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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 “예능찍다 사랑에 빠져”... 상대는 누구? (라스)

배우 곽시양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사랑에 빠진적 있다고 고백한다.오는 4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추신수, 구혜선, 곽시양, 윤남노가 출연하는 '내 2막 맑음' 특집으로 꾸며진다.곽시양은 자신의 우상과도 같은 존재인 추신수와 나란히 출연한 것에 감동해 미소를 짓게 한다. 추신수의 팬인 그는 손수 준비해 온 야구공을 꺼내 추신수에게 사인을 받는가 하면, 원포인트 투구 레슨까지 받아 ‘감동의 도가니’에 휩싸인다.곽시양은 배우 데뷔 이후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다 최근 ‘악역’으로 유명세를 떨치면서 ‘두 얼굴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 그는 왼쪽 얼굴과 오른쪽 얼굴이 다르다며 선한 이미지와 악한 이미지가 공존하는 얼굴을 인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그는 연기 인생 중 최고로 욕을 먹은 드라마 '굿 파트너'의 악역 출연에 대해 선배 배우인 '장나라'를 언급한다. 알고 보니 그는 학창 시절 장나라를 쫓아다닌 열혈 팬이었고, 사심을 채우기 위해(?) 드라마 출연까지 결심한 사실을 공개해 폭소케 한다.또한 곽시양은 중학교 2학년 때 캐스팅을 당했고, 7번의 오디션 끝에 ‘SM 연습생’이 된 사실도 전한다. 당시 함께했던 연습생은 김희철이었다고.특히 그는 열정맨의 면모로 눈길을 끈다. 곽시양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너무 과몰입한 까닭에 진짜 사랑에 빠진 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우리 결혼했어요’로 당시 파트너였던 김소연을 언급하면서, 마지막 녹화에 진짜 이별하는 느낌이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그러면서 곽시양은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나는 오래 봐야 재밌는 스타일”, “말주변이 없어서 몸으로 때우는 프로가 좋다”라면서 특정 버라이어티에 러브콜을 보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그런가 하면 곽시양은 결혼에 대한 속마음도 밝힌다. 그는 빨리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면서, 그 이유로 늦둥이에 막둥이인 가정사도 공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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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진‧이준영,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출연…로맨스 호흡 [공식]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가 배우 표예진, 이준영의 캐스팅을 확정지으며 새로운 신데렐라 스토리의 탄생을 알렸다. 14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크리에이터 백미경, 극본 유자, 연출 김민경, 제작 CJ ENM·스토리피닉스·키이스트) 제작진에 따르면 표예진과 이준영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드라마는 현실의 벽에 부딪쳐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하이브리드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다. 이준영은 사람을 믿지 않는 재벌집의 오만한 왕자이자 사교클럽 대표 문차민 역에 낙점됐다. 문차민은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고 신데렐라를 꿈꾸는 부류를 싫어하는 인물로, 새로 들어온 신재림(표예진)과 얽히고 설키며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앞서 이준영은 ‘이미테이션’, ‘D.P’, ‘모럴 센스’, ‘일당백집사’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용감한 시민’, ‘로얄로더’, ‘폭싹 속았수다’, ‘황야’ 등 다수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에서 예의 빼고 모든 걸 다 가진 재벌 3세로 변신을 꾀한다. 극중 배우 표예진이 맡은 신재림 역은 백마탄 왕자를 찾겠다는 사심에 사교클럽 매니저로 취업하는 인물. 하지만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사랑을 갈구했던 과거를 벗어나 점차 자신의 삶을 수용하고 사랑을 주체적으로 쟁취하기 위해 강해지는 21세기형 신데렐라다. ‘모범택시’, ‘VIP’, ‘쌈 마이웨이’ 등을 통해 폭 넓은 연기를 선보인 표예진이 이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에서 보여줄 야망 가득 신데렐라 캐릭터에 관심이 모인다.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히트메이커 백미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백미경 작가가 설립한 스토리피닉스가 키이스트와 함께 제작에 참여하는 가운데, ‘품위 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 ‘마인’을 통해 작품을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와 블랙 코미디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백미경 작가가 이번엔 또 어떤 세계를 보여줄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연출에는 ‘코미디 빅리그’, ‘SNL 코리아’를 통해 공감형 코미디를 보여준 김민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극본은 신예 유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제작진은 “혼자 힘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워진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따뜻한 작품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면서, “결국엔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극복하여 의존이 아닌 의기투합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 울림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오는 2024년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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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이정재가 한땀한땀 찍어 만든 ‘헌트’[일문일답]

