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건
프로야구

다저스 1선발 '초고속 커브'와 124승 전설의 80km '슬로우 커브', 원태인 비밀무기 기대 UP [IS 인터뷰]

"더 연습해봐야죠."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이날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일주일 전,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개막전 선발인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배웠다는 커브를 이날 선보인 것. 9개의 커브 중 스트라이크존 기준으로 스트라이크는 5개, 볼은 4개 기록했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 149㎞/h의 빠른 직구와 함께 최저 102㎞/h까지 떨어지는 커브를 섞어 던지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아직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구속의 차이와 각도로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뺏는 최적의 무기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튿날(28일) 만난 원태인은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던지는 거와 실전은 확실히 다르더라. 생각했던만큼 제구가 잘 되지는 않았다"라고 전날의 커브를 돌아봤지만, 이내 "이전 경기에선 한두개 던지는 데 그쳤는데, 어제는 9개나 던졌다. 비중을 높였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실 글래스노우에게 배웠던 커브와 전날 원태인이 던진 커브는 조금 달랐다. 원태인의 말에 따르면, 글래스노우가 던지는 커브는 '파워 커브'로 조금 더 구속이 빠른 구종이다. 140㎞/h대에 육박한다. 원태인이 활용한 커브는 슬로우 커브에 가까웠다. 원태인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정민태 투수코치님과 커브를 많이 연습했다. 타자들의 스윙 타이밍을 뺏을 수 있는 느린 커브를 훈련했다"라고 전했다. 정민태 코치는 선수 시절 150㎞/h대의 강속구와 80㎞/h대까지 떨어지는 느린 커브를 앞세워 KBO리그 통산 124승을 거둔 투수 출신 지도자. 원태인은 124승 전설의 커브 조언을 받으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원태인은 "글래스노우에게 배운 건 파워 커브였다. 계속 연습은 하는데, 아직 실전에서는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슬로우 커브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이 슬로우 커브를 90㎞/h대까지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더욱 연마하겠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원태인의 신무기 장착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 제구가 왔다갔다 하는 것 같은데, 자기 공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감각이 생기고 위압감을 높이는 구종이라면 당연히 써야하는 공이다. 구종이 다양하면 타자들을 상대하기에도 수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9 08:04
해외축구

리버풀, ‘비밀병기’ 앞세워 구보 영입 레이스 나설까

일본 국가대표 출신 듀오가 나란히 안필드에서 뛰게 될까. 올 시즌을 끝으로 새 시대를 맞이할 리버풀이 구보 다케후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레알 소시에다드의 스타 구보를 영입하기 위해 비밀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면서 “이들은 구보 영입에 대해 뒤늦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구보는 레알에서 공식전 69경기 출전해 15골을 넣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그를 리오넬 메시와 비교하기도 했다”면서 렐레보의 보도를 인용했다.최근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장기적인 대체 선수가 될 수 있는 구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더해 스포츠바이블은 “리버풀은 지난여름 합류한 엔도 와타루라는 비밀무기를 가지고 있다. 엔도가 구보의 합류를 설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구보와 엔도는 현재 일본 국가대표팀에 승선,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다. 구보는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출전했지만, 첫 경기 도움 이후 다소 부진하다는 평이다. 장기인 드리블은 기복이 있고, 저조한 패스 성공률로 지적받고 있다. 엔도는 조별리그 3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는데, 마지막 경기인 인도네시아전에서는 턴오버 10회를 기록하며 저조한 평점을 받기도 했다.한편 리버풀은 올 시즌을 끝으로 대대적인 개혁이 예고돼 있다. 일단 8년간 팀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22년 구단과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사임을 결정하며 마침표를 예고했다.클롭 감독은 지난 26일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이 구단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가 그게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면서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클롭 시대에서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카라바오컵(리그컵)·UEFA 슈퍼컵·FA 커뮤니티 실드 등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2019~20시즌엔 무려 30년 만에 EPL 정상을 차지하며 2010년대 후반 리버풀의 최전성기를 열었다.다만 그런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하며 새 시대를 앞두게 됐다. 팀의 전성기를 이끈 살라와 같은 주축 선수들 역시 계약 만료가 점점 다가오며 선수단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과연 구보가 엔도와 함께 일본인 듀오를 결성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4:37
연예일반

