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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내몸 사용설명서] 손목에 만져지는 단단한 혹, 단순 물혹일까?

30대 초반의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컴퓨터 작업을 하다 손목에 작은 혹이 만져지는 것을 느꼈다. 통증은 거의 없었지만 손목을 꺾을 때마다 이물감이 느껴졌고, 혹의 크기가 커졌다 줄어들기를 반복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내던 중, 혹이 눈에 띄게 불룩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손목 결절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흔히 ‘물혹’이라고 불리는 결절종은 신체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특히 손목과 손에 많이 생긴다. 손에 발생하는 종양 가운데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전체 손 종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절종 내부에는 투명한 점액질 성분의 관절액이 차 있으며,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작아졌다가 다시 커지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결절종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관절막이나 힘줄막이 약해지며, 관절액이 바깥으로 빠져나와 주머니처럼 고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손의 사용이 많은 사람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데 관절이 유연한 10~30대 여성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외상 이후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진단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진찰을 통해 혹의 위치와 촉감을 확인하고,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는 빛을 비췄을 때 내부가 비쳐 보이는지를 확인하는 ‘투광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내부가 액체 성분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엑스레이(X-ray)나 필요하다면 MRI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을 진행한다. 결절종은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정확하게는 치료의 대상이 아니다.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실제 환자 중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불편감이 있거나 외형적으로 신경 쓰일 경우에는 주사기를 이용해 내부의 점액을 제거하는 ‘흡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관절과 연결된 통로가 남아 있어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 결절종 자체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증이 동반된다면 혹 자체보다는 주변 힘줄이나 관절에 생긴 염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염증 치료와 손목 사용 조절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혹의 크기가 크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손목 움직임에 불편을 주거나 외형적인 문제를 유발한다면 수술적 제거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은 피부를 절개해 제거하는 방법과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로 시행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떤 방법이든 수술 후에도 약 20% 내외의 재발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어 충분한 설명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다만 손목에 생긴 혹이라고 모두 결절종인 것은 아니다. 다양한 양성 종양들이 있으며, 드물게는 악성 종양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손목에 혹이 만져진다면 자가 진단으로 방치하기보다는 수부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홍인태 원장(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정형외과 전문의) 2025.12.24 07:00
산업

[내몸 사용설명서] 거북목 있다면 이 습관만은 절대 피하자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가 습관처럼 굳어지고 있다. 2024년 통계청 조사를 보면 스마트기기 장시간 사용자는 전체의 54%에 달하며,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반복적인 두통과 목·어깨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겉으로는 단순한 뻐근함 정도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이미 경추 정렬이 흐트러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고개가 앞으로 빠지는 거북목은 정상적인 경추의 C자 곡선을 무너뜨려 일자목 또는 역C자 형태로 진행시켜 주변 근육을 지속적인 긴장 상태에 머물게 한다. 그 결과 만성 통증, 어깨 결림, 두통, 심한 경우 팔 저림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개를 약 60도 정도 숙였을 때 목에 가해지는 부담은 약 27kg으로 증가한다. 이는 어린아이 한 명이 목 위에 올라탄 무게와 비슷하다. 이같은 과부하는 디스크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고,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좁혀 저림 증상을 유발한다. 상태가 악화하면 후두신경이 자극되면서 뒷머리에서 관자놀이, 눈 뒤까지 이어지는 ‘경추성 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런 변화는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일상 속 반복되는 잘못된 자세가 누적된 결과이며, 방치할수록 통증은 점점 더 깊어진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X-레이,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경추 정렬과 디스크의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에 따라 약물·주사치료, 도수치료, 교정치료, 견인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을 압박하면 신경 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의 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 거북목이 의심된다면 다음과 같은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첫째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다. 이 자세는 고개가 떨어지거나 비틀린 자세가 되어 디스크와 신경을 강하게 자극한다. 둘째 높은 베개 사용 역시 금물이다. 과도하게 높은 베개는 경추 전만을 무너뜨려 아침에 목과 어깨의 통증을 악화시킨다. 셋째 장시간 고개 숙이기는 가장 큰 위험 요소다. 스마트폰이나 PC를 몇 시간씩 사용하는 것은 경추에 반복적인 하중을 가하는 것과 같아 특히 집중할수록 고개가 더 숙여지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1~2시간 간격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늘을 바라보듯 고개를 천천히 젖혀 굳은 목 뒤 근육을 풀어주고, 양팔을 뒤로 벌려 어깨를 열어주면 경추 주변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화면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고, 의자 등받이에 등을 붙여 머리와 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기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근호 원장(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정형외과 전문의 2025.12.11 07:00
산업