어떤 영화가 안 그렇겠느냐마는 영화 ‘헌트’는 이정재의 눅진한 노력이 꽉 담긴 영화다. 배우로 30여년의 세월을 보낸 이의 감독 데뷔작이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을 터다. 이정재는 최근 ‘헌트’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무려 5년여 동안 준비했다며, 그러면서도 시나리오를 쓴다는 이야기를 밖에서 잘 하지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를 ‘제대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의 마음과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고충, 평론가들의 비평까지 하나하나 귀에 새긴 작업기는 듣는 것만으로 절로 탄성이 나오게 했다. -영화 개봉이 코앞이라 바쁘고 일정도 힘들겠다. “영화 작업이 끝났기 때문에 진짜 힘든 건 끝이라고 본다. 나로서는 이 마무리가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당당하게 많은 개인적인 고민과 많은 분의 의견이 합쳐진 결과라고 얘기할 수 있다. 사실은 언론 시사회 이후에도 작업을 며칠 더 했다. 편집을 바꾼 건 아니고 사운드 적인 부분과 색 보정,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더 했다. 이제 정말 끝났다.” -감독으로서 상업영화 데뷔다. 작품에 만족하나. “전체적으로 보면 내가 의도했던 대로 마무리가 됐다. 많은 분의 의견을 받았다. 투자배급사, 블라인드 시사에서의 의견, 제작사 등. 예상하지 못 했던 의견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최대한 다 반영하려고 했다. 그리고 시간이 없어도 그분들 의견을 반영한 부분은 다 직접 보여드리고 확인시켜드렸다. 의견을 많이 받았고, 반영했고,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만족한다.” -왜 직접 감독을 맡을 결심을 했나. “아무도 이 영화를 찍어주지 않으니까. (웃음) 훌륭한 감독님이 맡아 찍어주셨다면 나야 좋았을 거다. 그런데 다들 고사를 하셨다. 사실 만들기 전에는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는 영화가 나올지 모르는 거겠지만, 시도는 해볼 만한 프로젝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감독을 찾는 데 쓰는 시간이 아까워서 ‘나는 이런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보여주려고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그러다 초고가 완성됐고, 수정고가 나왔다. 그 기간이 굉장히 길었다. 그 사이에 7편의 작품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 ‘내가 왜 여기에 이렇게 집착을 하고 이걸 쓰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수차례 포기도 했다. (웃음) 그래도 완성고가 나왔고, 제작사에서 ‘이 정도 썼으면 연출을 직접 해 봐도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해서 연출까지 하게 됐다. 나로서는 용기를 한 번 더 낸 것이다.” -시나리오나 연출 작업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막다른 길이 너무 많았다. 스파이 장르의 특색을 살려야 하는데, 시나리오를 처음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직조된 치밀함을 살리기가 어렵더라. 자료 조사를 하는 데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조사된 자료들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이 아닌지를 확인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이 정도 반전으로는 안 되는데’ 싶어 검열을 스스로 많이 했다.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 만큼 캐릭터의 온도를 올리는 데도 신경을 썼다. 1980년대라는 시대 배경을 그대로 쓸지도 고민이었다. 사실 현대 버전의 시나리오도 있다. (웃음) 결과적으로 영화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1980년대 배경이 좋겠다고 결론이 나서 지금의 버전이 된 것이다.” -어느 정도 작품을 준비했나. “시나리오만 4년 정도를 썼다. 프리 작업이 5개월, 촬영도 약 5개월이었다. 합쳐서 5년 반 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 -그 오랜 준비 기간 동안 주변 동료들에게서 들은 조언이 있다면. “‘뭘 그렇게 여기에 매달리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웃음) 사실 시나리오는 거의 숨어서 썼다.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얘기를 할 수가 없었다. 자랑거리도 아니고, 쓰다가 포기했을 경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포기했는데 누가 ‘그 작품 어떻게 돼 가?’라고 물으면 머쓱하지 않나. 4~5년 동안 7 작품은 굉장히 빡빡한 스케줄이기 때문에 설마 내가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생각을 주변에서 못 했을 거다.” -연출가로서의 경험이 배우 일에도 도움이 될까. “연출이 연기에 도움이 될까는 아직 결론을 못 낸 부분이다. 다만 시나리오를 쓰는 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료 연기자들에게 연출하라는 소리는 안 하는데 시나리오 쓰라는 말은 많이 한다. 캐릭터를 설정하고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무엇을 삶의 목표로 두고 사는지를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를 확장할 수 있더라. 좋은 경험이었다.” -정우성이 네 번이나 캐스팅을 거절했다고 하던데. “사실 그 이야기를 공개한 건 우리가 사심으로 일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다. 정우성 배우의 입장에선 거절할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태양은 없다’ 이후 많은 영화인이 우리에게 ‘두 배우가 함께 나오는 영화를 빨리 보고 싶다’거나 ‘너희 둘 데리고 빨리 영화를 찍어야 하는데’라는 말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나름대로는 우리 둘이 나오는 영화는 흥행이 잘되거나 작품성으로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었다. 그런데 정우성은 내가 연출을 하면서 연기까지 하고, 거기에 자기까지 출연을 한다고 하면 너무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생각한 거다. 실질적으로 거절할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처음부터 박평호를 본인(이정재)의 롤로 생각했나. “전혀 아니다. 나는 모든 인물을 열어뒀다. 연출하는 입장에서 배우들에게 선택권을 먼저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먼저 누구를 찜하고 다른 배우들에게 나머지에서 고르라고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았다. ‘당신이 하나를 고르면 나머지를 내가 할게요’라는 방식으로 캐스팅을 했다.” -액션 연기는 어땠나. “이제는 액션신을 연기하기 싫다. 몸도 무겁고 솔직히 전만큼 속도도 잘 안 나온다. 테이크 가면 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그림도 안좋아진다. (웃음)” -감독으로서 배우 이정재를 다시 캐스팅할 마음이 있나. “앞으로는 연기만 하고 싶다. (웃음) 사실 배우가 연출을 한다는 게 스태프들에게도 부담이 되겠더라. 그냥 연출만 하는 사람이면 시원하게 ‘이건 이랬으면 좋겠다’고 하면 되는데, 나는 연기를 해야 하니까 스태프들이 연기자로서 나의 컨디션까지 고려하는 게 느껴졌다. 연기자의 컨디션이 좋아야 좋은 연기가 나오고, 스태프와 연출가는 그런 좋은 연기를 잘 담아야 좋은 장면이 나온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어서다. 그래서 현장에서 나름대로는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사람이 다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끝내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 사실 연출을 해보니 연기가 진짜 어렵게 느껴졌다. 더 잘할 수 있게 계속 연기에 매진하고 싶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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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애인' 챙기기… 애정 담긴 캐스팅 불만 많아

