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70건
스포츠일반

빙속 김준호, 월드컵 5차 대회 500m 3위…여자부 김민선은 12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준호(강원도청)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했다.김준호는 22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아레나 로도바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디비전A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77를 기록, 조던 스톨츠(미국·34초49)와 로랑 뒤브레이유(캐나다·34초7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김준호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차 대회 2차 레이스 동메달을 합쳐 두 번째다.김준호는 4조의 인코스에서 출발했다. 그는 첫 100m를 9초56으로 통과했는데, 이는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빨랐다. 그는 속도를 유지하면서 동메달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한편 여자부 디비전A 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62를 기록, 20명 중 12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2.22 09:30
스포츠일반

金 16개로 '타이기록', 총 '45개' 종합 2위 달성...하얼빈에서 밀라노 희망을 밝혔다 [하얼빈 AG]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동계 AG 역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작성하면서 1년 뒤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한국은 1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결승전 승리를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과 만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중국을 7-2로 완파하고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동계 AG 금메달을 가져왔다. 같은날 필리핀과 결승을 치른 남자 컬링은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남자 대표팀 '의성BTS'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스위스 귀화선수들로 꾸려진 필리핀에 3-5로 졌다. 필리핀은 한국이 앞선 조별리그에선 6-1로 꺾은 상대였다. 하지만 한국은 결승전 2엔드 대량득점 기회를 놓쳤고, 3-3 동점이던 6엔드 이후 7, 8엔드 점수를 내주며 패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국제대회가 처음인 2001~2003년생 어린 선수들로 낸 성과였다. 여자 컬링이 우승하면서 한국은 총 1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은메달은 15개, 동메달은 14개로 총 45개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같은 대표팀 역대 최다 기록이다.쇼트트랙 대표팀은 메달 레이스 첫 날인 8일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금메달 4개를 쓸어담았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인 최민정(성남시청)은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여자 500m, 1000m를 석권하며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서 유일한 3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상, 대회 전 약속한 금메달 6개 목표를 지켰다. 쇼트트랙 외에도 여러 종목에서 값진 메달이 쏟아졌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8일 이나현(한국체대)이 여자 100m 깜짝 우승을 거뒀고,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도 여자 500m 금메달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여자 팀 스프린트 우승도 합작했다.'빙속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은 팀추월 은메달을 수상해 동계 AG 한국 역대 최다메달(9개) 기록을 썼다. 새 역사도 나왔다. 피겨 스케이팅에선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모두 우승 후보 일본을 제치고 나란히 금메달을 수상했다.바이애슬론에선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AG 금메달을 땄다. 압바꾸모바는 고은정(전북체육회) 아베 마리야, 정주미(이상 포천시청)과 나간 여자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따 바이애슬론 대표팀 최초로 메달 2개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스노보드에선 대표팀 에이스 이채운(경희대 입학 예정)이 슬로프스타일에서, 아직 16세인 김건희(시흥매화고)는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도 이승훈(한국체대)이 금메달을 수상해 우승 후보의 위력을 증명했다.총 16개의 금메달은 대한체육회가 대회전 잡았던 11개 목표를 상회하는 수치다. 중국에 이은 종합 2위 목표 역시 이뤘다. 1년 뒤 열릴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선전을 기대케 하는 성적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8:20
스포츠일반

김민선-이나현, 밝은 미래 기대감 키우는 ‘선의의 경쟁’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선(26·의정부시청)과 이나현(20·한국체대)은 선의의 경쟁을 반긴다. 이들은 지난 12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민선과 이나현은 ‘빙속 여제’ 이상화(은퇴)의 뒤를 이을 단거리 간판으로 꼽힌다. 김민선은 이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00m 부문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한 이나현은 한국 빙속의 미래로 불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두 선수는 이번 AG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같은 단거리 선수답게,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김민선은 주 종목 500m에서 이나현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보다 먼저 이나현은 100m에서 김민선에 0.004초 앞서며 금메달을 품었다. 두 선수는 팀 스프린트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하며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이나현은 1000m에서 김민선보다 높은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해 전 종목 입상에 성공했다.경쟁 상대가 있다는 건 자칫 압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선배와 후배는 서로의 존재에 감사함을 전했다. 김민선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경쟁하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경쟁 선수가 같은 한국 선수라는 게 의미가 크다. 과거 이상화 선수와 훈련했을 때도 이런 경험이 없었다. 더 특별한 느낌”이라고 반겼다. 이어 “후배 선수들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졌다. 나 역시 발전해서 후배 선수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본보기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후배 역시 선배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이나현은 “김민선 선수는 이미 세계적인 선수다. 나는 이제야 그 과정을 도전하고 있다. 비교할 순 없지만, 같이 운동하며 자극받고 있다”면서 “김민선 선수는 맏언니로서 우리를 이끌어주셨다. AG 동안 ‘할 수 있다’며 복돋아 주시기도 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 선수의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다. 다음 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오는 3월 노르웨이 세계선수권대회, 혹은 차기 시즌 선발전에서 호성적을 거둬야 한다. 김민선과 이나현 모두 같은 목표를 바라보는 만큼, AG에서 벌인 선의의 경쟁은 다음 올림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3 06:00
스포츠일반