[내몸 사용설명서] 김장 후 찾아온 손저림… 단순 피로 아닌 ‘손목터널증후군’ 신호

50대 주부 영희 씨는 최근 김장을 마친 뒤 손이 저릿하고 젓가락을 잡을 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며칠 쉬면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밤이 되면 저림이 심해져 잠을 설치는 날이 늘었다. 설거지나 청소처럼 평소 하던 집안일조차 힘들어지자 결국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절인 배추를 이용하거나 김치를 필요할 때 사먹는 가구가 늘어 예전보다 김장 노동이 줄었지만 수십 포기의 배추를 옮기고, 버무리는 과정은 여전히 손목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김장철 이후 주부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손저림과 손목 통증은 단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로 생각해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복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신경이 눌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인대나 주변 조직의 부종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한다. 빨래나 설거지 등 반복적인 가사노동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정중신경이 눌리면 엄지·검지·중지·약지의 반쪽에서 저림이 나타나고, 심하면 감각이 둔해지거나 악력이 떨어져 젓가락질이나 단추 잠그기 같은 섬세한 손동작도 어려워질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주사·부목 고정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과 저림이 심해 밤잠을 설치고 손바닥 근육이 눈에 띄게 위축되거나 악력이 떨어져 물건을 자주 놓치는 상황이라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인대절제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찬 공기로 인해 손목 주변 혈류가 떨어지기 쉬워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평소보다 예방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김장 때는 장갑을 착용해 손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김장 후에는 온찜질로 경직된 손목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거운 배추나 김치통을 반복해서 들면 신경 압박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한 번에 많은 무게를 드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눠 옮기는 것이 좋다. 평소 손목이 약한 사람은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고정한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생기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근 뒤 주먹을 가볍게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5분 정도 반복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윤영식 원장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정형외과 전문의)lalalast@edaily.co.kr 2025.11.27 07:00
경제일반

[내몸 사용설명서] 허리 안 아픈데 다리만 저릿?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50대 후반의 이부장은 얼마 전부터 걷기만 하면 다리에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많이 걸어서 다리에 쥐가 난 것으로 여겼지만, 며칠이 지나도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허리디스크’ 혹은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는 정보를 보게 됐다. 둘 다 허리질환인데 이상하게도 이 씨는 허리 통증이 거의 없었다.다리가 저리고 아픈데 왜 허리 병일까. 그 이유는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허리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모두 허리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로 방사되는 통증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증상이 비슷해 두 질환을 혼동하기 쉽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통증과 저림이 이어진다. 특히 자세 변화나 압력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앉았다 일어나거나 허리를 숙였다 펼 때 통증이 악화된다. 병이 진행되면 허리 통증보다 다리 저림이 두드러지기도 하지만, 보행은 비교적 가능한 편이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있다가 점차 사라지고 대신 서 있거나 걸을 때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 저림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누워서 쉬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다시 걸으면 통증이 나타나는 ‘간헐적 파행’이 대표적이다. 병이 진행할수록 걷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자주 쉬어야 한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안정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를 일정기간 지속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다리 힘이 약해지는 등의 신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비수술적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신경 압박 부위를 정확히 제거하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등 최소침습척추수술이 발전해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다만 디스크와 협착증은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단순한 다리 통증이라 여겨 방치하거나 진통제로만 버티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추후 수술을 받아도 증상이 남을 수 있다. 걷기만 해도 다리가 저리고 당긴다면 척추 질환을 의심하고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의 시작이다. 민성훈 원장(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전문의) 2025.11.13 07:00
산업

[내몸 사용설명서] 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최소침습교정술로 흉터는 작게 회복은 빠르게