드라마 작가들이 잇따라 자신의 작품에 애정이 듬뿍 담긴 캐스팅을 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는 A 작가의 남자친구가 생뚱맞게 출연했다. 배우 경험이 없다시피한 신인이지만 작가와 인연으로 등장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A 작가와 남자친구의 관계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고 어떻게든 작품에 출연시키고자 작가의 노력이 대단했다. 제작사에서도 두 손 두 발을 들을 정도로 작가는 열정이 넘쳤다. 중반이 넘어가도 등장하지 않아 그러려니 했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해당 배우는 '생'신인이나 다름없지만 과거 폭력 관련 논란이 있다는 점까지 벌써 알려진 상태. 또한 드라마에 출연한 다수의 배우들이 A작가와 남자친구의 관계까지 이미 알고 있어 작가의 체면은 말이 아니게 됐다. 사적인 감정이 결국 드라마 출연까지 이어지며 소소한 논란의 종영을 맞았다. B 작가도 개인적인 감정이 캐스팅에 담겼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의 B 작가는 남자친구를 꽤 비중있는 역할로 다뤘다. 오디션도 직접 보는 걸로 유명한 B 작가는 이번에도 새 작품을 준비하며 오디션을 진행했다. 그런 드라마에 의아한 캐스팅은 시작부터 발목을 잡았다. B 작가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배우는 그야말로 '발연기'의 연속. 연극 등 작품 출연 경험이 있지만 브라운관에서는 사실상 '중고 신인'이다. 처음보는 사람도 많은 해당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는 '연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로봇'이다. 감정없는 연기와 목석을 보는 듯 뻣뻣한 몸동작은 '어떻게 드라마에 캐스팅됐을까' 시작부터 의문이 생겼다. 그 속내는 B 작가와 인연 덕분. 현재는 분량이 더 많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매니지먼트 대표는 "작가들의 사심 캐스팅이 드라마 전체의 맥락을 흐리고 있다. 누가봐도 연기와 거리가 먼 사람이 작가와 연인으로 출연하게 되니 배우들의 불만도 많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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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밤샘토크'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 이정은(종합)

대세 오브 대세, 캐스팅 1순위로 자리매김한 이정은이 깊이있는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22일 공개된 JTBC 인사이트 '신예리의 밤샘토크(이하 '밤샘토크')' 배우 이정은 1편에서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사랑받는 명품배우 이정은이 출연해 굵직한 대표작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자신의 인생관과 연기관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JTBC 인사이트 카메라는 스튜디오까지 발길하는 이정은의 모습을 시작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가득 담아냈다. 신예리 앵커는 "아카데미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 분이 여기 앉아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야"라며 설레는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인터뷰 전 이정은은 "대화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특별한 프로그램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신예리 앵커는 "진짜 팬이다.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며 화답과 사심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날 영상에서는 지금의 배우 이정은을 있게 만든 대표작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빼놓을 수 없는 첫번째 필모그래피는 단연 '기생충'이다. "봉준호 감독이 문광이라는 캐릭터는 애초 이정은 배우를 염두해 두고 쓰셨다고 들었다"는 말에 이정은은 "사실 감독님이 맨 처음엔 딱 한 신 그려져 있는 콘티를 보내셨다"고 운을 뗐다. 이정은은 "문광이 기괴한 모습으로 벽을 미는 장면이었다. 사람이 그렇게 매달려 있는 것 자체가 힘든데다가 그런 포즈를 보여드린 적도 없는데, 그걸 나를 두고 그리셨다고 하니까 놀랍기는 했다. 무엇보다 내가 콘티처럼 연기를 하면 '배도 처지고 좀 볼품없어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며 "근데 자세히 보면 감독님이 그려 놓은 그림에도 배가 살짝 처져 있기는 하다. 너무 나 같이 그려 놓으셨더라. 그때까지만 해도 '모험을 담은 영화인가?' 싶었다. 굉장히 비밀스럽게 제안을 해주셨고,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셨다면 '해 보겠습니다'라는 답변을 드렸다"고 캐스팅 과정을 회상했다. "그 신이 제일 힘든 장면 아니었을까 싶더라"는 질문에는 "오히려 그 장면은 보호대를 입고 매달려 있었지만 매달려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주셔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가장 힘들었던 신은 그 집에서 해고돼 나오는 장면이었다. 그 신이 문광으로 처음 찍었던 신이라 많이 고민스럽고 힘들었다. 동선은 그 길을 따라 내려오면 되는 것이었지만, 감독님이 '해고된 후 무슨 생각을 하며 걸었을까?'에 대한 질문을 주셨다. 처음에는 컷 사인이 떨어진 후 그냥 걸어갔는데, 집에 두고 온 남편이 생각나면서 벽을 잡고 내려가는 것으로 갑자기 동선을 바꿨다. 현장에서 예고없이 동선이 바뀌면 조명 맞춰놓은 것부터 시작해서 스태프들의 동선도 모두 바뀌어야 한다. 근데 감독님은 하나도 기분 나빠 하지 않으시고 '새로운 시도다. 좋다'고 격려해 주시더라. 그 때 긴장감이 비로소 없어졌다"고 봉준호 감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정은은 '기생충'의 명장면이자 이정은이 연기한 문광의 존재감을 알린 "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대사를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신에 대해서도 언급한 이정은은 "연기를 하는 자체는 어렵지 않았는데, '너무 귀엽게 보이지 않을까' 나 혼자 걱정을 했다"며 "근데 다들 '무슨 소리냐. 굉장히 무서웠다'는 반응을 보이더라"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충숙(장혜진)이 문광을 발로 걷어차 계단으로 굴러 떨어뜨리는 장면에 대해서는 "직접 구르지는 않았다. 나와 체구가 비슷한 액션 배우님이 대역을 해주셨다"며 "정말 어려운 주문이 여러 번 구르게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액션 배우들은 진짜 칭찬 받아야 한다. 그 한 장면을 위해 정말 많이 굴렀다. 특히 액션 배우들은 피하는 방법을 너무 잘 아니까 첫번째, 두번째 컷은 건져내기 어렵다. 실제 내가 구르는 것처럼 표현을 해야 했기 때문에 옆에서 보기에도 많이 어려우셨을 것 같더라"며 "나는 구르기 직전의 모습만 찍었고, 세트에는 층계없이 장판이 깔려 있었다. 근데 그 매트가 굉장히 소란이 요란했다. 한번 찍을 때마다 '이정은 씨가 사망하신 것 같다'고 놀리기도 했다. 물론 소리만 요란했지 멀쩡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기생충'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상상으로만 떠올렸던 쇼였고, 작품에서만 보던 배우들이 가까이 있어서 긴장이 되더라"고 읊조린 이정은은 "인사를 나눈 해외 배우들도 있냐"는 질문에 "스티브 부세미 배우가 '잘 봤다'며 인사를 건네주셨을 때 어깨가 '으쓱' 하더라. 나는 계속 한국 말로 '감사합니다' 했다. 알아는 들으셨을 것 같다"고 밝혀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말씀은 이렇게 하시지만 인터뷰와 연설에서 보인 영어 실력이 대단하더라. 해외 진출을 위해 공부를 했던 것이냐"고 묻자 이정은은 "그건 아니다"며 "98년도에 캐나다라는 나라를 처음 갔다. 근데 들어가기 전 입국 심사대에서 인터뷰를 하지 않나. '얼마나 머물 것이냐'는 질문에 '10 Day'라고 해야 하는데 '10 Years'라고 외쳐 서로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부터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고, 외국 친구들을 만날 기회도 생겨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이젠 외국 친구들이 그때 그 친구가 이정은이라는 것에 놀라워 하겠다"는 말에는 "너무 놀라워 했고 '나 걔 알아'라고 하더라"고 귀띔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엿보이게 했다. 