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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나 최고의 할리버튼이 될 거야” IND 에이스의 복귀 다짐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 야전사령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 뒤 “다시 일어나 최고의 할리버튼이 될 거”라고 약속했다.할리버튼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킬레스건 수술 뒤 근황을 전했다. 그는 전날(2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24~25 NBA 파이널 최종 7차전 1쿼터 중 오른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1쿼터에 야전 사령관을 잃은 인디애나는 끝내 91-103으로 무릎을 꿇으며 창단 첫 우승에 실패했다. 팀의 파이널 진출을 이끈 할리버튼은 부상 직후 ‘No’라고 외치며 코트 바닥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내리쳤다. 당시 할리버튼의 부상을 두고 NBA 현직 선수들이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할리버튼은 이날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충격이다. 이 실망의 고통을 표현할 말이 없다”라고 운을 뗀 뒤 “이 좌절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나는 이 순간을 위해 제 평생을 바쳐 노력해 왔는데,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말이 안 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수술을 받고 나니, 사람들이 나에게 ‘더 강해져서 돌아올 거야’라고 말한 횟수를 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발은 그냥 죽은 무게처럼 느껴진다”라면서 “하지만 가장 아픈 건 내 마음이다. 분명히 내가 나중에 돌아봤을 때, 스스로 이겨낸 일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안다. 이 감정을 꺼내 놓는 게 좋다. 못생기게 울면서 여러분 앞에 서지 않고 이렇게 털어놓을 수 있어서 말이다”라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할리버튼은 이런 좌절감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그는 “나는 더 나은 사람이자 더 나은 선수로 다시 일어설 걸 안다. 그리고 솔직히, 아킬레스건이 찢어졌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다시 그 순간을 위해 싸울 것이다. 이 도시, 이 형제들을 위해, 무언가 특별한 것을 이룰 기회를 위해서 말이다”라고 강조했다.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발언도 언급했다. 할리버튼은 “이 상황에서 코비가 말했던 게 딱 맞는 말 같다. 그는 ‘세상에는 아킬레스건 파열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들과 도전들이 있다.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말고,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아라. 그리고 똑같은 믿음, 똑같은 의지, 똑같은 확신으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라고 했다. 정확히 맞는 말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거”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나를 여기까지 이끈 모든 순간들에 감사한다. 농구 세계에서 받은 모든 사랑에 감사한다. 나는 ‘이걸 겪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 ‘이걸 겪을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어떻게 돌아오는지 지켜봐 달라. 시간이 조금 필요하겠지만, 다시 일어나서 최고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되기 위해 돌아올 거”라고 약속했다.할리버튼은 올 시즌 정규리그 73경기 평균 18.6점 9.2어시스트를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선 23경기 평균 17.3점 8.6어시스트를 몰아치며 팀의 파이널 진출과 준우승에 기여했다.김우중 기자 2025.06.24 14:01
NBA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 NBA 득점·정규시즌·파이널 MVP 석권→역대 최연소 2위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SGA)는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카림 압둘자바,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등 NBA 전설들만이 경험한 '한 시즌 평균 득점 1위-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파이널 MVP 석권'을 달성했다.길저스-알렉산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챔피언결정(7전 4승제) 7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29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이미 올 시즌 정규리그 MVP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MVP를 거머쥐었던 길저스-알렉산더는 팀을 정상에 올려놓고 이변 없이 파이널 MVP도 독식하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선포했다.그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득점(32.7점), 필드골 성공률(51.9%)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서부 콘퍼런스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플레이오프(PO)에서는 평균 29.9점,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08년 연고지를 옮기고 재창단한 오클라호마시티가 사상 최초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는데 일등 공신이 됐고, 자신과 팀 모두가 빛나는 결과를 냈다.1998년 7월생 길저스-알렉산더는 26세 젊은 나이에 한 시즌 평균 득점 1위, 정규리그 MVP, 파이널 MVP를 휩쓸었다. 23세에 이 업적을 이룬 압둘자바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이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조던, 오닐은 모두 27살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케빈 듀랜트(휴스턴·당시 28세), 코비 브라이언트(30세), 스테픈 커리(33세), 윌트 체임벌린(35세)도 평균 득점 1위-정규리그 MVP-파이널 MVP를 싹쓸이한 경험이 있다.길저스-알렉산더의 정규리그 평균 32.7득점은 NBA 역대 챔피언 팀 소속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1992~93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던은 정규리그에서 32.6점을 넣어 이 부문 2위로 밀려났다. 1970~71시즌의 압둘자바(31.7점), 1990~91시즌 조던(31.5점), 1974-1975시즌 릭 배리(30.6점)가 뒤를 잇는다.안희수 기자 2025.06.23 15:37
해외축구