직장인 김씨는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휘어 신발 착용 시 불편함을 느꼈지만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엄지발가락 아래 돌출 부위가 붓고, 신발을 신을 때마다 통증이 훨씬 심해졌다. 병원을 찾은 김씨는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았다. 평소 단정한 정장 차림을 유지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볼이 좁은 구두를 자주 신었는데, 이 습관이 증상을 악화시킨 원인이었다.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고 발의 안쪽으로는 뼈가 돌출되는 대표적인 여성 발 변형 질환이다. 굽이 높거나 앞코가 좁은 신발을 자주 신으면 흔히 나타난다. 많은 환자들이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로 여기기 쉽지만 돌출된 부위가 좁은 신발에 반복 마찰되면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변형이 진행되면 앞꿈치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무지외반증은 진행성 질환이라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보조기나 깔창을 사용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보조기 사용만으로는 병의 진행을 막기 어려워 통증이 지속되거나 변형이 심한 경우는 변형된 뼈의 정렬을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을 오래 방치하면 엄지발가락에 실려야 할 체중이 다른 발가락으로 분산돼 2~3번째 발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거나 관절 탈구 및 망치발가락 등의 변형이 동반될 수 있다.최근 학회에서는 무지외반증의 수술로 피부 절개를 최소화한 ‘최소침습교정술’이 주목받고 있다. 미카(MICA)교정술과 미타(MITA)교정술 같은 최소침습수술은 바늘 모양의 미세 절삭 기구(버)를 이용해 2~3mm 크기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변형된 뼈를 교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4~5cm 절개 방식보다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 골막이 보존돼 뼈가 잘 아물고,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과 흉터 부담이 모두 적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 보조기를 이용한 조기 보행이 가능하며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무지외반증 예방의 핵심은 발에 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높은 굽이나 앞코가 좁은 신발은 피하고, 발볼이 넓고 여유 있는 신발을 신는다. 또한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켜 주는 깔창을 사용하고, 발가락 스트레칭이나 맨발 걷기 등으로 발의 균형을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면 도움이 된다.최윤효 원장(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정형외과 전문의) 2025.10.30 17:44
산업

[내몸 사용설명서] 가을 산책길 다리가 저리는 통증 ‘척추관협착증’

가을 단풍이 절정인 요즘 67세의 권씨는 남편과 함께 근교 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기분이 상쾌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가 저리고 당겨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잠시 쉬면 괜찮아지는 듯했으나 다시 몇 걸음 옮기면 통증이 반복됐다. 연이어 나타나는 불편감에 걱정이 된 권씨는 병원에서 검사 결과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통증이나 저림, 보행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지만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활동, 비만 등도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50~70대 여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뼈와 인대가 약해져 척추 안정성이 떨어진다. 부모님들은 대부분 허리 통증을 나이 탓으로 여기고 방치하지만, 심하면 보행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이 질환의 대표 증상은 허리 통증과 함께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아픈 ‘간헐적 파행’이다. 어르신들이 걷다 주저앉거나 유모차나 카트를 밀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앉거나 허리를 구부리면 신경 압박이 완화돼 증상이 줄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초기 치료만 잘 받아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 물리, 주사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뼈와 인대,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피부 절개 없이 2개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신경을 압박하는 조직만 제거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 각광받고 있다.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고령자나 만성질환으로 수술이 힘든 환자는 물론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이 가능한 치료법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과 꾸준한 관리다. 오래 앉아 있는 습관, 구부정한 자세, 비만은 척추에 큰 부담을 준다.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과 걷기, 허리 근육 강화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단단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 부모님이 “다리가 저려서 자꾸 쉬게 된다”고 말한다면 단순히 피로가 아닌 척추관협착증 신호일 수 있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허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원 원장(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전문의) 2025.10.23 07:30
예능

천명훈, 장우혁·이정진에 더 관심 보인 소월에 ‘당황’ (신랑수업)