최근작 '자산어보'에 대한 에피소드도 빼놓지 않았다. 함께 출연한 설경구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동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정은은 "그때 한 친구가 연극을 보다가 설경구 선배님에게 반해서 내가 그 편지 심부름을 했다. 그러다 나와 오히려 더 친해졌다"며 "오랜시간 알아왔고, 서로 잘 알기 때문에 연기 하기도 편했다"고 털어놨다. "이준익 감독이 '가거댁은 이정은 배우야'라고 했을 때, 설경구가 '대~박!'이라고 했다는 기사를 봤다. 극중 사랑에 빠지는 장면도 정말 인상 깊었다"고 하자 이정은은 "어깨를 기대는 뒷모습은 원래 시나리오에 없었다. 감독님이 어느 날 마루에 앉은 뒷모습을 꼭 찍고 싶다고 하시더라. '이후에 가거댁이 임신한 상태로 나오면 얼마나 재미있겠냐'고도 하셨다. 그 속도를 다 보여줄 수 없지만 장면 장면으로는 관객들을 이해시킬 수 있다. 감독님도 정말 만족스러운 장면이라고 해 주셨다. 무엇보다 감독님이 사극을 정말 잘 만드신다. 대사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쉽게 설명해 주신다. 대가는 대가다"고 말했다. '자산어보'를 비롯해 많은 작품에서 선보인 사투리 연기에는 이정은의 '눈물'이 담겨 잇었다. "여러 지역의 사투리를 연기하기 어렵지는 않냐"는 질문에 이정은은 "사실 사투리를 연습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깜짝 고백하며 "사투리를 배우려면 녹음기로 발췌를 하기 마련이다. '이러이러한 목적으로 사투리를 배우려고 하고, 녹음을 하려고 한다'고 말하면서 한 분 한 분 만나 정성을 들여야 하는데 가끔은 목적이 강해서 '빨리 빨리 녹음 좀 해주세요' 할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택시운전사' 준비를 위해 광주에 갔을 땐 운동이 일어났던 당시의 상황을 전해 주셨고, 그건 녹음으로만 담아내기 힘든 이야기들이었다. 마음으로 들어야 했기 때문에 '아, 내가 사투리를 조금 못하더라도 기계없이 마음에 새겨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며 "그 이후로 조금 더 로컬에 계시는 분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던 것 같다. '뭐든 쉽게 얻으려고 하면 안되겠다' 다짐했다"고 강조해 명품 배우의 마음가짐을 새삼 확인케 했다. 한편, JTBC 시사교양 유튜브 채널 JTBC 인사이트에서 공개되고 있는 '밤샘토크'는 화제의 인물들을 초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정은이 출연한 2편은 23일, 3편과 4편은 각각 29일과 30일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JTBC 인사이트 유튜브 영상 캡처 2021.06.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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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 향해" '카이로스' 신성록-이세영, 타임크로싱 新역사 쓸까[종합]

'카이로스', 시간을 뛰어넘은 공조가 펼쳐진다. 승승장구하던 신성록은 어느 날 갑자기 어린 딸을 유괴당하는 비극을 겪는다. 하루하루 치열하고 고단한 삶을 이어가며 엄마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이세영은 엄마의 실종으로 절망에 빠진다. 그런 두 사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1분' 동안 만나게 된다. 절박함에서 나온 공조가 어떠한 결말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26일 오후 MBC 새 월화극 '카이로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박승우 감독, 배우 신성록, 이세영, 안보현, 남규리, 강승윤이 참석했다.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 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신성록(김서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이세영(한애리)이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다. 현재와 과거의 인물이 소통하면서 이미 일어난 비극들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미래의 남자 신성록과 과거의 여자 이세영은 '오후 10시 33분' 단 1분 동안 연결된다. 1분을 기반으로 과거와 미래의 인물 공조가 사건을 푸는 핵심 포인트다. 박승우 감독은 "그간 하고 싶었던 배우들인데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사심 캐스팅이었다"면서 "한 달이라는 시간 차가 난다는 점이 다른 드라마와 다른 지점이다. 색감 차이가 있어 과거와 현재에 대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대본이 워낙 좋아 그 결을 찾아가면서 시청하면 헷갈릴 요소가 많지 않다"고 자신했다. '카이로스'에 끌린 이유에 대해 물었다. 특히 이세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쇼커트를 시도했다. "헤어 스타일은 감독님을 설득해서 그렇게 하게 됐다. 워낙 바쁘게 사는 친구이고 변화를 주고 싶었다"면서 "일단 대본에 매료됐다. 대본에 빠졌다. 감독님과 미팅했을 때 신뢰가 생겼다. 감독님에 대한 강한 신뢰, 대본 때문에 애착이 생겼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대본을 읽었는데 다음 회가 너무 궁금했다. 저의 열정과 (입봉작인) 감독님, 작가님의 열정이 하나로 뭉치면 시너지가 날 것 같았다. 그래서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성록은 "감독님의 큰 눈망울에 반했다. 이 눈빛을 보는 순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승윤은 극 중 이세영의 오랜 남자사람 친구 임건욱 역으로 등장한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역할이다. 애리 이외에는 다른 인물들과 만날 일이 크게 없다. 그래서 항상 보고 배우는 게 세영 씨다. 연기를 그렇게 많이 한 사람이 아니다 보니 부족함이 많다고 느껴 많이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준다. 고마우면서도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자극제가 된다. 정말 든든하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세영은 "승윤 씨가 워낙 착하고 열심히 한다. 전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감독님께 많이 조언을 구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열려 있고 함께 고민해준다. 어제도 촬영하며 재밌었다"고 귀띔했다. 신성록과 이세영은 극 중 격한 감정연기를 펼친다. 이것이 부담으로도 작용할 수 있지만 대본에 집중해 극복했다. 신성록은 "배우로서 이런 정서를 표현하는 역할을 맡게 된 건 정말 감사하다. 실제 딸이 있기 때문에 확 와닿는 부분이 있었다. 연기할 때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정서 자체가 세 힘들었다. 하지만 글이 잘 쓰여 있으니까 연기할 때 자연스럽게 흘러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감독님이 제일 감정 소모가 심하다. 매일 울컥한다. 눈물을 줄줄 흘린다"고 폭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세영은 "대본을 볼 때도 많이 울었고 전체 대본리딩을 할 때도 많이 울었다. 감정을 몰입하는 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계속 반복하니 쉽지는 않더라. 엄마 역할의 황정민 선배님께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안보현은 신성록이 유일하게 신임하는 부하직원 서도균 역으로 분한다. "서도균이 아니라 안보현이 서도균이 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 교집합 시켜보니 연기하기가 편하더라. 