[차트IS] ‘고려 거란 전쟁’ 김동준, 이민영 계략에 절체절명 위기… 시청률 5.5%

‘고려 거란 전쟁’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웅장한 영상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지난 11일 첫 방송된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1회는 동아시아 군사 최강국이 된 거란과 고려의 귀주대첩 장면이 오프닝으로 펼쳐졌다. 특히 전장 한복판에 선 강감찬(최수종)은 거란군의 위협에도 꿈쩍하지 않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했다. 고려의 비밀무기인 검차 부대를 비롯해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화살과 적을 향해 돌진하는 고려 병사들 등 대하드라마에선 볼 수 없던 대규모 전투 씬 또한 보는 이들을 단숨에 압도했다.1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는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이날 방송은 서기 1009년 목종 12년, 궁궐 연회장에서 젊은 사내 유행간(이풍운)을 품에 안고 연회를 즐기던 고려 제7대 황제 목종(백성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부상서 참지정사 유진(조희봉)은 거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전란을 대비해야 한다고 충언했으나, 이미 정치에 관심을 잃은 목종은 재상들에게 알아서 하라고 이른 뒤 연회에만 푹 빠졌다.그런가 하면 목종은 모후 천추태후(이민영)가 우복야 김치양(공정환)의 아들을 태자 전하라고 부르고 있다는 불경한 소문을 접하고는 한달음에 천추전으로 달려갔다. 천추태후 역시 남색에 빠져 후사를 보지 못한 목종에게 성상의 아우를 황실의 후계자로 삼겠다고 말했고, 목종 역시 고려의 용손이자 천추태후가 쫓아낸 대량원군(김동준)을 궁궐로 불러들이겠다며 팽팽히 맞섰다.승려의 모습으로 시전 거리 주점에서 술잔을 비우는 왕순(김동준)의 모습도 그려졌다. 천추태후가 보낸 자객들과 시비가 붙은 왕순은 순식간에 목숨을 잃을 위험에 놓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진관 스님(강신일)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난 왕순은 “이모님 기어이 절 죽이려 하시는 것이 옵니까. 이 먼 곳으로 쫓아낸 걸로는 부족하시옵니까”라며 천추태후를 향한 원망의 눈물을 흘려 안쓰러움을 자아냈다.천추전 앞에서 김치양과 마주친 목종은 “꿈에라도 이 고려를 왕 씨의 나라가 아니라 김 씨의 나라로 만들고자 한다면, 내가 용서치 않을 것이오. 부디 명심하시오”라며 경고를 날렸다. 단 한 번도 자신을 향해 날을 세운 적 없던 성상의 변화에 천추태후는 김치양에게 하루빨리 대량원군을 사라지게 해달라고 청했다. 천추태후는 “필요하면 이 태후의 권능을 가져다 쓰시오. 우리 현이를 태자로 만들고 싶소”라며 김치양의 가슴을 파고들었다.하루빨리 대량원군을 사라지게 해달라는 천추태후의 요청에 김치양은 왕순에게 독이 든 음식을 먹여 죽이려는 최후의 방법을 시도하기로 했다. 칼을 든 군사들과 궁녀들이 신혈사에 들이닥치자, 왕순은 진관이 만든 방바닥 아래 작은 공간으로 재빨리 몸을 숨겼다. 하지만 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려놓고 왕순을 기다리던 최상궁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고, 이내 지하로 통하는 나무 뚜껑 밑에 몸을 웅크리고 있던 왕순을 발견하고 말았다.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왕순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다음 회를 더욱 기다리게 했다.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2회는 12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2 08:28
프로축구