24세 앤트맨, 코비-돈치치 소환…PO 15번째 30득점 경기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에이스 가드 앤서니 에드워즈(24)가 개인 플레이오프(PO) 통산 15번째 30점 이상 경기를 해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NBA 소식을 다루는 ‘애슬론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에드워즈가 故 코비 브라이언트,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와 함께 PO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라고 조명했다. 이날 에드워즈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3차전에서 29분 42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3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43-101 대승을 이끌었다. 시리즈 1,2차전을 내준 미네소타는 홈 3차전에서 1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는 1쿼터부터 균형이 크게 기울었다. 미네소타는 소나기 3점슛을 앞세워 1쿼터에만 34점을 올렸다. 상대의 뜨거운 슛감에 당황한 오클라호마는 잦은 턴오버를 범해 흔들렸다. 1쿼터 종료 시점 격차가 20점에 달했다. 에드워즈는 첫 12분 동안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올리며 완벽히 기선을 제압했다. 리드를 잡은 미네소타는 한때 45점으로 달아나는 등 기세를 유지했다. 오클라호마는 3쿼터 중반 이후부터 주전을 하나둘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4쿼터는 벤치 멤버들의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는 이번 시즌 단일 경기 최저인 14점(4턴오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반면 30점 경기에 성공한 에드워즈의 존재감은 눈부셨다. 같은 날 NBA 통계를 다루는 스탯뮤즈는 “에드워즈는 개인 PO 통산 15번째 30점 이상 경기를 해냈다. NBA 역사상 만 24세 이전 가드가 이 기록을 달성한 건 브라이언트와 돈치치뿐”이라고 조명했다. 돈치치와 브라이언트는 24세 이전의 나이에 17번이나 30점 이상 경기에 성공했다. 포워드로 범위를 넓히면 르브론 제임스(21회), 케빈 듀란트(17회)도 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같은 날 애슬론 스포츠는 “에드워즈는 엘리트급 활약을 펼쳤다”며 “그는 젊은 나이에 NBA 커리어에서 인상적인 업적을 쌓고 있다. 데뷔 후 5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그는 2년 연속 올-NBA 세컨드 팀에 선정됐다. MVP 투표에선 8위를 기록했고, 팀을 이끌고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결승까지 이끌었다”라고 치켜세웠다.에드워즈는 올 시즌 정규리그 정규리그 79경기 평균 36.3분을 뛰며 27.6점 5.7리바운드 4.5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했다. 3점슛 비중을 크게 늘렸고, 성공률도 높이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미네소타는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서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시리즈 타이를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6:10
NBA

