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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 평택 공장 방문, 삼성-ASML 협력 가속

반도체 장비 회사 ASML과 삼성전자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디르크 벨야르츠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과 피터 베닝크 ASML 전 CEO는 경기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진들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반입을 앞둔 ASML의 첨단 장비인 '하이 뉴메리컬어퍼처(High-NA) EUV 노광장비'와 연구개발(R&D) 협력, 투자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ASML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슈퍼을'로도 불린다. 최첨단 제품인 하이 NA EUV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미만의 미세 공정을 구현할 수 있는 장비다. 한대당 가격은 약 4000억~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부터 해당 장비를 반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무엇보다 이번 네덜란드 정부의 삼성 평택공장 방문에는 베닝크 전 CEO가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닝크 전 CEO는 지난해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013년부터 ASML을 이끌어 오며 삼성과 굵직한 협업을 해 온 데다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베닝크 CEO 재임 시절인 2023년 말 ASML은 삼성전자와 경기 화성에 1조원을 들여 첨단 반도체 미세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대규모 연구 시설을 짓기로 하고 현재 추진 중이다.삼성전자와 ASML은 30년간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유럽 출장 때마다 ASML 본사를 찾을 정도로 양사의 협력 관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베닝크 전 CEO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이 회장이 ASML 본사 방문 때마다 동행했고, 작년 8월 파리 올림픽에서는 함께 수영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베닝크 전 CEO는 전날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5 리더십 디너'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 "오랫동안 일하면서 친분을 쌓은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한편 베닝크 전 CEO는 벨야르츠 장관과 평택 공장 방문 후 크리스토퍼 푸케 ASML CEO와 이번 리더십 디너 행사에 참석해 500여명의 글로벌 반도체 리더 및 임원들과 반도체 산업 인사이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20 17:58
자동차

쉐보레, 국내 고객 혜택 강화..."한국 철수 없다"

GM한국사업장의 쉐보레 브랜드가 국내 충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재구매 할인은 물론 전담 콜센터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을 통해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 철수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로열티 재구매 프로모션을 통해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 차량을 재구매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구매 대수에 따라 추가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2번째 구매 시 20만원, 3번째 구매 시 30만원, 4번째 구매 시 40만원 할인 등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할 수 있는 단계별 혜택을 부여한다. 10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이용자가 쉐보레 차량을 구매할 경우에는 최대 30만 원의 추가 할인이 주어진다. 또 스파크나 구형 트랙스를 보유한 이용자와 가족에게 7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쉐보레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차량 구매 후에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계절 변화에 따른 차량 관리 부담을 줄이고자 봄철을 맞아 쉐보레 오너케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에도 계절별 상황에 맞춘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열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서울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지엠(GM) 직영 서비스센터인 서울서비스센터를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 마련했다.서울서비스센터에서는 쉐보레, 캐딜락, GMC 등 GM 산하 각 브랜드의 원스톱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는 하루 약 100대의 차량을 정밀 진단·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은 물론 이용자를 위한 고급스러운 휴게 공간도 마련돼 있다.쉐보레는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며 전국 400여 개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손쉽게 서비스 예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강화했다.쉐보레는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품질지수(KSQI) 자동차 AS 부문 6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도 단순한 판매를 넘어 구매 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와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쉐보레는 첨단 디지털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경험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지난해 4월 국내에 도입된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통해 차량 원격 제어, 차량 상태 정보 확인, 차량 진단 기능 등 확장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끄고, 차량 도어의 잠금 및 잠금 해제, 경적, 비상등을 아이콘을 터치해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쉐보레 관계자는 "고객의 필요와 기대를 반영한 혜택 및 서비스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 고객 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로열티 프로그램과 맞춤형 고객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2.20 07:00
경제일반