감정 이입하기에 훨씬 수월했다"고 운을 뗐다. 전작 '이태원 클라쓰'에선 금수저 역할을, 이번 작품에선 회사 사원이다. 마음가짐이 다르냐고 묻자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사원으로서 열정을 내뿜는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멋진 슈트핏도 자랑한다. 이를 위해 자기관리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하게 관리했다. 신성록은 "벗었을 때 꽉 차있는 몸이다. 열심히 관리한 (안보현 씨의) 보디가 나온다"고 스포해 기대감을 높였다. 신성록은 "연기할 때 그 상황에 빠져 연기하고 있다. 사람이 경험하기 힘든 희귀한 경험이라 그 큰 감정에 빠져 연기 중이다. 촬영하며 예감 좋았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남규리는 "모성애라는 걸 표현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섰다. 뭔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 캐릭터라 연기하면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강승윤은 '카이로스' 배우들을 대표해 "시청률 10.33%가 넘을 경우 모든 배우들과 함께 10시 33분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모든 배우가 화끈하게 공감했다. 제작발표회 내내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자랑했다. 그만큼 차진 팀워크를 자랑하는 것. '저녁 같이 드실래요?' 종영 이후 3개월 만에 찾아오는 MBC 월화극인 '카이로스'가 기분 좋은 흥행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늘(26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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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슬의' 김준한 "사랑에 솔직한 안치홍, 부럽다"

김준한이 드디어 '인생캐'를 만났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에서 배우 김준한(38)은 신경외과 레지던트 안치홍을 연기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환자에게는 '따뜻한 의사'로서 자신의 개인사를 공개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며 공감했다면 사랑에는 직진하는 '직진남'의 모습을 보였다. 일편단심으로 전미도(채송화)에게 구애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시즌1의 마지막까지 전미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조정석(이익준)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안치홍이란 캐릭터를 통해 여러모로 성숙한 인간상을 보인 김준한. 제대로 된 '인생캐'를 만나며 배우로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내뿜기 시작했다. 실제 김준한은 안치홍과 많이 닮아있다. 군인에서 의사로 직업을 바꾼 안치홍처럼 김준한도 '응급실'로 유명한 밴드 'izi'의 드러머에서 배우로 직업을 바꿨다. 말하는 방식이나 제스처도 극에서 선보인 안치홍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이런 가운데 안치홍이라는 캐릭터에 몰입까지 하니 김준한이 아닌 다른 배우가 안치홍을 연기하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 다행인 것은 아직 김준한이 그릴 안치홍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슬의'가 종영했다. 반응은 아직도 뜨겁다."작품 자체가 사랑을 많이 받아서 나도 그 덕을 보는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캐릭터를 너무 매력 있게 써주신 작가님한테도 너무 감사드린다. 섬세하게 연출해주신 감독님과 같이 호흡한 배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하 '슬감')에도 출연했다. 신원호 PD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감독님이 불러서 만나러 갔다. 거기서 리딩을 하긴 했는데 알고 보니 이미 감독님을 나를 안치홍으로 낙점하셨더라. 한 번 읽어보라고 하셨고 이후 '지금 한 것대로 그거 하면 된다'고 하셨다." -신원호 PD가 본인을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모습 외에 내게 다른 모습이 있다고 하셨다. 안치홍과 비슷한 그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다." -'슬감' 촬영 때와 달라진 점이 있나."'슬감' 때는 분량이 많지 않아서 촬영 현장에 가도 쭈뼛쭈뼛 있다가 온 느낌이었다. '슬의'를 촬영할 땐 아무래도 감독님, 스태프와 더 친해져서 훨씬 재밌고 편하게 촬영했다. 이번에는 한 식구처럼 같이 작품을 만들어가는 느낌으로 촬영했다." -실제 본인과 안치홍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인가."비슷한 부분이 많다. 차이점이라고 하면 실제로는 안치홍보다 텐션이 더 '업'돼 있다. 안치홍처럼 차분한 면은 좀 덜하다." -늦게 데뷔했다, 안치홍도 늦은 나이에 의대에 간 설정인데, 공감대가 있었나."실제 나와 나이도 같았고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뒤늦게 직업을 바꾸게 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시간을 더 압축해서 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상황뿐만 아니라 그런 상황에 빠져 당연히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 자체도 공감이 됐다. 치홍이는 의사로서 열심히 일하기 위해 다른 행복들을 포기한다. 나 또한 여러 행복 중 배우로서 얻는 행복이 있기에 다른 행복들은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치홍이는 사랑에 솔직한 일명 '직진남'이었다, 실제 본인과 비슷한가."실제로는 직구도 던지고 커브도 던지는 스타일이다. (웃음) 치홍이는 굉장히 사랑에 솔직하고 '직진남'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 부럽다. 사랑에 '직진한다'는 거는 자신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기도 한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 나이를 먹으면서 거절당했을 때 어색함, 앞으로의 관계 등 염려되는 게 많아서 그렇게 '직진'은 잘 못 할 거 같다." -채송화에게 반말하는 장면을 보고 하극상이라는 반응도 있었다."알고 있었다. '그렇게 보실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조금 더 세련된 방법으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대본을 보고 느끼기엔 치홍이가 되게 쫓기고 있구나 생각했다. 익준이라는 경쟁자가 나타났고 그 힘이 강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익준이가 송화와 반말을 하며 편하게 지내는 게 부러워서 반말을 요구한 건 아닌가."그것도 이유 중에 크게 해당할 수 있다. 익준이가 반말하며 송화와 친근하게 지낸다는 점, 반말하는 것 자체도 그렇지만 송화와 마음을 터놓는다는 점이 부러웠을 것이다. 치홍은 아마 송화가 익준이와 있을 때 온도가 달라진다는 걸 옆에서 느끼며 부러움·도전의식이 생겼을 것이다." -안치홍이란 인물을 상징하는 장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5화에서 송화가 '나 좋아하냐'고 물어봤을 때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답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 또 솔직한 행동을 통해 그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사람. 승리를 위해 수를 부리지 않는 사람. 그 장면이 치홍이를 말하는 것 같다." -시즌2 러브라인의 향방은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나."