[IS 피플] '왼발의 달인'도 극찬한 이강인, 황금 왼발 기대감 높였다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경기에 출전(교체 3경기)했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대표팀 공격의 활로를 뚫는 창의적인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4경기에서 기록한 그의 패스 성공률이 92.3%(60회 성공/65회 시도)다. 브라질과 16강전에서는 후반 29분 교체 투입해 7개의 패스를 전부 성공했다. 정확한 패싱이 강점인 이강인이 공을 소유하면 상대는 긴장했다. 후반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온 이강인의 강력한 왼발 킥은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대표팀의 ‘비밀무기’였다. 브라질 대표팀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티아고 실바(첼시)도 “한국 미드필더는 굉장히 빠르게 활동하며 패스도 속도가 있다. 이강인은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1994 미국 대회, 1998 프랑스 대회에서 뛰어난 프리킥 실력을 보였던 ‘왼발의 달인’ 하석주 아주대 감독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이강인이 하체 근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한 것으로 보인다. 몸이 단단해졌다”라며 “낮고 강하게 차는 왼발 킥이 정말 좋았다.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 막기 모호한 공간에 건네는 크로스에는 힘이 실렸다. 또 정확했다”고 짚었다. 이강인의 월드컵 발탁 여부는 큰 관심이었다. 2021년 3월 한일전(0-3 패)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오랜 기간 받지 못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도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이 “이강인”을 연호할 정도로 아쉬움이 컸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과 관련한 논란에 “선수 개인을 판단하기엔 어렵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강인은 묵묵하게 실력으로 입증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단점으로 지적받던 활동량, 수비 가담 등에서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르투갈 출신의 벤투 감독은 자신의 정보통을 이용해 스페인에서 뛰는 이강인의 경기력을 정밀하게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이 월드컵에서 활용할 ‘조커’로서 준비가 된 상황인지 지속하여 점검했다.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기대에 응답했다. 우루과이전(0-0 무)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맹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이더니, 가나전(2-3 패)에서 그림 같은 크로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득점을 도왔다. 포르투갈전(2-1 승)에서도 절묘한 코너킥으로 득점에 관여했다. 하석주 감독은 “경기 후반 상대 압박이 느슨해질 때 이강인은 게임 체인저로서의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18세였던 2019 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침착하고 노련한 플레이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수상, ‘골든 보이’ 별명을 얻었다. 카타르 대회에선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월드컵 보이’로 거듭났다. 이강인이 자랑하는 ‘황금 왼발’은 앞으로의 대표팀 활약을 더 기대하게 하는 데 충분했다. 하석주 감독은 “이강인의 왼발 킥은 더 강해지고 좋아질 것으로 본다. 아직 어리지 않나. 이강인의 왼발 킥은 자신감을 갖고 차야 나오는 거다. 자신만의 감각도 특출난 것 같다”라며 “몸싸움·활동량·드리블·수비력 등에서 모두 나아지고 있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면서 섀도 스트라이커, 윙포워드, 2선 중앙 미드필더 중 자신만의 포지션을 확실히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7 07:36
해외축구