아모레퍼시픽, CDP 평가 2개 부문서 최고 등급 획득

아모레퍼시픽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Climate Change) 및 수자원 관리(Water Security)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평가를 포함해 3년 연속 기후변화 대응 부문 A를 획득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투명성 분야의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획득한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도 수자원의 효율적인 사용과 관리, 순환 사용, 수질오염 방지 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해 기업에게 환경 관련 경영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매년 기업들이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금융기관이 기업 투자와 대출 등의 의사결정에 의미 있는 정보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해 저탄소 사회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CDP는 기후 및 물 관련 리스크에 대한 대응, 도전적인 감축 목표, 리더십과 관리체계 등을 기반으로 기업을 평가하며 매년 전 세계 2만3200개 이상의 기업이 응답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직접배출량(Scope1)과 전기 등을 구매하면서 발생하는 간접배출량(Scope2)의 총량을 2020년 대비 2050년까지 9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하려는 목표를 수립했다. 그 일환으로 적극적인 전사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설화수, 라네즈, 해피바스를 비롯한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오산, 대전, 안성, 상해 사업장 및 물류 사업장의 재생 전력 100%를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전사 단위의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각 사업장 조직 경계를 중심으로 취수원과 방류수 등 수자원 관련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관리하며 모니터링하는 체계 역시 갖추고 있다. 수질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에 사용되는 성분의 생분해성 평가 체계를 구축, 제품 사용 후에도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담당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 철학과 실천의 결과로 기후변화와 수자원 관리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에 대해 기쁘다”며 “기업 주도로 기후변화 및 수자원 관련 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고, 공공기관 및 지역사회와의 효율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17 17:50
자동차

미국 출장 간 정의선 회장,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깜짝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KIA 타이거즈의 미국 스프링캠프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을 찾아가 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격려했다.정 회장은 설립 20주년을 맞은 모하비 주행시험장 방문 및 미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참관 등을 해 지난주 미국 출장에 나섰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만나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현대차그룹 구성원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고 2024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축승연에 폭설 때문에 참석을 못했는데 이렇게 전지훈련장에서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며 “승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건강도 중요하니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컨디션과 몸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또 정 회장은 “모기업이 자동차 회사인만큼 차량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직접 보는 것도 좋겠다”며 KIA 타이거즈 구성원들을 17일 어바인 내에 위치한 기아 미국 판매법인(KUS)과 미국 디자인센터 등 사업장에 초대했으며 선수단을 위한 식사 메뉴까지 꼼꼼히 챙겼다.이에 주장인 나성범 선수는 팀을 대표해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대형 사인볼을 정의선 회장에게 선물했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바쁜 일정 중 전지훈련장을 찾아주셔서 깜짝 놀랐고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이번 시즌도 힘을 내 즐겁게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월 25일부터 2025 시즌 대비 스프링캠프를 개최하며 전력 강화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2명, 선수 38명(투수 18명, 포수 3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 등 6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오는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3월 4일까지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안민구 기자 2025.02.17 15:56
프로야구

정의선 회장, KIA 타이거즈 어바인 스프링캠프 현장 '깜짝' 방문

정의선(545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 중에 현지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현장을 격려 방문했다.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소재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을 찾아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훈련 중인 KIA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격려했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설립 20주년을 맞은 모하비 주행시험장 방문 및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참관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정 회장은 선수들과 만나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현대차그룹 구성원에게 큰 기쁨이 됐다"며 "지난해 11월 축승연에 폭설 때문에 참석을 못 했는데 이렇게 전지훈련장에서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건강도 중요하니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컨디션과 몸 관리에 힘써달라"라고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또 "모기업이 자동차 회사인 만큼 차량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직접 보는 것도 좋겠다"며 KIA 구성원들을 17일 어바인의 기아 미국 판매법인(KUS)과 미국 디자인센터 등 사업장에 초대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선수단을 위한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메뉴 선정까지 직접 챙겼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KIA 선수들과 스태프는 "바쁜 일정 중 전지훈련장을 찾아주셔서 깜짝 놀랐고,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당부의 말씀을 잊지 않고 이번 시즌도 힘을 내 즐겁게 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KIA 주장 나성범은 팀을 대표해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대형 사인볼을 정 회장에게 선물했다.KIA는 지난달 25일부터 올해 시즌 대비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22명, 선수 38명 등 6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안희수 기자 2025.02.17 14:12
산업

