 최고다. 종전 최고 기록은 '갤럭시S8'의 100만4000대다.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사전판매량은 92만대다. 지난 22일 시작한 갤S22의 사전개통 실적도 30만대를 돌파해 국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갤럭시 노트'의 S펜 전용 슬롯을 채택해 30~40대 남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일반·플러스 모델은 한손에 들어오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20대와 여성들에게 인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가 갤S22 시리즈의 혁신적인 카메라와 최첨단 프로세서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어려운 여건에도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2.24 11: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