[IS 피플] EPL 복귀 손흥민, 선발 출장과 프리킥 골 '두 토끼' 잡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다음달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2~23시즌 EPL 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런던을 연고지로 두는 양 팀이 맞붙는 ‘북런던 더비’는 1위 쟁탈전이기도 하다. 승점 18을 획득한 아스널은 리그 선두다. 토트넘은 승점 17로 리그 3위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손흥민(30·토트넘)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국내에서 열린 9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손흥민은 아스널 상대로 올 시즌 리그 4호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소집되기 직전인 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리그 8경기 연속 무득점의 마음고생을 털어버렸다. A매치 2연전에서도 모두 골 맛을 보며 절정기의 폼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이 제 기량을 찾았다 하더라도 아스널전에서 선발 출전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일찌감치 공격진(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히샤를리송)의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더구나 손흥민의 경쟁자인 히샤를리송(브라질)도 9월 A매치 2연전(가나·튀니지)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경쟁이 계속되기 때문에 손흥민은 안심할 수 없다. 유럽 현지에서는 최근 득점을 여러 차례 성공해 절정의 기량으로 돌아온 손흥민이 토트넘의 선발 공격수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멋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A매치 기간 2골을 추가해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케인과 투톱 혹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야 한다고 짚었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도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매우 유력하다. 지난 경기 해트트릭으로 절정기의 손흥민이 돌아왔다는 인상을 강하게 줬다.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피파 바이러스(FIFA virus·A매치로 인한 피로 후유증)’라는 말이 있듯이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가장 큰 적은 피로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16차례 아스널과 공식전에서 5골·5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 킬러’ 손흥민의 득점 방식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와 A매치에서 기록한 5골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넣었다. 리그에서는 페널티 박스 근처 중거리 슛과 공간 돌파로 득점했고, A매치에서는 프리킥과 헤딩 슛으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최근 A매치 4골 중 3골을 프리킥으로 넣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전담 키커로 나서야 한다는 말도 거론된다. 더 부트 룸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아스널전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비밀무기(프리킥)를 발견했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디 애슬레틱도 “토트넘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 중이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2017년 이후 프리킥 성공률 3.2%(4개 성공/124개 시도)에 그친다. 케인과 다이어는 2017~18시즌 이후 59번의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단 한 골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39경기에 나서는 동안 프리킥 시도는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이 중 한 골을 기록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지금 프리킥 폼이면 토트넘에서도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생각이다. 한 번에 프리킥 키커 기회를 다 넘겨받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조금씩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30 05:46
축구

'레반도프스키 or 즐라탄' 둘 중 하나만 카타르행 막차 탄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두 특급 스트라이커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이에른 뮌헨)와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AC밀란) 이야기다. 폴란드와 스웨덴은 30일 오전 3시45분 폴란드 코르조프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B조 결승전에서 맞대결한다. 경기를 앞두고 5만4000석의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될 만큼 관심이 뜨겁다. 승자는 카타르 행 막차를 탄다. 패자는 탈락이다. 두 나라의 운명은 두 골잡이의 활약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레반도프스키는 ‘득점 기계’로 불리는 최고 공격수다. 올해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3골을 넣으면서 1972년 ‘폭격기’ 게르트 뮐러의 42골 기록을 49년 만에 갈아 치웠다.그의 발끝은 올해도 매섭다. 지난 9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경기 시작 23분 만에 3골을 몰아쳐 대회 최단 시간 해트트릭 신기록을 세웠다. 레반도프스키의 최근 활약상은 지난 10년여 동안 세계 축구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뛰어넘는다.30대 중반 레반도프스키의 주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소속팀 뮌헨과 재계약 협상이 더뎌지자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유,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빅클럽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팀 선택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선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 골을 넣어야 한다. 폴란드 대표팀 주장인 그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28경기에서 74골을 기록 중이다. 소속 팀에선 수십 개의 우승컵을 들었지만, 대표팀에선 우승 경력이 없다.스웨덴에도 레반도프스키 못지않은 해결사가 있다. ‘늙지 않는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다. 1981년생으로 만 41세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이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펄펄 날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18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2경기마다 1골로 팀 내 득점 공동 1위다. 덕분에 AC밀란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m95㎝의 큰 키와 근육질 몸을 자랑하는 그는 화려한 드리블과 슈팅 능력을 자랑한다. 태권도 유단자인 그는 발차기를 연상케 하는 발리슛, 시저스킥 등 독특한 동작으로 골을 많이 넣었다.이브라히모비치는 1999년 말뫼(스웨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유 등 유럽 명문 구단을 두루 거쳤다. 2018년 LA 갤럭시(미국)에 입단하며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다. 그러나 2019~2020시즌 도중 AC밀란에 입단하며 유럽으로 돌아왔다. 그는 틈날 때마다 “나는 벤자민 버튼(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주인공)이다. 늙게 태어나 젊게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에선 “오만하다”고 지적하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라고 지지하는 팬이 더 많다.2016년 스웨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3월 5년 만에 복귀했다. 스웨덴의 골 결정력 부족 때문이다. 스웨덴축구협회는 A매치 120경기에서 62골을 터뜨린 역대 최고 골잡이 이브라히모비치를 빼고는 대표팀을 꾸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대표팀 감독이 직접 이탈리아 밀라노(AC밀란 연고지)를 찾아 이브라히모비치를 설득했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대표팀 복귀를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신의 귀환”이라고 적기도 했다.스웨덴은 더는 비밀이 아닌 ‘비밀무기’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나올 때까지 은퇴하지 않겠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신했다. 폴란드를 꺾으면 그는 2002년, 2006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3.29 07:58
야구