‘신랑수업’ 천명훈이 ‘짝사랑녀’ 소월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었다.2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77회에서는 김일우가 박선영과 함께 ‘커플 상담’을 받으며 서로를 좀 더 이해해가는 모습이 펼쳐졌다.이날 ‘일영 커플’은 김일우가 예약한 한 심리상담소에서 커플 상담을 진행했다. 김일우는 “지금도 선영과 잘 지내고 있지만,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직접 상담을 예약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다양한 심리 검사를 한 뒤 1:1 상담에 들어갔다. 여기서 김일우는 박선영과의 관계에 대해 “아주 친한 친구와 연인의 감정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듯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건 고맙지만, ‘빨리 결정하라’는 식의 말은 굉장히 부담스럽다. 그건 저뿐만이 아니라 선영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고민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김일우는 “전 슬로우 스타터인데 선영은 저와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 그러다 보니 가끔 ‘선영이 내 대화에 관심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아쉬운 점을 꺼냈다.김일우의 고민을 들어주던 상담사는 “7~8년간 교제한 연인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그때 결혼까지 못 갔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부모님의 결혼 생활이 원만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상담사는 그의 사연에 안쓰러워했고, 김일우는 “사실 한 달 전쯤, 선영과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강릉집으로 돌아와서 혼자 술을 마셨다. 그런데 감정이 격해지더니 눈물이 막 쏟아졌다. 그 감정이 뭔지 모르겠지만, 공허함?”이라고 복잡한 속내를 터놨다. 뒤이어 박선영도 1:1 상담을 했다. 상담사는 “여장부 스타일이다”라며 원하는 배우자상에 대해 물었다. 박선영은 “듬직하고 기댈 수 있는 배우자”라면서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여자의 삶을 꿈꾼다”고 말했다. 상담사가 “혹시 ‘K-장녀’였나?”라고 하자, 박선영은 “어머니가 대학교 2학년 때 세상을 떠나셨다. 아버지는 늘 밖에 나가 계셔서 정이 거의 없다”고 가족사를 떠올리다가 눈물을 쏟았다. 박선영의 안타까운 모습에 상담사는 “이런 속얘기를 일우 님과도 나눠 봤는지?”라고 물었다. 박선영은 “일우 오빠와는 사실 벽이 좀 있다. 오빠도 자기 얘기를 잘 안하는데 제가 하기가 좀 그렇다”고 말했다. 상담사는 “두 사람이 닮았다”며 “서로 깊은 얘기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박선영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이라는 질문에 대해서 ‘혼자 오래 사는 것’이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상담사는 “일우 님도 적적해 하는 걸 선영 님이 느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교장’ 이승철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지 않나?”라면서 김일우에게 좀 더 적극성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상담이 끝나자, 김일우는 박선영에게 “우리 함께 잘해보자”며 포옹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담 받기를 잘한 것 같다. 상담을 끝내고 나니까 선영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다”라고 해 ‘멘토군단’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일영 커플’의 진솔한 시간에 이어 천명훈-소월의 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날 천명훈은 장우혁-이정진의 도움으로 파티룸을 꾸며 소월과 ‘55일 기념 이벤트’를 했다. 하지만 소월은 장우혁을 보더니 “너무 잘 생기셨다”며 팬심을 드러냈고, 이정진과는 묘한 눈빛을 주고받았다. 이정진은 “사실 소월과는 오래전부터 알았다”고 뒤늦게 밝혔는데, 천명훈은 놀라서 “나 알기 전부터 알던 오빠냐?”고 질문했다. 소월은 “두 사람을 거의 비슷한 시기에 알았다”고 답해 천명훈을 더욱 긴장케 했다. 이정진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려는 듯, “둘이 같은 취미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골프 우산을 선물했다. 이때 장우혁은 “전 최근 좋은 사람을 소개받았는데 정진이만 아무도 없다. 소월님이 (좋은 여자를) 소개해주는 것은 어떠냐?”고 부탁했다. 그러자 소월은 “정진 오빠가 눈이 높다”면서 이정진의 이상형을 구체적으로 읊었다. 장우혁은 “듣고 보니 정진이의 이상형이 소월 씨 같은데?”라며 ‘동공지진’을 일으켰고, 천명훈은 “2차 위기가 왔다”면서 땀을 뻘뻘 흘렸다. 장우혁은 곧장 천명훈을 띄워주기 위해 “봉투를 하나 준비했다”며 소월에게 ‘천명훈사용설명서’를 건넸다. 그럼에도 썰렁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장우혁은 ‘커플 젠가’ 게임을 제안했다. 손을 잡고 해야 하는 커플 게임에서 천명훈은 소월과 손깍지를 꼈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던 중 천명훈이 “저녁거리를 사오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이때 장우혁은 소월에게 천명훈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물었다. 소월은 “오빠가 늘 제게 맞춰주려고 애쓰니까 참 고맙지만, 딱 거기까지다”라고 답했다. 장우혁은 “그래도 명훈이한테 설렜던 순간이 있을 것 같은데?”라고 압박했고, 소월은 남이섬으로 데이트를 갔을 때 천명훈이 무대에서 노래했던 순간을 꼽았다. 이에 이정진은 “명훈이가 책임감이 강하다. 남자가 봐도 괜찮은 남자”라고 극찬했다. 장우혁 또한 “명훈이가 소월 씨를 너무 좋아하지만, (명훈이도) 사람이다 보니까 상처를 좀 받는 것 같다”고 천명훈 편을 들어줬다. 소월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고 얼마 후 천명훈이 돌아왔다. 그는 한식을 먹고 싶어 하는 소월을 위해 김치찜을 사들고 와 다정히 입에 넣어줬다. 핑크빛 기류 속, 장우혁과 이정진은 먼저 떠났고, 천명훈은 소월을 차에 태워서 집까지 데려다 줬다. 천명훈은 미열이 있는 소월의 건강을 걱정하며 “힘들면 전화해. 언제든지 갈게”라고 스윗하게 말했다. 또한 피로해소제를 선물해 소월을 미소짓게 했다. 소월은 작별 인사로 천명훈을 포옹해 ‘심쿵’을 유발했다. ‘멘토군단’은 “먼저 포옹한 것은 처음 아니냐?”며 전보다 한층 발전된 두 사람의 관계에 환호했다.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1 07:27
스타