나도 궁금하다. 배우들한테 미리 알려주지 않는 스타일이시다. 아마 작가님, 감독님 모두 고민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 -시즌2에서 송화와 어떤 모습 보여주고 싶나."시즌1에서는 치홍이 송화를 좋아하는 마음에 쫓기는 느낌이 있었다. 시즌2에는 송화에게 '직진'은 하되 송화의 리듬에 맞춰가고 싶다. 사랑도 일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면서 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미도와 호흡은 어땠나."전미도는 배려가 넘치는 사람이다. 진짜 인간 대 인간으로 사랑스러운 사람이라서 '사랑 연기'에 몰입이 잘 될 정도였다. 전미도 같은 배우와 연기를 하게 되면 굉장히 편하고 기분이 좋다." -안치홍을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연기하면서 무언가를 더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대본에 쓰인 대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사심이 들어가면 연기가 불편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대사도 행동도 대사에 쓰인 치홍이로서 하려고 노력했다." -캐릭터 해석에 있어 도움을 받은 사람이 있나."캐릭터 해석은 주변 동료들하고 많이 의논하는 편이다. 또 현장에서 갑작스레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던져주시는데 그런 것들도 해석에 반영한다. 치홍이로서 준비가 돼 있으면 치홍과 관련된 아이디어들이 편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김준한 "사랑에 솔직한 안치홍, 부럽다"[인터뷰②] '슬의' 김준한 "izi '응급실', 특별출연했다고 생각"[인터뷰③] '슬의' 김준한 "팬들의 캐릭터·작품 분석 놀라워, 공부 많이 된다" 2020.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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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회 칸] "알짜배기 두편" 韓 '기생충·악인전' 칸 낮밤 밝힌다

올해도 한국 영화들이 함께 하는 칸 영화제다.지난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각 부문 진출작이 발표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경쟁부문에, '악인전(이원태 감독)'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프랑스 칸으로 향한다.이로써 한국 영화는 4년만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69회 '아가씨(박찬욱 감독)' 이후 70회 '옥자(봉준호 감독)' '그 후(홍상수 감독)', 71회 '버닝(이창동 감독)'에 이어 72회 '기생충'까지 4년 연속 경쟁부문으로 진출 시키는데 성공했다.'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칸 레드카펫을 밟을 전망이다.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가 빠짐없이 초청받는 또 하나의 섹션은 바로 미드나잇 스크리닝.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부문이다. 올해는 '악인전'이 함께 한다.'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이원태 감독과 마동석, 김무열, 김성균이 칸으로 향한다.그간 '부산행',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공작' 등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한국 작품들은 국내에서도 흥행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미 3분 프로모션 영상만으로 104개국 선판매를 이뤄낸 '악인전 '역시 칸 초청에 이어 흥행의 기쁨까지 맛 볼지 주목된다.한편 72회 칸영화제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이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좀비물 '에브리바디 노우즈'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신뢰의 봉준호X송강호 콤비 5번째 칸 입성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6년 5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괴물'을 시작으로, '도쿄!' 61회 주목할만한시선, '마더' 62회 주목할만한시선, '옥자' 70회 경쟁부문에 이어 72회 '기생충'까지 본인 연출작으로 5번째 칸의 부름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됐다.송강호 역시 '괴물' 59회 감독주간, '밀양(이창동 감독)' 60회 경쟁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 61회 비경쟁부문, '박쥐(박찬욱 감독)' 62회 경쟁부문에 이어 '기생충'으로 딱 10년만에 다시 한번 칸을 찾게 됐다.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을 함께 하며 충무로와 영화 팬들이 가장 신뢰하는 '봉X송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기생충'은 제작 단계부터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의 재회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 각각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두 영화인이지만 협업한 작품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라 그 의미를 더한다.특히 한국 영화는 꾸준히 경쟁부문 초청을 받았지만 수상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기생충'은 꽤 욕심내볼만 하다는 반응이다. '기생충'이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에게 수상의 기쁨까지 안길지, 해외 반응과 이후 흥행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봉준호 감독은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 다 함께 '기생충' 촬영에 몰두했던 나 자신과 배우들, 그리고 제작진 모두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지금 현재 우리 시대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영화를 칸영화제의 열기 속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준비된 해외行"…'할리우드→칸' 운빨터진 마동석 6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현지 영화인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부산행(연상호 감독)' 이후 딱 3년만에 같은 부문으로 칸에 입성하게 된 마동석이다. 당시 스케줄 문제로 칸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마동석은 '악인전'으로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 이번에도 열광적인 반응이 터질지 주목된다.'부산행' 공개 후 해외 영화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는 다름아닌 마동석이었다. 맨손으로 좀비를 처단하는 마동석에 모두가 감탄했고, 그가 등장하면 뜨거운 환호성을 내지르느라 바빴다. 마동석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영향력을 끼친 작품이다.차곡차곡 쌓아둔 존재감과 내공은 한번에 터졌다. 마동석은 칸영화제 초청 발표 전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블 스튜디오 신작 '이터널스' 캐스팅에 유력하다는 내용이 외신을 통해 전해진 것. 영어이름 돈리(Don Lee)에 따라 마블리가 마블Lee로,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수장이 진짜 글로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하게 된 모양새다.