류지현의 마음속 MVP 이정용 "기대 이상 결과, 비밀무기 준비"

LG 트윈스가 선두 싸움을 벌이던 지난해 10월 중순, 류지현 LG 감독은 이미 마음속에 '투수 MVP(최우수선수)'를 정했다. 당시 LG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20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류 감독은 "시즌이 남아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올 시즌 수훈 투수를 이정용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정용(26)은 2019년 신인 중 유일하게 대졸 1차 지명 투수로 입단했다. 하지만 입단과 동시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에 들어갔다. 2020년 여름 1군에 데뷔, 34경기에서 3승 4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66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5홀드 평균자책점 2.97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정용은 "사실상 풀타임 첫해를 보냈는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내용 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LG 마운드의 마당쇠였다. 지난해 팀 내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69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등판 횟수는 정우영(70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7경기였다. 필승조, 추격조 구분 없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했다. 적게는 3분의 1이닝, 많게는 2이닝까지 던졌다. 류지현 감독은 “정우영(27홀드)이나 김대유(24홀드), 고우석(30세이브)처럼 가장 중요한 순간에 딱 1이닝만 던지고 빼줬다면 이정용이 더 좋은 성적을 올렸을 것"이라며 "팀이 비기든 이기든 지든 여러 상황에서 등판했기에 홀드와 세이브 등 성적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런데도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LG가 불펜진 평균자책점 1위(3.28)에 오르는 데 있어 그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류지현 감독은 "송은범이 8월 중순 시즌 아웃된 뒤 이정용의 역할이 커졌다. 그걸 너무 잘해줘서 다른 투수(필승조)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나올 수 있었다. 가장 고마운 선수가 이정용"이라고 말했다. 이정용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입단 첫해 재활 과정만 거친 그는 2020년 평균 143.1㎞였던 직구 구속을 지난해 146.8㎞까지 늘렸다. 그는 "수술 후 2년 차에는 구속이 더 나온다고 들었다. 컨디셔닝파트에서 잘 챙겨줘 구속이 더 빨라진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특히 데뷔 첫 풀 타임 시즌을 소화한 것에 큰 의미를 둔다. 그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다만 시즌 초반에는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던 점은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정용은 2022시즌에도 LG 불펜의 핵심 자원이다. 그는 "2021년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주 무기인 직구를 더 잘 던지도록 노력하겠다. 또 변화구는 더 자신 있게 던질 것이다. 추가로 비밀무기를 하나를 더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01.07 05:40
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커브 그립 잡는 191㎝ 송명기, 수가 더 복잡해졌다