한화그룹 '뛰는 조선 위에 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헤쳐 모여

한화그룹이 방산 사업을 등에 업고 비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 방산 분야의 지배구조 재편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연초 ‘트럼프 효과’로 뜨거웠던 조선업보다 방산업이 더 주목을 끌면서 후계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다. 덩달아 날아오르는 한화 방산주 16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매출 11조26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5%, 190.2%나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업체 최초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계열사이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이 아니었다면 한화는 지난해 실망스러운 그룹 성적표를 받았을 거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존 버팀목이었던 한화솔루션과 한화건설 등의 영업손실이 크게 불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아니었으면 실적 측면에서 정말 큰 일 날 뻔 했다”고 안도의 숨을 내뱉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 건설 부문은 지난해 각각 3000억원과 3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고공행진으로 한화그룹 전체가 모처럼 웃고 있다. 방산 부문 재편이 성공을 거두면서 그룹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이 기존 기존 34.7%에서 42.0%로 늘어났다. 지배력 강화와 실적 상승이 부각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50만원까지 뚫고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6일 기준 53만3000원까지 올랐고, 시총 규모가 24조3000억원으로 한화그룹 계열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30만원대로 출발해 올해의 주가 상승률이 63%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IDEX 2025’에 참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는 이 전시회를 통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L-SAM)을 최초로 선보이고, 안티드론 시스템까지 갖춘 ‘통합 방공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화오션도 방산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조선업에 더해 미국의 방산업 수혜가 더해지며 한화오션은 올해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의회가 해군 함정 건조를 한국과 동맹에 맡기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덕분에 연간 20조원 규모의 MRO(보수·수리·정비) 사업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 같은 호재로 한화오션의 주가는 7만원을 뚫고 8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7만7900원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오션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08%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등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한화도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덩달아 춤을 추고 있다. 4만2700원까지 오른 ㈜한화는 올해 주가 상승률 59%를 기록하고 있다. 역시 방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의 올해 주가 상승률도 51%에 이른다.후계자 김동관 지배력 강화 한화그룹은 방산 사업 통합, ㈜한화와 한화건설의 합병 등 사업 재편을 진행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심이 되는 방산 부문 통합이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조3000억원을 투입해 한화오션 지분 7.3%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4개사로 분산됐던 한화오션 지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됐다. 지분 42%로 올라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의 최대 주주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지분 추가 인수로 방산 및 조선·해양 사업 글로벌 톱티어로서 사업 시너지 제고는 물론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인해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으로 지배구조가 단순해졌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33.95%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선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을 비롯해 우주항공,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통해 김동관 부회장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종합 방산기업으로 성장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룹 내 대표 계열사로 부각되면서 이를 총괄하고 있는 김동관 부회장의 영향력도 커졌다는 평가다. 한화그룹 3형제는 차남 김동원 사장이 금융,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유통·로봇·반도체 장비를 담당하는 것으로 굳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경영 승계를 위한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 지분 22.6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김 부회장과 김 사장, 김 부사장은 각 5.43%, 2.14%, 2.17%의 ㈜한화 지분을 갖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지분 분배가 끝나야 경영 승계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그룹의 사업 재편은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 없다. 사업과 환경에 따라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이라며 “김승연 회장이 여전히 건재하기에 경영 승계는 아직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17 07:00
산업

자영업자 고민 1위는 '배달앱수수료'…결국 음식값 올렸다

국내 자영업자들이 외식업 경영에서 배달앱 수수료를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면서 두 명 중 한 명이 메뉴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외식업 점주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외식업 점주들이 사업장 운영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요인은 배달앱 수수료(7점 만점에 5.68점)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다음으로 세금(5.46)과 식재료비(5.41), 공과금(5.38), 고용인 인건비(5.34), 임차료(5.30) 등의 순이었다.업종별로는 카페·베이커리·디저트 업계(6.07)가 배달앱 수수료를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조사에 참여한 점주의 47.6%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커져 메뉴 가격을 인상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34.8%는 배달앱 메뉴 가격을 오프라인 매장보다 높게 설정한 '이중 가격'을 도입했다고 응답했다.인상한 금액은 평균 1858원이었고, 이중 가격을 도입한 음식점의 인상 폭은 평균 2114원이었다.안민구 기자 2025.02.14 17:49
자동차