[IS 인천] ‘금메달 2개’ 두 번째 AG 마친 김민선 “아직 기량 부족, 더 발전하겠다”

신(新) 빙속 여제 김민선(26·의정부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돌아보며 개선점을 짚었다.김민선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8~1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후배 이나현(한국체대) 김민지(화성시청)와 함께 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주 종목 500m에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m에선 이나현에 단 0.004초 뒤진 은메달을 품었다. 김민선은 8년 전 삿포로 대회에서 대표팀 막내로 활약했다면, 이제는 맏언니가 돼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그에게 있어서는 커리어 첫 번째 AG 메달이기도 했다.김민선은 이날 귀국 인터뷰서 “AG 메달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그만큼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진다”라고 웃어 보였다. 다만 대회 성적에 대해선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김민선은 “AG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대회 중 하나다. 마무리해서 홀가분하다”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다”라고 냉정히 진단했다. 취재진이 이유를 묻자, 그는 “100m에선 정말 작은 차이로 금메달을 놓친 게 아쉬웠다. 1000m에서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기량이 부족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짚었다.한편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이나현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목받았다.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을 하면서 경쟁을 하는 건 당연하지만, 경쟁 대상이 한국 선수라는 게 의미가 크다”며 “이전에는 이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김민선은 앞으로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선두를 이끌 전망이다. 과거 이상화(은퇴)가 했던 역할을 김민선이 이어받게 된 모양새. 김민선은 “이제 대표팀에서 맏언니가 됐다. 후배 선수들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 언제까지 스케이트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은퇴 후에도 선수들이 잘해서 국민들이 이 종목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나 역시 발전해서 후배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본보기가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김민선은 AG를 마치고 하루 휴식 뒤 곧바로 다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쉬고 싶기는 하지만, 한 달만 지나면 시즌이 끝난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더 홀가분하고 기쁜 마음으로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끝으로 그는 “AG 동안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2 20:53
스포츠일반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 이승훈의 시선은 올림픽으로 “나이 드니 더 즐거워” [IS 인천]

“어떻게 하다 보니 너무 오랫동안 뵙게 되는 것 같은데…”한국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AG)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이승훈(37·알펜시아)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승훈은 지난 8~1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에서 새 역사를 썼다. 그는 11일 열린 대회 남자 팀 추월에서 대표팀 후배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승훈은 이번 입상으로 한국 선수 역대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금7·은2)가 됐다. 종전까진 쇼트트랙 김동성(금3·은3·동2)과 함께 공동 1위였다. 이승훈은 이날 귀국 인터뷰서 “AG는 큰 대회다.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8년 만에 열리는 무대였는데, 그 긴 기간 동안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을 내고 있었다는 점이 ‘나는 참 운이 좋은 선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긴 선수 생활을 돌이켜 보는 시간도 됐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취재진이 ‘기록에 대한 욕심이나 부담은 없었는지’라 묻자, 이승훈은 “더 어렸거나 젊었다면 욕심이 났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기록이나 순위에 크게 욕심을 낼 때는 아닌 것 같다. 그저 훈련을 열심히 하고, 성적은 주어지는 대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이라고 웃었다.베테랑인 그는 지난 모든 AG가 기억에 남는다고도 돌아봤다.한국 선수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업적에 대해서도 “기록은 또 깨지는 법”이라며 “후배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롱런하는 선수가 나오면 깨질 거라 생각한다. 또 그렇게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지만, 이승훈은 여전히 스케이트가 즐겁다. 그는 “어렸을 때 스케이트가 좋아서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나이를 먹다 보니 예전과 같은 퍼포먼스가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훈련을 효율적으로 하고, 조절하다 보니 체력 부담이 적어지고 스케이트를 더 즐겁게 타고 있다. 지금도 즐겁다”라고 웃었다. 이승훈의 다음 목표는 단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다. 장거리 간판인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매번 입상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기간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아직 올림픽을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올림픽은 당연히 가는 게 목표다. 나이를 떠나, 다시 한번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베테랑답게 국내 훈련장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덧붙였다. 최근 빙상계에서는 일본, 중국과 비교해 부족한 인프라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승훈은 “국내 스케이트장 환경이 안 좋았던 거는 오래된 일”이라며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다. 빙질도 외국과 다른 점이 있다. 그래도 새로운 스케이트장이 잘 지어진다면, 선수들한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끝으로 그는 “어떻게 하다 보니 너무 오랫동안 뵙게 되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나와야 하는데, 내가 내 할 일만 하지 않고,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해 볼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나 역시 그동안 해온 것처럼 할 테니까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2 20:18
스포츠일반