NC 오른손 투수 송명기(20)의 '커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송명기는 올 시즌 NC가 발굴한 '히트상품'이다. 입단 2년 만에 1군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오는 17일 시작하는 한국시리즈(KS)에선 4선발을 맡을 게 유력하다. 이동욱 NC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베테랑 이재학을 대신할 카드로 일찌감치 송명기를 낙점했다. 그만큼 코칭스태프의 신뢰가 두텁다. 신뢰의 바탕은 '기록'이다. 송명기는 8월 21일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무려 8승을 따냈다. 이 기간 리그 다승 공동 2위, 팀 내 1위다. 12경기 평균자책점이 3.54(61이닝 24자책점)일 정도로 투구 내용도 준수했다. 불펜(24경기 평균자책점 4.05)으로 뛰었을 때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 '선발' 송명기의 투구 레퍼토리가 달랐다. 불펜으로 나설 땐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었다. '스리 피치'였다. 선발로 전환한 뒤에는 슬라이더 의도적으로 비율을 낮추고, 커브 구사율을 늘렸다. KBO 공식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불펜으로 뛴 6월 송명기의 슬라이더와 커브 비율은 각각 29%, 2%이다. 선발로 전환한 8월에는 슬라이더가 24%, 커브가 7%로 수치가 달라졌다. 9월과 10월에는 커브 비율이 8%였다. 슬라이더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타자로선 커브도 머릿속에 그려야 했다. 수 싸움이 복잡해졌다. 송명기는 "고등학교 때는 커브를 많이 던졌다. 지난해에도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불펜으로 뛰면서 낮췄다"며 "(선발로 뛸 때) 힘이 떨어지면 선배 포수들이 커브 비율을 높여 직구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해줬다"고 했다. 불펜 투수로 뛸 때는 자신 있는 몇 개의 구종으로도 충분하다. 직구와 자신 있는 변화구 하나만 섞는 '투 피치' 불펜 투수가 꽤 많다. 선발은 다르다. 같은 타자를 2~3번 상대하다 보면 구종이 눈에 익는다. 체력을 안배하며, 긴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투구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까지 찍히는 송명기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은 물론이고, 커브로 완급을 조절한다. 구종을 하나 더 장착한 '포 피치'로 진화했다. 그를 두고 "신체 조건을 효율적으로 살린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키가 191㎝인 송명기는 장충고 재학 시절 투구 폼이 스리쿼터였다. 프로 입단 후 투구 각을 더 살릴 수 있는 오버핸드로 전환했다. 그러나 적응에 실패했다. 구속이 떨어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컨트롤까지 흔들렸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다시 스리쿼터로 돌아갔다. 이 선택은 올 시즌 순항을 이어간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스리쿼터 투구 폼은 잃어버린 구속을 찾아줬다. 더 나아가 커브의 위력까지 배가시켰다. A 구단 전력분석원은 "스리쿼터 투수의 키는 보통 190㎝를 넘어가지 않는다. 키가 큰 투수라면 높이의 강점을 살리려고 한다. 커브 릴리스 포인트를 높게 잡아 떨어트리는 게 일반적"이라며 "송명기는 다르다. 일반적인 오버핸드 투수의 커브 릴리스 포인트보다 약 20㎝가 낮다. 커브를 던졌을 때 타자 입장에서는 마치 포크볼처럼 낮게 오다가 훅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명기 커브의 궤적은 고점에서 저점으로 가는 게 아니라, 저점에서 더 낮은 코스로 날아가는 것이다. 타자로선 생소할 수밖에 없다. 직구 스피드까지 빠르니 대처가 어렵다. 송명기의 커브는 전체 구종의 10%가 되지 않지만, 타자가 체감하는 위력이 크다. 송명기는 KS를 준비 중인 NC 마운드의 '히든카드'이다. 커브는 그가 보유한 비밀무기다. KS 어떤 상황, 어떤 볼카운트에서 던질지 이목이 쏠린다. 그는 "정규시즌은 70~80점 정도다. 항상 똑같은 밸런스, 똑같은 힘으로 던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13 07:01
무비위크