어린시절 미국 오하이오로 이민, 콜롬비아 주립대 체육학과를 전공한 해외파 출신 마동석은 해외진출을 추진하기만 하면 됐던 상황. 여러 차례의 러브콜을 국내 활동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고사했던 마동석의 해외진출은 '마블'과 '칸'이라는 역대급 기회로 성사될 예정이다. 더 넓고 또 높게 날아갈 준비를 마친 마동석이다. '부산행→옥자→기생충' 최우식 '칸의 샛별' 언젠가는 칸 레드카펫을 밟을 운명이었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최우식이 진정한 '칸의 샛별'로 떠올랐다. 그 어려운 칸영화제 초청을 무려 세 번이나 받았다. 10년이 안 된 필모그래피 중 칸 진출작만 세 편을 품게 된 최우식이다. 매번 현지를 직접 찾지는 못했지만 올해는 '기생충'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2011년 데뷔한 최우식은 '거인(김태용 감독)'으로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며 충무로가 애정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옥자'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눈에 띄어 '기생충'까지 합류하게 된 최우식은 이번 작품으로 배우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다.'부산행'의 혈기왕성한 야구부 고등학생은, '옥자'에서 애사심 따위는 1도 없는, 세상 무기력한 택배 배달 운전수로 성장하더니, '기생충'에서는 평범한 듯 한층 더 높아진 돌아이미(美)를 장착한 캐릭터로 방점을 찍을 전망. 기대주 최우식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4.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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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새로워진다" tvN 상반기 예능 라인업 공개

tvN이 새로움을 가미해 한층 더 강력해진 예능 라인업을 선보인다.최근 인기리에 방송을 시작한 '커피 프렌즈'부터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암 타임즈' '할리우드에서 아침을' '내 손안에 조카TV' 등 신규 프로그램은 물론, '코미디빅리그' '수미네 반찬' '수요미식회' 등 오랜 시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시사·예능·리얼리티 등 여러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시청자와 직간접적으로 소통하는 등 다채로운 시도 또한 눈길을 끈다.◇신선함으로 무장한 tvN 신규 예능평균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커피 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 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카페 운영이라는 기존 예능 포맷에 기부가 더해지며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최지우와 양세종을 비롯한 아르바이트생이 제작진의 섭외가 아닌 유연석, 손호준이 직접 초청한 지인으로 이루어지는 점도 신선한 포인트다. 박희연 PD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지며 금요일을 대표하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22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둔 '상암 타임즈'는 '시사 프로그램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에 도전,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쉬운 주제부터, 한 번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난해한 테마까지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시사 코미디쇼'를 표방한다. MC 김구라를 중심으로 개그맨 황제성·가수 지투·박재정, 장대현은 일명 '시사알못' 군단으로, 전직 앵커 박종진과 시사평론가 정영진·이봉규·최욱은 '시사잘알' 전문가 집단으로 나선다. 시사 프로그램의 알찬 정보와 결이 다른 유쾌함이 더해질 예정이다.2월 3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을 앞둔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에서는 연기 경력 도합 120년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박정수·김보연·박준금의 할리우드 도전기라는 신선한 기획이 돋보인다. 이들은 오디션을 위한 영어 공부부터, 할리우드의 캐스팅 디렉터와 에이전트들에게 보낼 셀프 테이프 제작까지 직접 챙기며 신인 배우 못지않은 열정과 고군분투를 보여준다. 세 사람의 할리우드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매니저로는 유병재·박성광·붐이 출연한다. 이들의 행보는 해를 거듭할수록 도전을 두려워하는 많은 어른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2월 중 첫 방송되는 '내 손안에 조카TV'는 조카 바보 연예인과 키즈 크리에이터의 초강력 콘텐츠 제작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가 1인 크리에이터인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키즈 크리에이터로는 어썸하은·뚜아뚜지·마이린·존&맥이 출연을 확정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콘텐츠 제작에 나설 '조카 바보' 연예인들로는 MC 서장훈을 비롯해 김완선·세븐틴 민규와 정한·하연수·조빈이 출연한다. 랜선 조카를 통해 하루의 피곤을 해소하는 랜선 이모, 삼촌들의 사심을 가득 채워줄 것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tvN 장수 예능신규 예능뿐만 아니라 기존 장수 예능들도 2019년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8년째 일요일 저녁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코미디빅리그'는 올해 첫 방송에서 평균 4.0%, 최고 4.6%를 돌파하며 역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새해 새 쿼터를 맞아 더욱 강력해진 코너 라인업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저격했다. 대세 개그맨 양세형과 이국주의 합류를 시작으로, 황제성·문세윤·최성민의 '선수는 선수다' 문세윤·홍윤화·김민기의 '흔들려' 등 절반이 넘는 신규 코너가 의기투합해 역대급 캐릭터와 유행어를 탄생시켰다.'수미네 반찬'은 연예계 대표 '엄마 손맛' 김수미와 셰프들이 해외 식문화에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 밥상으로 옮겨오는 반찬 전문 요리 예능이다.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들과 접점을 늘리며 더욱더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독거노인 겨울나기에 힘을 보태 훈훈함을 선사했던 '김장 특집'부터 타지에서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교민들을 위해 손수 음식을 대접한 '일본 특집'까지 시청자들과 의미 있는 교감을 나눴다. 2월 방송 예정인 '괌 특집'에서도 또 다른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방송에서 다뤘던 레시피를 엮어 책으로도 출간하는 등 시청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중이다.2015년 1월 방송을 시작한 이래 음식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나누며 '미식 토크'라는 장르를 개척한 '수요미식회'도 최근 개편을 마치고 돌아왔다. 방송계 대표적인 미식가 신아영을 필두로 박찬일 요리연구가·송정림 편집장·송훈 셰프·박준우 요리연구가 등 '미식 멘토'들이 총출동한다. 미식 주제를 두고 히스토리·맛·트렌드의 관점으로 다양하게 분석해 생동감 넘치는 미식 토크를 펼치고 있다. 