아킬레스건 다친 테이텀, 결국 수술대로…복귀 시기는 불투명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27)이 결국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했다.14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은 보스턴 구단의 보도를 인용, “테이텀이 뉴욕 닉스와의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4차전 패배 당시 부상을 입은 후, 오른 아킬레스건 파열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라고 전했다.보스턴은 전날(13일) 뉴욕 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PO 2라운드 4차전에서 113-121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까지 밀리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보다 충격적이었던 게 테이텀의 부상이었다. 테이텀은 경기 막바지 루즈볼을 향해 몸을 날리다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서 쓰러졌다. 상대와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의 부상이라 주위 우려가 컸다. 테이텀은 코트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당일엔 테이텀의 부상 부위나 정도가 전해지지 않았다. 리그 관계자들은 테이텀의 건강을 기원했으나, 결국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졌다. 구단에 따르면 테이텀의 복귀 시점은 전해지지 않았다. 매체는 테이텀에 대해 “그는 PO 경력 중 최고의 경기 중 하나를 펼치고 있던 중이었다. 그는 28개의 슈팅 중 16개를 성공시키며 42득점을 기록했지만, 4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극심한 고통 속에 바닥에 주저앉았다”라고 조명했다. 보스턴 센터 알 호포드는 “경기에 관련한 건 나중에 다루면 된다. 그저 테이텀이 괜찮길 바란다”라고 했다.테이텀은 2017년 보스턴에서 데뷔한 뒤 리그에서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 PO 전까지 단 한 차례도 경기를 놓친 적이 없었다. 이번 PO 1라운드에서 손목 부상으로 1경기 쉰 것이 유일한 결장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었고, 당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부문 팀 내 1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컸다.같은 날 ESPN은 리그 주요 스타들의 아킬레스건 부상 시기와, 복귀 시점을 짚기도 했다. 예로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는 만 30세에 이 부위를 다쳤다가 2년 뒤에야 복귀했다. ‘폭군’ 드마커스 커즌스도 테이텀과 같은 27세에 다쳤다가 1년 뒤 복귀한 바 있다. 루디 게이, 코비 브라이언트, 천시 빌럽스 등도 코트로 돌아오기까지는 1년이 소요됐다고 조명했다.보스턴 입장에선 테이텀 없이 남은 PO를 소화해야 한다. 보스턴은 오는 15일 보스턴 TD 가든에서 PO 2라운드 5차전을 벌인다. 뉴욕은 이날 경기에서 25년 만에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5.14 07:56
메이저리그