임영웅X이찬원X정동원X장민호, '밥블레스유2' 뜬다

'국민 트로트 동생' 임영웅,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가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2'에 출연한다. 30일 방송되는 '밥블레스유2'에서는 장민호와 송은이, 김숙의 특급 인연이 공개된다. 장민호는 송은이와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함께 했던 절친한 동생이자 김숙과도 특별한 사제 지간으로, "인생 누나들을 소개해주고 싶다"며 직접 동생들을 이끌고 '밥블레스유2'를 찾아온 것. 가평의 한 카페에서 송김박장을 기다리던 트동이 4인방은 깜짝 카메라를 계획한다. 이들은 김숙에게 전화 걸어 휴게소라고 거짓말을 한 후 카페 곳곳에 숨어 등장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트동이들의 귀여운 깜짝 카메라 성공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임영웅,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는 송김박장이 출장 상담을 오게 만든 고민을 풀어놓는다. 더없이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을 트동이들이 말하지 못했던 고민은 무엇일지, 인생 누나로 처음 데뷔하게 된 송김박장은 어떤 솔루션을 제시했을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영웅,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는 각자의 매력으로 송김박장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다. 임영웅은 트로트 가수로 데뷔 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살려 ‘바리스타 웅’으로 변신, 마치 커피 CF의 한 장면 같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찬원은 툭 치면 연예계의 정보가 쏟아지는 놀라운 면모를 뽐내지만, 어딘가 조금 엉성한 허당미(美)로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정동원은 셀프 카메라를 들고 촬영장을 달려 다니며 ‘정동원TV'를 선보인다. 직접 연출을 맡아 현장을 지휘하고(?) 부르지 않아도 달려오는 적극적인 정동원 리포터로 활약,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더불어 “찬원이 형에게 주려고 만들었다”며 정동원 표 자작곡을 ‘밥블레스유2’에서 최초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시원하게 뽑아내는 구성진 소리에 모두가 감탄했다고 전해져 과연 정동원의 노래가 이찬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트동이들과 함께하는 ‘김숙의 트로트 교실’이 열린다. 장민호는 "김숙만의 비밀무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힌다. 트로트 선생님으로 변신한 김숙의 신박한 기술을 접한 트동이들은 은근 말이 된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과연 김숙만의 트로트 기술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임영웅,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는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밥블레스유2'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직접 본방 사수 이벤트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들이 준비한 본방 사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는 '밥블레스유2'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0일 오후 7시 5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30 17:18
야구

[프리미어12] 잠수함 박종훈, 멕시코 사냥 나선다

잠수함 박종훈(28·SK)이 출격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멕시코전에서 박종훈을 내세워 결승행에 도전한다. 한국과 멕시코는 1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수퍼 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멕시코는 3승 1패로 일본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고, 한국은 2승 1패로 3위다. 멕시코는 이번 경기를 이길 경우 최소 2위를 확보해 결승에 진출하면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이 이기면 3·4위전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복잡하다. 만약 낮 12시 열리는 경기에서 미국이 대만을 이기고, 멕시코를 꺾으면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대만도 이기고, 한국도 이길 경우 16일 일본전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은 박종훈을 선발로 예고했다. 박종훈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28경기에 등판해 8승11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한 정통 언더핸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박종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잠수함에 취약한 중남미 팀을 겨냥한 비밀무기로 발탁됐다. 박종훈은 지난 8일 쿠바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4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하며 제 몫을 했다. 박종훈은 "긴 이닝을 던진다는 생각 대신 무조건 무실점으로 막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박종훈 이후 이영하가 준비한다. 차우찬, 고우석, 하재훈, 조상우도 뒤를 이어 나간다"고 했다. 멕시코는 우완 정통파 마누엘 바레다(31)를 내세운다. 2007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26승14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그러나 빅리그엔 끝내 올라가지 못했다. 선발요원인 바레다는 이번 대회에선 불펜으로 나섰다. 조별리그 네덜란드전, 수퍼 라운드 호주전에서 총 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안타 없이 무실점했다. 볼넷은 3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바레다는 긴 이닝을 던지지 않을 전망이다. 멕시코는 한국전에서 '불펜 데이'를 예고했다. 5~6명의 투수를 연이어 활용할 계획이다. 도쿄(일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1.15 08: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