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tvN 새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이 이혼보험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를 예고했다.
24일 ‘이혼보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원석 감독, 배우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참석했다.
‘이혼보험’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에 대처하기 위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이동욱은 세 번의 이혼을 겪은 보험사 혁신상품개발팀 보험계리사 노기준 역을 맡는다. 이동욱은 ‘이혼은 재난’이라는 발상으로 탄생시킨 이혼보험 상품이 성공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동욱은 “여러 번 이혼을 한 캐릭터라서 연기하는 데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들을 받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노기준이 겪는 이혼들의 원인은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성향 때문이다. 그 모습을 잘 살리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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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작들이 판타지 등 장르성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캐릭터가 지닌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혼보험’은 오피스물을 중심으로 로맨틱 코미디 요소도 녹아있다. 이동욱은 지난 2023년 영화 ‘싱글 인 서울’ 이후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확실히 몸이 편하더라”고 웃으며 “배우들과 티카타카 같은 호흡으로 연기를 맞춰가는 게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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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 이광수, 이다희도 ‘이혼보험’의 관전포인트로 남다른 호흡을 꼽았다. 이들 모두 각자 연기 경력이 상당하지만 한 작품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처음이다. 이동욱은 “현장에서 척하면 척이었다. 애드리브도 유연하게 잘 받아주고, 얹어서 되돌려주는 게 신났다”고 말했다. 실제 이동욱과 절친인 이광수는 “동욱이 형과 애드리브를 시리즈로 만들기도 했다. 그 시리즈를 어디에 넣을지 대본을 보고 분석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다희는 “이들의 티키타카가 어마어마하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극중 이주빈은 보험계약 심사업무를 하는 강한들, 이광수는 조심스럽고 신중한 안전제일주의자인 리스크 관리자 안전만, 이다희는 세상을 투자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금융수학자 전나래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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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우들은 ‘이혼보험’의 매력 키워드로 “설렘”, “케미”, “공감”, “힐링”, “웃음” 등을 꼽으며 작품 자체의 독특함 뿐 아니라 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이원석 감독의 개성 있는 대본 해석과 연출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원석 감독은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킬링 로맨스’ 등에서 남다른 B급 코미디 감각으로 마니아들의 인정을 받았다.
이주빈은 “저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접근 방식으로 연출을 하셨다”고 감탄했고, 이동욱은 “이원석 감독님은 해석의 독특함이 있었고, 공동 연출은 맡은 최보경 감독님은 정확성이 있었다. 이 시너지가 좋은 쪽으로 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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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감독은 첫 드라마 작업에 “엄청 떨린다. 솔직히 드라마 작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 자신이 없었고 제안을 받을 때마다 고사했다”며 “그런데 이 작품의 1회 대본을 보고 저도 모르게 갑자기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 자체가 다른 작품들과 달랐다”며 “독특하고 드라마 안에 독창적 세계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tvN 아울러 차별점에 대해선 “일단 감독이 저다”라고 눙치며 “좀 더 현실과 다른 과장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동화적인 세팅에 현실적 이야기와 캐릭터를 넣어서 엇박자를 내고 싶었다. 캐릭터들을 둘러싼 세계를 좀 더 과장되게 보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에서 실패한 것이 곧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세상 속의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모든 결정과 행복은 나에서 비롯된다는 얘기”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