과거부터 미래까지 빛났다…전 세대서 메달 품은 빙속 대표팀 [하얼빈 AG]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8~11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땄다. 이번 대회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 2개를 넘어섰다. 베테랑은 건재했고, 현재와 미래가 모두 빛났다. ‘맏형’ 이승훈(37·알펜시아)은 후배들과 함께 새 역사를 썼다.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8바퀴 도는 팀 추월에서 한국 대표로 나서 2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쇼트트랙 김동성(금3·은3·동2)을 넘어 한국 역대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금7·은2)가 됐다.이승훈은 2000년대에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지난 2009년 하얼빈에서 열린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선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선발전에서 탈락한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고,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 다시 하얼빈을 찾아 또 메달을 목에 걸었다.‘신(新) 빙속 여제’로 꼽힌 김민선(26·의정부시청)은 금빛 질주에 성공했다. 여자부 단거리 간판인 그는 지난 2시즌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 1위·2위를 차지한 실력자다. 하지만 국제 종합 무대에선 입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AG를 위해 사비를 들여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절치부심했다. 대회 전엔 “전 종목 입상이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김민선은 이번 AG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후배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자신의 주 종목인 500m에서도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생소한 종목인 1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로 꼽히는 이나현(20·한국체대)은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는 여자 100m에서 선배 김민선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500m(은메달)와 1000m(동메달)에서도 시상대에 올랐다. 팀 스프린트 금메달까지 더해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입상했다. 시니어 3년 차인 이나현은 국제 종합 대회 데뷔전에서 메달을 싹쓸이했다. 이들의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다. 한국 빙속은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엔 금메달 0개(은2·동2)에 그친 바 있다. 여자 선수는 단 한 명도 입상하지 못했다. 이번 하얼빈 AG에서 호성적이 반가운 이유다. 특히 이나현은 “이제는 올림픽 포디움을 목표로 잡겠다”며 각오를 전했다.올림픽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가기 위해선 새 얼굴 탄생도 시급하다. 특히 남녀 중·장거리 선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8년 전 삿포로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쇼트트랙(금5·은5·동3)을 넘어선 바 있다. 당시 이승훈이 4관왕에 성공했고, 김보름(강원도청) 김민석(헝가리) 등 남녀 중장거리 선수들이 활약했다.하지만 이번 대회 장거리 선수 중 개인전에서 호성적을 낸 건 남자 5000m에서 4위를 기록한 이승훈뿐이다. 또 남자의 경우 단거리 종목에서도 차민규(동두천시청)를 제외하면 메달을 기대할 선수를 찾기 어렵다. 이승훈은 “많은 유망주가 훈련량이 많고 힘든 중장거리를 꺼린다. 나를 넘어설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참 아쉽다”라고 했다.무엇보다 선수 확보를 위한 훈련 환경 개선이 시급 과제로 꼽힌다. 국내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이 가능한 경기장은 서울 태릉 빙상장과 강릉 스케이트 오벌이다. 하지만 강릉 경기장은 사업성 문제로 얼음을 걷어낸 상태다. 태릉 경기장은 노후화 문제로 여러 차례 지적받은 바 있다. 한국은 하얼빈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동시에 새 스타 발굴에 힘써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5.02.12 19:30
스포츠일반

빙속 정희단, 주니어 선수권대회 500m 은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정희단(18·선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12일 “2025 ISU 세계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나선 정희단(선사고)이 여자 500m 종목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전했다.정희단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콜랄보 리텐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 ISU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9.30초를 기록,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정희단은 첫 100m 구간을 10.72초의 기록으로 2위로 통과했다. 페이스를 이어간 그는 출전선수 43명 중 2위의 기록을 차지하며 은메달을 확정했다.정희단은 앞서 열린 2024~25 ISU 주니어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입상에 성공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함께 여자 500m 종목에 출전한 이제인(서현고)은 40.02초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다. 임리원(의정부여고)과 이채은(노원고)은 20위와 3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같은 날 진행된 여자부 팀 스프린트에서는 정희단, 임리원, 이제인이 출전해 1분32초78의 기록으로 폴란드(1분32초33)와 캐나다(1분32초67)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2 13:36
스포츠일반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 한 획...'빙속 레전드' 이승훈, 동계 AG 최다 메달 신기록 썼다