'적당히 좀 잡지' 로버츠 감독, 7년 상대 승률 72%→경질된 사령탑에 "내 멘토" 감쌌다

"그는 내 멘토였다."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오랜 시간 지구 라이벌로, 또 한때 코치로 모셨던 선배 감독이었던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의 경질에 아쉬움을 드러냈다.콜로라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9-3으로 이기며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연패를 끊은 직후 버드 블랙 감독과 마이크 레드먼드 벤치 코치 경질을 발표했다.경질 사유는 당연히 성적이다. 콜로라도는 올 시즌 승률 0.154(승 33패)에 머무른다. 2할이 채 되지 않는 승률로 이대로 가면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기록한 MLB 한 시즌 최다패(121패) 신기록을 가볍게 넘게 된다. 연패 내용조차 안 좋다. 연패를 끊기 전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고, 전날(11일) 경기에선 0-21로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빌 슈미트 콜로라도 단장은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아직 감독 경질을 고려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고, 우리는 반등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으나 정작 연패가 끝나자 바로 경질을 선택했다. 블랙 감독은 MLB 현역 감독 중 손꼽히는 노장이다. 지난 200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령탑을 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7년 콜로라도에 부임 후 올해까지 9시즌 동안 544승 690패를 기록, 역사가 짧은 콜로라도 구단에서 사상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이후 7시즌 연속 부진하며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앞서 2017시즌과 2018시즌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가 6년 넘게 사령탑을 맡았던 이유다.최다승 감독도 역대 최악의 시즌 출발 책임을 피할 순 없었다. 콜로라도 딕 몬포트 구단주는 "지난해와 올해 우리 팀 성적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남은 시즌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개선하겠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하지만 외부에서 볼 땐 감독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콜로라도의 최근 수년 간 부진에는 비합리적인 투자, 육성 실패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놀란 아레나도를 헐값에 트레이드 처분하고, 같은 포지션이던 크리스 브라이언트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실패한 게 대표적이다. 블랙 감독의 경질에 예상 밖 인물이 목소리를 냈다. 콜로라도와 같은 지구에서 오랜 시간 순위 경쟁을 펼쳤던 로버츠 감독이다. 이유가 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코치로 일했다. 1루 주루 코치로 3년, 벤치 코치로 2년을 보낸 게 그의 코치 커리어 전부였다. 이후 이듬해 다저스 지휘봉을 잡았다.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로버츠 감독은 12일 블랙 감독의 경질에 대해 입을 열었다"며 "블랙 감독은 로버츠 감독이 멘토라고 부를 정도로 그의 좋은 친구였고, 이웃이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충격 받았다. 실망했다"며 "케이시 스탱겔 감독이 오더라도 콜로라도의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을 거로 본다"고 비판했다.스탱겔 감독은 MLB 역사에서 손꼽히는 명장이다. 뉴욕 양키스를 맡아 1949년부터 1953년까지 5년 연속, 총 7차례 월드시리즈 우승과 3차례 준우승을 이끈 당대 최고 명장이다. 20세기 최고 명장이 돌아오더라도 지금의 콜로라도라면 살릴 수 없다는 게 로버츠 감독의 지적이다. 다만 로버츠 감독 역시 블랙 감독의 경질과 무관하다고만 볼 순 없다. 그 부진한 콜로라도의 암흑기에 수혜를 입은 구단 중 하나도 다저스라서다. 다저스는 2017년과 2018년엔 콜로라도와 순위 싸움을 벌였지만, 2019년 이후 팀이 암흑기에 빠진 뒤엔 콜로라도의 천적으로 승수를 벌어갔다. 올해를 포함해 7시즌 동안 콜로라도 상대 성적이 69승 27패(승률 71.9%)에 달한다.다저스는 특히 팀이 어려운 흐름에 빠질 때마다 콜로라도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곤 했다. 다저스는 올해도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콜로라도와 만나 3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그 전까지 3연속 루징 시리즈를 당했던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3경기를 모두 이기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고, 결국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탈환하는 원동력을 얻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20:01
메이저리그

MLB 통산 200홈런 눈앞인데, 허리 신경 절제 결단…"경기에 뛰고 싶다"

베테랑 슬러거 크리스 브라이언트(33)가 결국 허리에 칼을 댄다.미국 덴버포스트는 8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요추 퇴행성 디스크 질환(lumbar degenerative disc disease)' 문제로 지난달 중순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상태 회복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허리(신경) 절제술을 받을 예정. 보도에 따르면 신경 절제술은 통증 부위의 신경을 파괴하는 시술이다. 신경을 파괴하면 통증 신호를 줄이거나 멈추는 데 도움이 돼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의사들은 이 수술이 불편함을 어느 정도 완화해 줄 것이라고 말한다. 하루이틀 안에 돌아와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브라이언트는 "난 경기장에 있고 싶다. 경기에 뛰고 싶다"며 "의사들과 상의해서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2022년 3월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48억원)에 콜로라도와 계약한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연봉이 팀 내 최고인 2700만 달러(378억원)에 이른다. 덴버포스트는 '콜로라도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브라이언트는 IL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은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콜로라도에서 뛴 네 시즌 동안 170경기에 출전, 총 17홈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0.16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브라이언트는 2016시즌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며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스타 플레이어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11년 홈런이 184개(현역 공동 44위)에 이른다. 컵스에서 뛴 7년 동안 160홈런을 때려냈는데 콜로라도 이적 후 활약이 미미하다. 올 시즌에는 11경기 타율이 0.154(39타수 6안타)에 머물렀다. 41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하나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허리 수술 이후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9 00:52
메이저리그