박나래 “보아, 만난 적 없지만 계속 연락 와”…‘취중 라방’ 그후 (나래식)

박나래가 취중 라이브 방송 도중 자신을 언급한 보아에게 용서의 뜻을 밝혔다.7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조보아 | 언니 저 피해 다녀요 | 나래 도난 사건, 플러팅 장인, 이동욱 사용설명서, 박병은 전화 통화, 탄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영상에서 박나래는 최근 불거진 전현무와 보아의 취중 라이브 방송과 관련 “저는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 술 마시는 사람이 술 마신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 저는 그래서 아무렇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무 오빠도 너무 사과를 했는데, 보아 씨랑은 만난 적은 없지만 계속 연락이 오는 거다”라며 “대기실에 찾아와서 사과를 하고 싶다고 해서 ‘아니다. 그 정도 아니다. 저는 너무 재밌었다. 너무 유쾌하고 다음에 저도 술자리 있으면 불러달라’고 얘기했는데 다음 날 해외 스케줄 있는데 출발 전에도 연락 오고 도착해서도 연락 왔다. 이 자리를 빌려서 보아 씨, 전 괜찮다”라고 강조했다.앞서 전현무와 보아는 지난달 4일 취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박나래 언급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전현무와 보아는 각자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7 19:51
스타

박나래, 자택 도둑 사건 전말…“김지민 웨딩촬영 가려다 도난 사실 알아” (나래식)

박나래가 자택 도난 피해 사건의 전말과 심경을 밝혔다.7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조보아 | 언니 저 피해 다녀요 | 나래 도난 사건, 플러팅 장인, 이동욱 사용설명서, 박병은 전화 통화, 탄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영상에서 박나래는 조보아를 소개한 뒤 “나는 워낙 다사다난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로 지금 모든 일이 표현이 될까. 나 괜찮다. 궁금한 거 있으면 뭐든지 물어봐라”라고 지난달 자택서 발생한 금품 도난 피해를 간접 언급했다.이태원 소재 박나래의 자택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지난달 18일 야간주거침입 및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 됐다. 이와 관련 박나래는 “잘 마무리 됐고, 지난주 금요일 잃어버렸던 모든 물건을 돌려받았다. 흠집 하나 없이”라고 설명했다. 도난 피해 소식이 알려진 직후 쏟아진 가짜뉴스에 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박나래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 할 얘기가 너무 많다. 자극적인 소문이 많았다”며 장도연과 한혜진을 언급했다. 박나래는 “제가 알기로는 둘이 연락처도 모른다. 내가 도연이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근데 도연이는 그냥 껄껄껄 웃는다. 한혜진 언니는 못 본 것 같고. 언니는 자기 유튜브만 본다”고 말했다.이어 자택에서 촬영하는 ‘나혼산’ 제작진이나 ‘나래식’ 제작진 설에 대해서도 박나래는 “너무나 소름 끼치게도 ‘나래식’ 촬영 장소가 저희 집이 아니다”라며 “세 번째가 저도 당황스러웠는데 저희 엄마가 채무 관계 때문에 저 없는 틈을 타서 가방을 훔쳐 갔다고 하더라. 그건 엄마가 먼저 ‘나 아니야’라고 전화 왔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박나래는 “사실 어떻게 보면 저도 너무 당황스러운 사건이다. 다들 ‘2025년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냐’라고 한다. 저도 많이 놀랍긴 한데 그런 일이 생겼다. 이게 뭔 일이지”라고 토로했다.도난 사실을 알게된 경위도 밝혔다. 박나래는 “결혼을 앞둔 김지민과 웨딩 촬영을 앞두고 가장 비싼 가방을 꺼내려던 순간, 옷장에서 사라진 물건들을 발견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박나래는 “아는 동생 중 아주 집요한 동생이 있어서 얘기를 했는데, 동생이 100% 중고 명품 숍에 팔았을 거라고 추측했다”며 조언을 바탕으로 인터넷을 서칭한 끝에 실제로 매물로 올라온 가방을 찾아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7 19:42
드라마