한국 빙속의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건재한 기량을 유지하며 한국 선수 사상 최다 메달 단독 1위에 올랐다.이승훈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AG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경기에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해 3분47초99를 기록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경기 초반부터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이승훈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지션을 지켰다. 그는 가장 뒤에서 후배들을 서포트하고 이끌었다. 경기 중반 일본에 밀려 조 2위를 내주는 듯했지만, 이승훈은 노련하게 후배들을 리드해 후반 랩타임을 줄였다. 결국 두 번째로 높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번 수상으로 이승훈은 통산 세 번째 동계 AG에서 개인 통산 9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역대 한국 선수 중 동계 AG에서 가장 많은 메달 수(금7, 은2)다. 동계 AG 최다 메달은 한국 동계 스포츠 '살아있는 전설'인 이승훈이 보유한 다양한 '최다' '최초' 기록 중 하나일 뿐이다. 이승훈은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 때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이는 한국 선수 최초이자 유일한 동계 AG 4관왕 기록이다. 또 당시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24초32로 아시아 신기록을 기록했다. 이는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중이다.이승훈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도 이름을 남겼다. 당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매스스타트에 출전,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총 네 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총 6개 메달(금2,은3,동1)을 획득했다. 이는 역대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 기록이다.이승훈이 오랜 시간 건재한 기량을 유지한 데에는 현 소속팀 알펜시아 빙상팀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이승훈은 지난 2021년 당시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소화, 은퇴까지 고민한 바 있다. 당시 그는 KH그룹의 배려로 알펜시아 빙상팀(전 iHQ 빙상팀)에 입단하면서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이승훈은 11일 수상 후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게 물심양면 지원해 준 KH그룹 배상윤 회장님과 임직원분들 덕분에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행복하고 즐겁게 운동했다. 또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 그렇기에 이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까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알펜시아 빙상팀에서 이승훈의 코치를 맡고 있는 이규혁 감독은 "이승훈의 막판 스퍼트를 뛰어넘을 선수가 아직 없다"며 "이번 AG에는 이승훈의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가 빠졌다. 그만큼 내년 올림픽이 이승훈의 본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9:56
스포츠일반

빙속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이승훈, 김동성 넘어 AG 최다 메달리스트 [하얼빈 AG]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37·알펜시아)이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AG)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이승훈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3분47초99를 기록했다. 이들은 중국(3분45초94)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은 3분52초93으로 3위다.팀 추월은 장거리 전문 선수들이 출전하는 단체 종목으로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8바퀴 도는 경기다.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한국은 3조에서 일본과 경쟁했다. 레이스 초반 밀렸지만, 중반 이후 역전하며 1위의 중국을 추격했다. 하지만 순위를 뒤집진 못했다.한편 이승훈은 은메달을 추가한 한국 동계 AG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8개의 메달(금7·은1)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9번째 메달을 추가, 쇼트트랙 김동성(금3·은3·동2)을 넘어 한국 선수 역대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 남자 5000m에서 4위를 기록하며 개인전 메달을 추가하진 못했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팀 추월에선 한국의 박지우(강원도청), 김윤지(동두천시청), 정유나(한국체대)가 3분10초4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합작했다. 400m 트랙을 6바퀴 도는 여자 팀 추월에선 4개 팀이 출전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이 기권하면서 나머지 3개 팀이 메달을 나눠 가졌다. 중국이 3분2초75로 금메달을 땄고, 일본이 3분5초52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우중 기자 2025.02.11 16:11
스포츠일반

빙속 이나현, 1000m 3위…첫 AG서 4번째 메달 [하얼빈 AG]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나현(한국체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첫 AG에서만 4번째 메달을 품으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이나현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AG 여자 1000m에서 1분16초39을 기록, 중국의 한메이(1분15초85) 인치(1분16초08·이상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이나현은 이번 결과로 자신의 첫 AG에서 4번째 메달을 품게 됐다. 그는 앞서 여자 100m, 여자 팀 스프린트(이상 금메달), 여자 500m(은메달)에서 입상했다.이나현은 이날 7조에서 일본의 구보 안나와 경쟁했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나현은 레이스 초반부터 구보를 따돌렸다. 첫 200m 구간 기록은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17초85였다. 이는 최종 1위 한메이(18초41)보다 빨랐다. 600m 구간에서도 45초60으로 1위를 지켰는데, 뒷심에서 밀리며 최종 3위가 됐다.함께 출전한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16초74로 4위를 기록했다.김민선은 금메달 2개(여자 500m, 여자 팀 스프린트), 은메달 1개(여자 100m)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강수민(서울시청·1분17초90)은 6위, 김경주(한국체대·1분19초93)는 15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2.11 15: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