'승수 자판기' 전락한 콜로라도, 이러다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 찍는다

개막 40일이 가까워지도록 10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마저도 멀어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 얘기다. 콜로라도는 7일(한국시간) 한숨을 돌렸다. 4연패 기로에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비로 순연된 것. 물론 이 경기는 이틀 뒤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콜로라도는 7일까지 6승 2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176.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10승을 거두지 못한 구단, 1할 대 승률을 기록한 구단 모두 콜로라도 유일하다. 지난 시즌(2024) 전체 승률 최하위(0.389·41승 121패)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이미 10승(26패)를 채운 상황으로 가늠할 수 있다. 올 시즌 콜로라도 전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이다. 전통적인 투·타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콜로라도는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620를 기록 중이다. 안타(234개), 득점(106개), 타점(105개) 모두 최하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5.38)은 30개 구단 중 28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56)은 29위, 피안타율(0.289)은 30위다. 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야수진 선발 라인업을 보면 스타로 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빅리그 이력이 많은 선수조차 없다. 라이언 맥마흔이 그나마 최근 4시즌(2021~2024) 꾸준히 주전 내야수 자리를 지킨 선수다.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선수 에제키엘 토바, 리그 정상급 선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현재 부상자 명단(IL)에 있다. 마이클 토글리아, 브렌트 도일 등 유망주급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이라면 3·4선발급 카일 프리랜드, 안토니오 센자텔라, 헤르만 마르케스가 1~3선발이다. 세 투수는 모두 7경기씩 나섰지만 합쳐 단 1승(1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모두 5.00 이상이다. 이들이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준 건 오래전 일이다. 콜로라도는 같은 NL 서부지구 팀들의 '승수 자판기'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3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 NL 서부지구는 다저스가 24승 12패로 1위, 샌디에이고가 23승 12패로 0.5경기 차 밀린 2위, 샌프란시스코가 23승 14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9승 17패로 4위다. 아직 콜로라도전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보정이 필요한 순위다. 1901년 양대 리그 출범 뒤 MLB 역대 최저 승률은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기록한 0.235다. 36승 1무 117패. 43승 119패, 승률 0.265에 그친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0.290(47승 115패)에 그친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역대급 약팀이었다. 지난 시즌 시카고화이트삭스 역시 2할대 승률에 그쳤다. 콜로라도의 페이스가 현재 페이스를 벗어나지 못하면 산술적으로 30승도 거두지 못한다. 역대 최초 1할대 승률이 나올 수 있다. 한때 화력만큼은 막강했던 콜로라도가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을 다시 쓸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7:53
NBA

‘코비와 어깨 나란히’ 커리, 통산 PO 37번째 30점-5R-5AS↑ 퍼포먼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가 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플레이오프(PO)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PO 역사상 최다 득점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커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4승제) 3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 59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36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4-93 승리를 이끌었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앞섰다. 4차전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커리의 손끝이 불탔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함께할 원투펀치 지미 버틀러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커리를 향한 집중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커리는 특유의 그래비티를 이용한 패스로 팀의 공격 작업을 도왔다. 정교한 3점슛도 5개나 뽑았다.커리로부터 공을 받은 게리 페이튼 2세(16점) 브랜딘 포지엠스키(10점 4리바운드) 버디 힐드(17점) 등이 제 몫을 하며 휴스턴의 돌풍을 잠재웠다. 직전 경기에선 상대의 수비에 많은 턴오버를 범했으나, 이날 경기에선 단 2개만 기록했다. 휴스턴은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의 강팀이다. 커리는 이날 PO 활약으로 새 역사도 썼다.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커리는 PO 역사상 37번째 단일 경기 3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해냈다. 이 부문에서 브라이언트와 공동 3위. 그보다 위에 있는 건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95경기)와 마이클 조던(은퇴·51경기)뿐이다.또 커리는 NBA PO 통산 득점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활약으로 통산 4053점을 마크, 종전 10위였던 토니 파커(은퇴·4045점)를 제쳤다.매체는 커리의 활약을 두고 “PO에서 계속해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으며, 4차전을 앞둔 골든스테이트를 유리한 위치에 또다시 올려놓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3:49
NBA