개편 기간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주제 선정을 통해 음식 메뉴의 한계점을 보완했다.여기에 참신한 문제 풀이에 도전하는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인생술집' 가성비와 스몰 럭셔리를 함께 체험해보는 여행예능 '짠내투어'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등 tvN을 대표하는 장수 예능들이 시청률 경신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tvN 채널사업부 김제현 상무는 "tvN은 다양해진 시청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규 예능은 물론,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도 지속적으로 변주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풍성한 볼거리를 담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1.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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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재미+공감" 조세호부터 마닷까지 사심가득 '날보러와요'(종합)

"날 보러와요!"사심이 가득 담긴 방송 제작기가 펼쳐진다. 매주 화요일 심야 시간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날보러와요'. 노사연, 조세호, 마이크로닷, 알베르토 몬디가 합세했다. 김구라, 윤종신, 딘딘은 MC로 호흡을 맞춘다. 각자 자신의 사심을 담은 방송에 집중할 계획. TV와 유튜브에서 동시 공개된다. 어떠한 활약상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이하 '날보러와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교진 PD, 채성욱 PD, 윤종신, 노사연, 조세호, 마이크로닷, 알베르토 몬디, 딘딘이 참석했다.'날보러와요'는 프로 방송인들이 개인방송 제작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사심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그동안 출연자로만 방송에 참여했던 예능인들이 평소 꿈꿔왔던 콘텐트를 제작하고 그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 노사연은 60대의 뷰티시크릿을 담은 '식스티 앤 더 시티', 조세호는 대행전문방송인 '해주~세호', 마이크로닷은 시청자와 동료들에게 전수받은 레시피를 담아낸 '마이크로내시피',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 초보 아빠의 육아채널 '레몬TV'로 4인 4심 매력을 뽐낸다.MC 윤종신은 "개인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지는 방송이다. 예전엔 방송국에 맞는 캐스팅이었는데 이제는 개인에 맞춰 방송국이 제작을 도와준다는 콘셉트다. 신선하고 요즘 시대에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사연은 "어딘가 뛰어들긴 했는데 뭘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요즘 세상과 소통하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개인방송 이름은 '식스티 앤 더 시티'라고 한다. 최대한 여러분과 세대가 다르지만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게 봐 달라"고 했다. 조세호는 "프로불참러 이미지로 사랑받지 않았나. 그래서 본격적으로 누군가가 불러준다면 이유불문하고 달려가야겠다고 생각하고 '해주~세호'를 시작하게 됐다.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추구하는 건 재미와 웃음이다. 제작진과 촬영 전날까지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즉석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일들이 고스란히 담기는데 그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그 부분에 포커싱을 맞춘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에서 하니 돌발상황이 참 많다. 만약 소재가 떨어진다면 치고 빠지기 전략으로 대응하겠다"고 재치 발언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마이크로닷은 "평소 많이 먹고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레시피북을 볼 때마다 너무 힘들더라. 꿀팁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레시피를 뺏어 책을 만들 계획이다. 시청자분들과 함께 요리하는 법을 배워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알베르토는 "아들 레오와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 요즘 아빠들이 아이들을 많이 보지 않나. 육아로 소통하고 싶었다. 다양한 부모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알베르토는 아들 레오와 출연한다. 얼굴 공개로 인한 고충이 없었냐고 묻자 "레오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느 정도 소통이 가능한 나이가 됐다. 자기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 얼굴이 공개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제작진을 100% 믿고 있다. 전문성이 있어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을 덜어냈다"고 답했다. '날보러와요'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JTBC '랜선라이프'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차별화 전략에 대해 황교진 PD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생방송에 초점을 맞췄고 댓글에 기반을 두고 소통하면서 만드는 게 관전포인트였다. '날보러와요'는 라이브가 기본 베이스가 아니다. 댓글이라는 것과 소통이 주된 베이스가 아니다. 잘할 수 있는 것, 해보고 싶었던 것을 제작진과 소통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랜선라이프'와 비슷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출연자들이 기존 유튜버들이 제작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제작기를 살펴보는 건 비슷할 수 있지만, 전문 방송인들이 방송과 유튜브를 동시에 나갈 수 있는 컬러의 다양한 콘텐트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콘텐트의 컬러나 만드는 방식이 다를 것이다. 들어가서 만드는 제작자들이 프로 방송인이다 보니 좀 더 많은 웃음을 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먹방, 쿡방에 포인트를 둔 것이 아닌 자기만의 레시피,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소확행'을 추구하고 뷰티 역시 그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도전의식을 가지고 도전해나가는 포인트를 두고 가는 것이다. 전문적인 스킬을 전하는 기존 뷰티 방송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채성욱 PD는 "다들 프로방송인이지만, 개인방송은 처음이라 실수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점점 프로 개인방송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발견하는 게 관전포인트일 것 같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날보러와요'는 30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8.10.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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