“독특함 끌려, 설렘+웃음 보장”…’이혼 3번’ 이동욱 ‘이혼보험’ 온다 [종합]

이동욱이 세 번의 이혼을 겪고, 이혼보험을 판다.tvN 새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이 이혼보험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를 예고했다.24일 ‘이혼보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원석 감독, 배우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참석했다. ‘이혼보험’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에 대처하기 위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이동욱은 세 번의 이혼을 겪은 보험사 혁신상품개발팀 보험계리사 노기준 역을 맡는다. 이동욱은 ‘이혼은 재난’이라는 발상으로 탄생시킨 이혼보험 상품이 성공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동욱은 “여러 번 이혼을 한 캐릭터라서 연기하는 데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들을 받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노기준이 겪는 이혼들의 원인은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성향 때문이다. 그 모습을 잘 살리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들이 판타지 등 장르성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캐릭터가 지닌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혼보험’은 오피스물을 중심으로 로맨틱 코미디 요소도 녹아있다. 이동욱은 지난 2023년 영화 ‘싱글 인 서울’ 이후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확실히 몸이 편하더라”고 웃으며 “배우들과 티카타카 같은 호흡으로 연기를 맞춰가는 게 좋았다”고 밝혔다.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도 ‘이혼보험’의 관전포인트로 남다른 호흡을 꼽았다. 이들 모두 각자 연기 경력이 상당하지만 한 작품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처음이다. 이동욱은 “현장에서 척하면 척이었다. 애드리브도 유연하게 잘 받아주고, 얹어서 되돌려주는 게 신났다”고 말했다. 실제 이동욱과 절친인 이광수는 “동욱이 형과 애드리브를 시리즈로 만들기도 했다. 그 시리즈를 어디에 넣을지 대본을 보고 분석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다희는 “이들의 티키타카가 어마어마하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극중 이주빈은 보험계약 심사업무를 하는 강한들, 이광수는 조심스럽고 신중한 안전제일주의자인 리스크 관리자 안전만, 이다희는 세상을 투자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금융수학자 전나래를 연기한다. 이날 배우들은 ‘이혼보험’의 매력 키워드로 “설렘”, “케미”, “공감”, “힐링”, “웃음” 등을 꼽으며 작품 자체의 독특함 뿐 아니라 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이원석 감독의 개성 있는 대본 해석과 연출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원석 감독은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킬링 로맨스’ 등에서 남다른 B급 코미디 감각으로 마니아들의 인정을 받았다. 이주빈은 “저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접근 방식으로 연출을 하셨다”고 감탄했고, 이동욱은 “이원석 감독님은 해석의 독특함이 있었고, 공동 연출은 맡은 최보경 감독님은 정확성이 있었다. 이 시너지가 좋은 쪽으로 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원석 감독은 첫 드라마 작업에 “엄청 떨린다. 솔직히 드라마 작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 자신이 없었고 제안을 받을 때마다 고사했다”며 “그런데 이 작품의 1회 대본을 보고 저도 모르게 갑자기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 자체가 다른 작품들과 달랐다”며 “독특하고 드라마 안에 독창적 세계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차별점에 대해선 “일단 감독이 저다”라고 눙치며 “좀 더 현실과 다른 과장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동화적인 세팅에 현실적 이야기와 캐릭터를 넣어서 엇박자를 내고 싶었다. 캐릭터들을 둘러싼 세계를 좀 더 과장되게 보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에서 실패한 것이 곧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세상 속의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모든 결정과 행복은 나에서 비롯된다는 얘기”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혼보험’은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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