'무려 100억원' 전설의 시작, 코비의 NBA 데뷔 유니폼 경매 낙찰

코비 브라이언트가 미국프로농구(NBA) 데뷔전에서 입은 유니폼이 천문학적인 가격을 자랑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은 25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가 1996~97시즌 입은 유니폼이 소더비 경매에서 700만 달러(100억원)에 낙찰됐다'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경매로 나온 유니폼은 브라이언트가 1996년 11월 4일 NBA 정규시즌 데뷔전은 물론이고 NBA 미디어데이와 프리시즌 데뷔전까지 착용한 것으로 2013년 11만5242달러(1억6000만원)에 낙찰된 이력이 있었다. 브라이언트 관련 수집품 중 종전 최고액은 그가 유일하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2007~08시즌에 착용하고 사인까지한 유니폼으로 가격은 584만9700달러(84억원)였다. 소더비 경매 담당자는 "데뷔전은 선수 커리어에서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며 "브라이언트 같은 상징적인 운동선수에게는 결코 복제할 수 없는 한순간을 상징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ESPN은 '700만 달러짜리 코비의 유니폼은 베이브 루스의 유니폼(2400만 달러·344억원) 마이클 조던의 '라스트 댄스' 유니폼(1010만 달러·145억원) 디에고 마라도나의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착용한 '신의 손' 유니폼(930만 달러·133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고액'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코비는 NBA에서 20년간 활약한 '전설'이다. 선수 생활 동안 LA 레이커스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으로 NBA 파이널 우승 5회, NBA 파이널 MVP 2회, 정규시즌 MVP 1회, 올스타 선정 18회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20년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딸 지아나와 함께 숨을 거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09:45
프로농구

[IS 승장] ‘4강 PO 확률 100%’ 조동현 감독 “전체적으로 100점”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연승을 거둔 뒤 선수단에 거듭 박수를 보냈다.조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6강 PO 2차전에서 90-72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PO 시리즈 2연승을 기록, 4강 PO에 한 발짝 나아갔다. 역대 KBL 6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24/24)다. 현대모비스가 이 확률을 잡았다.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손쉬운 승리였다. 지난 1차전에서는 상대 외국인 선수로부터 파생된 공격을 막지 못해 흔들렸는데, 이날은 달랐다. 약속된 수비 로테이션으로 상대의 무리한 1대1 공격을 모두 저지했다. 수비 뒤엔 빠른 속공으로 이어가며 점수를 차근차근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한때 33점 차로 앞서는 등 한 수위 경기력을 뽐냈다. 4쿼터 막바지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조동현 감독은 선수단에 거듭 박수를 보냈다. 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선수들한테 고맙다”면서 “준비한 수비가 3쿼터까지 잘 드러났다. 선수들이 열정, 의지를 보여준 덕분에 쉬운 경기를 했다”고 했다.이날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이대헌-장재석에게 고전하며 단 2점에 그쳤다. 오브라이언트는 지난 1차전서 31점을 넣은 바 있다. 조동현 감독은 “이들의 수비는 ‘퍼펙트’였다”며 “장재석 선수가 선발로 나와 잘 저지해줬다. 이대헌 선수도 몸싸움으로 제 몫을 했다”고 호평했다.조동현 감독이 거듭 강조한 건 수비다. 조 감독은 “슛은 안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수비를 하면, 좋은 공격 활동량으로 이어진다. 오늘 장재석 선수가 코트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 선수들한테 늘 하는 얘기가 있다. ‘수비에서 답을 찾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취재진이 ‘오늘 선수단에 100점을 줄 수 있을지’라 묻자, 조동현 감독은 “경기가 크게 기울었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흔들릴 순 있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봤을 땐 100점”이라며 엄지를 세웠다.PO 3차전은 오는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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