자동차 관세 검토하는 미국, GM도 타격?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부문에 대한 관세를 밀어붙일 경우 현대차그룹은 물론 한국에 공장이 있는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미국 C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국가별 수입 비중을 보면 멕시코(16.2%)가 가장 많고 이어 한국(8.6%)·일본(8.2%)·캐나다(7.2%) 등의 순이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산 비중은 53.4%였다. 한국과 일본을 합치면 16.8%로, 멕시코를 넘어선다.특히 한국산 비중은 2019년 5%(약 84만5000대)에서 지난해 8.6%(약 137만대)로 늘어났다. 일본산은 10.2%에서 8.2%로 줄어들었다.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은 2.5% 관세를 물고 있다. 한국·일본산 트럭의 대미 수출 시 관세는 25%다.제조사별 한국산 차량의 대미 수출을 보면 현대차가 2019년 34만4000여 대에서 지난해 62만9000여 대로 크게 늘었다.같은 기간 GM은 17만3000여 대에서 40만7000여 대로, 기아는 24만4000여 대에서 33만5000여 대로 각각 증가했다.GM은 한국 공장에서 뷰익 앙코르 GX 및 뷰익 엔비스타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을 생산하고 있다.GM은 2002년부터 한국에 9조원가량을 투자해 한국 제조업 부문 최대의 외국인직접투자자(FDI)라는 게 GM 측 설명이다.CNBC는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이에 따라 차량 가격이 올라가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전했다.안민구기자 2025.02.14 11:52
경제일반

"구내식당 대기시간 알려드려요"…현대그린푸드, ‘AI 피플카운팅’ 도입

현대그린푸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내식당 혼잡도를 자동 측정하고 전용 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AI 피플카운팅’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AI 피플카운팅은 구내식당 입구에 설치된 AI카메라를 활용해 대기인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현대그린푸드의 구내식당 정보 알림 앱 ‘H-카페테리아’로 혼잡도 현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서비스 개발은 그룹 내 ICT 전문기업 현대퓨처넷이 담당했다.특히, 5개 이상 복수 코너를 운영하는 사업장의 혼잡도 현황도 동시에 파악해 알려줄 수 있어, 고객사 직원들은 앱을 통해 대기줄이 적은 코너를 선택해 배식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AI 기술을 활용한 코너별 잔여 수량 확인, 좌석 현황 알림 등의 추가 기능을 개발해 H-카페테리아 앱에 추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구내식당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단체급식 사업뿐 아니라 전 사업분야에서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식품업계 디지털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5.02.09 13:58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노동조합, 유승민 당선인과 첫 면담 진행

대한체육회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약 20여 분간 올림픽회관에서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첫 면담을 갖고 향후 노사 간 수평적 관계 정립을 통한 체육회 조직 개선 및 직원 사기진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승민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한체육회 업무파악 차 올림픽회관에 방문해서 간부들과 회의를 마친 뒤,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유승민 당선인은 “조직 내부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조합에서 용기 내어 행동하시는 과정에서 고생이 많았다”고 모두 발언을 시작했고, “대내외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부담이 크지만, 그동안 그래왔듯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고자 하니 직원 여러분께서도 많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김성하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노동조합 집행부를 비롯해 직원들이 당선인께 거는 기대와 희망이 크다”고 화답하며, “전임 이기흥 회장 체제 하에 직원들이 고생하며 상처받은 부분들을 잘 보듬어주시고 조직 내부체계를 개선해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사전에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준비한 주요 요구사항을 토대로 논의를 이어갔다. 노동조합에서는 ▶2025년 예산 감축에 따른 조직/인력 축소 위기 대응, ▶노사협의회 기관장 출석 의무 준수 등 노사 간 대화 활성화, ▶직제에 없는 특별보좌역 운영 지양 등 기관운영 정상화, ▶유능하고 신망받는 인재 중심의 사무처 인사 운영 및 직원 근로조건 개선, ▶지방 사업장 근무자 처우 개선 등의 사항을 요구하였으며, 유승민 당선인은 각 사항별로 국회 및 주무부처 등과의 긴밀한 소통과 내부 검토 등으로 최대한 현안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현재 대한체육회노동조합은 기존 집행부 임기가 종료된 관계로 2025년 1월 1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13일 임시총회를 통해 차기 위원장을 선출하여 제19대 집행부가 출범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2.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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